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미대 교수 성폭력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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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발단 및 전개
3. 피해자 측 주장
3.1. 9월 8일 기자회견
3.2. 9월 16일 기자회견
3.3. 9월 27일 기자회견
3.4. 12월 9일 기자회견
4. A교수 측 반박



1. 개요[편집]


2021년 9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이 A교수에 의해 수 년간 상습적인 성희롱 및 노동착취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해 홍익대학교 당국의 조사 끝에 해당 교수가 해임 처분을 받은 사건이다.

피해자 지원 단체인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은 사건 대응 과정에서 A교수 측은 물론 홍익대 당국의 2차 가해도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반대로 A교수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 발단 및 전개[편집]


2021년 9월 8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생회 등 학생단체로 구성된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10명 가량의 피해학생들을 대리해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미술대학 A교수가 학생에게 잠자리를 강요하거나 특정 학생들에 대한 따돌림을 주도하는 등 권력형 성폭력, 인권유린을 일삼아왔다고 폭로했다.

공동행동은 같은 날 홍익대학교 성평등 상담센터에 이와 같은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9월 13일에는 A교수를 옹호하는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행동 측의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진실공방이 일었지만[1], 공동행동 측은 3일 뒤 기자회견에서 9월 8일 폭로 이후 A교수 측의 피해자 색출 시도 등 2차가해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추가 피해사례 신고가 29건 접수되었으며, 물증 역시 다량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2]

9월 27일, 홍익대학교 성폭력 등 대책위원회는 만장일치로 A교수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10월 1일, 권인숙 의원은 2021년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교육부의 직권조사가 필요하지 않느냐"며 지적했고, 이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홍익대가) 교원인사위에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사안을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3]

10월 12일 MBC PD수첩 방송은 A교수 사건 진실공방을 주제로 다루었다.[4] 이날 PD수첩 방송에서는 '(성관계)날을 잡자'고 발언했다는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과 증거가 공개되었다.

PD수첩 취재진이 A교수 옹호 제자들을 인터뷰하기 전 날 A교수와 옹호 제자들이 만나 대책회의를 하더니 당일 인터뷰에서는 입을 맞춘듯 A교수가 인터뷰 당시 했던 말과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장면, 심지어는 A교수와 옹호 제자 한 명이 늦은 밤 만나 포옹하는 장면이 보도되었다.

12월 9일, 홍익대학교 성폭력 등 대책위원회 산하 조사위원회가 성비위 사실을 인정한다고 결의했다.[5]

12월 29일, 홍익대학교 인사위원회는 학교법인 홍익학원 징계위원회에 A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6]

이듬해 4월 21일, 학교법인 홍익학원 징계위원회는 A교수를 해임했다.[7]

4월 28일, 공동행동 김민석 대표는 블로그 글을 통해 9월 8일 당시 기자회견에 대해 미신고 불법집회라는 이유로 고발당해 서울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8]


3. 피해자 측 주장[편집]



3.1. 9월 8일 기자회견[편집]


공동행동은 2021년 9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9][10][11]
  • 학생에게 사석에서 “여자에게 너무 많이 (성기를) 빨려봐서 여자 실루엣만 보아도 그 사람이 잘 빠는지 못 빠는지를 구별할 수 있다”,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으로 쳐다보면서 사실은 제일 밝힐 것처럼 생겼다”라는 발언을 함
  • 학생에게 "자신과 같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과 잠자리를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 “너랑 나랑 언젠가는 섹스를 하게 될 것 같으니 날짜를 잡자”고 말하며 휴대폰 캘린더 앱을 켬
  • 여학생들을 상대로 “(텔레그램) n번방으로 돈 많이 벌었을 것 같다"고 말함
  • 개인 신상 정보를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우울증, 공황장애 등 병력이 있는 학생을 비하함
  • 학생들을 불러 자신의 이익을 위한 외주 작업을 강요하고, 개인 매장을 개점할 때나 뒤풀이 회식 때 학생들을 동원하기도 하며 실제로 참석하지 않은 학생들을 색출해 추궁함
  • 외주 작업이나 개인 매장의 오픈 준비 등 고강도의 작업을 시키고 임금을 지불하지 않음
  • 교수의 눈 밖에 나면 “협박하는 것 맞다. 분란 만들면 앞으로 아트 신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 “사람 앞길 막기는 쉽다” 등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발언을 함
  • 학생들에게 과거에 성매매 업소를 차리려고 하다가 불발된 사건, 해외 원정 매춘경험, 성매매의 대가로 작품을 팔았던 이야기를 함
  • 수업시간 중 작업을 자위에 비유하며 특정 남학생을 언급하고, 그 때의 기분과 방법을 설명하라고 함
  • 강의실 안팎에서 “못생긴 애들은 보면 토 나와서 얼굴도 못 쳐다보겠다”, “OO(학생이름)는 진짜 패 주고 싶다. 패고 싶지 않느냐. 진짜 내 학생만 아니었어도...”, “너는 능력이 없으면 애들 작품이나 사 줘라”, “저 새끼는 멘트가 구타를 유발한다”, “OO가 우울증 있는거 알고 있느냐, OO를 집에서 좀 빼와라”, “ 20대의 공황장애, 우울증은 정신과 의사들의 가장 좋은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 등의 문제적인 발언을 함


3.2. 9월 16일 기자회견[편집]


공동행동 측은 9월 16일 기자회견에서 9월 8일 기자회견 이후 A교수 측이 기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피해자들에게 연락하거나 제3자를 통해 피해자를 색출하려고 시도하는 등 2차가해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공론화 이후 "직접적인 성추행이 있었다는 증언도 다수 확보했다"며 "피해당사자 증언을 뒷받침할 증거 또한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수사기관 등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2]


3.3. 9월 27일 기자회견[편집]


공동행동 측은 홍익대학교 성폭력등대책위원회 결과 발표일인 9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익대는 공동행동의 (A교수) 파면요구서 제출을 제지하고 2차 가해 방지조치도 상담센터 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해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A교수 측이 피해자에게 연락하는 등 2차 가해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홍익대학교 측의 대응을 비판했다.[13]

또한 공동행동은 이 날 A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2만 인 서명부를 홍익대학교 측에 제출했다. 공동행동은 서명부에는 홍익대 교수를 포함한 전현직 교수 29명, 홍익대 재학생 약 6,000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홍익대 재학생 수의 1/3에 해당한다고.[14]

공동행동은 3건의 추가 피해신고가 들어왔으며, 추가 사례에 대해서는 자체조사를 거쳐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3.4. 12월 9일 기자회견[편집]


공동행동 측은 "홍익대학교 성폭력 등 대책위원회가 A교수의 성비위 사실을 인정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간 홍익대학교 부총장과 고위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해서 얻는 게 뭐냐", "아무 물증이 없으니 판단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게 아닌가", "(공론화의) 배후가 누구냐"라는 등의 발언을 피해자 면담조사, 회의에서 했다고 폭로했다.[15]


4. A교수 측 반박[편집]


A교수 측은 수 차례에 걸쳐 대자보,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학생에게 '(성관계)날을 잡자'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실상은 성적으로 부담스러운 대화가 계속되는 것을 듣고 있기 힘들어 자리를 회피하기 위해 '다음에 보자'며 건넨 인사치레였다"고 해명하는 등 피해자 측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16]

또한 "근거 없는 허위와 왜곡으로 저를 계속 공격한다면 제가 지금의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외부세력 고소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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