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장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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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분이나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 팔에 두르는 표장
1.1. 개요
1.2. 특징
1.3. 현실에서
1.4. 창작에서
3. 윤흥길 작가의 완장
4. 阮丈


파일:external/www.gunshop119.co.kr/mp.jpg
[1]

腕章 / Armband


1. 신분이나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 팔에 두르는 표장[편집]



1.1. 개요[편집]


보통 제복을 지급하기 어려운 여건에서 이를 대신하기 위해 싸고 빠르게 만들어 지급할 수 있는 물건으로 유용하며, 제복이 지급되는 조직에서도 당직이나 순찰 등 특정한 일을 하는 지위에 있음을 표시하기 위해 추가로 패용하게 하기도 한다.


1.2. 특징[편집]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체로 완장을 차면 우쭐해지고 등뒤가 든든해지며 뭔가 저지르고 싶어진다. 완장 찼다라는 표현은 이런 완장의 특성에서 나온 말로 주로 본인 스스로는 아무런 능력이나 권한이 없음에도 완장을 준 사람 혹은 세력을 등에 업고 자신이 권력을 행사하는 양 패악질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

완장을 차고 다니는 사람은 주로 지시를 받고 집행하는 집행자,실무자라서 폭력,강제구인,체포,구속같은 것이 용인되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이다. 4자성어로 호가호위가 거의 동의어다. 좀 더 권력지향적인 의미로는 감투 썼다라는 말로 응용되기도 한다.

이 물건을 차면 왠지 모르게 누군가를 위에서 누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고 한다. 픽션에서도 해당 아이템을 장착한 사람은 카리스마가 있어 보인다.

또한 만들기 쉽고 착탈도 쉽다는 점에서, 제복보다는 권위가 좀 떨어지고 또 지 지위 보장이 제대로 안 되는(한마디로 지위가 임시적이거나 박탈당하기 쉬운) 자리에 있는 이들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 물건에서 나온 유행어가 바로 완장질. 해당 문서 참고.


1.3. 현실에서[편집]


* 히틀러 유겐트
국제법에 의거하면 민간인이 교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통일된 제복이 필요한데 그 제복을 구하기 어려울 때에는 완장, 배지, 기타 여러가지 옷 등에 패용하는 마크 등으로도 해결이 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완장은 옷에 비하면 싸고 빠르게 만들 수 있고, 비교적 눈에 잘 띄어 피아 식별도 용이하기에 급조된 민병대 등에서 많이 쓴다.
원래 국제법에 의하면 의무병은 보호 대상이라 2차대전까지만 해도 완장을 찼지만 쌍방 의무병들을 향해 총을 쏴서 지금은 보병과 비슷하게 하고 다닌다. 흰색 바탕에 붉은 색으로 적십자 마크를 그린 모양이다. 물론, 웬만한 중진국 이상의 국가에선 이 조약을 준수할 테니 이들간의 싸움이라면 의무 인원의 표지를 적극 패용하겠지만, 그럴 정도의 국가들간 교전이 잘 일어나지 않고, 대개 그런 조약을 준수할 의향이 없거나 여건이 안 되는 중소 국가의 정부 대 반군이나 테러 조직 혹은 소규모 국가 대 국가 간 교전이 잦아져서 그런 점도 있다.
  • 중대장 훈련병, 소대장 훈련병(일부 훈련소나 신병교육대대에서는 완장대신에 소대장, 중대장 직책표지가 그려진 녹색 견장을 착용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 초소 앞의 초병군사경찰[2]
  • GOP, GP 주둔자
  • JSA 주둔자
  • 대한민국 장례식 - 상주의 경우 군대 당직사관과 같은 모양의 완장을 찬다. 색상은 다르지만.[3]
  • 찍으면 성질뻗치는 전직 모 전원마을의 이장
  • 디시인사이드 게임 갤러리
지금은 위세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게임과 관련된 글이 아닌 뻘글을 쓸 시, "ㄱㄽ ㄱㄱㅇ?" 같은 덧글이 달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한때 완장질의 극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완장질한 갤러들은 밀려나고 어그로만 가득한 상태


1.4. 창작에서[편집]




2. 디시인사이드 용어[편집]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마이너 갤러리의 매니저와 부매니저를 통틀어 '완장'이라고 부른다. 어원은 당연히 윗 문단의 완장이다. 갤러리의 매니저와 부매니저를 분리해서 지칭할 때는 '주딱', '파딱' 등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3. 윤흥길 작가의 완장[편집]


땅투기에 성공해 기업가로 변신한 최사장은 저수지 사용권을 얻어 양어장을 만들고 그 관리를 동네 건달 종술에게 맡긴다. 적은 급료였지만 완장을 차게 해준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여 종술은 관리인으로 취직한다.

노란 바탕에 파란 글씨가 새겨진 감시원 완장, 그 서푼어치의 권력을 찬 종술은 낚시질을 하는 도시의 남녀들에게 기합을 주기도 하고 고기를 잡던 초등학교 동창 부자를 폭행하기도 한다. 완장의 힘에 빠진 종술은 면소재지가 있는 읍내에 나갈 때도 완장을 두르고 활보한다.

하지만 종술의 아버지는 종술과 같이 완장에 집착하다 최후를 맞이했었고, 종술의 어머니인 운암댁은 완장에 집착하는 종술을 두고 종술의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피는 못 속인다고 독백하고, 종술을 안타까워한다.

완장의 힘을 과신한 종술은 급기야 자신을 고용한 사장 일행의 낚시질까지 금지하게 되고, 결국 관리인 자리에서 쫓겨난다. 하지만 해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종술은 저수지를 지키는 일에 몰두하다가 저수지 물고기들이 갑자기 연달아 떼죽음을 당하자, 가뭄 해소책으로 ‘물을 빼야 한다’는 수리조합 직원과 경찰과도 부딪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열세에 몰리자 종술은 ‘완장의 허황됨’을 일깨워주는 술집 작부 부월이의 충고를 받아들인다.

종술이 완장을 저수지에 버리고 부월이와 함께 떠난 다음날 소용돌이치며 물이 빠지는 저수지 수면 위에 종술이 두르고 다니던 완장이 떠다닌다. 그 완장을 종술의 어머니인 운암댁이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작건 크건 권력을 쥐면 업무 외적인 부분까지 사용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속물적 근성에 대한 책이다. 어떤 자리에 오르는 것은 그 자리에 맞는 역할을 하라는 것이지 자리자체를 즐기고 사용하라는 것이 아니다.


3.1. 드라마[편집]




1989년에 MBC TV에서 윤흥길 작가의 《완장》을 미니시리즈로 각색하여 방송한 적이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완장 권력의 광기에 사로잡히는 조형기(임종술 역)의 연기가 일품. 그 외에 홍순창(이장 최익삼 역), 김영옥(운암댁 역), 국정환(최 사장 역), 한애경(부월 역), 박윤배 등 당시 내로라하는 배우들도 출연했다.


4. 阮丈[편집]


남의 삼촌을 높여 이르는 말.
[1] 사진은 GOP 완장.[2] 육군 군사경찰은 완장 대신 군사경찰 패치로 변경됐고 허가 없이는 근무시에도 완장 패용이 금지된다. 특별히 허가받지 않는 한은 구형 행사복도 착용 불가능. 해군, 해병대 군사경찰도 패치로 변경되고 공군 군사경찰만이 근무시에 완장을 착용한다.[3] 상주는 흰 바탕에 검은 줄, 당직사관은 노란 바탕에 빨간줄이다.[4] 베타 시절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