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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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06년 11월 23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이다. 개봉 당시보다 시간이 갈수록 더 회자되고 높이 평가되는 작품이다.
마지막 명장면이 있으니 끝까지 보길 바란다.
2. 등장인물[편집]
- 양덕자 역 - 김해숙
- 최희주 역 - 허이재
- 조판수 역 - 김병옥
- 김양기 역 - 김정태
- 이창무 역 - 한정수
- 김병진 역 - 지대한
- 최민석 역 - 박성웅
- 성진 역 - 박정선
- 상철 역 - 박철호
- 웰빙사장 역 - 이호성
- 미애 역 - 양희윤
- 최도필 역 - 홍의정
- 싸우나 직원 역 - 이종윤
- 이은미 역 - 박은혜 (특별출연)
- 의사 역 - 정은표 (특별출연)
[ 단역 펼치기ㆍ접기 ] - 양기파 1 역 - 구자훈
- 양기파 2 역 - 홍은표
- 양기파 3 역 - 김어진
- 창무파 1 역 - 김승기
- 창무파 2 역 - 이준원
- 창무파 3 역 - 문정수
- 홍사장 역 - 오순태
- 덕근 역 - 이욱현
- 덩치 1 역 - 김경천
- 덩치 2 역 - 박유민
- 덩치 3 역 - 박병렬
- 덩치 4 역 - 서왕석
- 덩치 5 역 - 오권열
- 대학교수 역 - 김학재
- 비서 역 - 이승희
- 의사 1 역 - 정재헌
- 의사 2 역 - 이후경
- 의사 3 역 - 강석범
- 간호사 1 역 - 이란희
- 간호사 2 역 - 신은미
- 미애친구 역 - 신은숙
- 조폭 1 역 - 김지형
- 조폭 2 역 - 김현준
- 조폭 3 역 - 방계훈
- 조폭 4 역 - 박세훈
- 조폭 5 역 - 박종준
- 최도필 역 - 홍의정
- 도필일당 역 - 서동석
- 도필일당 역 - 박병렬
- 도필일당 역 - 이상하
- 도필일당 역 - 김원진
- 정비공 1 역 - 심인보
- 정비공 2 역 - 박성훈
- 정비공 3 역 - 황인성
- 룸싸롱언니 1 역 - 임지혜
- 룸싸롱언니 2 역 - 김우현
- 룸싸롱언니 3 역 - 최영은
- 다방언니 역 - 남희연
- 죄수 1 역 - 성낙민
- 죄수 2 역 - 김택수
- 오라클직원녀 1 역 - 김주란
- 오라클직원녀 2 역 - 이소진
3. 줄거리[편집]
달리는 열차 안, 한 남자가 호두과자를 먹으며 수첩에 적힌 '호두과자 먹기'를 지운다. 기차에서 내린 남자는 다리 아래 강가를 내려다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지방의 소도시[7] 의 미친 개로 이름을 날렸던 오태식은, 지역 조폭들도 건드리지 못할 정도의 막강함과 똘끼로 충만한 건달이다.
그러다가 조폭과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한 명을 칼로 죽이게 되고, 이 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8]
이런 그에게 면회를 온 건 다름 아닌 태식이 죽인 남자의 어머니 양덕자(김해숙 분)다. 자신의 아들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따듯하게 대해주는 덕자의 태도에 감화된 태식은 교도소에서 개과천선하기로 결심, 술 마시지 않기, 싸움 안 하기, 울지 않기 등 소소한 목표를 수첩에 적으며, 출소 후 지키리라 다짐한다. 시간이 흘러 태식은 출소하여 마을로 다시 돌아와 그곳에서 덕자가 마을에서 운영하는 밥집이 영화의 제목인 '해바라기'라는 상호의 가게에 들러 마을에 정착해 과거의 일에 손 씻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간다.
한편 태식이 수감되어 부재중인 틈을 타서 마을을 차지하려던 병진(지대한 분)은 사창가 포주였던 조판수(김병옥 분)와 함께 마을을 접수한다. 태식을 따르던 양기(김정태 분)와 창무(한정수 분)는, 태식이 수감되기 전까지 같이 어울리던 동네 양아치들이었는데, 조판수 밑으로 숙이고 들어가 나름 평화를 즐기며 살고 있었다. 허나 태식의 출소 후 마을은 다시 긴장감에 휩싸인다.
지역 건달들의 보스 격인 시의원 조판수가 일대를 재개발하려고 하지만, 양덕자는 식당을 팔 생각이 없었다. 양덕자 모녀의 집에 태식이 객식구로 들어가고[9][10] , 마음을 잡고 성실하게 살려고 하는데 태식의 주변은 그의 힘을 두려워하여 그를 제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태식에게 괴롭힘 당하던 민석은 경찰이 되었고, 출소한 태식에게 볼멘소리를 하고, 조판수는 나름대로 양기와 창무를 이용해 폭력과 협박을 한다. 하지만 병진만이 태식을 안타깝게 보고 조판수를 조심하라고 일러준다.
병진은 조판수를 끌어들여 마을을 접수했지만, 막상 그러고 나니 재력과 힘을 앞세운 조판수가 실세가 되었고, 자신은 뒤로 밀려나는 신세가 됐다. 그 후에도 조판수는 양기와 창무를 중용했기 때문에 병진으로선 섭섭함과 앙심이 더해졌다. 그래서 원한이 있을 법한데도 불구하고[11] 비슷한 처지인 태식에게 잘해준 듯하다.
급기야 해바라기 식당을 부수면서 태식을 돌보던 모녀에게까지 위협을 가하고 태식이 일하는 카센터를 습격해[12] 태식에게 집단폭행을 가하고 사장의 팔까지 부러뜨린다.[13] 다음날 양덕자는 조판수에게 찾아가, 조판수가 사주한 내용이 담긴 아들의 일기장을 증거로 보이며, 이 일기장이 세상에 나오면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쉽게 하기 힘들 거라며 우릴 내버려 두라고 엄포를 놓는다. 이 상황을 안 병진은 몰래 태식에게 가족들이 위험하다고 알려준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희주를 상철(박철호 분)[14] 이 오토바이를 타고 벽돌로 후려져 머리를 다치고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는다.[15] 결국 덕자는 식당을 포기하고, 태식은 조판수를 찾아가 떠나겠다고 얘기하나 조판수의 협박에 자기 한쪽 팔 힘줄까지 끊어가면서 이 세계에 발 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만[16] , 양덕자는 조판수에게 아들의 일기장을 가지고 엄포를 놓은 걸 빌미로 양기에게 교살(絞殺)당한 후, 서류에 강제로 지장이 찍히고 증거품인 일기장은 빼앗긴다.[17] 양덕자를 죽인 후 죄책감에 멘붕한 양기의 표정이 나온다.
이에 태식은 그동안의 다짐을 깨고, 술을 마시고 조판수의 소굴로 곧장 쳐들어간다. 마침 조판수는 자신이 세운 오라클이란 나이트클럽에서 자축 파티를 하고 있었고,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자 창무는 어떤 새끼가 재수없게 울고 지랄이냐며 성질을 내고 이에 태식이 모습을 드러낸다.
나다, 이 씹새끼야. 내가⋯ 내가 10년 동안 울면서 후회하고 다짐했는데⋯ 니네 꼭 그랬어야 되냐? 니네 그러면 안 됐어⋯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씨발새끼들아.
태식이 울분을 토하자 양기는 아주머니 일 때문에 슬픈 건 알겠지만 여기서 이러지 말고 나가라고 하지만, 태식이 "내가 더 슬프게 해줄게."라면서 양기가 흘리고 갔던 귀걸이를 내던지자 그제서야 양기는 태식이 눈치를 채고 왔음을 알게 된다.
희주를 기습한 자식이 누구냐고 묻자, 상철이 야비하고 뻔뻔한 말투로 "그래 씹새꺄, 내가 그랬다. 꼽냐?"라는 망언으로 받아치자,
병진이 형, 형은 나가⋯ 나가, 뒤지기 싫으면.
이렇게 살기를 뿌리던 태식은 갑자기 병진에게 여기서 나가라고 하고, 이에 병진이 조직원들 눈치가 보여서 살짝 머뭇거리자, 태식이 다시 죽기 싫으면 나가라는 말에 태식의 진의를 눈치챈 병진은 조직원들의 멸시를 뒤로 한 채 현장에서 벗어난다. 그 와중에 태식과 어깨가 맞닿을 때 즈음 병진은 "⋯고맙다"고 말하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나간다.[18]
그리고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세상 이치래드라[19] , 알아들었냐? 지금부터 내가 벌을 줄 테니까, 달게 받아라."고 하며 본격적으로 일당을 항해 걸어나가고 이에 창무가 누가 나서서 저 녀석 좀 어떻게 해보라고 일갈하자 앞서 희주를 기습한 양아치인 상철이 창무에게 "형님! 저한테 한번 기회를 주십쇼! 제가 처리하겠습니다."라고 하자, "그래, 해봐!"라는 창무의 명령과 동시에 "이건 기회야... 형님들한테...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 거야... 난 할 수 있어...!"라며 포켓 나이프를 뽑아들고 전력을 다해 달려들지만 태식은 간단히 그의 팔을 잡고 한방에 제압하며 리타이어시킨다.[20]
이후 담배에 불을 붙이더니 그 담배를 한 모금 피우고 냅다 집어던지는데 알고 보니 오라클 안엔 태식이 뿌려둔 휘발유가 가득했고 곧바로 큰 불이 붙어 모두 불 속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태식은 판수의 조직을 상대로 무자비한 응징을 가한다.[21][22]
여기서 태식의 친구였던 창무와 양기도 죽게 된다. 창무는 해바라기 식당을 습격할 때만 해도 태식의 괴력을 알고 있었기에 부하들 앞에서 태식에게 목이 졸리는 수모를 당하고도 덤비지 않고 얌전히 부하들을 데리고 떠났지만 태식이 오라클에 찾아왔을 때는 오른팔 힘줄이 끊어져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여 욕설을 하고 호기롭게 덤벼들었다 목이 졸려 죽는다. 궁지에 몰린 양기는 태식의 배에 칼빵을 놓지만 분노로 눈이 뒤집힌 태식에겐 통하지 않았고 자신이 덕자를 교살한 것과 똑같이 목이 졸려 죽는다. 부하들이 다 개죽음당하고 도망간 뒤[23] 조판수는 겁에 질려 도망치려고 했으나 막다른 길에 몰리자 단념하고 태식을 사전에 처리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태식에게 "쓰레기는 쓰레기야."라고 말한 뒤 그대로 맞아죽는다. 이후 태식은 불타는 오라클 한복판에 우두커니 주저앉는다.
DVD판에는 추가적인 엔딩도 볼 수 있다. 우두커니 앉아 있던 태식은 잠시 뒤 조판수의 시체를 끌며 밖으로 걸어 나오는데 밖에는 경찰이 대기하고 있었고, 제정신이 아닌 태식은 경찰의 멈추라는 말을 무시하고 걸어가다 성진의 총을 맞고 사망한다.[24]
장면이 바뀌어 희주가 얼굴에 흉터를 입은 모습으로 강의 중인 강의실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대학교의 조교로 있는 희주에게 교수가 희주가 쓴 논문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다며 칭찬을 한다. 밖으로 나와 벤치에 앉은 희주는 메모장을 펼친다. 거기에는 희주와 그녀의 어머니와 태식이 해바라기 식당 앞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 들어 있었다.
희주가 메모장을 넘기자 태식이 했던 것처럼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적혀 있는데[25] 그 중 졸업 논문 통과하기에 X자를 그어 체크 표시를 한다. 그리고 희주는 태식과 친구이자 섬씽이 있던 수학 선생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고 석양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4. 평가[편집]
영화 평론가들은 대체로 시큰둥한 반응이지만, 일반 관객들에게는 재미있다는 평을 받는 영화다. 사실 평론가 입장에서 보면 딱히 호평할 만한 구석이 없는 영화이기는 하다. 스토리텔링에서 개연성이 결여된 부분들이 종종 보이고, 카메라 예술로서 독창적인 면모를 찾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기존 걸작들의 클리셰를 제대로 짜맞추기에는 기본 플롯이 너무 단순하다. 액션 역시 뚜렷하게 가점을 줄 수 있는 구석이 없다. 이 영화와 같은 장르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영웅본색처럼 긴장을 줬다 풀었다 하는 부분이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한 마디로 그냥 평범한 영화로 볼 수 있다.
반대로 많은 관객들은 재미있다는 평을 한다. 영화가 내내 답답하게 전개되다가 마지막 15분에 원초적인 복수의 완성으로 카타르시스를 폭발시키기 때문에 그 기억이 강하게 남아 좋게 보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매해 나오는 망작들을 고려하면 "이 정도라도 보여주는 게 어디냐?" 정도로 호평하는 사람들도 있고, 킬링 타임용 영화로도 나쁘지 않기도 하다. 애초에 관객들은 평론가처럼 독창성이나 플롯의 치밀함, 시각예술로서 영화의 완성도를 크게 따지지 않고, 웬만큼 괜찮으면 좋은 영화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평론가와 관객들의 관점의 괴리는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개봉 당시에는 150만에 그친 영화지만, 마지막 15분 동안의 전개와 대사가 워낙 유명하다. 바람과 함께 뒷소문으로 후세에 훨씬 유명해진 영화.
5. 명대사[편집]
사우나 직원: 아저씨! 자꾸 그렇게 장난치면 안 되죠. 넣다, 뺐다~. 지금1 그게 얼마나 미세한 최첨단 지금2 센선데 지그음~!3 으이그~! 고장납니다.
태식: 그냥... 안 그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우나 직원: (혼잣말) 하이그. 거 알 만한 사람이 왜 그래? 으이그... 아 난 왜 자꾸 고장났나 했어? 얼마나 비싼 건데 그게 최첨단 지금4 미세한 게... 고장나면 뭐 자기가 뭐 물어... (화를 못 이기고) 아니? 아저씨가 그렇게 돈 많아요? 아니? 물어줄 거냐고? 아저씨.
태식: 예?... 아니요. 제가 이걸 처음 보는 거라 가지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사우나 직원: (태식의 문신을 보고) 딸꾹...
창무: 어떤 새끼가 재수없게 울고 지랄이야?!
태식: 나다, 이 씹새끼야...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씨발새끼들아..."[26]
[27]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세상 이치라더라, 알아들었냐? 지금부터 내가 벌을 줄 테니까... 달게 받아라."
"오태식이 돌아왔구나."[28]
'반갑다.''
''근데 그 손으로 뭘 어떻게 하겠냐?''
''해바라기 아줌마 얘기는 들었다.''
''딸래미 얘기도 들었고,''
''태식: 내가 더 슬프게 해줄게!''
''(귀걸이를 주우며)어디갔나 했더니... 니가 가지고 있었구나?''
그리고 우리 희주 얼굴 그렇게 만든놈 누구냐?
상철: 그래, 씹새끼야 내가그랬다, 꼽냐?
"병진이 형, 형은 나가... 나가, 뒈지기 싫으면."\
"(살려줘서) 고맙다..."[29]
워낙 유명한 영화여서 여기 소개된 대사들 중 하나쯤은 알고 있을것이다. 개봉 16년이 다 되어가지만 인터넷 밈으로써 아직까지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6. 명장면 패러디[편집]
- 후반부에 태식이 조판수 일당에게 울분을 토하며 외친 사자후가 꽤나 인상깊어서인지 현재도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성대모사 개인기로 종종 흉내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도 짤방으로 올라온다. 단 방송에서는 원본의 욕설을 그대로 쓸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은 빠지거나 순화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공통적으로 마지막 글자를 크게 외치는 부분은 동일. 인터넷에서 패러디될 때는 보통 이런 패러디(예: 다운폴, 가슴 만지게 해주세요,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마라 등)들이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역전시키는 경우[30] 가 많은데 반해, 해바라기 패러디는 원작과 그대로 조판수 일당에 해당되는 대상이 악역이고 태수에 해당되는 대상이 선역으로 나와 정의구현을 하는 식으로 원작의 구도를 유지한다는게 특징이다.
- 일례로 질소과자로 대표되는 한국 과자업체들의 과대포장, 폭리 논란이 확대되면서 이런 패러디도 등장했다. 과자 부서져도 되니까 앞으론 많이 넣어라최훈이 프로야구 카툰에서 하반기 고춧가루를 뿌려대는 한화 이글스를 이 장면으로 패러디했다. 해바라글 나다, 십땐띠야
- 영화 제작 회사인 돌고래 유괴단의 마동석 유니버스[31] 라는 작품에서도 후반부 장면이 나왔는데, 조판수 일당이 파티를 열려는 차에 어떤 소리가 들리자 창무가 버럭하는 장면까지는 동일하지만 태식 대신에 나타나건 바로 그 분... 그 자리에서 양기는 바로 경찰에 신고 및 자수를 해버리고(...) 창무는 직접 조판수의 손목을 밧줄로 묶어준 다음 본인도 경찰에게 잡혀간다.(...)[32] 이런 전개를 상상하고 있던 마동석은 자수했으니 다행이라고...여담이지만, 해바라기 파트의 경우 병진 역의 지대한과 상철 역의 김철호를 제외한 원작의 김병옥, 김정태, 한정수 세 명이 다 나온다.
7. 기타[편집]
- 주인공 태식의 수첩에 적혀 있는 내용 모음
-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
- 다시는 울지 않겠다.
- 호두과자 먹기
- 하늘 바라보기
- 대중 목욕탕 가서 목욕하기
- 햇빛 따뜻한 날
- 담배 피우기
- 선물 하기
- 길거리에서 오줌 누기
- 배 터지게 콜라 마시기
- 머리에 염색하기
- 숨 막힐 때까지 여자하고 뽀뽀하기
- 소풍 가기
- 방송국 녹화
- 희주와 같은 대학가기
- 주인공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며 죗값을 치르고 갱생하려 노력하나, 비정한 현실 때문에 결심을 어기는 면에선 《영웅본색》[33] , 주인공이 과거 실력자였지만 모두 접고 소박한 삶을 살다가, 어떠한 일을 계기로 다시 싸움에 말려들게 되고, 후반부에 일대 다수로 싸우는 점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를 연상케 한다. 마지막 학살(?)씬[34] 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알 파치노 주연의 《스카페이스》를 연상케 한다. 다만 이 쪽은 먼저 쳐들어가 죽이는 거지만...
- 당시 김래원의 몸에 새겨진 전신 문신이 화제였다. 극중에서 문신을 지우려고 하는데, 견적이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라 식겁하지만 결국 시술을 받긴 받는다.[스포일러]
- 평론가들에게는 개연성과 캐릭터가 빈약하다는 박한 평을 받지만 관객들 평은 꽤 후하다. 이야기가 매끄럽지 못한 면이 있지만 태식이라는 캐릭터와 감정을 자극할 만한 요소들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즉, '완성도는 낮지만 보는 관객들은 만족한' 영화.
- 후반부 불타는 나이트클럽에서 수십 명을 상대로 벌이는 처절한 액션[35] 이 볼만하다. 극중 오태식은 일반인이면 벌써 죽거나 빈사 상태가 되었을 공격[36] 을 아무리 많이 맞아도 아랑곳않고 괴성을 지르며 상대방을 박살내는 등 엄청난 맷집과 완력을 보인다. 과거에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덤벼드는 깡패 몇 명을 유효타 하나 없이 순식간에 정리해버리고, 개심한 후 몇년 동안이나 싸움을 하지 않았음에도 조폭들이 떼거지로 덤벼들어도 상대도 안 되는 걸 보니 태식의 과거를 알던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도 당연하다.
- 엔딩은 두 가지가 있다. 불타는 클럽에서 그대로 남아 죽을 것을 암시하는 상영 버전과, 다른 하나는 태식이 뒤늦게 도착한 경찰[37] 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버전이다.[38] 가장 뒷 부분에 나오는 대학교는 동아대학교다.
- 훗날 개봉한 영화 《신세계》의 이중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성웅이 여기서는 찌질한 경찰로 등장한다. 영화에서 오태식의 옛일을 설명하는 변사 역할. 박성웅은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도 김래원과 같이 나오며, 비중은 좀 더 늘었지만 거기서도 깡패 역이다.
- 경력에 비해 내세울만한 작품이 없는 허이재의 출연작 중에서는 가장 비중이 높고, 캐릭터도 괜찮게 그려지지만 연기가 뛰어난 건 아니고 영화도 개봉 당시에 겨우 안 망한 정도라 이후에 평가가 올라가진 못했다.
- 오랫동안 단역 위주의 연기를 해온 배우 지대한[39] 이 이 작품에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40] 이후 지대한과 김래원은 유하의 2015년 영화 《강남1970》에서도 같이 출연했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김래원이 이민호와 같이 지대한을 작업해버린다(…). 지대한은 이 영화의 이름을 딴 '오태식 해바라기 치킨'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기사
- "고맙다." 대사는 감독인 강석범과 배우 지대한이 둘 다 의도하지 않았던 것으로, 연출에서의 절충점에서의 나온 대사였다. 초기 대사는 "살려줘서 고맙다."였다. 지대한은 이 대사가 본인의 캐릭터 해석과도 안맞고 진지해야 할 장면이 코믹스러워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그냥 걸어나갈 것을 주장했고, 강석범은 이 대사가 오태식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복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드시 "살려줘서 고맙다." 대사를 끝까지 다 할 것을 지대한에게 강권했다. 한참 의견을 조율하다가 결국 선택한 것은 그냥 걸어나가는 장면과 "살려줘서 고맙다." 대사를 다하는 장면을 두개다 찍은 뒤 판단하자는 것. 그런데 지대한이 "살려줘서 고맙다."라고 말한 장면을 본 강석범은 장면이 너무 잘나왔다고 생각하여 그냥 걸어나가는 장면을 아예 찍지도 않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버렸다. 그런데 이후에 이 장면을 다시 본 제작진이 정말로 빵 터져버리는 바람에 편집으로 "살려줘서 고맙다"를 들어내버리려 했으나, 입모양이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고맙다."는 뺄 수가 없었고, 이에 따라 "고맙다" 대사만 살아남았는데, 이 장면은 의도치도 않게 명장면이 되었고, "고맙다."는 이 작품을 대표할만한 명대사가 되어버렸다.
- 2006년에 도색이 바뀐 경찰차[41] 가 처음 등장하는 영화이다.
분류
- 2022년 3월 12일에는 개승자의 신비한 알고리즘의 세계에 오태식이 나타났다.
- 2023년 6월 18일에 사망한 임블리가 배우 시절에 룸싸롱 언니1 역을 맡았다는게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