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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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결과 목적어 구문
4. 용법
5. 활용/파생
6. 유사/관련 어형
7. 외국어
8. 동음이의어
9. 참고 문헌


1. 개요[편집]


한국어의 동사 중 하나이다. 표면을 긁어서 깊게 들어가는 행위를 가리킨다.


2. 역사[편집]


굳 ᄑᆞ고 블 퓌우니

(구덩이 파고 불 피우니)

월인천강지곡》 <상22>

15세기 한글 자료에는 아래아 'ᄑᆞ다'로 나타난다. 어간 'ᄑᆞ-'의 성조거성으로 방점까지 표기하면 '·ᄑᆞ-'이다. 중세 한국어 시절에 'ㅡ/ㆍ' 어근 용언들은 '-아/어', '-오/우' 결합형에서 'ㅡ/ㆍ'가 탈락하는 일이 빈번하므로[1] 표기상 '파', '포'도 자주 나타난다.

이후 제1음절 아래아가 로 변화하는 일반적인 변화에 따라 오늘날처럼 '파다'가 되었다.


3. 결과 목적어 구문[편집]


결과 목적어 구문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 땅을 파다 / 굴을 파다

'파다'는 두 목적어를 모두 취할 수 있는데 살펴보면 의미 구조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땅을 파다'에서 '땅'은 '파다'의 [대상]이 된다. 한편, '굴을 파다'에서 '굴'은 '파다'의 [대상]이 아니라 '파다'라는 행위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다.[2] 이러한 것을 포괄하여 결과 구문(resultative construction)이라고 하는데,[3] 이 경우에는 특히 목적어가 결과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결과 목적어(resultative object) 구문이라고도 한다.[4]

'파다' 외에도 이러한 결과 목적어 구문이 가능한 동사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생일날, 어머니가 케이크를 구우셨다.
  2. 김 작가는 올해 두 편의 소설을 썼다.
  3. 지방정부는 교통편의를 위해 터널을 뚫었다.
  4. 우리는 급히 (여행) 가방을 싸서 제주도로 떠났다.
  5. 철수는 요즘 새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
  6. 김수녕 선수가 이번에는 10점을 쏘았습니다.
  7. 아이가 즐거운 꿈을 꾸는지 자면서 웃고 있다 … (심지영 2016:184)

특히 '뚫다'는 목적어의 의미 자질이 [공간을 막고 있는 것]/[새로 생겨난 공간]으로 '파다'와 유사하기 때문에 구문을 꽤나 공유하고 있다. 가령 '굴'은 '굴을 파다', '굴을 뚫다'가 모두 가능하다. 오직 차이가 있다면 '뚫다'는 [관통]을 대체로 전제하는 한편, '파다'는 그렇지는 않다는 점뿐이다.


4. 용법[편집]


  • [대상] 류 목적어
아래 [대상]류 목적어가 들어가는 경우 "땅에 구덩이/굴을 파다" 식으로 '땅'에는 처격 '-에'가 결합한다.
주로 노폐물(귀지, 코딱지)이 있는 를 목적어로 자주 쓴다.
  • <특정 분야>를 파다 [열중하다] -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전공을 파다', '을 파다'의 예가 실려있다. 다른 의항의 '진상을 파다', '일을 파다'도 유사한 의미로 보인다.
  • 호적을 파다 [제거하다]
  • [결과] 류 목적어
  • 우물을 파다
  • 을 파다
  • 구덩이를 파다
  • 도장을 파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유사 의미의 구문으로 '글을 파다'도 실려있으나 근래의 사용 빈도가 높지는 않다.

그밖에도 딱딱하여 무언가 긁어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것(ex. 등)을 목적어로 '파다'가 쓰이곤 한다.

근래에는 , 계좌 등을 '파다'를 써서 표현하곤 한다. 아직 격식적인 표현은 아니고 구어에서만 주로 쓰인다. 위에서 소개한 결과목적어 구문으로 쓰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앞서 '파다'와 '뚫다'가 비슷하다고 했는데, '계좌를 파다'와 '계좌를 뚫다'도 유사한 의미로 함께 쓰인다.

오타쿠 행위는 흔히 '파다'라고 표현하곤 한다. "요즘 파는 것이 ~~ 이다" 식으로 표현하곤 한다.[5] 위 '<특정 분야>를 파다' 류로 해석할 수 있다.[6]

행위의 특성상 [도구]를 대체로 늘 상정할 수 있다. 기본 의미라고 할 수 있을 '땅을 파다' 류는 (맨으로도 팔 수는 있겠지만) 당연히 으로 파기 마련이다. 신체 부위를 파는 경우 파내는 도구는 거의 대부분 손가락이다. 귀를 파는 것은 귀이개일 수도 있겠다. 이렇듯 도구는 상정이 가능하지만 너무나 직관적으로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문장 표면에는 거의 출현하지 않는다. 그냥 '코를 팠다' 이러지 굳이 '손가락으로 코를 팠다'라고는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감이 없어서 수그러드는 성격을 '땅 파고든다', '(땅 밑으로) 파고드는 성격' 식으로 표현하곤 한다.# 한편 '파고드는 성격'은 "몰입을 잘 하는 성격"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냉장고에 쌓아둔 음식들을 조금씩 먹어나가는 것을 '냉장고 파먹기'라고 한다.[7]

과거 목판 인쇄에서는 글자를 지울 때 판에 써진 글자를 통째로 파내고 그 자리를 매목(埋木)으로 메꾸는 식으로 처리하곤 했다. 때문에 간혹 '지우다'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호적을 파내다"도 그 일종이다.

5. 활용/파생[편집]


'파인', '파여 있다'는 직접적으로 긁어낸 것이 아니고 단지 모양새가 쑥 들어간 것도 지칭할 수 있다. (ex. "목이 깊게 파인 드레스")

합성어로 '파고들다', '파먹다', '파묻다', '파내다', '파헤치다' 등이 있다. 이 중 '파고들다', '파헤치다'는 위의 용법 중 [열중하다]의 의미로 자주 쓰인다.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다', '진상을 파헤치다' 등. '파내려가다'도 아직 표준어로 등재되진 않았으나 자주 사용되는 합성어이다.[8]


6. 유사/관련 어형[편집]


'팔다'의 활용형과 형식이 겹치곤 한다. 가령 과거 관형형 전성어미 '-ㄴ'이 결합한 '판'은 '팔다'에 동일한 어미가 결합한 것과 형식이 동일하다. 명사형 전성어미 '-ㅁ'이 결합한 것은 '팜', '팖'으로 표기상 차이가 나는데, 문서에서도 보듯 '팔다'의 의미로 '팜'을 쓰는 경우가 꽤 많다. 오히려 '파다'는 '팜'이라고 할 때가 별로 없다. '-ㅂ니다' 결합형 역시 '팝니다'로 동일하다. 중세 한국어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난다. '팔다' 역시 '·ᄑᆞᆯ다'로 성조(거성)와 모음(아래아)가 동일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금과는 달리 '-디'(오늘날의 '-지) 앞에서도 'ㄹ'이 탈락했기에 '·ᄑᆞ·디'는 현대 한국어로 '파지'에 대응될 때도 있고 '팔지'에 대응될 때도 있다.

중세 한국어에서는 어근이 평성인 'ᄑᆞ다'는 "포개다", "거듭하다"를 의미했다

ᅀᅭᄒᆞᆯ ᄭᆞᆯ오 안ᄌᆞ며(裀而坐)

삼강행실도언해》, <효2>

'묻다'[埋]는 의미상 '파다'와 깊은 관련이 있다. 땅에 무언가를 묻으려면 일단 땅을 파서 공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위에서 보듯 '파묻다'로 합성되어 쓰인다.

7. 외국어[편집]


일본어는 주로 (る에 대응된다. 한국어와는 달리 명사형 ほり도 널리 쓰인다. 인명으로도 자주 쓰이는데 이에 관해서는 호리 참고. 堀江(ほりえ, 호리에)도 인명으로 자주 쓰이는 단어 중 하나인데 뜻은 "(사람이) 파낸 강", 즉 운하를 의미한다. 오사카시도톤보리강 역시 도톤이라는 사람이 판(호리) 강이어서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영어로는 dig에 해당된다.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유명해진 burrow도 "땅을 파다"라는 의미이다. 주로 지렁이두더지처럼 땅 속에 파고들어가는 것을 의미하고 비유적 용례도 그렇지만(She burrowed her face into his chest. - 그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다 등) 들어가지 않고 들추는 의미일 때도 있다(She burrowed in the drawer for a pair of socks.).

한자 중 '파다'를 나타내는 글자는 '', '' 등이 있다. 이 두 글자는 합쳐서 '굴착'(掘鑿)이라는 한자어를 이룬다. 중세 한국어에서 한문 원문에 '鑿'이 나오면 대체로 '파다'를 써서 언해되는 편이다.


8. 동음이의어[편집]


'파다(播多)하다'는 "널리 알려진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주로 '소문이 파다하다'의 구문으로 쓴다.

네이버 한자사전에는 순우리말 '바다'를 波多로 적은 예가 실려있다. 고금석림(古今釋林, 1789)에서 "波多. 本朝. 俗稱海爲波多, 今訛爲바다."가 언급된다.


9. 참고 문헌[편집]


  • 김경학(2005), 결과구문의 통사의미특성과 사건구조, 어학연구, 41(3), 517-541.
  • 심지영(2016), 한국어 결과구문 연구: 한·중 대조 및 한국어교육의 관점에서, 서울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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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 한국어에서도 '뜨다', '끄다' 등 'ㅡ' 어근 용언들은 여전히 그렇다('떠, 꺼'). 'ㆍ' 어근 용언은 사라졌기 때문에 볼 수 없을 뿐이다.[2] 즉, '땅'은 '파다'라는 행위 이전에도('파기 시작할 때') 이미 존재해있지만, '굴'은 파기 시작한 순간에는 존재하지 않고 다 파야지만 그 결과로 존재하게 된다.[3] 아래 설명할 결과 목적어 구문 외의 결과 구문으로는 '그녀는 탁자를 깨끗하게 닦았다(She wiped the table clean)' 같은 것이 있다. 이 역시 '닦다'라는 행위가 다 이루어진 결과 '깨끗하다'라는 상태가 나타난 것이다. 김경학(2005:517) 단, 결과 보어라는 문법 공간이 존재하는 영어, 중국어와는 달리 한국어에는 이러한 용법이 문법화되어있지는 않고, '-게/도록 하다'가 결과적 함축을 갖는지도 의문을 갖는 시선이 있다.. 이러한 결과의 의미는 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4] 심지영(2016:182)에서는 이를 '산출구문'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5] 사실 오타쿠로서 매진하는 행위가 굴을 파는 것과 이미지가 유사하기는 하다.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 편에서도 오타쿠를 일본이라는 규격 사회의 틀에서 개개인이 땅으로 파고드는 행위라고 묘사한 바 있다.
파일:digging.jpg
[6] 비슷한 의미로 '버닝하다'라는 말도 쓰인다.[7] 큰따옴표 검색 결과 40만 건(2023년 3월 13일).[8] 때문에 '파내려가다'는 현행 규정으로는 '파 내려가다'로 써야 한다.# 다만 그렇게 쓰면 식물 ''가 내려가는 것처럼(?) 순간 잘못 보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