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탑

호연지방에 위치한 던전으로 오직 포켓몬스터 에메랄드에만 존재한다. 사막을 남쪽으로 진입하면 바로 앞에 있는 유적 탐험가가 이 탑에 대한 언급을 한다.

111번도로의 사막에 진입하면 가끔씩 생성되어 있을 수 있다. 만약 환영탑이 생성되지 않았다면 옆의 112번도로에 잠깐 들리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생성된다. 루비·사파이어·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에서는 화석이 사막 북동쪽 구석에 박혀 있지만, 에메랄드는 화석을 이 탑의 꼭대기에서 얻을 수 있다. 화석 이외에는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없다.

꼭대기로 오르는 데에는 바위깨기 비전머신을 배운 포켓몬과 마하자전거가 필요하다. 마하자전거는 2층에서만 필요하며 마하자전거가 필요한 던전 중에서는 길의 난이도가 가장 쉽다. 다만 야생 포켓몬으로 모래두지와 톱치가 등장하는데, 모래두지는 몰라도 톱치는 개미귀신 특성이 걸렸다면 귀찮아지니 비행 타입 포켓몬을 선두로 내세우거나 스프레이를 챙겨가는 게 좋다.

화석을 얻은 직후에는 환영탑은 붕괴되어 사라지며 다시는 진입할 수 없고,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화석 역시 땅 속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여기서 얻지 못한 화석은 전당 등록 이후 114번도로의 화석 매니아의 집 안쪽에 생성되는 사막의 지하도에서 얻을 수 있다.

포켓몬스터 블랙 2·화이트 2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되는데, 리조트데저트의 백팩커가 호연지방의 사막에 존재하던 환영탑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정황상 주인공이 화석을 얻은 뒤로는 두 번 다시 생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