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다 쇼야/작중 행적/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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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2.1. 24화
2.2. 25화
2.3. 26화
2.4. 27화
2.5. 28화
2.6. 29화
2.7. 30화
2.8. 31화
2.9. 32화
2.10. 번외편
3. 해석
4. 추가 해석 및 여담



1. 개요[편집]


목소리의 형태의 남주인공인 이시다 쇼야의 4권에서의 작중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이다. 그리고 다른 인물의 시점에서 전개된 이야기도 넣었다.

2. 내용[편집]



2.1. 24화[편집]


24화 '변화'편으로 넘어왔다. 쇼코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집으로 들어와서 침대에 몸을 던진다.
유즈루는 그런 모습의 쇼코를 보고 뭔 일이 있었냐고 묻는데 쇼코는 유즈루한테 '이시다한테 좋아해라고 고백했어'라는 문자를 보낸다.
유즈루는 언니가 보낸 문자에 "진짜?!"라고 놀라며 얼굴이 빨개진다. 그러나 쇼코가 다음에 "하지만 전달이 안 됐어"라는 문자를 보냈다. 유즈루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침묵한다. 그리고 유즈루는 쇼코가 초등학생 때 쓴 필담노트를 옷 속에 몰래 숨기면서 화장실로 가서 읽는다.

유즈루는 필담노트를 읽고는 "이때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거려나"라고 생각하며 과거에 쇼코가 온 몸이 물에 젖은 채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유즈루는 "내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 악담을 써놓은 건 이시다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놈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가 모르는 것은 아직도 많았다"라고 독백한다.

다음날 쇼야는 쇼코가 준 선물을 가지고 학교에 등교한다. 쇼야는 뒷자리에 앉은 나가츠카에게 쇼코가 준 선물(화분장식)을 보여주면서 이게 뭐 같냐고 묻는다. 나가츠카는 "아,이거? 당연히 알지. 비녀잖아?"라고 답한다. 그리고 나가츠카는 "니시미야 주게?"라고 묻는데 쇼야는 "아냐,받았어. 그러니까 비녀는 아닐거야"라고 말한다. 나가츠카는 허공에 주먹을 날리면서 쇼야한테 "짜사! 자랑하기냐?!"라고 말했고 쇼야는 얼굴이 빨개지며 "그런 거 아냐!"라고 답한다. 나가츠카는 "젠장! 왜 너만!!"이라고 말하자 쇼야가 나가츠카에게 "나가츠카 너한테는 냥냥 클럽 아가씨가 있잖아"라고 말한다. [1]

나가츠카는 몸을 떨면서 "···그야 뭐, 넌 상상도 못할 만큼 순조롭지"라고 말한다. 나가츠카는 화제를 돌리려고 영화 얘기를 한다. 감독이나 각본은 자신이 한다 쳐도 스태프나 배우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쇼야한테 스태프 모집을 부탁한다. 쇼야는 "뭐? 싫은데"라고 하자 나가츠카는 "OK, 고마워"라고 말한다. 이에 쇼야는 "전에도 얘기했잖아? 난 아는 애도 별로 없고"라고 말하지만 나가츠카는 "그래도 해줄 거지? OK,고마워"라고 말한다. 나가츠카의 행동에 쇼야는 침묵하는데 그때 마시바가 둘의 얘기를 듣고 "너네- 영화 찍는다며? 그럼 나 주연시켜주라!"라고 말한다.

나가츠카는 마시바에게 "넌 안돼. 이시다 친구가 아니면 참가 못해. 이 일은!"이라고 답한다.[2] 마시바가 "그럼 친구하자~"라며 쇼야의 오른쪽 어깨를 건들자 나가츠카는 "야!! 내 야쇼 멋대로 만지지 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마시바에게 "어차피 넌 상금이 목적이겠지?! 그 돈은 지갑 펑크 난 이시다 거야!!"라고 말한다. 이에 쇼야가 "아, 나 알바도 다시 시작했거든. 됐어. 다 같이 나눠"라고 답한다. 그러면서 "주연 결정돼서 다행이야, 나가츠카"라고 하자 나가츠카는 정색한다. 그때 여자애들이 "예쁘다","웬일이래?","꺄`-!"라고 큰 소리를 낸다.

셋은 뭔일인가하고 그 쪽을 쳐다보는데 카와이가 오늘은 안경을 쓰지 않고 평소와는 다른 긴머리를 한 상태였다.[3] 마시바가 "우훗~! 카와이?!"라고 하자 쇼야는 '카와이였냐!'라고 생각한다. 마시바가 "바꿨네 느낌좋다!"라고 하자 카와이는 "너무 좀 요란한가? 이상해?"라고 묻는다.

그때 쇼야는 "아, 헤어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며 쇼코가 포니테일을 한 것을 떠올린다. 이윽고 카와이의 얼굴에서 X표시가 떨어진다. 카와이는 마시바한테 "다들 예쁘다 예쁘다 하는데 난 그러려고 한 게 아니거든"라고 말하자 마시바가 "아냐, 예뻐!"라고 답한다. 그때 쇼야는 카와이한테 "카와이, 헤어스타일··· 왜 바꿨어?"라고 물어본다. 카와이는 머리를 넘기며 "어머나~? 왜 물어봐-?"라고 물으며 "그... 그냥, 진짜~~ 여자가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데에 특별한 이유 같은 건 없는데?"라고 답한다. 쇼야는 포니테일을 한 쇼코를 떠올리며 "그런가?"라고 생각한다.

그때 카와이가 쇼야에게 "있잖아. 이시다, 혹시 마시바랑 친해?"라고 마시바와 친한지 물어봤다. 나가츠카는 "그건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쇼야는 "음··· 딱히···"라고 답한다. 카와이는 "뭐-? 그랬구나-"라면서 "마시바 멋지지 않니?"라고 쇼야에게 묻는다. 카와이의 말에 쇼야는 "엥? 멋진가?"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카와이는 쇼야에게 "걔, 이시다랑 친구가 되고 싶다고 그러던데? 멋지다면서"라고 말하자 쇼야는 "엥?"하면서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이윽고 마시바의 얼굴에서 X표시가 떨어진다. 쇼야는 '뭐,나야··· 친구가 되고 싶으면 되어줄 수··· 있는데'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마시바가 쇼야쪽으로 고개를 돌려 쳐다봤다. 마시바는 쇼야에게 "이시다···,나랑 사이좋게 지내줄 거지?"라고 물었고, 쇼야는 긴장하면서 "으··· 응···"이라고 답했고 나가츠카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이후 쇼야는 독백한다.

이름은 마시바 사토시라는 모양이었다.

(나가츠카:네 빅프렌드는 단 하나! 밖에 없지? 야쇼!! 나 말고 다른 남자랑 같이 화장실 가기냐. 너무해!)[4]

(쇼야:나가츠카···?)

(마시바: 나가츠카 너 재미있다.)[5]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늘어난 것이 순수하게 기뻤다.

(목요일)아직 잘 모르는 녀석이라고 해서 친구라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마시바:이시다 편의점 가자)

(나가츠카:내 이시다 쫓아 다니지 마!)

그래도 지금은 이거면 됐다 싶었다.

(금요일)카와이가 말을 걸어오는 빈도가 늘어 솔직히 귀찮기는 했지만,

(카와이: 이시다 요번 시험 어땠어?

(쇼야: 죽 쒔어···.)

아마도 관심의 대상은 내가 아닐테니. 뭐 아무렴 어떠랴 싶었다.

(카와이:나도 그래- 마시바는?)

(토요일)나가츠카는 가끔 실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쇼야네 집에서 안 좋은 표정을 지으며 차를 마시는 나가츠카)


다음주 화요일[6], 나가츠카가 쇼야에게 "야쇼, 오늘 다리 가는 날이지? 나도 갈 건데 괜찮아?"라고 물어본다. 쇼야는 괜찮다며 무슨 볼일이 있냐고 묻는다. 나가츠카는 유즈루랑 거래가 좀 있었다는 말을 한다. 그때 마시바는 "뭔데? 뭔데? 나도 갈래!"라고 말했고 나가츠카는 "넌 안 와도 돼!"라고 답한다. 그때 쇼야는 쇼코가 준 선물을 떠 올리며 '벌써 화요일이네... 그거 물어봐야지'라고 생각한다.

지난번에는 갑자기 먼저 가버렸으니까 말이야.

역시 그건 나한테서 도망쳤던 걸까.

표정이 보이지 않아서 뭐라고 말할 수가 없어···.


다리 위에서 유즈루는 나가츠카에게 "이 카메라 쓰게? 영화용으로? 뭐 상관없지만"이라고 말하며 허락해준다. 나가츠카는 유즈루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그런데 유즈루는 다만 조건이 있다며 나를 데리고 어디 놀러 가야한다고 말한다. 유즈루는 "훗, 역시 어린애구나. 그러지 뭐!"라고 받아들인다. 유즈루는 "만세"라고 했고 사하라는 "좋겠다- 나도 따라가도 될까?"라고 물어본다

나가츠카는 "응 괜찮아"라고 말한다. 사하라가 유즈루한테 쇼짱도 같이 가자고 할거냐고 묻자 유즈루는 "응"이라고 답한다. 나가츠카는 "네 명이라 괜찮아"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쇼야가 나가츠카에게 "있잖아. 나도 가도 돼?"라고 묻자 나가츠카는 "괜찮아!"라고 답한다. 그때 마시바가 "그럼 나도 갈래-!"라고 하자 나가츠카는 정색한다. 나가츠카는 마시바에게 "누가 따라오래-!"라고 말하는데, 그때 사하라는 마시바를 만나게 되자 마시바에게 "사하라야. 잘 부탁해-"라고 말하며 악수를 했고 마시바는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다.[7]

유즈루는 쇼야에게 "사람이 많은 게 재밌지 않아? 이시다도 다른 친구 부르든가?"라고 묻자 쇼야는 "아냐 이 정도면 충분할 거야"라고 답한다. 사하라랑 마시바는 나가츠카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눴다. 사하라가 "어디 갈래?"라고 물었고, 나가츠카는 "으-응-"이라고 했으며, 마시바는 "친구랑 의논해볼까?"라고 물어봤다.

그때 쇼야는 유즈루에게 "그러고 보니 유즈루, 오늘 니시미야는?"이라고 쇼코는 어디에 있냐고 묻자 유즈루는 "배 아프다면서 먼저 갔어"라고 말한다. 쇼야는 "엥 또?!"라고 말한다.[8] 쇼야는 긴장하면서 유즈루에게 "혹시 날··· 피하는 건가?"라고 말했고, 이에 유즈루는 "왜?"라고 묻는다.
쇼야는 "···실은 저번에 갑자기 먼저 가버렸거든. 니시미야가 열심히 해준 얘기를 내가 제대로 못 듣는 바람에 몇 번씩 다시 물어본 게 탈이었나···"라고 말하며 "달(츠키). 그런 간단한 말도 이해 못해줬어"라고 말한다. 이에 유즈루는 웃음을 참는다.

그러면서 쇼야는 "그럼 기분 나쁘겠지? 그 전에도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고···"라고 말하자 유즈루는 "마음에 걸리면 이시다가 같이 가자고 해보든가? 이번 나들이에. 싫으면 거절할 테고 말야"라고 쇼야에게 제안한다. 쇼야는 식은땀을 흘리며 "으... 응..."이라고 답한다.

그날밤 쇼코네 집으로 시점이 바뀐다. 쇼코는 쇼야한테서 같이 놀러 가자는 메일을 받게 된다. 쇼코는 침대 위에서 발을 동동 구른다.[9]

같이 나들이를 가기로 한 주말이 되었다.[10]쇼코는 전철역 앞에서 긴장하면서 쇼야를 기다렸다. 그때 쇼야가 나타났다. 유즈루가 저기 쇼야가 왔다고 알렸고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쇼야는 쇼코한테 "앗... 안녕"이라고 인사를 했고, 쇼코는 얼굴을 붉히며 쇼야한테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이때 쇼야는 쇼코의 머리를 보고 "아, 해어스타일,원래대로 돌아왔네"라고 생각한다.

쇼야가 누구 또 안 온 사람있냐고 묻자 유즈루는 "음.오늘 대체 몇 명이 오는 거야?"라고 말했고 쇼야는 "글쎄"라고 답한다. 그때 "오래 기다렸지-"라는 말이 들렸다. 쇼야가 그쪽을 쳐다봤더니 우에노가 손을 흔들며 나타났다.

2.2. 25화[편집]


25화 '기분 탓'편으로 넘어왔다.
우에노는 손을 흔들며 "오래 기다렸지~"라고 웃으면서 말한다. 쇼야,쇼코,유즈루 셋 모두 우에노가 나타나자 놀란다. 쇼야는 "우에노···! 왜 여기에···!"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우에노는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며 다가온다. 쇼야는 "왜"라고 생각을 하는 중에 그때 우에노가 "아, 니시미야~"라고 말하며 쇼코에게 다가가자 쇼야는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우에노는 왼손으로 쇼코의 오른쪽를 만지며 "이래저래 미안~! 이제 화해하는 거다?"라고 말한다.[11] 쇼야는 우에노를 보고 "앗"이라며 전에 우에노한테 했던 말을 떠올린다.[12] 쇼야는 "혹시 방금 그게··· 사과···?![13] 엄청 대충대충이잖아!"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우에노는 유즈루를 보게 된다.

우에노가 쇼야한테 "어라? 얘는 동네 애···"라고 하자 쇼야는 당황하면서 "앗, 얘는"이라고 하는데 유즈루는 "니시미야 유즈루예요. 쇼코 언니 동생"이라고 자기소개를 한다. 우에노는 "동생?!"이라고 말하면 눈빛이 변했고 쇼야는 매우 긴장한다. 우에노는 유즈루한테 "온 가족이 알고 지내는 구나? 흐으음~ 귀엽네~"라고 말하는데 유즈루는 우에노를 두려워하면서 "뭘요···"라고 답한다.

그때 나가츠카는 우에노를 보자 "이시다, 저 여자애는···"이라고 말하며 몸을 떤다. 쇼야는 "예전에 얘기한 우에노라는 애야. 와버렸네···"라고 알려준다. 우에노는 눈을 감은 채로 나가츠카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며 "처음이지만 잘 부탁해~ 우에노 나오카야~"라고 말했고 나가츠카는 몸을 떨면서 "이시다 친구 나가츠카야"라고 말한다. 그때 우에노는 눈을 떴고 말없이 나가츠카를 쳐다본다. 나가츠카는 우에노와 마주치자 몸을 심하게 떨었고 이 모습을 유즈루도 긴장한다.

우에노는 쇼야한테 "이시다, 오늘 가이드는 나한테 맡겨!"라고 말하며 같이 놀이공원 가자고 말한다. 유즈루는 "만세-"라고 했고, 쇼야가 "뭐? 왜 그런 걸 네가 정해?"라고 물으며 애당초 넌 부른 적도 없다고 말하자 우에노는 "불렀거든"이라고 말하며 "카와이가"라고 답한다. 쇼야는 "카와이?!"라고 놀란다.

9시가 되었다. 놀이공원에 가기로 한 8명이 모두 모였다. 카와이가 "오늘은 다들 와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그럼 갈까?"라고 말하며 일행을 인솔하려 한다.[14] 전철역 게이트에 나가츠카와 우에노[15],카와이랑 마시바, 사하라랑 유즈루, 쇼야와 쇼코 순서로 게이트를 넘는다.

쇼야는 '이 멤버 불편하지도 않나 다들?'이라고 생각하며 이렇게 독백한다.

서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거야말로 우에노가 말한 '친구 흉내'아냐?

니시미야는 평소랑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하지만 우에노가 뭔 짓 하는 거 아닌지 감시해야 하니까

난 계속 이 위치를 사수해야겠는걸.


그리고 쇼야는 사하라를 본다. 쇼야는 '그러고 보니 우에노랑 사하라도···'라고 생각한다.
우에노가 사하라한테 "근데 사하라. 넌 또 그런 촌티 나는 옷 입고 왔니?"라고 웃으며 말하자 카와이는 "애, 나오~"라고 말한다. 쇼야는 순간 표정이 굳는다. 사하라가 "어···"라고 말을 하지 못할 때 우에노는 "보는 내가 쪽 팔린다니까"라고 답한다. 쇼야는 과거에 우에노가 사하라한테 "옷 촌티 나지 않니?"라고 뒷담화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쇼야는 '상황이 좋지 않아···'라고 생각하며 "아 우에노"라고 우에노에게 말을 거는데 그때 사하라는 "뭐어~? 나오가 얘기한 색으로 고른 건데-?"라고 말한다. 쇼야는 사하라가 우에노를 애칭인 '나오'로 부르자 의아해한다. 그리고 둘이 웃으면서 대화하는 모습을 보자[16] "어라? 혹시 너희··· 사이좋게 지내는 거야?"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사하라가 "그러고 보니까 과제, 언제까지더라?"라고 우에노에게 묻자 우에노는 "화요일 아냐?"라고 하면서 "아~ 나 어떡해"라고 말한다. 그 모습을 본 쇼야는 "그러고 보니 같은 학교였던가? 그래서 그런가? 아냐, 그래도···"라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라고 생각한다.

8명이 놀이공원에 타고 가는 전철은 좌석이 마주보는 좌석이었다.[17] 옆자리의 우에노와 사하라는 서로 대화를 나눴고, 나가츠카는 아무 말 없이 돈을 만지며 긴장했다. 쇼야는 창문밖을 쳐다보는데 그때 마시바가 "정말 귀가 안 들려? 진짜?!"라고 말한다. 이에 쇼야는 그 쪽을 곁눈질로 쳐다본다. 마시바는 "우와~ 처음 봤어"라는 말을 하자 카와이는 마시바한테 "응, 그러니까 있지. 니시미야한테 얘기할 때는 크게 얘기해줘야 해. 알았지?"라고 말했고[18] 이에 마시바는 "오케이-"라고 답한다. 그러면서 카와이는 초등학교 때 쇼코의 바로 앞 자리였다며 그래서 매일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그랬다며 굉장히 신성한 경험이었다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은 쇼야는 이렇게 독백한다.

카와이···

무슨 좋은 추억이라도 되는 것처럼 얘기하기냐···

그나저나 쟤가 오는 바람에 니시미야한테 말 걸기가 영 그렇네.

나, 속이 너무 꼬인 건가?

8명은 놀이공원에 도착했다. 카와이가 "얘들아, 저기 먼저 줄 서자! 뒤쳐지지 않게 잘 따라와야 해!"라고 말하며 가장 앞서 나간다. 놀이공원에서 다들 웃는 얼굴을 보이지만 쇼야는 뭔가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쇼야는 사하라에게 "우에노랑 사이 좋아졌나 보네. 불편한 사이인 줄 알았기 때문에 좀 놀랐어. 그냥 그렇다고. 신경 쓰였어"라는 메일을 보냈고 이걸 사하라에게 읽게 된다.

8명은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는데 쇼야의 옆자리에는 사하라가 앉았다. 사하라는 "옛날엔 무서워서 못 탔는데"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들은 쇼야가 "타도 괜찮아?"라고 묻자 사하라는 "무서운지 안 무서운지 타보고 판단하기로 했거든. 그 뒤로 벌써 5년이나 지났는걸"이라고 답한다. 이후에 롤러코스터가 급하게 내려온다. 롤러코스터가 다시 돌아왔을 때 사하라가 "재밌었지?"라고 묻자 쇼야는 "나랑 헤어스타일 똑같아졌어"라고 말한다.[19]

롤러코스터에서 먼저 내린 우에노는 "다음엔 귀신의 집"이라 했고, 카와이가 "그럼 가자 얘들아-"하는데 그때 유즈루가 "아- 잠깐만요"라고 말하면서 쇼코와 어깨동무를 한 채로 계단을 내려왔다. 쇼코는 다리를 크게 떨었다. 그 모습을 본 사하라가 "와~ 고생했어,고생"이라고 말하며 쇼코에게 올 때 쇼야는 쇼코와 눈이 마주친다. 쇼야는 쇼코를 보고 웃었는데, 이에 쇼코는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를 숙였다. 사하라가 "아-, 웃으면 어떡해-. 너무해~!"라고 말하자 쇼야는 "미안,괜찮아?!"라고 말하며 수화를 보냈다. 쇼코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쇼야는 쇼코가 웃음을 짓자 긴장하는데 그때 뒤에서 마시바가 "봤어~! 우와! 진짜 수화할 줄 아네?! 멋지다! 다음에 나도 가르쳐주라!"라고 말하며 쇼야의 어깨에 손을 올렸고 카와이는 "노력 많이 했구나! 대단해 이시다!"라고 말한다.[20]

쇼야는 마시바와 카와이에게 칭찬을 받자 이렇게 독백한다.

어라···,기뻐···!

이래도 되는 건가

내가···?

이렇게 즐거워해도···

응?

즐거워?

즐거워하고 있는 건가?

내가?

아니, 당연히 즐거울 수밖에.

놀이공원이잖아.

하지만 이건 뭐랄까?

이 느낌은 뭐랄까.

그거 같아.

친구 같아![21]

언젠가 나가츠카가 한 말.

(나가츠카:난 우정이라는 건 말이나 이치···그런 걸 초월한 곳에 있다고 봐.)

그게 이런 거였어. 나가츠카?

(카와이: 아- 배고파-)

(우에노:이시다-. 타코야키 먹자-!)

'친구'란 느끼는 것이지.

(쇼야:아,그럼 내가 사 올게!)

머릿속으로 끙끙거리는 게 아냐.

(우에노:부탁 좀 할게-.)

우에노가 말한 '친구 흉내'란 말도

지금 비로소 이해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유즈루:혼자 낑낑대는 건 관둬.)

그래. 난 지금까지 '친구'라는 말에 너무 집착했어.

그 때문에 고민하거나 의심에 사로잡혔던 거야.

하지만 지금, 인생 MAX임에 분명한 시간을 보내며 전부 다 말끔히 날려버렸어.

분명 좀 이상한 애나 잘 모르는 애도 있어.

하지만 이거면 돼.

다들 웃고 있고, 나도 웃고 있잖아.

좋은 일 나쁜 일 전부 다 포함해 '친구'인 거야.

(쇼야:(타코야키를 받고 웃는 얼굴로)고맙습니다)

(시마다가 나타났다.)

(시마다를 보고 놀라는 쇼야)


2.3. 26화[편집]


26화 '닮은꼴'편으로 넘어왔다. 쇼야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시마다 카즈키는 소꿉친구였다.

같은 반이 된 순간부터 사이가 좋아져 줄곧 같이 놀았다.

아니, 사실 별로 사이좋지도 않았다.

게다가 별로 같이 놀지도 않았고,

추억도 별로 없고

잘 기억나지 않는다.

더는 관심도 없고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도 않다.

쇼야는 시마다와는 사이가 별로 안 좋았다는 거짓말을 한다. 시마다가 웃으면서 쇼야를 바라봤다. 쇼야는 땀을 흘리며 표정이 변한다. 시마다는 표정이 변하면서 "이런 쓸데없는 참견은 됐다니까. 우에노"라고 말했고 우에노는 "응?"이라고 했다. 쇼야는 바로 우에노를 쳐다봤고 우에노는 양손을 모으면서 "미안,미안"이라고 말한다. 쇼야는"네가 만나도록 꾸민거냐···!"라고 생각하며 시마다에게서 등을 돌린 상태로 싫은 표정을 지으면서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우에노와 시마다의 얼굴에 X표시가 생긴다. 우에노는 "앗, 잠깐? 이시다!!"라고 쇼야를 불렀고 시마다에게는 "메일 또 할게. 그럼!"이라고 말하며 쇼야에게 간다. 우에노는 쇼야에게 "화··· 화났어?"라고 물어본다. 쇼야는 화난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딱히"라고 말한다.

우에노는 쇼야에게 화나게 하려고 한 건 아니라며 "옛날처럼 둘이 사이좋게 지냈으면 해서. 그냥 그뿐이야!"라고 말한다. 우에노의 말을 들은 쇼야는 이렇게 독백한다.

이게! 나랑 똑같은 짓을 하고 있잖아!

내가 니시미야에게 사하라나 우에노를 만나게 해주려던 것처럼···.

쇼야는 "···딱히···딱히 화 안 났어···"라고 말한다. 쇼야와 우에노가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을 때 나가츠카가 영화 얘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 테이블에 8명이 둘러앉았다. 거기서 영화를 어떻게 만들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쇼야는 "기분 엄청 가라앉네···.동요하고 있는 건가···? 게다가 그 자식, 살짝 웃었지? 설마 내 풀 파워 미소를 본 건가?! 아냐, 까짓것 아무렴 어때, 그딴 자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마시바가 모두에게 "난 복수극이 좋겠는데"라고 말하며 "자길 괴롭혔던 놈을 주인공이 죽여버리는 거야. 알기 쉽고 감동적이잖아"라고 말한다.[22] 마시바의 말에 나가츠카가 "그래서? 그 뒷이야기가 필요해. 주인공은 그 다음에 어떻게 되는데?"라고 묻자 그때 쇼야가 머리를 붙잡으며 "죽고 싶어져"라고 말해서 갑분싸가 되버린다.

하지만 나가츠카가 손가락을 탁 튕기면서 "그거 좋네! 뭔가 삘이 올 것 같아!"라고 말했고 덕분에 분위기는 다시 회복되었다.[23] 쇼야는 벤치에 앉으며 고개를 숙였고 다른 아이들은 즐겁게 놀고 있었다. 그때 우에노가 "죽고 싶네 어떻네 하는 거 진짜로 하는 소리야?"라고 물으며 "그런 거 완전 기분나쁘니까, 하지 말지?"라고 말한다. 쇼야가 "냅둬"라고 말하자 우에노는 못 냅둔다며 천하의 이시다가 왜 이렇게 빌빌거리냐고 묻자 쇼야는 손가락으로 사하라,나가츠카 하고 같이 웃고 있는 쇼코를 가리킨다. 우에노는 잠시 하늘을 쳐다보다가 쇼야에게 "너랑 나,닮은꼴이네"라고 말하는데 쇼야는 "안 닮았어"라고 답한다. 우에노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야"라고 하자 쇼야는 "안 닮았어"라고 말한다. 그때 우에노는 "니시미야만 안 왔어도 다들 행복했을걸"이라고 말한다.

이때 쇼야는 고개를 들고 우에노를 쳐다보면서 "뭐···"라고 말한다.우에노는 쇼야에게 "네가 지금 끙끙대는 것도 애당초 따지고 보면 니시미야 때문이잖아. 니시미야 때문에 인생이 망가져버린 것 아냐"라고 말하자 쇼야는 "멋대로 단정 짓지 마···! 망가지긴 무슨··· 그런 거 아냐···!"라고 답한다. 이에 우에노는 "망가진 거야"라고 말하며 시마다와 히로세랑 멀어지지 않았느냐고 말한다. 이에 쇼야는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런 거야!"라고 답하자 우에노는 쇼야에게 "난 사하라랑 사이가 좋아졌어"라고 말하며 어떻게 사이가 좋아졌는지 설명한다.

교내 대회에서 우에노가 금상,사하라가 은상을 받았다. 우에노는 사하라의 작품을 보고 "왜 얘가 '은'인데?!"라고 말하며 "센스 진짜 아니다. 이 배색 이게 말이 돼-?"라고 말하자 사하라의 작품을 욕한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올 때 "왜 이게 '금'인데?"라는 말을 듣는다. 우에노는 자기 작품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 계단 위를 올려다본다. 말을 한 사람은 사하라의 후배들이었다. 사하라의 후배들은 "이 무늬, 이게 말이 돼 기분 나쁘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그쵸? 사하라 선배!"라고 묻는다. 이때 우에노는 화가 나는데 그때 사하라가 "그··· 그런 말 마"라고 말한다. 후배들이 "그치만 선배, 그거 알아요? 우에노 선배는 선배 작품 엄청 흉보고 다니던데요?"라고 말하자 사하라는 "난 쭉 우에노 뒤를 쫓아 왔기 때문에 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거야"라고 후배들에게 말했다. 그때 뒤에서 계단을 오르던 우에노가 듣는 걸 알아차린다.

우에노는 사하라에게 "오늘 집에 갈 때 같이 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쇼야에게 "그 다음에 열차 안에서 얘기하면서 사하라가 초등학교 때랑 하나도 변한 게 없는 얼빵한 바보라는 걸 알게 돼서. 납독도 했고, 반성도 했고, 사이도 좋아졌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쇼야에게 "그러니까 이시다도 한번 시마다랑 얘기라도 해보는 게 어때?"라고 말하며 뭔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한다.

쇼야는 "그···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라고 말하며 "너도··· 니시미야는 지금도 싫잖아···"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에노에게 "그럼 나한테 억지로 그러지 마. 걔네랑 사이좋게 지내라고"라고 말한다. 우에노가 "오늘 아침에 니시미야랑 화해했는데?"라고 말하자 쇼야는 "그,그건 너무 대충대충이었잖아!"라고 말하며 "똑바로 하려면 니시미야랑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고···! 서로를 잘 알···!"이라고 말한다. 그때 쇼야는 "무슨 낯짝으로 이런 소릴 하는 거야··· 내가 지금···!"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이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니라는 생각해 괴로워한다.

우에노는 쇼야의 말을 듣고 "좋아. 그럼 나, 진지하게 니시미야랑 얘기해보고 올게"라고 말하며 일어선다. 쇼야는 우에노의 말에 놀란다. 우에노는 "그래서 만약··· 사이좋아지면··· 이시다도 시마다네랑 사이좋게 지내줄 거지?"라고 말하며 "나랑도?"라는 말도 한다. 우에노가 빠르게 쇼코에게로 갔다. 쇼야는 일어나서 "뭐?"라고 햤고, 그때 유즈루는 빠르게 달리는 우에노를 보게 된다. 쇼코는 그때 놀이기구를 타서 다리를 비틀비틀 떨고 있었다.

그때 우에노가 양손으로 쇼코의 양쪽 어깨를 붙잡으며 "니시미야! 우리 같이 관람차 안 탈래?"라고 말한다. 쇼야는 "우,우에노"라고 말하며 달려왔고 유즈루는 쇼코한테 "언니, 그럼 이것 좀 갖고 있어. 난 제트코스터 한 번 더 탈계"라고 말하며 카메라를 넘긴다. 우에노는 쇼야에게 "괜찮다니까, 이시다! 똑바로 할 거야"라고 말했고 이에 쇼야는 식은땀을 흘린다. 쇼코와 우에노는 같이 관람차를 타러 간다. 쇼야는 둘이 관람차에서 내릴 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둘이 관람차에서 내려온다. 우에노는 "우리왔어~!"라고 말하며 쇼야한테서 고개를 돌렸고, 쇼야는 쇼코를 쳐다보는데 쇼코의 얼굴에 빨간 자국이 있는 걸 보게 된다.

2.4. 27화[편집]


27화 '싫어'편으로 넘어왔다.
쇼코의 얼굴에 빨간자국이 있는 걸 쇼야가 보게 된다. 쇼야는 "엥? 뭐야···? 얼굴에 빨간 자국이 나 있는데. 우에노···! 뭐가 어떻게 된 거야?"라고 생각한다.[24] 쇼야는 둘 사이에 뭔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에 "니시미야한테 물어볼까?"라고 생각하며 쇼코를 보지만 차마 쇼코한테는 말할 수 없어서 우에노한테 물어보기로 한다.

우에노는 아이스크림을 사고 나오는데 쇼야가 "우에노··· 잠깐 좀···"이라고 우에노를 부르는데 우에노는 "응?"이라고 한다. 쇼야가 우에노에게 "니시미야랑··· 어땠어? 얘기 잘 됐어?"라고 묻자 우에노는 "잘 안 됐어"라고 답한다. 우에노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그치만 얘기해보니까 죽이 맞더라고나 할까? 싫어하는 게 같았다는 점에서는 공감이 가더라. 뭐 그런 느낌?"이라고 답한다. 쇼야는 우에노의 말에 "그,그래···?"라고 한다. 잠시 후에 쇼야는 우에노에게 "아니···. 뭔 짓 했지, 너···? 니시미야 뺨이 빨갛던데"라고 묻자 우에노는 "니,니시미야한테 물어보면 되는 거 아냐? 왜 맞았는지"라고 말한다.

쇼야는 "역시 때린 거지!"라고 묻자 우에노는 "응"이라고 답한다. 쇼야는 우에노가 쇼코를 때렸다는 사실에 분노하면서 "'응'은 무슨! 사이좋게 지낸다고 그랬잖아!"라고 말하는데 우에노는 "'잘 안됐다'고 그랬잖아"라고 답한다. 쇼야가 "그렇다고 때릴 건 또 뭐야···!"라고 하자 우에노는 "궁금하면 니시미야한테 물어보라니까?"라고 말한다.

쇼야가 "먼저 건드린 건 너잖아!"라고 말하자 우에노는 "아- 되게 귀찮게 구네! 너랑 상관없거든?!"이라고 한다. 이에 쇼야는 결국 우에노한테 "상관있어!!"라고 크게 소리친다. 이에 우에노는 뒤돌아서 쇼야한테 "뭔 상관이 있는데!!"라고 말하며 쇼야의 가슴쪽으로 아이스크림을 던져버렸다. 이 모습을 6명이 모두 보게 된다. 쇼야는 아이스크림을 맞은 후 일행이 있는 쪽을 보는데 6명 모두 놀란 얼굴이었다. 쇼야는 쇼코가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을 보자 표정이 싸늘해진다.

우에노가 쇼야한테 아이스크림을 던진 후 "나 먼저 간다!"라고 말하고 가자, 카와이는 "나···나오?!"라고 했고, 사하라는 "왜 그래?"라고 묻는다. 우에노때문에 순식간에 싸늘해진 분위기때문에 오늘은 그만하고 집으로 가기로 한다. 하나둘씩 쇼야에게 한마디씩 하고 자리를 떠난다.[25] 그리고 쇼야는 쇼코와 둘만 남게 되는데 둘은 서로 매우 어색하게 있다가 "재밌었어"라고 물었고 "응,재밌었어"라고 어색하게 답한다. 유즈루가 "다들 먼저 간다"고 말하며 우리도이제 돌아가자고 한다. 쇼야는 싸늘해진 분위기 속에서 타코야키 가게를 본다. 거기서 쇼야는 시마다의 뒷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에 쇼야는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어떡했어야 하는 건데···.

다음날[26], 유즈루가 쇼야네 집에 왔다. 쇼야가 무슨 일로 왔냐고 묻자 유즈루는 방에 들어가도 되냐고 묻는다. 쇼야는 무슨 얘기 있냐며 유즈루를 집 안으로 들인다. 쇼야가 왜 내 방이냐고 묻자 유즈루는 쇼야에게 "극비 영상을 입수했어"라고 말하며 자고 있던 마리아를 밖으로 내보내고 방을 어둡게 해서 태블릿 PC를 켰다. 유즈루는 "관람차 영상"이라고 말한다. 쇼야가 설마 그 카메라로 찍고 있었냐고 묻자 유즈루는 "응 나도 처음 보는 거야"라고 말한다.

놀이공원에서 유즈루는 우에노가 쇼코한테 같이 관람차를 타자고 할 때 쇼코한테 난 제트코스터를 한 번 더 타겠다고 말하며 카메라를 넘겼다. 그때 유즈루는 카메라를 몰래 녹화했고, 그래서 관람차안에서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쇼야와 유즈루는 같이 관람차안을 도촬한 영상을 본다. 영상의 내용은 이렇다.

(쇼코와 우에노가 두 사람이 관람차 안으로 들어온다.)

우에노:(의자에 앉으면서)영차

(우에노가 밖을 쳐다보며 잠시 침묵한다.)

우에노:(쇼코를 쳐다보며)있잖아.

우에노:난 너 싫어.[27]

(침묵이 흐른다.)

(우에노에게 필담노트와 펜을 건네는 쇼코)

우에노: (손으로 거부하면서)그건 관둘래? 감정이 안 전해지잖아. 네가 알아들을 수 있게 천천히 얘기하고. 네 얘기도 잘 들을게.

(쇼코가 자기 자리로 필담노트와 펜을 갖다 놓는다. 이에 잠시 침묵이 이어진다.)

우에노: 초등학생 때··· 난 너에 대해 이해가 너무나도 모자랐어.

그게 널 싫어하게 된 원인이었다고 봐.[28]

하지만 너도 날 이해 안 했어.

그래서 당연하다는 듯이 나한테 이상한 노트나 내밀지 않나. 애들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합창 콩쿠르에 참가하지 않나.

그 결과 난 널 공격했어. 노트에 욕을 적기도 하고 흉도 봤지. 하지만 그건 메시지였어.

'그만 좀 해','우리한테 더는 상관 마'라는.

그리고 너도 반격했지. 어른들을 이용해서.[29]

그 결과 이시다는 친구들을 잃어버렸고 나도 많이 상처받았어.

이거, 피장파장아냐?

실은 아까 똑바로 사과하라고 이사다가 그러더라. 하지만 나만 사과하는 건 불공평한 거 아냐?

쇼코:(어눌한 목소리로)미안해

우에노:이해를 않는데 똑바로 사과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아침에 내가 사과한 거랑 똑같아, 그거. 아니, 난 있지. 사과하라는 게 아냐.

그때는 피차 필사적이었으니까 난 그거면 된 거라고 봐. 사과해버리면 꼭 옛날의 나 자신을 부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30]

난 옛날에 너한테 품었던 감정이 틀렸다고는 생각 안 해.

하지만 지금은 지금,옛날은 옛날.

난 네가 싫고, 넌 내가 싫어.

서로 싫은 상대라도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고 봐

(우에노가 일어서서 오른손을 내민다.)

우에노:그러니까 악수하자.

쇼코:(어눌한 목소리로)그,그런거 아냐. 난.. 내가 싫은.. 거야.[31]

찰싹 맞는 소리가 들린다.[32]

우에노:그게 뭐?[33]


2.5. 28화[편집]


28화 '답장'편으로 넘어왔다.

(난 내가 싫은 거야.)

(우에노가 쇼코의 뺨을 세게 때렸다.)

우에노: 그게 뭐?

'난 내가 싫은 거야'가 뭐 어쨌단 거야?

그런 흔해 빠진 소리. 무슨 자기만 그런 것처럼 하지 말아줄래?[34]

너 있잖아, 내가 이렇게 전부 다 털어놓고 이렇게 보란 듯이 적의를 드러내주는데도 그것밖에 할 말이 없니?

옛날부터 그랬지?

뭔가 싫은 소리 좀 했다 하면 금방 '미안해' 뭐 그런 소리나 하고 도망쳐버리고.

나도 알아. 그게 더 편하지? 변명하느니 차라리 그냥 정부 다 인정해버리는 게.

난 그게 짜증난다고.

니시미야 너, 마음에도 없이 그런 소리하는 거 뻔히 다 보였거든?

'고마워'도 그렇고.

'미안해'도 그렇고.

나, 오늘 확신했어.

넌 5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여전히

나랑 얘기할 마음이 없는 거야!!

(관람차가 멈췄다.)

(관람차에서 내리는 우에노)[35]

(우에노의 뒷모습)

(영상이 끝난다.)


유즈루는 차를 마시며 "이 언니를 걷어차버려야 할지 말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찍은 거였는데 말이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쇼야한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 쇼야는 당황하면서 "거··· 걷어차버릴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말이야···"라고 말하지만 "아니··· 모르겠어.난···"이라고 답한다. 쇼야는 유즈루한테 "그··· 니시미야는? 집에서 뭐라고 얘기 안 해?"라고 묻는다.
유즈루는 "아무것도. 평소랑 똑같아"라고 답한다.

그러면서 유즈루는 우에노란 언니가 짜증내는 건 이해한다며 옛날부터 언니는 뭔 일이 있어도 얘기를 안 했다는 말을 한다. 이에 쇼야의 얼굴이 불편해진다. 그러나 유즈루는 "하지만 옛날에 딱 한 번 약간 얘기해준 적이 있었어"라고 말하며 "그때는 분명 언니도 한계였던 거야"라고 생각한다.

유즈루는 쇼코가 온 몸이 다 젖은 채로 집으로 돌아온 모습을 상상한다. 이때 유즈루는 쇼코에게 "왜 그래? 언니, 온 몸이 다 젖었잖아"라고 말한다. 그때 유즈루는 눈빛을 변한다.[36]

이에 쇼야가 유즈루라고 "왜 그래? 옛날? 뭔 얘기를 했는데?" 라고 묻자 유즈루는 "으응... 하하..."라고 헛웃음을 짓다가 "미안, 말 못해"라고 말한다. 쇼야가 "그,그럼 됐고"라고 말하며 속으로 '너나 니시미야나 마찬가지 아냐?'라고 생각한다.

쇼야는 유즈루한테 "니시미야는 '난 내가 싫은 거야'라고 그랬지만 말이야. 나도 마찬가지고 해서 남 말 할 처지는 못 되지만 난 니시미야가 자기 자신을 좋아해줬으면 해"라고 말한다. 유즈루는 쇼야를 쳐다본다. 유즈루가 "으음-어-떡한다-"라고 말하며 밖에서 자고 있던 마리아를 들어서 방 안으로 들인다. 쇼야가 "네가 니시미야를 좀더 칭찬해주는 건?"이라고 묻자 유즈루는 그건 이시다가 하라는 말을 한다.

쇼야가 "나? 내가아...?"라고 당황하자 유즈루는 마리아에게 이불을 덮어주면서 "그래 이시다가..."라고 말한다. 쇼야는 나 같은 게 칭찬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니시미야에 대해 아는 것도 없으니 사하라나 다른 애가 낫다고 말한다. 이에 유즈루는 쇼야한테 "아냐. 이시다가 해! 뭐든지 괜찮으니까 칭찬해줘! 쇼코, 진짜 별거 아니라니까!"라고 말했고 쇼야는 "으...으응!"이라고 답한다. 쇼야는 긴장하면서 "그래... 좋아...! 해볼게"라고 말했고, 유즈루는 "그럼 내일 봐!"라고 작별인사를 하고 방을 나갔다. 쇼야는 유즈루가 돌아가자 방에서 이렇게 독백한다.

···그래~?

뭐, 뺨을 때린 건 잘한 짓은 아니었지만,

우에노···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잊을 뻔했어.

처음에는 진지하게 부딪쳤던 적도 있었다는 걸···.[37]

나보다 더···.

지금도 나보다 더 진지하게 부딪치고 있는지도 몰라.

나도 진지하게 부딪쳐야···.

다음날[38], 화요일이 되자 쇼야는 다리로 간다.거기서 쇼야는 쇼코와 유즈루,사하라에게 인사를 한다. 쇼코는 쇼야한테 고개숙여 인사를 하는데 쇼야는 "안녕,니시미야"라고 말하며 "오늘 어쩐지··· 엄청 예쁘다"라고 쇼코를 칭찬해준다. 쇼코는 쇼야가 자신을 칭찬해주자 놀란 표정을 지었고, 이 말을 들은 유즈루랑 사하라는 웃으면서 얼굴이 빨개진다.

쇼코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뒤를 쳐다보는데 유즈루랑 사하라는 등을 돌려서 뒷모습만 보였다. 쇼야는 "그러고 보니 얼마전 포니테일도 느낌 좋았어. 아, 당연히 지금도 좋지만"이라고 말하자 쇼코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당황한다. 이후 쇼야는 쇼코한테 머리카락도 엄청 찰랑찰랑하다거나 그 양말도 느낌이 좋다거나 쇼코가 잉어먹이로 주는 빵을 보이면서 이 빵도 참 맛있다는 말을 한다. 쇼코는 쇼야의 칭찬에 얼굴이 빨개지면서 쇼야를 쳐다본다.

쇼야는 밝은 얼굴로 식은땀을 흘리면서 "그러니까 무슨 얘길 하고 싶은 하면··· 넌 굉장한 사람이야!"라고 말했고 이에 쇼코가 놀란다. 쇼야는 쇼코한테 "그 뭐냐. 이런저런 일이 있었던 것 같긴 해도 말이야! 힘들 일이 있어도 응원할 테니까, 뭐든 의논할거지?"라고 말했고 이에 쇼코는 쇼야의 말에 얼굴이 빨개지면서 놀란다. 그리고 쇼야한테 꾸벅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표한다. 사하라는 이 모습을 보고 유즈루한테 "이시다, 오늘은 또 무슨 바람이 불었담?"이라고 말했고 유즈루는 "냅둬 봐야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쇼야는 눈을 돌려 유즈루랑 사하라를 쳐다보는데 둘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쇼야는 얼굴이 빨개지며 '?! 역시 이상해 보였나? ···?'라고 생각한다. 그때 쇼코가 쇼야의 옷길을 잡았다. 쇼코는 쇼야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라는 수화를 보냈다. 쇼야는 밝은 얼굴로 "물어보고 싶은 거? 뭐든지 물어봐!"라고 말한다. 쇼코는 우에노의 집주소를 아냐고 물어봤다. 쇼야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우에노 주소?! 위치라면 알긴 해도···"라고 말하며 쇼코한테 "왜···?"라고 물어본다.

쇼코는 쇼야한테 편지를 보여준다. 편지에는 '나오카에게'라고 적혀 있었다. 쇼야는 쇼코의 편지를 보고 "편지··· 편지라··· 아항···"이라며 웃음을 짓다가 관람차 안에서 쇼코가 우에노한테 뺨을 맞은 걸 떠올리며 "관계 악화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며 표정이 변한다. 쇼야가 "편지는 왜? 무슨 내용인데?"라고 물었는데 쇼코는 "비밀"이라는 수화를 보냈다.쇼야는 속으로 '괜찮을까···? ····으-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사하라가 "이시다"라고 쇼야를 불렀다. 사하라는 지금 갖다주러 가자고 말하며 "나오는 아마 학교에 있을 것 같지만 우편함에 넣어두자"고 말한다. 사하라는 쇼야한테 "그게 좋을 것 같아"라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쇼야는 사하라의 얼굴을 보고 "사하라의 이 미소를 믿어보기로 했다"라고 독백한다.

넷은 우에노의 집 앞까지 왔다. 쇼코는 편지를 우에노의 우편함 안에 넣었다. 그리고 몸을 돌려 셋을 쳐다본다. 사하라는 쇼코에게 "그럼 돌아갈까?"라고 말한다. 이후 쇼야는 독백한다.

결국 편지의 내용은 알 수 없게 되었다.

니시미야가 무슨 생각인지도.

하지만 아마도

니시미야는

그때 우에노의 말에 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즈루는 돌아가는 길에 쇼야한테 "이시다, 언니네는 아마 괜찮을 거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쇼야한테 "언니는 우에노 언니의 몰랐던 부분에 조금씩 반응하기 시작했어"라고 말했고 이에 쇼야는 "알 수 있어?"라고 묻는다. 유즈루는 쇼코가 밤 늦은 시간까지 종이를 여러 번 버리면서 우에노에게 보낼 편지를 쓰는 모습을 보는 걸 회상한다. 그리고 둘은 이런 대화를 나눈다.

유즈루:응 알 수 있어. 자매니까.

쇼야: ···과연.


2.6. 29화[편집]


29화 '할머니'편으로 넘어왔다.
쇼코와 유즈루는 집으로 돌아왔다. 유즈루는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를 했고, 쇼코는 문을 닫았다. 집에 있던 할머니는 유즈루한테 "왔니"라고 답하며 "응? 너희 엄마는 같이 안 왔니?"라고 묻는다. 유즈루는 "슈퍼 들렀다 온대"라고 답한다. 유즈루는 할머니한테 오늘 저녁은 뭐냐고 묻는데 할머니는 고기감자조림이라며 "배고프지? 먼저 먹자꾸나"라며 주걱으로 밥을 퍼 그릇에 담는다. 쇼코와 유즈루, 할머니는 다 같이 식사를 한다.

식사 중에 할머니가 유즈루한테 "그러고 보니까 유즈[39], 놀이공원 사진은 나왔니?"라고 묻는데 유즈루는 "응"이라고 답한다. 유즈루가 "볼 거야?"라고 물으며 할머니에게 사진을 넘긴다. 그때 쇼코도 같이 사진을 보려 한다. 사진은 손바닥에 모기가 죽어있는 게 찍힌 것이었다. 쇼코와 할머니는 순간 당황한다. 할머니가 이게 뭐냐고 묻자 유즈루는 "나가츠카란 똥머리 팔에 붙어 있던 모기-의 시체"라고 답한다. 할머니가 "그리고?"라며 더 찍은 건 없냐고 하자 유즈루는 "이게 다야!"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기념사진은 다 같이 안 찍었냐고 묻자 유즈루는 "응"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쇼코한테는 웃으면서 "우후후, 징그럽지?"라고 묻고 쇼코는 그렇다는 수화를 보냈다.

유즈루는 크게 웃으며 "이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언니도 참 바른 생활 아가씨라니까!"라고 말했고, 할머니는 "뭐니 그게? 하지만 뭐, 좋아하는 걸 찍는 게 좋지"라고 말하는데 그때 쇼코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왔다. 할머니는 어머니에게 "왔니"라고 말하는데 어머니는 아무런 말없이 가방을 바닥에 풀썩 던지고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한다.

어머니는 할머니한테 "엄마, 내가 뭐라고 했어요-. 맛이 너무 진하잖아요-"라고 말한다. 할머니는 "진하니? 이러는 편이 더 맛있지 않아?"라고 수화를 하면서 말했고 유즈루는 웃으면서 "난 뭐든 다 먹어"라고 답하며 수화를 보낸다. 쇼코와 유즈루,할머니 셋은 서로 수화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그때 어머니가 "식사 중에 수화는 하지 말라고 했지. 보기 흉해"라고 말했고 이에 유즈루랑 할머니가 쳐다본다. 유즈루는 "안 흉해"라고 답했고, 어머니는 "에티켓을 지켜야지"라고 말한다.

어머니는 밥을 먹으면서 유즈루한테 "오늘 타키모토네 어머니 만났다. 유즈루가 학교에 안 오는 것 같던데 무슨 일 있나요? 라고···"라고 말하며 "유즈루, 계속 그렇게 학교 안 나갈 거면 그 이상한 사진들 다 태워버린다"고 말한다.[40] 유즈루는 어머니를 안 좋게 보다가 "그러시든가- 또 찍으면 되지"라고 말했고, 이에 어머니는 "카메라도 갖다버릴 거야. 맨날 쓸데없는 것만 찍고"라고 말한다. 유즈루는 "쓸데없는 거 아냐!"라고 말했고,이에 어머니는 "쓸데없어!"라고 답한다. 그때 할머니가 밥먹는데 그만하라면서 둘을 말린다. 어머니는 할머니한테 "엄마가 괜히 그런 걸 사줘서 그래요"라고 말한다. 어머니는 밥을 다 먹자 자리에서 일어나 설거지를 한다.

다음날[41] 새벽 2시 3분[42], 쇼코네 집의 거실은 불을 꺼서 어두운 상태였고 쇼코와 어머니는 잠들어 있었다. 하지만 유즈루는 전기 스탠드를 켜서 그동안 찍은 동물 사체 사진을 봤다. 그리고 과거에 쇼코가 썼던 필담노트를 읽으면서 우에노와 관람차 안에서 있던 일과 쇼코의 과거를 상상했다. 그때 할머니가 "유즈, 이렇게 어두운 데 있으면 눈 버린다"라고 말하며 유즈루를 불렀다.

할머니는 거실의 전등을 켰다. 그리고 유즈루한테 차조기 주스를 마시겠냐고 물었고 유즈루는 "응"이라고 답한다. 할머니는 컵에 얼음을 넣으면서 "할머니도 잠이 안 와서 말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둘은 같이 차조기 주스를 마셨다. 주스를 마신 후 할머니는 유즈루한테 "유즈는 아직도 언니를 괴롭힌 놈들을 걷어차버리고 싶니?"라고 묻는다. 유즈루는 "따끔한 맛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도 하지만··· 그냥 생각만 해. 한도 끝도 없고"라고 답한다.

할머니가 "하지만 언니 노트를 보고 있는 건···"이라고 하자 유즈루는 알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고 말하며 "언니가 어떤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분위기를 느낀 건지. 알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모르면 언젠가 후회할지도 모르니까"라고 할머니에게 말했다. 할머니는 유즈루의 말을 듣고 말이 없어진다. 할머니는 유즈루한테 "만쥬먹으렴"이라고 말하며 만쥬를 건넨다. 유즈루는 말 없이 만쥬를 먹었다.

할머니는 유즈루한테 "할머니는 유즈가 걱정이다. 언니 생각만 하고 자기는 알 생각을 않으니"라고 말하자 유즈루는 할머니를 쳐다본다. 유즈루는 "할머니도 그렇잖아. 노인회에도 안 가고 수화 서클만 다니고"라고 말하며 그러면 친구 다 떨어진다고 말한다. 이에 할머니는 "할머니는 할머니를 위해서 그러는 거니까 괜찮아"라고 답한다. 그 말을 들은 유즈루는 "그럼 나도 날 위해 그러는 거야"라고 답했다.

뒤이어 유즈루는 "아, 그보다 있잖아. 할머니, 알아?"라고 물으며 "언니 요즘 변했다?"라며 쇼코가 변했다는 얘기를 한다. 유즈루는 할머니한테 "구체적으로는 4월부터 점점 밝아져서 있지. 지금은 완전 바람 난 거 같아! 지금까지 집에서는 멍하니 책만 읽는 게 다였는데. 지금은 싱글벙글 싱숭생숭, 가끔 끙끙대긴 해도 아무튼 오케이 같은 웃기는 얼굴 연발하는 게 완전 매지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할머니는 말이 없다가 "그러니. 쇼코가 말이지···"라고 말하면서 "유즈도 많이 변했다"라고 말한다. 유즈루는 "엥,나?"라고 묻자 할머니는 "응"이라고 말하며 "유즈도 싱글벙글 싱숭생숭하잖니"라고 말한다. 이에 유즈루는 표정이 밝아지면서 "그런가···? 그치만 지금도 맨날 엄마한테 혼만 나는데?"라고 말하며 "보기 흉해. 쓸데없어. 안 돼 안 돼 소리만 듣고. 뭐 하나 변한 게 없는데"라고 할머니에게 말한다. 이에 할머니는 그거면 된다면서 "엄마한테 이래저래 혼이 난다 해도 유즈나 쇼코나 너희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직접 정하고 있잖니. 할머니는 그런 너희가 좋단다"라고 말하며 "손주들 한번 잘 뒀지 뭐냐"라고 말했다. 할머니의 말을 들은 유즈루는 이렇게 독백한다.

변했어? 내가?[43]

그런가? 아마 쇼코가 변해서 그런 건가?[44]

누구누구때문에.[45]

할머니는 엄마랑 달리 날 칭찬해줘. 엄마랑 달리 내 말을 들어줘. 엄마랑 달리 함께 좋아해줘.

할머니 최고···,[46]


다음주 화요일이 되었다.[47] 쇼야는 나가츠카한테 작별인사를 한 뒤 쇼코가 있는 다리로 간다. 쇼야는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니미시야가 와 있으려나?'라고 생각하며 오늘 무슨 얘기를 할지 생각을 하다가 고양이 파우치의 답례로 쇼코가 준 선물(화분장식)이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물어보기로 한다. 쇼야는 다리에 도착했다.

그런데 다리에는 쇼코와 유즈루가 없고 사하라만 있었다. 사하라가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자 쇼야는 "어라. 니시미야 안 왔어?"라고 물었고 사하라는 "응"이라고 답한다. 쇼야가 "유즈루도?"라고 묻자 사하라는 "응"이라고 답하며 오늘 볼일이 있어서 못 온다고 그랬다고 이시다한테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쇼야는 "그랬구나···"라고 말하며 "볼일이라···. 뭘까···"라고 생각한다.

쇼야는 다리에서 사하라하고 같이 빵을 던져서 잉어에게 먹이를 줬다. 쇼야가 사하라한테 "그러고 보니까 요즘 우에노는 어때?"라고 물어본다. 사하라가 "뭐가?"라고 묻자 쇼야는 "아, 니시미야 일로 무슨 얘기 안 해? 편지라든가"라고 물었고, 이에 사하라는 "전-혀"라고 답한다. 사하라의 말을 들은 쇼야는 식은땀을 흘리며 "전혀? 제대로 읽기는 한 건가. 걔···?"라고 말했고 사하라는 "글쎄"라고 답한다. 사하라는 쇼야한테 "읽었어도 나한테는 그런 얘기 한마디도 안 할걸"이라고 말하며 우에노는 그런 애라는 말을 한다. 쇼야는 식은땀을 흘리며 "그래···"라고 말하며 침묵이 흐른다.

사하라는 쇼야한테 "에이, 니시미야가 안 왔다고 너무 시무룩하게 그러지 마!"라고 말했고 이에 쇼야는 당황하면서 "아,아무렇지도 않거든?!"이라고 말한다. 사하라가 "놀이공원에서 일들이 좀 있었지? 니시미야랑!"이라고 묻자 쇼야는 "으···응"이라고 답한다. 사하라는 "나오는 툭하면 욱하는 구석이 있어서 말이야-"라고 말하며 "또 무슨 트러블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 학교에서 한마디 해줄게"라고 말한다. 사하라의 말에 쇼야는 "아··· 고마워:라고 답한다. 사하라는 손을 털면서 "그럼 나도 슬슬 가볼게"라고 말하며 쇼야한테 작별인사를 하고 다리를 떠난다. 쇼야는 사하라한테 작별인사를 받아주고 다리에 혼자만 남게 된다.

쇼야는 다리 위에 있는 돌로 된 의자에 앉으면서 "니시미야···, 사하라한테만 보내지 말고 나한테도 메일 좀 보내주라···. "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내가 먼저 보내볼까?!"라면서 쇼코에게 메일을 보내자고 생각하게 된다. 쇼야는 '오늘을 볼 일이 있었다면서? 안 왔길래 또 배 아픈 줄 았았어. 그러고보니까 우에노는 답장 없어?'라는 식으로 메일을 보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쇼코에게 메일을 보내기 위해 핸드폰을 킨다. 그때 쇼야는 다리 아래에 있는 폭포 터널에서 누군가의 모습을 보게 된다.

쇼야는 그 모습을 보고 그곳으로 시선을 집중하는데 거기서 쇼야가 본 모습은 유즈루가 교복을 입은 상태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쇼야는 놀라서 "유즈루?!"라고 생각한다.

2.7. 30화[편집]


30화 '응원'편으로 넘어왔다.
쇼야는 폭포 터널에서 교복을 입은 채로 울고 있는 유즈루를 보게 된다. 쇼야는 그 모습에 "유즈루···!"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유즈루는 눈물을 닦았다. 쇼야는 유즈루가 지금 울고 있다며 "교복도 입고 있고···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나···? 뭐냐고 대체?!"라고 생각한다. 쇼야는 다리에서 유즈루를 부르려다가 유즈루의 모습을 보고 차마 부르지 못했다. 유즈루는 다리 위 의자에 앉으며 "말을··· 걸기가··· 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즈루가 웃는 모습을 떠올리며 "걔가 우는 걸 보는 것도 처음이고···"라고 생각하면서 무슨 일인지 걱정한다. 쇼야은 "혹시 니시미야한테 무슨 일이 있는 건? 어쩌지··· 하다못해 사하라라도 있었다면···"이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유즈루를 부르려 하는데 유즈루는 없었다.

쇼야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찾지 못해서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그때 유즈루가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며 "와 있었어?"라면서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쇼야는 유즈루가 나타나자 "유···"라면서 말을 잇지 못한다. 유즈루가 "응? 왜?"라고 묻자 쇼야는 "아··· 아까···, 아냐···"라고 말하는데 유즈루는 "뭔데?"라고 묻는다.

쇼야는 어색하게 웃는 표정을 지으면서 유즈루한테 "교복···. 웬일인가 하고···!"라고 말한다. 유즈루는 교복치마를 만지면서 "어때!어때!"라고 묻늗데 쇼야는 "으응··· 잘 어울려 잘"이라고 답한다. 쇼야는 "하하! 뭔 일 있었냐,너? 학교도 다시 나가고 말이야?"라고 묻늗데 순간 유즈루는 표정이 변하면서 "뭔 일?"이라고 묻는다. 이때 쇼야도 표정이 변한다. 유즈루는 쇼야가 갑자기 표정이 변한 걸 보고 "딱히. 아무 일도 없어"라고 말한다. 쇼야는 유즈루의 말에 당황하면서 "그···래···?"라고 말한다. 쇼야는 속으로 "니시미야도 안 오고, 유즈루도 이 모양이고···. 괜찮을까···?"라고 생각한다.

쇼야는 유즈루한테 "좋아, 그럼 유즈루···. 우리 밥 먹으러 갈까?"라며 같이 밥을 먹으러 가자고 말한다. 유즈루는 "웬 밥, 뜬금없이?"라고 묻는다. 쇼야는 "웬 밥은, 배고프니까 그렇지! 가자. 너도!"라고 말했고, 유즈루는 에엥-?"한다. 쇼야는 유즈루를 푸드코트로 데려갔다. 거기서 쇼야는 둘이 같이 먹을 패스트푸드를 샀다. 쇼야가 "좋아! 먹자!"라고 하는데 유즈루는 "난 이거면 돼. 별로 밥 생각 없어"라고 말하며 음료만 마신다고 말한다.

쇼야는 그러냐면서 유즈루한테 "그나저나 지금 학교, 재밌어?"라고 물어본다. 유즈루는 "응, 뭐 그냥 그래"라고 답한다. 쇼야가 "그럼 지금까지 학교 안 나간 건 왠데?"라고 묻자 유즈루는 지금도 안 나간다고 답한다. 쇼야가 "엥? 그럼 더더욱 왠데? 그보다 오늘 학교 나간 거?"라고 유즈루한테 물었다. 유즈루는 "뭐, 오늘은 할···할머니··· 결혼식? 이 있었거든"이라고 말한다. 쇼야는 식은땀을 흘리며 "그래···?"라고 말한다.

유즈루는 학교 안 나가는 건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고 싶어서 그런 거라는 말을 했고, 이에 쇼야는 "부··· 부럽게 산다. 너"라고 말했다. 쇼야는 유즈루한테 카메라 좀 보여달라고 부탁했고 유즈루는 카메라를 넘긴다. 카메라에는 동물 사체 사진이 찍혀 있었다. 쇼야는 왜 이런 걸 찍냐며 웃는다. 쇼야는 "뭐 알 것 같다. 나도 이런 게 좋았던 시기가 있었거든"이라고 말하며 "좋지?"라고 물었다. 유즈루는 웃으면서 "이시다, 진짜 웃기다. 이런 게 좋다니. 까놓고 말해 너 진짜 센스 없거든?"이라고 말해서 순간 갑분싸가 되버린다.

쇼야는 유즈루의 카메라를 보면서 "으응? 겸손 떨긴!"이라고 말하며 "오! 이 사진 좋네!"라고 말하며 사진을 보여준다. 쇼야가 좋다고 말한 사진은 할머니가 누워있는 사진이었다. 쇼야는 유즈루한테 "주무시는 거야?"라고 물으며 "이런 걸 더 찍으면 되잖아. 할머니?"라고 말한다. 이에 유즈루는 "응"이라고 말하며 "하지만 이다음에 엄마한테 엄청 혼나서 다시는 안 찍어"라고 말해서 순간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그때 유즈루는 가방에서 시럽을 꺼낸다. 유즈루는 시럽을 가리켜 "이게 나"라고 말하며 시럽을 뒤집혀진 채로 놓았다. 쇼야는 유즈루의 행동에 '?'하면서 당황했고 유즈루는 뒤이어서 시럽은 하나 가리켜 "그리고 이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이 사람이랑은 엄청 사이가 좋았는데, 어제 멀리 가버렸어"라고 말한다. 쇼야는 당황하면서 "누구 얘기···?"라고 묻는데 유즈루는 "하··· 할머니··· 방금 전에 얘기했잖아? 결혼했다고. 멀리 갔다는 건 그 얘기야"라고 말한다. 그 말에 쇼야는 "어라? 식, 오늘이라며?"라고 말한다 . 유즈루는 "응, 맞아"라고 말했다. 쇼야는 "응?"이라고 하며 당황했고, 유즈루도 "응?"이라고 한다. 그리고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유즈루는 "요컨대, 난 외톨이라 엄청 따분하단 얘기야"라고 말한다. 쇼야가 "따분···"이라고 말하며 뒤집혀진 시럽 옆에 시럽을 갖다놓는다. 쇼야는 "그··· 그 대신 내가 있잖아. 눈 앞에 있다는 거 잊지 마"라며 유즈루를 위로해준다. 유즈루는 웃으면서 "하하. 이시다는 안 돼···. 아직 70%쯤밖에 안 믿어"라고 말한다. 쇼야는 유즈루의 말에 "뭐야. 꽤 믿어주네"라고 말한다. 그리고 쇼야는 시럽을 여러개를 놓으면서 "이게 사하라.이게 나가츠카"라며 친구들을 비유했다. 쇼야는 "필요하면 더 데려올게"라고 말하며[48] "따분하면 우리 집에 와. 마리아랑 우리 어머니도 있으니까. 둘 다 유즈루 엄청 좋아해···"라고 말하며 "그리고··· 니시미야가··· 너희 언니가 있잫아"라며 유즈루를 위로해준다.

유즈루는 쇼야한테 "언니는 안 돼, 안 돼. 내가 지켜줘야지"라고 말한다. 그때 유즈루한테 메일이 왔다. 유즈루는 핸드폰을 커서 메일을 봤는데 메일의 내용은 '엄마 걱정해. 얼른 돌아와'라는 쇼코가 보낸 메일이었다. 유즈루는 "바보라니까. 언니도 참. 날 쫓아버린 건 그 여자인데 말이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유즈루는 책상에 시럽을 한 컵에 모두 붓고 그걸 원샷한다. 그리고 "이건 챙겨 갈게!"라고 말하며 햄버거를 가져간다.

쇼야가 바래다주겠다고 하자 유즈루는 괜찮다고 말한다. 쇼야는 유즈루한테 "하지만 날이 캄캄해졌는데"라고 말했고, 이에 유즈루는 "진짜 괜찮다니까"라고 답한다. 쇼야는 계속 유즈루한테 "걱정된다고. 네가"라고 말했고, 이에 유즈루는 잠시 침묵하다가 쇼야에게 "우리 할머니 같은 얘기하지 마. 징그러워"라고 말했다. 이후 쇼야는 "울고 있었지. 너?"라고 유즈루한테 물었다. 유즈루는 앞으로 걸어가면서 침묵하다가 "뭐야. 보고 있었어?"라고 물으며 "이시다랑은 상관없는 일이야"라고 답했고 이에 쇼야는 "상관있어?"라고 답한다. 유즈루는 쇼야한테 "뭔 상관이 있는데?"라고 묻는다. 이에 쇼야는 잠시 말이 없다가 "상관···있다고 생각하고 싶어"라고 말하며 유즈루에게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까."라고 말한다.

쇼야의 말을 들은 유즈루는 "좋을 대로 하든가"라고 말했고, 쇼야는 "고마워"라고 답한다. 쇼야랑 유즈루는 같이 길을 걸었다. 유즈루는 다 왔다면서 쇼야에게 고맙다며 여기까지만 바래다주면 된다고 말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쇼야는 "니시미야 이토 장례식"이라고 적힌 간판을 보게 된다.

쇼야는 분위기를 파악하고 유즈루를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이토 할머니의 영정 사진이 있었다. 쇼야는 "그랬구나···"라면서 유즈루가 오늘 했던 행동의 원인을 알게 된다. 그리고 쇼야는 할머니의 영정 앞에서 교복을 입은 유즈루와 상복을 입은 쇼코의 모습이 보게 된다.

2.8. 31화[편집]


31화 '편지'편으로 넘어왔다.
쇼야는 이토 할머니의 영정과 쇼코와 유즈루를 지켜보았다. 그때 '땡-'소리가 들렸다. 쇼야는 "난 관계자가 아니었지···"라고 생각하며 "힘내···! 둘 다!"라고 속으로 둘을 위로해줬다. 쇼야는 밖으로 나가려 했는데 그때 쇼코 어머니가 싱크대 앞에서 물을 틀어놓고 서 있는 걸 보게 된다. 쇼야는 "니시미야 어머니···"라고 생각하다가 그때 쇼코 어머니가 눈물을 흘렸다.

쇼코 어머니가 눈물을 를리는 걸 보게 된 쇼야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면서 속으로 "힘내요! 아줌마!"라고 말하며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때 쇼야는 계단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예전에 음악 선생님이었던 키타 선생님과 마주치게 된다.[49] 둘은 서로 눈을 피하며 그냥 지나쳤다.

쇼야는 "방금···? 키타 선생님인가···?!"라고 생각하며 다시 쇼코가 있는 곳으로 갔다. 거기서 키타 선생님은 쇼코에게 "할머님께 얼마나 신세를 졌는지 몰라. 네가 전학간 뒤로도 곧잘 도와주셨지 뭐니···"라고 말하는 걸 듣게 된다. 쇼야는 "날 못 알아본 것 같아···. 뭐, 어쩔 수 없지. 워낙 옛날 일이기도 하고···."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키타 선생님은 "하지만 쇼코도 참 장하네. 울지도 않고. 강하게 컸구나"라고 말했고 쇼코는 키타 선생님을 무표정으로 바라봤다. 쇼야는 쇼코를 보면서 "울어도 되는데···"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유즈루는 쇼야가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온 것을 보고 "어허, 누가 들어오래!"라고 말한다.

유즈루는 쇼야한테 얼른 돌아가라며 "마귀할멈한테 들키면 맞는 수가 있어"라는 말을 했다. 쇼야는 "그래···! 그건 좀 그렇겠다!"라고 말하며 밖으로 나가러 했는데 그때 쇼코 어머니와 마주치게 된다. 쇼야는 당황하면서 쇼코 어머니에게 무슨 이상한 짓을 하러 온 게 아니라면서 "다리에 갔더니 사하라밖에 없어서 메일을 보낼까 했는데 말이죠. 폭포 쪽에 유즈루가 있길래, 그러다 또 배가 고파서···"라면서 말을 길게 늘어놓았다. 유즈루는 어머니한테 "밖에서 우연히 만났어. 그러고는 바래다준 거야"라고 말했다.

쇼코 어머니는 쇼야를 쳐다보면서 "그래"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그 모습을 본 유즈루는 쇼야한테 "저 여자,할머니가 죽었는데 눈물 한 방울 안 흘려. 완전 이상해"라고 말했다. 쇼야는 쇼코 어머니가 우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유즈루한테 "그런 거 아냐···. 평범하게 슬퍼하고 계실 거야"라고 말했다. 쇼야의 말에 유즈루는 그걸 어떻게 아냐며 직접 봤냐며 "저 여자는 감정회로가 맛이 간 거라구!"라는 말을 했다.

쇼야는 차마 유즈루한테 "그래. 내가 너네 어머니가 우는 모습을 직접 봤어"라고는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아마 네가 운 걸 숨긴 거랑 마찬가지일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유즈루는 쇼야를 째려보면서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상태로 "아니거든?"이라고 말한다.

그때 유즈루는 교복 치마의 왼쪽 주머니에서 편지봉투를 발견한다. 편지는 세 개가 있었고 가장 위에 있는 봉투에는 '유즈루에게'라고 적혀 있었다. 유즈루는 "있는 줄 몰랐어"라고 마하며 "설마 할머니?"라면서 할머니가 쓴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즈루는 이게 왜 교복에 있냐면서 읽기 싫다고 혼잣말을 한다.

유즈루는 쇼야하고 같이 장례식장 밖으로 나가면서 쇼야가 "읽어봐"라고 말하자 유즈루는 "싫어"라고 답한다. 쇼야가 "왜"라고 묻자 유즈루는 이런 거는 안 내킨다며 어째 켕기기도 한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둘은 장례식장 밖에 있는 화단의 대리석 위에 앉았고 유즈루는 할머니의 유언장을 쇼야쪽으로 던졌다. 쇼야는 유언장을 다시 유즈루한테 주는데 유즈루는 쇼야에게 "이시다, 읽어줘"라고 부탁한다.

쇼야는 유즈루의 부탁에 자신이 대신 유언장의 내용을 읽어주기로 한다. 쇼야는 편지를 뜯어서 이토 할머니의 유언장을 읽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유즈에게 할머니란다.'

···'지금은 학교니?

(당황하는 유즈루)

(유즈루:(고개를 돌리며)엥?)

'아니다. 장례식장이겠지?'

(쇼야:정말 이렇게 적혀 있어.)

(유즈루:계속해봐.)

'할머니가 죽어서 분명 너희 엄마는 슬퍼하고 있겠지.'

(유즈루:아니. 눈물 한 방울 안 흘리거든?)

'하지만 쇼코랑 유즈가 잘 커줘서 너희 엄마는 한시름 놓았을 게야.'

(유즈루:아니거든. 싫은 소리만 해.)

'그건 분명 너희 둘이 애써줬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너희 엄마가 열심히 일해 학교에 가는 너희 둘을 응원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단다.'

(유즈루:응원해줘?! 무슨!)

(유즈루:쇼코가 전학 다닐 때마다 싫은 소리만 했지. 암만 봐도 응원하는 것처럼은 안 보였거든?)

(유즈루의 회상)

(쇼코 어머니:또 전학이네, 솔직히 수준 낮은데, 이 학교는···.)

'할머니도 이것저것 얘기해보기도 했지만··· 유즈 눈에는 차가운 엄마로 보였을지도 모르겠구나···'

'하지만 너희 엄마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던 거란다'

(유즈루:변명이야!)

보···'보청기가 없어졌을 때도··· 쇼코가 스스로 해결하길 기다렸지.'

(유즈루:(주먹을 불끈 쥐며)그래서 문제가 더 커진 거야!)

((유즈루의 과거회상)쇼코 어머니:이걸로 여섯 개.)[50]

(유즈루:···할머니가 틀렸어. 그 여자는 피해가 커지길 기다렸던 거야.)

(유즈루:자식을 아끼는 비극 속 주인공을 연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도 쇼코가 강해질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 같더구나.'

(유즈루:강해져?! 완전 막무가내에 쇼코의 마음은 하나도 생각 안 하는 방식이었어!)

(유즈루의 과거회상)[51]

(쇼코 어머니:(쇼코의 팔뚝을 잡으며)자, 쇼짱. 여기 앉자.)

('?'하면서 쇼코 어머니를 쳐다보는 쇼코와 유즈루,이토 할머니)

(쇼코 어머니:(가위를 들며)머리 자를 거야.)

(유즈루:막 자르고 왔잖아···.)

(이토 할머니:마음에 안 드니?)

(쇼코 어머니:안 들어요.)

(무슨 말을 하려는 쇼코)

(쇼코 어머니:왜?)

(쇼코 어머니:(쇼코를 의자에 강제로 앉히며)얼른 앉으래도!)

(이토 할머니:잠깐! 더 안 잘라도···.)

(쇼코 어머니:좀 더 남자애처럼 자를 거예요! 이대론 같은 반 멍청한 남자애들이 깔봐요.)

(이토 할머니:얘,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쇼코 어머니:엄마는 가만히 있어요!)

(쇼코 어머니:강해져야 해요,얘는! 하다못해 겉모습 만이라도! 보고 있으면 화가 나요! 얘가 자기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게!)

(그때 싹둑 머리를 자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 쪽을 쳐다보는 쇼코 어머니와 이토 할머니)

(유즈루가 스스로 자신의 긴머리를 잘랐다. )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이토 할머니와 쇼코 어머니 그리고 쇼코)

(스스로 머리를 자르고 어머니를 쳐다보는 유즈루)

(당황한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쇼코 어머니)

(숏컷으로 머리를 잘라서 쇼코의 머리를 자르지 못하게 해 웃음을 짓는 유즈루)

'너희 엄마는 독하게 굴어야 강해질 거라고 믿는 것 같더구나.'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 너희 엄마는 분명 오늘도 안 울고 꾹 참을 게야.'

'열심히 차를 내 오면서.'

'아까 유즈가 눈물을 숨기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지?'

그때 유즈루는 일어서서 쇼야가 읽어주던 할머니의 유언장을 뺏었다. 그리고 유언장을 구긴 다음에 땅바닥에 던져버렸다. 쇼야가 놀라서 "뭐,뭐야. 유즈루!"라고 하자 유즈루는 "이시다, 오늘은 고마워. 이만 가봐"라고 말한다. 유즈루는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나랑 그 여자는 달라! 할머니는 아무것도 몰라!"라는 말을 했다.

그때 쇼코 어머니가 차를 내오면서 유즈루를 지나쳤다. 쇼야는 쇼코 어머니를 만나게 되자 어색하게 있다가 유즈루가 구긴 할머니의 유언장을 쇼코 어머니가 들고있던 쟁반위에 올려서 돌려준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돌아가려고 하는데. 그때 쇼코 어머니는 돌아가려는 쇼야에게 "이시다. 유즈루랑 사이좋게 지내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해줬다. 쇼야는 쇼코 어머니한테서 고맙다는 말을 듣자 얼굴이 빨개진다.
파일:쇼코 어머니의 말-32화.png

2.9. 32화[편집]


32화 '검시럽'편으로 넘어왔다.
이토 할머니의 유언장에 있는 내용이다. 시점은 쇼코가 세살 때인 1999년 6월이다.

쇼코에게 장애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걔가 세살 때였지.

(거실에서 실로폰을 치고 있는 쇼코)

(쇼코를 안 좋게 쳐다보는 쇼코의 친가 쪽 사람들)

너희 엄마는 이혼을 요구당했단다.

전 남편:미안하지만···.

야에코:(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어째서···?[52]

전 남편:그게···.

(전 남편과 전 시모가 이야기를 나눈다.)

전 남편:그러니까···.

속은 거라고 우린···. 당신이 이런 애를 낳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야에코: 무슨 소리야, 그게.

남 말하듯 하기야?!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었다니까?!

전 남편: 다시 말해 당신 탓 아냐? 쇼코가 뱃 속에 있을 때 문제가 생긴 거면.

야에코: 그게 병인 줄은 몰랐단 말이야!

전 남편: 역시 당신 탓 맞잖아!

야에코: 당신한테서 옮은 거야!

전 남편: 예방 접종을 안 한 건 당신 아냐?!

야에코: 그러니까 그건···. 이럴 줄 알았으면···.

전 시부:난 장애 발견이 이렇게 늦은 게 마음에 걸린다.

아가 너, 고의로 이 일을 숨기고 있었던 거 아니냐?

야에코: 말도 안돼···. 왜 제가··· 그런 짓을 하겠냐고요!!

전 시부: 사실은 네게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

야에코: 그러니까 병이었다고요! 바이러스 감염이었다니까요!

전 시부: 이유야 뭐든 어때. 아까부터 네가 책임 회피 하는 거 못 봐주겠다.

전 시모: 쇼코가 이렇게 태어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게야. 왜 그런 말도 있잖니.

인과응보··· , 쇼코가 전생에 몹쓸 짓을 했기 때문일 게야. 아니면 네가···.

야에코:(어이없어하면서)네에?!

이토: 너···너무··· 하시는 거 아닙니까. 귀가 안 들린다고 해서··· 그게 큰 일인 것처럼···. 괜찮을 겁니다···.분명히···.

전 시부: 나라에 폐를 끼치게 생긴 마당에 너무 하긴 무슨 얼어 죽을!

이토: 누구나 다 폐를 끼치고 사는 것 아닙니까···! 나이만 먹어도 결국 남의 도움이 필요한 법인데!

전 시부: 뻔뻔하긴! 그렇지 않아도 귀가 안 들려 주변 상황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애인데!

할미고 어미고 간에 어쩜 이리도 세상 물정을 모를까! 딸년도 보나마나 이 꼴 나게 생겼구만!

이토: 자기 손녀한테 어떻게 그런···.

야에코: ···폐라느니 뭐라느니, 왜···.

(4명 모두 야에코를 쳐다봤다.)

야에코:(눈물을 흘리며) 왜 그렇게 단정 짓는 건데···!

(안 좋은 시선으로 야에코를 쳐다보는 친가 쪽 사람들)

전 시부: 폐라고 생각 안 하면 아가 네가 키우면 되잖니? 우리 집안에 저딴 건 필요 없다.

요약하자면 쇼코의 아버지와 그 친가는 쇼코가 3살 때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쇼코의 장애를 어머니인 야에코의 탓으로 몰아가며 이혼을 요구했다.[53] 친가 쪽 사람들은 야에코가 아이한테 장애가 있다는 걸 알고도 숨긴 게 아니냐느니 쇼코가 이렇게 태어난 것은 전생에 몹쓸 짓을 한 인과응보라는 말을 했으며 결국 마지막에는 "우리 집안에 저딴 건 필요 없다"는 말을 하며 우리 집안은 장애인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워서 결국 이혼하게 된다.[54]

이후 쇼코 어머니는 집 구석에 앉아서 울었고 이토 할머니는 쇼코 어머니를 안타깝게 쳐다봤으며 쇼코는 나무 막대로 통을 치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침묵이 이어진다.)

야에코: 엄마.

(표정이 변하는 이토)

야에코: 내일··· 병원 일, 면접 보고 올게요.

이토: 그래···.

야에코:(배를 붙잡으며) 우욱.

(야에코가 싱크대 앞에 있다.)

이토: 괜찮니?

야에코: 애가 들어섰나 봐···.

야에코: 왜 하필 이럴 때···!

이토: 축하한다 얘! 잘 됐다!

야에코: 네?

이토: 쇼코랑 뱃속 아이, 둘이서 같이 수화를 배우면 되겠다!

아이는 내가 볼 테니 나만 믿으렴!

야에코: 엄마···.

이토: 난 도망 안 친다. 딸한테서도. 손주한테서도.

야에코:(눈물을 닦으며) 고마워요, 엄마. 나, 힘낼게요.

'분명 그날 너희 엄마는 울기를 그만둔 게야.'

야에코: 이 아이는 분명 강하게 클 거예요···.

(병원에서 일하는 야에코의 모습과 어렸을 적에 쇼코와 유즈루를 키우는 야에코와 이토의 모습)

이후 시점은 현재의 쇼코네 집으로 바뀐다. 이토 할머니의 영정사진이 나오고 앞에는 을 피우고 있다.

유즈루는 집으로 들어와서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그리고 유즈루는 식탁에 앉아서 무언가를 읽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게 된다. 유즈루가 뭐 보고 있냐고 묻는데 어머니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읽고 있던 할머니의 유언장을 접었다. 그러고는 유즈루한테 "쇼코 불러오렴. 밥 먹자"라고 말했고 유즈루는 "응"이라고 답한다.

쇼코와 유즈루, 어머니 세 사람은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했다. 말없이 식사만 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데 그때 어머니가 "이거, 맛이 좀 진했니?"라고 물으며 유즈루를 쳐다봤다. 유즈루는 "딱히···?"라고 말하며 '?'를 띤다. 어머니는 "그래···"라고 말했다.

그리고 할머니의 유언이 나온다.

너희 엄마는 오늘부터 또 변할 게야. 유즈가 눈치 못챈 다 해도.

다음주 화요일[55], 학교에 간 쇼야는 이토 할머니가 사망한 일 때문에 안 좋은 표정을 지었는데 이걸 본 나가츠카가 "왜 그래, 야쇼. 그렇게 꿀꿀한 얼굴로···!"라고 물어본다. 쇼야는 "엥? 그래보여?"라고 물었고 나가츠카는 "응"이라고 답한다. 쇼야는 나가츠카한테 "남의 기운을 차리게 해주려면 어떡해야 하나 싶어서 말이야"라고 말했다. 나가츠카는 "누구 기운을 차리게 해주고 싶은데?"라고 물었고 쇼야는 "니시미야 자매"라고 답했다.

쇼야는 "두 사람 다 그렇지만, 특히 유즈루는 아주머니랑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서 마음에 걸려"라고 말한다. 나가츠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기 때문에 "그냥 사탕이나 한 알 주면 되는 거 아냐? 걔는"이라는 말을 했고 쇼야는 사하라한테 물어보겠다고 말하며 핸드폰을 켰다. 그때 핸드폰에 메일이 왔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쇼코였다. 쇼야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은 이렇다.

이시다. 지난 주에는 다리에 못 가서 미안해.

의논하고 싶은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

실은 그날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밤샘하느라 못 갔어.

그 뒤로 동생이 통 기운이 없어.

어떻게든 기운을 차리게 해주고 싶은데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뜬금없는 얘기해서 미안!

쇼야는 쇼코의 메일에 당황했고, 나가츠카는 쇼야를 쳐다봤다.

수화교실로 간 쇼코와 유즈루는 수화교실 사람들한테서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어. 둘 다 기운내"라면서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둘은 같이 다리로 간다. 거기에는 쇼야,나가츠카,사하라가 미리 와 있었다. 셋은 유즈루한테 안녕이라며 인사를 했고 유즈루도 "으···응···"이라고 하는데 그때 쇼야가 너한테 줄 선물이 있다면서 잠깐 이리 와보라는 말을 한다. 유즈루는 선물이라니 뜬금없이 뭐냐는 말을 하는데 쇼야가 데려간 곳에는 사체가 있었다. 유즈루는 놀라워하면서 매의 사체를 카메라로 찍었다. 그리고 쇼코한테 "이거 징그러워? 언니"라고 묻는데 쇼코는 어색하게 징그럽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유즈루는 크게 웃으면서 "아하! 징그럽구나!"라고 말했다.

그때 사하라는 유즈루한테 "오, 그 미소! 느낌 좋다-! 엄청 귀여워-!"라고 말해서 유즈루는 얼굴이 빨개지며 당황한다. 뒤이어서 쇼야는 "귀엽다고 하니 말인데 요전에 교복 차림도 엄청 느낌 좋더라···. 아, 당연히 지금 옷차림도 좋은 것 같지만!"이라며 유즈루를 칭찬해서 유즈루는 식은땀을 흘리며 표정이 안 좋아졌다. 나가츠카는 "날 위해 매일 교복입어주면 안 될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쇼야는 나가츠카랑 사하라한테 다 같이 유즈루의 장점을 들어보자고 말하며 장점을 이야기했고, 이에 유즈루는 쇼코한테 가서 "언니! 얘네 뭐야! 엄청 재수없어!"라고 말한다. 그때 쇼코는 유즈루를 껴안아주었다.

유즈루는 언니가 껴안자 당황했고 유즈루는 셋한테 주먹을 쥐면서 "뭐, 뭔데 진짜!"라고 말한다. 쇼야는 "다 같이 너 기운 차리게 해주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유즈루는 "그럼 너흰 날 몰라도 너무 모르는 거야! 이정도로 내가 기뻐할 것 같아?!"라고 말했고 쇼야는 "필요하면 더 데려올까?"라고 말해서 유즈루는 얼굴이 빨개진다. 유즈루는 말을 잇지 못하다가 모두한테 "고마워"라고 말했다.

2.10. 번외편[편집]


번외편 '자매'편이다.
쇼코와 유즈루의 어린 시절로 시작된다. 아직 유즈루가 긴머리였을 때다.
유즈루는 집으로 하교하는 길에 누군가가 유즈루한테 "저기 있다! 귀머거리 동생!!","너네 언니, 기분 나빠!"라고 말하는 글 듣게 된다. 이에 유즈루는 그 쪽을 쳐다봤고 거기에는 "와하하하","도망치자"라고 말하며 도망치는 두 남자아이가 있었다. 그때 뒤에서 쇼코가 유즈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타났다.

유즈루는 쇼코한테 "언니"라고 말했고, 이에 쇼코는 유즈루한테 직접 목소리를 내서 "유즈루! 안녕?!"이라고 말한다.[56] 쇼코의 말을 들은 남자아이들은 "기분나빠"라고 말하며 비웃었다. 유즈루는 안 좋은 표정을 지었고 쇼코의 손을 잡으면서 쇼코를 이끌고 간다. 유즈루는 쇼코한테 "이···있잖아. 언니···"라고 말하며 "남들 앞에서 얘기하는 거···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아"라며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시점은 쇼코네 집으로 바뀐다. 할머니는 쇼코한테 입모양으로 발음을 알려주려고 한다. 할머니는 쇼코한테 "유즈루"라는 입모양을 보여줬고, 이에 쇼코는 "우유우","우쥬","우쥬우"라고 발음을 하는 걸 유즈루가 듣게 된다. 다음에는 현재 고등학생이 된 쇼코가 "유즈우, 아짐이야"라고 어눌한 발음과 목소리로 잠을 자고 있는 유즈루를 깨우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수화교실에서 수화를 배우는 모습과 쇼야와 쇼코가 다리 위에서 만나는 모습, 쇼코가 쇼야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는 문자를 보내자 유즈루가 "진짜?!"라면서 놀라는데 쇼코가 하지만 전달이 안 됐다는 문자를 보내서 표정이 변하는 모습[57] 그리고 쇼코가 할머니의 방에서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보며 슬퍼하는 걸 유즈루가 지켜보는 모습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유즈루는 쇼코한테 발음 연습을 해준다.

유즈루: 스키야키!

쇼코: 우키야이!

유즈루: 스킵!

쇼코: 슈킵!

유즈루: 츠키().

쇼코: 토키.

유즈루: 스키(좋아해).

쇼코: 츄···.

(쇼코가 부끄러워하면서 양손으로 유즈루의 양쪽 볼을 잡는다.)

유즈루:꾸엑.

(양손으로 하트를 만들며)발음이 좋아지면 고백도 어렵지 않을 거 아냐?

(쇼코는 눈을 감으며 얼굴이 빨개졌다.)

(쇼코가 계속 유즈루의 양쪽 볼을 잡는다.)

유즈루:(크게 웃으면서)하지말라니까~···.

[[이시다 쇼야/작중 행적/5권|
⇒ 이어서 보기
[1] 우에노가 나가츠카한테 폭언을 날린 건 그때 같이 간 유즈루만 알고 있다.[2] 이 말에 쇼야는 속으로 '인원모자란다고 해놓고는'이라고 생각한다.[3] 이때 쇼야는 카와이를 알아보지 못해 '누구?'라고 생각했다[4] 이곳은 남자화장실인데 나가츠카가 거의 누우면서 쇼야의 다리를 붙잡은 상태였다.[5] 마시바는 나가츠카를 향해 활 쏘는 자세를 취했다.[6] 이날은 2014년 6월 10일 화요일이다.[7] 이때 쇼야는 식은땀을 흘렸다.[8] 이때 쇼야의 가방안에 있는 쇼코의 선물이 투시된다.[9] 이때 유즈루는 쇼코의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10] 이날은 2014년 6월 15일 일요일이다.[11] 이때 쇼코는 식은땀을 흘리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고, 쇼야와 유즈루도 식은땀을 흘렸다.[12] "난 상관없으니까 니시미야한테 사과해!"[13] 이때 우에노는 "자,악수"라고 말하며 쇼코의 양손을 붙잡는데 이에 쇼코가 난처해한다.[14] 이때 쇼야는 '왜 카와이가 인솔하는 건데?'라고 묻는다.[15] 이때 우에노는 나가츠카를 째려봤고 나가츠카는 몸을 떨고 있었다[16] 우에노가 "바~보. 디자인이 꽝이거든"이라고 하자 사하라는 "그치만~"이라고 답한다.[17] 8명이 앉은 위치를 설명하자면 왼쪽 창부터 쇼야-나가츠카,우에노-사하라,(복도),마시바-유즈루,카와이-쇼코 이렇게 마주보고 앉았다.[18] 이건 카와이가 쇼코의 장애를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사다. 카와이는 쇼코가 장애가 있으니까 크게 말해주어야만 들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쇼코는 커다란 소리가 들리면 감지만 할 수 있을 뿐 소리의 구분은 전혀 할 수 없는 중증 청각장애인이다. 게다가 작중에서 제대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이 시점에서 쇼코의 오른쪽 귀는 완전히 실청된 상태였다.[19] 바람 때문에 사하라의 머리가 올라갔다.[20] 이때 나가츠카는 마시바가 쇼야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질투하는 표정을 지었다.[21] 이때 쇼야가 환하게 웃었다.[22] 이때 쇼야는 초등학생 때 자신이 초등학생때의 쇼코에게 방망이로 맞는 모습과 중학교 때 자신이 시마다의 머리를 방망이로 때리려 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23] 이때 우에노는 쇼야를 보면서 표정이 안 좋았다.[24] 이때 나가츠카,사하라,카와이,마시바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이에 우에노도 맛있겠다며 나도 아이스크림먹으러 가야지라고 말한다.[25] 마시바는 "신경쓸 거 없어 이시다"라고 했고,카와이는 "진짜-! 기껏 데려와줬는데 똑바로 좀 못하니?"라고 했다. 나가츠카는 "저 여자는 조심해 야쇼!"라고 했고,사하라는 "여기"라고 말하며 물티슈를 건넨다.[26] 이 날은 2014년 6월 16일 월요일이다[27] 이때 쇼야랑 유즈루가 놀라 멈칫한다.[28] 이때 태블릿PC를 보고 있는 쇼야의 옆얼굴이 나온다.[29] 이때 태블릿PC를 보고 있는 쇼야의 뒷모습이 나온다.[30] 이때 쇼야와 유즈루가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31] 이때 쇼야와 유즈루가 태블릿 PC를 가까이 쳐다본다[32] 가까이서 영상을 보고 있던 쇼야와 유즈루가 놀라 뒤로 물러섰다.[33] 쇼야와 유즈루는 서로를 쳐다보면서 당황했고 다시 영상을 본다.[34] 이때 우에노가 식은땀을 흘렸다. 전 화에서 우에노는 쇼야한테 "니시미야랑 싫어하는 게 같은 게 공감이 되었다"고 말했는데 우에노가 싫어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35] 이때 우에노가 오른손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일이 안 풀려서 눈물을 흘린 것이다.[36] 이때 쇼코를 괴롭혔던 가해자는 바로 쇼야다. 그런데 현재의 쇼야는 그때랑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개과천선했기 때문에 유즈루는 쇼야를 배려해줘서 쇼야에게 말을 해주지 않은 것이다.[37] 이때 초등학생 때 우에노가 쇼코를 도와주고 이걸 옆자리에 있는 쇼야가 쳐다보는 모습을 떠올린다..[38] 이날은 2014년 6월 17일 화요일이다.[39] 유즈루의 애칭이다.[40] 이때 동물 사체 사진이 나온다.[41] 이날은 2014년 6월 18일 수요일이다.[42] 디지털 시계에 이렇게 나와 있다.[43] 이때 디지털 시계에 시각이 새벽 4시 30분으로 나온다.[44] 이때 쇼코의 옆얼굴이 나온다.[45] 이때 쇼야의 옆얼굴이 나온다.[46] 이때 유즈루랑 할머니가 같이 잠자는 모습이 나온다.[47] 이날은 2014년 6월 24일 화요일이다.[48] 이때 유즈루가 눈을 뜨면서 표정이 변한다.[49] 이때 키타 선생님의 배가 불룩 튀어나와 있었다. 공식팬북에서 이때 임신 중 이었다고 한다.[50] 이건 쇼코 어머니가 딸이 왕따당하는 걸 알고도 방관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묘사다.[51] 이때는 2007년 9월이다. 쇼코가 쇼야네 가게에서 단발로 머리를 자른 이후다.[52] 이때 옆에 이토 할머니도 있었다.[53] 그런데 정작 쇼코와 쇼코의 어머니를 감염시킨 것은 사실 쇼코의 친아버지였다. 그런데도 그 지경이 된 게 쇼코의 어머니가 미리 예방접종을 안 했기 때문이라고만 주장한다. 책임전가를 하는 건 오히려 본가의 인간들이며, 그 이전에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자기 손녀를 남보다도 못하게 보는 것이 참 답이 없다.[54] 작중에서의 묘사를 보면, 야에코와 쇼코를 없었던 것으로 하면 아들이 언제든지 새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처음부터 이혼을 들이밀 작정으로 온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쇼코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었음을 암시해준다.[55] 이날은 2014년 7월 1일 화요일이다.[56] 이때 쇼코의 발음이 "우유우! 아···우···?!"이었다.[57] 이때 뒤에 할머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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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석[편집]


스토리 해석은 작가 오이마 요시토키의 인터뷰가 담긴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을 참고했다.

Q34)이토 할머니는 등장직후 돌아가시는데, 활약시킬 예정은 없었나요?

오이마 : 실제로 그리기 전에는 그럴 예정도 있었습니다. 이토 할머니라는 캐릭터는 쇼코의 가정 내부를 그리기 위한 존재였죠. 이토 할머니에 관한 에피소드를 좀 더 그렸더라면 쇼코나 유즈루의 시점에서 그렸을 겁니다. 당연히 쇼야와 교류도 있었겠지만, 전체 이야기에서 그 정도의 의의는 찾지 못하겠거둔요. 그럴 경우 쇼야가 쇼코의 가정에 필요 이상으로 개입해버려서 이야기의 축이 틀어질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42페이지


Q35)쇼코네 어머니는 왜 '보기 흉해'라며 수화를 하지 말라고 하나요?

오이마 : 자신만 알아듣지 못한다는 소외감도 있었겠죠. 쇼코네 어머니가 수화를 배우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쇼코를 비(非)청각장애인 틈에서 살게 하고 싶다는 대의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계유지를 위해 일하는 관계로 순전히 배울 시간이 없기도 했고요. '난 독한 부모니까 널 생각해서 오히려 배우지 않을 거야'라는 일종의 허세도 있었을 겁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42페이지


Q36)이토 할머니가 내온 '차조기 주스'는 혹시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음료입니까?

오이마 : 어렸을 적에 곧잘 마셨던 추억의 주스로, 꽤 좋아합니다. 놀라울 정도로 색깔이 선명하고 맛있죠.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42페이지


Q37)유즈루가 이토 할머니의 편지를 눈치챈 건 바로 이때입니까?

오이마 : 몇 번인가 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보고서 뭔가 들어 있어 아마 편지 같은 거겠지, 라는 정도는 이미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걸 스스로 확인할 용기가 나지 않아 살짝 연기하듯 쇼야에게 읽어달라고 한 겁니다.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42페이지


4. 추가 해석 및 여담[편집]


  • 30화에서 유즈루가 찍은 이토 할머니가 누워있는 사진은 이토 할머니가 사망하고 나서 화장되기 전의 모습을 찍은 것이었다. 그래서 유즈루가 어머니한테 엄청 혼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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