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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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현실
3. 원인
4. 기타



1. 개요[편집]


/ Call Phobia, Telephone Phobia

공포증의 일종으로, 타인과 전화를 이용해 육성으로 통화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음성통화를 선호하는 기성세대보다 문자 소통을 선호하고 사생활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서 더 두드러진다.


2. 현실[편집]


아르바이트 정보 플랫폼 알바천국에서 2022년에 1980~2005년 출생자 27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9.9%가 전화 공포증(콜포비아)을 경험했다고 한다.#

전화 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은 전화를 하기 전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하얘지는 등 강한 긴장, 불안을 느끼며, 아예 전화를 미루거나 보류하기도 한다고 한다.

비교적 젊은 세대에서 나타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화를 기피하는 현상은 여러 서비스에도 영향을 끼쳤다. 예를 들어 고객센터를 이용하는 방법이 예전에는 전화를 해서 문의하는 방법이 유일했지만, 카카오톡 상담이나 문의 내용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기는 등 전화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비슷한 이유로 키오스크, 배달앱도 확산되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도 과거에 비해 체감이 확실히 정도로 음성통화의 비중이 줄었고, 앞으로도 더 할 생각이 없거나 정말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음성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상당히 늘었다. #


3. 원인[편집]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전화보다는 문자, 채팅 등으로 소통을 하는 일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다 보니 전화하는 것이 어렵고 어색해졌기 때문에 전화 공포증이 나타난다. 사실 스마트폰 이전 SMS만 가능할때도 이런 증상이 있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기계적 현상보다는 대화라는 소통수단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런 현상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 전화할 때 무례한 말을 하는 꼰대말싸움, 기싸움을 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화 공포증에 걸린 사람들이 생기게 되었다는 의견이 있다.

전화 공포증 영문 위키문서에서 세계의 위키 유저들이 스스로 작성한 원인으로 각각의 행태별로 다른 원인을 제시하는데, 전화를 받는데서는 전화를 받는 것 자체가 갑작스러운 신호음때문에 불안하다, 전화를 받았을때 자신에게 안좋은 소식을 받을 것이 두렵다, 장난 전화에 휘둘릴 것 같아 두렵다라는 반응을 기술했다. 전화를 걸때는 자신이 내용을 전하는 것이 청자에게 성가신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내가 전화를 걸어 말한 내용이 혹시 누군가에게 생중계되듯 전달되는 것이 두렵다는 반응을 기술했다.[1] 또한 공통적으로, 통화중 낮은 음질과 제한된 전달방식때문에 청자가 자신의 내용을 못알아듣거나 곡해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말한다. 실제로 대화의 기술에는 화자의 액센트나 볼륨, 발음으로 상대에게 텍스트 이외의 뉘앙스를 전달하는 의도가 담겨 있고, 그걸로 모자랄 경우 제스처를 통해 실제 화자의 심리와 이를 통해 청자가 알아줬으면 하는 내용에 대한 강조가 달려있는데 전화에서는 그 공간의 제약과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해 이것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전화 공포증의 핵심은, 화자가 청자의 말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문자나 채팅은 내가 하고 싶을 때 답할 수 있고, 한 번 생각을 정리하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기도 하고, 영어같은 저맥락 언어는 상대적으로 텍스트만으로는 화자의 심리나 뉘앙스 전달력이 없기 때문에 필요없는 뉘앙스를 화자가 무시하고 문자 그대로 읽고 대답해도 뒷탈이 비교적 적지만, 전화는 상대의 발언[2]에 즉각 응답해야만 하고, 생각을 정리할 충분한 여유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즉, 상호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전화 공포증을 만들어낸다. 전화 공포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전화가 두려운 이유로 ‘말을 잘 못하고, 말실수를 할까봐’를 꼽는다. 혹은 어딘가로, 누군가에게 문의 전화를 할 때 전화를 받는 상대방이 불친절하게 응대할 것이 염려되어서일 수도 있다.

결국 인간과의 상호작용에서 지나치게 많은 정보와 감정이 오가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


4. 기타[편집]


  • 젊은 세대라고 해서 대부분이 문자 소통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타자를 쳐서 입력하고, 알림이 뜨면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귀찮다는 이유로 (상황에 따라서) 전화를 더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 2023년 4월에는 가수 아이유가 전화 공포증이 있다고 밝혔다.# 전화가 불편하고 어머니와도 통화가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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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는 상대적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중시하는 서양인의 태도도 달려있다. 그때문에 미국같은 경우는 아직도 대화내용의 녹취에 대해 법적 제약이 걸려있는 상태.[2] 특히 직장 상사가 전화상으로 어떤 업무를 지시한다면 압박감은 더욱 커진다. 그 언성이 높거나 하면 더더욱, 직장 상사가 아니더라도 부모, 선배 등 자신보다 위에 있는 사람이 나에게 뭔가 권위적인 지시를 내리려 할때 그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그 불안감때문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머릿속이 뒤죽박죽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