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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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트로이를 다스린 왕조. 시조는 제우스의 아들 다르다노스.
제우스와 엘렉트라의 아들이자 이아시온의 형제인 다르다노스가 테우크로스 왕[1] 의 딸 바테이아와 결혼하여 이다 산 주변의 영토를 하사받고, 여기에 본인의 이름을 딴 도시를 건국했다. 그리고 그 도시를 중심으로 서서히 트로이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다르다노스의 뒤를 이어 장남 일로스가 왕이 되었지만, 자식 없이 죽어서 왕위가 동생 에릭토니오스에게 넘어갔고 에릭토니오스의 아들 트로스까지 황금기가 이어졌다.[2]
다르다노이[3] 로 불리며 트로스 왕의 두 아들 일로스 2세와 아사라코스를 중심으로 두 가문으로 분리되었다. 일로스 2세가 일리오스 가문을 새로 세웠고, 아사라코스는 다르다노이 가문을 이어갔지만, 일리오스 가문이 더 강해졌기 때문에 본래 역사가 더 긴 다르다노이가 방계가 되었다.
2. 특징[편집]
2.1. 외모[편집]
미인들이 많이 등장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전체를 통틀어서도 특히 미남미녀들이 많은 혈통이다. 헤시오도스의 <일과 날>에서도 '미인의 고장 트로이아'라고 언급됐다.
신들을 홀린 절세미남이 무려 4명이나 있다. 이아시온[4] 에게는 데메테르가, 티토노스[5] 에게는 에오스가, 그리고 안키세스에게는 아프로디테가 반했다. 게다가 제우스를 포함한 여러 신들을 홀린 가니메데스의 외모는 호메로스의 묘사에 의하면 모든 인간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미인이다.
프리아모스 왕은 키가 크고 잘생겼다고 기록되었으며 헤카베 왕비도 젊은 시절 아폴론의 애인이었을 정도의 미녀로 당연히 둘의 자식들도 미인이 많다.
파리스는 제우스가 헤르메스를 통해 황금 사과의 심판을 맡기며 공인할 정도로 당대 인간 남자들 중에서도 가장 미남이었다. 파리스 외에도 헥토르와 데이포보스, 트로일로스 등 프리아모스의 여러 왕자들의 외모도 높게 평가받는다. 웃긴 건 폴리도로스와 고르귀티온을 비롯한 프리아모스의 수많은 왕자들의 활약상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제대로 기록되지도 않았는데, 그들의 얼마 없는 기록조차 어떻게 죽었다는 것과 잘생겼다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시인 이뷔코스도 아폴론(혹은 프리아모스)과 헤카베의 아들 트로일로스의 외모를 찬양했다.트로일로스는 청동에 비교되는
세 번이나 정화된 황금으로 보였으니,
다르다노스의 트로이아 사람들은
그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랑하였다.
《고대 그리스 서정시》 이뷔코스 - 67E (김남우 역)
프리아모스의 공주들 중에서도 카산드라와 폴릭세네가 아폴론과 아킬레우스를 홀릴만큼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데, 이렇게 유명한 두 사람도 프리아모스의 공주들 중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었다. 호메로스 공인으로 프리아모스의 공주들 중 가장 아름다운 공주는 라오디케였다.[6][7] 사실상 프리아모스와 헤카베의 자식들은 성별을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이 미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로이 왕조의 피를 이어받은 방계 혈통도 미인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오디세이아》에서 오디세우스가
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에우리퓔로스의 어머니는 트로이의 공주[8] 였고 에티오피아의 왕 멤논은 트로이의 왕자 티토노스의 아들이었다."그(에우리퓔로스)는 내가 본 사람 중에서 신과 같은 멤논 다음으로 미남자였소."
애초에 시조인 다르다노스부터 데메테르를 홀린 미남 이아시온의 쌍둥이 형제였고, 다르다노스의 아내인 바테이아 역시 미남으로 기록된 테우크로스 왕의 딸이었다. 그런 둘의 후손인만큼 트로이 왕조에 이렇게 미인들이 많은 건 선조 대대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2.2. 불운[편집]
테베 왕가, 아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혈연 때문에 개고생하는 불운의 왕가이기도 하다.
시조인 다르다노스부터 아버지 제우스 때문에 억울하게 형제인 이아시온을 잃었고, 트로스는 증조부 제우스에게 아들 가니메데를 뺏겼다. 포세이돈과 아폴론을 기만한 라오메돈 때문에 헤라클레스가 트로이를 침공해서 왕족들이 거의 몰살당한 것을 시작으로 살아남은 왕자 프리아모스가 고생해서 겨우 나라를 다시 살렸는데 그 아들 파리스가 남편이 있는 스파르타 왕비를 데려왔기 때문에 다시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고 멸망하게 되었다.
남자들은 죽는 건 기본이고, 시체 훼손을 당하기도 했으며 여자들은 죽거나 성노예로 끌려가는 등 여러모로 미인박명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가문이었다.
3. 가문원[편집]
3.1. 일리오스 가문[편집]
※ 일리오스를 중심으로 분리된 가문. 분리 이후의 다르다노이에 대해서는 하단 문단 참조.
3.1.1. 라오메돈 家[편집]
3.1.2. 프리아모스 家[편집]
3.2. 다르다노스 가문[편집]
※ 본래 다르다노이의 역사가 더 길지만, 일리오스 가문이 더 강해져서 다르다노이가 방계가 되었다.
3.2.1. 아사라코스 家[편집]
3.2.2. 아이네이아스 家[편집]
4. 그 외[편집]
- 아이아키다이의 시조 아이아코스는 아폴론, 포세이돈과 같이 트로이의 성벽을 쌓았지만 그의 후손들과는 원수지간이다. 텔라몬은 헤라클레스의 트로이 침공 당시 헤시오네를 전리품으로 받았고, 헤시오네를 돌려달라는 프리아모스의 요청을 거부했다. 아킬레우스는 안드로마케의 아버지 에에티온과 일곱 오빠들을 죽였고, 헥토르, 리카온, 폴리도로스[9] , 트로일로스를 비롯한 왕자들과 티토노스의 아들 멤논을 죽였다. 네오프톨레모스는 프리아모스와 폴리테스, 폴릭세네, 아스티아낙스를 죽였고 안드로마케를 끌고 가서 아들들을 얻었다.
- 아트레이드와도 원수지간. 트로이 전쟁 자체가 메넬라오스가 파리스에게 헬레네를 뺏겨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아가멤논은 카산드라를 첩으로 삼아 아들들을 얻었고,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카산드라를 죽였다. 메넬라오스는 안드로마케의 오라비 포데스, 데이포보스 왕자를 죽였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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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텔라몬과 헤시오네의 아들 테우크로스와 동명이인. 이 테우크로스는 모계 쪽으로 트로이 왕가의 후손이다.[2] 트로스의 이름을 따서 민족의 이름은 트로이아인, 지역의 이름은 트로아스, 그리고 국가의 이름은 트로이라고 불리게 된다.[3] '다르다노스의 후예'라는 뜻.[4] 제우스와 엘렉트라의 아들이자 시조 다르다노스의 형.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그에게 반한 데메테르와 관계를 맺었다. 질투한 제우스의 벼락을 맞아 죽었다는 전승과 데메테르에 의해 농경의 신으로 되살아났다는 전승이 있다.[5] 여신 에오스가 그에게 반해서 결혼했다. 티토노스와 에오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멤논 역시 트로이 혈통답게 미남으로 유명하다.[6] 천병희 역 일리아스 3권 121~124행에서 이리스가 라오디케로 변신해 헬레네에게 접근하는데, 라오디케는 프리아모스의 여러 딸들 가운데 가장 미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일리아스 13권 365행에서는 카산드라가 프리아모스의 딸들 중에서도 가장 미인이라고 나온다.[7] 히기누스의 《이야기》에서도 라오디케가 프리아모스의 딸들 가운데 가장 미인이었다고 기록했다.[8] 아스티오케 혹은 라오디케라고 한다. 어느 쪽이든 프리아모스의 딸인 것은 마찬가지다.[9] 일리아스 한정. 일리아스에서는 프리아모스와 라오토에의 아들로 나오고 아킬레우스에게 죽지만,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헤카베》에서는 프리아모스와 헤카베의 아들로 나오며 폴리메스토르에게 살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