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툰/문명6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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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연재 목록
2.5. 2023년
2.5.1. 로마 편
2.5.2. 마케도니아 편
2.5.3. 브라질 편
2.5.4. 중국(영락제) 편
2.5.5. AI 개선 편
3. 아직 연재되지 않은 문명


1. 개요[편집]


두툰이 그린 에픽게임즈 계약 이전 가장 인기를 끌었던 만화이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유서 깊은 시리즈물. 이름 그대로 문명 6의 여러 문명들을 플레이할 때의 내용을 그린 만화이다.

문명 6은 한 판 한 판의 플레이 타임이 최소 수 시간을 잡아야 할 정도로 긴 편이며 게임 유저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고유명사도 많은데 이걸 일일이 설명하거나 만화 내에 담기는 힘들다 보니 실제 게임 내용과는 다른 부분이 상당수 나온다.[1]

작중에서는 '문명6'으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표기한다.

원래는 문명6 만화를 2024년까지 연재하고 문명 7이 출시된다면 문명 7, 출시되지 않으면 문명 4 만화를 그릴 예정이었지만 2021년 4월 최종 패치로 소재가 늘어 2026년 즈음까지 그릴 예정이라 한다.


2. 연재 목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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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2017~2018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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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19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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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20~2021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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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022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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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023년[편집]



2.5.1. 로마 편[편집]


제목
플레이 문명
게시 날짜
보러가기
문명6 로마
로마
2023.01.26.
2023.01.30.
2023.02.02.
2023.02.06.
2023.02.09.
2023.02.13.
2023.02.16.
#1
#2 - 내정을 합시다
#3 - 전쟁준비
#4 - 초강력 군단병
#5 - 초강력 머스킷
#6 - 군단병의 장점
#7

등장 문명: 로마(카트린카트린사르), 바빌론(함무라비) 자칭 위대한 장군 두투니우스, 정찰병 핵핵이, 행보관 좌관이

가상 회사 두툰 엔터테인먼트. 문명 6 로마에 신규 지도자 '카이사르'가 추가되는 날, 카트린은 꽤 많이 기대했는데 딱 봐도 성능이 구리고 기존 로마 지도자랑 차별되는 특성도 없어서 불평한다. 그러나 짜증부려 뭐하냐며 밥을 먹으려는 찰나, 두툰과 좌관이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자 애써 무시하고 방해받지 않기 위해 누군가 먹다 남긴 음식이 있는 식판이 놓인 곳 앞자리에 앉지만, 사실 그 식판도 두툰이 먹다 남긴 거였기에 결국 카트린은 두툰과 마주앉게 된다.

두툰은 이번에 나온 카이사르가 성능도 개성도 시원찮아서 맛깔나게 상향했다고 말하고, 카트린은 플레이시켜주는 건가 기대하지만 두툰은 그냥 자랑하러 온 거라고 하고(...) 카트린이 버럭 소리지르자 둘은 상향된 카이사르를 해보고 싶냐고 꼬드기는 바람에 하마터면 말려들 뻔한다. 아무튼 두툰은 설명을 지속하는데, 로마는 군단병 러쉬가 강력한데 이들은 전투력뿐만이 아니라 뛰어난 건축능력으로 고유 전술을 펼칠 수 있는 만능 군대지만, 중세시대에 진입하면 중갑병의 등장으로 군단병이 약해져서 위압감이 확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상향시킨 카이사르는 사회제도의 발전에 따라 군단병의 전투력을 올릴 수 있고[2], 건설 능력도 상향해서 중갑병은 물론 머스킷병까지 위협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준다며, 카이사르를 플레이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느냐 묻자 카트린은 되었다고 외치고, 그렇게 카트린은 끌려가서 상향된 카이사르를 플레이하게 된다(...).

카트린은 수치스러워 하면서도 상향된 로마를 플레이할 생각에 기뻐하지만, 두툰이 도와주러 들어오자 쪽팔림과 거슬림에 나가라고 소리를 치지만, 핵핵이의 간절한 모습에 넘어가버리면서 두툰에게 정찰을 맡긴다. 그 뒤 주변에 지열열하를 발견하고, 좌관이가 캠퍼스 하나로 과학 부스팅한 다음 더블 주둔지 가자고 하자 역시 그렇지...가 아니라 너도 나가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마침 도시국가 카불과 조우하자 공격 시 전투 경험치 100%를 위해 좌관이를 사절단으로 보내 카불과 동맹을 맺게 한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내정을 시작한 카트린은 계획대로 캠퍼스를 지어서 과학을 챙기고, 농장과 재배지를 지어서 식량과 금을 확보하고, 축제의 여신 종교관으로 재배지에 문화까지 산출하지만 두툰이 정찰한답시고 계속 근처에서 알짱거리는 것도 모자라 아무것도 없는 빈 언덕을 확장할 장소로 찍어주자 빡친다. 두툰은 군단병을 만들려면 철이 필요한데 철은 저런 빈 언덕에서 발견되는 법이라며 설득하자 카트린은 그 장소에 도시 라벤나를 건설하지만, 거긴 철이고 뭐고 없는 그냥 척박한 똥땅이었다.

빡친 카트린은 두툰을 너클로 쥐어패지만, 핵핵이 덕분에 산골짜기에서 철을 찾는데 성공하자 땅을 확보하러 가지만 다른 문명이 이를 가로막는데, 그 문명은 다름 아닌 문명 6 최강 문명으로 알려진 바빌론[3]이었다. 거기다 바빌론은 중세 시대에나 해금되는 중갑병까지 이미 뽑은 상태. 하지만 카트린은 신경전에 쫄지 않고 철이 있는 영토를 접수한다.

일단 바빌론은 그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주둔지 건설은 한참 걸리는데다 바빌론 같이 풍족한 문명이 옆에 있는 탓에 충성도까지 떡락하는 상황. 원래라면 군단병 러시 타이밍이 늦어지면 힘이 쭉 빠져버리지만, 상향된 카이사르는 문화력에 비례해서 군단병의 성능도 좋아지니까 조급해하지 않고 카트린은 우선 최전방 도시에 정부청사를 지어 충성도를 주입, 약간 늦었지만 군단병을 하나둘씩 생산한 후 그렇게 뽑은 군단병을 벌목 작업으로 또다른 군단병 생산에 투입해 충분한 숫자의 군단병, 후속병력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보해 국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마침 좌관이가 카불과 동맹을 맺고 오자 군사기지 보급관을 맡긴 후, 상향된 로마 특성인 로마 요새를 건설하면 인접 타일에 도로를 생성하는 능력을 이용해 바빌론을 공격하러 갈 도로를 만든다. 평지가 많은 해안가 쪽은 바빌론이 방비를 잘 해뒀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일부러 험지를 개척하며 가는 쪽을 택했던 것이다.

바빌론도 로마의 움직임을 모르진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도로는 건설하는데 20턴은 걸리기 때문에 5~6턴 정도는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로마 군단병은 요새를 건설하면 인접 타일에 도로가 추가되는 방식이었기에 여기서 절약되는 턴이 상당했고, 고작 5턴 만에 도로를 완성한 로마는 바빌론에게 기습전쟁 선전포고를 한다.

로마의 예상대로 바빌론의 주둔군은 대부분 북쪽 해안가 도시 에스누나에 배치되어있었기에 병력 소집에는 시간이 걸렸고, 당장은 말기움 주둔군만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 로마군이 좁은 통로로 온다는 점을 이용해 석궁병으로 일제사격을 가했지만, 카이사르의 군단병은 그동안 열심히 깔아둔 도로를 이용해 한 단계 빠른 기동력을 보였으며 전투력도 불리한 지형을 무시할 만큼 파괴적이었다.[4] 그렇게 로마군은 석궁병 방어선을 돌파하고 고작 3턴 만에 말기움을 점령, 잘 닦아놓은 도로는 신속한 보급로의 역할을 수행한 덕에 재정비 시간도 절약하여 두 번째 도시 보르시파까지 점령한다. 특히 북쪽 해안가에 있는 세 번째 도시 에스누나[5]는 본국과 육로가 끊겨 고립된 상황이라 로마가 살짝만 힘을 줘도 넘어갈 위기였다.

하지만 그 순간, 바빌론의 구원투수로 엄청난 물량의 머스킷병이 등판한다. 병력을 생산한 함무라비 본인도 당황한 상황에 두툰이 난입해 자신의 밸런스 패치로 AI에게 산출 보너스를 주었다고 밝히지만 정작 그 밸런스 패치는 산업 시대부터 효과를 발휘하는 데 비해 지금은 아직 중세 시대였고, 상황을 파악한 두툰 본인도 당황하고 만다.

어찌 되었든 압도적인 숫자의 머스킷 군단을 막기 위해 카트린은 군단병을 동원해 강변을 모조리 요새화한다. 강 건너 공격의 역보정과 로마 요새의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간신히 정복지 방비를 완료하고 숨을 돌린 카트린은 이내 두툰에게 바빌론의 물량전의 원인을 듣게 된다.

상황인 즉, 두툰의 밸런스 패치로 AI에게 시대별로 조금씩 보너스를 쥐어준다는 것이 버그로 인해 정보화 시대까지 천천히 주어질 보너스가 고대 시대에 전부 주어졌다. 즉 지금의 바빌론은 정보 시대급 산출을 고대 시대부터 가지는 치트 문명이었던 것. 이걸 큰 실수는 아니라고 주장하는 두툰에게 분노한 카트린이었지만 두툰은 오히려 바빌론을 점령하면 그 막대한 산출이 전부 로마의 것이 된다며 반론한다. 그러나 저 물량을 어떻게 뚫고 전쟁에서 승리하냐는 카트린의 물음에는 네가 알아서 하라고 무시해 버린다.

그 때, 한창 병력을 뽑고 있던 좌관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빡침에너지(...)를 감지하고 카트린 쪽으로 와 상황을 듣고 너무 심한 빡침 유도는 당하는 사람의 의욕을 잃게 만들 뿐이라며 두툰을 깐다. 여기에 납득한 두툰은 에스누나를 점령할 때까지 돕겠다며 나서지만 물량도 전투력도 밀리는데다 현재 충성도만 생각해도 16턴이면 반란을 일으킬 정복지까지 악조건이 심각한 상태였다.

일단 카트린에게서 임시로 군권을 받아낸 위대한 장군 두투니스(자칭)는 해안가 방향 길을 통해 에스누나에 군단병을 진군시킨다. 에스누나에 배치되어 있는 주둔군이 있었으나 로마가 에스누나에 보낸 군단병은 그 3배를 웃도는 대군이었다. 군단병이 머스킷병에 비해 전투력은 약하지만 필요한 생산력도 절반 이하였던[6] 덕. 지금까지 로마가 물량에서 밀린 원인은 좌관이가 태평하게 내정이나 굴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두툰은 그 많은 병력을 모조리 머스킷이 버티는 성벽에 돌격시키는 만행을 벌인다. 당연히 데미지도 얼마 주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된 최전방 병사들. 하지만 두툰은 군단병이 세운 도로를 활용한 히트 앤 런 전법으로 부대를 교체해 2차 교전에 들어간다. 그렇게 바빌론은 쉴 틈 없이 두 번째 교전을 치러야 했고, 전투력 차이 때문에 바빌론이 이기긴 했지만 곧바로 로마의 세 번째 부대가 공격하고, 그렇게 다섯 부대를 간신히 버티고 나면 체력을 회복한 첫 부대가 다시 공격했다. 더군다나 공격 시 전투 경험치 100%를 주는 카불의 보너스까지 더해져 바빌론은 야금야금 체력이 깎이다 보니 더 이상 싸울 힘이 남지 않았고, 그렇게 로마는 에스누나를 접수한다.

그렇게 에스누나를 점령한 로마는 전리품을 챙기는데, 고작 중세 시대에 석탄발전소가 있는 것을 본 두툰은 갑자기 충격을 받더니, 카트린에게 군권을 순순히 돌려주고 좌관이, 핵핵이와 함께 더 이상 간섭 안 하겠다며 게임을 종료해버린다. 카트린은 다급히 도망치는 듯한 모습에 이상함을 느끼는데, 마침 이상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리니 바빌론이 전함을 끌고 카트린 앞에 나와 있었다. 바빌론은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과학기술이 바로 연구 완료되는 특성이 있는데, 전함을 생산할 수 있게 해주는 연구의 조건이 바로 석탄발전소 건설이라 전함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 아무리 군단병이 맹활약해봐야 바다를 떠다니는 전함은 뭘 어쩔 수가 없었고, 로마가 바빌론에게 탈탈 털리자 결국 카트린은 게임을 빡종해버린다.

빡침을 감지한 두툰과 좌관이는 황급히 도망치고, 카트린은 또다시 수당 없이 테스트 업무를 짬처리당한 것에 한숨을 쉬지만, 핵핵이만은 남아서 위로해주자 역시 똥강아지가 사람보다 낫다며 소소한 위안에 회사를 계속 다니게 됐다고 한다.


2.5.2. 마케도니아 편[편집]


제목
플레이 문명
게시 날짜
보러가기
문명6 알렉산더
마케도니아
2023.03.02.
2023.03.06.
2023.03.09.
2023.03.13.
2023.03.16.
2023.03.20.
2023.03.23.
2023.03.27.
2023.03.30.
2023.04.03.
2023.04.06.
2023.04.10.
2023.04.13.
2023.04.17.
#1 - 마케도니아의 정복자
#2 - 괴물 갈리아
#3 - 장군세스 메이커[7]
#4 - 포격 대작전
#5 - 첫 승리
#6 - 사방의 적
#7 - 동쪽으로!
#8 - 제네바 전투
#9 - 함정카드 발동!
#10 - 전쟁은 이겼으나
#11 - 프랑스 수호작전
#12 - 동맹결성
#13 - 과학경쟁
#14 - 돌파작전
#15 - 최종전

등장 문명: 마케도니아(두툰두툰산더), 프랑스(핑크 카트린), 골(암비오릭스감귤이), 호주(존 커틴), 아라비아(살라딘), 바빌론(함무라비)[A], 비잔틴(바실리우스 2세)[A], 노르웨이(하랄드 하르드라다)[A]
기타 등장인물: 한니발, 부디카, 쯩짝, 손자, 엘 시드, 당근형(제네바), 에스누나, 볼린, 안타나나리보

모티브가 된 것으로 보이는 실제 게임 내용

알렉산더 대왕처럼 군대를 몰고 모든 세계를 두 눈으로 보고 싶어진 두툰은 마케도니아를 플레이한다. 빌드는 무난하게 더블 주둔지로 가고, 주변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마주친 프랑스의 개척자도 빼앗아 빠르게 고유 유닛 헤타이로이를 뽑는다. 또다른 고유 유닛 히파스피스트는 영토에 철이 없어서 아쉽게도 뽑지 못했지만, 헤타이로이도 충분히 강력한 유닛이기에 문명 하나 골라서 탐험하는 일만 남았다.

주변에 있는 문명은 프랑스, 호주, 갈리아, 아라비아인데, 만만한 프랑스와 아라비아는 거리가 멀고, 호주는 공격받으면 미쳐날뛰는 문명이고, 갈리아는 가장 가깝지만 넷 중 가장 싸움을 잘 하는 최악의 상대였다. 두툰은 그나마 괜찮은 경로인 도시국가 제네바를 먹고 교두보 삼아서 아라비아로 쳐들어가기로 하지만, 막상 쳐들어가기도 전에 갈리아가 기습전쟁을 걸어버렸고, 어쩔 수 없이 제네바로 보낼 군대를 갈리아를 방어하는 쪽으로 돌린다.

마케도니아의 주력 부대는 전투력 36의 고유 유닛 헤타이로이, 갈리아의 주력군은 고작 전투력 20의 고유 유닛 가이사타이였다. 하지만 갈리아는 인자강의 문명이었고, 그 능력은 기본 전투력 차이를 극복하고도 남았다. 순식간에 전투력이 40으로 올라간 가이사타이는 가볍게 헤타이로이를 털어버리고, 그렇게 시작부터 꼬이게 된다.

헤타이로이는 높은 깡전투력과 이동력으로 승부 보는 유닛인데 하필 가이사타이는 자신보다 전투력이 높은 유닛을 상대로 전투력 +10 보너스도 모자라 지도자 특성으로 인접한 유닛마다 전투력 +2 보너스까지 겹쳐 포위당할수록 되려 강해지는, 헤타이로이를 카운터 치는 유닛이었다. 강을 따라 쭉 헤타이로이를 배치하면 어떻게든 버틸 수는 있었지만 알렉산더의 마케도니아는 러시 타이밍 놓치면 미래가 없기에 침공을 막는다 해도 앞이 깜깜했다.

그런데 이전에 동맹을 맺은[8] 도시국가 볼린이 한니발, 손자, 부디카, 쯩짝 4명을 지원해준다. 볼린은 동맹 문명이 적 유닛을 처치하면 위대한 장군 점수를 획득하는 특성이 있었는데, 문제는 점수를 얻으려면 어떻게든 전투를 이겨야 하는데 갈리아를 억지로 이겨보려는 건 리스크가 엄청 크고 단가가 안 맞다는 것. 그런데 헤타이로이도 적 유닛을 처치하면 위대한 장군 점수를 획득하는 특성이 있었고, 두 특성이 중첩된다면 장군 육성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편 갈리아는 강을 넘어 공격하기 위해 캐터펄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헤타이로이 별동대가 한니발과 부디카를 데리고 출전하자 경계하지만 어째선지 별동대는 갈리아가 아닌 도시국가 제네바를 공격하고, 제네바는 왜 서로 손해 볼 일을 하는지 몰라 어이없어 하지만 어찌 됐건 마케도니아를 막기 위해 움직인다.

두툰의 목적은 다름 아닌 경험치를 쌓는 것이었고, 갈리아에겐 연전연패였지만 그래도 헤타이로이는 헤타이로이였다. 적은 병력으로도 제네바를 가볍게 털어버리고 볼린과 헤타이로이의 특성이 중첩되어 장군들은 빠르게 성장해나갔다.

동시각 마케도니아는 점차 갈리아에게 밀리고 있었으나, 마침 성장한 장군이 4명이나 등장한 덕분에 장군이 인접하면 전투력이 증가하는 헤타이로이의 특성으로 거의 모든 부대가 전투력 보너스를 받았고, 부디카가 앞장서서 가이사타이를 압박해주고, 한니발이 지원하는 석궁부대가 지원사격, 후방에서 손자의 신속한 지원보급, 험지를 넘나들며 갈리아의 예상을 깨는 쯩짝의 매복으로 마케도니아는 갈리아의 포위를 풀어내는데 성공, 역으로 갈리아를 밀어붙이기 시작한다.

이에 갈리아는 요새화를 통해 강을 끼고 자리만 지키기로 한다. 지극히 단순무식한 방법이었지만 문명 6은 수비가 유리한 게임이고, 갈리아의 수많은 보너스까지 겹쳐 가이사타이는 요새화 한 번에 전투력이 59[9]가 되었고 마케도니아는 그렇게 생고생을 하고도 여전히 전투력 46[10]밖에 되지 않았다. 도저히 뚫을 방법이 없자 두툰은 또다시 고민에 빠진다.

그때 제네바에서 새로운 장군 엘 시드가 수료했지만, 엘 시드는 중세 유닛 전문이었고 퇴역 능력인 유닛 1기에게 전투력 +10 부여[11] 능력도 달랑 유닛 하나 세진다고 판도가 바뀌는 것도 아니기에 두툰은 쓸모없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캐터펄트가 있다는 소식에 바로 엘 시드에게 캐터펄트를 맡기고 작전을 짠다. 강에 툭 튀어나와있는 비브락스 언덕을 기습해 점령하고 언덕을 지키는 진형을 짜는 것. 하지만 문제는 비브락스 언덕은 점령은 쉬워도 지키기는 힘든 지형이라는 것. 하지만 두툰은 까라면 까를 시전하며 밀어붙인다.

한편 갈리아는 마케도니아가 조용한 것을 보고 기습을 예상하고 강줄기도 없고 지형이 평탄한 동쪽 우회로에 방비를 해두지만, 막상 마케도니아가 울퉁불퉁한 서쪽 길로 오자 당황한다. 덕분에 갈리아의 예상을 깨고 비브락스 언덕을 차지하는 건 성공했으나, 예상대로 갈리아는 어마어마한 병력을 이끌고 공격해온다.

바로 이때 엘 시드가 나서는데, 공성 유닛인 캐터펄트에 엘 시드의 능력을 이용해 전투력 +10을 부여한 덕분에 캐터펄트가 손쉽게 갈리아의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하고, 갈리아에게 본격적인 위기가 닥친다.

결국 캐터펄트는 언덕에 자리를 잡았고, 갈리아의 성을 포격하기 시작한다. 갈리아는 여전히 깡딜이 강한 가이사타이로 방어선을 밀려고 하는 순간, 타이밍 좋게 히파스피스트가 합류하며 역으로 갈리아의 전선을 밀어내버린다. 두툰은 지원병을 끌고 온 좌관이에게 대뜸 철이 어디서 났냐고 추궁하고, 좌관이는 경험치 쌓으러 갔던 제네바에서 난 철이 맛있어 보인다며 멸망시켜버렸다는 어메이징한 보고를 한다.

아무튼 이제 마케도니아를 막을 저지선도 없으니 캐터펄트는 완전히 프리딜을 꽂아넣고, 마무리로 헤타이로이를 찔러넣어 원 히트 원 킬로 도시를 죄다 쓸어담으며 진격한다. 뒤늦게 방어선이 뚫렸다는 보고를 받은 갈리아는 중갑병으로 대응하려 했지만, 이미 고진급을 먹은 병력에 장군 효과까지 겹친 마케도니아에겐 한주먹거리도 되지 않았다. 결국 갈리아는 굴욕적인 항복 문서를 내밀며 평화 협정을 제안했고, 좌관이는 살려줄까 고민하던 찰나 두툰이 뒤에서 유비 코스프레를 하며 '갈리아의 선전포고 때문에 네가 나에게 욕을 먹은 걸 까먹었냐'라는 궤변을 늘어놓자 빡친 좌관이는 두툰을 잡아서 탈탈 털고 화가 풀리지 않았던 좌관이는 갈리아의 항복을 무시하고 마지막 도시까지 점령한다. 이로써 갈리아는 겁도 없이 두툰에게 선전포고를 한 업보를 아예 지도상에서 삭제당하는 걸로 돌려받으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마케도니아가 갈리아와 제네바를 멸망시키고 대륙 중앙의 광활한 영토를 모두 차지하자 국제 사회는 비상회의를 소집한다. 바빌론의 함무라비의 주도 하에 국제 사회는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양면 협동 전쟁을 준비하지만, 의외로 두툰에게 당한 게 가장 많은 카트린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커녕 회의를 관망만 하며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그 시각 마케도니아에선 갈리아 식민지 행정 업무를 다 떠안은 좌관이가 결국 과로로 KO를 선언하고, 그걸 본 두툰은 그러게 왜 굳이 갈리아를 멸망시켜서 스스로 일을 벌리냐는 되도 않는 소리를 하면서 좌관이의 성질만 자극한다. 그때 국경에서 날아든 보고에 의하면 4개의 문명이 합동 전쟁을 준비하고 있고, 이걸 들은 두툰과 좌관이는 멘탈이 나가버린다. 좌관이는 대책 회의랍시고 핵핵이의 발바닥 냄새만 맡으며 뒹굴거렸고, 두툰은 그걸 트집 잡고만 있을 뿐 아무도 이렇다 할 방도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그런 마케도니아에 뜬금없이 카트린이 방문한다. 마케도니아는 카트린의 등장에 당황하지만, 카트린이 시비를 걸 의사가 없다는 걸 알고 대화를 시작한다. 카트린은 합동 전쟁을 버틸 수 있냐고 물어보고, 좌관이는 바빌론만 아니었으면 버텨볼 만했을 거 같다며 바빌론을 경계한다. 카트린 역시 바빌론 때문에 협상을 하러 왔다고 밝히는데, 사실 바빌론은 마케도니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중간에 아라비아가 있어 딱히 마케도니아를 경계할 이유가 없는데다 바빌론이 공격하겠다고 한 갈리아 식민지는 전쟁 피해가 막심해서 먹어봐야 이득도 없는데 이상하게도 합동 전쟁을 바빌론이 주도했다고 말한다. 즉, 바빌론으로서는 이 전쟁을 통해 얻을 게 딱히 없고 마케도니아를 잡아야 할 이유도 없는 상황에서 바빌론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을 프랑스도 경계했던 것. 바빌론의 진짜 의도는 전쟁을 유도해서 다른 문명들끼리 국력을 소모하게 만들고, 본인들은 앞선 테크로 무기 장사나 하며 국력 격차를 벌리려는 것이었다. 이를 눈치챈 카트린은 전쟁에서 이겨봤자 프랑스가 얻을 건 별로 없고, 혹시라도 패배한다면 두툰에게 어떤 보복을 당할지 모르니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지 않았고, 마케도니아는 전쟁을 피할 수 없는 상태라 적을 하나라도 줄이고 싶다는 이해관계가 합치되어 두 문명은 비밀리에 화친을 맺고 싸우는 시늉만 내기로 한다.[12]

전쟁이 시작되었지만, 약속대로 프랑스는 석궁에 화살촉을 다 빼고 화살을 날리고, 좌관이는 바게트에 설탕과 버터를 잔뜩 넣는 모습을 보여주는(...)[13] 것으로 대응하는 등 서로 실질적인 타격을 주지 않았고 이렇게 북서부전선에 병력을 투자할 필요가 없어진 마케도니아는 서부전선에 있는 도시국가 볼린을 매수해 호주를 약탈하게 만들어 호주는 주력군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이렇게 서쪽의 분쟁을 정리한 두툰은 동쪽의 아라비아와 바빌론을 상대하러 떠난다.

한편, 바빌론은 카트린의 추측대로 지속적인 무기 장사를 위해 3:1 균형을 유지하려 했으나, 프랑스가 비협조적이고 호주가 볼린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아라비아 혼자 1:1로 마케도니아와 싸워야 하는 형국이 되자 계획이 꼬여 당황하고 있었다.[14] 그러나 이것도 어느 정도 예상한 바였기에 바빌론은 군대를 이끌고 아라비아를 돕기로 한다.

한편 마케도니아가 점령한 제네바에 있었던 쯩짝은 병력이라곤 고작 부디카가 인접한 야만인을 회유해 만든 척후병 1부대, 파이크병 1부대밖에 없는 것에 불평하다가 두툰이 주력군을 몰고 오자 좋아라 하지만, 그 주력군은 고전 시대에나 쓰던 고유 유닛 히파스피스트, 헤타이로이였다. 2연속 전쟁 중이라 과학력도 돈도 없었던 탓. 물론 두툰도 생각이 없진 않아서 아라비아가 이끌고 올 고유 유닛 맘루크는 기마계통 유닛이라 상대하기 좋은 파이크병을 키우고, 우회하는 적군을 대비해서 척후병을 키웠던 것이다. 그렇게 마케도니아는 전투를 앞두고 두툰이 지휘, 부디카가 선봉[15], 쯩짝이 우회로 감시를 맡는다.

예상대로 아라비아는 고유 유닛 맘루크를 이끌고 오는데, 르네상스 시대가 다 되어가는데 마케도니아의 중세 시대 유닛은 파이크병뿐이고 나머진 고전 시대 유닛인 것을 보고 황당해하며 맘루크를 앞세워 공격하지만, 바빌론이 괜히 마케도니아가 3개의 문명을 상대로 버틸 거라고 평한 게 아니었다. 마케도니아는 오랜 전쟁으로 전투력 보너스가 쌓여서 유닛 하나하나가 베테랑이 되어 있었고, 과학력이 좀 뒤쳐진다고 아라비아에 밀리는 군대가 아니었다.[16] 그렇게 훨씬 적은 병력으로도 아라비아를 완전히 제압하려는 찰나, 부디카가 갑자기 총알을 맞고 혼비백산이 되는데, 범인은 당연히 바빌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물량을 보유한[17] 바빌론은 마케도니아의 기습에 손실이 심했던[18] 아라비아에게 전략 자원을 대거 판매해 지원하고, 전쟁의 판도는 다시 균형을 찾게 된다.

바빌론의 전투력은 대단해서 아무리 마케도니아라도 바빌론의 공세에는 후퇴할 수밖에 없었지만, 전선을 충분히 밀었다 싶으면 바빌론은 자리를 비웠고, 그동안 마케도니아가 아라비아를 패주며 승승장구해서 우위를 점하면 다시 바빌론이 개입하기 시작하는 무한 루프에 빠지고, 바빌론만 이득 보는 상황에서 마케도니아는 어떻게든 루프를 깨야 했다. 이때 좌관이가 등장, 볼린이 호주의 공격을 완벽히 억제하는 건 아니라서 서쪽에 방어선을 구축해놓고 온다...는 핑계로 유튜브 보면서 빈둥거리다가 마침내 이 상황을 타개할 작전을 준비해왔다고 밝힌다.

동시각 아라비아는 슬슬 자금이 모자라기 시작하고, 바빌론은 무기 장사를 할 만큼 했다고 판단하고 마케도니아의 확장 의지를 꺾기로 결정, 아라비아에 남은 무기를 공짜로 제공하고 아라비아와 동시에 마케도니아를 공격한다. 물론 바빌론이 그동안 전쟁을 질질 끈 덕분에 마케도니아도 어느 정도 경험치를 쌓은 상태였고, 바빌론에게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마케도니아의 체급이 훨씬 작아 피해가 더 큰 데다 아라비아까지 공격하니 한눈에 봐도 두 세력 간의 차이는 크게 벌어졌고, 바빌론은 아예 마케도니아를 끝내기 위해 과감하게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케도니아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작전을 짠 상태였다. 자기들이 전력을 천천히 보강하기 시작하면 바빌론도 똑같이 전력을 천천히 보강하며 균형을 맞출 테니, 바빌론이 한 순간에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전력을 보강해야 했고, 자금과 과학력이 부족한 마케도니아도 단숨에 전투력을 끌어모을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었다. 그리고 작전대로 부디카가 버텨주는 동안 손자가 병마용을 만들어내자 모든 유닛에게 진급 보너스가 들어갔고, 최대 체력의 50% 회복은 물론 전투력까지 엄청나게 올라가게 되었다. 나중에 챙길 수 있는 진급일수록 요구 경험치가 많지만 그만큼 보너스도 많은데, 네 번째 진급의 보너스는 최소 전투력 +10, 과학기술 한 시대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고, 이번 진급으로 마케도니아의 유닛들은 네 번째 진급을 달성해 거의 산업시대 유닛을 능가하는 전투력을 지니게 되었다. 하지만 알아챘을 때는 이미 늦었고, 이미 마케도니아의 사정권에 진입한 대부분의 병력은 석궁 세례를 맞고 그 강대하던 바빌론의 기병대조차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

바빌론은 더 이상 싸워봐야 좋을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신속히 퇴각했지만, 아라비아는 바빌론만한 국력도 없고 자리를 뜰 수도 없었다. 이미 4진급을 박고 온 마케도니아는 아라비아를 무참히 박살내며 정복, 갈리아와 아라비아를 모두 점령하며 대제국을 완성하게 된다. 그렇게 전세계에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며 앞으로의 여정은 탄탄대로...일 것 같았지만, 마케도니아는 덩치만 컸지 3시대에 걸친 오랜 전쟁으로 내정은 프랑스보다도 후달리는 전세계 꼴찌였고, 바빌론은 군사적 피해가 있었지만 아라비아의 금을 싹 긁어간 터라 언제 과학승리나 문화승리를 해도 이상할 것 없는 국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실제로 바빌론은 아라비아에서 벌어들인 금으로 빅 벤을 지어 50%의 수익을 더 벌어 34000골드를 모은 반면, 마케도니아는 달리 지을 불가사의가 없어 그레이트 짐바브웨를 짓고 있는 처지였다. 그리고 바빌론은 마케도니아를 경계해 쳐들어올 수 있는 길목을 요새화시키고, 르네상스 시대에 전함, 기관총, 전투기를 준비하고, 결정적으로 돈 벌 상황을 하나 더 만들기 위해 싸우는 척만 한 괘씸한 프랑스를 노리기로 한다. 이를 위해 비잔틴노르웨이에게 연락해 프랑스를 공격해달라고 하는데, 바빌론이 싸움을 붙여서 무기를 팔아먹는 건 이들도 알고 있었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바빌론도 피해를 입을 정도로 싸웠고, 무기 가격을 후려치진 않았기에 명분을 어기진 않았으므로 바빌론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한다.

동시각 마케도니아는 내정을 굴릴 방도가 없어 걱정하고 있었다. 문화를 올려야 하는데 인구가 부족해서 극장가 늘리기 어렵고, 그래서 농장을 지어 식량을 늘리려니 건설자 살 돈이 없고, 그래서 돈을 벌려고 교역을 하려니 그 효율을 높여주는 문화가 없어 바퀴가 멈춘 꼴이 된 것이다. 그러던 차에 프랑스와 도시국가 안타나나리보가 공격당하는 것을 보고, 두툰은 숟가락 얹기로 프랑스를 쳐서 먹을 생각을 하지만 좌관이는 그래봐야 얻는 영토는 절반 정도고 그마저도 전쟁에 의해 산출량이 크게 떨어진다며 오히려 프랑스를 지켜주고 동맹으로 만들어 경제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순간 프랑스를 열심히 도와주면 또 바빌론이 이득을 챙긴다는 것을 깨닫는데, 만약 마케도니아가 프랑스를 돕지 않으면 비잔틴과 노르웨이가 쉽게 프랑스를 먹으며 바빌론은 경제적 이득은 못 보지만 만만한 프랑스 대신 비잔틴과 노르웨이가 마케도니아와 접하게 되어 마케도니아를 견제할 수 있고, 마케도니아가 프랑스를 도우면 바빌론은 무기를 팔아먹을 수 있게 된다. 즉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프랑스를 돕되 비잔틴과 노르웨이와의 싸움을 키우진 말아야 하는 것.

아무튼 두툰과 좌관이는 군대를 이끌고 프랑스로 가는데, 이 모습을 본 카트린은 자기들을 치러 온 줄 알고 서로 화용도에서의 조조관우 흉내를 내며 시트콤을 찍는다(...). 나중에 오해를 푼 카트린은 두툰을 아이언 메이든에 처넣어버리고는[19] 그런 일이 가능할 것 같냐며 돌아가라고 하지만, 쯩짝이 할 수 있다고 나선다. 저번에 병마용 작전으로 모든 유닛이 4진급을 달성한 덕에 자신이 맡은 척후병도 4진급을 달성했고, 이들은 지형 페널티 무시하고 공격 후 이동 가능, 인접한 적이 없으면 은신하는 능력이 있으며 이들에게 총을 쥐어주면 게릴라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 이에 곧바로 마케도니아와 프랑스는 동맹을 맺는다.

한편 비잔틴은 국경도시 보르도를 먹고 파리를 노리기 위해 공병을 앞세워 길을 개척하는데, 마케도니아는 척후병[20]의 능력을 이용해 적군을 한 명씩 암살한다. 물론 이 정도로는 비잔틴에게 큰 피해가 되진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적을 앞에 두고 앞장설 수 없어 비잔틴은 겁에 질린다. 소수의 저격수만으로 비용은 조금만 들고, 비잔틴에 큰 피해도 주지 않으며, 프랑스도 지켜낸 최고의 전술.[21]

동시각 노르웨이 전선에서는 한니발과 엘 시드, 두툰이 대포 공격으로 노르웨이를 막아내다 과잉포격으로 좌관이에게 벌을 받는다. 아무튼 비잔틴과 노르웨이는 전쟁이 더 늘어져봤자 좋을 것 없겠다고 판단, 평화 협정을 제안하고 프랑스와 마케도니아도 이를 승낙, 결과적으로 또다시 바빌론만 이득을 본 것 같았지만 마케도니아도 나름의 이득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프랑스라는 동맹이었다. 양측의 경제 성장을 위해 프랑스에게도 이득이 되도록 조건을 걸고 동맹을 체결한 덕에 마케도니아의 경제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하지만 바빌론은 이미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상태였다. 다행히 지난번에 구해준 도시국가 안타나나리보[22]는 영입한 총 위인당 +2%씩, 최대 30%의 문화 보너스를 제공해 주는 특성이 있었고, 그동안 허구한 날 전쟁하다 보니 볼린 덕분에 마케도니아에는 그동안 나온 인물들 외에도 위대한 장군이 많았으며[23], 이 보너스 덕에 멈춰버린 내정의 바퀴가 빠르게 돌아가고 프랑스가 좋은 교역 상대가 되어주며 마케도니아의 내정에 활력이 붙는다.

그렇다 해도 이제 와서 바빌론을 정복하긴 힘들어 정복승리는 당연히 불가능하고 다른 승리도 무리라서, 결국 노려볼 만한 건 과학승리뿐인데 과학승리까지 남은 과학기술은 34개. 반면 바빌론은 13개만 남은 상태였다. 큰 변수가 없는 한 바빌론의 과학승리가 확정이었지만 바빌론에게도 불안 요소가 없진 않았다. 문명 6에는 '유레카'라는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해당 과학기술 연구를 40% 진행시키는 시스템이 있는데, 바빌론은 이 유레카로 40% 가속이 아니라 아예 과학기술을 획득하는 특성이 있어 산업 시대 기술까지 빠르게 확보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력한 특성에 대한 핸디캡으로 기본 과학 생산량은 절반으로 감소하는 페널티 역시 붙어 있는데, 현대 시대 후반쯤부터는 과학자 또는 스파이 활동으로만 유레카를 얻을 수 있어 사실상 페널티만 남게 된다. 즉 바빌론이 과학기술 1개 연구하는데 2~3턴 걸리는 동안 마케도니아는 1턴만 있으면 끝나는 것. 물론 바빌론은 그동안 쌓아놓은 과학이 많고 마케도니아가 가속을 붙이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무난한 과학승리를 예상한 것이었다.[24]

하지만 마케도니아에게는 문명 특성 '헬레니즘 융합'이라는 변수가 하나 더 있었다. 이 특성은 정복한 도시마다 유레카를 받는데[25], 이건 현대 시대 이후 과학기술에도 모두 적용되기에 충분히 정복전을 치른다면 미래 기술까지 모두 유레카를 받을 수 있고, 실제로 마케도니아는 전쟁을 많이 한 덕분에 대부분의 과학기술의 유레카를 확보했고 막판 과학 연구에 가속이 붙었다. 이대로 가면 정말로 역전당할지도 모르게 되자 바빌론의 지도자는 서서히 불안감에 휩싸여 갔다.

이에 바빌론은 무려 1200과학 펌핑을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데, 그 방법이란 다름 아닌 동맹인 노르웨이에게 온갖 전략자원을 강매해 경제력을 쪽쪽 빨아먹은 것이었다.[26] 덕분에 안 그래도 마케도니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던 노르웨이는 거지꼴이 된다. 이에 두툰은 자기들도 프랑스를 먹을까 고민하지만 아무리 과학력을 올려봤자 턴제 게임의 한계로 바빌론과의 격차를 좁힐 수 없어 포기하고, 결국 바빌론에게 직접 타격을 주는 수밖에 없었는데 과학승리를 하려면 최종 과학기술에 도달한 다음 우주공항에서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해야 하니 바빌론의 우주공항을 마비시키는 방법을 생각한다. 물론 대공이 가능한 철벽요새, 제트전투기, 거대전투로봇이 버티고 있어 핵무기조차 함부로 쓸 수 없으니 결국 두툰은 최대한 피하고 싶었던 방법을 쓰기로 한다.

그 뒤 두툰은 노르웨이에 찾아가 작전회의를 한 후 통행권을 얻어내 탱크와 대공 미사일을 데리고 상대적으로 방비가 허술한 바빌론의 북쪽으로 진입하고, 노르웨이도 그 사이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탱크를 바빌론에 진입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당연히도 순식간에 발각당해 거대 전투 로봇이 날아온다. 전투력 차이는 무려 17로, 교전마다 로봇은 기껏해야 15%, 탱크는 60%에 달하는 데미지를 입는 수준. 전력을 확인한 두툰은 괜찮은 교환비라며 진급 빵빵한 탱크를 그대로 거대 전투 로봇에게 돌진시킨다.

에스누나는 거대 전투 로봇에게 마무리를 지시하지만 두툰은 아직 내 턴은 끝나지 않았어를 시전하며 제지하고는 갑자기 노르웨이의 도시를 점령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노르웨이에서도 방어하지 않고 오히려 바빌론에게 한 방 먹여달라며 철도까지 깔아둔 상태.[27] 두툰의 진의는 헬레니즘 융합의 효과[28]로 불가사의가 있는 노르웨이 도시를 점령하는 것으로 유닛을 전부 회복시키는 것이었다.[29]

결국 끝없이 체력을 회복하며 밀어붙이는 탱크의 포격에 거대전투로봇도 파괴되고, 두툰은 그대로 우주공항이 있는 바빌론까지 진격을 시작한다. 각지의 주둔군의 공격을 받아가면서도 노르웨이의 불가사의가 있는 도시를 전부 점령해가며 마침내 우주공항을 점령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렇게 억지로 밀어붙여서 적진 한가운데 있는 우주공항을 점령한다 한들 파고 드는 동안 노르웨이의 도시를 다 점령해버렸기에 더 이상 헬레니즘 융합의 회복효과를 누릴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렇게 힘 빠진 점령군으로는 사방에서 수복군이 덤벼들면 1~2턴 내에 탈환당할 상황. 할 수 있는 거라곤 우주공항 약탈인데, 그것만으로는 바빌론의 과학승리를 1~2턴 늦추는 게 고작이기에 함무라비는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지만...

두툰의 목적은 우주공항을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공항 부분의 방공망에 구멍을 뚫는 것이었고, 목적을 달성한 두툰은 그대로 우주공항을 점령 중인 자신의 머리 위에 핵미사일을 내려꽂는다.[30]

그렇게 낙진으로 인해 우주공항이 마비되면서 그 낙진을 제거할 20턴 가까이 되는 시간만큼 바빌론의 과학승리가 멀어지고, 정신줄을 놓아버린 함무라비를 대신해 에스누나가 '핵 비상'을 명분으로[31] 외교전을 시도해서 마케도니아를 방해하려 해도 이미 동맹인 카트린이 선수쳐서 외교적 환심을 쥐어짜가며 여론을 돌려놓았기 때문에[32] 비잔틴과 호주가 여론을 의식해 발을 빼면서 핵 비상은 부결되고 만다.[33][34]

결국 마케도니아는 과학승리를 쟁취하고, 두툰은 핵미사일을 얻어맞은 후유증으로 어깨통증이 생겼다(...).[35]

핵으로 날려버리는 것도 아군의 탄소재포집 거대전투로봇이 압도적인 화력으로 유린하는 것도 아닌, 적이 꺼내든 로봇을 온갖 방법으로 비틀어가면서 뚫고, 핵을 결전병기가 아니라 발목잡는데 쓰고 적의 전력이 멀쩡한 상태에서 과학레이스를 승리하는 것으로 마무리짓는 등, 두툰 플레이 역사상 손꼽히게 처절한 전개를 보여준다.


2.5.3. 브라질 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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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1 - 해안스타팅 상향
#2 - 굳건한 동맹
#3 - 패권국가 브라질
#4 - 독일과 신경전
#5 - 잠수함 퇴치
#6 - 계속되는 해전
#7 - 연맹의 반격
#8 - 최종전

등장 문명: 브라질(카트린카트로 2세), 오스만(좌관이좌레이관&선지), 독일(두툰프리두리히), 중국(진시황), 스웨덴(크리스티나)[36]
기타 등장인물: 제임스 영

가상 회사 두툰 엔터테인먼트. 카트린은 회의 중 비몽사몽한 상태로 발표를 듣다가 두툰이 던진 분필이 입에 들어간다. 아무튼 두툰의 발표 내용은 해안 스타팅을 상향한 비공식 패치 모드로, 이 패치를 통해 브라질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동안은 해안 스타팅이 부담돼서 판게아 같은 맵에서만 고르던 문명이었지만 여러모로 바다맵에서 큰 잠재력을 지녔기에, 성능 테스트를 위해 카트린이 브라질을 플레이하기로 하고, 두툰과 좌관이, 선지도 꼽사리낀다.

게임이 시작되고, 스타팅 장소에 향신료와 바나나가 있긴 했지만 바다맵 특성상 입지가 좁아서 일단 카트린은 해안 도시 2개를 짓고 1 캠퍼스, 2 항만을 짓는데, 이번 패치 덕분에 특수지구를 2개 더 지을 수 있는 것을 알고 조선 기술도 빨리 연구할 수 있으니 빠르게 다른 섬을 개척해 해안 도시를 지었고... 암흑기에 돌입했다. 분명히 패치 노트대로 깔끔하게 진행했는데 암흑기가 뜨자 카트린은 중신들의 잔소리도 피할 겸 다른 문명을 찾아 정찰을 나선다.

그러나 제일 처음 마주친 좌관이와 선지의 오스만은 더 심각한 암흑기에 진입해 죽어가고 있었다. 땅이 전부 사막이었기 때문. 카트린은 대표단을 파견해 선물을 주며 둘을 구해주지만, 결국 자신들이 잡아먹힐 거라는 생각에 눈물을 쏟아내고, 카트린은 사막밖에 없는 놈들을 잡아먹을 생각이 없다고 하나 둘은 그건 그것대로 기분 나빠한다. 그래도 오스만은 어려울 때 약간이나마 도움을 준 브라질에게 호의적으로 다가갔고, 브라질은 처음엔 딱히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계속된 구애에 결국 친선을 맺게 됐다나 뭐라나...

어쨌거나 브라질과 오스만은 친선을 맺었고, 카트린은 단순히 무역 대상이 생긴 것에 의의를 두지만 좌관이는 더 큰 사명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카트린은 헛소리 치부하며 무시하려고 하지만, 좌관이는 두툰의 부재를 언급한다.

게임 시작 전, 해군 고유 유닛을 가진 문명을 선정하는데, 두툰은 유보트가 있는 독일을, 좌관이는 바르바리 해적이 있는 오스만을 선택했다. 당연히 또다시 둘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고, 서로 유닛을 디스하기 시작한다. 그때 '유보트는 팬저 전차의 자리를 뺏었다'라는 좌관이의 한 마디에 두툰이 크게 화를 내며 두툰 vs 보좌관 2차전을 선전포고하기에 이른다. 결국 두툰은 독일로, 좌관이는 오스만으로 갈라선다. 선지는 팝콘 들고 구경하다가 좌관이에 이끌려 강제로 오스만행 확정. 이때 1년 전 마야 편을 들었다가 두툰에게 무참하게 역전당한 적 있던 선지는 1차전 복수를 명분으로 오스만 합류 요구를 듣자 시선을 피해버렸고 좌관이는 '올해는 다르다'를 시전하며 선지를 데려가게 된다.

어쨌든 좌관이는 카트린에게 이러한 상황 설명을 하고, 선지는 옆에서 이번에도 희망이 없어 보인다며 자조한다. 좌관이의 독일 타도 플랜은, 두 시대 빠른 바르바리 해적과 한 시대 빠른 미나스 제라이스로 타이밍 러시를 들어가 독일을 초전박살내는 것. 카트린도 이 동맹을 받아들이며 자국으로 돌아간다.

카트린은 빌드를 고민하다가 미나스 제라이스가 사회 제도로 열린다는 것을 깨닫고는 문화 몰빵 정책을 명령했고, 신하들은 균형 발전을 주장하며 반발했으나 강경한 카트린은 신하들의 얼굴을 짓밟고는 자신의 정책을 밀어붙인다. 그러면서 신하들에게 패스트 민족주의를 통해 전함을 빠르게 확보하는 운영 방침을 설명한다.

본래 전함은 과학 테크의 하단에서 해금되는 유닛으로, 하단은 바다맵에서 거의 쓸모없는 지상 유닛 해금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이 테크를 억지로 뚫어서 전함을 해금해도 전함을 굴리기 위해선 석탄이 필요하고, 석탄은 산업화에서 해금되는 상단 테크를 뚫어야 한다. 이 때문에 전함 하나 쓰려면 과학 테크 상단과 하단을 모두 뚫기 위해 36개나 되는 과학기술을 연구해야 하고, 그 중 8~9개가 바다맵에서 무의미하다. 하지만 브라질은 석탄만 있으면 되므로 과학기술 17개, 사회 제도 4~5개만 연구하면 되고, 그 사회 제도는 바다맵에서 유의미하다. 즉 다른 문명이 전함을 얻으려고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일 때 브라질은 효율적인 내정을 하면서 빠르게 전함을 얻을 수 있는 것. 그리고 이 설명을 끝낸 카트린은 좌관이와 선지에게 '그렇게 이론은 빠삭한 분이 맨날 털릴까'라는 눈빛을 받는다(...).

그렇게 브라질은 문화몰빵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그 덕에 동맹, 교역 운영이 강해져 바다맵과 오스만과의 동맹이라는 시너지로 두 문명의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50턴 후, 중국스웨덴은 사치자원과 금, 영토를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암흑기를 극복하고 전함을 획득한 브라질은 두 문명을 한꺼번에 털어버리고 잡아먹으며 브라질과 오스만은 다섯 바다를 아우르는 초강대국으로 자리잡는데 이르렀다.

그렇게 독일도 브라질의 명성을 듣고 두툰이 직접 방문하게 된다. 한편 드디어 두툰의 등장을 목격한 브라질-오스만 동맹은 일단 두툰을 적개심 없이 환대하고, 좌관이의 조언에 따라 롤빵머리를 하고 나타난 카트린을 본 두툰은 크게 비웃어준다.[37]

두툰은 브라질의 높은 문화를 칭찬했으나 그 대가로 과학이 한참 뒤처져 있는 걸 지적하고, 카트린은 역정을 내다가 독일의 과학력이 생각보다 높은 것을 보고 놀란다.[38] 그 소식을 좌관이에게 귓속말로 전달했으나 좌관이는 생뚱맞게 카트린이 3kg 쪘다는 유언비어만 살포한다. 잠시 후 자신들의 감정을 숨기려고 일부러 딴소리를 했다고 둘러댔지만 두툰은 이미 선지에게 접근해 자신을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좌관이는 과학력이 높다고 해도 석유 테크[39]는 하단, 잠수함 테크[40]는 상단에 있어 빌드가 완전히 배타적이라 잠수함을 찍을 기술이 있어도 석유가 없으면 생산할 수 없을 테니 아직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 주장한다. 그때 두툰은 오스만에게 배신을 종용하고, 오랫동안 동맹관계였던 두 문명은 당연히 반발. 카트린은 의외로 의리를 지키는 오스만에 감동하려던 찰나, 두툰이 냉장고[41]를 보여주면서 아이스크림을 주겠다고 회유하자 오스만이 혹하면서 참으로 신의 있는 동맹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열 받은 카트린은 두툰을 발로 차서 축객령을 내려버리고, 카트린의 홀대에 역시 짜증이 난 두툰 뒤로 갑작스럽게 유보트 여러 척이 등장하면서 독일이 브라질에게 기습적으로 선전포고를 날린다. 원래 타이밍상 석유가 나올 수가 없었던 것은 맞지만, 브라질-오스만 동맹은 두 가지를 간과하고 있었다. 첫 번째는 독일의 기술 발전. 독일은 이전에 위대한 과학자 제임스 영을 영입해 놨고, 덕분에 정제 기술 없이도 석유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42] 두 번째는 유보트가 고유 유닛이라는 사실이었는데, 유보트는 전략 자원을 요구하지 않는다. 즉, 기술만 해금되면 바로 유보트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43] 그렇게 두툰은 한 타이밍 빠르게 끌고 온 유보트로 브라질을 향해 잠수함 작전을 정조준하기 시작한다.[44]

예상대로 독일의 유보트는 브라질의 해안을 말 그대로 초토화시켰다. 해상 무역을 약탈하고, 해안가의 특수지구와 시설도 약탈하면서 전리품만 쏙 빼먹고, 특유의 스텔스로 전면전은 피한 채 도망가는 것만 반복하면서 브라질에 일방적인 손해만 쌓여가게 되는 상황. 이렇게 당하고만 있으면 약탈 피해와 별개로 동맹인 오스만까지 브라질을 좋지 않게 볼 가능성이 있어 브라질은 더욱 초조해진다.

하지만 좌관이도 그동안의 문명 경력이 헛된 것은 아니라서 두툰의 전쟁 의도를 대강 눈치챈다. 독일은 브라질에만 선전포고를 해서 오스만을 방심시키려고 했고, 브라질이 망하면 다음 차례는 오스만이 될 게 뻔하다는 순망치한의 이치를 간파한 좌관이는 브라질을 배신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나선다. 웬일로 배신당하지 않은 카트린은 그것만으로도 고마웠는지 말로는 신의를 지키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며 불평하지만 오스만의 행보에 크게 감동한다.

동맹 관계를 재확인한 두 문명은 본격적인 작전 회의에 돌입한다. 유보트도 공격력 자체는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고 독일의 해군은 주력도 아니긴 하지만, 문제는 그놈의 스텔스. 하필 브라질이 가지고 있는 주 전력도 근접함이 아닌 원거리 공격 위주인 전함인지라 직접 돌아다니며 조사하는 건 위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때 좌관이는 카운터가 있다고 역설하고, 기쁜 소식에 눈이 커진 카트린에게 좌관이는 목이 아프다며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브라질은 아직 전기 기술이 없어 아이스크림은 주지 못하고 대신 우유빙수를 뇌물로 대접해준다.

카운터가 뭐냐고 독촉하는 카트린에게 좌관이는 무책임하게 '맞잠수함 가야 해요'라고 말하고, 결국 카트린에게 스푼 딱밤을 맞고서야 농담이라고 털어놓는다. 진짜 작전은 오스만의 바르바리 해적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성기가 지난 줄 알았던 바르바리 해적이 스텔스 탐지 기능이 있다[45]는 걸 떠올려서 이걸로 정찰을 나가는 것이 오스만의 계획이었다.

그렇게 공방이 탄탄한 미나스 제라이스와 탐지가 되는 바르바리 해적은 서로 붙어다니며 브라질의 영해를 조심스럽게 수색하기 시작한다. 유보트가 바르바리 해적 정도는 한 방에 침몰시킬 수 있지만 좌관이와 선지는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두툰을 잡으러 해적이 되어 해적 놀이 배를 타고 낚싯대로 잠수함 위치를 수색해 카트린에게 통보하기 시작한다.

그 시각 유보트에선 두툰과 제임스 영이 브라질에서 서리해 온 바나나를 먹으며 농성 중이었다. 그때 포탄 하나가 날아오더니 유보트를 직격한다. 난데없는 공격을 받은 두툰은 잠망경으로 바르바리 해적들이 낚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걸 파악 못한 상황병을 책망하면서 브라질이 본인들의 위치를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독일은 오스만에게 유보트 탐지를 그만두라고 항의하지만 이미 작정한 좌관이는 두툰의 경고를 깡그리 무시한다. 하지만 어쨌거나 미나스 제라이스의 깡스펙은 유보트보다 훨씬 좋았고, 위치를 들킨 이상 유보트의 기습은 더 이상 효과가 없었다. 오스만을 떼어놓고 브라질만 괴롭히려던 플랜 A가 힘들어지자 두툰은 플랜 B로 오스만에게 선전포고를 날려 바르바리 해적선을 격침시킨다. 당황한 카트린은 구조선을 보내려 하지만 해적들은 알아서 갑판으로 기어 올라오고, 그 와중에 유보트들은 사방으로 흩어지고 있다는 정보까지 입수한다.

독일이 퇴각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두 문명은 남은 유보트를 모두 정리하기 위해 영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각개격파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또한 두툰의 작전으로, 유보트를 전부 분산시켜 퇴각 경로를 숨김과 동시에 유보트 3척의 희생으로 어그로를 다른 곳으로 끌어놓고 본대는 전부 도버 해협으로 철수시키는 데 성공한다. 도버 해협은 오스만 영해의 좁은 해안 지형으로, 독일이 이곳을 점령해버리자 브라질도 뚫고 나기기가 어려워진다. 카트린은 골칫거리였던 유보트가 브라질 영해에서 모두 사라지기도 했고, 도버 해협을 공략할 방법도 의지도 없어 이 정도로 만족하고 본국으로 철수한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도버 해협은 오스만 대륙의 양옆 바다를 잇는 유일한 길목이었던 것. 이 때문에 오스만의 동쪽 해안가는 완전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는데, 독일이 도버 해협을 틀어막고 있어 브라질의 해군은 동쪽으로 올 수가 없었고, 오스만의 단독 해군력으로는 유보트를 절대 막을 수 없는지라 오스만의 동해가 모조리 독일의 영향력에 떨어지게 되었다. 이것이 두툰의 두 번째 계획으로, 생각지도 못한 전황 반전에 브라질-오스만 연맹은 크게 당황한다.

독일의 유보트는 방비가 전혀 안 돼 있는 오스만의 동해를 맛있게 털어먹었고, 오스만은 공성 유닛으로 대응을 하려 했으나 독일이 워낙 유보트를 빠르게 장만해와서 그런지 유보트에 겨우 흠집만 내는 수준으로 상대 자체가 되지 않았다. 독일은 계속해서 약탈을 자행하고, 오스만은 브라질의 도움이 있어야지만 막을 수 있는 상황. 오스만은 브라질에게 SOS를 청하고, 브라질도 동맹을 유지해놓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전함의 선미를 도버 해협 방향으로 다시 돌려서 오스만을 구원해주기로 결정한다.

미나스 제라이스는 독일군이 막고 있는 도버 해협으로 진입하고, 선빵에 일점사라는 최악의 교환비를 감수하고 전함들을 그냥 냅다 정면으로 들이밀면서 천천히 진군하기 시작한다. 미나스 제라이스가 몇 척 침몰하긴 했지만 워낙 스펙이 좋아 같은 물량이면 유보트가 밀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브라질은 도버 해협을 탈환하는 데 성공한다. 오스만도 얼마 되지 않는 공성 육군으로 조금씩 유보트의 체력을 갉아먹으며 전투에 일조했고, 가뜩이나 요충지를 뺏긴 데다가 해안가 접근도 힘들어진 독일은 더 이상 제해권을 잡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해군을 모두 본국으로 철수시키며 해전이 일단락된다.

독일의 기습 약탈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이득 자체는 독일이 가져갔지만, 어쨌거나 두 문명은 독일을 몰아냈고 그 과정에서 동맹 레벨도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오스만과 브라질은 피해 복구 및 내정 다지기에 돌입하고, 독일도 이제는 유보트로 이득을 거둘 수 없기에 군사적인 도발을 멈추면서, 그렇게 전장에는 잠시 평화가 찾아온다.

독일이 조용해지자 좌관이는 독일이 과학 승리를 노리고 있을 것이라 추측한다. 골몰하던 카트린은 이에 맞서 문화 승리를 가자고 주장하고, 두툰에게 당한 게 많던 좌관이와 선지는 두툰이 국토를 우라늄 리조트로 개조하는 걸 상상한다.

카트린은 브라질이 문화가 높아서 관광을 끌어모으기 유리하다고 역설하고, 오스만은 듣는 둥 마는 둥 레모네이드에 심취한다. 좌관이는 군사력 차이를 우려하지만, 카트린은 브라질로 들어오는 길목은 좁은 해협 4곳뿐이라며, 이곳만 잘 틀어막으면 방어가 쉬워질 것이라는 계획을 세운다. 오스만도 이 주장에 동의하면서 바르바리 해적을 해협에 주둔시켜 독일의 해군을 탐지하기 시작한다.

오스만과 브라질은 해안가를 해변 리조트로 도배하기 시작하고, 좌관이와 선지는 모잠비크 해협에서 낚시하면서 수비 태세를 갖춘다. 좌관이는 저번 전투를 복기하면서 독일의 잠수함이 적당히 오면 무난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때 선지가 낚싯대에 반응이 왔다고 알린다. 그런데 실제로 탐지된 독일의 잠수함 함대는 10~20척이 아니라 무려 100척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물량이었다.

오스만은 이 타이밍에 잠수함 30척도 나오는 게 말도 안 된다며 발악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유보트는 석유를 먹지 않는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사실 독일이 영입한 제임스 영의 효과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고, 그저 과학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그리고 유보트도 석유를 먹을 거라는 착각을 유발하기 위해서 일부러 데려온 것에 불과했다. 첫 해전 때 함대가 적었던 이유는 단순히 돈이 없어서였던 것. 도버 해협에 눌러앉아 오스만을 약탈해 얻은 돈으로 무제한 잠수함 함대를 꾸려서 다시 쳐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시점에서 오스만이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고, 그저 자신들과 두툰의 실력 격차를 실감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만이 남은 운명. 두툰은 끌고 온 함대로 오스만의 국토를 점령해나가고, 이미 안 될 게임이라는 걸 깨달은 오스만은 싸워보지도 않고 칼같이 항복하고선 바로 칼날을 브라질에게 돌린다.

카트린은 오스만의 배신에 욕을 퍼부어가며 분노했지만 곧바로 독일의 압도적인 해군력을 본 카트린도 순순히 항복한다. 카트린은 리조트에 핵이나 쏘라며 해탈하지만 두툰은 그것도 무시하고 카트린에게 해변 리조트나 더 만들어서 독일에게 바치라고 압박한다. 결국 카트린은 게임 끝날 때까지 괭이로 해안가를 갈아엎는 막노동자 신세가 되었고 두툰은 굳이 쉬운 정복승리를 안 가고 브라질에게 해변 리조트를 조공받으며 문화승리를 달성한다.

게임 종료 후 좌관이와 선지는 배신으로 분노한 카트린에게 케이크를 사 주며 달랬다고 한다.

이로써 올해도 똑같이 두툰 vs 보좌관 내전 2차전까지 두툰이 승리하면서 상대전적은 2:0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독일이 브라질을 철저히 박살낸다’는 점 때문인지, 마지막화 베댓에서는 미네이랑의 비극 드립이 나왔다.


2.5.4. 중국(영락제) 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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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사기문명
#2 - 중바전쟁
#3 - 버티기 돌입
#4 - 바빌론의 담판
#5 - 진정한 동맹
#6 - 몽골 공략법
#7 - 첩보전
#8 - 속임수
#9 - 눈치싸움
#10 - 배신의 이유
#11 - 전쟁피로도
#12 - 쾌적도 싸움

등장 문명: 중국(두툰두락제), 바빌론(함무라비), 몽골(징기스칸), 이집트(클레오파트라), 프랑스(카트린), 호주

영락제 편부터 주 1회 연재로 변경되었으며 올컬러판으로 연재되기 시작했다.

풍성한 수염에 황금색 곤룡포를 입은 감자, 두툰은 영락제의 특성을 읽고는 개사기 지도자라며 소재가 나오겠냐고 투덜거린다. 노란색 치파오[46]를 차려입은 좌관이는 날먹도 필요하다며 게임을 시작한다.

두툰은 초기 운영 설계로 쾌적도를 챙기며 내정을 하겠다고 선언하자 좌관이는 저번 아즈텍 편에 이어 또다시 어디 아프냐는 반응을 보인다. 자기가 앞뒤 안 보고 전쟁이나 하는 지도자냐는 두툰의 반박에 좌관이는 즉각 '네'라고 답하고, 두툰은 그런 게 선입견이라고 다그치지만 좌관이는 근거 있는 선입견이라고 중얼거린다. 아무튼 두툰이 방향을 내정으로 정하자 좌관이도 간만에 신나서 영락제의 특성을 설명하고는 두툰에게 절대로 전쟁 가지 말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좌관이는 수도 근처에서 쌀 농사를 시작하고, 두툰은 핵핵이와 함께 좌측 산맥을 넘어가 좋은 사치자원이 많은 꿀땅을 발견한다. 두툰은 베이징에 연락해 땅을 찾았다고 알리고, 좌관이는 곧바로 개척자를 보내겠다고 답한다. 문제는 땅이 좋긴 한데 수도와 너무 멀어서 두툰은 확장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국방도 힘들다며 우려하지만, 좌관이는 해맑은 표정과 목소리로 망하면 재시작 누르면 된다는 답변으로 두툰의 걱정을 일축하면서 계획대로 개척자를 보내 제2도시 광저우를 건설한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아예 초반 병력 생산을 포기하고 아르테미스 신전까지 짓는 배짱 플레이를 감행하고, 덕분에 쾌적도가 폭발해 순식간에 베이징 인구가 7까지 늘어난다. 두툰과 핵핵이는 중식당에서 송로버섯 탕수육과 찐만두를 입으로 밀어넣으며 배째기 운영도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렇게 간만에 내정에 집중하던 그때, 중국의 군사력이 약하다는 소문을 들은 불청객이 난입하게 된다. 그 정체는 바로 역대 문명 만화 등장인물 중 가장 강력한 난적인 바빌론의 함무라비. 함무라비는 자신들의 군사력을 돈으로 사는 용병 계약을 제안했으나, 그 속은 누가 봐도 그걸 핑계 삼아 군대로 중국을 장악하려는 야욕.[47] 함무라비의 구밀복검을 간파한 좌관이는 쾌적도와 국방 사이에서 고민했으나, 그보다 찻잔을 직구로 던지려는 두툰의 오른팔이 훨씬 빨랐다.

그렇게 찻잔에 처맞고 돌아온 함무라비는 말로 구슬리는 게 먹히지 않았으니 원래 계획대로 검사 8부대를 보내 중국을 침공한다. 하지만 중국은 그동안 배를 너무 짼 탓에 검사도 뽑지 못하는 상태. 두툰은 다급히 베이징 중앙으로 피신해 전력을 분석하는데, 건설자 2기, 전투력 10짜리 정찰병, 맨날 째는 거밖에 모르는 탐욕덩어리 좌관이뿐이었고, 그나마 도시 생산력은 좋아서 궁수 2부대를 추가로 뽑을 수 있었지만 검사 8부대를 상대하기에는 택도 없었다.

일단 두툰은 건설자를 동원해 강줄기를 따라 만리장성을 건설하기로 한다. 만리장성은 산출이 좋지만 기본적으로 방어시설이라 전투력 +4 제공, 행동 후 즉각 요새화되어 전투력 +10을 제공해 원거리 유닛에게 방어력 +10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 그리고 급하게나마 생산한 궁수를 배치해 바빌론의 군대를 상대한다.

바빌론은 자신들이 훨씬 유리한지라 빠르게 공세를 하지만, 검사는 화살을 버티며 강을 건너다 보면 전투력 페널티가 발생했고, 사령부는 정찰병까지 총동원해서 궁수를 지원해 지원 전투력 보너스 +4까지 챙기며 전투력 29를 찍은 덕에 전투력 31의 바빌론을 상대로 버틸 수 있었다. 이에 바빌론은 단숨에 뚫긴 어렵겠다 판단하고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면서 중국은 한 숨 돌리게 된다. 하지만 곧바로 바빌론의 2차 공격에 대비해야 했고, 그렇게 강줄기에 걸쳐 만리장성을 증축하고 궁수 2부대와 기마대 1부대를 준비하지만... 바빌론은 진작에 화약까지 발명한 상태였다.

두툰은 궁수의 첫 번째 진급 '주둔군' 효과를 떠올리는데, 특수지구에서 전투력 +10을 받는 효과가 있었지만 엄밀히 따지면 특수지구 외에 방어시설도 포함되고, 만리장성도 방어시설이므로 궁수들을 석궁병 수준의 전투력으로 끌어올리지만... 어차피 석궁병도 화약에 못 이기는 건 매한가지라 바빌론은 사석포로 길을 열고 정예부대를 투입해 만리장성을 넘는다.

절체절명의 중국은 병력을 둘로 나누어 배치, 전방에서는 유리한 지형을 지키고 성벽과 거점을 추가 건설해 침입한 적을 둘러싸고 화살을 퍼붓고, 외부에서는 사석포가 움직이지 못하게 압박하며 바빌론에게 계속 피해를 입으면서도 물량과 전술로 꾸역꾸역 20턴을 버텨내자 오히려 바빌론이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사실 바빌론 외에도 중국 서쪽의 몽골, 동쪽의 이집트도 만만찮은 강대국이었으나, 아무래도 셋 중에서 바빌론이 가장 잘나가다 보니 견제의 대상이 되었는데, 바빌론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륙 중앙에 자리잡은 중국을 먹어 양쪽을 고립시키려고 했던 것. 하지만 중국이 예상보다 너무 잘 버티는 바람에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몽골과 이집트의 국력이 강해진데다, 이집트가 중국에게 접촉해 우호적으로 나오며 은근히 바빌론을 압박하기 시작하자 바빌론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다.

물론 이집트도 동정심 때문에 중국을 지원한 것은 아니고, 동맹 보너스에 특화된 점을 이용해 두 문명간 힘의 균형을 맞추고 양쪽 모두 힘이 빠졌을 때 바빌론의 막타를 때리고 중국이 회복하는 사이 빈 땅을 먹으며 중국의 확장을 막고 동맹을 이집트에 유리한 쪽으로 유지하며 중국에게 이득을 뜯어내는 것이 목적이었다. 중국도 이집트의 속내를 모르진 않았지만 당장은 눈앞의 바빌론을 쫓아내는 게 우선이었기에 이집트의 제안을 받아야 했고, 바빌론은 전략을 수정하기로 결정, 꽤나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중국이 중갑병과 석궁병까지 뽑은 상황에서 바빌론은 전군을 물리고 협상을 시도한다. 비록 자신들이 먼저 공격하긴 했지만 이대로면 이집트가 패왕이 될 테니 차라리 자신들과 동맹을 맺으면 바빌론, 중국, 이집트가 균형을 갖춰 삼분지계를 이룰 수 있다는 것. 그 대신 자신들의 종교를 전파하겠다는 제안을 한다. 두툰은 어이없어 했지만 그래도 다른 문명의 종교를 받아쓰면 자체 보너스 외에도 빌드의 유연성 확보, 전파 비용 절약 등의 이득이 있으니 일단 종교가 뭔지 확인해보기로 했는데, 뜻밖의 보너스를 보고 평화협정을 맺기로 한다.

10턴 후, 이집트는 계획대로 바빌론과 중국을 모두 취하기 위해 군대를 움직였으나, 예상과 달리 진작에 평화협정을 맺고 빠르게 피해를 복구한 중국과 바빌론의 모습을 보고 과감하게 군사를 돌려 남쪽의 빈 땅을 취하기로 한다.

중국이 얻은 종교 보너스는 바로 농업, 즉 식량이었다. 도시마다 성지를 건설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인구 10을 찍어야 하는 영락제에게 딱 맞는 보너스였던 것.[48] 이제 확장을 시작하려 했으나, 이미 몽골과 이집트가 중국을 둘러싸고 확장하기 시작한 상황. 국력을 키우려면 빠르게 도시를 세워야 하기에 중국은 남은 땅이라도 먹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 5시티를 달성했고, 이 과정에서 출연을 왜 안 하나 싶었던 프랑스와 접촉하게 된다.

사실 바빌론, 몽골, 이집트 외에도 남서쪽에는 프랑스와 호주도 있었다. 두툰은 프랑스와 만나자마자 싸우려 했지만 좌관이가 다급하게 말리며 자신들은 여전히 국력이 최하위이고, 확장할 영토도 없으니 국력의 고점마저 낮아서 적을 늘려선 안 된다고 충고한다. 하지만 그건 프랑스도 마찬가지. 프랑스 역시 사막 스타팅 탓에 힘들게 살아남아 지금 와서야 간신히 남은 땅이라도 먹었던 것이다.

이에 두툰과 좌관이는 몰래 회의를 한다. 빈 땅은 없고 바빌론은 리스크가 크고 이집트는 명분이 없고 프랑스는 맛이 없으니 중국은 앞으로는 몽골과 싸울 가능성이 컸다. 바빌론은 이것까지 예상하고 종교를 전파했던 것이다. 중국이 성지를 짓는 동안 이집트, 몽골이 빈 땅을 선점하면 중국의 성장이 아무리 빨라도 고점은 한계가 있을 테고, 중국도 빠른 인구 성장이라도 챙기려면 어쩔 수 없었다. 결국 바빌론과 이집트는 자신들을 장기말로 쓸 수 있을 정도로만 성장을 허용한 것이다.

따라서 중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프랑스와 손을 잡고 진정한 동맹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두툰은 자존심 때문에 꺼리지만 카트린이 먼저 손을 내민 덕분에 둘은 동맹을 맺게 된다. 물론 좌관이도 은근슬쩍 믿지 못하는 눈치를 보여 카트린에게 한 소리 듣긴 했다.

이후 작전을 짜는데, 프랑스 입장에서는 호주를 치자니 중국의 도움을 받기 어렵고, 이집트를 치자니 중국의 동맹이라 애매하고, 중국 입장에서도 바빌론과 이집트는 명목상 동맹이니 치기 어렵고, 그렇다고 손놓고 있으면 바빌론, 이집트, 몽골이 패권을 잡을 테니 중국과 프랑스가 살기 위해서는 몽골을 반씩 나눠먹어야 했다.

하지만 몽골은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지닌 문명. 게임에서도 기병 계통 유닛에 이동력 +1, 전투력 +3 보너스가 붙는데 탱크와 헬리콥터도 기병 판정이라 시대를 불문하고, 더군다나 중국을 두고 눈치싸움하느라 힘을 뺀 바빌론, 이집트와 달리 몽골은 온전히 내치에 집중해 현 시점 최고의 국력을 자랑하는 상태.

좀처럼 공략법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싸움의 경지에 도달한 두툰은 아무리 몽골이 강해도 일점사를 계속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이긴다는 결론을 내린다. 몽골에 그럴 만한 지형은 없고 일점사를 위한 근접, 원거리 조합은 몽골도 가능한 전술이었지만, 같은 비율로 대치하고 있을 때는 공군이 있는 쪽이 유리하다는 점을 이용, 과학을 높여줄 중국의 캠퍼스 입지와 석유가 풍부한 프랑스 사막을 개발하여 중국은 공군, 프랑스는 제국근위대 개발에 집중해 잠깐동안 군사력이 몽골을 앞서는 타이밍에 모든 걸 끌어모은 한 방을 노리자는 전략을 제시한다.

그 와중에 두툰이 은근슬쩍 프랑스가 석유를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는 듯이 말한 걸 카트린이 따지자 두툰은 몽골 먹고 나면 갚겠다고 했지만, 두툰이 다른 방식으로 갚을 것을 직감한 카트린은 그냥 무료로 제공해주겠다고 한다.

그날로 중국과 프랑스는 연구협약을 맺고 산맥을 따라 공동연구 캠퍼스를 설립, 공군 & 제국근위대 조합을 위해 연구에 모든 것을 투자했고 일시적으로 과학만은 세계 평균을 돌파, 최초의 전투기를 탄생시킨다. 이 흐름을 타서 복엽기 대량 생산에 들어가기로 하지만, 막상 프랑스가 보내준 석유가 너무 적어 기껏해야 3대의 복엽기밖에 굴리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프랑스가 석유를 삥땅쳤다고 생각한 두툰은 카트린과 말싸움을 하는데... 그걸 몽골의 스파이가 다 듣고 있었다. 사실 몽골의 전투력이 강한 이유는 기마 계통 유닛의 강력함만이 아닌, 빠른 기동력을 살려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 전달해 정보전에 활용할 수도 있었기 때문. 몽골의 조사 결과 실제로 프랑스에는 석유가 거의 없었고, 이러나 저러나 중국이 빠르게 공군을 마련한 것은 분명하니 만약을 대비해 중국의 비행장을 습격하고, 그 사이 프랑스가 개입하기 어렵도록 물밑 작업을 하기로 한다.

몽골의 스파이였던 군수관리관은 (몽골의 사보타주로) 탄약, 식품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하고, 이로 인해 제국근위대 생산에 차질이 생겼는데 몽골이 중국의 공군을 눈치채고 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지금 중국을 돕기는 힘든 상황이고, 그렇다고 이제 와서 몽골과 손잡고 중국을 치면 국제적으로 신뢰를 잃을 테니 몽골에는 화재 사건을 숨기고 러시 타이밍을 늦춰주는 조건으로 떡고물을 챙기고 중국에는 화재로 어쩔 수 없이 지원이 늦어졌다고 하자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두툰과 카트린의 계획대로. 두툰은 진작에 몽골 스파이들이 프랑스에 숨어들어있을 거라 유추하고, 자신이 주기적으로 석유 달라고 찡찡거릴 테니 이를 미끼로 몽골 스파이들을 잡아내도록 한 것이다. 애당초 프랑스는 첩보전에 뼈가 굵은 문명이었고 카트린은 모든 상황에서 한 단계 높은 정보전 능력을 가지는 지도자였기에 진작에 공장에 사보타주하려던 스파이들을 잡아 족친 상황이었고, 그대로 군수관리관을 심문하며 몽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어낸다.

한편 몽골은 스파이를 통해 중국의 공군 기지 위치를 알아내고, 프랑스의 군수 공장에 화재를 입힌 대신 10턴 동안 전쟁에 개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1000골드를 보내주기로 한다. 하지만 그 정보는 프랑스가 역으로 보낸 스파이가 흘린 가짜 정보였고, 프랑스는 곧바로 몽골의 공격에 대비한다.

동시각 중국은 3턴 만에 몽골에게 방어선 돌파를 허용하고, 몽골은 순식간에 공군 기지로 돌격한다. 하지만 그 공군 기지는 사실 중국과 프랑스가 준비한 함정이었고, 정보전으로 전투력 +6 상승한 프랑스군은 정보전으로 전투력 -12 감소한 몽골군을 순식간에 불태워버린다.

그렇게 터진 베이징 비행장 전투는 몽골의 참패, 칭기즈 칸은 간신히 목숨만 건져서 도망치고 미리 준비해둔 전투력 100의 탱크를 타고 다시 나섰으나, 정보전으로 전투력 -12를 먹어 전투력이 88로 깎이면서 반대로 정보전과 고향대륙 보너스로 전투력 +16을 먹은 전투력 86의 제국근위대에게 가로막힌다. 그렇게 지상에선 프랑스 육군이 몽골의 진격을 막고, 발이 묶인 탱크를 중국의 전투기가 하나하나 일점사해주니 아무리 싸움에 통달한 몽골이라도 버틸 수 없었고, 그렇게 두 문명은 몽골의 영토를 빠르게 접수...하는 듯했으나, 역시 땅을 어떻게 나눠먹을지 눈치를 안 볼 수 없었다.

지금까지 몽골이라는 강적을 상대하기 위해 힘을 합쳤지만 슬슬 몽골이 약해지니 더 많은 땅을 먹기 위한 욕심이 충돌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두 문명은 담판을 짓기로 하는데, 카트린은 아무리 제국근위대라도 중국의 공군 러시를 상대할 수는 없고 그나마 지금은 자신들의 석유 때문에 중국이 함부로 나설 수 없는데 몽골 서쪽 해안에 석유가 쫙 깔려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서쪽 해안은 절대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 두툰과 좌관이는 계속해서 서쪽 해안에 욕심을 내지만 카트린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버텼고, 어쩔 수 없이 프랑스가 서쪽, 중국이 동쪽을 반씩 갈라먹기로 합의한다.

그렇게 서로 눈치싸움하며 몽골을 거의 다 갈라먹을 때쯤... 역시나 중국이 통수를 친다. 몽골 점령 막판에 중국이 공군을 들이밀어 서해안 끝을 프랑스보다 먼저 점령해버리고, 그렇게 두 문명 사이에 차가운 공기가 맴돌기 시작했다.

이에 프랑스가 먼저 손을 내밀며 타협을 시도했지만, 중국은 배신에 진심이었다. 몇 턴 전, 두툰은 몽골 서북쪽 끝에 석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몽골 점령 막판에 공군을 들이밀어 선점한 다음 석유를 확보하는 대로 현대식 무기로 프랑스를 밀고 내려가기로 했다. 좌관이는 너무 지나치다고 당황하지만, 두툰은 우리가 전쟁하는 동안 바빌론과 이집트는 내정하면서 벌써 정보 시대를 앞두고 있는데 걔네들이 쌓아올린 과학, 문화를 순수 내정으로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냐고 한다. 지금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나은 점은 공군을 좀 더 빨리 마련한 것밖에 없으니 그걸 최대한 활용하려면 아직 대공 기술이 없는 프랑스를 공격해 먹어치우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프랑스도 배신을 예상 못한 건 아니기에 준비해둔 방책을 내세웠으나 중국의 공격은 차원이 달랐다. 중국 보병들은 니가와만 시전하면서 전선을 고정하고, 폭격기가 방어 시설을 전방에 있는 것부터 차례차례 파괴, 방어시설에서 조금이라도 빠져나오는 제국근위대는 전투기가 잘라먹어대고, 대공포 연구 및 생산까지 7턴은 더 걸리는 답이 없는 상황.

이런 상황에도 프랑스는 군사를 독려하며 전선을 유지하고 바빌론과 이집트에 지원을 요청, 스파이를 활용해 중국의 교신을 방해하는 등 최선을 다해 중국을 막았으나, 중국은 그냥 폭격 범위를 존나 넓게 잡아서 영토를 차근차근 잡아먹었고 프랑스는 어찌어찌 수습한 분위기마저 무너지기 시작했다. 대공포마저도 쾌적도, 충성도 마이너스로 연구가 중단된 상황. 마지막으로 저쪽도 길어진 전쟁으로 인한 피로도로 지쳐있을 테니 조금만 버티자는 생각을 하지만... 중국은 쾌적도, 충성도 보너스로 단체로 즐겁게 공격하고 있었다(...).

놀라우리만큼 지치지 않는 중국군은 계속해서 프랑스를 밀고 들어갔고 혼돈에 빠진 프랑스는 제국근위대 한 소대 마련하는데도 하루종일 걸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바빌론과 이집트가 늦게나마 배신비상 안건에 동의하며 중국을 공격, 중국은 프랑스에 집중하던 공군을 수비로 돌리면서 상당한 피해를 감수했다. 프랑스도 이대로 계속된다면 중국의 전쟁 피로도는 3배가 되어 반격을 시도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으나... 오히려 쾌적도가 떨어지는 것은 바빌론과 이집트 쪽이었고, 중국은 되려 쾌적도가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앞서 계속해서 강조된 대로 영락제는 식량과 쾌적도의 관리가 중요한데, 그동안 중국은 몽골 정복지를 관리하기 위해 각 성지마다 바빌론의 종교를 전파해서 식량을 확보하고 남는 신앙으로 국립공원을 건설해서 쾌적도를 올려왔다. 특히 몽골 원정을 통해 얻어낸 알타이 산맥을 따라 국립공원을 도배하면 쾌적도 +10도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었다. 물론 쾌적도는 +5 이상부터 보너스가 일정해서 +10을 찍어봐야 별 의미가 없었으나, 두툰은 오히려 쾌적도 +20은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평화롭게 내정만 한다면 과포화된 쾌적도는 아무 의미도 없으나, 전쟁을 하는 두 문명은 전쟁 피로도에 의해 함께 쾌적도가 추락하는데 달리 말하면 쾌적도를 과포화시키면 전쟁이 아무리 길어져도 자신들은 여전히 쾌적하고 상대방만 쾌적도가 떨어져서 내정이 정체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현실 같으면 국립공원이 주는 쾌적도 보너스와 전쟁 피로도로 인한 쾌적도 페널티는 별개겠으나[49] 게임상 둘은 동일한 쾌적도이므로 국립공원을 전쟁 피로도의 치료제로 쓸 수 있는 것이다.

바빌론과 이집트는 쾌적도 괴물이 된 중국을 보며 이대로 가면 내정이 망할 테니 평화 협정을 맺어야 겠다고 생각하지만, 전쟁광인 두툰이 그런 사정을 봐줄 리 없었고, 진흙탕 싸움 끝에 그동안 평온했던 바빌론과 이집트는 교전 한 번 벌어질 때마다 내부 여론이 대폭발해 도시 하나 점령당하지 않고도 나라 전체가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그동안 전쟁하던 프랑스는 말할 것도 없었다.

두툰은 이제 슬슬 내정도 역전됐으니 불쾌함을 끝내주겠다고 하고 로켓을 발사한다. 물론 그 로켓에는 화성 탐사선이 아닌 핵탄두가 실려 있었다. 그렇게 중국은 쾌적도 갉아먹기로 먼저 핵폭탄을 쏘며 승리하는 핵피엔딩을 맞이한다.

이 편만의 특징이라면, 영락제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방법을 작중 계속해서 찾음에도 정작 그 특성을 제대로 써먹은 장면이 없다.[50] 중국 문명 특성도 만리장성 말고는 언급되지 않은 편. 이갑제 자체가 기본적으로 어디서든 쓸 만하지만 게임을 순간적으로 뒤집는 크랙성은 없는 무난한 내정 특성에 가까워서 이렇게 된 듯하다. 왕조 주기론도 그렇고. 와호 역시 공격용보다는 수비용인데 전성기 타이밍에 중국이 공세였다.


2.5.5. AI 개선 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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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선하는 만화
2023.11.20.
#1 - 도시 개발 시키기

AI 개선의 비하인드 스토리. 두툰은 모딩을 막 시작했을 때 AI 개선을 할 생각도 들지 않았다. 우선 수많은 데이터 중 AI와 관련된 값은 어디 있는지 찾는 것부터가 관건이며, 설령 그 구조를 깨닫더라도 제대로 바꿀 수 있다는 보장도 없으며, 권한이 있다 하더라도 그 구조를 제대로 다룰 가능성은 지극히 낮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두툰은 밸런스 모드나 만들기로 하고 종교 보너스 밸런스 조절부터 시작했다. 직업윤리 보너스를 '성지'가 인접 보너스만큼 생산력 제공을 성지의 '건물'이 각각 생산력 제공을 하도록 조정하고 테스트를 했는데, 그러자 AI가 절대 고르지 않던 직업윤리를 채택한 것이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굉장히 컸는데, AI가 수백 판 같은 것만 고르니 정해진 우선순위대로 고르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짜여진 공식을 통해 계산해서 AI가 직접 판단하고 고르는 것이었고, 이 공식은 산출의 원천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쉽게 바뀌니 AI가 갖고 있는 공식을 잘 만지면 AI를 개선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전 의식이 생긴 두툰은 자료를 찾고 테스트를 하며 윤곽을 잡아갔고 그렇게 한 달이 지났다. 지금은 마지막 DLC와 함께 AI를 패치해서 몇 가지 문제는 해결됐지만, 당시에는 AI의 상태가 많이 심각했다. 두툰은 AI가 도시를 성장시키기 위해 우선 시설건설 선호도를 올려보는데, 그랬더니 AI는 농장만 100개씩 지어댔다. 이에 두툰은 온갖 선호도 수정을 시작했지만, 그래도 AI는 농장만 지을 뿐이었다. 두툰은 고민 끝에 광산과 달리 농장은 뭉쳐 지으면 보너스가 있고, 극초반에 지을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이니 일단 농장을 짓고 나면 AI는 그 근처에 보너스를 얻을 수 있는 농장을 짓게 되고, 그 옆에 또 농장을 짓게 되고 이런 식으로 계속 농장만 짓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래선 첫 장애물도 넘을 수 없다는 사실에 고민하던 두툰은 차라리 AI를 바꾸는 대신 농장을 망가트려 보기로 한다.


3. 아직 연재되지 않은 문명[편집]


두툰의 말에 따르면 안 해본 문명은 없고, 소재가 안 나와서 안 그리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와 네이버TV에 플레이 영상이 있는 경우는 볼드체 처리.

[1] 명칭 변경의 경우 독일의 고유 특수지구인 '한자'를 그냥 독일 공장으로 퉁친다든가 캠퍼스, 서원을 '과학지구' 등으로 싸잡아 부르는 게 그 사례. 거기에 상술한 대로 플탐이 워낙 긴 게임이다 보니 컷만 보면 금방금방 흘러가는 것 같지만 실제 플탐으로는 컷마다 최소 수분에서 최장 1시간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도 많다. 인게임의 주요 시스템 중 하나인 '위대한 장군' 또한 원래라면 해당 장군을 뽑을 수 있는 시대 + 1시대만큼까지만 전투 유닛에게 버프를 줄 수 있지만 작중에선 통일성을 강조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장군 캐릭터를 다른 유닛이 아닌 한 유닛으로 계속 그린다. 이렇다 보니 문명 6을 잘 모르는 입장에선 이해하기 쉽지만 문명 6을 하는 유저 입장에선 '어? 저것들이 왜 저 타이밍에 동시에 나오지?' 혹은 '이 타이밍에서 갑자기 저게 돼?' 같은 포인트가 종종 있는 편.[2] 용병, 방어술, 신권에서 각 +4.[3] 바닐라 최종 밸런스 패치 기준 러시아, 크메르와 함께 3황으로 꼽히지만, 두툰 모드의 경우 저 둘의 운영의 핵심인 직업윤리와 기념비성이 대폭 칼질당한지라 사실상 바빌론의 적수가 없다.[4] 군단병 기본 전투력 40+사회제도 2개로 8+위대한 장군 5=53. 바빌론 중갑병 기본 전투력 45+신 난이도 4=49. 고작 4 차이지만 플레이어와 AI의 전술 차이는 실질적인 효과를 몇 배로 불린다.[5] 작중에서는 '누나'라는 부분에서 착안해 도시 자체가 얼굴에 에스(S)가 그려진 푸른색 톤의 모에한 누님 여캐로 의인화되었다. 두툰 시리즈 전체에서 최초의 묘사. 마침 도시 공격 과정도 흔한 붙잡힌 히로인+NTR 플롯을 연상시키게 그려 놓았다.[6] 사회제도 풀버프 기준 군단병 40+12=52, 머스킷병 55+신난이도 4=59. 군단병 생산비용 110, 머스킷병 생산비용 240.[7] 부제는 프린세스 메이커의 패러디.[A] A B C 원래 아래 실제 게임 내용을 보면 포지션상 바빌론은 조지아, 비잔틴은 에티오피아, 노르웨이는 독일인데, 10화에서 댓글로 밝힌 바로는 에티오피아/독일 쪽은 더 위협적인 상황으로 묘사하기 위해 지금처럼 바꿨다고 한다. 조지아→바빌론도 비슷한 이유로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8] 두툰이 정찰하는 사이 좌관이가 동맹을 맺었다고 한다.[9] 기본 전투력 20+신 난이도 4+2턴 요새화 6+유닛 특성 10+강 방어력 5+문명 특성 8+지원 보너스 6.[10] 기본 전투력 36+장군 5+유닛 특성 5.[11] 군단 형성.[12] 물론 이는 각색으로, 두툰의 말에 따르면 실제 게임에서는 그냥 프랑스가 드럽게 못 싸웠다고 한다(...). 실제 위엄 카트린의 프랑스 자체가 제국 근위대 이전까지는 군사력에 있어 장점이 없다시피한 것도 있고, 굳이 협정을 맺지 않더라도 AI 측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전쟁에 참여만 하고 적극적으로 군대를 보내지 않는 경우는 인게임에서 충분히 볼 수 있다. 본인의 AI 개선 모드를 쓴 이상 적극적으로 싸웠는데도 도움이 안 됐을 가능성은 낮다.[13] 바게트에는 설탕과 버터가 일절 들어가지 않는다. 바게트에 설탕과 버터 잔뜩 넣고 굽는 건 카트린 말마따나 쌀밥에 설탕 넣는 꼴이다.[14] 이때 로마 편에서 나왔던 모에화 에스누나가 재등장했다.[15] 물론 실제로는 퇴역 능력인 야만인 회유를 사용했으니 없었겠지만, 스파르타 편의 한니발, 뱀파이어 편의 이순신처럼 각색이다.[16] 파이크병 기본 전투력 45+대기병 보너스 10+위대한 장군 보너스 5+사다리꼴 편대 진급 5+측면 인접 보너스 8(본래는 4개 유닛이 인접해야 하나 방진 진급으로 2배)=도합 전투력 73. 기본 전투력 50에 턴당 회복 10이 전부인 맘루크를 상대로는 1:4~5도 충분히 가능하다.[17] 총 군사력 1596.[18] 총 군사력 379.[19] 자세히 보면 이때 두툰에게 난 상처가 해당 화 끝까지 계속 있다.[20] 물론 총을 든 시점에서 척후병이 아니라 척후병을 업그레이드한 레인저로 불려야 하지만, 묘사상으로는 계속 척후병이다. 척후병이라는 개념 자체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쭉 있는 개념임에도 게임 시스템상으로는 레인저에 밀려 도태되는데, 이를 만화에서 그대로 표현하면 어색하다고 판단한 듯.[21] 인게임에서도 동일한 전술이 쓰이긴 했으나, 프랑스가 아닌 안타나나리보를 독일로부터 지킬 때 사용되었다.[22] 만화상으로는 단순히 구해 준 것으로 표현되지만, 실제로는 노르웨이(독일)에 점령당했던 걸 해방시켰다고 한다. 또한 작중 묘사와 달리 인게임에서는 은혜갚기가 아니라 독일전 전부터 이미 종주국이었으며, 위치도 작중의 프랑스 안쪽이 아닌 독일-마케도니아 국경 사이다.[23] 잔 다르크의 경우 도시를 개척하기 아까운 설원 지대에서 시야로 야만인 스폰을 막고 있었다.[24] 실제 플레이상에서 바빌론 대신 조지아를 대입해 보면, 조지아는 애초부터 과학 관련 특성이 얼마 없어서 후반 경쟁에서는 바빌론과 마찬가지로 가속이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 플레이 내용을 자세히 보면 인공위성 발사 시점에서 조지아의 턴당 과학이 543이었던 장면이 보인다. 뒤떨어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마케도니아의 후술할 특성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뒤쳐진다.[25] 점령 도시의 캠퍼스 및 주둔지마다 유레카 1개, 성지 및 극장가마다 영감 1개.[26] 이 역시 만화적 창작. 인게임 스크린샷에서 조지아의 과학력 최대치는 957로 800대 후반을 유지하던 마케도니아와 별 차이가 없으며, 우주 경쟁 자체도 마케도니아가 이미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었다. 노르웨이=독일을 먹은 이후로는 외려 마케도니아가 턴과학 2000을 찍으며 압도했다.[27] 14화의 마지막 컷에서 공병이 나온 것이 복선.[28] 실제로는 마케도니아 문명 자체 종특인 헬레니즘 융합과는 별개인 알렉산더의 지도자 능력으로 붙어 있지만, 마케도니아는 페르소나나 복수 지도자가 추가된 적이 없으니 사실상 그게 그거로 둔 듯 보인다.[29] 사실 말이 좋아서 노르웨이가 협조한 것이지, 실제로는 그냥 노르웨이(독일)를 침공한 것이다. 작가 본인 말로는 노르웨이에 주둔군이 없는데다 침략하기 좋게 철도망도 잘 깔아 줬으니 협조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상술한 대로 노르웨이는 경제적으로 파산 직전이었으니 제대로 방어를 갖추긴 어려웠을 것이다.[30] 사실 앞선 좀비탱크 부분부터 이 부분까지는 온전히 만화적 창작으로, 실제 플레이 내용을 보면 그냥 독일을 평범하게 반토막낸 뒤 조지아의 방비가 허술한 위치를 감으로 찍어서 쐈다. 그것도 한 군데도 아니고 여러 군데를. 이러한 AI의 빈틈을 외우는 플레이는 만화상으로 표현하기 어려워 이렇게 조금이나마 개연성을 보강한 듯하다.[31] 실제 플레이 내용을 보면 군사 비상과 핵 비상이 동시에 터졌다.[32] 마케도니아를 따르면 프랑스처럼 잘 살지만 바빌론을 따르면 아라비아나 노르웨이 꼴이 날 거라는 삐라를 뿌리고 다닌다.[33] 물론 시스템상으로는 외교적 환심으로 여론을 돌리지는 못하며, 그저 본인의 투표권이 늘어날 뿐이다. 작중 나온 대로 빠름 속도에서 환심 200이라면 9표 정도 행사 가능한데, 이는 어지간한 투표는 대부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표다.[34] 사실 스크린샷에서 보이는 비상 시점의 환심은 마케도니아 0/프랑스 143/독일 10/조지아 108/에티오피아 10/호주 83으로, 프랑스의 환심은 작중 묘사에 미치지 못한다. 에티오피아(=작중 비잔틴)은 친 마케도니아로 넘어왔고, 독일(=작중 노르웨이)을 완전히 멸망시킨다고 쳐도 마케도니아 진영 총 환심 153:조지아 진영 총 환심 191이니 조지아+호주가 단결한다면 충분히 비상을 가결시킬 수 있었겠지만, 호주 측에서 환심을 아꼈거나, 실제로는 비상이 걸렸는데도 그냥 무시하고 이긴 듯 보인다.[35] 뒤에서 두 번째 컷은 마치 두툰이 죽기 직전까지 가서 선지가 슬퍼하는 것처럼 묘사했지만, 좌관이 신기해 할 정도로 멀쩡하다. 사실 이미 아즈텍 편에서 카트린이 핵을 맞고도 팔에 깁스를 하고 입원하는 것으로 끝난 적이 있다.[36] 문명이 몇 개 더 있었지만 생략되었다고 작가가 언급했다.[37] 그도 그럴 것이 검은 머리에 롤을 너무 촘촘하게 말아서 드레드록스처럼 되었다.[38] 독일 턴과학 270/문화 125, 프랑스 턴과학 130/문화 245. 문명 6에서 문화 1=과학 2라고는 하지만 이는 내정까지 본 것이지 전쟁만 따지자면 오히려 과학이 조금 더 중요한 편이고, 독일 편에서 다룬 대로 독일은 한자가 있으니 물량 면에서는 생산력이나 금 수급에 이점이 별로 없는 브라질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39] 정제. 석유 발견 및 유정 건설 잠금 해제.[40] 전기[41] 잠수함 테크부터 노렸는지 전기 기술이 있는데, 이는 이후 전개의 복선이 된다.[42] 물론 유전을 지어 타일을 개발하려면 정제가 필요하지만, 두툰 밸런싱 모드에서는 개발 시설이 없어도 타일을 소유하고 있기만 하면 전략 자원이 턴당 1씩 축적된다.[43] 이 부분은 언급되지 않고 넘어갔다가 마지막에야 밝혀진다. 제임스 영을 영입해 석유를 찾은 덕분에 유보트를 만들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제임스 영은 아무 의미 없었고 브라질과 오스만의 착각을 위해 데려왔던 것이다.[44] 이 패스트 유보트 작전으로 인해 대비가 부족한 브라질-오스만이 기습당했을 뿐 아니라, 미나스 제라이스와 바르바리 해적의 전성기가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바르바리 해적은 유보트와 같은 병종이면서 저테크 하위 호환 유닛이고, 미나스 제라이스는 같은 시대지만 기본적으로 스텔스가 되고 공격력도 높은 유보트를 상대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통상 잠수함의 카운터는 근접딜을 버틸 수 있는 철갑함, 스텔스 탐지 기능이 있고 공격력도 훨씬 높은 구축함인데 철갑함은 둘 다 준비하지 않았고, 구축함은 요구 기술이 한참 멀리 있는 고테크 유닛이다. 해군 양성이 쉬운 영국이나 체력 즉시 회복의 버프를 받는 페니키아가 근거리 해군을 양성해야 유보트를 상대로 비등하게 싸워볼 만한데, 고유 유닛만 해군이고 운영은 육상 위주로 가는 두 문명에게 섬 맵에서 유보트는 공포의 무기인 셈.[45] 바르바리 해적은 사략선 대체 유닛인데, 문명 6에서는 사략선이 잠수함과 같은 약탈 계통으로 묶여 있다 보니 별 희한한 특성을 함께 공유하면서 이런 고증 파괴적인 경우가 꽤 많이 일어난다. 위에서 잠수함이 뜬금없이 수병들을 상륙시켜 해안을 약탈할 수 있던 것도 이 때문. 물론 작중에서도 황당한 이야기라, 좌관이와 선지는 해적의 오랜 경험으로 바다에 흐르는 차크라를 읽는다(...)는 식으로 퉁쳤다. 실제 탐지할 때는 낚싯대 비슷한 물건으로 해류를 읽는다.[46] 고증 오류. 치파오는 여진족의 복장으로 청나라 때 중국 전역에 보편화되었으니 명나라 황제인 영락제와는 시기가 맞지 않는다. 즉 원래대로라면 명나라 한푸를 그리는 게 맞지만, 요 근래 들어 노출도 높은 옷을 자주 입고 나오는 좌관이의 특성상 그냥 중국 전통 복장 중에 제일 섹시한 걸로 골라 입은 듯. 한푸 자체가 샤이닝니키 한복 사태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에서 자주 다뤄지다 보니 독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쉬운 것도 있다.[47] 사실 문명 6에는 종주국인 도시국가의 병력을 돈으로 징병하는 시스템이 있을 뿐, 문명 간 용병 계약은 없다. 아마 인게임에서 문제가 된 사안은 국경 개방 여부일 가능성이 크다. 문명 4~5와 달리 문명 6은 선전포고 시 적 영토에 있는 아군이 쫓겨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보다 군사적으로 우위인 문명에게 함부로 국경을 개방했다간 뒤통수 맞기 십상이다. 군사 동맹을 통한 자동 국경 개방도 있긴 하지만 AI의 특성상 동맹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고, 이후 나오는 궁수, 검사는 고대~고전 시대 유닛이기 때문에 중세 시대 공공 행정 사회 제도로 열리는 동맹을 먹었을 가능성은 낮다.[48] 성지를 요구+식량 제공량이 3씩인 걸 보면 기아 대책 교리다. 원래도 두툰 모드를 쓰든 안 쓰든 직업 윤리, 합창곡과 함께 최상급으로 평가받는 교리 중 하나지만, 특성 발동에 인구 10을 요구하는 영락제에게는 특히 가치가 높다. 이전까지 통상 두툰 만화에서 이 교리는 아이템 복사 버그, 즉 오병이어의 기적 이미지로 표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모드로 인한 난이도 향상 탓에 만화 내 판타지적 요소가 감소한 영향인지 이번에는 '종교 경전으로 위장한 농법과 식량 보존법'이라는 묘사가 나온다.[49] 사실 퇴역 군인들의 PTSD 치료, 애국심의 상징으로서의 효과 등을 생각하면 마냥 별개까지도 아니다.[50] 아라비아 편은 애초에 모든 고유 요소가 쓰레기라 결국 문명, 지도자를 가리지 않는 무난한 플레이로 선회했고, 마케도니아 편은 어떻게든 정복으로 차이를 벌려 왕귀하거나 대놓고 특이하게 플레이하지 않으면 사실상 고유 유닛/건물뿐인지라 초반부에는 어느 정도 이런 면이 있다가 후반에 두툰이 온 몸을 비틀며 특성을 다 써먹었다.[51] 프롤로그라서 제대로 다루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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