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시대/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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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시대의 역대 주인공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

최충헌

1. 개요
2. 황실 인물
2.1. 황제
2.2. 황실의 친족들
2.3. 환관/궁녀
3. 문무신료들
3.1. 문신
3.2. 무신
4. 이의방 가문
4.1. 이고와 그 주변 인물
5. 정중부 가문
6. 경대승 가문
6.1. 허승과 그 주변 인물
7. 이의민 가문
8. 두경승 가문
9. 최충헌 가문
9.1. 최충수와 그 주변 인물
10. 금나라
11. 반란 관련 인물


1. 개요[편집]


KBS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의 등장 인물 목록. 사서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생략된 인물이 많은 편[1]이지만 그만큼 가공의 인물도 많다. 실존인물이라도 본 문서는 드라마에서의 행적을 정리하고 있으므로, 실제 역사와는 다를 수도 있음을 유념하자.


2. 황실 인물[편집]



2.1. 황제[편집]


  • 인종(이성호): 고려의 17대 황제. 공예태후와 선평왕후의 부군이고, 권신 이자겸에게 휘둘렸던 그 왕이다. 극중에서는 공예태후와 신하들로부터 성군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거의 특별출연이나 다름없는 비중으로 정중부김돈중 과거의 불상사 및 회상에서 약간 언급되는 것으로 나온다. 배우가 단역으로 많이 나오는 사람이라 그런지 극중 대사가 나레이션에 가려져 잘 안들린다.

  • 의종(김규철): 고려의 18대 황제. 초반에는 똘기어린 암군으로 묘사되었으나, 무신정변을 일으킨 무신들 앞에 무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의방의 명으로 어전에 감금될 때부터 악역 전문 배우의 포텐셜이 폭발하며 말그대로 멘탈이 붕괴한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특히 와신상담 고사를 모티브로 한 연출로 보이는, 거제도에서 생선 내장을 씹어먹는 장면이 압권. 김보당의 난에 편승해 권토중래를 노리나, 사서대로 이의민에 의해 반군은 진압되고, 그에게 척추가 꺾여 살해된다. 죽기 직전에 이의민의 의도를 파악하고 일부러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듯 묘사된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 명종(김병세): 고려의 19대 황제. 두경승과 함께 가장 비중이 높은 조연이며, 드라마의 주제와 내용을 볼때 사실상 준 주인공 급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자세한건 해당 문서 참조.

  • 신종(이우석[2]): 고려의 20대 황제. 공예태후가 죽은 시점부터 얼굴을 드러내어 태자(후일의 강종)와 더불어 왕실의 인물로서 출연하기 시작한다. 나름대로 황실에 대해 염려하는 개념인으로 나오지만 앞의 명종이나 아들 희종에 비하면 비중은 적은 편. 황제로 즉위하기 전부터 진심으로 최충헌을 존중하고 그의 뜻을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스로의 입으로 최충헌을 '충신' 이라 평할 정도. 그런 최충헌에 의해 형을 폐위하고 자신이 황제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했지만, 자신에겐 아무런 힘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최충헌에게 감히 맞설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병이 깊어 아들 희종에게 양위할 때에는 아예 그의 앞에 무릎까지 꿇고 희종을 보위해줄 것을 당부할 정도. 황제로 즉위한지 얼마 안되어 병으로 죽는다.

  • 희종(정태우): 고려의 21대 황제. 사망전대로 유명한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 답게 비운의 젊은 군주 역할에 충실한데, 태자 시절부터 밀지 조작과 태자비 자리까지 이용해가며 최충수와 최충헌을 이간질하는 등 범상치 않은 능력을 보인다. 결국 극 중 '최충수의 난'은 최충수가 희종의 꼬드김에 넘어가 태자의 장인이 되겠다는 야심을 품고 최충헌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각색된다. 이 사건의 내막을 캐던 최충헌이 태자궁에 들어 이를 추궁하자,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최충수를 태자의 장인으로 맞아들여 황실의 방패막이로 세우려고 했다"며 눈물로 읍소하는 치밀함까지 선보인다. 황제로 등극한 후에도 최충헌에 대한 암살모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데, 독주인척 그에게 술을 내리는 것을 최충헌이 "술을 마시지 못한다"며 거절하자 눈앞에서 그 술을 마시면서 그를 능욕하고, 홍련화를 통해 자객이 황궁에 있다는 거짓 정보를 주는 등 밀당을 하는 모습은 최충헌 집권기의 백미라고도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이렇게 밀고 당기던 심리전 끝에 실행한 암살 시도는 결국 역사대로 실패하고, 황후와 함께 폐위되어 귀양간다. 귀양가는 씬에서 희종의 귀양에 통곡하는 백성들을 보며 "난신적자에게 휘둘릴지언정 백성들부터 살피는 군주가 돼야 했거늘......"하고 회한을 내비치는 것으로 그려지며 극에서 퇴장한다.

  • 강종(박병선, 이인(태자 시절)): 고려의 22대 황제. 그러나 16년간의 유배 뒤에 왕위에 오른 비운의 황제이므로 황제가 됐을 때의 비중은 공기급. 오히려 태자이던 시절에 이의방이 자신의 딸을 태자비로 올리려 했던 사건으로 인해 비중이 높은 편인데, 특히 경대승 집권기에는 허승이 그를 이용해먹거나, 태후전에서 명종을 비판하다가 그의 분노를 사면서 묘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등 비중이 높다. 최충헌에 의해 복위된 이후에는 사실상 허수아비 신세임을 인정하면서 힘 없이 자리만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다 오랜 유배생활 탓에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나오며,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고종에게 양위하고 사망한다. 실제로 강종은 즉위한 지 1년 8개월 만에 병석에 누웠고, 이후 9개월 뒤에 승하했다. 재위 기간은 고작 2년 5개월.

  • 고종(오현철): 고려의 23대 황제. 어린 황제로 희종과는 다르게 최충헌에게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보니 비중은 역시 공기.[3] 나레이션에 의하면 희종의 경우 황제의 장자라는 정통성, 젊은 나이, 그리고 궁에서 자라났기에 자기 세력이 있었기에 최충헌을 도모하려 할 수 있었으나, 고종의 경우 아버지 강종과 더불어 쫓겨 났다가 최충헌에 의해 태자가 되고 황제에 올랐기 때문에 희종과는 달리 궁 안에 자기 세력이 없었기에 최충헌에게 순종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최충헌과는 아버지의 예를 맺고 그 아들 최우와는 형제의 연을 맺는다.


2.2. 황실의 친족들[편집]


  • 공예태후(김윤경): 인종의 왕후이자 명종, 의종, 신종의 모후. 여인이지만 강한 카리스마를 가져서 이의방, 정중부 같은 무인집권자들을 상대로 때로는 강하게 맞서고 때로는 협상하면서 황실의 권위를 유지하고자 한다. 극중 별칭으로는 '태후전 늙은이'(..)가 있다. 처음에는 이의방과 정중부를 믿을 수 없는 자라고 하여 의종다음으로 옹립된 명종에게 여러가지 충고를 한다. 그래도 이의방의 딸을 태자비로 들여 이의방과 손을 잡으려 했으나 정중부는 반드시 황제의 자리를 노릴 것이라고 대립관계를 지속한다. 당시의 이의방은 훗날의 이의민처럼 현실에 안주해서 무비의 청을 뒷전으로 미룬 상태였는데 공예태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명종이 정중부와 뜻을 같이 하며 이의방을 적대하고 궁지로 몰아붙이면서 이의방이 무비의 청을 받아들여 무비의 아들을 황제로 만들 겸심을 하게 만든다. 한편, 정중부의 해주 가문을 적대하면서 특히 동생 임씨부인을 황태비인 선평왕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정균과 갈라놓고 이의방에게 보냄으로서 정균의 원한을 사게 되어버렸고, 정균의 흑화에 큰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기존에는 정치적으로 태후를 이용하려는 마음은 있었으나 겉으로는 예의를 차리던 정균은 이의방 사후 광인이 되어 황실과 태후를 능멸하는 온갖 만행들을 벌이게 되었다. 이러한 패악질을 보다 못해 공예태후는 청주 가문의 경대승[4]을 수안궁주와 혼인시켜 황실의 전위대로 삼으려하는 한 편, 이의민에게 밀지를 전해 군사들을 일으켜 해주가문을 도모하려 하나, 이 밀지가 정균의 손에 들어가면서 오히려 이의민은 정균의 매복에 걸려 패퇴하고, 공예태후는 궁지에 몰려 정균과 수안궁주의 혼인을 허락하게 된다.

하지만, 타이밍 좋게 경대승이 허승과 함게 거사를 일으키고, 병사들을 피해 정균이 다급하게 태후전으로 도망쳐오자, 청주가문과 생사를 함께하겠다며 정균을 내친다. 결국 거사가 성공하면서 해주 가문과의 악연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 그렇게 한때는 사생결단을 하겠다며 맞서던 정중부가 대역죄인으로 처형을 기다리게 되자, 인종 때 견룡에 들어 오랜 세월 봐왔던 때문에 일말의 정은 남아있었던지라, 감옥을 찾아가 그를 위로하며 함께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경대승의 집권으로 황실에 평안이 찾아오는가 싶었으나, 거사로 권세를 틀어쥔 경대승을 명종이 박대하고, 경대승은 황실을 지키는 충신이라면서 설득하지만 명종은 이를 듣지 않는다. 게다가 이때부터 명종은 국정을 소홀히하며 향락에만 빠져사는 암군이 되었는데 신하들은 물론 태자와 경대승의 간언도 무시하며 오히려 그들을 적대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공예태후도 보다못해서 명종에게 간언을 했지만 명종은 끝까지 듣지않다보니 속이 상하여 나중에는 아예 명종을 포기하고 만다. 결국 여러 일이 겹쳐 경대승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병사하고, 조원정이 새로운 실세로 홀로 서서 황실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즈음 병세가 위독한 지경까지 이른 공예태후는 죽기 전 명종에게 "경대승의 죽음으로 태평성대를 만들 방법은 물 건너갔으니, 황실을 지키는 것만을 생각해야 된다"는 말과 함께 조원정을 견제할 수 있는 이의민을 황도로 불러들여 황실의 권위를 지키고 국정에 열심히 임하여 신하들과 백성들의 신망을 사라는 조언을 남긴 채 눈을 감는다.
명종의 우유부단함과 졸렬함, 어리석음과 여러모로 비교된 여인이지만 동생인 임씨부인에게는 상당히 가혹했는데 정균이 흑화한 계기가 혼인을 반대한 공예태후에 대한 원한 때문이었으며 공예태후는 임씨부인에게 희생을 강요했다. 그래서 훗날 임씨부인이 자진하자 자신 때문에 동생이 죽었다며 슬퍼하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다. 선평왕후의 말을 따라 행동하고, 또 임씨부인을 정균에게 시집 보냈다면 임씨부인 사후에도 정균이 보이는 광기와 집착을 보면 오히려 이의방이 사망한 이후 해주 가문을 조종하기 쉬웠을 것이다.[5] 또한 냉철,냉혈해야하는 상황에서 태후가 감정을 내세워 뗑깡을 부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가령 의종을 멀리 유배보내자는 조정공론이 모아졌음에도 태후 혼자 의종의 유배를 반대하였으며[6], 죽은 이의방이 반역죄로 내몰리고 정중부가 실세가 되었음에도 억지로 황태자비를 보호하거나, 황태자비를 내보내는 문제로 명종에게 폭언을 퍼붓는 등 감정에 휘둘리는 면모도 보였다.[7] 이의방을 가까이 해야할 때는 멀리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이의방을 멀리해야할 때는 괜히 정중부에게 대놓고 적대하여 적당히 거래관계가 될 수 있고 패로서 조종할 수도 있던 해주 가문을 적으로 돌리는 짓을 벌인 셈.[8]

  • 선평왕후(김보미[9]): 인종의 후궁. 등장할 때 거의 항상 공예태후와 세트로 나와 말을 나눈다. 공예태후가 무신 집권자들에게 강경한 모습을 보이면 진정시키고 말리는 건 매번 이 분의 몫이었고, 태후전에서 이의방이 임씨부인과 정균의 연정을 알게 되는 장면에선 공예태후도 선평왕후의 생각 깊음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신중하고 사려깊은 캐릭터이다.[10] 이의방의 반역 증좌가 드러나자 태자비를 내보내는 것이 옳다고 설득하기도 하며, 공예태후를 설득하려고 들었지만 이상하게도 이의방에 관련된 것에는 무조건 이의방에 대한 강경할 정도로 옹호만 일삼는 공예태후의 행동을 막지는 못했다. 공예태후가 신평왕후의 말을 잘 들었다면 작중에서 여러 비극과 위기를 피하거나 막을 수도 있었다. 항상 공예태후의 옆을 지키며 황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다가, 경대승 집권기 84화에 병으로 인해 공예태후보다 일찍 세상을 떠난다.

  • 대령후 왕경(김경응[11]): 의종과 명종의 형제. 첫째인 의종, 넷째인 명종 사이에 있는 둘째 아들이었다. 왕권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의종에 의해 숙청, 유배된 인물이었는데, 유약한 명종과는 달리 강골의 인물로 여겨지며 이의방, 이고, 채원 소장파 3인방이 황제 후보로 점찍어놓은 인물이었다. 의종이나 명종과 달리 총기가 있는 인물로 묘사되며, 이의방, 이고 등이 그를 황제로 옹립하면 고려의 옛 광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등 상당한 신뢰를 보낸다. 하지만 정중부 등 노장파들은 유배지에 있던 그가 오면 또 한번 피바람이 불것이라며 주장하였다. 이로 인해서 이의방, 이고 등은 정중부와 갈등, 대립하게 된다. 하지만 정중부가 지속적으로 회유하자 여론은 익양후쪽으로 기울게 된다. 후임 황제의 지명권을 갖고 있던 공예태후는 대령후를 새 황제로 내세우면 고려의 옛 광영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무신들에게 맞서다가 실패하게 된다면 황실이 문을 닫을 수 있을 것을 염려하여, 결국 유약한 익양후를 새 황제로 선정한다. 일단 고려왕조는 지키고보자 이의방이 대령후를 불러올리기 위해 박존위를 보낸다. 그러나 동시에 정중부가 정균을 먼저 파견하고, 박존위의 군사들보다 먼저 도착해 그를 암살하여 이의방 등이 익양후 추대에 반대할 명분을 꺾이고 만다. 이때 정균과 대면한 대령후는 세속에 진절머리가 났는지 이미 권력의 무상함에 젖어있었다. 정균에 의해 직접 죽임을 당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정균이 그를 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 도착한 박존위가 그의 행방을 전혀 찾지 못하게 됨으로서 암살당한 것으로 처리된다.

  • 임씨(유혜정): 공예태후의 여동생. 작중 설정상 이미 한 차례 이혼한 적이 있다. 본래 정균과 썸씽이 있었으나, 공예태후가 그녀를 이의방을 황실에 묶어두기 위한 일종의 인질로 점찍으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비록 원치않게 첩이 되었지만 그녀를 나름대로 아껴주는 이의방과 옛 정인 정균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다가, 결국 대인배 이의방이 그녀를 놓아주기로 결단을 내리는데... 그 타이밍에 정균이 이의방을 참살하면서 붕 뜨게 된다(..)[12] 이의방을 참살한 정균더러 은혜를 모른다고 질타하여 정균은 육체적 NTR을 당하더니 마음까지 넘어갔다고 생각해 분노를 하고, 거기에 정균의 뺨을 때리고 경멸하는 모습을 보이자 몸도 마음도 NTR 당했다고 분노하던 정균이 아버지 정중부의 충고[13]를 듣고 그녀를 팽한다. 결국 정인에게 철저히 이용당하고 버려진 신세가 된 그녀는 목을 매고 자살함으로서 생을 마감한다.그녀의 죽음은 정균의 흑화의 원인이 되고[14], 그녀의 이름은 정균 앞에서는 철저한 금기로 자리잡게 된다. 또한 이전까지는 공예태후에게 공손하던 정균이 공예태후를 적으로 여기며 방약무도하게 굴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비련의 여인이자 만악의 근원. 물론. 사료에 따르면 정균과의 로맨스로 시작된 이러한 이야기는 극 중 창작으로 보이며, 그저 이준의가 이의방에게 술에 취해 "태후의 여동생을 위협해 겁간한 죄를 아느냐"는 등의 욕을 할때 지나가는 투로 나오는 정도.
작중 이의민의 처 최씨가 점쟁이에게 임씨부인의 관상을 물어본적이 있는데, 점쟁이는 임씨부인은 남자 잡아먹을 상이라 평생 독수공방을 면치 못할 인생이라 평가했다고 한다. 평소 찰갑을 입고다니던 이의방이 암살당하던 날 찰갑을 입지 않은건, 임씨부인이 지어준 옷을 입었기 때문이었다는걸 감안하면 점쟁이의 예언이 맞았다.
힘 없는 황실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가련한 여인이지만, 한편으로 사랑에 눈이멀어 정균과 외도를 하고 또한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등 겉과 속이 다른 모습도 보여주는 인물이다. 또한 자포자기의 심정인지 이의방과는 적극적으로 자주 몸을 섞기 까지 하였다. 때문에 무비나 다른 여성 캐릭터들과는 달리 성관계를 암시하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 편.

  • 연희궁주(오수민): 명종의 맏딸. 나름대로 황실을 염려하는 개념인으로 나오지만, 비중은 동생인 수안궁주에게 밀려 공기에 불과하다. 황실과의 혼인을 생각하던 정중부가 며느리로 맞이하기를 바랐던 인물이기도 하지만 정균은 허울뿐인 맏사위 자리보다 명종이 총애하는 수안궁주와의 결혼을 원했으며, 아들의 생각을 들은 정중부도 그에 동의했다.

  • 수안궁주(최하나): 명종의 둘째 딸. 경대승을 연모하고 공예태후도 둘을 결혼시켜 하지만, 정중부 집권기에는 정균이 그녀와 결혼을 노리고, 경대승 집권기에는 명종의 견제와 허승의 계략으로 무산되면서 결국 다른 왕족과 결혼하게 된다. 그럼에도 이후에도 계속 경대승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명종에게 박대당하는 경대승을 보면서 가슴 아파한다. 경대승이 병석에 눕자 몰래 그를 찾아가고, 그의 장례식을 멀리에서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묘사된다. 참으로 슬픈 인연. 이후 선평왕후와 공예태후의 죽음을 지켜보는 여러 황실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등장하지만 '~가운데 한 사람' 인 만큼 비중은 한없이 낮아지며, 공예태후가 죽는 것과 함께 하차. 드라마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균에게 강제 파혼당하고, 정균에게 강제로 혼인당할 위기에 처하자 경대승을 부추겼다는 것이 초안이었던 것 같다. 경대승과 맺어지지 못하는 원인 역시 경대승이 명종의 정통성을 부인하면서 수안궁주를 향한 마음을 먼저 접었다는 것이 드라마의 초기기획인듯 한데,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이런 초기 기획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 성평왕후(채민서): 희종의 왕후. 태자비시절, 최충수의 전횡으로 사가로 쫓겨나는 모습이 그려지며[15], 이때 홍련화와 연을 맺어 그를 최충헌 암살 모의에 끌어들인다. 그러나 희종의 친위 쿠데타는 실패하고, 그와 함께 폐위되어 함께 유배지로 떠난다. 실제 최충수에 의해 폐출된 태자비는 최충수 사후에도 복위되진 못했고, 성평왕후는 그 후에 희종이 재혼한 인물이다. 즉, 작중의 성평왕후는 이 두 사람을 합친 것. 폐위된 태자비는 수안궁주의 딸, 성평왕후는 연희궁주의 딸이다.

  • 안혜왕후(윤지유): 고종의 왕후 , 고종 통치초기에는 최충헌이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루고 있기에 남편인 고종과 더불어 아무런 힘도 없었고 고종과 함께 최충헌 집안의 눈치만 볼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2.3. 환관/궁녀[편집]


  • 왕광취(유병준): 의종의 환관으로 권세를 믿고 무신을 박대하는 인물 중 하나. 보현원 사건 당시엔 처단 1순위에 있진 않았는지, 이의방 측은 한뢰 등 문신들만 죽이고 왕광취는 죽이지 않았다(무신들을 막아서다가 발길질을 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충성심은 있는지, 2화에선 혈서를 받고 무장 환관들을 동원해 이의방, 이고, 채원을 공격하나, 이의방 측은 미리 밀고를 받아 단단히 준비하고 있었다. 무력 굇수들인 이의방 의형제들 뿐만 아니라 희대의 굇수인 이의민까지 도끼를 휘둘러대니 환관 측은 일방적으로 학살당하고 만다. 이와중에 왕광취는 석궁으로 이의방을 저격했으나 빗나갔고, 이에 이의방은 호통을 치며 왕광취에게 다가간다. 어버버하던 왕광취는 결국 이의방의 철퇴에 참교육을 당했고, 이후 그의 수급은 이의방의 명대사 "왕광취! 여기 대령했소이다!"에서 사용된다(..)

  • 한숙(유병한): 왕광취의 암살 모의에 가담한 환관. 사료에 따르면 왕광취의 정중부 암살 모의를 발고한 인물인데, 극에서는 약간의 어레인지가 추가되어, 이의방 등을 불러내는 사신 역을 했다가, 왕광취가 역관광당한 후 이의방에게 모종의 협박을 받아 의종이 정중부 등 무신란 참가자들을 모조리 도륙내라는 명을 내렸다는 거짓 증언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 최전첨(이춘식[16]): 명종이 사가에 있을 때부터 그를 모셨던 고참 환관. 명종을 부추겨 환관세력을 키우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이의방과 충돌한다. 물론 무신정권에 우호적이지 않은 문신들 역시 최환관을 적대한다.[17] 김보당의 난 당시 김보당과 연계를 취하다 적발되어 참수당한다. 명종은 최환관이 자신을 배신을 했다며 충격에 빠지는데, 사실 최환관은 명종을 배신하는게 아닌, 김보당을 이용하려는 것 뿐이었다. 김보당의 난을 틈타 무인들을 살육한 다음, 김보당 역시 제거하려고 했던 것. 애초에 김보당은 의종을 복위시키려는 세력이었던 만큼, 최환관 및 명종 측과는 양립이 불가능한 상대였다.

  • 조환관(이경영): 명종의 내관. 정중부의 뇌물을 받고 왕실의 동향을 알려주고, 정중부에게 유리한 말을 명종에게 하면서 충실히 수족 노릇을 한다. 정중부가 치사할 나이가 되자 궤장을 받으면 치사를 안 해도 된다는 걸 알려준 것도 바로 조 환관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아버지가 물러나면 그 자리를 차지하려다가 헛물을 켜게 된 정균에게 매를 맞는다. 경대승의 거사 후에 대세가 기울자 명종이 정중부의 죄를 물을 때 정중부가 환관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말하면서 그를 배신한다. 경대승 집권기에는 점차 철이 들었는지 병석에 누운 경대승에게 어의를 보내라고 간하고, 죽음 이후에도 조의를 표할 것을 권하지만 명종은 이를 거절한다. 경대승 집권기 이후로는 절대로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최상궁에게 맹세하고, 그 이후로는 그저 명종을 보필하는데만 집중을 하다가 명종이 폐위당할 때 몸으로 막아서다가 최충수의 칼에 맞아 죽는다. 초반에는 정중부에게 선을 대서 이득을 챙기는 간신에 가까웠지만, 명종을 10년 이상 보필하며 철이 든 이후 십수년의 세월은 명종의 충신으로서 살다가 죽은 셈.[18]

  • 왕준명(남영진): 신종, 희종 대의 대전 환관. 희종을 태자일 때부터 보필하는 인물이다. 태자 시절 최충헌 형제 이간책에서 최충수에게 사주단자와 조작된 밀지를 전하거나, 최충헌 암살을 위해 동천이라는 인물을 불러올리는 등. 희종을 폐위시키고자 무장한 병력을 이끌고 대전에 들어온 최충헌을 막아 서다, 최우에게 폭행을 당하고는 병사들에게 끌려나간다. 최후는 명확히 나오지 않으나 아마 사서에 기록된 것과 같이 희종 폐위 이후 죽임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 순주(고은미): 정중부가 해주에서 불러올려 명종의 후궁으로 삼은 인물. 정중부를 의붓아버지로 모시며 그의 간자노릇에 충실한다. 공예태후의 뒷배로 들어온 명춘과 지속적으로 대립하는데, 수하들을 시켜 명춘을 폭행하거나, 명종에게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그저 놀이에만 몰두하게 하는 등, 전형적인 악녀의 모습을 보인다. 정중부에게서 황후 자리를 약속받았으나 정중부는 처음부터 토사구팽시킬 작정이었고, 자신이 관직을 내놓고 물러나며 정균이 수안궁주와 혼인이 확실시될 무렵에 그를 스스로 폭로하며 내쳐 버린다. 경대승이 거사를 일으킨 뒤 정중부가 스스로 황궁에 들어오자 정중부의 죄를 밝히기 위한 국문이 열리는데, 매관매직 등 수많은 비리를 저지르기는 했어도 반역죄를 저지른 일이 없는 정중부가 문극겸의 변호를 듣고 있을 때 그가 반역죄를 꾸몄고 명종을 시해하려고 했다고 거짓 고변을 해 처형당하게 했다. 토사구팽당한 자리에서 복수를 하겠다고 할 때 정중부가 '네 년 따위가?' 라며 비웃었던 것을 생각하면 완벽한 역관광.[19] 정중부 사후 그대로 황궁에 남긴 했으나 얼마 후 중병을 얻는데, 이로 인해 명종이 선평왕후의 병문안을 가지 않자[20] 공예태후에게 고하여 황궁을 떠난다. 명춘과 악연이 깊기는 했지만 정중부에게 토사구팽 당한 후에는 명춘이 순주를 위로하면서 서로 화해했으며, 훗날 황궁을 떠날 떄 명춘에게 황상을 잘 보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명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하나 낳은 것으로 나오는데, 따로 언급은 없지만 이 아들은 훗날 최충헌이 궁에 있는 소군[21]들을 내쫓을 때 함께 쫓겨났을 것으로 보인다.

  • 명춘(이자영): 순주를 견제하기 위해 공예태후가 입궁시킨 인물로, 공예 태후의 장흥 임씨 가문을 모셔온 천한 출신이라고 한다. 순주에게 린치를 당하는 등 고초를 겪으며 지속적으로 대립하나, 얼마 안가 그녀가 해주 가문에게 팽당하자 그녀를 위로하고 나중에 출궁하는 그녀를 배웅까지 해주는 대인배. 실제 역사에서는 순주와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 조상궁(허진)[22]: 공예태후를 모시는 태후전 최고 상궁으로, 공예태후의 명을 받아 비밀문서를 의종에게 전하거나 이의방, 정중부 등 주요 인물들을 태후전으로 불러들이는 등 심부름꾼 역할을 한다.

  • 최상궁(정영숙)[23]: 명종의 대전상궁. 두 차례의 변란으로 환관들이 완전히 힘을 잃자 공예태후가 황제를 최측근에서 보필하라면서 대전상궁으로 불러들였다. 상궁이지만 이의방이 감탄할 정도로 담이 커서 무인들에게도 밀리지 않고 충심으로 명종을 보필한다. 하지만 경대승을 지지하다가 명종과 갈등을 빚고 끝내 스스로 궁에서 물러난다. 그리고 물러나면서도 조환관에게 정치에 절대 참여하지 말라고 약속을 받아낸다.

  • 장상궁(안해숙[24]): 수안궁주를 모시는 유모상궁. 최상궁이 물러난 뒤에는 대전으로 자리를 옮기지만 최 상궁만한 임팩트는 없어서, 비중이 딱 '대전 상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정도. 다만 폐위당한 명종의 임종을 지키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나름 명장면.

  • 동천(박재훈): 우승경이 희종의 밀명을 받고 최충헌을 암살하기 위해 동원한 가노로 충직하고 무예 또한 출중하다. 말을 못하는데 그 이유는 과거 민란 참여자를 발고하면 해당인물을 살려주겠다는 관부의 모략에 속아 자신의 아버지를 발고했다가 죽게 만든 충격 때문에 스스로 혀를 잘라냈기 때문이다. 이후 노비로 팔려 우승경의 가노가 되는데 우승경을 충직하게 섬기며 자신의 목숨마저 던지려 한다. 우승경 또한 그를 매우 아끼며 최충헌 암살에 실패한 이후에도 그를 버리지않고 오히려 황궁에 환관으로 잠입시켜 후일을 도모한다. 희종이 최충헌을 암살하려는 날 최충헌을 지주사까지 쫓아갔으나 최충헌이 다락에 숨은 것을 눈치채지 못해 암살에 실패한다. 이튿날 최충헌의 도방군사들이 몰려오자 다른 환관이나 친위병들과 대전을 사수한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쓰러지고 포위당한 후 김약진과 1:1로 맞서나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하고 목이 베어져 죽는다. 대사 한 마디 없었지만 등장부터 최후까지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 인물.



3. 문무신료들[편집]



3.1. 문신[편집]


  • 김부식(주효만): 삼국사기의 저자로 유명한 바로 그 인물이기는 한데, 김돈중과 정중부의 악연을 소개할 때 잠시 등장하는 것으로 끝. 대사도 나레이션에 묻혀 들리지 않다시피하며, 지명도에 비해서는 엑스트라라고 해도 좋을 지경. 사실 김돈중이 김부식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등장할 일이 없었다.

  • 김돈중(박영지[25]): 김부식의 아들로 정중부의 수염을 태운 적이 있어 악연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문신. 무인시대에서도 초반부 등장하여 이 악연이 언급된다. 이 일은 철없던 시절 술에 취해 벌인 추태로 묘사되며[26] 작중 시점에서는 관록 있고 신중한 문신으로 묘사되는데 반란의 낌새를 눈치채고 의종에게 환궁하라고 권하는 등 개념은 차리고 있으나 의종이 들을 리가 없다. 엄연한 반란이 일어난데다가 어차피 정중부와는 악연이라 보현원 참살에서 몸을 피해 감악산에서 군사를 모아 정변을 진압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최후에 정중부와 만나 의연히 죽음을 맞이하였고, 그 목이 효수당한다. 당시 사료들에서 김돈중에 대해 자세히 다룬 사료가 없기는 하니 단정할 수는 없으나 왠지 실제보다 묘하게 미화된 느낌을 주는 인물.

  • 한뢰(정진각)[27]: 의종이 총애하던 문신. 전형적인 소인배 찌질이의 모습을 보이며, 극 초반 쓰러진 이소응의 뺨을 때리고 개 흉내를 내는 열연으로 훌륭하게 사망 플래그를 적립하신다[28] 이후 문신들이 참살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의종의 침대에 숨는데, 이고에게 걸려 개처럼 끌려나와 이의방의 철퇴에 맞아 끔살.

  • 임종식(유순철): 한뢰 등과 더불어 의종의 눈을 흐리던 간신 중 한 명으로, 1회에선 보현원에 들어가던 노신으로 등장하는데, 난신적자를 처단하라고 외치는 이고에게 "뭐라고? 난신?"이라고 말한 뒤 바로 이고의 칼에 맞아 끔살당한다. 참고로 이 분은 1인 3역으로 이후로도 엑스트라 출연을 해서 모두 순살당하는데, 41회에선 귀법사 주지스님으로 재등장한다. 선유승록 사망사건으로 빡친 이의방은 병력을 이끌고 귀법사에 쳐들어갔고, 이에 주지스님은 이의방을 맞이하며 사건해명을 하고자 했으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의방의 철퇴에 맞아 끔살당한다. 이후 123회에선 김사미의 난을 잔혹하게 진압한 이의민을 규탄하는 늙은 촌부로 등장하는데, 곧바로 이지영의 칼에 맞아 끔살당하고 만다.

  • 윤인첨(김인태[29]): 노장파 문신 중 한 명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높고 환관들과 정적이었기에 무신들의 대숙청의 칼날을 피해간 인물 중 한 명. 윤관의 손자이지만, 강골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저 현실을 담담히 맞아들이고 문신들을 숙청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어쩔수 없이 무신들과 타협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보당의 난 때는 이의방 일파가 문신들을 대거 잡아들이면서 윤인첨도 연행당했는데, 나중에 풀려나긴 했지만 중간에 얻어맞기까지 하는 안습한 모습을 보인다. 이의방의 문신 대숙청의 피바람이 불면서 아래의 한문준, 조영인 등이 낙향하는것으로 그려진 뒤에도 조정에 남아 유응규, 문극겸과 더불어 자리를 지킨다. 조위총의 난 때는 윤관의 후손이라는 명분으로 사령관 직위도 맡게 되지만, 당연히 통수권은 사실상 없었다. 이후 정중부 집권기에 병으로 죽으면서, 문신의 대표 자리는 사실상 아래의 문극겸에게 넘어간다.

  • 한문준(김성원): 윤인첨과 아래의 조영인과 더불어 노신 3인방 중 한 명. 3명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온건적인 의사를 표명하는 인물로, 무신들이 난을 일으킨 대의가 어느정도는 맞다고 생각하는 듯한 묘사가 보인다. 하지만 김보당의 난 때 이의방에 의해 문신들이 다시 도륙당하는 모습을 보며 질려버린 것인지, 아래의 조영인과 더불어 관직을 버리고 낙향하는 것으로 그려지며 퇴장한다. 사료에 따르면 이때 낙향한 것은 극중의 연출로 실제로는 낙향하지 않았고, 정중부 집권기에 송유인의 정적으로 찍혀 좌천되는 등 굴곡을 겪으면서도 조정을 지키다가 이의민 집권기인 1187년에 은퇴, 문극겸 사후 1년만인 1190년에 사망하는 인물.

  • 조영인(박병호): 초반 노신 3인방 중 마지막 한 명. 중립의 윤인첨, 온건의 한문준과 더불어 강경파를 담당하는 셈. 윤인첨, 한문준을 비롯한 원로 문신들에 비해서 제법 쓴소리와 직격탄을 할 줄 아는 미스터 쓴소리이다. 그의 아들인 조충은 후반부에 기홍수, 이인로와 더불어 후반 노장파 3인방을 담당하게 되는데, 직언을 자주 하는 점에서는 아들도 포지션이 비슷한 셈. 여담으로 드라마에서 조영인은 원로대신으로 나오나, 실제론 무신정변당시 30대 후반인데다 문극겸보다 나이도 적고 과거도 늦게 합격했다.

  • 유응규(김준모): 원로 대신들 중 외교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 고려사 열전에 따르면 의종의 폐위를 의심하는 금황제에게 단식 투쟁으로 맞서 그를 감화시킨 강직한 인물로 나오는 데 이는 무인시대에서도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다. 다만 이후 금황제가 파견한 사신을 필담을 통해 설득하는 것이 문극겸으로 나오는 한편, 서경유수 조위총을 회유하러 갈때 문극겸이 그의 목숨을 구명할 책략을 알려주는 등 어째선지 문극겸에 비하면 한끗발 밀리는 것으로 묘사된다. 청렴하던 명성 덕분에 무신정변 때 화를 피한 것이라고 하며, 윤인첨이 죽은 후 얼마 뒤에 병으로 사망하였다고 극중 해설에 등장한다.

  • 문극겸(김종결)[30]: 노신 3인방이 물러나고 난 뒤 문신들의 대표격인 인물. 중방에도 참여하는 몇 안되는 문신인데다, 일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 드라마 내 문신 캐릭터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다. 무신정변 당시 채원이 칼을 들이댔음에도 전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직언을 하였고, 이를 마음에 들어한 이의방은 문극겸을 죽이지 않고 가둔다. 문극겸은 처음엔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고자 했으나, 결국 오명을 뒤집어쓰는 한이 있더라도 사직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결국 무신정권과 협력한다.[31] 물론 명종과 이의방에게 직언을 서슴치 않는등 여전히 강직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다른 문신들은 문극겸을 타락했다고 손가락질 했고, 나중에 이의방이 문신들을 또다시 잡아들일때 문신들이 문극겸에게 이를 좀 막아달라고 부탁하자 문신들에게 쓴소리 하기도 했다. 김보당의 난 때 이의방이 의종 시해의 밀명을 내리고, 조정 대신과 황족들까지 살육하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아 대전 앞에서 그에게 항의를 하다, 결국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 일을 계기로 이의방과는 사실상 절연한다. 이때 문극겸의 충직한 모습을 본 명종은 문극겸을 총애하기 시작한다. 이의방 사후에도 살아남아 사위 이린를 피신시키고, 정중부, 경대승 집권기도 이어가며 변절치는 않는다. 확실한 원칙주의자로 자신도 정중부 일파 때문에 좌천당했지만, 경대승의 거사 후 정중부의 죄를 물을 때는 "정중부가 난신인 건 맞으니 그 죄는 물어야 하지만, 역모의 증거는 없으니 대역죄는 면해야 한다."라고 명종에게 고한다. 그러나 명종은 문극겸의 간언을 전혀 듣지 않았고 국정을 소홀히하고 향락에만 빠져살자 문극겸도 명종한테 크게 실망하고 만다. 이후로도 의종실록 편찬을 주도하거나 이의민의 지원을 받아 조원정을 탄핵하는 등, 소신을 지키며 조정을 이끌어나갔지만, 이의민 정권 초반 무신들이 자식들과 불학무식한 하급 무관들을 중용하자, 결국 '거병을 하여 무신들을 제거한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문극겸이 거사를 준비한다는 소식은 진작에 이의민에게 흘러들어갔고, 총애하는 충신을 잃고 싶지 않았던 명종은 이의민에게 부탁하여, 문극겸이 은퇴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짓게 한다. 은퇴 후 문극겸은 무신들의 전횡과 날로 악화되는 민심을 보며 괴로워하다가 병으로 사망한다. 실제 사료상에서는 청렴하고 강직한 관료였던 사실은 확인되지만 극에서 강조하는 바와 같이 '무신들의 횡포에 맞서 황실과 조정을 지킨' 행적은 잘 확인되지 않으며, 오히려 무신들의 자문을 받는 일을 하기도 했다. 또 사망하는 신에서 잠시 언급될 뿐이지만 무관직을 겸임했는데, 무신 집권기에 문관 출신으로 문무관 직을 겸한 경우는 드물었다니 무관들과 친교를 맺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32] 즉 청렴하고 강직하며 충성스러운 관료였지만 그 동시에 무신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와 타협한 인물인 것. 사망하기 직전에 명종과 주고받은 시가 독백으로 깔리는데, 문극겸 사망 직전에 주고받은 것은 극중 각색이지만 시 자체는 고려사에 실려 있다.
  • 염신약(정운용): 김보당의 난 이후 출사하여, 문극겸과 함께 문신 대표로 얼굴을 드러내는 인물. 문극겸과 더불어 작중에서 제일 강직한 신하중 한사람으로 문극겸 두경승 등과 더불어 소극적이지만 무신들에게 맞서는 몇안되는 인물.김보당의 난으로 은퇴한 조영인을 대신하여 무신들에 대해 강경 스탠스를 취하는 문신으로, 호탕하게 큰 소리를 치며 무신들에게 맞서는 조영인과는 달리 뼈가 담긴 말이나 고사성어 등을 인용하여 무신들을 비꼬는 식으로 후벼파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째서인지 낙향하는 모습이나 죽었다는 나레이션이나마 나온 다른 문신들과는 달리 이의민 집권기 초반, 공예태후의 상이 끝나고 실록을 편찬하는 즈음부터 별도의 장면 없이 증발해 버린다.

  • 기홍수(김경하[33][34]): 후반기 노신 3인방 중 한 명. 우봉 가문과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그려지며, 최충헌의 적극적인 조력자이다. 이의민으로부터 의심을 덜기 위한 고육지책[35]이나 이지순을 황도 밖으로 끌어내는 계책[36]에서 소문을 전하는 역할을 맡는 등. 최충헌이 정권을 잡은 뒤에는 최충헌과 문신 세력간의 연계를 담당하는 인물. 그러나 본래 아버지뻘 인물임에도 최충헌이 일부러 높은 벼슬을 주고 1인자는 자신 한 명이라는 무언의 경고를 하자 그 뜻을 알아채고 고개를 숙여 그냥 자리만 지키는 힘없는 처지가 된다. 원역사에서는 1209년에 사망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최충헌이 죽는 1219년까지도 생존해있다.

  • 이인로(이일웅[37]): 후반기 노신 3인방 그 두번째. 최충헌의 조력자인 기홍수나 강직한 신료인 조충에 비하면 이미지가 좀 애매해서 큰 비중은 없다. 최충헌이 시키면 어떤 양심에 어긋나는 일이든 따르면서 출세를 거듭한다.

  • 조충(최상훈[38]): 조영인의 아들로 후반부 문신의 대표 격인 인물. 이의민에게 반감을 품다가 최충헌이 거병을 하자 처음엔 그가 나라를 제대로 되돌릴 줄 알고 협력하지만, 끝내 타락하는 걸 보고는 장군 김취려에게 넌지시 "능력 있고 존경받는 장군인 당신이 최충헌을 도모하면 좋겠다."는 뜻을 보이지만, 자신이 거사를 해도 나라를 바로잡는 건 아닐 거라는 답을 듣고 현실에 한탄한다. 거란의 침입 때 김취려와 함께 출전하여 이를 격파하지만, 최충헌의 시샘을 받아 제대로 공로를 인정받지도 못한다. 하지만 거기에 개의치 않고 오히려 거란을 대상으로 연합작전을 펼친 몽골군의 위협을 알아보고 최충헌을 찾아가 경계해야 한다고 알리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대인배. 문제는 그 건의를 듣는 최충헌이나 권력을 이어받는 그의 자손들은 나라를 생각하는 대인배가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먼저 생각하는 자들이라 무시해버렸다는 것.

  • 이규보(차광수)[39]: 흔히 알려진 문장가 이규보의 이미지처럼 문장 실력이 부각되는 장면도 나오는 한편, 고려의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 문신으로서 민란의 참상을 보고 탄식을 하고, 최충헌 등에게 직언을 서슴치 않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마지막 등장에서는 그가 최우의 서예 실력을 품평하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내레이션으로 그가 최씨정권의 총애를 받는 문신이 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면서 개인적인 치부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덧붙인 점을 보면 무인정권의 전횡에 속으로는 반대하면서도 마지못해 현실과 타협한 문인으로 해석한 듯 하다.

  • 금의(장칠군): 이규보의 동료 문신. 현실을 개탄하는 이규보가 혹시라도 변을 당할까 노심초사하는 등 현실에 어느정도 타협하는 인물. 이 둘의 관계는 드라마 초반의 조영인과 한문준의 관계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 우승경(양형호): 희종 즉위 직후 등장한 문신으로, 희종에게 야밤에 독대를 청해 어찌 역적 최충헌을 두호하느냐 간언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 희종은 우승경의 진심을 알기 위해 짐짓 자신의 마음을 숨기며 쫓아냈고, 이후 우승경이 대전 앞에서 머리를 찧으며 간언을 이어나가다 혼절하자 대전으로 데려와 최충헌을 제거할 것임을 은밀히 공유한다. 이후 우승경이 동천을 자객으로 희종에게 소개했고 희종은 그를 포함한 자객들로 최충헌 암살을 시도했으나, 역사대로 당연히 실패하게 된다.

3.2. 무신[편집]


  • 이소응(송용태[40]): 대장군 출신으로 문신 한뢰에게 뺨을 맞는 사건으로 무신정변의 불을 당긴 원인이 된 인물이다. 당시 상황을 서술하자면 1화에서 이소응은 한뢰와 시비가 붙었는데, 앙심을 품은 한뢰는 이소응이 수박 경기에 참가하게 만든다. 이때 정중부를 거사에 끌어들일 기회를 노리고 있던 이의방은 이소응의 상대이던 석린에게 절대로 봐주지 말라고 밀명을 내렸고, 예상대로 이소응이 석린에게 굴욕을 당하자 한뢰가 이소응의 뺨을 치며 모욕을 준다. 이 사건은 이전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던 정중부가 무신정변을 결심한 계기가 되었다. 보현원 사건 직후, 이의방 일행과 함께 황궁 공격에 참전했으며, 이후로는 노장파의 원투쓰리 정도로 비중은 적은 편. 또한 다른 노장들과 비교해봐도 다소 전투력과 생각이 짧은 것으로 묘사된다. 가령 의종 폐위 직후 몇몇 무장들이 축하잔치를 열었는데, 양숙은 우리가 지금 이렇게 해도 괜찮은 것이냐는 반응이라도 보였으나, 이소응은 그저 송유인과 함께 잔치를 즐기기만 했다. 심지어 이 때는 김돈중이 진압군을 끌고오고, 정중부가 전투에 나서는 심각한 상황이었음에도, 그저 놀고먹기만 했던 것.

  • 양숙(심우창[41]): 사서에서는 의종을 시해하려는 이고, 채원 등을 뜯어말린 온건파의 거두로 묘사되는데 극에서 그 장면이 나오진 않고, 이소응과 더불어 노장파의 일원 중 한 명으로만 나온다.

  • 진준(김효원[42]): 사료에 따르면 성품이 정직하여 명망이 있는 장군이었다고 한다. 극에서는 분명 노장파인데 배우가 미중년이어서 그런지 이의방이나 채원과 동년배, 내지는 오히려 젊어보이는 수수께끼의 인물. 사실 작중 대화를 유심히 보면 실제로 다른 노장들에 비해 연배가 낮게 묘사한 것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군부에서 조정으로 출사한 대장군들이 나이가 들어 나약한 모습을 보이자 언제든 군무로 돌아와야 한다며 질책하거나 변란에 조짐이 보이면 정중부 일파 중 가장 먼저 군대를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정중부가 군대를 파견하면 송유인, 경진과 더불어 가장 많이 출전하면서 묘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사건 순서대로 대간 보위, 김보당의 난, 이의민 추포, 조위총의 난 등 굵직한 사건들에서 모두 군사를 이끌었다.

  • 기탁성(박용식[43]): 역시 노장파의 일원. 후일 어사대부로 이의민의 처 최씨의 불법 계 사건을 조사하는 등 노장파에서는 경진과 더불어 그나마 존재감이 있는 인물. 참고로 사료에 따르면 최충헌을 별초도령으로 발탁한 장본인이다. 사족으로, 극중에서 기탁성의 상투가 일본의 촌마게를 연상케하는 대머리용 상투였는데, 연기자 본인이 비록 대머리일지언정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상투를 쓰고 연기하는 경우가 이제까지의 통례였음을 감안하면 이는 대한민국 사극에서 최초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조동희(장기용[44]): 사료에 따르면 무신정변 당시 병부시랑으로, 반란 진압을 명목으로 동계의 군사들을 이끌고 황도로 진격하려다 역습을 받고 피살된 인물. 극 중에서는 김돈중의 설득을 듣고 동계의 군사들을 이끌고 황도로 진격하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정중부가 직접 이끌고 온 진압군에게 야습을 당해, 이고에게 단 일합만에 목이 잘린다.


  • 박존위(박철호[45]): 무신난에 참가한 하급장교로, 이의민과 세트메뉴로 묶여 다니는 인물. 다만 무신정변 당시에는 주로, 진압군 이동경로 정찰, 대령후 모셔오기 등 별도로 맡은 임무들을 수행한데다, 이의민과는 소속이 다르다보니, 귀양 가는 의종을 호종할 때 부터서야 이의민과 본격적으로 함께하게 된다. 전용 무장은 평범한 검인데, 가슴팍에 꽂혀있는 2개의 단검을 던지기도 한다. 초창기에는 이의민과 친구 관계였으나 이의민의 직위나 입지가 점차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상하관계가 성립된다. 친구이자 후임인 이의민이 자신의 상관이 된 것에는 별 불만이 없었는지, 죽을때까지도 이의민에게 친구이자 부하 역할을 충실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 무신정변 이후 이의민과 함께하다가, 이의민이 서경을 떠돌 때, 군량미를 구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움직이다가 정균이 내건 이의민의 현상금을 노린 운주도령에게 공격을 받아, 나무를 등진 채 창병들에 의해 고슴도치가 되어 참살당한다. 초반부 이의민의 입장에서 이의방이 주군으로서 가까운 관계였다면, 박존위는 동료로서 가장 가까운 관계였으며 후에 이의민의 직위가 높아져도 박존위를 상대로는 친구 내지 동료로 대접하는 거의 유일하다 싶은 인물(두경승은 친구이자 라이벌이니 논외). 고결한 인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본성은 선량하며, 정이 많은 모습을 자주 보인다. 이의민이 처음 견룡군에 입단하여 입단식을 빙자한 폭행을 당하고 있을때 유일하게 폭행을 말린 인물이었으며, 당시 천출이라고 멸시당하며 친구도 없던 이의민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다. 그리고 조위총의 반란 때 항복한 병사들을 처형하는 이의민을 말린다던가, 이의방이 서경 출신 병사들을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려, 생사고락을 함께하던 병사들이 살해당할 때 혼자 숲에 들어가 울부짖고선 이의민에게 이의방이 타락했다고 비판하는 등(워낙 충격적인 명령이다 보니 조원정 등 다른 장수들도 굉장히 언짢아했다. 다른 무장들도 괴로운 표정이었지만, 조원정은 동료들을 잔인하게 처형하는 상황에 눈물까지 흘렸다.), 인간적인 정을 보이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또한 이의방이 이의민에게 의종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자칫 역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도 이의민을 걱정하며 따라가는 의리있는 모습도 보인다. 운주에서 연주로 식량을 구하러 가다가 운주도령의 습격하는데 쪽수를 이기지 못하고 수십개의 창에 꽂히며 전사한다. 이때 의외로 킬마크를 많이 헌납하는데, 운주도령의 부장들과 마상 전투에서 한방에 어깨를 허락하고 말에서 추락하는가 하면, 마지막에 고슴도치가 될 때에도 너무 많은 킬마크를 헌납하여 무인시대에 나온 장군급 답지 않게 전투력이 약해보인다[46]. 박존위가 전사했을 때 이의민은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운주를 완전히 박살내버린 다음, 살아있는 건 보이는 대로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다닌다.[47]설득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인지라 결국 부용이 자살하는(물론 안죽었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간신히 이의민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물론 이의민이란 캐릭터 자체가 자신을 믿는 사람들에겐 정을 많이 주고 의지하는 인물이긴 하지만, 이의방이 죽었을 때는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성을 잃지 않았다는 걸 감안한다면 그만큼 박존위라는 인물이 이의민에게 있어 굉장히 소중한 인물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큰 비중을 가지고있는 인물이지만, 사료에 따르면 조위총을 회유하기 위해 사신으로 파견되어서 주변인물들에게 "나 이의민이랑 같이 의종 죽였음"하고 거들먹거리다가 조위총을 따르는 운중도 사람들에게 참변을 당한 시시껄렁한 인물로, 조연 중에서는 사료에 비해 버프를 많이 받은 편.

  • 이영진(유종근[48]): 천출로, 생선 장수[49] 일을 하다가 나졸로 임명되고, 무신란에 참가하면서 무신으로 출세한 인물. 전용 무장은 언월도. 처음 등장 때부터 머리를 완전히 삭발한 비쥬얼로 등장하며, 조위총의 난 진압 과정에서 한 쪽 눈을 잃은 이후로는 안대를 차고 나온다. 출신 성분 때문에 '총부'라는 별명이 있으며, 같은 천출인 석린과 세트메뉴로 다닌다. 조원정, 석린 등과 함께 소장파의 대표 이의방의 휘하였으나[50] 그가 숙청되고 나선 정중부에게 붙은 조원정의 휘하가 된다. 경대승 집권기에 도방 세력에게 반격을 가해 4부장 중 한 명인 양표를 참살하는 등 나름 비중은 있는 편. 조원정의 난이 일어날 때는 거사에 참가하지 않았다가, 정세유, 정존실과 모여 20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석린의 처지를 안타까워 하다가, 바로 그 석린이 찾아와 구명을 요청하자[51] 방금한 말이 무색하게 살기위해 그를 붙잡아 군부에 넘긴다. 그러나 석린과의 오랜 우정을 버렸다는 죄책감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하고, 처형당하는 석린에게 하염없이 사과만 해댄다. 둘이서 작초부터 어울려 다니며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 걸 고려하면 정말 씁쓸하기 짝이 없는 결말이다. 조원정의 난이 종결되고 정세유, 정존실 등과 더불어 얼마 안 가 죽었다는 식으로 나레이션이 처리되어 극중에서 쓸쓸이 퇴장하는데, 조원정, 석린의 처형에 이어 나오는 나레이션이라 꼭 석린의 뒤를 쫓아 갔다는 느낌을 주었다.

  • 정존실(이계영[52]): 사료에는 이광정 열전에 곁다리로 껴서 교만하고 탐학을 부렸다는 행적이 기록되어있는데, 배우 분의 표정부터가 매우 비열한 눈매를 하고 있어 척 봐도 소인배라는 느낌이 든다. 경대승 집권기부터 조원정이 이끄는 천출 장군들과 함께 얼굴을 비추는데, 주로 조원정의 수족 노릇을 하며 도방 인원들을 감시하다가 김자격을 사로잡고 고문하는 등 더러운 일을 도맡아한다. 그러나 경대승이 죽은 후로는 점점 존재감이 흐릿해지더니 이의민 집권기 즈음해서 아예 증발해버린다.

  • 오광척(김봉근[53]): 정중부 집권기부터 부각되는 장군으로, 두경승과 더불어 무신이 정치에 간섭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일파 중 한 명. 사료에 따르면 경대승과 반목하여, 경대승이 집권한 후 그에게 숙청당하는 인물인데, 극중에서는 경대승과 황실을 이간시키기 위해 허승이 김광립을 시켜 그를 암살하는 것으로 각색된다.

  • 홍중방(이석): 오광척과 비슷한 시기부터 등장하는 인물. 사실상 세트라고 봐도 무방할 듯 비중은 공기 수준. 원래는 오광척 역[54]이었으나, 언젠가부터 서로 뒤바뀌었다. 그나마 같은 공기 세트인 오광척은 죽는 장면이라도 묘사되었건만 홍중방은 경대승 집권기가 끝나고난 뒤에는 어느 순간 정존실과 더불어 증발해버린다.

  • 최세보(민욱[55]): 경대승 집권기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로, 조원정 일파나 두경승 등과는 또 다른 일파[56]를 이룬다. 의종실록 편찬 당시, 문신들만이 실록 편찬에 참가하자 중방에서 석린이 어전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명종을 반 협박하고, 이에 명종은 이의민을 끌어들여서 조원정 세력이 장악한 군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문맹인 무신 최세보를 실록 편찬자인 동수국사로 임명한다. 조원정과는 반목/대립했던 것과 달리 최세보는 이의민에게는 호의적인 행보를 보였고 그를 지지하였다. 후일 아들인 최비가 궁녀와 사통한 일[57]로 정치적 생명이 끝장날 뻔 하자, 이의민에게 무릎까지 꿇으면서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하게 된다.[58] 이의민 사후에는 이지순 등과 더불어 이의민의 복수를 획책한다. 이지순과 최비가 발을 맞추어서 두경승과 최충헌 군대를 공격한다. 하지만 결국 이지순 등은 죽고, 최충헌이 잠시 한숨을 쉬고 중방을 도륙낼 때 죽임을 당한다. 이의민 집권 이전에는 그럭저럭 자신의 생각도 강경하게 발언하기도 했지만, 권력에 기생하게 된 후 소인배의 기질이 심해져 이쪽도 권력에 의한 타락화가 진행된 경우다.

  • 문장필(신동훈[59]): 사료에 따르면 문신들과 계를 맺을 정도의 명문 무반 출신으로[60] 조위총의 난 토벌군에 참가한 전력이 있는 정도인데 극에서는 어째선지 부패한 중방의 일원으로 각색되었다. 최세보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인물. 포지션이나 비중은 딱 노장파의 양숙 정도에 비견될 정도. 최세보와 같은 시기에 죽임을 당한다.

  • 박순필(최락희): 사료에 따르면 한미한 출신이나 외모가 출중하고, 금군을 거쳐 대장군이 된 인물로 문신들이 참살된 이후 공무를 맡아본 인물이며, 조원정의 난 당시 혜안을 발휘하여 병을 핑계로 당직에 나가지 않아 화를 면한 인물. 부패한 중방의 일원으로 각색되었는데, 문장필과 더불어 억울한 감이 좀 있다.

  • 백임지(김기복[61]): 사료에 따르면 농사꾼 출신의 무신. 문장필, 박순필 등과 더불어 부패한 중방의 일원으로 묘사되여, 최후 역시 그들과 함께 최충헌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 현담윤(이치우[62]): 연주도령. 절령 이북 40여개 성주 가운데 서경유수 조위총의 난에 참가하지 않은 유일한 인물. 아들이 주로 활약하기 때문에 비중은 별로 없다. 참고로 이 인물은 대한민국의 성씨 씨의 근본인 연주 현씨의 시조이다. 사료에서는 이의민과 관련이 있었다고 볼 근거는 별로 없고, 아들 현덕수와 함께 조위총의 난을 진압하는 데 공을 세워 중앙직에 앉게 된다.

  • 현덕수(황덕재): 연주도령 현담윤의 아들로 서경에서 알아주는 맹장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조위총을 토벌하기위한 거점으로 연주를 취하기 위해 온 이의민과 1:1 대결을 벌이고 패배하자 깨끗하게 연주를 내준다. 이의민을 돕던 중 정균의 모략으로 조원정의 밀명을 받아 이의민 암살을 도모했으나 눈 앞에서 이의민을 놓치고 서경반군의 공격을 받아 암살에 실패한다. 후에 정중부가 밀명을 내린 사실을 은폐하는 바람에 이의민 암살을 독단으로 행한 꼴이 돼서 조정과의 약조를 파기하고 다시 이의민과 손을 잡는다. 이의민이 최부 등을 얻을 무렵에 극에서 퇴장. 사료에 따르면 조위총의 난을 진압한 이후 중앙군 장군으로 임명되었고 안남도호부사로 재임하는 동안 선정을 펼치기도 했으며, 병부상서까지 지내고 치사(致仕)했다.

  • 운주도령(김관기[63]): 북계의 운주를 지키는 장수로, 조정에서 정중부가 건 이의민의 목에 대한 현상금을 노리고 이의민을 공격한다. 연주에 구원을 요청하러 가던 박존위를 공격해 참살하는 데 성공하나, 뒤이어 박존위가 전사해 눈이 돌아간 이의민에게 운주를 털리고 본인은 물론 백성들까지 모조리 학살당한다.

  • 전존걸(임병기[64]): 사료에 따르면 김사미, 효심의 난을 토벌하기 위해 파견된 군의 사령관으로, 이지순이 반란군과 내통하는 사실을 알고 그를 처벌할수도, 눈감고 있을수도 없어 갈등 끝에 자살을 택한 인물. 두경승과 궤를 같이하는 개념 무신으로 각색되었다. 극에서는 이지순의 멘토 역할도 하는데, 이지순이 무신들의 아들들에게 구타당하던 전존걸을 보호해준 일을 계기로 서로 친분을 쌓는다. 김사미의 의중을 잘 헤아리라는 밀명을 받은 이지순이 결국 김사미와 내통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적발한 뒤 그와의 친분에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의민의 명령을 받고 그렇게 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전서구를 띄워 황실에 이 사실을 알리고, 최후에는 이의민의 명을 받은 최부가 와서 그를 회유하는데, 부하들의 목숨과 무인으로서의 자존심으로 갈등하던 그는 결국 이지순을 불러 '자네 부친이 거병을 할지라도, 자네는 고려 무인의 자부심을 지켜주게" 라는 유언을 남기고 음독 자살한다.

  • 김취려(안성민): 최충헌 집권 이후 등장하는 장군. 조충과 함께 거란을 격퇴한 명장으로 군율을 중히 여기고 청렴하고 강직한 개념에 찬 무인. 박진재를 따르던 인물로, 인사에 불만을 품은 이광실이 거병을 제안할 때는 부정적이다가, 박진재도 끌어들일 거라는 말에 함께 설득하러 갔으나, 박진재가 거부하고 김취려에게도 두경승처럼 정치와 거리를 둔 무장이 되라는 충고를 받고는 모의에 가담하지 않는다. 이후 최충헌에게 숙청당하고 귀양가는 박진재를 배웅하면서 그에게 절대 거병하거나 정치에 관여하지 말고, 훗날 북방의 몽골족들이 침입하게 될 것이니 나라를 지키는 소임에 충실하라는 유언을 듣는다. 그래서 조충이 은근히 최충헌을 도모하는 거사를 하라고 권유를 받거나 경대승을 흠모하는 병사들이 나타나 거병을 권유하지만, 자신은 정치에 뜻이 없고, 경대승도 무인의 전횡을 막지 못하고 이의민, 최충헌 같은 난신적자의 거병의 빌미가 되었을 뿐이며, 자기가 거사에 성공한들 또다른 거병이 이어질 것이라 말하며 거절한다. 최충헌 측에서 보기에 강직한 그는 마음에 들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능력이 있기에 버리지 않고 상장군까지 승차한다. 작중 초기의 두경승 포지션 정도.

  • 백존유(이용태[65]): 이의민 집권 말기부터 등장한 무신. 두경승을 따르던 무인으로 이의민을 치려던 계획에 동참한다. 최충헌이 이의민을 죽인 후, 두경승이 명종의 밀명을 받아 최충헌을 죽이려던 계획을 누설하고, 그 덕에 최충헌을 따르게 된다.[66] 그러나 김약진처럼 최충헌의 최측근인 것도 아니고, 김취려처럼 강직한 무신인 것도 아니고 이비 패좌의 난을 진압하러 가는 정도 빼면 이후 비중은 공기. 여담으로 154회 부터 4회에 걸쳐서 비중은 병풍이지만 입은 갑옷은 자체제작이다.


4. 이의방 가문[편집]


  • 이의방(서인석)[67]

  • 이준의(김동현[68]): 이의방의 친형. 이의방이 정권을 휘어잡자 그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는 인물. 이의방의 책사를 자청하지만 어째 무비의 조언이 더 유용해보이는 일이 많다(...). 사실상 동생의 권력을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르는 소인배. 대취한 상황에서 명종을 알현하거나, 술취한 상태로 정줄놓고 이의방을 욕하는 등 말 그대로 주폭의 모습도 보인다. 동생 때문에 출세하고도 이의민이 의종을 죽인 일로 이의방이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하자 낙향하라고 권하다가 호통 듣고[69], 이의방이 위기를 넘긴 후에는 앞서 말한대로 술에 취한 채 찾아가서 욕하다가 형이고 뭐고 죽일 기세에 겁먹고 달아나 정중부에게 자기 목숨 살려달라며 중재를 부탁해 겨우 화해한다. 이의방이 죽은후 정중부에게 찾아가서 무릎까지 꿇고는 충성을 바칠테니 일전에 이의방과 화해를 주선해 자신을 살려준 것처럼 이번에도 구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정작 정중부는 이준의의 벼슬을 떼어버림과 동시에 폐주의 국상을 선포하면서 전주가문을 위기로 몰고가고 본인도 군사들에게 쫒기는 신세가 되버린데다 유일한 뒷배였던 태자비까지 출궁당하자 문극겸과 윤인첨 등을 찾아가 그들과 힘을합쳐 정중부 부자를 탄핵하려고 시도하거나 이춘부를 보내 이의민을 불러들이려 한다. 그러나 문극겸 윤인첨등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하고 자신이 불러들이려 했던 이의민이 암살당했다는 헛소문에 의해[70]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정중부를 찾아가 "무신들을 사직시키지 않으면 정치적 혼란기가 계속될 것이고 해주 가문(정중부의 가문) 또한 우리 가문과 똑같이 멸문지화를 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남긴 채 자결한다. 그리고 이 예언은 현실이 된다. 사서에 따르면 동생 이의방과 함께 사이좋게 전주 이씨 호적에서 이름이 파였다고(…).

  • 이린(전현[71]): 이의방의 친동생. 권력의 맛을 보고 타락한 두 형들과는 달리 자기 분수를 아는 개념인. 이의방이 정략 결혼의 의미로 그를 조정의 중신 문극겸의 사위로 들어가게 한다. 이 시점에서 문극겸은 이의방과 절연했던지라[72] 처음엔 정락 결혼을 거절하지만, 이의방의 사주를 받은 정중부가 부탁하는 것도 있고, 이린도 문극겸을 존경하고 있는지라 결국 이린은 문극겸의 사위가 된다. 이의방의 당여이지만 어디까지나 이의방의 처음 목표이던 정치 쇄신을 지지하는거지 이의방 자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닌 만큼, 작은 형의 악행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인다. 가령 이의방의 명령을 받은 이광정이 마을을 약탈하면서 저항하는 이들을 모조리 죽여버리자, 문신들과 함께 이의방에게 항의할 정도. 결국 정균의 거사로 이의방이 사망한 뒤, 문극겸의 충고를 받고 개경을 빠져나가 이름없는 촌부로 생을 마감한다. 이 드라마 내 등장 인물들이 대부분 제명대로 살지 못했으나 이 쪽은 목숨을 건진데다 그의 6대손이 이 드라마에 나오는 권력자들이 초심에 꿈꿨지만 말년에 타락하여 끝내 실행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으니 어찌보면 최후의 승자.

  • 이춘부(손호균): 이의방의 종형(사촌형). 전용 무장은 조원정의 그것과 비슷한 대도(중국 병장기 구환도). 낙하산으로 군부의 직책을 맡았으나 이의방의 부하들에겐 대놓고 무시를 당했다. 이의방과 이준의도 이를 어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지라 술자리에서 반쯤 농담으로 종형이 참으라고 했다. 김보당의 난이 벌어지자 이춘부는 두경승과 함께 남로선유사로 파견되었고, 이춘부는 강경하게 반란을 진압하고자 했으나 두경승의 간언을 받아들여 되도록이면 사건을 부드럽게 처리한다. 조위총의 난 때도 두경승과 함께 움직였고, 두경승의 인품과 능력에 감복하여 그에게 이의방 휘하로 들어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의방 제거된 후에도 두경승의 비호로 살아남았다고 하며, 이준의의 부탁을 받고 이의민과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실패, 이후로는 등장이 없으며, 조위총이 이의민을 회유할 때 '황도에 심어놓은 첩자의 말에 따르면 이의방을 따르던 인물들이 몽땅 제거당했다더라' 라고 한 마디 흘리는 것이 마지막. 사서에 의하면 이의방이 제거될 때 숙청된 인물이라고 하며, 두경승과 친분을 맺은 것 역시 실제 기록에 있는 내용이다.

  • 이 부관(최왕순): 이의방의 부관으로, 이의방이 견룡 행수이던 시절부터 공신이 되어 대장군 겸 전중감 직위를 얻어 출세할 때까지 쭉 그를 호종한다. 충성스럽게 항상 그의 주변을 지키나, 이의방이 노장파와 대립하던 중 정중부에게 사신으로 갔을 때는 정중부의 카리스마에 깨갱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정균의 거사가 일어난 날, 종참이 이끄는 승병들을 막아서며 이의방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지만 결국 쪽수를 이기지 못하고 승병들의 창검에 고슴도치가 되어 끔살당한다.

  • 무비(김성령[73]): 전왕 의종의 애첩이자 이의방의 애첩. 색기와 두뇌를 겸비한 '여우 같은 여자'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본 드라마의 여성 캐릭터 중 가장 입체적인 인물로, 악녀는 맞긴 한데, 나중에 등장하는 아란 같은 악녀들과 달리 꽤 복합적인 모습을 보인다. 악녀이면서도 한편으로 혼자 살아남은 아들 희에겐 헌신적인 어머니기도 하며,[74] 야심 때문에 바로 의종을 배신했으나, 반대로 이의방에 경우, 끝까지 그를 사모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단 극 초반부인 무신정변 파트에선 갈등의 요인이자 사람 망치는 악녀 역할을 하나, 채원이 죽고 이의방이 권력을 쥘 시점부터는 남자 망치는 여인 컨셉은 (그 개인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임씨부인으로 넘어가게 된다. 애당초 이의방, 이고, 채원은 거병 목적에 그녀를 나라를 망치는 상나라 달기, 주나라 포사같은 여자로 여기고 죽인다는 목적이 포함되어 있었다.[75] 허나 이의방이 그녀의 세치의 혀에 놀아나 그녀를 살려주고 숨겨주면서 이 삼총사가 갈라지는 원인(물론 이고는 아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을 제공하게 된다. 어쨌든 무신들의 제1 목표가 되어 있기에 들키는 순간 죽음이 확정된 혼란의 상황에서도 옥새를 탈취하여, 후일 이 옥새를 이의방에게 주고 그를 자신의 아들을 대업을 이룰 황제로 만들어줄 여불위, 즉 킹 메이커가 되달라고 부탁한다. 오래 전부터 무비를 사모하던 이의방은 무비를 보호해주는데, 이는 무인 시대 극초반 갈등 전개의 원인이 된다. 물론 이고에 경우는 이미 반역을 할 생각이 있는 것을 이의방의 행동을 보고선 자기 합리화를 한 것에 가깝기 때문에, 채원과의 대립이야 말로 무비가 갈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무비는 의종을 따라 같이 거제도로 유배갔는데, 이고의 부하들이 의종을 암살하고자 할때 이의민이 와서는 무비만 데려가 버린다. 이 때 의종은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무비의 이름을 외치지만 무비는 자신을 잊으라고 외치며 의종을 떠나버린다. 이 때문에 의종은 한동안 폐인이 되어버린다. 채원과 대립할 때 이의방은 무비가 죽은 줄 알았지만, 사실은 정균[76] 이 몰래 무비를 구해주었다. 직후 일어난 김보당의 난에서 이의방이 또다시 군사를 일으켜 조정 대신과 황실 종친을 잡아 가두고 살육하자, 그런 이의방을 막아주는 대가로 자신의 아들을 황실의 종친으로 받아주는 것으로 태후전과 거래를 함으로서 이후로는 숨어지내지 않고 당당하게(?) 이의방의 첩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조위총의 난으로 이의방이 축출될 위기에 처하자 그를 부추겨 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했으나 결국 그가 정균 등에 의해 암살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정균과의 협상 끝에 이의방을 장사치른다음 아들을 절에 맡기고[77] 쓸쓸이 퇴장해버린다. 떠나기 전 미륵사 주지에게 '남은 여생을 두 분의 지아비의 극락왕생을 빌며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보아 비록 이성으로 사모한 이는 이의방이었고, 의종을 배신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의종에게 인간적인 정과 미안한 마음은 있었던 것 같다. 이의방에게 이런저런 정치적 조언을 하는데, 의외로 무비 자신도 완전히 믿지말라고 조언한 적도 있다. 정확히는 조강지처를 제외하고는 무비자신은 물론 어느 누구도 완전히 믿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후에 등장하는 악녀 캐릭터 아란, 자운선이 무조건 자기만 믿으라고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료에 따르면 무비는 의종의 애첩으로 12명의 용종을 생산했으며, 내시와 놀아났으며, 거제도로 유배된 의종을 호종한 것 까지는 사실이나, 이의방과의 로맨스는 극중 창작이다. 아마도 사료에 기록된, 이준의가 이의방을 모욕할 때 언급한 3개의 죄(고려 의종을 죽이고 그 첩실과 집을 취한 죄, 태후의 여동생과 간음한 죄, 국정을 농단하는 죄) 중 1번째의 '의종의 첩실을 취했다'는 말에 착안해서 각색된 것으로 추정된다.

  • 오랑(권이지): 가공의 인물로, 무비의 호위 무사. 극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여성 무사로 무비를 호종한다. 졸병들과는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보유했으나 ~~아무래도 여성이다보니~! 내시 장군 채원이나 이고의 심복 부하 수혜에게 발리는 등 네임드들에 비하면 전투력은 약한 듯. 이의방을 구명하기 위해 노력하다 정균의 부하들에 의해 포획되어, 자백을 거부하고 버티다가 혀를 깨물고 자살한다[78].

  • 조씨(이미지[79]): 이의방의 본처. 권력자의 부인이지만 권력에는 욕심이 없고, 그저 재물에만 좀 관심있는 전형적인 서민상을 보여주는 캐릭터. 권력자의 부인이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는 선량한 조강지처라는 기믹은 후일 최충헌의 부인 유씨에게로 넘어간다. 무비와 임씨 등 첩실이 있음에도 큰 소리 한번 못쳐보고 속만 태우는 모습을 보며 이의민의 부인 최씨는 보살이라고 한다. 또한 이의방이 사찰을 약탈하고 중들에게 학살을 벌인 일을 듣고 잘못된 길을 가는 이의방을 설득해보려고 하나 되레 자기가 싫으면 집을 나가라는 폭언을 듣고, 변해버린 이의방의 모습에 어떻게 저렇게 변하냐고 슬퍼한다.
무비의 아들 희와, 이의민의 처 최씨에게는 떨떠름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조씨 입장에선 이 둘을 되도록이면 멀리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전자의 경우는 희의 어머니가 하필이면 남들에게 나라 망친 악녀로 손가락질 받던 무비이며, 후자의 경우 쓸데없이 사람들과 재물을 끌어들여 송나라 상인과 결탁하려다 감찰에 발각되어 한바탕 난리가 난적이 있었기 때문. 그 사건 이후에도 최씨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최씨에게 겉으로만 잘해준다. 그렇지만 최씨는 이의방의 죽음 후 모두가 등을 돌리고, 태자비였던 딸까지도 쫓겨나고 말았을때 유일하게 온갖 재물들을 대어주고 돌봐주며 집까지 잃은 최씨와 딸을 자신의 집에까지 데려와 돌보아주었다. 심지어 도와준 은혜랍시고 그 욕심 많던 그녀가 재산들을 팔아서 사평 왕후 이씨의 고급스러워진 입맛을 맞춰주기 위해 최상급의 쌀들을 구입해오는 장면에서는 조씨가 느낀 감정은 대본에 따르면 뭉클함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균의 부하들이 이의민의 집까지 쳐들어와서 방화를 하는 등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피해를 끼칠 수 없다며 태자비와 함께 황도를 떠난다.

  • 사평 왕후 이씨(박은빈[80]): 극 중 아명은 달래이며 후일 '월'로 바뀐다. 태자비가 되지만 이의방의 몰락으로 태자비 자리에서 쫓겨나 이의방의 본처 조씨와 함께 극에서 퇴장한다. 후일 강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그녀를 사평 왕후[81]로 추존했으니 그래도 안습은 면한 셈. 아역 치고는 꽤 대사도 많고 등장도 많은 편인데, 작중 상당히 개념있고 똘똘하고 당당한 소녀로 나온다. 40회에 처음으로 공예 태후와 면대하게 되는데, 원래 달래를 황태비로 들이는건 정략적인 이유가 크긴 했지만, 월이가 조리있게 대답을 잘 하자 공예 태후와 선평 왕후는 월이를 마음에 들어한다. 정략 결혼이긴 했지만 황태자도 월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의방 사후 월이를 필사적으로 지키려 했으며, 그녀가 황궁에서 쫒겨나자 몹시 슬퍼했다.


4.1. 이고와 그 주변 인물[편집]


  • 이고(박준규): 극 중에서는 이의방, 이고, 채원이 고려의 명운을 위해, 도원결의를 떠올리게 하는 의형제를 맺는다. 물론 내용이 내용인지라 다른 사극들과 달리 이 의형제 기믹이 비극적인 장치로 사용된다는게 아이러니.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 이고의 아버지(이원종[82]): 사료에 의하면 이고의 일족이 몰살당할 때, 이미 의절한지라 살아남았다고 한다. 극에서는 묘청을 따라 서경 천도 운동에 참전했다가 다리를 다쳐 불구가 된 것으로 등장한다. 이때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것을 보고선 역성 혁명이니 혁명이니 하는 것에 회의감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며, 인망이 있는지 이의방과 채원은 이고의 아버지를 친아버지처럼 대우하고 존경하였다. 이고의 아버지 역시 아들의 의형제들을 거의 친자식으로 여겼다. 무신정변 후, 이고가 역성 혁명의 야심을 품고 있는 것을 경계하며, 이고가 집에 모실려고 하는걸 거부하고 혼자 허름한 집에 거주한다. 하지만 이의방에게 이고를 부탁한다던가, 밤낮으로 이고의 안위를 비는 등, 아들에 대한 사랑은 지극한 것으로 묘사된다. 단지 이고의 야망을 경계했을 뿐. 의형제인 김 교위를 통해 이고의 마지막 거사를 이의방 측에 알린 덕분에 이고의 아버지는 사형당하는 대신 유배당한다. 이고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진 이의방은 이고의 아버지를 자신의 집에 모실려고 하지만, 이고의 아버지는 거의 친자식 같은 이의방에게 해를 입히고 싶지 않다며 이의방의 제안을 거절하며, 이의방이 이고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한다는 걱정을 한다.

  • 김대용(이원발): 사료에서는 이고의 모반을 고변하여 채원 등과 함께 이고 제거에 힘을 보탠 인물. 극에서는 명확한 이름은 나오지 않고 '김 교위'로만 불리며, 이고 아버지의 의형제로 각색되었다. 이고의 부관으로 그를 충직하게 따르나, 이의방을 거사에 참가시키지 못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며 그에게 조언을 하는 장면에서부터 서서히 삐걱거리기 시작하더니, 이고의 마지막 거사에서는 결국 뒤통수를 친다. 하지만 이 역시 이유가 있는 배신으로, 이고의 아버지에게 넌지시 의중을 묻자 이고의 아버지가 대의멸친의 뜻을 밝히는 장면이 그려진다. 결국 자신의 의형인 이고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의방에게 이고의 마지막 거사를 고변한 것. 하지만 이고의 죽음 이후, 비록 의형의 뜻을 따르긴 했지만 이고를 배신한 죄를 치뤄야한다는 뜻을 밝히며 자결로 생을 마친다.

  • 수혜(원석연[83]): 법운사의 승려. 이고 휘하의 '충의군'의 대장으로 그의 반역에 일조한다. 드라마 오리지널 설정으로 묘청의 사상적 동조자로 묘사된다. 이의방의 명으로 충의군을 염탐하러 온 오랑을 간단히 이기는 등 이고 휘하의 넘버 투로서 전투력은 뛰어난 것으로 보이나, 드라마 내 무력 1순위인 이의민과의 대결에서는 단박에 중상을 입고 만다(...). 상처를 대충 치료한 뒤, 이고의 마지막 정변에서 왕궁을 침범하다 두경승에게 참살당한다.

  • 현소(권오성): 개국사의 승려. 수혜에 이은 서열 3위 쯤 되는 인물로, 송나라 상인으로 위장하여 황도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캐고, 충의군과 이고 사이의 연락을 담당한다. 또한 아이들에게 마를 나눠주며 "용손십이진 십팔자위왕"이란 노래를 알려주어 황도에 퍼뜨린 장본인. 마지막 정변에서는 수혜가 죽기 전, 견룡군 몇명의 창에 찔려 죽는다. 무인시대에서는 이렇게 한 집단의 2인자 격인 인물이 일반병 여럿의 창검에 고슴도치가 되어 죽는 장면이 많이 연출되는데(박존위, 이의방의 부관, 망소이 등) 이러한 연출의 시초가 되는(..) 인물. 편곤과 유사한 무기를 들고 다닌다.


5. 정중부 가문[편집]




  • 정세유(김규): 정중부의 부관. 꽤나 초반부터 정중부의 부관으로 활동했으나 본격적으로 이름을 걸게된 건 대장군으로 승차한 망이, 망소이의 난부터였다. 망이 형제가 개경에 투항했을 때 명학소로 파견되었는데, 망이의 어머니와 부인을 체포하려다 그들이 던진 돌에 맞아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망이 어머니를 베어버린 뒤 명학소를 불태워버려 망이가 항복을 철회하고 최후까지 항전할 것을 결의하게 만든다. 아무튼 반란을 진압한 것이 공으로 인정되어, 정중부 사후에도 숙청되지 않고 군부에서 장군을 지내는데, 어느샌가 이영진 등 천출 장교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원정의 난 이후에는 비중이 없어지며, 조원정 처형 장면에서 모반 혐의로 유배를 갔다는 나레이션과 함께 퇴장한다. 정중부의 그림자처럼 나와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유심히 보면 회가 지나감에 따라 진급하면서 복색이 차근차근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 인물이 후반부에 이대로가 연기한 정숙첨의 아버지라는 것인데 정숙첨의 등장시기가 드라마 상 1203년 경이니 조원정이 죽은 1186년에 정세유가 퇴장했더라도 너무 갭이 심하다(...)


  • 종참(서영진): 원래 귀법사 승려로, 선유승록이 귀법사의 재물을 몰수하러 오자 다른 승려들과 함께 이 들을 두들겨 팼고, 이 과정에서 도망치던 선유승록이 사고사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에 분노한 이의방은 귀법사로 쳐들어가 살육을 벌였고, 바로 도망친 종참은 살아남은 승려들과 다른 절들의 중들을 모아 도성 밖에서 무력시위를 벌인다. 그러나 이의방과 그의 군대는 이들을 잔혹하게 진압하였고, 종참은 겨우 도망쳐 이의방 암살을 기도한다[84] 암살이 실패로 돌아간 후 정균이 그를 살려주는 대신 이의방을 도모하는 데에 장기말로 쓴다. 후일 정균이 이의방의 가족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모습을 보고 회의를 느껴 승려로 돌아가려 했으나, 뒷일을 깔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정균이 밀명을 내려, 허승에게 참살당한다. 즉 토사구팽. 사료에 의하면 대의를 품은 인물은 아니었던지, 정균에게 빌붙어 잘먹고 잘살다 정균이 암살당한 후 섬으로 유배되었다.


6. 경대승 가문[편집]


  • 경진(김성겸[85]): 이의방과 이고가 대립하는 모습을 보며 중방 회의에서 "참으로 개판이구만!" 하며 한탄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 두경승을 아들의 멘토로 삼는다던지, 정중부의 의중을 잘 파악하는 등 노장파 중에서는 비교적 머리가 깨있는 편이지만 가문의 안위를 제일 중시하며, 대의를 마음에 품고 굽힐 줄 모르는 경대승이 이의방과 정중부, 정균 등과 대립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에 가슴을 졸인다. 본래 정중부의 온건파에 소속되어 정중부와 30년의 친구이며 마찬가지로 정중부의 벗인 이소응과도 사돈인 관계로 정2품인 중서시랑평장사를 지내는데다가 이의방과 정중부의 대립 때부터 정중부의 편에 서서 함께 해온만큼 사실상 정중부가 완전히 권력을 장악한 후 정중부 일가를 제외하면 2인자에 오를 정도로 기반이 튼튼했고, 가문의 위상 역시 정중부가 집권하고 나서는 높아지나 싶었지만 아들 경대승이 의기를 굽힐 줄 모르는 태도를 보이며 정중부, 정균에 대적을 하는 바람에 오히려 역으로 정중부의 눈 밖에 나 버린다. 그로인해 정중부에게 수십년 친구의 우정에 매달려 아들 경대승에게 관직을 달라고 애걸복걸하는 신세로 전락해버린다. 결국 한 때 친구의 아들에 불과하며 조카처럼 편히 대하던 정균에게까지 모욕을 당하고 비굴하게 무릎을 꿇는 굴욕까지 겪고, 송유인은 노골적으로 전답의 절반을 달라고 요구하기에 이른다.[86] 이런 수모를 겪고 자신이 어쩌다가 청탁이나 하는 신세가 되었냐며 한탄하다가 그로인해 화병이 돋았는지 말을 타려다가 낙마한 후 집에서 시름시름 앓으며 경대승에게 해주 가문과 대적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죽는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장남인 경대승과는 자주 다툼이 있었지만, 죽기 직전까지도 아들의 앞날만을 생각하며 두경승에게도 경대승을 돌봐달라고 부탁하는 출세욕과 탐욕이 강한 권신이긴 하나 아들 사랑은 지극한 아버지. 살아있을 때는 정중부와 대립하는 경대승 때문에 가슴을 졸였고, 죽어서는 본의 아니게 명종과 척을 지는 경대승 때문에 가슴을 졸인다. 다른 노장군들에 비해 전선에 서는 장면이 잦다보니 무예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름 있다.[87] 사후에 오척과 소랑이 경대승을 암살하려 시도하면서 그의 과오가 드러나기도 했는데, 청주의 사심관으로 있으면서 백성들의 전답을 마구 빼앗아 재산을 불렸다고 한다. 아들 사랑은 지극했지만, 결국 흔한 탐관오리 중 하나였던 셈.

  • 경대승(박용우): 캐스팅 초기에는 안재모가 유력했으나,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박용우가 캐스팅되면서 미스 캐스팅[88]이라고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박용우가 배역에 적응한 이후 그야말로 미칠듯한 연기력으로 그런 반응을 일소시켰던 바가 있다. 경대승 귀신이 빙의했다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 자세한 행적은 항목 참조.

  • 김자격(김시원[89]): 경대승의 심복으로, 오래전부터 청주 가문을 지켜온 호위 무사이다. 경대승의 아버지 경진 대부터 청주 가문을 지켜왔으며, 어린 경대승에게 무술을 가르쳤다고 한다. 벼슬이 교위라서 "김 교위"로 많이 불린다. 경대승에게는 단순한 부하가 아닌 반쯤 아버지 같은 존재이며, 김자격 역시 경대승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쳤다. 하지만 작중 등장하는, 다른 충성과 의리로 똘똘 뭉친 캐릭터(이의방 정권 때 이의민, 이의민 정권 때 최부, 부루, 박존위, 최충헌 정권 때 김약진 등)들과 달리, 이 김자격이라는 인물는 과잉 충성이 어떻게 자신과 주군을 몰락시키는지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작중 두두을도 김자격에게 과잉 충성을 경계하라는 뉘앙스로 조언을 한적도 있다.
경대승 정권 이전에는 전형적인 충성스럽고 믿음직한 부관 역할을 하지만, 정권을 잡은 뒤에는 도방의 해산 여부를 놓고 경대승과 대립하면서 엇나가기 시작한다. 제작진의 설명에 따르면 "예수를 팔아 넘긴 유다처럼" 도방으로 백성들을 구제하고자 하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경대승의 탕약에 기력이 쇠약해지는 독약을 타 무력화시키고 그의 뜻을 조작하며 자기 마음대로 도방을 다루었으며, 나중엔 경대승을 황제로 즉위시키고자 역성 혁명까지 모의한다. 자기 딴에는 다 경대승을 위해서 이러한 행동을 한다고 하지만, 이미 몸이 쇠약해져있던 경대승은 김자격의 독 때문에 진짜로 죽어가고 있었는데다가, 실패한다면 멸문지화를 피할 수 없는 반역 행위를 주군 몰래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 정신은 아닌 인물이다.
결국 이 일이 밝혀지고 경대승에게 파문당한 뒤 낙향하게 되나, 경대승을 노리고 있었던 조원정을 위시한 군부에게 붙잡혀 거짓 역모를 토설하라며 고문을 당한다. 이 과정에서 조원정의 회유를 단호하게 거부하나, 결국 옥중에서 독에 의해서 경대승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90] 얼마 안가 도방이 몰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허탈감에 빠지며, 자신의 부하가 되라는 조원정의 제안을 수락하는 대가로 경대승에게 역모죄를 적용하지 말라고 요구한다. 조원정이 이를 받아들여 경대승의 역모는 사실 무근이고 남은 도방 군사는 재물 약탈 정도로 처벌하여 마무리짓자, 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조원정의 뒤통수를 친다. 사료를 살펴보면 박존위와 더불어 꽤 많은 버프를 받은 인물로, 실제 김자격은 견룡 출신으로 경대승의 신임을 받은 부하인 것은 맞으나, 경대승 사후 도방 장사들이 그의 장사를 지내고 모여서 술을 마시는 것을 두고 조정에 도방이 반란을 도모한다고 무고해 도방이 숙청당하는 계기를 만든 인물이다.

  • 손석(이계인): 경대승의 족형. 경대승이 정권을 잡은 무렵 등장하는 인물. 나레이션에 의하면 아버지가 오광척에게 탄핵을 받은 일로 원한을 품고 있었으며 이로인해 오광척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작중에선 도방에 군량을 대거나 허승이나 이의민과의 대결에서 휘하 병력을 이끌고 지원하는 등 측근으로서 이런저런 활약을 한다.[91] 하지만 이광정의 뇌물을 받는 등 성품 면에서는 청주 가문에서 제일 떨어지는 듯. 다만 혼자 챙겨먹을려고 받은건 아니고, 뇌물을 김자격에게 주어 도방 운영 자금으로 쓰게한다. 경대승에겐 도방을 운영할만한 재산이 없다보니 손석 입장에선 뇌물이라도 받지 않는다면 도방 운영 자체를 할 수가 없던 것. 나중에 경대승이 이를 알고 격노했을때 두두을이 이를 언급한다. 손석이 뇌물이라도 받지 않았다면 도방은 부자들에게 빼앗은 재물을 백성들에게 나눠주기는 커녕 자기들이 다 해쳐먹었을거라고. 경대승의 죽음 이후, 청주 가문과 자신의 안전을 위해 조원정과 거래[92]를 한다. 이후로는 등장이 없는데, 사료 속의 최후가 상담히 비참한 인물. 최충헌이 집권하면서 중방 수장들을 도륙냈을 때 아들과 함께 주살당했고 미색이 뛰어난 며느리는 최충헌과 사통하는 관계가 되었다. 여담으로 경대승이 자신을 부추기는 사람들에게 곧잘 불호령을 하는데 비해 손석은 오래 알았던 사람이라 그런지 무슨 말을 하든 웃고 넘겨버린다.

  • 오척(김혁)[93]: 가공의 인물들인 도방의 4부장 중 한 사람. 주 무기는 검이었다가 도방 창설 무렵 철퇴로 바뀐다. 경대승이 청주 사심관으로 내려왔을 때 처음으로 등장하여, 경대승의 암살을 기도하여 그에게 큰 인상을 남긴다. 탐관오리를 징치하기 위해 왔다는 그의 말을 듣고 경대승이 감복하여 그를 살려보낸다. 정균의 명을 받은 허승이 청주 백성들을 도륙낼때 오척은 큰 부상을 입었고, 이때 여동생과 함께 경대승의 휘하에 든다. 도방이 창설되기 이전부터 활동하던 인물이다보니, 도방에서 활동할 때 경대승이 쓰러진 이후, 도방이 중방을 짓밟고 권력을 장악한 사실에 흥겨워하는 다른 도방 장사들과는 달리 변질해가는 도방의 행동에 회의감을 느끼고 김자격의 행동에 가장 큰 의문을 품는다. 그러던 중 여동생인 소랑이 독살 사실을 알아차리자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여동생을 구출한 후 김자격의 죄를 밝혀낸다. 그리고 경대승이 죽은 후, 소랑을 탈출시키고 경대승의 대의를 세상에 전하라고 한 후 소랑이 탈출하는 시간을 벌어주다가 여러차례 창에 찔리고 사망한다.

  • 소랑(김효선): 도방의 호위 무사로 철랑, 오랑에 이은 3대 여성 호위 무사 중 한명. 오척의 여동생으로 경대승이 청주에 내려가있을 때 첫 등장. 이후 경대승의 도방의 일원이자 그의 시녀로 일하게 되며, 마음 속으로 그를 연모하는 듯한 느낌이 나지만 경대승이 죽고 도방도 몰락하면서 오척의 희생으로 겨우겨우 홀로 몸을 피하고 연모를 이루지 못한 채 안습하게 퇴장. 근데 아무리 봐도 수안 궁주보다 소랑의 미모가 훨씬 위에 있는듯 하다. 절세 미녀를 곁에 두고도 대마법사를 이룩한 경대승. 또 허승이 자신의 오빠를 다치게 한 것과 청주 백성들이 학살한 일로 큰 원한을 품고 있었지만, 정작 허승은 소랑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듯 하다. 오척을 죽이려던 것도 소랑을 보고 넘어갔을 정도. 여검사 덕후 허승. 마지막 등장은 귀양 가는 도방 장사들에게 물을 먹여주던 것이 끝이다.

  • 도손(임대호): 도방의 4부장 중 한 명으로 오척의 라이벌 포지션. 경대승 집권 이후에 합류한 인물이라 4부장 중 유일하게 경대승이 거사할 때의 결사대가 아니다. 원래 왈패 출신으로 경대승을 위해서라면 황제도 죽여버릴 과잉 충성 때문에 경대승의 대의를 곡해한다. 도방이 중방을 짓밟고 권력을 장악한 것을 제일 흥겨워하고, 심지어 황실을 모조리 도륙내고 경대승을 황제에 앉히려는 김자격의 쿠데타 계획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가 김자격이 경대승에게 독약을 먹였었다는 사실에 멘붕한다. 도방이 몰락하기 전에도 끝까지 도방 해산에 반대했었지만, 도방을 해산하려던 동료들이 모두 살해되었을 때 이미 예전에 죽은 양표를 제외한 3부장 중에서 유일하게 생포되어 살아남는가 했더니 결국 김자격의 눈 앞에서 고문의 후유증으로 옥사한다. 청주 출신, 특히 필두 오척과는 티격태격하는 사이였으나 경대승의 꾸짖음과 용서로 화해를 하고 마지막까지 함께 싸운다.

  • 홍두(임주완[94]): 도방의 4부장 중 한명으로, 주무기는 창. 도방 장사 4인방 중에서는 가장 침착하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것으로 보이나, 그나마도 오척 등에게 밀려 비중은 적은 편. 오척과는 달리 경대승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김자격의 행동에 의문을 품지 않았으나, 오척과 친구였기에 오척이 김자격의 배신 사실을 알아내 알려주자 그의 말을 믿는다. 도방 최후의 날 오척과 함께 전사한다. 도방 장사 중 신장이 가장 커서 그런지 장창이 꽤 잘 어울린다.

  • 양표(오만석[95]): 도방 4부장 중 마지막 한 명. 경대승이 허승을 도모할 때 견룡군으로 위장하고 있다가 김광립의 배후를 친다. 비중은 공기(...). 도방이 권력층의 재물을 탈취할 때 이영진에게 죽음으로서 4부장 중 제일 먼저 리타이어했다.


6.1. 허승과 그 주변 인물[편집]



  • 김광립(김하균)[96]: 허승의 심복 부하. 전용 무장은 어째선지 방천화극(..) 하는 말을 들어보면 김자격과는 오랜 지기 사이인듯. 허승의 급한 성정을 신중하게 말리거나 지략을 조언하거나 하는 장면이 종종 있다. 경대승, 허승 등이 정중부 정권을 무너트릴 때 동참하였으며, 송유인을 추격하여 참살하였으며, 허승의 명을 받고 정중부 가문의 잔여 세력들을 제거한다. 허승이 죽기 직전, 경대승의 집을 습격하려다가 오히려 김자격 등 도방 군사들의 선제 공격을 당해, 친우였던 김자격의 손에 최후를 부탁하고 결국 한솥밥을 먹던 친우인 김자격의 손에 의해 참살당한다. 죽으면서까지 허승을 걱정한 허승의 충신.


7. 이의민 가문[편집]


이 중 이의민 자식 3형제는 초반부에 아역(이지광은 아기로 등장)으로 등장했다가, 이의민이 미타산에 들어갈 때 장성하여 재등장한다.

  • 이의민(이덕화)[97]

  • 최씨(정선경[98]): 이의민의 본처. 사료에 따르면 상당한 악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의민이 총애하던 여종을 때려 죽였으며 남자 종과 간통까지 저질러 쫓겨난 인물로, 이의민도 이에 지지 않고 많은 양갓집 규수들을 데려다 결혼하고 싫증나면 차버리는 민폐짓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드라마 상에서 묘사는 다소 입체적인 편이다. 일단 무인시대의 모든 여자들 중 가장 괄괄한 성미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으며, 이의방의 처 조씨를 내세워 계를 맺고 재물을 긁어모으려다 적발당해 옥고를 치르는 등[99][100] 무식하고 욕심이 많으며 부용 부인과 잘 지내는 듯하다가도 아들 이지영, 이지광이 납치극을 벌이는 것을 묵인하거나[101] 적수인 아란이 의도적으로 살갑게 대해주자 깜빡 넘어가서 장남의 출생의 비밀을 토설하는 등, 비호감적인 모습을 자주 보인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비호감 캐릭터로 묘사한 것은 아니고, 이의방이 몰락한 후에도 이의방의 가족을 도와주고, 처음에는 마땅치 않게 본 두두을이 황제의 꿈에 심취한 이의민과 갈등을 일으키고 떠날 때도 챙겨주는 등, 가끔 개념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의민의 애첩을 죽인 일도 드라마에서는 이지영이 아란을 살해한 것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쓰고 추방당하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이후 이의민과 그 아들들의 목이 저잣거리에 내걸리고 백성들이 이에 돌을 내던질 때 재등장, 최충수 측에게 남편과 자식들의 수급을 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하고 오히려 백성들에게 두들겨맞는다. 최충수가 최씨를 구해주었으나 이미 최씨는 남편과 자식들을 잃은 충격으로 미쳐버렸고, 높이 메달아진 지아비와 자식들의 목을 바라보면서 높은데 올라가니 그리 좋냐며 가족을 파멸로 내몰은 이의민에게 울분 섞인 비아냥을 한다. 그 직후 아들 3형제가 어렸던 시절로 정신 세계가 퇴행해버렸는지, 아들들의 환영이 보이는 듯이 헛소리를 하며 저잣거리를 헤메는 것으로 극에서 퇴장한다. 아들 3형제가 어린이였던 시절은 가난에 찌들고 신분적 차별을 받고, 온갖 고초를 겪었던 그런 힘겨운 시기였으나, 정작 최씨의 삶에 있어서 그 때야 말로 평범한 어머니로서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던 시절이었던 것.

  • 이지순(김홍표[102]): 이의민의 장남. 극중 설정으로는 사실 이의민의 친자식이 아니다. 최씨가 안렴사 김자양의 수발을 들 때 이지순을 임신했으나, 실제로 김자양의 친자식인지는 알 수 없다.[103][104] 이의민의 피를 이어받지 않아 그런지 '쌍도자'라고 불리는 망나니 동생들과는 다른 개념인. 어렸을때도 어느 정도 철이 든 모습을 보였고, 아버지의 권세를 등에 업기보다는 스스로 노력하여 출세하기를 원했으며, 껄끄러운 관계인 부용 부인에게도 존대를 하는 등, 아버지에 대한 효도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의민도 다른 두 아들과 달리 이지순을 신뢰하였으며, 이지순에게 이런저런 일들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김사미의 난 때 이지순을 보낸 것도 사실은 이지순의 판단에 따라 반란군과 규합하여 거병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반란을 진압해버릴지 결정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이지영은 이지순을 유약한 인물이라고 깔보았지만, 작중 이지순은 온화한 성품속에 강인함과 나름 결단력을 갖춘 인물로 묘사된다.
온순한 성품에 맞게 원래는 어릴 때 부터 글공부하길 바랬으며, 최씨도 이걸 지지해 집안 형편이 핀 후 공부시켜준다고 했으나, 정중부 집권기에 이의민이 변방을 전전하면서 최씨는 아들들을 두두을에게 신세 진 집에 맡겨 그럴 사정이 못 되었고, 이의민이 정권의 실세로 부상하면서 이지순은 음서로 군부에 출사할 때도 과거를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아버지 뜻대로 군부로 나간다. 출사 후에 다른 무인들의 자식들이 권세만 믿고 망나니짓을 하는 것과 반대로 유일하게 이지순은 착실하게 훈련도 받고 경력을 쌓아간다. 이때 이지순은 중방 권력자들의 자식들에게 구타당하던 전존걸을 구해주었고, 이후 이의민에게 항명했다가 죽을 뻔한 전존걸을 또다시 구해준 계기로 전존걸과 친분을 쌓는다. 김사미의 난이 벌어지기 전 이지순의 출생 문제로 집안에 한바탕 난리가 났을때, 이의민은 혈육의 정보다 기른 정을 선택하여 이지순을 친아들로 인정한다. 다만 이지순이 김사미와의 내통을 들키고, 또한 모종의 이유로 아란이 죽으면서 황룡의 대업에 대한 의지가 꺾여버린 뒤로, 이의민은 김사미 난을 진압하기 위해 출정했하면서 이지순을 반쪽짜리 자식 운운하기도 했다.
두두을의 말에 의하면 황룡의 장자가 황룡의 대업을 거스를지도 모른다는 예언이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김사미의 난 당시 김사미에게 붙잡혔다가 다시 풀려나고 그들과 내통하던 사실이 전존걸에게 적발되면서 일이 틀어지는 등 그 예언은 묘하게 들어맞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예언에서 말하는 장남은 이의민의 피를 이어받은 아들들 가운데 장남. 즉 이지영을 가리키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105] 실제로 이지영은 부용을 박대하거나 아란의 속임수에 넘어가 두두을을 제거하려고까지 하는 등 문제가 많은 인물로 그려지며, 후궁을 겁탈하는 등[106] 끊임없이 사건을 일으킨다. 이지순이 김사미의 난에서만 잠시 실수(?)하여 일을 그르친 것 정도는, 이에 비하면 그야말로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해도 좋을 정도. 이지순은 김사미가 백성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하자 그에 항의하거나 이의민에게 직언을 올려 아들을 키워놓으니 배울 것도 있다고 감탄하게 만드는 등, 개념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아니면 두두을의 해석이 황룡이 인정한 장자+황룡의 피를 이어받은 장자로 해석해도 무리는 없다. 이지광은 딱히 뭔가 한 게 없기 때문.
최충헌의 거사로 이의민이 참살당했을 때, 뭔가 일이 벌어진 것을 직감하자, 우왕좌왕하지 않고 바로 세력들을 규합하고, 황제를 인질로 잡는다. 그리고 중방 수장들에게 같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모두다 최충헌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며 협력을 끌어내기까지 한다. 때문에 이의민 이전의 권력 집단들이 허망하게 몰락한 것과는 달리, 최충헌은 자칫하면 거사가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최충헌이 이지순의 효심을 역이용해, 이의민의 수급으로 격구를 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리자 결국 군을 이끌고 황도 밖으로 나왔다가 매복에 걸려 대패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몰래 중방에 들어가 무신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이광정의 배신으로 또다시 패해고 도주한다. 아무런 희망이 없자, 패배를 인정하고 스스로 항복함으로서 아버지의 장례만이라도 치르게 해달라고 하지만 그것조차 수락받지 못하자 결국 허탈해하며 얌전히 죽음을 택한다. 그리고 울음을 터트리는 이지광을 아버지의 아들로서 당당히 죽자고 설득하며, 당당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그 모습에 최충헌도 장수의 예를 갖추어 처형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이지순은 죽기 전 최충헌에게 자신의 아버지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으며, 최충헌 역시 이지순의 유언을 주의깊게 경청하였다.
이의민이 완전히 정권을 잡기 전에는 대걔 아버지의 의형제인 부루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였는데(두두을과의 연락, 조원정 정탐 등), 부루 역을 맡은 배우 정흥채가 드라마 임꺽정에서 임꺽정을 맡았고, 이지순 역을 맡은 배우 김홍표가 임꺽정의 처남 황천왕동이 역을 연기했으며, 무인시대의 각본가가 드라마 임꺽정에서도 각본을 맡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은근히 배우 개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이지영(정의갑[107]): 이의민의 차남으로, 사료에 따르면 남의 집 부인을 시도때도 없이 탐하는 등 잔악무도하여 동생 이지광과 더불어 "쌍도자"라고 욕을 먹었다고 한다. 무인시대 드라마 상의 등장 인물 중 정균과 더불어 가장 똘기어린 인물이니 그야말로 훌륭한 고증일지도. 그나마 정균이 기습으로 이의방을 암살하고 경대승과 어느 정도 대등하게 싸우다 패할 정도의 무공을 갖췄으며, 구제불능으로 완전히 타락한 이후에도 나름 가문을 위한다는 비전과 정치적 추진력(물론 안좋은 방향으로)을 지닌 인물이라 강력한 빌런 포스를 풍기지만 얘는 그런 것도 없이 힘만 쌔서 그야말로 찌질한 인간말종으로만 보인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안좋은 점만 빼닮은 인물로, 양아치같은 성미에, 여색을 탐하는 장면이 시도 때도 나오는 색골 캐릭터이며, 자기 감정을 통제 못하는 다혈질에[108] 술에 취하면 눈이 뒤집어지기까지하는 등, 전형적인 3류 악역 캐릭터. 굵직한 범죄만 뽑아도 부용 부인을 납치, 폭행하여 유산시킨 것을 시작으로 아란의 꾀임에 넘어가 두두을이 머무르는 집에 방화를 했으며, 나중에 아란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자 분을 못이기고 아란을 목졸라 죽이는 등, 어마어마하게 많다. 또한 기생을 둘러싼 갈등 끝에 견룡군 소속 박공습과 박투를 벌이고, 싸움을 벌일 뜻이 없다고 제압한 후 떠나는 박공습을 비겁하게 단검으로 찔러 기습하고 설쳐대다가 이의민에게 두들겨 맞기도 한다. 또한 이의민이 적당히 무마하려고 중방의 뜻을 모아서 죄를 기생에게 뒤집어 씌워서 하옥하자, 감옥을 습격해서 빼내기까지 했다.[109] 거기에 궁녀들을 희롱하고 아예 후궁을 겁탈함으로서[110] 황실의 분노를 샀고, 뒷목을 잡은 명종은 끝내 이의민을 몰아내기로 결심한다. 결국 최충헌이 심어놓은 간자인 자운선의 미인계에 휘말려 아버지 이의민이 죽는지도 모른채 술이나 마시며 놀고 먹다가, 최충헌의 심복 김약진과 최충헌의 아들 최우 형제에게 참살당한다.
이의민의 친자식이라 그런지 일반인들보다는 강력한 무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되지만, 체계적인 무술을 배운 아버지와 달리 그저 자신의 무력만 믿고 날뛰는 양아치에 지나지 않았다. 군부에 출사한 후에도 훈련을 불참하는 등, 무예 수련을 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네임드 상대로는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미타산에서는 최부와 1대 1 대결을 했다가 최부에게 얻어맞았고[111], 개경의 시장에서 깽판을 치다가 지나가던 오숙비에게 참교육을 당했으며, 심지어 단역인 견룡군 교위 박공습과의 결투에서도 신나게 얻어맞기도 했다.[112][113] 자신과 씨가 다르다며 무시했던 형 이지순도 주먹으로 이기지 못하며, 그나마도 이지영이 명종의 후궁을 겁탈한 사건으로 이지순이 대노하여 갑작스레 덤벼들었을 땐 그냥 일방적으로 쳐 맞기만 한다. 극중 아버지와 더불어 무력 탑인 두경승한테는 아예 싸대기 한대에 실신해버린다(...). 최충헌과의 싸움에서 한쪽 팔에 상처를 내기도 했으나, 곧 맨손으로 제압당했다. 문자 그대로 양민학살만 잘하고 정작 무인들에겐 상대가 안 되는 용렬한 자이다.
형 이지순에 대한 열등감이 상당해서 이지순의 출신 문제가 불거진 이후, 이지순을 죽을 때까지 형으로 여기지 않는 찌질한 면을 보여 주었다.

  • 이지광(하정우)[114]: 당시 무명 배우이던 하정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쌍도자의 둘째 포지션이지만, 주요 악행은 형인 이지영이 도맡아 하는데다, 두 형과 달리 이야기의 주인공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기 떄문에 그리 비중은 없다. 그나마 이지영과는 달리 분노에 사로잡혀 정신줄을 놓는 지경까지는 아니며, 이지영이 미친 짓을 하려는것을 말리는 경우도 있다.[115] 이 탓인지 이지순도 이지영과 이지광을 두고 쌍도자라 불리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이지영과는 달리 이지광에게 엄하게 대하는 장면은 없고, 주로 이지순에게 이지영이 얻어맞을 때 이지광은 그냥 남의 집 불구경 하듯 구경만 한다. 이지영을 더 따르기는 하지만, 이지영과 달리 큰형 이지순을 딱히 싫어한다거나 하지 않으며[116], 이지영이 지방으로 내려간 뒤에는 이지순을 따른다. 이의민이 죽은 후에는 큰형인 이지순의 우리가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 3형제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여 함께 복수를 계획하나 결국 이지순과 함께 처형당한다. 그리고 처형당하기 전에 덜덜 떨면서 울려고 하지만 이지순이 아버지의 아들로서 당당하게 죽자는 말에 억지로 눈물을 삼키면서 처형당한다.[117] 두 형에게 특별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 외엔 딱히 특별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작중 보여준 닭백숙 먹방은 짤방화 되기도 했다.

  • 두두을(전무송)[118]: 스님, 도사 전문 배우 전무송이 맡은 역할답게 도사 기믹의 파계승. 다소 미스터리하고 신비주의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드라마 초반부터 이의민의 주변을 돌아다니며, 극이 진행되자 사실은 이의민이 어렸을때부터 눈여겨본 것으로 밝혀진다. 이의민에게 '계림의 황룡'이라는 비전을 전해주고 80근짜리 황제의 부월, 최부와 자선 등 충직한 부하들을 붙여준 것도 바로 이 사람. 그런데 경대승에게서 백성을 구제할 상을 보고, 그렇게 물심양면으로 돕던 이의민을 떠나 경대승에게 잠시 의탁하는 등 여러모로 비범한 인물이다. 이의민이 죽은 이후 신라 부흥 운동을 이끌다 최충헌의 생질인 박진재[119]에게 최후를 맞지만, 박진재의 꿈속에서 나타나 최충헌을 도모하게 만든다. 물론 박진재는 실패해서 귀양을 가고, 결국 투신 자살로 생을 마친다. 정리해보면 이의민, 경대승, 박진재 등 3명의 주요 인물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주었고, 그들 중 2명은 직접 임종을 지켰으며 나머지 한 명까지 비참하게 죽게 만든 옴므 파탈(..)이라고 할 수 있다. 초반부부터 등장하며 최후반부인 최충헌 정권에 까지 등장했으니, 사실상 두경승, 명종과 더불어 가장 비중이 높은 조연.
이의민에게 온갖 난관을 극복할 방법, 황룡의 꿈, 기타 온갖 물질적 지원을 해주는 등, 다른 사극에 등장하는 킹메이커 책사의 모습을 보이는 듯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대업을 이루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인물이다. 사실 두두을은 학자나 정치학을 배운 정치인이 아닌 그냥 파계승이다보니, 두두을의 계획이라는 것도 '정권을 뒤집고 백성들을 위한 왕조를 세우고, 금나라와 협력하여 미래를 대비한다' 정도로 두루뭉술하다는게 문제였으며, 그나마도 두두을은 이의민에게 대업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한번도 가르쳐 준적이 없었다. 하는 말이라고는 백성들의 고통과 피눈물을 기억하라는 것인데, 문제는 그 것을 듣는 사람은 정치인이 아니라 일자무식의 무인 이의민이었다는 것. 백성들의 고통과 피눈물을 없애줄 구체적인 방법이 없다보니 이의민의 대업은 붕 떠버리고, 결국 이의민은 타락하고 만다. 이의민 정권 시기에는 아란과 이지영의 암살 시도 때문에 모습을 감추어야 했다는 것을 감안해도, 그 이전 조원정이 실세였던 약 3년 간에도 두두을은 이의민을 제대로 만나지 않았다(이때 이의민은 나름 뜻이 있던만큼, 두두을의 조언이 먹힐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때문에 두두을은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킹 메이커가 아닌, 수많은 이들을 파멸로 몰아넣는 옴므파탈이 되고야 말았다.
또한 북계에서 이의민이 엇나갈 때 잠시 그를 떠나 경대승에게 간 적도 있는 등, 의외로 일관적이지 않은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만능 책사처럼 보여도 의외로 그 조언이 기괴하기 짝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가령 김보당의 난 때 두두을은 폐주 척살을 명령한 이의방을 살해할 것을 이의민에게 종용한다. 당시 이의민은 별다른 군사적, 정치적 기반이 없었고, 이의방은 이의민을 정치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었으며, 당시 이의방의 추종세력이 상당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저 조언이 이의민을 구원할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때
이비, 패좌의 난 때는 도술(?)을 부려 천재지변을 일으키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그게 정말로 도술인지 아니면 자연 현상과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것일 뿐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작중 두두을이나 박진재 등은 정말로 도술을 부리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것을 사람들이 믿는가 믿지 않는가가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부용(임채원[120]): 신라 왕실의 후예로 계림 황룡의 배필이라는 여인. 연주에서 독주를 마시고 위급에 처한 이의민을 구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 이때 두두을도 회생하기 힘들 것이라고 고개를 저을 때 해독의 비방을 알고있다며 이의민을 치료하는데, 비방을 옷을 벗고 실행하는 것을 봤을때 마력공급 채음보양 비슷한 것인듯(..) 아무튼 이의민을 성심껏 보필하는 과정에서 박존위의 죽음에 난폭하게 날뛰는 이의민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살을 위장하는가 하면, 후일 돌아와서 이의민을 보필하다 첩을 못마땅히 여긴 이지영에게 폭행을 당해서 이의민의 아이를 유산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한다. 이후 다시 이의민의 곁을 떠나 아란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물러난다. 이의민은 부용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했으며, 꿈에서까지 부용을 그리워했다. 이후 등장한 홍련화는 부용의 기믹을 어느 정도 보여준다(헌신적 여성, 정신적 안식처 역할 등) 이의민이 죽음을 맞이할 때, 화장되는 이의민의 몸과 함께 불 속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비운의 여인.

  • 아란(함소원): 부용의 뒤를 이어 이의민의 첩으로 들어간 여인으로 위의 부용과는 다르게 자신의 아들을 황룡의 후예로 삼으려는 욕심으로만 가득찬 막장(...). 드라마 초반부 이의방 집권기의 무비와 비슷한 포지션이기는 한데, 지략의 측면에서 꽤나 앞을 나다보고 꾀를 내는 무비와 달리 수가 뻔히 보이는 얕은 꾀만 낼 뿐더러, 인성적인 측면에서는 더더욱 비교가 안된다. 더군다나 사람보는 눈도 얕은지 이의민을 향한 비수와 엄청난 야심을 숨긴 최충헌을 바로 꿰뚫어보지도 못한다. 하지만 말빨 하나는 대단한지라, 처음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려던 이지영을 세치 혀로 설득하여, 오히려 자기 부하로 만들어버린다. 두두을에게 질타를 듣자 이지영과 결탁해 두두을의 암살을 기도하기도 했으며, 이지영에게 이지순과 대립하도록 부추긴다. 여기서도 이 캐릭터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자신의 야심을 위한 도구로 택한 카드가 하필 정균보다도 더 막장, 민폐에 머리도 나쁜 이지영이었다(..). 후에 모든 진실이 까발려지고,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지영에게 살해당한다. 이지영과 더불어 사실상 드라마에서 이의민의 몰락을 가져온 장본인.

  • 부루(정흥채): 가공의 인물로, 이의민을 형님으로 모시는 심복. 주무기는 양 쪽에 칼날이 있는 양인도로, 분리해서 쌍칼로 쓰는 모습도 보여준다. 오래전 이의민의 형제들을 보필해왔으며 이의민이 의종을 암살하기 위해 경주에 왔을 때 합류한다. 극 초반에는 묵언 수행을 하는 무사 기믹으로 수화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 작중 이의민 못지 않은 무력 굇수로 묘사되는데, 첫 등장시엔 거대한 가마솥을 지고 다녔으며, 이의민이 독살당할 뻔했을 때에는 이의민을 들쳐업은 것도 모자라 도끼까지 들고 산을 타고 다녔을 정도였다. 이의민을 위해서는 기꺼히 목숨도 바치는 충복이나, 기본적으로는 순박한 인물이다보니 이의민이 비윤리적인 명령(포로 학살, 경대승 암살 시도 등)을 내리면 이를 반대하였다. 물론 그런 명령을 내릴때의 이의민은 제정신이 아닌지라, 부루가 반대해도 이를 듣지 않는다. 경대승에게 파견되었다가 목숨을 잃을뻔 하나 두두을에게 구명되어, 이후 경대승과의 대결에서 패퇴하는 이의민을 구하기 위해 나타나고 그때 묵언 수행을 깨고 말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오랜 기간 이의민을 그림자처럼 호종하다 미타산에서 이의민이 죽기 전, 최충헌의 부하들이 던지는 수십개의 도끼를 이의민을 대신해 맞아준 뒤 최후를 맞는다.
작중에서는 이의민을 형님이라고 부르고 이의민도 친동생처럼 여기지만 정작 조카뻘인 이지영에게는 반말 소리를 듣고 종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121] 심지어 이의민은 이지영에게 부루를 숙부라고 소개했고, 부루도 이지영을 어린 시절 많이 귀여워했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더니 그렇게 잘 따르던 숙부를 종 취급하며 막대하는 것. 그러나 부루는 이지영이 자신을 반말로 대하고 무시해도 분노하지 않고 도리어 공자라고 칭해주며 존중해주고, 이의민이 이지영의 망나니짓에 질려할 때도 옆에서 챙겨준다. 최부는 이의민에게 허락 받고 두들겨팬다.

  • 최부(장동직): 가공의 인물로, 신라 부흥의 비전에 충성을 맹세한 장수. 정균의 모략으로 군사를 잃어버린 이의민을 위해 두두을이 불러 올려 이의민의 심복으로 삼는다. 극중 부루가 죽은 것으로 착각해 실의에 빠진 이의민을 각성시키기 위해 자신의 동생을 베는 장면은 나름 명장면. 이의민을 계속해서 보필하고 이의민이 황룡의 대의를 깨닫도록 어떻게든 이끌고자 노력하는데, 이의민을 계림의 황룡으로서 모시는 자선과는 달리, 최부는 처음에 했던 충성 맹세를 끝까지 중시한다. 이의민의 아들인 이지영과 사이는 최악으로, 이지영을 이의민의 명에 따라 엄히 다스리지만 이지영은 그러고도 주먹 대결 도중 칼을 꺼내들어 기습 공격을 가하고 최부는 비겁하기 짝이 없는 그 태도에 분노한다. 또 이의민이 최부에게 계속 개겨대는 이지영의 모습을 보고 빡쳐서 이지영을 두들겨 패고, 최부가 자신이 이지영을 너무 엄히 다룬 것 같다고 사죄하자 이의민더러 "자네는 날 위해 자네 아우까지 죽인 사람일세."라고 신뢰를 받으면서 이지영에 대한 권한을 계속 받는다. 그러나 이지영은 맞아도 안되는 놈... 맞아도 안되니 그냥 죽여버렸으면 깔끔했을텐데.[122] 이의민이 죽는 미타산에서 김사미 군의 잔존 병력을 설득하여 합류시키나, 김약진 등의 공격을 받는다. 간신히 군을 추스려 포위당한 이의민을 구원하러 오나 이미 손에서 피를 줄줄 흘리는 등 부상을 입은 상태였으며[123], 결국 얼마 버티지 못하고 최충헌 군의 부장이 최부를 붙잡고 있는 사이 김약진이 던진 창에 맞아 부장과 함께 꼬치가 되어 전사한다.

  • 자선(김영기[124]): 역시 가공의 인물. 최부와 함께 신라 부흥을 꿈꾸는 스님. 부루의 죽음으로 인해 이의민이 실의에 빠지자 이의민이 정말 '황룡' 인지를 의심한 끝에 암살하려는 등, 두두을에게 야심가라고 평가[125]받았던 인물. 이의민이 개경으로 올라갈 때 미타산에 남아 사병 조련을 맡는다. 그러나 이의민이 신라 부흥의 대의를 잊고 난신적자가 되자, 이의민을 일깨우기 위해 제자인 김사미와 함께 난을 일으키는데,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김사미의 난. 처음에는 이의민이 신라 부흥을 다시 깨닫고 김사미의 난을 지원해주지만 아란의 죽음 이후 실의에 빠진 이의민의 모습에 실망하여 김사미를 따라 이의민에 대항하다가 결국 이의민의 명을 받은 최부를 만나 패배를 시인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8. 두경승 가문[편집]



  • 유삼락(홍성호): 두경승의 사위. 두경승이 조정 중신으로 입지를 다질때 쯤 등장, 그의 사위이자 부장으로서 충성을 다 한다. 두경승이 최충헌에게 숙청되어 유배를 갔을 때도 따라가 그를 호종했다. 두경승 사후로는 등장 없음.


9. 최충헌 가문[편집]



  • 유씨(한복희): 최충헌의 어머니. 인자하고 통찰력 깊은 집안 어르신 기믹. 밖으로 싸돌아다니는 아들 때문에 힘든 며느리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최충헌이 뜻이 있어서 그런 것이니 조금만 힘내라고 달래주는 등 두 사람 사이의 중재역을 맡기도 한다. 최이와 최향이 전장으로 가겠다는 것을 말리는 송씨를 제지하며 무인이라면 전장에 나가야된다고 대신 허락해주기도 하는 등, 송씨보다도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후일 최충수의 죽음과, 만적의 죽음으로 아들과 대립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최충헌의 조력자 중 하나. 만적을 가노가 아니라 자식처럼 아끼고 있었으며, 최충헌이 흥왕사 승려들의 공격을 받았을 때에도 아들을 감싸며 자객들에게 자기부터 죽이라고 당당히 대답할 정도로 모성애가 강한 어른으로 묘사된다.[126]

  • 송씨(이덕희)[127]): 최충헌의 본처. 최충헌이 야심을 품고 집안 돌보기를 등한시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으며, 정치적인 성공보다는 가족의 안위를 생각하는 전형적인 어머니상. 남편이 가세를 돌보지 않는 것은 참았으나, 기방에 출입하며 홍련화와 놀아난다는 사실에 깊은 갈등을 빚고 파혼 의사까지 내비치나, 어린 아들들이 울면서 뜯어말리고 시어머니 유씨의 만류로 그만둔다. 후일 최충헌이 정변을 일으킬 때, 최이와 최향이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자 그들을 만류하나, 시어머니가 참가를 독려하면서 뜻을 접게 된다. 최충헌이 정권을 잡은 이후로는 비중이 하락해, 유씨와 함께 집안을 돌보는 장면만 간간히 나오는 정도. 최우와의 권력 다툼에서 패해 유배를 가는 최향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눈물을 흘리는 비운의 인물.

  • 최우(최이)(이다윗 / 정재곤): 최충헌의 장남으로 초명은 우. 최충수와 비슷하게 스스로 행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집안과 권세를 물려받고자 하는 야심이 강한 인물로 그려지며, 최충헌이 초심을 잃고 난신적자가 되어갈 때에도 최향이나 박진재 등과는 달리 단 한 번도 반기를 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최충헌이 병으로 쓰러지자 동생에게 군부를 맡길테니 자신을 가문의 후계자로 인정하라고 회유하나 최충헌이 자기 친족들을 숙청해온 모습을 지켜본 최향이 거절하자 권력 다툼을 벌여 승리하여 최충헌의 후계자가 된다.

  • 최향(신승준 / 최성준): 최충헌의 차남. 사려깊고 감성적인 인물로 묘사되며, 권세를 위해 친형제나 친족, 거병의 동지들을 숙청하는 최충헌의 모습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이에 송씨에게 승려가 되겠다는 말을 하다가 만류를 받기도 하고, 최충헌에게 장군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가 최우가 매를 맞게 만들기도 했다.[128] 그러다가 거란의 침입 당시 3년 동안 전장에서 군사를 지휘하고 돌아온 후 성격이 바뀌어, 승전의 주역인 조충과 김취려가 홀대받고, 전장에서 병사들이 고생하는 동안 개경에서 호의호식한 가문을 보며 분개하고 아버지의 대를 잇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내보이기 시작하며, 김약진과 노석숭을 끌어들이려 하는 등 군부에 유언비어를 퍼트린다. 하지만 잘 통하지 않았으며, 최충헌이 최우를 집 밖으로 내치자 자신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형을 참살하러 가지만 오히려 역관광당하여 패배한다. 최충헌이 목숨만은 구명하기를 바랐기에, 처형당하지 않고 귀양 가는 것으로 리타이어한다. 과거에는 노골적으로 형의 권세를 노리는 이지영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형제끼리 싸움을 한심하게 여겼었고, 바로 권력에 타락한 숙부 최충수와 달리 이쪽은 아예 스스로도 물려나려고 했지만 이쪽은 결국 최충헌, 최우에 의해 흑화해버린 케이스로 살아남기 위해 권력을 쥐려는 야욕을 품게 되었다.[129]

  • 홍련화(추상미): 최충헌의 애첩. 그녀가 거느린 기방은 개경 최고의 기방이라는 언급이 여러번 나오는데, 여기서 높으신 분들을 모시며 얻는 정보력 및 기방의 자금력으로 권토중래를 노리는 최충헌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의 여인이다. 뜻이 깊은 남자인 최충헌에게 기방 어미인 자신이 짐이 될 것을 짐작하여 최충헌의 곁을 떠나고 뒤를 통해 몰래 지원해주기만 한다. 이의민과 최충헌과의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데, 초창기에는 최충헌을 위해 최충헌의 아치 에너미인 이의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었으나, 극이 진행될수록 영웅 호걸인 이의민에게 매료되면서 최충헌과 멀어지고, 결국 최충헌이 거사를 일으키기 직전 즈음에는 사실상 이의민의 첩실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 즈음해서 자운선에게 기방을 넘겨주고 뒷선으로 물러난다. 이후로는 만적의 난에서 만적의 시체를 거둬주며, 희종의 부인 성평 왕후를 유배지에서 만난 인연으로 희종에게 포섭되어 최충헌 암살에 가담하면서 만적과 박진재가 걸었던 길을 걷는다. 희종이 최충헌 암살 건을 놓고 밀당을 할 때, 그에게 암살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거짓 고변을 2번 귀띔하여 그를 안심시키는 역할을 했으나, 결국 희종의 암살 모의는 실패로 돌아간다. 최충헌은 옛 정이 있어서인지 차마 홍련화마저 죽이지는 못했고, 마지막 술자리에서 최충헌에게 난신적자가 되어가고 있다며 마지막 충언을 남긴 채 속세를 떠나며 극에서 퇴장한다.

  • 자운선(선지현 / 류현경): 최충헌이 미인계의 도구로 쓰기 위해 고향에서 뽑아올린 양수척 출신의 소녀. 홍련화의 밑에서 기생으로서 성장, 후일 이의민의 차남 이지영의 애첩으로서 미인계를 성공시킨 후 최충헌의 곁으로 돌아가며, 이의민의 죽음으로 떠날 때임을 직감한 홍련화에게 기방을 물려받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스승이자 어머니의 연을 맺었던[130] 홍련화를 가차없이 비난하는 모습이 인상적. 그러나 대인군자 홍련화는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운선에게 기방을 인수인계하며 '뜻이 깊은 남자를 연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니 너도 조심해라' 라는 뼈 있는 조언을 주는데, 후일 최충헌에게 토사구팽당하면서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운선은 최충헌에게 다른 이를 가차없이 토사구팽할 인물이라고 평가하였고 자신은 그것을 잘 알기에 그런 일을 절대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정작 진정한 의미에서 토사구팽 당한 이는 그녀 자신이었다. 후일 자신을 학대하다 버린 부모에게 복수하듯 양수척들을 핍박하는데, 거란족의 침범 당시 양수척들이 불만 세력으로 성장하자 최충헌이 그들을 무마하기 위해 자운선을 토사구팽하게 된다. 결국 고향으로 내려가다가 불만을 품었던 양수척들에게 린치를 당하면서 사망.
작중 언급에 의하면 양수척들에게 인간 대접도 받지 못하고 비참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최충헌과 홍련화는 어린 시절 그녀의 눈에 세상에 대한 원망과 증오가 서려 있다고 평가했으며 그 때문에 홍련화는 그녀에게 기생 교육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으나, 원래 용도가 미인계로 쓸 도구였던만큼 최충헌의 명에 따라 훈육을 하게 된다.
의외로 자운선이 이의민을 유혹할려다 거부당한 적이 있었다.. 김사미의 난이 벌어졌을 때 여러 의미로 마음이 심란했던 이의민은 홍련화와 같이 술을 마시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했는데, 이때 자운선은 이의민을 유혹하여 그와 이지영 간의 내분을 일으키고자 했다.. 그러나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한 것이지 향락을 즐기고자 한 게 아니었던 이의민은 유혹을 거부하고는 자운선을 방에서 내보낸다. 이 때 무언가 불길함을 느낀 바가 있었는지, 이의민은 홍련화에게 자운선은 남자의 마음을 흐리는 경국지색이니 절대로 기방에 들여서 고관대작들을 접대하게 하지 말라고 경고를 한다.

  • 박진재(이병욱[131]): 최충헌의 생질(외조카). 최충수를 따라다니는 것으로 첫 등장했고, 최충수가 조원정의 난에 가담하려는 것을 최충헌에게 알려 최충수를 말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정변 당시에는 밀명을 받고 두두을 암살을 맡았으나, 최충헌 역시 이의민처럼 난신적자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두두을의 말에 반발하며 최충헌이 어떻게 고려를 바꾸는지 지켜보라며 살려준다. 나중에 두두을이 이비, 패좌의 난을 뒤에서 조종한다는 말을 듣고 다시 암살 역을 자처하는데, 여기에서 최충헌이 백성을 핍박하는 난신이 되면 자신이 그를 벨 것이라며 두두을의 목숨을 거둔다. 최충수와도 가깝게 지냈지만, 최충수가 권력에 타락하자 대의를 기억하라며 최충수를 설득하려고 들었지만 다 부질 없는 짓. 결국 최충헌과 최충수의 뜻대로 최충수를 직접 베어 죽인 후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한다. 그리고 최충헌에게 "큰 외숙부(최충헌)께서 작은 외숙부(최충수)를 죽인 것은 대의를 위한 옳은 일이었다!" 라고 도리어 최충헌을 달랬다. 그러나 후일 최충헌이 점점 권력의 단맛에 취하여 난신이 되어가자 최충헌을 초심 때로 돌이키려고 설득해보지만 이미 최충헌은 대의를 잊은지 오래였다. 결국 권력의 단 맛에 흠뻑 취한 최충헌을 도모하기로 결단하고 역사대로 '박진재의 난'을 일으켜 최충헌을 죽이려 시도한다. 그러나 최충헌 참살에 실패한 박진재는 결국 발 뒤꿈치(아킬레스건)가 잘리는 극형을 받고 앉은뱅이 신세로 전락한 채 쓸쓸히 유배를 떠났다. 이후 귀양지에서 두두을을 부르며 대의를 잊어버리고 권력에 타락해버린 최충헌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이내 서글퍼하며 물에 빠져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묘사된다.

  • 노석숭(선동혁): 최충헌이 이의민을 잡기 위해 고향에서 불러올린 친척. 최충헌 측근의 2인자로서 활약한다. 직접 싸우는 모습은 잘 부각되지 않고 지휘하는 모습이 주가 되는 지휘관 타입. 최씨 가문이 이런저런 골육상쟁에 휘말리는 속에서도 아래의 김약진과 더불어 끝까지 최충헌을 보필한다. 군부 최고위직인 응양군 상장군에까지 오른다. 후계 구도에 대해서는 중립파.

  • 김약진(홍일권[132]): 노석숭과 함께 고향에서 올라온 최충헌의 친척. 미타산의 병력을 확인하기 위해 최충헌이 자선, 김사미 군에 첩자로 파견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 때 김사미를 진심으로 따르게 되어 김사미의 난 때는 "이쪽의 대의도 우리의 대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위험하니 이만 나오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반란에 동참하며, 최충헌이 이의민을 죽이려 거병할 때 최부에게 "최부의 수급을 베어 한때 주군이었던 김사미 장군의 원한을 갚을 것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전투 장면에서는 이의민의 심복 최부에게 창을 던져 죽이고, 과거에는 막역한 사이였으나 최충수 파의 2인자 오숙비를 직접 베었으며, 만적의 난 때도 정예 견룡에 견준다는 미조이를 끝장냈다.[133] 끝으로 희종의 친위 쿠데타 때에는 환관으로 위장한 자객 동천과 1:1 대결을 벌여 시종일관 압도하다 베어 죽인다. 묻혀 지나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지친 이의민에게 처음으로 결정타를 날린 인물도 이 사람. 이처럼 개인의 전투력이 부각되는 일이 많은 것으로 보아 최충헌 일파에서는 가장 전투력이 높은 부하일듯. 에이스 킬러 노석숭과 함께 우봉 가문의 원로로 드라마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인물. 노석숭은 군부 최고위직인 응양군 상장군이 되고 김약진은 용호군 상장군이 된다. 최우와 최향의 골육상쟁에 대해서 극도로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최충헌이 죽자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만적(윤승원)[134]: 최충헌의 가노지만 최충헌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어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마음 속으로 홍련화를 좋아하지만, 신분 문제에도 복잡하게 얽힌 애정 관계로 이룰 수는 없는 사랑.
최충헌이 이의민의 의심을 풀기 위해 쓴 고육지책[135]을 목숨걸고 수행하고, 미인계에 쓸 자운선 등의 계집을 뽑아오는 등 이런 저런 중요한 일을 맡아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충헌의 집권을 도왔으나, 결국 권력에 찌들어 서서히 타락하던 최충헌을 배신하고 역사대로 만적의 난을 일으키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최충헌이 민심을 잃고 백성들의 원한을 사게 되면서 미조이 등을 중심으로 한 노비들이 최충헌 암살을 기도했고, 암살에 실패만 노비들을 만적이 막아서자 그들 중 한 명이자 절친한 노비인 순정이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다. 순정이 자신을 살려달라고 간청하자 결국 못 본 척 살려주는데, 이 일로 인해 최충헌의 부하들에게 의심을 사게 된다. 최충헌은 형부로 끌려가 고문을 받다 죽느니 모두가 보는 앞에서 만적을 천한 노비라고 매도하며 채찍질해 그를 살리고자 했는데, 이 일로 최충헌에게 자신은 결국 천노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절망하게 되고, 결국 노비신분 자체를 타파하겠다는 대의를 품게된 것. 결국 "너를 한 번도 노비라 생각한 적이 없다"며 노비문서와 전답까지 주려는 최충헌의 배려조차 거절하고 미조이, 순정 등과 합류해 노비당의 대장이 된다.
하지만 최충헌이 가진 정보망은 이미 노비당의 계획을 다 꿰뚫고 있었고, 결국 순정이 붙잡혀 고문당하던 끝에 "어차피 다 죽을텐데 주모자와 구체적인 계획만 불면 나머지는 살려주겠다"는 협박성 회유에 넘어가면서 노비당은 순식간에 진압군에게 포위당한다. 최충헌은 만적을 살려주면 다시 첩으로 돌아가겠다는 홍련화의 간청에 최충헌 자신도 만적을 아끼는 마음이 남아 마지막으로 만적을 불러내 목숨을 살려주려고 회유하지만 만적은 이를 거절하고 죽음을 선택한다. 이 때 지도부를 제외한 말단 조직원들은 항복하면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노비당에게 전달하나, 노비당이 단 한 명도 항복을 택하지 않고 함께 죽기로 각오하는 장면은 나름 명장면. 결국 예정된 시간에 진압군이 들이닥쳐 노비당은 전멸했고, 최충헌은 노비는 사람이 아니니 다른 노비들과 함께 고깃밥이나 되도록 강에 버리라 하지만 시신은 홍련화가 수습해준다. 겉으로는 차갑게 말했던 최충헌도 만적의 죽음 이후 최충수를 잃었을 때처럼 비통해하며 한동안 술을 마시며 괴로워했다.

  • 노인우(김병기[136]): 최충헌의 친척 동생. 대장군 노준(盧俊)의 아들로 성씨로 보아 노석숭과 같은 집안 출신으로 보이며. 최충헌이 권신이 될 것을 취기를 빌미로 비판하기도 한다. 이때 나레이션에서는 최충헌에게 충언을 하는 이의 등장을 최충헌 정권이 안정기에 들어섰음을 뜻하는 역설적인 증거로 평했다. 사서에서는 노인우가 최충헌의 인척이어서 그 좌우에 가까이 있으면서 미친 척하고 여러 번 입바른 말을 하였으므로 최충헌의 미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를 반영한듯 간관 직책을 맡아 중앙에서 일을 했지만 최충헌이 끝내는 권신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직감한듯 연회상에서 오간수를 뿌려대면서 비판을 하고 관직을 버리고 물러났다. 유배지의 박진재를 찾아갔다가 박진재의 죽음을 알고 최충헌에게 알린다. 이후로도 이규보와 시국을 한탄하는 장면 등으로 비중은 크지 않아도 꾸준히 등장.

  • 노관(이원용)[137]: 최충헌의 친척. 역시 노석숭, 노인우와 같은 집안 출신으로 보이나 충성스러운 부관, 꼬장꼬장한 독설가인 형님들과는 다르게 출세한 형에게 꼽사리 껴서 살아보려는 전형적인 소인배.

  • 이지식(배도환): 노관이 데려온 용하다는 거리의 점쟁이. 최충헌이 황제의 장인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유씨와 송씨에게 흘러가듯 말하는 것으로 첫 등장. 일단 점 치는 것은 들어맞지만, 어딘가 수상한 기운이 느껴지는 인물. 액운을 막는답시고 어린 아이들의 시신을 최충헌 집터에 묻었던 것이 적발되면서 노관과 함께 멍석말이를 당하고 쫓겨난다. 그러나 최충헌이 희종의 암살 시도로 위기에 처했을 때 이지식이 한 충고를 따라 고비를 넘긴 후 돌아온다. 이지식이 한 예언이 모두 성취되는 점 등에서는 두두을을 대신한 예언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언이라는 측면에서만 그럴 뿐, 인격 면에서 두두을과 이지식은 천지 차이다. 두두을이 백성의 구제와 신라 부흥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권력자들을 움직이며 이를 실현하려고 했다면, 이지식은 자신의 능력을 권력자에게 아부하는 데 쓰는 것으로 그쳤기 때문.

  • 정숙첨(이대로[138]): 최우의 장인. 정중부 정권 등장 인물에서 언급된 정세유의 아들이다. 신종이 위독해질 무렵, 최충헌에게 황위 찬탈을 권하는 것으로 첫 등장. 최충헌이 그 뜻을 물리자, 반역을 부추긴 자신을 제거할 것으로 짐작하고 최충헌에게 목숨을 맡기나 최충헌은 정숙첨을 살려주고 모사로 기용한다. 전형적인 정치꾼 모사로, '군약신강'이라는 말을 꺼내거나 '진정으로 최충헌의 대의를 믿는 사람은 후일 최충헌을 의심하는 정적이 될 수도 있다'는 조언을 하는 등, 최충헌을 진정한 권신이자 난신적자로 타락시키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노인우와 대비를 이룬다. 최충헌에게 일단은 굽히고 있는 희종을 경계하며, 희종의 친위 쿠데타를 제일 먼저 눈치채서 노석숭 등을 불러 원군을 보낸 장본인이나, 후일 냉혹한 정치꾼인 정숙첨을 경계한 최충헌이 결국 거란 침입 때 승병들의 난과 연좌하여 정숙첨을 숙청, 유배보내버린다. 즉 토사구팽. 사료에 따르면 정세유, 즉 드라마 초반부터 정중부 가문의 부관으로 등장했던 인물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아버지는 초절정동안 남자 배우인데 비해 아들은 원로 배우인 것이 아이러니. 아무리 시간이 많이 흐른 다음이라고 쳐도 너무한 수준. [139]

  • 김용부(김용헌)[140]: 최충헌의 휘하 장군으로 도방의 방주 역할을 맡고 있다. 주로 최충헌을 따라 다니며 경호 임무를 맡은 장수로, 희종이 계략으로 최충헌을 죽이려 할 때 최충헌을 피신시키고 그의 겉옷을 입어 시선을 돌리는 한편 환관들과 자객들과 맞섰다. 희종 폐위 이후에는 다시 최충헌을 호위하는 역할로 주로 등장.


9.1. 최충수와 그 주변 인물[편집]


  • 최충수(김형일): 최충헌의 동생. 냉혹하고 철두철미한 형과는 다르게 다혈질적이고 몸이 앞서나가는 성미. 조원정의 난에 참가하려던 것을 최충헌이 말리는 것으로 시작해, 단신으로 이의민의 수급을 노리다가 실패, 최충헌의 계책으로 그의 부하로 위장 잠입했으며, 시간이 흐르고 김사미와 효심의 난이 진압된 직후 또 다시 독단적으로 이의민을 습격하는 등 충동적이고 성급한 모습을 보인다. 이의민이 최고 권력자일 적에는 이의민의 아들들의 내분을 보면서 "권세 따위는 형제간의 우애를 위해서 내팽개칠 것이다."라고 말하나 정작 이의민이 죽고 명종이 폐위된 후 권력을 잡고 나서는 완전히 딴 사람이 되어[141] 자신의 딸을 태자비로 삼아서 형인 최충헌까지 몰아내고 최고 권력자가 되겠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아예 공개적으로 "형님을 제치고 천하 권세를 움켜쥘 것이다." 라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며 황제마저 갈아치우는데 태자비 갈아치우는데 뭐가 어렵냐는 등 정도를 모르고 막나가기 시작하고, 심지어 만류하는 어머니에게까지 막대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패륜까지 서슴치않는다. 결국 '최충수의 난'으로 알려진 골육상쟁을 일으키나 패하여 자신의 심복들은 참살당하고 박진재에게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끝내 박진재에 의해 베이면서 목숨을 잃는다. 최충헌보다도 일찍 권력에 타락한 케이스로, 형인 최충헌이 과거의 이상과 권세의 탐욕에 의한 갈등 속에서 서서히 타락해서 변해가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과 달리 최충수는 권력을 잡자마자 바로 타락해버리면서 절제를 모르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차이점.

  • 유씨(황미선): 최충수의 아내. 최충헌이 집권한 이후 최충수와 마찰을 빚기 시작할 무렵에 처음 등장했으나, 비중은 '최충수의 아내'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낮다. 남편이 처형된 이후 딸과 함께 개경을 떠나는 것으로 퇴장.

  • 오숙비(최운교[142]): 최충수의 심복. 기녀들에게 집적대는 이지영과 주먹다짐을 벌이는 것으로 첫 등장. 당시 이의민의 거짓 부하로 이지영의 호위 역을 맡고있던 최충수가 이지영 몰래 그와 접촉해 그를 부하로 맞아들인다. 나중에 김약진이 스파이 노릇을 할때 함께 움직이며, 이지순과의 내통 연락을 그가 맡는다. 또한 김약진과도 막역한 사이였다. 그러나 과거의 의리있던 모습과는 달리 최충수가 권력을 잡고나자 권력에 눈이 먼 행동들을 보이며 이후로는 최충수 막하에서 2인자로 움직이다가 최충수를 계속해서 부추기며 최충헌과 이간시키며 최충수의 난이 일어나게 만들고, 권력에 눈이 멀어 최충수까지 몰락하게 만들었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결국 한 때 목숨을 맡길 정도의 친밀한 동료였던 김약진에게 참살당한다.

  • 준존심(김경응[143]): 최충수의 심복으로 오숙비가 나중에 데려온 2명의 동료 중 한명. 유니크한 전용 무기 유성추가 그의 유일한 존재감이다(..) 극중 최충헌 군의 졸개에게 옆구리를 허락한 후 노석숭에게 참살당한다.

  • 박정부(이종박): 준존심과 함께 합류한 최충수의 부하. 비중은 오숙비 등에게 밀려 공기 수준. 극중 최충헌 군의 졸개에게 옆구리를 허락한 후 박진재에게 참살당한다.


10. 금나라[편집]


  • 금세종(강만희): 금나라의 황제. 본명은 완안옹. 금 시조 태조 완안아골타의 손자. 유응규가 의종은 병이 깊어서 명종에게 양위해 황제가 바뀌었다는 내용의 표문을 가져왔지만 고려의 정치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상국을 속이려 한다면서 그 죄를 묻겠다면서 명종 책봉에 대해 거절했다가 유응규가 단식 외교를 하자 완안정을 사신으로 파견한다.

  • 야율규(신준영): 금나라 사신. 의종의 폐위 소식을 듣고 금나라 황제에게 이 사실을 전한다.

  • 완안정(김대환[144]): 유응규의 단식 외교 성과로 파견된 사신. 금나라 황제가 유응규에게 감복하기는 했지만 책봉 칙서가 아닌 의종에게 양위 경위를 묻는 조서를 보내어 고려 명종의 정통성에 의문을 표하며 책봉을 거부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오랫동안 고집을 부리나 결국 유응규의 주선으로 문극겸이 필담으로 그를 설득하여 물러나게 한다. 사신 본인은 몰랐지만 그를 죽여서 금나라의 침공을 유도, 그 틈을 타 정권을 쥐려던 이고와 이를 막으려는 이의방의 암투는 초반의 주요 스토리를 담당했다. 참고로 배우가 중국말을 못하는지 대부분 통역관에게 귓속말을 해 의사를 전한다. 시청자들에게는 입을 뻥끗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귓속말을 제외한 대사는 딱 두 마디로, 폐위된 의종을 만나기를 요구하는 대사. 그리고 문극겸이 요구한 필담에 응하겠다는 대사(하오(好 / 좋소))가 그것. 그나마 성조도 '나 중국어 몰라요' 라고 대놓고 말하는 듯한 느낌으로, 차라리 고증 따위는 무시하고 한국어를 쓰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145][146]


11. 반란 관련 인물[편집]


  • 한순(박경득): '한순의 모반'의 주인공. 사료에 따르면 한공, 신대예, 사직재, 차중규 등 동료들과 이의방, 이고를 뒷담화하다가 걸려 숙청된 대장군 중 한명으로, 드라마에서는 위에 언급된 동료들로 보이는 장군들과 의기투합하여, 이의방을 반역의 무리로 규정하고 거사를 도모하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이 과정에서 청주 가문의 경진을 끌어들이려하나, 경진이 거절하면서 실패. 이후 자객과 장사들을 은밀히 모으고, 무비 건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가던 이고와 이의방을 화해시킨다는 명분으로 불러낸다. 이때 중방 노장파들은 청렴한 한순이 권력에 줄을 대려 한다고 탄식했지만 정중부는 암살 계획임을 꿰뚫어 보고 은근히 거사의 성공을 바라는 씬이 나온다. 그러나 눈치 빠른 이의방은 채원 등에게 일러 역함정을 준비해놨고, 결국 다른 모의자들과 함께 체포되어 죽음을 맞이한다. 이때 이의방 측은 살생부[147]를 제작하고 있었는데, 이의방은 이때를 이용해 이고에게 살생부를 선물로 주었고, 이고는 무신정변의 반대파들을 모조리 숙청해버린다. 이로 인한 황실과 조정의 불만은 이고가 죄다 뒤집어썼으니, 이의방 입장에선 손해보지 않고 이득만 본 셈.

  • 철랑(윤자경[148]): 한순이 준비한 여성 자객. 겸무를 선보이다 이의방을 찌르는 것으로 작전 개시를 알린다. 그러나 암살을 예측하고 있던 이의방은 옷 안에 철갑을 받쳐입어놨기 때문에 상처를 입지 않았다. 병사의 검을 뺏어쥔 이고와 호각으로 다투나, 쌍검을 되찾은 이고와의 재대결에선 속절없이 패하고 사로잡힌다. 이후엔 등장 없지만 정황상 처형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 김보당(권혁호[149]): '김보당의 난'의 주동자. 초반에는 문신들과 함께 등장했으며, 무신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불만을 품었다. 폐위된 의종을 보위하고, 무신들에 맞서기 위해 문신들을 떠보는 데, 또다른 분란을 일으키기 싫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모두 그를 만류하자, 결국 나중에 동북면 병마사로 나가게 되자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진압군을 이끌고 온 조원정에게 직접 화살을 쏴 부상을 입히는 등, 진압군과의 첫 전투에서는 승리를 거두었으나, 조원정이 거짓 패배하는 척하여 반란군을 성 밖으로 끌어내 포위하여 반란군을 박살내버린다. 김보당은 개경으로 끌려와서 참수당한다.

  • 장순석(송종원): 사료에 따르면 동북면 병마사 김보당과 모의한 병마 녹사(병마사를 보좌하는 5품 ~ 6품의 무관) 중 1인으로, 본 드라마에서는 문신 출신으로서 김보당과 의기투합한 인물로 나온다. 김보당의 뜻에 따라 의종과 김보당 사이를 연락하는 역할을 맡아 무비를 경계할 것을 조언하며, 김보당이 난을 일으켰을 때는 남로 병마사로서 의종을 직접 보위했으나, 당시 경주의 막일꾼으로 일하던 이의민의 아우인 부루와 경주를 지키던 호족들[150] 내통하고, 박존위가 이끄는 결사대가 잠입하면서 손 한번 못 써보고 패배, 그 자신은 박존위의 칼에 목숨을 잃었다.

  • 조위총(최동준): 서경 유수로 '조위총의 난'의 주동자. 의종을 시해한 이의민을 비난하며 병장기를 부딪히는 것으로 첫 등장. 이후 역사대로 김보당의 죽음 이후 서경에서 봉기한다. 이의방에게 심복 우위선과 아들 조경을 잃는데, 조경의 죽음을 계기로 이의방을 물리치면서 그의 몰락에 원인을 제공한다. 이의방이 출전 전에 개경 근교까지 온 서경군을 물리치지 못하면 모든 직위를 내놓고 사퇴한다는 다짐을 했는데, 서경군을 물리친 후 여세를 몰아 공성을 하다가 역습을 당해 패퇴하고, 그 책임을 지고 직위를 내놓고 물러나면서 정치적 생명줄이 끊어지게 된다. 이후에는 서경을 떠돌던 이의민[151]을 회유하려 하나 실패하고, 부하 김존심의 의견에 따라 금나라에 원군을 청했으나 이 역시 무위로 돌아간다. 결국 굶주린 백성들을 보다 못한 김존심이 자신을 배반하고 투항하자, 그 역시 패전을 직감한듯 윤인첨과 두경승 등이 이끄는 관군에게 성문을 열고 자결로 생을 마친다.
처음 이의민과 대결할때만해도 나름 무예를 선보였으나, 개경 근교에서 이의방과 일기투를 벌일땐 철퇴 한방에 칼을 놓치고 바로 철퇴에 얻어맞는 안습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머리가 아닌 팔을 맞았기에 몇일 앓아눕는 것으로 끝났지만 말이다.

  • 김존심(전병옥[152]): 조위총의 부관으로, 이의민이 이끄는 용호군을 매복계로 궤멸시키는 전공을 세우나, 타이밍 좋게 지원을 온 두경승에게 역습을 당해 전멸시키는데는 실패한다. 이후 두경승을 위시한 진압군의 포위 작전으로 서경 백성들이 굶주리는 모습을 보며 동료들을 베어버리고 조위총을 배반함으로서 조위총이 항복하는 직접적 계기를 만든다.

  • 우위선(박용진): 조위총의 부장으로, 조위총의 아들 조경의 무예 스승 역할도 겸직하는 듯. 혈기방장하여 분을 못참는 조경을 매번 보호하는데, 이의방이 서경까지 쫓아왔을 때 조경을 보호하기 위해 출전했다가 이의방과 일기투를 벌이는데, 철퇴 한방에 칼을 놓친 뒤 바로 머리에 철퇴를 맞아 끔살당하고 만다.

  • 조경(백승우): 서경 유수 조위총의 아들. 혈기방장한 젊은 무인으로, 이의방이 조위총을 쫓아 서경을 포위했을 때 신라의 화랑 관창을 모티브로 한 듯 단기필마로 나아가 이의방과 연속으로 겨루는 씬이 다뤄진다. 처음 그가 이의방을 공격했을 때, 그를 호위하던 조위총의 부장 우위선이 이의방의 손에 죽임을 당하며, 이후로는 우위선의 수급을 돌려받겠다 → 저번의 치욕을 갚겠다 → 저번의 치욕을 갚겠다(..)는 식으로 네번에 걸쳐 이의방에게 덤벼든다. 그러나 무력 굇수 이의방에겐 상대가 되지 못했고, 나중가서는 술취한 이의방이 그냥 주먹으로 상대한다. 그러다 빈틈을 노려 이의방을 찌르는데 성공했으나, 플롯 아머인 찰갑 때문에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 이의방은 그의 기개를 마음에 들어하며 조위총이 아들은 잘 두었다고 칭찬도 했지만, 반복되는 공격에 군사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을 염려하여 끝내 그의 목을 베어버린다. 하지만 오히려 그의 죽음으로 이의방의 군사들이 "아들이 그렇게 죽다니 서경 유수가 안됐구만!"하면서 안타까워하는 등 역효과(..) 게다가 아들의 원수를 갚기위한 조위총의 대대적인 역습을 받고 이의방은 결국 패전하고 만다.

  • 망이(박진성[153]): 망이, 망소이의 난의 주동자. 협력 관계인 손청이 조정을 믿지 못하고 끝까지 조정에 맞서려는 강경파라면 망이는 그래도 온건파로 명학소가 충순현으로 승격되고 조정과 어느 정도 협상을 하면 자신이 처형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받아들이려 했지만, 정균의 음모로 관군에게 어머니는 죽고 임신 중인 아내는 잡혀갔다가 자살하자 분노하여 마지막까지 저항을 하다가 붙잡힌다. 처형을 기다리던 중 옥에서 경대승의 방문을 받고 그에게 마지막 대화로 영향을 주고 처형당한다. 마지막 등장은 경대승이 죽은 후에는 망이의 영혼이 다른 죽은 백성들의 영혼과 함께 경대승을 환영하는 장면이었다. 여담으로 망이, 망소이의 난은 작중 등장한 반란 중에서도 순수한 민중 봉기에 속하며[154] , 유독 비극적인 전개(망이 가족의 죽음, 머루의 죽음, 마을 학살 등)가 많은 파트이다.

  • 망소이(함석훈): 망이의 동생. 장비를 모티브로 한 듯 사자 수염을 가진 캐릭터로, 전용 무장은 도끼. 망이와 함께 세트로 다니다가 최후의 전투에서 관군들의 창검에 고슴도치가 되어 목숨을 잃는다.

  • 손청(이재연[155]): 손청의 난 주동자. 예산 주민들을 이끌고 있다가 망이 형제와 합세한다. 망이가 조정과 협상하는 것에 반대하여 그와 따로 행동하다가, 정세유가 이끄는 진압군에게 패하여 목숨을 잃는다.

  • 이광(오성열[156]): 망이의 심복 부하. 정세유의 관군이 명학소를 불태우자, 망이를 대동하고 온 관군을 참살하며 그에게 관군의 만행을 전한다.

  • 머루의 할아버지(박종설)[157]: 예산 백성이며, 자세한 나이는 본인도 모르나 적어도 70세 이상이라고 한다. 유일한 혈육인 손녀 머루가 진압군에게 강간당할 뻔한 걸 경대승이 구해주면서 경대승과 인연을 맺는다. 이 은혜는 얼마 후 경대승이 손청에게 붙잡혀 처형당할 뻔했을때 탄원을 하여 경대승의 목숨을 구해줌으로서 갚았다. 이후 자신의 삶이 얼마남지 않음을 자각하고는 경대승에게 손녀를 첩으로 삼든 노비로 삼든 상관없으니 손녀의 목숨만은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진압군과의 전투 중 전사한다.

  • 머루(최하나): 예산 백성이며, 경대승의 첫사랑(?)이었던 인물.[158] 작중 대사는 자신의 이름을 물은 경대승에게 '머루라고 하옵니다' 라고 답한 것 한 마디일 정도로 말이 없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 자신을 구해준 경대승을 마음에 두고 있었으며, 경대승 역시 머루에게 서서히 마음을 두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2차 진압군이 예산 지역을 초토화시킬 때 진압군에게 강간당하고 살해당했으며, 그녀의 시신을 발견한 경대승은 오열하며 절규하였다. 그 직후 예산 백성들이 몰살당한 광경까지 본 그는 하늘이 정중부 정권을 용서할지라도 자신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외친다. 머루의 죽음과 망이의 난은 경대승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동시에 각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 조원정(김주영[159]): 옥공의 아들로 무신란에 참여하며 처음엔 이의방의 측근으로 있으며[160] 이 때는 이의방의 뜻에 따라 뇌물도 받지 않고 이의방에게 충성스러운 장수였다. 그러나 이의방 사후에는 이의방을 죽인 정균에게 울면서 죽이겠다고 검을 빼들고 위협하지만 군부와 중방의 수장인 응양군 상장군 자리와 만고의 역적으로서 죽음 중 하나를 택하라는 정중부와 정균 부자의 위협에 굴복하여 정중부의 편으로 돌아서서 응양군 상장군까지 올라간다. 이 때부터 철저하게 뇌물을 챙기고 권력을 탐하는 소인배로 전락한다. 경대승 집권기에는 군부의 수장인 상장군임에도 하급 군관의 절대적 존경을 받는 경대승에게 밀리는 신세였으나, 그나마 최소한의 머리는 돌아가는지 그런 현실을 파악하고 알아서 몸을 굽힌다.
경대승 정권이 점점 기울자 눈치를 보더니 그가 죽자 결국 도방을 도륙내버렸고, 이를 이용해 일시적으로 권력을 휘어잡는다. 명종은 경대승에게 역적의 죄를 묻고자 했으나, 자신이 정권을 잡은 것만 중시하던 조원정은 이를 무시했고, 덕분에 경대승 가문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손석으로부터 김자격과 내통한 장수들의 목록을 받은 조원정은 이것과 뇌물을 이용해 군권을 손에 넣었고, 이를 확고히 하고자 견룡군의 지지를 받고있던 김자격을 부하로 들이고자했으나, 김자격은 약속을 어기고 자살해버린다. 이의민이 조정에 돌아온 후에도 조원정은 약 3년간 실세 노릇을 했고, 명종이 의종 실록을 편찬하자 이를 막기위해 이의민에게 거병을 제의하기도 했으나, 명종이 실록 편찬에 무신들도 참여시키면서 거병은 흐지부지 된다. 물론 이의민은 조원정을 별 볼일없는 소인배로 여겼던 만큼 조원정의 거병에 참여할 생각조차 없었다.
한편 이의민은 3년간 조용히 지내며 조원정을 제거할 준비를 하였고, 결국 문극겸과 조정 내 다른 무인 세력들과 협력하여 조원정을 탄핵해버린다. 물론 다른 신료들은 조원정이 군권을 틀어쥐고 있는 것을 우려했으나, 이는 이의민이 중랑장들을 불러다 협박 한번하자 해결된다(...). 어차피 중랑장들은 조원정을 진심으로 따르는게 아닌 그저 협박 + 뇌물 때문에 편드는 것이었기 때문에, 세기말 굇수 이의민 앞에서 굳이 목숨걸고 조원정 편을 들어줄 이유가 없던것. 거기다 석린을 제외한 다른 조원정파 장수들(이영진, 정세유 등)도 이의민을 두려워하며 그냥 현실에 순응할 생각을 한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조원정은 반란을 준비하는데, 문제는 이의민은 조원정이 반란을 일으킬거라는걸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상황이 나쁨에도 조원정은 경대승이 결사대 몇명만으로 정중부 정권을 무너뜨린걸 생각하고선 반란을 일으키나, 이의민 세력에다 두경승까지 합세하니 상대가 될수 없었다. 결국 반란은 진압되었고, 조원정은 똥지게를 지고 변장하여 빠자나가는 중 최부의 검문에 걸린다. "무인인 걸 부정하고 똥지게 지고 촌부로 살겠다면 모른 척 보내주겠지만, 무인의 자존심이 있으면 그냥 순순히 죽어라."라는 최부의 말에 마지막 자존심은 있었는지 결국 촌부로 사느니 응양군 상장군으로서 당당히 처형당하는 걸 선택한다.[161] 106편에서 퇴장. 참고로 상장군이 되고는 빨간 망토를 걸치고 다녔기에 시청자 사이에서의 별명은 빨간망토 차차(...)


  • 석린(장순국[162]): 천출 무관. 가난한 형편으로 창고의 낱알을 주워먹으며 연명했을 정도로 불우한 과거를 가진 인물로, '총부' 이영진과 세트 메뉴로 이의방 밑에 있다가 그가 죽은 후 조원정 휘하로 간다. 극중에서는 경인년 무신정변와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이다. 1화에서 보현원에 행차하던 의종이 한뢰의 제안에 따라서 대장군 이소응에게 수박 시합을 시키는데, 그 상대역이 바로 '석린'이었다. 이는 아마도 석린이 당시에 하급 무관 출신이기도 했지만, 무술 감독 경력이 있는 장순국의 특기 또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의방의 지시대로 봐주지말고 수박 시합을 벌이게되고 나이가 많은 이소응이 지는 건 당연지사... 이때 한뢰가 이소응의 뺨을 때리자 정중부를 비롯한 무신들의 분노를 사게되는데, 의종이 대충 얼버무리고 넘기려하자, 이에 실망한 정중부가 거병을 결심하게 된다. 오랜 기간 이영진과 세트로 현장에서 구르다보니, 어느덧 대장군에까지 승진하게 된다. 실제 기록에 따르면 상장군까지 올랐다고 한다.[163] 사료에 따르면 청탁을 거절한 안찰사의 파직을 명종이 거절하자 어전에서 관대를 내던지며 난동을 부렸다고 하는데, 극중에서는 의종 실록이 편찬될 때 문신들만 참가한 것에 중방이 반발한다는 뜻을 내비치기 위해 명종 앞에서 투구를 바닥에 내리 꽂는 것으로 각색되었다.[164] 조원정의 난이 일어날 때, 이의민의 눈치를 보며 미적지근하게 반응하는 이영진, 정세유 등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동조했으나, 난이 실패하고 몸을 피해서 이영진 등에게 성을 빠져나갈 자금을 요청하러 찾아간다. 하지만 의리보다 목숨을 택하기로 한 이영진은 그를 관청으로 넘겨버린다. 두 사람은 언제나 짝을 이루며 약방의 감초마냥 등장했는데, 그런 사이가 권력 다툼때문에 박살나는 광경은 여러모로 씁쓸하기 짝이 없다. 결국 반역자로 조원정과 함께 사이좋게 처형당하면서 죽음을 맞는다.

  • 순정(명로진[165]): 사서에 따르면 만적의 난을 고변한 배신자. 극에서는 노비 반란의 주동자로 묘사되며, 미조이와 함께 최충헌 암살 시도 하는 것으로 첫 등장하였다. 노비로서의 울분과 최충헌에 대한 충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만적을 설득하여 그를 노비 반란의 주동자로 끌어들였다. 후일 황도에서 김약진에게 붙잡혀 최충헌의 '사실을 고변하면 주동자가 아닌 노비들은 살려줄 것'이라는 회유와 고문을 못이겨 만적 등을 어쩔수 없이 배반하였다.

  • 미조이(정두홍): 만적의 난에 참가한 인물로, 전투력이나 위치로 볼때 2인자에 해당하는 인물. 갈등하는 만적의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그를 의심하지만, 목숨을 살려준 만적에게 감화되어 그를 대장으로 추대하고 2인자로 들어간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결사 항전하다 김약진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 효삼(한태일): 늙은 노비로, 만적 일당의 연장자. 마지막 전투에서는 백존유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

  • 연복(고규필): 자운선이 노비당에 심어놓은 스파이. 자운선의 "이번 일에 공을 세우면 면천은 물론이고 나중에 나의 술시중을 받을만한 재물도 주겠다"는 미인계에 넘어가서 노비당의 만적 등을 감시한다. 그러나 만적의 난이 진압되기 직전 스파이임이 발각되었고 그대로 미조이에게 끔살당한다.

  • 이비(이정일[166]): 이비, 패좌의 난의 주동자. 두두을이 신라 부흥을 위해 발굴한 듯한 인물. 진압군으로 내려온 박진재가 군량미를 풀어 민심을 구휼하자, 분기를 참지못하고 군량미를 받은 백성들을 도륙낸다. 결국 백성들 중 한명이 그의 행방을 밀고하여, 매복계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

  • 패좌(방형주[167]): 이비, 패좌의 난의 주동자. 전용 무장은 도끼. 생긴 것은 이비보다 난폭해보이지만 두두을의 생각을 더 잘따르는듯 하다. 두두을의 요술(?)에 힘입어 관군과 대등하게 맞서나, 박진재가 두두을을 참살한 뒤 당황하여 물러나는 모습을 끝으로 출연이 없다. 다음 장면에서 반란군이 전멸한 장면이 나온 것을 보면 죽음을 피하진 못했을듯. 실제 역사에서는 운문산에서 자기 부하에게 배신당해 관군에게 참수당한다.

  • 이광실(김응석): 최충헌 집권기에 등장한 금오위 장군. 최충헌 일파가 아니라 승진에서 밀려난 것에 불만을 품고 거병을 계획하고, 김취려와 박진재에게도 동참을 권한다. 그러나 박진재는 거부하고, 원래 거병에 부정적이다가 박진재를 동참시킬 거란 말에 잠시 같이한 김취려도 박진재의 충고에 따라 발을 뺀다. 그래도 몇몇 장군을 규합해 최충헌을 죽이려 하지만, 별다른 명분없이 인사에 불만을 가진 것 뿐이라, 최충헌을 도모할 기회를 노리던 중인 희종도 이들을 변변찮은 자들로 보고 동향을 최충헌에게 알려준다. 노승석 역시 사전에 파악하면서 거사는 실패하고, 이광실과 장군들은 유배당한다.

[1] 그러나 나오긴 했지만 이름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한순이 모의한 자는 4명의 이름이 남아있는데, 한순과 모의하는 4명이 나오지만 자막으로 이름이 나오진 않고 대사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한순과 함께 모의한 차중규가 있다.[2] 다음작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임경번을 연기했다.[3] 다만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오현철은 태조 왕건에서 왕건의 어린 시절을, 김갑수는 역시 태조 왕건에서 궁예의 최측근인 종간을 맡아 연기했었다. 그러니까 종간은 궁예와 자기를 죽인 왕건에게 복수하려고 최충헌으로 환생해서 왕건의 후손들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그 외에도 종간 관련 배우 개그는 최충헌의 동생인 최충수를 김형일, 희종을 정태우가 맡다보니 왕건을 도운 능산(신숭겸)과 최응에 대한 복수로도 가능.[4] 경대승이 과거 견룡행수이던 시절, 태후전에 피해있던 태자비를 폐출시키려는 정균을 막아선 일이 있었다. 그 때부터 공예태후는 경대승을 신뢰하기 시작했다.[5] 정중부는 태후와 사돈 관계가 된 것에 만족해할 것이, 애초 정중부는 공예태후가 무비의 꾐에 넘어가 정중부를 갑작스럽게 적대하기 전까지는 태후 및 황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권력을 유지하려고 했었다. 애초 정중부는 과격한 성향이 아니라 온건파 쪽인 만큼 황제와 괜히 사이가 갈라질 정도로 적대하기보다는 황제 및 조정 신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권력을 노렸다.[6] 폐위된 의종이 멀리 사라지지 않으면 무신정권에게는 물론 명종과 황실에게 좋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 오죽하면 선평왕후가 의종을 귀양보내라고 태후를 간언할정도. 억지 뗑깡인 만큼 결국 태후가 정중부에게 답정너를 당하는 것으로 사건은 종결되고 말았다.[7] 당장 황제를 시해하려던 증거로 독주가 발견되었고, 그 여성은 이의방이 뽑아 올렸지만 공예태후가 직접 주도해서 황제에게 보낸 케이스였다. 당장 공예태후 역시 충분히 황제시해범으로 몰릴 수도 있는 판국이었다.[8] 정중부의 대에서는 거래로 현실안주가 그럭저럭 가능했으며 이후 정균의 대에서는 임씨부인을 통해서 수족으로 부릴 수도 있었다.[9] 명성황후에서는 중궁전 홍상궁 역을 맡았다.[10] 하지만 무비가 공예태후를 만나러 오거나, 정균이 협박을 할 때 노성을 내지르는 등 화를 낼 때는 공예태후 못지 않게 무서운 모습을 보여준다.[11] 후일 최충헌 집권기에 최충수의 심복 준존심 역할도 맡는다. 즉 1인 2역. 태조왕건에서는 고려의 무장 박수문 역할을 맡았는데, 그 동생 박수경 역할을 맡았던 김관기는 이번 작품에서 운주도령 역을 맡았다.[12] 정균도 이의방 참살전에 이사실을 알았지만 오히려 이의방을 참살하기위한 마음을 굳히게 된다. 이의방 정도의 배포를 가진 사람이 계속 자리를 유지하면 자신의 가문에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을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13] 이의방을 죽이고 그 첩이던 임씨를 취한다면, 거병의 대의가 고작 치정싸움으로 시작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쓸수도 있다는 것이었다.[14] 정균은 '진심으로 연모해왔던 자신을 철저히 짓밟았다'며 분노하였다.[15] 실제로도 최충수한테 쫓겨나다 최충수 사후에 복권되었다.[16] 징비록에서도 내관 역을 맡았다.[17] 애초 문신들의 수장인 윤인첨부터가 무신정변에서 살아남은 이유가 의종 때의 환관들과 정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무신정권에 우호적이진 않더라도 애초 환관들을 싫어해 환관들과 손을 잡은 문신들과 달리 환관들을 적대했었기에 무신정변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생존한 문신들이다보니 애초 이들은 무신들보다 환관들을 더 싫어했다.[18] 경대승 정권 이후 명종은 조 환관은 특히 신뢰했다.[19] 다른 사람의 고변엔 '저 놈이 감히?' 정도의 표정을 지었지만, 순주의 말에는 완전히 무너지고 자포자기하여 대역죄까지 인정한다.[20] 사실 순주의 병이 깊은 것도 있었지만 이 무렵 명종과 태자의 사이가 좋지 않아, 태자가 선평왕후의 처소에 있다는 사실을 듣자 핑계를 댄 것에 가까웠다.[21] 후궁 소생의 왕자. 고려에서는 스님으로 출가하는 일이 많았다.[22] 1990년대 후반 이후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가 해당 작품으로 안방극장 복귀를 했지만 생활고 문제 등의 이유 때문에 2차 공백기를 가졌고 2013년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로 브라운관에 돌아왔으며 <무인시대> 집필자 유동윤 작가는 이 작품에 앞서 SBS 왕의 여자 집필자로 낙점되었으나 <무인시대>와의 겹치기 집필 문제 때문에 고사했는데 허진과 동향(전남 영광군) 출신인 배우 이태란은 <왕의 여자> 연출자 김재형 PD가 연출자로 낙점되었지만 수뢰 혐의로 손을 뗀 KBS 1TV 태조 왕건에서 강비 역(김혜리 분) 물망에 한때 거론됐다.[23] 제국의 아침에서 신명순성왕후 역,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의 친할머니 역을 맡았다.[24] 태조 왕건에서 경애왕의 왕비 역을, 제국의 아침에서 신정왕후 황보씨 역을 맡았다.[25] 명성황후에서는 흥선군에게 협력하는 안동 김씨가의 중진인 김병학 역을 맡았다.[26] 젋은 혈기를 이기지 못하고 저지른 일이라고 내레이션이 나온다. 근데 배우분이 상당한 중견배우라 이 내레이션이랑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진다.[27] 다음작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전라좌수영의 덕장, 신호를 연기했다. 명성황후에서는 흥선군의 종복인 천희연 역을 맡았다.[28] 다만, 한뢰의 대사에서 은근히 그당시 문신들과 무신들의 기싸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한뢰 성격이 찌질하고 교만한건 분명하나, 그렇다고 그런 모습들이 아무 생각없이 하는 언행이 아니다. 분명 무신들이 천대받긴 했으나 한뢰가 자기들에게 하는 싸가지없는 행동들에 쫄고 주눅들고 압도되거나 오냐오냐 봐 주거나하지 않고 대놓고 일갈하며 맞서는데, 그런 와중에 무신들과의 기싸움에서 어떻게든 무신들을 눌러 기를 꺾어버리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언행들이었다는 사실을 한뢰의 대사를 통해 잘 알 수 있다.이런 인물이나 사건의 묘사는 문신들의 일방적인 무신 천대가 아닌 두 세력간 모종의 알력다툼 와중에 벌어진 균형의 붕괴라는 무신난의 새로운 해석에 잘 들어맞는다.[29] 태조 왕건에서는 음흉한 간신 아지태로 나왔는데, 여기서는 반대로 아무런 힘도 없는 노신으로 등장했다.[30] 여인천하에서 김안로를 맡은 인물. 여인천하가 끝난지 얼마 안된 시점인데다 김안로 자체가 손꼽는 간신이었기 때문에 무인시대에서의 충신 이미지와 괴리감을 느끼는 시청자가 있었다.[31] 애시당초 이의방이 문극겸을 맘에 들어했는지, 황제 폐위에 협력하지 않는 문극겸이 자신을 백로로 자칭하며 이의방을 길들지 않은 야생매(산진이) 따위로 디스하였는데 "듣기 나쁘진 않구만.." 이라면서 껄껄 웃고 그냥 가버린다. 헌데 바로 옆 감방에서 갇혀있는 두경승을 보고 "네놈도 산진이로구나...!"라며 호탕히 웃고 가버리는걸 보면 문극겸의 디스가 실제로 무신인 이의방의 입장에서 듣기 괜찮아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32] 무인시대에서는 "문신들은 중방회의에 참여를 못하니 조정과 중방이 소통이 안 되어 문제가 일어나니, 문신도 중방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한 문극겸의 주장을 무신들이 어느 정도 인정해서 문극겸을 비롯한 일부 문신도 무관직을 겸직하게 한 것으로 각색되었다.[33] 태조 왕건에서 고려의 문신 추언규 역할을 맡았던 배우.[34] 같은 유동윤 작가가 쓴 대물에서는 서혜림 대통령의 비서실장 역으로 나왔다.[35] 최충헌이 문극겸 등이 모의한 거병에 참가하려 했다가 적발되는데, 최충헌이 모의에 함께한 기홍수와 함께 도망치려하자 기홍수가 오히려 자신을 고변하라 하고 최충헌은 이의민에게 '권력을 잡겠답시고 주변 인물을 팔아넘기는 소인배'라는 식의 이미지를 심어줘 그의 야심을 숨기게 되는 방편이 된다.[36] 이의민의 목으로 격구를 하고 불태우겠다는 소문을 퍼뜨려 그를 황도에서 빼내려는 계책이었다.[37] 태조 왕건에서 왕건의 장인인 나주 호족 오다련 역할을 맡았던 배우.[38] 명성황후에서는 조대비의 조카인 조영하 역을 맡았다.[39] 야인시대에서 정진영 역할을 맡았다.[40] 전작 태조왕건에서는 고려의 명장 홍유를 연기했다.[41] 전작 태조 왕건에서 고려의 장수 염상을 연기했다. 홍유를 연기한 송용태와 또다시 동료로 만난 셈.[42] 명성황후에서는 명성황후의 양오라비인 민승호 역을 맡았다.[43] 명성황후에서는 대원군을 납치해가는 청나라 사신 마건충 역을 맡았다.[44] 전작 태조 왕건에서 고려의 장군 이치를 연기했던 배우. 이후 경주 호족 대표로 1인 2역을 맡아 수행한다.[45] 뮤지컬 배우 및 탤런트. 디즈니 영화 공주와 개구리의 파실리에 역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사극에도 종종 얼굴을 드러내는데, 태조 왕건에서는 견훤의 사위이자 부하 장수 지훤 역할로 출연했으니,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서인석의 부하 역할을 맡은 셈. 명성황후에서는 안동 김씨가의 중진인 김병국 역을 맡았다.[46] 물론 기습+난전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47] 물론 이건 이의민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랬을 상황으로 자신의 뒤통수를 쳐서 고립시켜놓고 자신과 가장 친한 동료이자 친구를 살해하였고 그전까지는 어떻게든 이의민을 죽이거나 막으려고 하다가 성문이 뚫리고 성이 완전히 장악된 다음에서야 항장은 불살이라는 개소리를 늘어놓으며 항복을 하는데 그 누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주모자가 나서지 않으면 다 죽여버린다고 경고했음에도 아무도 나서지 않았으니 어찌보면 자업자득이라고 봐야할 것이다.[48] 태조 왕건 1회에서 이른바 노스페이스 갑옷을 입고 궁예의 사자를 활로 쏴 죽인 배우다. 명성황후에서는 흥선대원군의 종복인 장순규 역을 맡았다.[49] 무신정권이 민심을 안정히 하고자 시장에서 행패를 부리는 불량배들을 잡아가두는 일을 했는데, 이때 이영진은 생선가게 앞에서 행패를 부리던 불량배들을 잡고선 생선으로 불량배들을 두들겨팼다.[50] 여담으로 이 때 이의방의 형 이준의가 대취한 것을 보고 그를 말리다가 이준의에게 민머리에 술세례를 당하는 굴욕을 겪는다.[51] 근데 이 구명 요청이라는 게 너무 대놓고 찾아왔기 때문에 도와줬다가는 작살 날 상황이었다.[52] 태조 왕건에서 고려의 숙장 윤신달을 맡았던 배우.[53] 공화국 시리즈에서 박종규 역을 맡았던 배우.[54] 홍중방 역은 김봉근.[55] 태조 왕건에서 왕건의 장인인 충주 호족 유긍달 역할을 맡았던 배우.[56] 후일 이들은 이의민의 지지세력이 되고, 사료상의 최후와는 상관없이 최충헌의 숙청에 휘말려 죽는 것으로 각색된다.[57] 이 궁녀는 쫓겨나서 사찰로 보내지는데, 그렇게 되고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최비와 놀아났다고 한다.[58] 이의민은 최비 구명을 위해 황실을 반 강제로 협박하는데, 이런 일들이 겹치면서 점점 이의민이 난신적자로 타락하는 모습이 그려진다.[59] 태조 왕건에서 고려의 숙장 배현경 역할을 맡았던 배우.[60] 사실 기존 문신 계원들은 무신인 문장필이 가입하는 걸 원치 않았다. 하지만 무신의 동향이 심상치 않은 걸 눈치챈 유자량의 주장으로 문장필과 오광척을 받아들였고, 그 덕분에 이 계원들은 무신정변 때도 무사했다. 무인시대에서는 이 일화가 생략되면서 문장필의 등장은 경대승 집권기로 늦춰지고, 유자량은 아예 안 나왔다.[61] 태조 왕건에서 고려 장수 김락 역을, 제국의 아침에서 황보숭 역으로 출연.[62] 태조 왕건에서 이치우는 북원의 호족 양길 역으로 출연했으며, 아들 현덕수 역으로 나온 황덕재는 양길의 둘째 사위 역할로 출연했다. 전작의 양길과 비교하면 양길의 은근히 의심많은 점을 빼버리고 호방하고 사람 좋은 어른 정도의 모습을 보이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아들 현덕수 역의 황덕재는 맹장이라는 언급이 나왔기 때문인지 여유롭게 서경의 조위총 군을 격퇴하는 등 능력있는 장수로의 모습을 보이는 점에서 전작보다는 버프를 받아서 등장하였다.[63] 태조왕건에서 고려의 장수 박수경 역할을 맡았던 배우로, 나중에 최충헌의 부하 단역으로 잠깐 얼굴을 비춘다. 즉 1인 2역. 박수경의 형 역할을 한 박수문의 배우 김경응 역시 1인 2역으로 묘한 인연이 이어진다.[64] 전작 태조 왕건에서는 후백제 장수 신덕을, 제국의 아침에서 최행귀 역을 연기했다. 명성황후에서는 안동 김씨가 중진 김병시 역을 맡았다.[65] 지금은 이준우란 이름으로 개명[66] 두경승의 계획을 말해 대장군이 된 것이 아닌 그 전에 그러니까 이의민이 죽은 뒤 최충헌이 상장군이 되었을 때 대장군으로 승진.[67] 유동윤 작가가 해당 드라마 때문에 고사한 SBS 왕의 여자 연출자 김재형 PD가 연출자로 낙점되었으나 수뢰 혐의로 손을 뗀 KBS 1TV 태조 왕건 견훤 역이었다.[68]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의 장인 방진 역을 맡았다.[69] 이준의 본인이 권세를 부릴 수 있는 기반이 이의방의 무력이기 때문에 이의방이 낙향, 실각하면 본인도 바로 탄핵받을게 뻔한데도 이런다. 자기가 어디에 기생하고 있는지조차 파악 못하는 인간이다...[70] 이 때 암습을 당하긴 했지만 이의민은 무사한 상태였다.다만 어차피 거의 죽다가 살아난 상태일뿐만 아니라 연주와 서경 양측에게 쫒기던 상황이였으므로 이의민을 부른다한들 개경으로 무사히 올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71] 태조 왕건에서 금강 역을 맡았던 배우다. 훗날 정도전(드라마)에서는 이린의 6대손을 도와 역성혁명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72] 김보당의 난을 빌미로 이의방이 문신들과 종친들을 잡아 가두고 있었고, 문극겸은 이의방과 가까운 사이인지라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문신들을 플어줄 것을 주장하며 황궁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이의방은 그 문신들과 종친들을 모조리 도륙해버렸고, 이에 충격을 받은 문극겸은 각혈을 하며 기절해버린다.[73] 명성황후에서는 미치코 역을 맡았다.[74] 희 외에도 무비에게는 자식들이 십수명 가까이 있었으나 모두 구할 수 없단 이유로 막내 희만 구하고 나머지 자식들은 죽도록 내버려 두었다. 어쩌면 희에게 헌신적인 것도 이런 이유인지도 모른다.[75] 그러나 무비는 고려 왕실, 조정의 잘못을 한낱 왕의 첩에 불과한 자기에게 모조리 떠넘기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실제 무신정변은 여러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일어 난 것이고 무비를 '왕을 유혹하여 나라를 파탄낸 여자'라고 비난만 할 뿐, 실제 무비가 의종 재위 기간에 무슨 악행을 했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이 없기에 무비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다.[76] 채원과 이의방의 사이를 이간질 하기 위해 송유인이 채원에게 무비가 살아있음을 알려주는데, 채원의 협박에 송유인이 정균이 그런 말을 했다고 발설한 관계로 채원은 정균을 잡아갔다.[77] 드라마 초반에 미륵사 주지(양영준 역)가 무비에게 아들 희가 용의 상은 맞는데, 황제가 되는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스님이 되어 나라를 구할 큰 승려가 되도록 하는 것이 나을것이라 말하는 씬이 있는데, 결국 이것이 결국 복선이 되어 버렸다.[78] 어찌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무릎꿇린 상태에서 허벅지 위에 무거운 돌판을 올리는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무릎이 아작났을 것이기 때문에 풀려났어도 무예를 펼칠 수 없다.[79] 태조 왕건에서는 견훤을 못마땅해하는 계모 남원 부인 역할이었는데, 서인석 입장에서는 전작의 계모가 여기에서는 조강지처가 되어버렸다.[80] 명성황후에서는 순종비 순명효황후의 아역을 맡아 연기했다.[81] 여담이지만 사료에 따르면 태자비로 있을 때 수령 궁주라는 딸을 낳았다고 한다.[82] 구마적으로 유명한 그 배우와는 동명이인인 1944년생 노 배우.[83] 태조 왕건에서는 최승우에 의해 고려에 간첩으로 파견되는 승려 도우 역할로 출연. 전작에 이어 흑심을 품은 승려 역할을 맡았다. 이후, 연개소문(드라마)에서는 연개소문의 의제인 생해(장년기) 역으로 출연했다.[84] 이의방과 병사들이 승려들을 진압하기 시작하는 장면에서 자세히 보면 종참이 재빨리 도망치는 게 보인다.[85] 태조 왕건아자개로 유명한 그분.[86] 청주에 있는 전답의 상당수는 정중부가 과거 경진을 후원하면서 준 것이다(...). 줬다 뺐기[87] 채원이 일으킨 반란을 맞아 순검군을 벤 후 두경승에게 자신이 아직 녹슬지 않았다고 말하는 장면이나 말을 탄 채 달려오는 이의민을 활로 저격하는 장면 등. 다만 이의민은 변장을 한 다른 병사였다.[88] 당시 정우성이 박용우에게 형이 장군이라곸ㅋㅋㅋㅋㅋ라고 웃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무인시대 방영 2년 전에 나온 영화 무사에서 정우성이 주인공급 무사를 연기할 때 박용우는 다소 찌질한 모습을 보이는 역관 역할을 맡았었다.[89] 태조 왕건에서는 견훤의 심복 능창(수달) 역할을 맡았다.[90] 조원정이 이 사실을 알려줄 때 경대승이 죽었을 리 없다고 부정하지만 조원정의 반응은 "네가 죽여놓고 뭔 소리?"라고 어이없어 했다.[91] 전작 태조 왕건에서 이계인 본인이 연기한 애술에 비하면 전투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묘사된다. 궁지에 몰린 이의민과 1대1로 맞붙었으나 한방에 털려서 낙마하는 수모를 당한다. 이때 대결 전에 배우가 전작에서 하던 낯익은 폼을 잡고 자신있게 돌격하다 털리기에 이 장면이 더욱 개그스럽게 보인다.[92] 도방이 몰락해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청주 가문을 따르기로 한 중랑장 등 하위 장교들의 명단을 넘겨준다.[93] 야인시대에서 이정재의 청년 역할을 맡았다.[94] 야인시대에서 명동파의 간부 맨발의 대장을 맡은 그 배우.[95] 당시에 무명이었으나 이후 드라마 신돈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96] 전작 태조 왕건에서는 동남풍을 불게 한 태평 군사 역을 맡았다. 명성황후에서는 사이온지 긴모치 역을 맡았다.[97] 유동윤 작가가 해당 드라마 때문에 고사한 SBS 왕의 여자 연출자 김재형 PD가 연출자로 낙점되었으나 1996년 8월부터 1998년 5월까지 KBS 1TV 용의 눈물 촬영 당시 조연급 탤런트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이유 탓인지 1999년 8월 19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손을 뗀 KBS 1TV 태조 왕건에서 궁예,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 역 물망에 한때 거론되었으며 불미스러운 일로 '태조 왕건' 연출직 명단에서 퇴출된 김재형 PD는 1999년 11월 26일 서울 지검으로부터 징역 2년, 추징금 1612만원이 구형되었고 타 방송사로 옮겨 처음 연출을 맡았던 SBS 여인천하로 재기에 성공했다.[98] SBS 장희빈에서 희빈 장씨 역을, 명성황후에서는 영보당 이씨 역을 맡았다.[99] 물론 이당시의 이의민은 말 그대로 너무 강직한 무인이라 이의방에게는 충신이었을지 몰라도 가족에게는 신경도 안 쓰고 돈도 제대로 안 벌어오는 등 아버지나 남편으로써는 꽝이였기에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다. 실제로 이의민 가족은 허름한 초가집에서 살기도했고.[100] 하지만 최씨도 큰소리칠 처지는 아닌 게 초기 이의민은 이고의 눈밖에 나 장군은 못 되었지만 그래도 중랑장으론 승차해 호의호식할 정도는 아니라도 식구들 건사할 만큼의 녹봉은 올랐는데, 이지순의 말에 의하면 대부분을 최씨 고리빚 갚는데 쓰고 있다. 나중에 이의방이 선물해준 비단도 살림에 안 보태고 옷을 지어 입어 이의방 처 조씨가 속으로 비웃는 걸 보면, 고리빚도 사치나 노름 때문에 빚을 졌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의민과 최씨 부부 모두 잘못이 있다.[101] 근데 이건 뭐라 할 수가 없는 게 이의민이 정실부인인 최씨에게는 한번도 살갑게 대해주거나 잘해준 적도 없으면서 부용부인에게만 잘해주며 그녀를 부인으로 여기니 화가 안 날 수가 없다. 그리고 부용부인 때문에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기도했으니. 실제로 그 막장인 이지영, 이지광도 저 여자 때문에 거병하려고 맘먹은 거고 어머니를 내친 거 아니냐고 자신들의 어머니는 최씨 한 사람뿐이라고 직접적으로 디스를 했으니 말 다한 셈.[102] 다음작인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조수창을 연기하였다.[103] 일단 안렴사(엄밀히는 안렴사가 아니고 안찰사. 안렴사는 1276년에 안찰사에서 개칭된 것)는 각 도의 최고 지방관이었으니 안렴사를 모시는 사람이 다른 남성과 정을 통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데, 그렇다고 김자양의 아들이라고 하자니 극중에서 묘사되는 부자 간의 성격이 너무 다르다. 김자양은 치안 유지라는 이유만으로 생사람을 잡아다가 죽이는가 하면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최씨를 내버리는데, 이지순은 하술되듯이 양심적인 개념인.[104] 당연히 이의민과 최씨가 첫날밤을 치르고 열달이 못 되어 태어났지만, 이의민은 달을 다 못 채워 태어난 거로 여기고 아기 때 좀 더 애처로워했다고 한다.[105] 두두을과 최씨가 처음 만날 때 "이장군의 장남이 아버지를 닮았다."는 말에 최씨는 "얘는 날 닮고 둘째가 지 애비를 닮았다."고 하자 두두을은 다시 "이장군은 장남은 아버지를 부인의 장남은 어머니를 닮았다."라고 말한 걸 보면 두두을도 이들 형제에 대한 일을 다 알고 있었다.[106] 이 사건은 이의민의 파멸과 이어지는데, 이 사건으로 뒷목을 잡게 된 명종이 두경승을 이용해 이의민을 제거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별다른 명분이 없어서 기다리기만 하고 있던 최충헌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되었다.[107] 다음작 불멸의 이순신에서 김시민을 연기하였다. 명성황후에서는 일본 낭인들의 행동대장격인 사사키 역을 맡았다.[108] 화가 나면 무조건 품에서 나이프를 뽑고 본다. 이때 포스는 그야말로 깡패.[109] 양아치인 이지광도 형의 명령이니 따르기는 하지만, 천한 기생년 때문에 망칠 생각이냐고, 또 아버지의 뜻에 거스를 생각이냐고 왜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냐고 설득을 시도해보기도 할 정도. 그래도 이건 억울하게 갇힌 기생을 탈출시키는 것이니 이지영의 행적 중 그나마 정삼참작(?)이 가능한 것. 이의민도 이 과정에 이지순과 다툰 것을 질책했지 기생 파옥은 "나라도 나 때문에 억울하게 갇혔으면 그랬을 거다."라며 불문에 붙였다.[110] 같은 양아치인 이지광마저도 기겁해서 제정신이냐고 할 정도로 무지막지한 행동이었다. 온화한 성품인 이지순이 이에 빡쳐서 이지영을 두들겨 팼을 정도.[111] 이때 분을 못이겨 단검을 뽑아 최부를 죽이려고까지 했지만 최부에게 얻어맞는다.[112] 천출 출신으로 수박에 뛰어나 발탁된 인물이라는 설명이 붙기는 하지만 가볍게 제압당하고, 홧김에 단검으로 찔러 상처를 입힌다.[113] 타고난 용력을 가진 이의민도 체계적으로 무예를 배우기 전엔 이의방에게 매번 졌다. 그러니 무력이 강하다지만 일반인 이상인 것일 뿐이지 아버지에는 못 미치는 이지영이 훈련도 게을리 하니 다른 무인에겐 패배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114] 드라마가 방영할 당시에는 본명인 김성훈으로 활동했다.[115] 예를 들어서 후궁을 건들 때 만류하거나, 황궁에서 여자 문제로 견룡군과 싸우거나 감옥에 갇힌 기생을 빼돌리는 짓을 하려 할 때. 그러나 기겁하기는 해도 적극 만류하지 않고 눈치를 보는 것으로 끝난다.[116] 어린 시절에는 이지순이 이지광을 업어 키웠다. 그리고 후계자 문제로 이지순과 대립하는 이지영과 달리 이지광은 첫째 형이 사실은 이복형이었다는 사실 외에는 이지순을 크게 싫어할 이유가 없었다.[117] 드라마 초기 각본에 따르면 당당히 죽음을 맞는 이지순과 달리 이지광은 그 동안 모은 재물을 언급하면서 목숨을 구걸하다가 죽었다고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형인 이지순을 따라 행동하는 모습이 되었다. 막장인 이지영을 따를 때는 대형사건에만 소심하게 굴뿐 같이 만행을 벌였지만, 개념인인 이지순을 따를 때는 그럭저럭 정상인스럽게 행동했다는 것이 특징.[118] 태조 왕건에서 견훤의 책사 최승우를 연기했다.[119] 사실 이의민이 죽은 직후 이의민의 시체를 가지러 왔을 때 최충헌이 박진재에게 두두을을 죽이라고 지시를 내리지만, "최충헌도 결국 난신적자가 될 것이다"라는 두두을에 말에 박진재가 반발하며 최충헌이 나라를 구하는 모습을 살아서 지켜보라며 두두을을 살려준 인연이 있다.[120] 태조 왕건에서는 박영규의 처이자 견훤의 딸인 국대 부인을 연기했고 제국의 아침에서는 가상 인물 초선을 맡아 3연속 출연을 달성했다. 이 당시에는 본명인 임경옥으로 소개됨.[121] 어린 시절에는 이지영을 조카로서 무척 귀여워했고, 이의민도 부루를 숙부로 소개하며 부루가 특히나 이지영을 상대로 놀아주던 것을 생각한다면...[122] 극중 이의민이 위의 대사를 한 직후에 "최 장군이 내 아들을 베어버린다 한들 자네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까지 말하기도 했다. 뭐 실제로 죽이라는 의미는 아니었겠지만(...) 그만큼 이의민이 최부에게 갖는 신뢰가 대단했음을 보여주는 것.[123] 김사미 군의 잔여 병력을 설득하기 위해 스스로의 팔에 상처를 입혔기 때문에, 작중에서 묘사되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격전을 벌이기에 무리가 있었다.[124] 야인시대에서 김기홍역을, 불멸의 이순신징비록에서 권율 장군 역을 맡았다. 명성황후에서는 여흥 민씨가의 중진인 민응식 역을 맡았다.[125] 최부는 이의민에게 충성을 다할 사람이지만, 자선은 가슴 속에 야심을 품은 인물이라고.[126] 그런데 흥왕사 승려들의 난은 1217년의 사건인데, 이 때까지 유씨가 출연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 당시 최충헌이 69세였으니, 유씨는 최소한 아흔을 넘겼을 것이기 때문이다.[127]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의 큰어머니 오숙근 역을 맡았고 정도전에서는 명덕태후 역을 맡았다. 명성황후에서는 흥선군의 아내인 부대부인 민씨 역을 맡았다.[128] 최우가 최향에게 장군직에서 물러나도록 압력을 넣은 것으로 오해했기 때문인데,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최향은 최충헌을 만류하고 형을 부축해 주나 정작 최우의 입에서 나온 말은 형을 모함하여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고 싶으냐는 것이었다.[129] 애초 이쪽은 형에게 순종적으로 굴려고 했고, 아예 사직하고 승려가 되려고 했으나 그조차도 용납해주지 않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권력에 타락한 아버지와 형의 태도에 상처를 받았고, 권력 자체를 갈망하기보다는 변한 아버지와 형에게 정이 떨어지고 공포에 질린 끝에 살아남기 위해 타락한 쪽이다.[130] 딱히 자운선을 주목해서라기보다, 기생 교육을 받는 자와 훈육을 총감독하는 자의 관계가 곧 모녀 관계가 되는 것으로 묘사된다.[131] 정도전에서 윤소종 역을 맡았고 근초고왕에서는 부여휘 역을 맡았다. 명성황후에서는 갑신정변의 주역 중 하나인 김옥균 역을 맡았다.[132] 명성황후에서는 훈련대장 홍계훈을 연기했는데 여기서도 화려한 무예를 선보인다.[133] 사실 둘의 실력은 동급에 가깝다. 미조이와 처음 맞붙었을 때는 사실상 무승부를 냈으며 미조이를 끝장낼 당시에는 난전 중에 기습적으로 죽인 것에 가깝다.[134] 유동윤 작가가 해당 드라마 때문에 고사한 SBS 왕의 여자 연출자 김재형 PD가 연출자로 낙점되었으나 수뢰 혐의로 손을 뗀 KBS 1TV 태조 왕건에서 왕건 역 최종 후보에 한때 거론됐다.[135] 군부 수장이자 이의민을 경계하던 조원정에게 최충헌이 이의민의 반역을 도운 간자라고 발고해 최충헌이 형부의 문초를 받은 기록을 남겼고, 후일 이의민이 개경으로 올라왔을 때 최충헌이 이 문초 기록을 언급해 이의민의 의심을 한 번 넘겼다. 거짓발고로 결론이 나면 만적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최충헌이 사실을 밝히기 전까지 홍련화에겐 배신자라고 욕을 먹었고 최충수에겐 아예 매질을 당핬다.[136] 명성황후에서는 일본 공사관 무관인 오카모토 류노스케 역을 맡았다.[137] 야인시대에서 김이수 역을 맡았다.[138] 태조 왕건에서는 도선대사 역을 맡았으며 명성황후에서는 흥선군을 탄핵하여 물러나게 한 최익현 역을 맡았다.[139] 정세유는 극 중 1186년에 퇴장했는데 그 때까지도 나이 많이 쳐 줘야 40대 후반으로 밖에 안 보였다. 물론 조원정이나 기타 인물들과 연배가 비슷하다고 설정했다고 가정하면 50대 중~후반 정도로도 퉁 칠 수 있지만 겨우 그가 퇴장하고 17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대로 같은 나이 많은연기자를 그의 아들로 설정한 것은 무리가 있다. 실제 정숙첨은 최우의 나이를 보면 최충헌과 나이가 비슷하거나 많을 것이기 때문에 미스 캐스팅은 정세유 쪽이다.[140] 배우 분은 연개소문(드라마)에서는 수문제의 장남 양용으로 출연하였다. 재미있게도 무인시대에서 상관으로 모시던 최충헌 역의 김갑수가 동생 수양제로 출연하였는데, 수 양제의 계략에 휘말려 폐태자당하고 가족도 잃고 목숨까지 잃는 불행을 당하는 역으로 만났다.[141] 박진재는 과거 최충수와 최충헌은 권력 다툼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고, 최충수도 그럴 것이라고 확답했으나 권력자가 되자마자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142] 태조 왕건에서는 궁예의 충복 금대 역할로 출연한 배우로,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비장한 최후를 맞이하는 부관 포지션이다.[143] 위에서도 쓰여져 있듯, 극 초반에 정균에게 암살당하는 왕자 대령후 역할도 맡은 바 있다. 즉 1인 2역.[144] 태조 왕건에서 견훤의 이복 동생 용개 역으로 출연했다.[145] 필담을 나눌 때, 뭐라고 썼는가가 한국어 나레이션으로 나오긴 한다.[146] 그리고 여진족이기 때문에 중국어가 아니라 여진어를 썼을 가능성도 크다. 차라리 금나라 측 인물들이 후손인 만주족만주어를 썼다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금나라의 여진어는 후대의 만주어와 차이가 있었지만 만주어도 거의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사실상 여진어를 제대로 복원하는 건 불가능하므로).[147] 이의방은 자신은 까막눈이라며 형 이준의에게 살생부 제작을 맡겼다.[148] 배우 출신이 아닌, 해동검도의 네임드 검사. 즉 진짜 검객이 카메오로 출연한 것이다. 이후 SBS 연개소문(드라마)에도 출연하는데, 이 때는 연개소문의 여동생 연수정의 호위 무사 쌍검녀 역으로 여러 회에 걸쳐 무쌍을 선보인다.[149] 태조 왕건에서 공산 전투에서 왕건을 위해 전사하는 8공신 중 하나인 장군 전의갑으로 출연했던 배우. 이외에는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다수 출연했는데 유독 불륜남으로 자주 등장했다...[150] 이 중 호족 대표로 나온 장기용은 전작 태조 왕건에서 고려의 장군 이치를 연기했으며, 척추가 꺾인 채 가마솥에 들어가있던 의종을 장사지내는 장면을 끝으로 퇴장한다.[151] 뒤를 봐주던 이의방은 죽고, 정균의 모략으로 근거지였던 연주에 배반으로 기습을 당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152] 태조 왕건에서 견훤의 동생 능애를 맡은 그 배우. 전작에서는 서인석과 애증의 관계를 보여주더니, 이번 작품에서는 아예 적으로 만나고 말았다. 명성황후에서는 전봉준 역을 맡았다.[153] 명성황후에서는 원세개 역을 맡았다.[154] 이후에 등장한 김사미의 난, 이비, 패좌의 난은 신라 부흥 운동과 연결되었기에 순수 민중봉기는 아니다.[155] 태조 왕건에서 최승우의 집사 역을 맡았다.[156] 태조 왕건에서 아지태를 참소한 청주 출신 관리 입전, 견훤이 금산사에서 탈출할 때 그를 보호한 박영규의 집사 등 여러 엑스트라를 연기했다.[157] 모래시계제5공화국에서 삼청 교육대 입소자로 출연한 배우. 드라마 최후반부에 연못 파는 양수척으로 재출연한다.[158] 다만 경대승은 부인이 있었으므로 첫사랑이라고 보기 애매.[159] 명성황후에서는 무위대장 이경하 역을 맡았다.[160]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조원정 역의 김주영은 태조 왕건에서는 극 초반부에 진성 여왕의 숙부인 위홍 역을 맡았었으며 견훤을 수하로 두었다는 것. 즉, 이번 작에 와서 상하관계가 거꾸로 되었다.[161] 최부도 이 때 무인으로서 죽음을 택한 조원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예를 갖춰 모시라고 말하고, 조원정은 마지막 자존심으로 마치 호위를 받는 등 당당하게 돌아가서 처형당한다.[162] 태조 왕건에서 왕건 가문의 충복 장수장을 연기하였고, 후속작 대조영에서는 대중상의 의형제 고돌발을 연기하였다.[163] 그런데 이 부분에 있어서 극중 혼란이 몇 차례 있는데 조원정이 석린을 부를 때 상장군이라는 호칭을 쓰는 반면 자막에는 대장군으로 나온다. 의상과 배석도 대장군 위치라 각본과 연출상의 오류로 보인다.[164] 정확히는 안찰사를 벌하려는데 황제가 즉시 처벌을 해주지 않자 안찰사가 실록이 편찬되면 자신과 같이 정변에 참가한 무신들이 힘을 잃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한다며 그런 사람들을 빨리 처벌하라 화를 낸 뒤 투구를 내던졌다.[165] 작가겸 배우. 2010년도 이후에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166] 서울1945에서 이동우를 도와주는 식당 주인 역을 맡은 배우.[167] 태조 왕건에서 견훤의 부하 장수 방희 역할을 맡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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