혼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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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1. 개요[편집]


ほんだ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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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아지노모토에서 개발한 복합조미료.


2. 설명[편집]


아지노모토 사에서 1970년에 출시하였으며, 가다랑어포인 가쓰오부시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복합조미료. 국내에서는 농심이 수입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산 가다랑어를 사용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각각의 입자는 좁쌀, 깨와 같이 매우 작으며 수분을 잘 빨아들이는 건조식품이 베이스이기 때문에 물에 굉장히 빠르게 녹는다. 포장지를 까면 가쓰오부시의 냄새가 확 풍겨 올라오며 물에 조금만 녹여도 감칠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일본에서 미소된장국을 비롯한 각종 요리에 빠지지 않는 조미료. 우리나라와 대조해보면 다시다의 위치이다.

적게 녹이면 시원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으며 많이 녹이면 전골이나 찌개류와 같은 감칠맛이 많이 요구되는 국물맛이 난다. 포장지에도 '조금만 넣어도 급격하게 바뀌는 국물의 풍미 느낌의 뉘앙스를 띤 문구가 적혀있다.

규동, 카츠동과 같은 돈부리 요리에 얹는 소스와 건더기 양념에 특히 궁합이 좋다. 앞 문단에서도 말했지만 일본은 대부분의 소스, 국물 요리가 육수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쓰오부시 풍미를 바로 낼 수 있는 혼다시는 정말 최고의 조합이기 때문. 소고기와 양파를 볶다가 물 조금 붓고 혼다시 1~2티스푼, 간장 2티스푼 혹은 쯔유 1티스푼, 올리고당 조금, 파 고명을 얹어주기만 해도 규동 하나가 뚝딱 나온다. 카츠동이면 필요에 따라서 양파를 볶다가 위 양념 그대로 한 다음 마지막에 튀겨진 돈까스를 얹어서 끓이면서 계란물을 두르면 끝난다. 심지어 아지노모토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레시피를 보면 온갖 요리에 혼다시를 넣는데 국물이 있는 요리는 물론이고 볶음요리, 마른반찬, 무침 등 안들어 가는곳이 없다. 일본 사람들이 선호하는 감칠맛을 내는데 있어 가장 쉬운 재료기 때문이다.

CM의 주 모델은 배우 오구리 슌이 담당하고 있으며 기존에도 아지노모토 사에서 여러 음식 광고에 출현했던 만큼 광고 속 연기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미소된장국, 문어밥[1], 만가닥버섯 닭고기 밥[2], 배추소고기 밀푀유 나베 등 다양한 요리를 보여주었다. 실제로도 굉장히 단순하기 때문에 해봐도 좋을 것이다.

의외로 접점이 적어보이는 자취생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조미료인데 간단하게 된장국을 하고 싶다면 된장 한 술, 혼다시, 두부, 파, 양파 정도만 있어도 시원하게 맛을 낼 수 있다. 포장지에는 제육볶음, 차완무시에도 사용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으니 가볍게 끓여먹을 수 있는 요리를 알아보자.

여담으로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다시다를 개발할 때 이 혼다시를 많이 참고했다. 호암이 젊은시절 일본에서 유학을 하였던 경험도 있고 국내에서도 알아주는 친일파[3]여서 당시 일본에서 히트하고 있던 이 혼다시를 보고 한국적인 조미료를 개발하라는 지시를 당시 제일제당에 내렸고, 1975년 다시다가 개발되었다. 초창기 다시다의 포장지는 영락없이 혼다시 포장지를 베꼈을 정도. 그러나 가쓰오부시맛을 선호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쇠고기맛을 선호하는 터라 쇠고기 다시다가 히트한 반면 생선맛 다시다는 인기를 얻지 못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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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밥 물을 좀 적게 맞추고서 문어, 풋콩, 쇼유(양조간장)과 정종 조금, 마지막에 혼다시 한 술 골고루 뿌려서 물을 섞은 다음 밥을 짓고 취사 완료시 채 썬 생강을 한 움큼 집어 넣고 밥을 섞어준다. 생강향과 문어향, 혼다시 국물과 쇼유의 풍미가 올라와서 맛있다.[2] 만가닥 버섯을 길게 찢고 닭고기, 숙주 등의 채소를 넣고 쇼유, 혼다시, 정종을 조금 넣고 밥을 짓는다. 약간 길게 지어서 누룽지를 만들어준다. 고소한 누룽지와 국물 풍미, 부드럽게 익은 건더기의 식감이 황홀하다.[3] 여기서 친일파는 친일반민족행위자를 뜻하는게 아닌 일본을 좋아하는 사람을 뜻한다.[4] 혼다시의 본진인 일본에서도 똑같은 반응이다. 생선맛의 조미료는 혼다시가 꽉잡고 있지만 육류맛을 내는 조미료가 없어 한국의 다시다가 각광받고 있다고. 심지어 규동에다 첨가해 먹었더니 일본 유명 규동 프랜차이즈점과 흡사하거나 더 낫다는 반응이 나와 혹시 이들이 다시다를 쓴거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