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 (r20200302판)

문서 조회수 확인중...

히브리어
אמן
그리스어
αμήν
라틴어
Amen
러시아어
Аминь
루마니아어/터키어
Amin
에스파냐어
Amén
영어
Amen(아멘/에이멘)
아람어
ܡܢ
아랍어
آمين
<^|1>일본어
ア―メン(아-멘),
エ―メン(에-멘),
アミン(아민)
중국어
阿门 / 阿門
만주어
Amen(아먼)
1. 개요
2. 상세
3. 그 외


1. 개요


히브리어로 '진실로', '확실히', '참으로', '그리 되게 하옵소서'. 즉, 동의의 뜻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영어에선 "So be it"이라는 말로도 많이 대체된다. 한국어의 '그렇습니다', '암', '아무렴', '하모(동남 방언)', '응' 정도에 해당된다. 오늘날 인터넷 용어로 치면 'ㅇㅇ'에 더 근접할지도 모르겠다. '확고한, 견실한, 신뢰할 수 있는' 등을 뜻하는 어근에서 나왔다.
기독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문구로, 성경에서의 용례는 맹세나 저주의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공언할 때[1], 찬송의 화답[2] 등이 있고, 오늘날과 같이 기도의 끝맺음으로 사용된 것은 신약시대 이후로 보인다.[3]
여담으로 이집트에서는 함부로 사용하면 안되는 문구로, 이집트 신과 발음이 똑같기 때문이다.

2. 상세


기도의 끝맺음으로 사용할 경우 대부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라는 말이 아멘 바로 앞에 읊어진다.[4]복음서에서, 예수가 가끔 말머리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고 운을 떼는데, 여기서 나오는 '진실로'가 바로 '아멘'이다(αμην αμην[5] λεγω υμιν ουκ). 이 때 예수가 말한 '아멘'은 그의 진술에 당대 랍비들과는 구별되는 메시아적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서였다.
가장 많이 사용될 때는 기도를 끝낼 때지만, 개신교에서는 일부 찬송가를 끝낼 때 사용한다. 가톨릭 성가 중에도 일부 있다. 본래 개신교 찬송가와 가톨릭 성가가 공유하는 곡들이 제법 많기도 하고. 특히 찬송가에서 아멘으로 끝마칠 때는 IV(버금딸림화음)-I(으뜸화음)으로 이어지는 특이한 종지법을 사용하는데 이를 '아멘 마침'이라고 한다. 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Amen이 반복되는 곡도 있는데 들어보면 알만한 꽤 유명한 곡이다. 아멘 마침은 서유럽 고전 종교음악에서도 등장하는데, 모차르트의 레퀴엠라크리모사(부속가) 같은 일부 미사곡들이 대표적인 예다. 이 미사곡들은 일종의 기도문이기 때문에 하나의 기도를 끝마칠 때처럼 아멘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종교음악이 아니어도 아멘 마침이 나올 수도 있는데,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의 종지부 역시 아멘 마침이다.
목사예배 설교를 할 때 교인들이 일종의 추임새로도 사용하는데, 주로 '~믿습니다' 뒤에서 '아멘!', 또는 '할렐루야!'라고 선창하면 '아멘!'하고 복창한다. 천주교정교회 신자들에게는 매우 신기한 광경이다. 천주교 미사와 정교회 성찬예배에서는 사제가 기도를 바치고 나면 끝부분에 다함께 '아멘'이라고 마치는 부분만 있으며, 보통 성가신부의 강론 중에 '아멘!!'이라고 외치지는 않는다.[6] 이 때문에 어떤 신부들은 "개신교 보니까 거긴 목사가 말하면 아멘아멘 하면서 받아주더만, 왜 우리 신자들은 지켜보고만 있음?"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한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역시 감독이 기도를 마치고 교인들이 끝부분에 함께 아멘을 하고, 간증 중간중간마다 아멘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든 개신교가 다 이런 것은 아니며, 한국이나 중남미 개신교처럼 오순절교회의 영향이 지대한 경우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할까, 보수적인 장로회(예장통합[7])의 경우도 설교 도중에 아멘을 복창하는 일은 드물다.
미국에서는 '에이멘'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클래식 음악(클래식과 합창 음악은 정확한 딕션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이나 정형화된 예식, 기도문에서는 '아멘'이라 발음하는 경우가 많으며 미사를 드리는 경우에는 국가나 지역마다 다소 다르긴 하지만 '아멘'과 '에이멘' 중 아무거나 써도 상관은 없는 듯하다.[8] 복음주의와 영어 복음성가에서는 '에이멘'으로 많이 발음한다. 한국어에서도 드물게 '에이멘'이라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9]
그리스어권에서는 '아민'이라고 발음한다. 원래 αμην의 발음은 아멘이었으나 중세 그리스어를 거치며 모음의 변화로 인해 에타(η)의 발음이 바뀐 것이다. 한국정교회에서도 이런 영향을 받아 '아민'이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이슬람교에서도 사용하며 아-민으로 발음한다. 그 뜻은 '(하느님!)저희들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이다.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기도(두아) 끝에 말하며, 쿠란의 제 1장(개경장, 수라툴 파티하)을 읽은 후에 '아-민'이라 말한다. 이는 개경장이 일반 기도처럼 하나님께 요청하는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10] 개경장을 읽은 후에 아민이라고 말하면 천사들도 같이 아민이라고 말하며 소원이 받아들여진다고 믿어진다.
바하이에서도 아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나, 일반적인 기도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장례식에서의 위령 기도나 합동예배에서 자주 사용한다.
스와힐리어에서는 아미나(Amina)라고 말한다. 문명 4의 주제곡 Baba Yetu는 주기도문을 스와힐리어로 부른 것인데, 그래서 이 말이 꽤나 자주 들린다.

3. 그 외


현실에서도 당황스럽거나 답이 없는 상황에서 가끔 쓰이며 영어권에서는 장난스럽게 남의 말에 맞장구를 칠 때 에이멘!이라는 식으로 화답한다.
흑인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가 목회자 역으로 주연한 영화에서는 The End 대신 Amen이 쓰인 일이 있다.
에일리언 3에선 뉴트와 힉스의 장례식을 할때 죄수들이 한 손을 쳐들고 아멘! 이라고 하는 통에 졸지에 개그가 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기독교 외의 요소와 엮어서 만든 베리에이션이 생겨나기도 한다. Ramen, 야멘, 마멘, i-Men, 매멘, 호멘, 효멘, 드멘, 치멘, 엘-멘, 하멘, 니멘, 주멘, 도멘, 검멘, 울멘 등이 있다. 마찬가지로 할렐루야 역시 이런 바리에이션이 많다.
고대 이집트의 신 아문을 아멘이라고도 쓰기 때문에 여기에서 이 이름이 나왔다는 설이 있고 두산백과도 이 설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정설로 취급하지 않는데, 히브리어 아멘은 알레프로 시작하는 반면 아문의 아멘은 요드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두산백과에서도 해당 내용이 삭제되었다.
무언가를 높이 추어 올릴 때 ㅡ를 여러 개 붙여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페이커님의 무빙을 보고 놀랐습니다 아ㅡㅡㅡㅡㅡ멘' 이 있다. 또한 도재욱이 등장 하거나 맞는 말만 해도 도ㅡㅡㅡㅡㅡ멘 거리는 사람도 있다.
아멘 브레이크와도 관련이 있다. 아멘 브레이크가 등장한 곡인 Amen, Brother가 Amen이라는 제목의 찬송가를 원곡으로 하고 있다.

[1] 신명기 27장 15절~26절.[2] 시편 41장 13절.[3] 코린토 1서 14장 16절.[4] 가톨릭에서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라고 한다.[5] 현대 그리스어로 읽으면 아민.[6] 강론이 끝나면 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한데 드물며, 강론 중간에는 대부분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7] 예장합동의 경우는 예장통합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편이라 아멘 추임새가 자주 튀어나온다.[8] 미국 천주교회의 경우 미사 중에도 에이멘을 더 많이 사용한다. 반면에 영국 천주교나 성공회에서는 '에이멘'이라고 발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9] 주로 개신교에서.[10] 인샬라(하나님의 뜻대로), 알라후 아크바르와는 전혀 다른 뜻이며, 각각 전혀 다른 상황에서 쓰인다. 자세한 것은 각각의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