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S. 패튼(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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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체역사소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등장인물. 원전은 조지 S. 패튼.
작가의 편애에 가까운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이며, 주인공의 대책없는 선배이자 든든한 조력자로 등장한다. 작중 최고의 씬스틸러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 작중 행적[편집]
주인공 유진 킴이 소위이던 시절, 그가 발명한 전차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유의 막가는 성격은 젊은 시절부터 똑같아서 동양인 소위인 유진이 부대를 장악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이 때 유진은 얼결에 평생토록 부정하게 되는 "합중국의 적의 모가지를 함께 따버리자"는 맹세(?)를 하게 된다. 그리고는 유진을 끌고 판초 비야 토벌전에 참여하며 본인과 유진의 첫 전투이자 전차의 첫 출전에서 성과를 올리고, 자신은 적 간부의 수급을 막대 끝에 꽂아 들고, 장갑차 본네트에 도적 시체 몇 구를 올린 채 돌아온다. 이 광경을 본 퍼싱은 "산적을 토벌하러 갔는데 알고보니 내 밑에 도적놈들이 있었다"며 한탄한다.[4]
1차 대전에서는 본인이 능력을 인정한 유진이 작성한 아마겟돈 레포트를 퍼싱에게 강력하게 어필하여 유진의 1차 대전 참전에 보탬이 되고, 유진의 손발을 자처하며 326 전차대대에 합류한다. 원래는 판초 비야 토벌전에서 있었던, '조상님이 날 보신다'며 돌격하는 모습은 이 때 캉브레 전투에서 보여 준다.[5] 이 때 참호에서 유진의 목숨을 구해 주며 원 역사에서 본인이 평생토록 사용했던 상아그립 쌍권총 중 하나를 유진에게 주고, 유진과 평생가는 인연을 맺게 된다. 유진 또한 (오보였지만) 패튼의 전사 소식이 날아오자, 그 양반이 죽을 리 없다면서 현실부정에 들어갈 정도로 그를 각별하게 여기게 되었다.[6]
전간기에는 우유 원정대 사건이 일어날 당시 본인은 절대로 반대했지만 시위대를 공산주의자로 몰아서 쓸어버리라는 강경 진압 명령을 받고[7] 전차대를 지휘하게 된다. 이때 얼떨결에 시위대에 억류된 유진을 보고는 유진이 빨갱이가 되었다며 전차를 몰고 가서 칼맛을 보여주겠다고 미쳐 날뛰는....척 하면서 유진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현황을 알려주었고, 혼란을 틈타 몰래 유진을 지휘부로 보내준다.
그러다 2차 대전이 일어나자 당연히 참전,[8] 횃불 작전으로 북아프리카 전역에 참전하고, 그 뒤 용기병 작전으로 남프랑스에 상륙한다.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이 원역사보다 더 성공해서 독일이 일시적으로 스턴에 걸려 있을 때 8일만에 리옹에서 파리까지 450km를 돌파하는 기동을 성공시켜서 파리 해방에 기여한다.[9]
하지만 그렇게 파리를 점령해 놓고 개선식에서 미국이 세계를 지배할 거라는 말을 기자앞에서 떠들어댄 덕에 유진과 미국은 이를 수습하면서 난데없는 빚을 지게 된다. 덕분에 유진은 이걸 커버치느라 받은 스트레스 + 독일군은 허접이니 베를린 진격하자는 수뇌부 + 양면전선으로 줄어드는 지원 + 헨리 실종이라는 크리를 맞고 쓰러져 한동안 요양하게 된다. 유진의 복귀 후에는 메츠를 점령하고, 원 역사와 달리 미군이 베를린을 점령하게 되면서 기어이 타다 만 히틀러의 시신을 전차 포신에 매달고 퓌러붕커에 오줌을 갈겼다. 이때 베를린을 점령을 두고 비슷한 맹장인 존 리드 하지와 경쟁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냉전기에는 휴 드럼의 부하 장성으로 국공내전의 만주 전선에 참여한다. 그놈의 성격 때문에 원 역사처럼 원수를 달지 못해 퇴역해야 했으니 사실상 그의 마지막 전장인 셈이다. 중공군 따위야 쉽게 박살냈지만, 그러나 국공내전은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이라 후방의 위협, 정치적 조건 등 제약이 너무나도 많아 그가 원하던 영광스러운 전장이 아니었고, 국부군의 상태도 좋지 않았다.[10] 패튼 또한 이런 장면을 보면서 특유의 직감으로 이미 진 전쟁이라는 것을 깨닫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만주를 휘젓는다. 결국 국공내전은 휴전으로 끝나고, 그 이후로는 원수 진급에 결국 실패해 퇴역한다.[11]
퇴역한 이후로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연방하원의원 제의를 받지만 본인이 마뜩치 않아한 것을 드럼의
이집트에서는 대대적인 군사 개혁을 이끌었지만, 애초에 전쟁하고 싶어서 이집트에 온 작자인만큼 전쟁이 일어나지 않자 계약 만기 후 떠나려 한다. 그런데 그 때 이스라엘이 선전포고 없는 기습공격으로 중동전쟁을 열며 패튼이 애지중지 키운 이집트군 정예를 박살내고, 바로 복귀한 패튼은 껍데기만 남은 이집트군으로 임표가 지휘하는 이스라엘군을 연거푸 박살내며 클래스가 어디 가지 않음을 증명한다. 그것도 유진이 애용하던 미끼 던지기,[14] 롬멜이 사용하던 하프트랙을 전차로 속이는 기만전술까지 활용하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 패튼 때문에 골치아파하던 이스라엘 측은 패튼 암살을 시도했고, 처음 몇 차례는 실패했으나 결국 ABC 기자들과 인터뷰 중이던 패튼에게 RPG-7을 발사해서 참수작전을 성공하며, 패튼은 원하던대로 전장에서 사망한다. 주변 사람들은 물론 독자들까지도 '패튼이라면 그러다 갈 것 같았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패튼에게는 호상'이라며 납득하게 만든 최후. 유진은 한 술 더 떠서, 패튼의 죽음을 '전장에서 승리한 후 죽기 위해 사실상 자살한 것'으로 여긴다.
패튼의 죽음은 몇 가지 큰 여파를 낳았는데, 먼저 아무리 사고뭉치 전쟁광에 민간인 신분이라 하더라도 패튼은 미국의 전쟁영웅이자 전직 상원의원이었고, 유대인을 학살하던 나치를 박살낸 유대인의 구원자였다. 유대인의 구원자가 유대인에게 암살당했다는 아이러니, 그리고 패튼이 사살당하는 장면이 미국 전역에 방송을 탄 것, 이스라엘 군부가 패튼의 죽음에 대해 패드립을 쳤다는 것[15] 때문에 반 이스라엘 여론에 불이 붙어 버린 것이다.[16] 결국 미국은 이집트에 랜드리스를 발동시키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이스라엘은 이권과 패권을 모두 털린 채 소련에 명줄을 의지하는 신세가 된다.
3. 성격[편집]
익히 알려진 또라이 마초 전쟁광이자, 기동전의 대가로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첫 출전 당시에는 정말로 산적 두목의 수급을 달고 복귀했으며, 1~2차 대전에 나가서도 카이저와 히틀러의 수급을 찾을 정도. 전쟁에 관해서 일종의 동물적인 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래서 1차 대전이 끝났는데도 심드렁한 유진의 반응을 보고서도 전쟁이 끝나서 다들 기뻐하는데 너만 안 그런다며 다음 전쟁은 언제일지 묻기도 하고, 핵폭탄의 실전 투하를 보고 개쩌는 폭탄이라고 좋아하지만 내심으로는 '저딴 게 있으면 전쟁은 벌어질 수 없겠다'며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런식으로 전쟁에 관해서는 누구보다도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심지어 정치적인 행동도 하는,[17] 말 그대로 전쟁을 위해 사는 사람. 하지만 본인이 전장에서 화약냄새를 맡으며 생과 사를 가르는 전투를 벌이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안전한 후방에서 말만 강경하게 하면서 남들만 사지에 보내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단순히 전쟁광으로서가 아니라 생존 본능 또한 뛰어나다. 자신이 어떻게 비빌 상대가 아니면 확실히 굽힌다. 예를 들어 만만찮은 성깔과 고집을 지닌 맥네어, 존 클리포드 하지드 리 같은 장군은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유진과 친한 것도 (패튼 딴에는) 자신보다 뛰어난 동류를 존중하는 것에 가깝다. 대원수 퍼싱, 원수 드럼, 원수 마셜과 함께 식사할 때는 3명이 별 16개라는 위엄 때문인지 아주 조신하게 스테이크를 썰고 있었다고 할 정도다.[18] 반면 후배이고 온화한 성품인 브래들리는 부하임에도 패튼을 다루는데 힘들어 했고, 존 리도 유진의 협박을 들은 후 찌그러지자 귀신같이 눈치채고 물어뜯는다.
그래서 작중 최고의 씬스틸러이자 웃음벨로 통하지만, 놀랍게도 원 역사의 좌충우돌하는 성격에서 다소 순화된 모습도 보인다. 그 이유는 자신만큼이나 뛰어난 군인이자 미친 개 유진 킴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유진도 패튼을 골치아파하면서도 알게모르게 챙겨주고 있으며, 이 덕분에 패튼은 원 역사보다 사고를 덜 치고 덜 당했다. 예를 들어 패튼은 유진 덕분에 평생의 흑역사인 보너스 군대 사건 진압을 하지 않았고[19] , 군 생활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퍼싱과의 관계도 그가 죽을 때까지 끊어지지 않았으며, 유진의 명령을 고분고분하게 들어 안전벨트를 차고 다님으로서 죽음조차도 피할 수 있었다.
입으로는 온갖 인종차별 욕설을 달고 살지만, 정작 인종차별 의식은 거의 없다. 이 인종차별 욕설도 백인, 흑인, 동양인 가릴 것 없이 공평하게 욕설을 퍼붓는다(...). 원래 패튼은 흑인만으로 구성된 부대라 하더라도 나치만 잘 죽일 수 있으면 피부색은 상관없다는 마인드의 철저한 실력우선주의자였다. 그래서 첫 황인 장교인 유진을 보고서도 비하보다는 '대체 어떤 놈이길래 꼰대들이 아시아인을 장교로 뽑았지?' 정도의 태도이며, 그의 능력을 보고서는 유진을 인종차별하는 병사를 오히려 폭행할 정도다. 이후로도 유진 휘하의 흑인 병사 존 밀러가 백인 간호사 에밀리 에반스를 좋아하는 것을 알자 '연애의 달인'을 자칭하며
4. 명대사[편집]
"킴 소위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해 장교로 임관하는 위업을 이루는 동안, 네놈 인생에 '최초'라는 글자가 새겨진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었나?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는 것조차 최초가 아니었던 주제에 노란 원숭이가 뭐 어쩌고 저째?"[20]
부하들을 독려하는 유진에게 인종차별적인 언어를 들먹이며 하극상을 벌이자 패튼이 그 부하를 구타하면서 한 발언.
"킴 소령과 저는 이미 한 몸과 같습니다! 어찌 손발이 심장을 불편해하겠습니까!"
퍼싱이 유진의 부하여도 상관없는가 질문하자 당당하게 한 말이다. 실제로 1차 대전과 2차 대전 모두 패튼은 유진의 휘하에서 계속 활약했다.
"그래서, 자네는 다음 전쟁이 언제쯤 있으리라 생각하나?"
병원에서 유진과 담배를 피우면서 얘기하다 나온 질문이다. 다들 전쟁 끝났다고 좋아하는데 유진 혼자만 무표정인 걸 보고 다음 전쟁은 올 것이라 직감하게 된 것.
"사지멀쩡한 새끼들이 군에 입대하기는 커녕 전선에서 돌아온 용사를 핍박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이보게 후배님! 이놈들은 공산주의자야! 대신 피 흘려 싸운 전사를 핍박하는 이놈들이 제대로 된 인간일 리가 없어!"
자신이 데이트부터 해보라고 강권한 93사단의 흑인 병사 존 밀러가 고향 아칸소에서 린치를 당하는 것을 구해주면서 한 말이다. 전쟁터에 가지도 않으면서 참전용사를 인종차별하는 것도 용납할 순 없었지만, 본인이 강권해서 생긴 일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보게 된 것에 대한 부채의식도 있었다.
"쓰으으읍!"
("⋯⋯장군님??")
"후. 그래, 이거야. 이 냄새를 맡으려고 내가 수십 년을 참고 기다려 왔던 거라고."
아프리카 전선 횃불 작전에서 상륙한 뒤 전장의 화약내음을 한껏 들이마시면서. 물에 빠진 생쥐 꼬라지가 되고 본인의 개인 짐도 다 날려버린 기분 나쁜 상황에서도 전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패튼의 전쟁광적인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아편 빨아제끼는 중독자도 저것보다 더 희열에 찬 표정을 짓지 못할 텐데', '패튼은 지금 최고로 행복했다'는 묘사가 뒤따른다.
"서부 전선 최고의 명물 유진-바일세! 소문에 따르면 이거 하나 뜯어먹으면 독일 놈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든다더군!"
("먹으면 뒈지는 게 아니고?")
"제리를 못 이겨서 뒈진 거지. 나약한 놈들. 하나 먹겠나?"
먹으면 죽는다는 괴담이 퍼져 있는 유진-바[21]
를 당당히 뜯으며 한 말. 남들은 저주받은 초코바라며 기피했지만, 패튼만은 이를 '죽이려 달려드는 적을 만날 기회'로 판단하며 오히려 유진-바를 즐겨먹는다.
"유대인 놈들이란 원래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종자들이었지. 가스실에 들어갈 땐 별 저항도 못 하던 놈들이 이 사막에 와서 깜둥이들 줘패는 것 좀 보라지. 이게 전사인가, 건달인가?"
(중략)
"그거 좋지. 우리 대원수님이 그거로 돈깨나 만졌다던데. 최고의 명장만이 할 수 있는 담배 광고 나도 좀 찍어보자고. 포즈 이렇게 잡고―"
유언. 사망하기 직전 ABC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 마지막 말을 마치지 못하고 이스라엘군이 쏜 RPG-7에 맞아 사망했으며, 패튼이 이 말을 하다가 불타죽는 장면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하필이면 그 직전에 한 말이 유대인을 강약약강 인간쓰레기들로 평하는 말이라서 유대인에 대한 인식은 더 악화될 듯.
유진-바 클리셰를 시간차를 두고 정통으로 받으신 분
5. 기타[편집]
- 유진과는 소위 시절부터 함께해 온 동료로서, 패튼은 유진의 자녀들을 조카처럼, 유진의 자녀들은 패튼을 삼촌처럼 대한다. 작 중 유진의 딸인 앨리스가 영국에서 음담패설의 대상이 되는 것을 목격하자 바로 참교육을 실행한 적도 있다. 그런데 얻어맞은 놈 중에 하필 처칠의 아들이 끼어 있어서 외교문제로 비화될 뻔했지만, 사건이 알려져봤자 좋을 것이 없었기 때문에 덮어버리기로 했다. 정작 패튼은 이런 대형 사고를 치고도 조카를 위해 주먹을 휘둘렀건만 고맙단 말은 못할망정 보직해임 때렸다고 투덜거렸다. 패튼의 자녀들과 유진의 관계에 대해선 명확히 묘사되지 않으나, 작중 유진이 맥아더의 아들과 삼촌처럼 놀아주는 걸 보면 비슷한 관계일 듯하다.
- 유진 킴은 작중에서 패튼과 엮이는 것에 대놓고 질색팔색하였고, 후일 패튼이 사고를 치자 아예 몇 번이고 자기는 패튼과 절연했다고 말했지만, 후일 그가 진짜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소위 시절 전장에 나오지 못할 뻔 했던 그를 전장으로 끌고 온 것이 패튼이었을 정도로 깊은 인연이었던 데다, 애초에 유진은 본인이 말하는 것과 달리 생각보다 정이 많은 인물이다.
- 국공내전에서 한미연합군을 지휘해 연안파가 포함된 중공군을 박살내 버렸기 때문에, 검머머 세계의 대한민국 국군에는 패튼으로 인해 기갑문학이 탄생했다는 팬픽도 있다. 이 때문에 패튼튼 혹은 패톤톤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