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무역은행 강도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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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범인
3. 전개
4. 결과


1. 소개[편집]


주성하TV

2003년 7월 22일 낯 12시 50분 경에 발생한 북한의 무장강도 사건. 무려 경계가 삼엄한 평양 중심부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2. 범인[편집]


범인은 사건 당시 26세[1]였으며 조선인민군 제2군단에서 견인포 트럭을 몰던 운전수였지만 복무 8년 차에 결핵에 걸려 강제제대되었다고 한다. 제대 이후에도 고된 생활고에 시달려 끼니도 챙기지 못했고 결국 자신의 공범인 애란이라는 연인과 함께 조선무역은행의 돈을 탈취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3. 전개[편집]


7월 22일 장난감 권총과 성냥화약과 도화선으로 제작한 사제 수류탄으로 무장한 범인은 조선무역은행에 진입해 사제 수류탄을 던졌다. 은행원들은 모두 폭발에 대비해 엎드렸으며 범인은 출납탁자 위에 올라가 장난감 권총으로 총소리를 냈고 영옥이라는 이름의 외화출납원의 얼굴을 가격해 쓰러트린 뒤 4만 달러를 갈취해 그대로 사라졌다고 한다. 부원 김만호는 범인이 사라지고 나서 현장을 뒤늦게 확인했는데 수류탄은 불발이었다고 한다.[2]

범인은 부흥역에서 택시 운전수에게 100달러를 전해주고 거스름돈을 받지 않은 채 평천구역으로 도주했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범인이 버리고 간 서류가방과 장난감 권총이 발견되었고 인민보안성(현 사회안전성)은 이를 바탕으로 범인의 지문을 수집하고 전국의 지방 보안서에 수사를 지시하고 몽타주를 전국에 배포했다고 한다.

수사 와중에도 범인은 남포시까지 도주했고 돈을 바꾸려다가 신고 때문에[3] 다시 도주했고 3만 달러를 백화원 인근의 야산에 은닉한 뒤 나머지 자금을 챙기고 자신의 연인과 함께 전국 이곳저곳으로 도주하고 다녔다.

하지만 8월 27일 함경남도 둔전인민보안서의 식당접대원 지영미가 범인을 알아보고 신고했고 범인은 도주하다가 둔전역에서 결국 체포당했다고 한다.


4. 결과[편집]


당연히 김정일은 격분해 '범죄자들의 3대를 멸족시키라.'고 지시했고 범인과 연인과 그의 가족들은 모두 처형되었고 친인척들은 전부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었다고 한다. 김정일비자금이 예치된 무역은행에서 대담한 무장강도까지 벌였으니 김정일 입장에선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범인도 정황상 이를 알고도 도박을 감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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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7년생. 북한은 1980년대 부터 만 나이를 채택했다.[2] 도화선의 불이 성냥화약에 닿지 않았다고 한다.[3] 북한 무역은행에 예치되는 달러는 일련번호를 등록시켜 놓는데 이것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