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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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 에피소드 ]



한돌세
본명
한돌세
출생
1963년 (60세) ~ 충청북도 제천시 출생 [1]
국적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자택
서울특별시 배곡동[2]
서울특별시 동산구 신흥산로 2길 8-75 별빛찬란 지하방
가족
아내 나미련[3]
사돈 이철수, 전식중,[4] 오맹자 , 김영희
아들 한배슬, 한예슬
첫째 며느리 ○○○[5]
둘째 며느리 이광식
친손녀 한왕중
직업
무직
배우
이병준

1. 개요
2. 작중 행적
2.1. 티저
2.2. 1회
2.3. 2회
2.4. 3회
2.5. 4회
2.6. 5회~10회
2.7. 11회~12회
2.8. 13회
2.9. 14회
2.10. 15회
2.11. 16회
2.12. 17회
2.13. 18회
2.14. 19회
2.15. 20회
2.16. 21회
2.17. 22회
2.18. 23회
2.19. 24회
2.20. 25회
2.21. 29회
2.22. 30회
2.23. 31회
2.24. 32회
3. 대사



1. 개요[편집]


“숨 답답허네. 저라고 뻐꾹새 두견새 우는 사연 없겄슈”

머슴 아들로 태어나 중졸이지만 남자로서 매력이 있다.

맘속에 잊지 못할 여인을 품고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며 거친 인생을 살아왔다.

아들 둘 중 첫째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지만 둘째인 예슬하고는 애증관계다.

걸죽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잔머리 잘 돌고 유머 있다.

주인집 아들인 철수와 ‘성님동상’하면서 브로맨스 케미를 선사한다.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의 등장인물로, 배우는 이병준.

59세. 걸쭉한 충청 방언을 구사하는 전형적인 충청도 사람. 배슬과 예슬의 아버지로, 머슴 아들로 태어났고, 이철수와는 형님, 동생하는 사이이자 고향 후배.[6]
불륜에 돈도 못 벌고 가정폭력까지 했지만 왠지 인기있다.[7]
벨소리는 영탁니가 왜 거기서 나와.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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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티저[편집]


철수가 이혼 소송장을 받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저라도 증인 설 테니께. 법원에서 오줌을 지리고 똥을 싸는 한이 있어도 성님 살려야죠.라고 하는 말이 나오면서 누군가로부터 도망을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2.2. 1회[편집]


철수에게 이혼 소장이 오자 자신이 받는다고 하지만, 본인이 아니면 받을 수 없다며 철수를 불러서 함께 이혼 소장을 본다. 이후 철수가 돌세의 집에 찾아오고, 돌세에게 예슬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저장된 이름이 2이다.[8] 속옷도 떨어졌고, 냉장고도 비었고, 마스크도 좀 구해오라고 하지만 예슬은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렇게 철수와 예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가 집에 들어와서 이혼 소장을 보는데 증인을 서달라고 하지만 증인 쓰다가 피박 쓴 것이 3번이라며 거절한다. 이후 아파트가 어떻게 되었는지 철수의 집에 찾아갔다가 부동산 처분금지 및 가압류통지서가 와있는 것을 보고 맹자의 집에 찾아갔다가 맹자의 빨간 차를 본다. 그 후 봉자에게 찾아가지만 돌세에게 그쪽은 뭐하러냐며 철수만 따라간다.


2.3. 2회[편집]


그 후 배슬이 선물을 사서 찾아온다. 오자마자 결혼을 한다고 하고, 돌세는 이것저것을 물으면서 청첩장을 몇 개 놓고 가라면서 양복을 사야겠다고 하지만 결혼식에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배슬은 키워준 값이라면서 돈[9]을 건네지만, 돌세가 받지 않는다. 그렇게 배슬은 가버리고, 가다가 창문으로 던진 것인지 길에 봉투가 떨어져있었다. 그 후 예슬이 찾아와서 결혼식장에도 오지 말라고 했냐고 하면서 미쳤다며 이렇게 대접 받아도 싸다고 하자 돌세는 들고 있던 무를 던진다. 그러자 예슬은 자신한테 화 내지 말고 배슬에게 내라면서 그저 배슬이만 찾는다고 배슬이만 자식이냐며 대학 보낸다고 예슬은 포기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너만 보면 답답하다고 하고, 조금만 밀어줬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예슬은 반박한다. 돌세는 노래 한다고 어렸을 때부터 허파에 바람만 가득했다며 정신 못 차린다고 하면서 형처럼 공부를 잘하던가, 예슬은 하나 두 개씩 사오지만 배슬은 박스로 사온다며 차별하는 말을 한다. 그러자 예슬은 엄마의 유언 때문에 돌세를 보는 것이며 보고 싶어서 보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자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옆집 아주머니에게 유언장을 전해줬다고 하면서 예슬이 유언장에 있던 내용을 읽어준다.

"예슬아. 너한테 딱 두 가지 부탁이 있는디. 하나는, 절대 느그 아버지 미워하지 말고 끝까지 네가 보살펴줘라. 느그 아버지라는 인간은 누가 옆에서 보살펴줘야만 될 사람인디 배슬이는 뒤통수칠껴. 느그 아버지가 철이 없어 시방 널 못 알아본겨. 넌 인간 바닥이 된 놈이니께 내가 부탁하는겨. 느그 아버지, 끝까정 버리지 말고 보살펴야혀." - 예슬의 어머니가 남긴 유언

라고 했다고 하자 돌세가 또 하나는 무엇이냐고 묻자 그것은 돌세가 죽기 전에 귓속말로 해준다고 한다. 그러면서 돌세가 바람 피웠던 것을 다 안다며 그러자 별 말을 다했다고 하자 엄마가 암 걸렸다고 거짓말하고 떠나려는 돌세를 붙잡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예슬은 엄마는 용서했을지 몰라도 자신은 아니라며 가버린다. 그 후 봉자와 철수에게 예슬이 사 온 마스크를 선물해준다. 그렇게 배슬은 결혼식을 하고, 예슬이 찾아와서 결혼식을 몰래 보고 있는 돌세를 데려간다.


2.4. 3회[편집]


그 후 경찰서에 오게 된다. 다른 형사가 휴대폰을 들고 와서 그 내용을 보자 돌세와 철수를 긴급 체포했고, 경찰서로 오게 된다. 철수는 차에 펑크가 났고 교통사고가 나서 죽은 것이라고 하자 서성대는 차에 펑크났다고 한 적이 없다고 하고, 돌세에 대해서 말한다. 이후 돌세가 찾아오고 타이어 펑크에 돈은 무엇이냐고 돌세에게 묻지만 서성대는 입을 맞추면 안 된다고 하고, 철수와 돌세는 계속해서 조사를 받다가 결국 유치장에 갇혔다가 돌세가 배변호에게 연락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고, 배변호가 찾아와서 배슬이 현금을 찾았던 증거를 가져왔고, 범행 증거도 없고 살인 교사한 증거도 없고 증거 불충분인데도 강압 수사한 것은 불법이라며 철수와 돌세가 풀려나도록 도움을 준다. 그렇게 1년이 지난다.


2.5. 4회[편집]


이후 4회에서 배슬의 집에 김치를 들고 찾아갔지만, 며느리는 쓰레기 버리기 귀찮다며 앞으로는 이런 것을 가져오지 말라고 하지만, 김치를 밀치면서 냄새 난다고 짜증난다고 하고 가버린다. 그렇게 집에 왔다가 예슬을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 후 그의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인 오봉자에게 생일이라며 케이크를 들고 찾아오지만, 케이크를 던져버리고 35년 전 돌세를 만나기 전으로 돌리고 싶다며 네가 뭔데 나를 망가뜨리냐고 한다. 이후 나누는 대사들은 다음과 같다.

오봉자 : 소죽 쑤던 놈 때문에 내 인생 개죽 쒔어. 결혼식 전 날 밤 둘이 도망가기나 하고. 보따리 들고 역 앞에서 기다리는데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밤새도록 눈사람 되도록 기다렸어. 꽁꽁 얼어 바들바들 떨면서. 안동역도 아닌데 안동역 노래만 들으면 눈물 나. 알아?

한돌세 : 갈라고 혔어. 그 날 밤 몰래 나가는디. 대문 앞에 엄니가 울고 계신겨. 돌세야, 가지 마라. 느그 아버지 노름빚 때문에 너 팔아먹은겨. 그 집 딸이 너 아니면 안된디야. 너 이대로 가면 우리 식구 전부 다 맞아죽는다. 그 길로 붙잡혀 어찌저찌 살다가 첫째 낳고도 도저히 안되겄어서 너랑 도망가기로 현 건디.

오봉자 : 또 엄니가 붙잡아요?

한돌세 : 이. 갈 테면 나 데리고 가라. 느그 아버지한테 맞아죽느니 너 따라갈란다.

오봉자 : 뭘 맨날 맞아죽는대?

라며 둘의 대화를 이어간다. 이후 맹자가 조카들에게 돌세와 만나는 것을 다 말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하면서 돌세를 보내려고 하는데, 돌세가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오봉자 : 너 없이 30년이 제일 편했어.

한돌세 : 넌 편했냐? 난 널 잃어버리고 고장 난 채로 살았어. 뇌경색까지 걸려서 사랑 없고,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어. 그게 하늘이 나한테 내린 벌이여. 널 평생 잊을 수 없는 벌. 행여나 네가 찾아올까. 바람에 문풍지만 떨려도 행여나 너일까 싶어. 긴가민가하면서 조마조마하면서 설마설마하면서.

오봉자 : 네가 나훈아야?[10]

한돌세 : 나훈아 아니면 워뗘. 봉자야, 내가 이제 와서 뭐더러 고향 버리고 서울꺼정 올라왔겄냐. 너 보려고 왔어. 네 얼굴 하나 보려고.

라며 자신이 봉자를 보기 위해 광문시장의 생선 가게도 갔고, 원룸 옥탑방까지 갔다면서 그게 자신의 낙이라고 말하지만, 봉자는 뭘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하고, 돌세는 욕하던 때리던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한다. 봉자는 네가 나무꾼과 선녀냐며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마누라 가고 나니까 이제 내 생각이 나냐고 하면서 나가라고 문을 열어준다.


2.6. 5회~10회[편집]


이후 돌세는 봉자의 생선 가게에 찾아가서 네 덕분에 배슬이도 졸업하고 쫓겨나지 않고 아내가 살았다면서 임플란트를 해줘서 지금처럼 이렇게 활짝 웃게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봉자는 혼자 사는 여자 등쳐서 웃으니까 좋냐면서 소리쳤다. 그리고 돌세는 철수와 함께 상간남 처인 고우정을 의심해서 계속해서 미행을 했다. 그리고 예슬이 찾아와서 돌세에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낳아준 부모를 짝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슬픈 것인 줄 아냐면서 예슬은 어렸을 때부터 포기하는 것을 배웠고, 이 다음에 정말 소중한 것이 생기면 그게 기회든 사람이든 돈이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예슬은 유언 때문에 선택 같은 것을 한 적은 없고, 남은 찌꺼기만 자신의 것이었다고 한다. 이후 돌세는 공사장에서 번 돈으로 봉자에게 옻닭을 삶아서 가져갔으나, 봉자가 엎어버리고 돌세는 흙이 묻은 그 닭을 다시 가져와서 예슬과 함께 먹으려고 한다.


2.7. 11회~12회[편집]


돌세는 머러도로 떠나려고 했으나, 봉자가 잡혀갔다는 소식을 들은 돌세는 봉자를 구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돈을 구하러 다니지만 돈을 빌릴 수 없었고, 풍진에게 찾아가서 돈을 빌리려고 했지만, 역시 빌릴 수 없었다. 이후 돈을 빌릴 곳이 없자 봉자 대신 자신이 범인이라면서 비가 오는 날 여장을 하고 CCTV에 찍혀있던 검은 우비와 범행 도구를 가지고 경찰서에 찾아갔지만, 범행 도구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나와서 돌세는 풀려나게 되고, 13회에서 오맹자 살인사건이 자작극으로 결론이 나게 되었다.


2.8. 13회[편집]


돌세가 풀려나고, 철수에게 전화를 걸어서 빅 뉴스라면서 형님이 들으면 기절할 것이라고 하고, 이 얘기를 들으면 밤이고 새벽이고 전화를 달라고 한다. 이후 예슬이 돌세에게 찾아왔고, 생일도 아닌데 상다리가 부러지겠다면서 수상하다고 한다. 돌세는 수상할 것 없다면서 예슬이 했던 말이 걸린다면서 밥을 차려줬다. 그러면서 돌세는 김치도 담궜다면서 갈 때 가져가라고 한다. 돌세는 예슬에게 내가 귀찮지 않냐고 묻자 예슬은 어차피 엄마의 유언 때문에 한 것이었다고 하자 돌세는 이제는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잠깐 머러도에 다녀온다고 하고, 예슬은 얼마나 다녀올 것이냐고 하자 돌세는 두 서너 네 댓달은 다녀오지 않을까 싶다고 하고, 섬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자 할 일이 있겠냐면서 낚시나 할 것이라고 하고, 믿을 만한 곳이냐고 하자 돌세는 사람도 살지 않고 낚시꾼들이나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서 걱정할 것은 없다고 하고, 예슬은 유치장에서 생고생도 했으니까 바람을 쐬고 오라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인생 별 거 없다면서 보통으로 사는 게 최고라면서 부지런히 돈 모아서 착실한 여자 만나서 결혼을 하라고 한다. 예슬은 다시는 안 올 사람처럼 그런다면서 두 서너 네 댓달은 너무 길고, 한 달 정도만 놀고 오라고 하자 돌세는 생각해본다고 한다. 이후 돌세의 집을 떠나려는 예슬은 별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고 하고, 김치 떨어지기 전에 오라고 하고 가려고 하는데, 돌세가 마스크를 씌워준다. 그렇게 돌세는 떠나는 예슬의 뒷모습을 지켜본다. 이후 예슬은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봉자를 만나고 집에 김치를 가지러 왔다고 하고, 봉자는 볼일이 좀 있어서 왔다면서 이런 곳에서 느닷없이 보니까 반갑다면서 집이 이 근처냐고 묻는데 아직 돌세의 아들인지 모르는 듯하다. 그 시각 예슬을 보낸 돌세는 짐을 싸서 가려고 한다. 가방에 같은 옷만 들어있다 집을 떠나려는 돌세의 앞에 봉자가 찾아와있었다.

그 후 봉자는 할 말은 없는데, 섬에 간다고 해서 찾아왔다면서 생활용품들을 사왔다. 무인도는 왜 가냐는 것이냐고 묻고, 돌세는 말해보라면서 가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묻는다. 그러자 봉자는 알아서 하라고 하고, 돌세는 알았다고 하면서 사온 것을 놓고 가라고 한다. 사온 속옷이 100호가 맞냐고 묻자 봉자는 고기를 잡아서 회도 먹고 매운탕도 끓여먹어서 110호 입게 살이 찌도록 잘 먹고 잘 살라고 하면서 떠난다.


2.9. 14회[편집]


돌세가 철수에게 전화를 걸었고, 철수는 잘 생각했다고 한다. 돌세는 가려고 하다가 철수의 생각도 나고 해서 가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약이랑 다른 것을 돌려달라고 한다. 가지러 갈 것인지 가져다 줄 것인지 묻자 철수는 줬다가 뺏는 것이 어디 있냐고 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이후 돌세는 머러도에 가지 않기로 했다면서 예슬에게 전화를 걸고, 예슬은 잘 생각했다면서 돌세의 성격에 외딴 섬에 살지 못한다고 하면서 툭 하면 약 사 와라, 화장품 사 와라하는 고생길이 하나 열렸다고 하면서 한동안 편안한가 했더니 싶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말 나온 김에 얼굴 펴지는 화장품을 사오라고 하고, 철수가 집에 찾아와서 전화를 끊는다. 철수는 돌세의 집에 찾아와서 돌세가 달라고 했던 것을 가져와서 줬다 뺐는 게 어딨냐고 하고, 돌세는 돈 벌면 새 것을 사주겠다고 한다. 철수는 언제는 간다고 했다가 언제는 안 간다고 했다가 변덕쟁이라고 하고, 돌세는 어떤 여자가 애걸복걸해서 가지 못한 것이라면서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는 통에 바지가 다 찢어졌다고 하자 철수는 오봉자 씨가 그럴 사람이냐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믿기지 않으면 가서 물어보라고 하자 철수는 뭘 물어보냐면서 자신은 현재 두 사람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아는 척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한다. 돌세는 철수에게 어디 일거리 있으면 자신도 돈을 벌어야겠다면서 끼워달라고 하자 철수가 돈은 벌어서 뭐하냐고 하지 않았냐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자신의 몸 하나면 벌지 않겠지만, 봉자에게 반지를 하나 사주려고 한다고 하자 철수는 처제를 넘보지 말라고 한다.


2.10. 15회[편집]


이후 예슬이 부른 곳에 온 돌세는 미스 박을 보자 가려고 하고, 예슬은 그런 돌세를 잡는다. 돌세는 장어 먹으러 가자고 했으면서 뭐하는 것이냐고 하고, 예슬은 그러지 말고 사람을 한 번 봐서 어떻게 아냐면서 집에 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돌세의 진심이 느껴지더라고 했다고 하자 돌세는 맥주를 끼얹을 때는 언제고 일 없다면서 그러자 예슬은 아들의 사회생활을 도와주면 안 되냐면서 회장님하고 친하다고 하면서 미스 박의 말 한 마디에 목이 잘린다고 하면서 돌세에게 돈을 쥐어주고, 여친 만들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오늘부터 1일을 하라고 하자 돌세는 "너 그러다가 황망태 꼴 난다. 뛰다 죽겄네."라고 한다. 그렇게 미스 박에게 온 돌세에게 앉으라고 하자 앉을 것은 없고 따라오라고 한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철수였는데, 철수가 전화도 없이 무슨 일이냐고 하자 돌세는 오늘 자신과 함께 점심 먹기로 약속을 하지 않았냐고 하자 철수가 언제 그랬냐고 하고, 돌세는 어제 통화를 하지 않았냐면서 까먹었냐고 하고, 철수는 어제 통화도 안했는데 자신이 언제 그랬냐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벌써부터 깜빡깜빡하면 어떡하냐면서 어쨌거나 약속은 약속이니까 점심을 먹자면서 철수에게 미스 박을 소개하고, 누구냐고 묻는 철수의 말에 돌세는 예슬이 일하는 곳에 있는 사람이라고 하고, 철수를 장어집에 데리고 가는데 그 모습을 봉자가 지켜본다. 돌세는 미스 박에게 철수에 대해서 소개하는데, 철수는 양반 가문의 종손이라면서 중간에 때려쳤지만 대학까지 나왔고, 얼굴을 봐도 귀티나게 생기지 않았냐면서 시대를 잘못 만나서 고생해서 그렇다고 하고, 미스 박은 어쩐지 그럴 것 같다고 하고, 철수는 장어나 시키라고 한다. 철수는 돌세에 대해서 소개하는데, 우리 고향에서는 영화배우라면서 제일 잘생겨서 인기가 좋았다고 하고, 미스 박은 좋아한다. 돌세는 그럼 뭐하냐면서 겉만 멀쩡하지 속은 안 좋다고 하고, 미스 박이 자신은 한 선생님(돌세)의 솔직함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웃고, 겨우 중학교를 졸업했는데 선생님은 무슨 선생님이냐고 한다.


2.11. 16회[편집]


봉자에게서 사온 갈치를 예슬에게 건네주면서 구워먹든 지져먹든 당기는 대로 하라고 한다. 예슬은 왜 그랬냐면서 미스박 여사님이 난리 났다고 하고, 누구냐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고향 형님이라면서 미스박이 뭐라고 했냐고 한다. 예슬은 둘이 데이트 하는 줄 알고 나갔는데 셋이 그게 뭐냐고 하고, 돌세는 그러니까 엉뚱한 짓을 하지 말라면서 한숨을 쉰다. 그리고 풍진에게 찾아갔다가 민들레가 나가는 것을 보고 걔 아니냐면서 싸움 나서 응급실 실려갔을 때 풍진을 살려준 그 의사 아니냐고 묻고, 풍진은 술 한 잔 하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바로 갔고, 돌세는 너도 대단하고 그 의사도 대단하다면서 저렇게 네가 좋다고 하는데 어지간하면 사람 가슴에 못 박는 거 아니라면서 그 집의 부모를 설득해서 결혼을 하라고 한다. 풍진은 자신과 결혼하면 불행해지는 것을 뻔히 안다면서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형님도 알지 않냐면서 옛말이 틀린 게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모님들이 반대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나는 나를 잘 알기 때문에 절대 민들레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채 글씨만 봐도 기절하시는 분들이라면서 민들레의 부모님한테 못할 짓이라고 한다. 돌세는 순전히 쟤를 위해서 좋아하는 마음도 포기하겠다는 거 아니냐면서 풍진에게 묻고, 생각보다 멋지다면서 돈이라면 눈 뒤집는 놈이 사랑은 그런 것이라고 한다. 풍진은 돌세의 입에서 사랑 소리가 나온다면서 이상하다고 하고, 돌세는 내가 이러고 산다고 사랑이고 나발이고 모르는 개뿔도 모르는 개뼈다귀인 줄 아냐면서 못 배우고 없이 산다고 사랑도 못하는 거 아니라면서 사람은 다 똑같다고 한다. 돌세는 나도 풍진의 나이 때 사랑은 젊은 애들만 하는 줄 알았다면서 나이 든 사람들이 이가 다 빠져서 마음만은 이팔청춘이라고 하는데 뭐가 그러냐고 생각했다면서 사람은 몸만 나이 먹는데, 몸과 마음이 나란히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이런 술집에 자주 왔었는데 그 돈을 모았으면 건물을 올렸을 것이라고 한다.


2.12. 17회[편집]


돌세가 봉자의 가게에 찾아가고, 오늘은 장어 먹으러 안 갔냐는 말에 매일 먹겠냐고 하고, 봉자는 여자가 사준다면 홀랑 나갈 거 아니라고 하자 공짜로 사준다고 하면 생각해봐야한다고 하고, 장어 못 먹어 죽은 귀신이 있냐고 한다. 그때 양복 입은 손님이 찾아오고, 매일 보다가 하루만 안 봐도 오래된 것 같다면서 인사한다. 그런 봉자의 모습을 보고 돌세는 질투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봉자는 언제 봐도 깔끔하신 게 양복이 아주 잘 어울리신다면서 새로 맞추셨냐고 하자 손님은 기성복이라고 하고, 봉자는 남자는 뭐니뭐니해도 양복빨이라면서 기성복도 양복처럼 딱 맞는다고 한다. 손님은 급하게 오느라 지갑을 깜빡했다고 하자 봉자는 우리 사이에 뭐 그러냐면서 다음에 가져다달라고 한다. 옆에서 듣던 돌세는 손님이 떠나자 봉자에게 웃긴다면서 양복만 입으면 입이 찢어지게 웃더라면서 우리 사이라고 했냐며 손님이 다른 마음 먹고 전화하면 어쩌려고 언제든 전화하라고 했냐고 하자 봉자는 뭔 상관이냐면서 교련복이나 입고 여자들한테 장어나 얻어먹으러 다니라고 하고, 돌세는 저 놈이 좋다고 말하면 만나겠다는 것이냐면서 얼마나 잘 보이려고 발버둥 치는 줄 아냐면서 1일 1팩하고 탈모 샴푸 쓰는 것도 예쁘게 보이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교련복 입었다고 사람을 무시하냐면서 네가 이러면 얼마나 약 오르면서도 서운한 줄 아냐며, 네가 뭔 소리를 해도 다 당해준다 싶다가도 한 번씩 서운하다고 한다. 그렇게 돌세는 집으로 돌아오고, 옷장에 있던 양복을 꺼내서 입으려고 하자 맞지 않아서 찢어지고 만다.

철수는 돌세를 만나고, 돌세에게 광남이 무슨 찐빵이냐며 따끈따끈한 돌싱이라고 했다고 셋이 나란히 서서 춤을 추는데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자식 셋이 원룸 살이한다며 온 식구가 뿔뿔이 흩어져서 원룸 살이가 웬 말이냐고 돌세의 말대로 참 팔딱 뛰다 죽겄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거기 반 이상의 철수의 식구들이라며 둘째, 셋째에 이어서 맏이까지 그러냐며 둘째와 셋째는 원룸도 아니고 반룸이지 않냐고 한다. 철수는 일일이 꼭 안 짚어도 된다며 자신이 이럴 때마다 돌세가 좋아죽더라면서 자신이 이혼 서류를 받았을 때 입꼬라지가 올라가는 걸 봤다고 하고, 돌세는 뭔 말을 그렇게 섭하게 하냐며 숨 답답하다고, 증인 서주려고 했다는 사람한테 철수가 안 좋은 일을 겪을 때마다 마음이 찢어진다고 하고, 철수는 찢어지는 거 좋아해, 고소해서 입이 찢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그러면서 밑에 것들은 어디에 내놓아도 밥 굶을 걱정은 안하는데, 맏이 저거는 어디 가서 밥 좀 주세요 소리도 못 한다며 남편 그늘도 없이 허허벌판에 어떻게 사냐고 하고, 돌세는 철수가 언젠가 사람한테는 고생총량, 행복총량, 지랄총량이 있었다고 했다며 앞자락에 개고생하고 뒷자락에 호강하는 사람도 있고, 앞자락에 호강하고 뒷자락에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고, 그래서 인생 총 합쳐서 또이또이라고 했다고 하자 철수가 그러니까 우리 광남이가 앞자락에 호강했으니까 뒷자락에 개고생할 거라는 말이라고 하고, 철수는 오늘따라 잔뜩 꼬여서 왜 그러냐고 묻고, 철수는 이제는 누가 무슨 말만 하면 성질부터 난다며 부화가 나고 화를 참지 못하겠다고, 나이 들수록 좋게 늙어야하는데 성질만 나빠진다며 이런 것을 고치는 약 같은 건 없냐고 하면서 다 큰 자식들을 저기할 수도 없고 뛰다 죽겠다고 하고, 돌세는 "이건 아니라고 봐!"라면서 18번 밖에 없다고 하고, 철수는 당분간 서로의 말을 바꿔쓰자고 한다.


2.13. 18회[편집]


이후 예슬이 돌세의 집에 찾아오자 돌세는 예슬에게 옷을 던지면서 이게 양복 꼬라지인지 보라고 한다. 예슬은 갑자기 양복은 뭐냐고 하고, 돌세는 어디 모임이 있어도 번듯하게 입고 갈 양복 한 벌이 없다고 한다. 어느 날 찾아와서 아버지 불러도 대답이 없으면 죽은 것이라면서 그때 가서 후회하고 통곡해봤자라고, 황망태 꼴 나는 것이라고 한다. 예슬은 다음 달에 해드린다고 하고, 돌세는 별 수 있겠냐면서 남의 결혼식이고 장례식이고 교련복 입고 털레털레 가야겠다고 그러면 사람들이 아들이 아버지 양복 한 벌 안해줘서 저러고 다닌다고 흉 보던가 말던가 신경 쓰지 않을 테니까 가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예슬에게 아버지를 잘못 만나서 참 고생이 많다면서 양복 한 벌 해줄 돈도 없는 한심한 놈으로 키운 자신의 탓이지 누굴 탓하겠냐면서 가보라고 하고, 예슬은 애도 아닌데 그런다면서 오늘부터 아버지의 아들을 바꾸라고 한다. 그렇게 예슬과 돌세는 양복을 사러 오고, 돌세는 무조건 좋은 것으로 양복빨이 죽이는 것으로 줘보라고 한다. 그렇게 돌세는 옷을 갈아입고, 어떠냐고 묻는 말에 예슬과 직원은 칭찬을 하고, 직원은 기장과 소매만 줄이면 되겠다고 하자 돌세는 수선하는데 얼마나 걸리냐면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고, 예슬은 수선하는대로 찾아서 가져다드리겠다고 하자 돌세는 웃는다.

그리고 돌세는 또 다시 노래를 부르면서 김치를 담그고, 그렇게 담근 김치를 배슬의 집에 가져다주려고 찾아가서 벨을 누르지만 이전과 같이 열어주지 않고, 그 전처럼 경비원인 이상훈에게 맡긴다. 그러면서 김치를 잘 부탁한다면서 배슬에게 꼭 전달해달라고 한다. 경비원인 이상훈은 알았다고 한다. 이후 돌세가 철수를 데리고 보톡스를 맞자고 하고, 철수가 도망가려고 하자 돌세가 잡고 요즘 겁나게 늙었다면서 2:8만 신경쓰지 말고 얼굴도 신경을 쓰라고 한다. 그러면서 딸이 이혼했다고 정신 잃고 다니는 것이 말이 되냐고 하고, 철수는 아무 곳에서나 이혼 이혼거린다고 한다. 돌세는 죄송하다면서 얼굴부터 펴자고 하고, 얼굴이 쫙 펴야 팔자도 쫙 핀다고 했다면서 얼굴이 우굴쭈굴이면 인생도 우굴쭈굴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황망태의 동생이 마스크 공장으로 돈을 벌어서 몇 십 억은 돈 취급도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 사람의 별명이 개밥그릇이라고 한다. 얼마나 못생겼는지 엄마도 쳐다보지 않는다면서 돈이 있으니까 잘생겨보인다고 하고, 철수는 요즘은 돈이 인물이라고 하고, 돌세는 얼굴까지 이렇게 다니면 너무 저기하다고 하고, 철수는 그렇긴 하다고 하자 돌세가 끌고 가려고 하고, 철수는 아프지 않을지 걱정하고, 돌세는 아파봤자 주사라면서 따끔하다가 만다고 하면서 데리고 간다. 그렇게 돌세와 함께 들어간 철수는 많이 아프냐고 묻고, 의사는 따끔할 것이라고 하고, 간호사가 인형을 쥐고 있으라면서 건네주고 처음이냐는 의사의 말에 돌세가 처음이라면서 자신이 강제로 끌고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돌세는 철수가 겁을 먹어서 그런데 자신이 옆에 있어도 되냐고 하고, 의사는 원래는 시술할 때 안 되는데 그렇게 하라고 한다. 그렇게 철수가 보톡스를 맞으려고 하자 바늘의 모양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렇게 긴 게 다 들어가냐고 묻고, 의사는 다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자 철수에게 다 들어가지는 않는다면서 지금 막 들어가려고 한다면서 조금만 참으라고, 죽기 밖에 더 하겠냐고 하고, 의사는 편하게 있으라고 한다. 그러자 또 돌세는 다시 바늘이 얼마나 다가왔는지 철수에게 말하는데, 철수는 소리를 지르고, 의사는 아직 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의사는 좀 따끔한다면서 다시 주사를 대고, 돌세는 뚫는다고 하고, 철수는 소리를 지르면서 간호사가 건네주었던 인형을 꽉 쥔다. 그렇게 반대쪽도 주사를 가져다대는데, 돌세가 옆에서 계속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자 생중계 좀 하지 말라면서 너 때문에 못하겠다고, 진짜 아프다면서 이제 그만 맞겠다면서 일어나고, 그냥 가시면 짝짝이가 되어서 안 된다고 하고, 철수는 짝짝이든 홀짝이든 더는 못 맞겠다고 한다. 의사가 이왕하신 거 좀만 참으시라고 하지만, 철수는 됐다면서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하고 그곳을 나와서 원룸으로 향한다. 집으로 돌아온 철수는 거울을 보면서 안 그래도 내 인생이 짝짝이인데 얼굴까지 짝짝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건 아니라고 봐"라고 한다.

그렇게 철수와 함께 보톡스를 맞고 온 돌세는 거울을 보면서 얼굴 쫙 다림질하고, 양복 쫙 걸쳐입으면 봉자가 환장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양복 수선은 언제 다 될지 궁금해한다. 이후 아침이 되자 돌세는 마당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예슬이 던지고 간 옷은 보지 못했다. 이후 철수는 돌세를 보자 젊어졌다면서 거울을 안 봐도 되겠다고 한다. 돌세는 이마랑 눈가가 팽팽해진 것 같다고 하자 철수는 눈이 좀 째진 것 같다고, 사나워보인다고 하고, 돌세는 너무 팽팽하게 당겨서 그런가 생각하고, 철수는 부작용은 아니냐고 묻는다. 그러자 돌세는 철수에게 형님은 어떠냐고 묻고, 철수는 그냥 짝짝이라면서 인생도 짝짝이, 나도 짝짝이라고 한다. 돌세는 그때 좀 참으시지 그랬냐면서 가만 보면 형님도 오두방정이라면서 귀하게 큰 도련님이 엄살이 심하시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시 가자고 하지만, 철수는 세상에서 주사가 제일 무섭다면서 싫다고 한다. 돌세는 봉자가 무슨 말을 하지 않았냐고 묻자 철수는 아니라면서 무슨 말을 하겠냐고 한다. 그러면서 봉자는 돌세에게 관심이 없다면서 껄떡대지 말라고 한다. 그 후 집에 돌아온 돌세는 마당에 있던 의자를 정리하다가 밭에 있던 양복 가방을 발견하고, 어떡하냐면서 "이런 싸가지!"라고 한다.


2.14. 19회[편집]


예슬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맹장 수술을 해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죄송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괜찮다고, 가스만 나오면 퇴원할 것이라고 하고, 형님이 배 살 돈인 5천만 원을 빌려서 죄송하다고, 꼭 갚겠다면서 정말 고맙다고 한다. 그때 예슬에게 돌세의 전화가 걸려오고, 예슬은 고민하다가 전화를 받는다. 그러자 돌세는 너 뭐냐면서 집까지 왔으면 들여놓고 가지 왜 밭에다 던져놓고 갔냐고 하자 예슬은 그냥 그랬다고 한다. 돌세는 그냥이 어딨냐고, 아버지가 아무 것도 없어서 그러냐면서 자신이 돈이라도 많았어보라고, 오라고 하기 전에 벌써 쫓아와서 아양 떨고, 아부 떨고, 지랄 염병을 떨었을 것이라면서 황망태 꼴 나기 전에 싸게 오라고 하지만, 예슬은 지금 병원이라서 못 간다고 하고, 돌세는 무슨 병원이냐고 한다. 예슬은 수술을 했다고 하자 돌세는 네가 무슨 수술을 하냐면서 어디가 어떻게 아픈 것이냐고 하면서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렇게 병실에 들어온 돌세를 보자 예슬은 뭐하러 오냐고 하고, 돌세는 가진 거 없고 백도 없는 놈이 몸 아프면 끝장이라고, 몸땡이 하나 관리 못하고 이게 뭐냐고, 돌봐줄 사람 하나 없는데 어떡하냐면서 어디가 안 좋아서 수술했냐고 한다. 예슬은 의사가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고 했다고 하자 돌세는 죽는 것이냐고 하고, 예슬은 죄송하다면서 안 죽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맹장 수술을 했다고 하고, 돌세는 맹장 수술을 했냐면서 수술은 잘 됐냐고 묻고, 예슬은 잘 됐으니까 살아있지 않겠냐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잘한 것도 없으면서 왜 툴툴거리냐고 한다. 양복은 왜 던져놓고 갔냐고 하고, 예슬은 환자한테 말 시키지 말라면서 자야한다고 한다. 돌세는 "싸가지!"라고 한다.

돌세는 예슬의 병실에서 함께 자려고 하고, 예슬은 집에 가라니까 괜히 불편하게 뭐하러 여기서 자냐고 하자 누구는 좋아서 자냐고, 병수발은 해야하지 않냐고 한다. 예슬은 병수발 할 게 뭐가 있다고 그러냐고 하면서 같이 자려니까 신경 쓰인다고 하고, 돌세는 자면서 뭔 신경을 쓰냐며 그냥 자라고, 단칸방에서도 잠만 자놓고 그런다고 한다. 예슬은 내일 아침에 허리 아프네, 옆구리 결리네 하지 마시고 집에 가서 편하게 주무시라고 하지만, 돌세는 아프면 너한테 약값을 받아내야한다면서 혼자 있는 꼬라지 보고 어떻게 가냐며 너는 친구도 없냐고 한다. 예슬은 아버지만 없으면 올 친구들이 쌔고 쌨다고 하고, 돌세는 웃으면서 여자도 있냐고 하고, 예슬은 4열 종대 줄 섰다고 하자 돌세는 곧 죽어도 큰소리를 친다고 한다. 예슬은 누구 닮아서 그렇겠냐고 하고, 돌세는 4열 종대 선 여자 중에 골라서 장가나 가라고 하고, 예슬은 자신이 알아서 한다고 한다. 이후 자냐고 묻는 돌세의 말에 "예"라고 답하고, 돌세는 자는 놈이 대꾸도 잘한다면서 양복은 왜 버리고 갔냐고 다시 묻자 대답이 없고, 무엇이 또 배알이 꼬였냐면서 너도 나 죽을 때 귓속말로 이야기해 줄 것이냐고 하면서 맹장만 아니면 한 대 두드려 팰 것이었다고 하자 예슬은 "양복 수선 다 됐다는 말에 부리나케 찾아서 그거 입고 좋아하는 모습 보려고 이삿짐 날라줄 것도 남한테 떠맡기고 찾아갔는데, 전화 통화 하는 거 들었어요. 그 새끼(배슬)이랑.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1번은 그 새끼구나. 그게 인정이 안 되어서, 분하고 약 올라서 돌아버리겠더라고요. 난 그저 아쉬운 아들이지, 소중한 아들은 아니구나. 그저 부려먹기 쉬운 만만한 아들이구나. 나 혼자 인정받으려고 발버둥쳤구나. 병원 온 것도 내 걱정해서가 아니라 못 부려먹을까봐 아쉬워서 와 본 거죠? 이럴 거면 뭐 하러 낳아, 그 새끼 하나만 낳지. 날 낳은 아버지한테 이런 마음 들 때마다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라고 하는 말을 듣고, 돌세는 옷을 입고 병실을 나가버린다.

이후 돌세는 나물을 무치고, 보리밥까지 만들어서 예슬의 병원으로 향한다. 돌세는 병원에서 나오던 광식을 마주치고, 돌세는 철수의 둘째가 맞냐고 하자 광식은 인사를 한다. 그러자 돌세는 인사를 하려면 똑바로 하던가, 마지 못해서 안녕하세요라고 한다며 병원에는 무슨 일이냐고 하고, 광식은 아는 사람이 입원했다고 해서 왔다고 한다. 돌세는 그때 경찰서에서 뭐라고 했냐고, 자신과 철수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애 먼 소리 하는 거 아니라며 그랬으면 나중에라도 막걸리 한 잔 사들고 찾아와서 여차여차해서 저차저차 죄송하게 됐습니다라고 하는 게 사람의 도리 아니냐며 아주 쌩 까고 마냐고 한다. 그러면서 말 들어보니까 좋은 대학에 공무원까지 나왔다고 하지 않았냐면서 철수가 욕을 먹는다고 한다. 광식은 죄송하다면서 그때 당시에는 모든 증거가 그쪽 분한테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고, 돌세는 그쪽이라고 했다고 하자 광식은 아저씨, 선생님이라고 호칭을 바꾸자 돌세는 됐다면서 아이들을 가르친 적 없으니까 선생님 소리 하지 말라고 한다. 돌세는 철수가 너희 때문에 얼마나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 줄 아냐며 딸 셋이 돌아가면서 속을 썩이고 사는데 자신 같았으면 벌써 아버지는 때려쳤을 것이라며 너희 아버지나 되니까 양반이라 견디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식이 너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라고 하고, 광식은 괜히 그런다고 혼잣말로 속삭이자 돌세는 그 말을 듣고, 뭐냐면서 소리 치자 광식은 아니라고 하면서 돌아간다.

병실에 들어온 돌세는 가스가 나왔냐고 하자 예슬은 아직이라면서 어쩐 일로 왔냐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젊은 놈이 힘이 없어서 어떡하냐며 그 나이에 힘만 주면 방귀가 나와야 하지 않냐면서 싸온 보따리를 풀고, 방귀에는 보리밥이 직빵이라고 하자 예슬은 가스 나오기 전에 먹으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됐다고 한다. 돌세는 속이 텅텅 비었는데 무엇이 나오겠냐면서 옛날에 우리들은 보리밥 먹고 온 식구가 걸어다닐 때마다 뀌고 다녔는데, 그때는 그게 인사였다며 보리밥은 열무 넣고 고추장 넣고 참기름 넣고 비벼서 주둥이가 미어터지게 한 입을 몰아넣어야 한다고 하면서 학교 다닐 때 쫓아다니던 여자친구들은 병문안도 안 오고 어디 갔냐며 4열 종대를 세운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예슬은 볼까봐 겁난다고 한다. 돌세는 너는 여자를 잘 만나라면서 아무 여자나 만나면 못 쓴다며 비빔밥을 비벼먹고, 예슬은 뭐하러 가져와서 약을 올리냐고 한다.


2.15. 20회[편집]


이후 퇴원한 예슬은 돌세의 집에 찾아오고, 돌세는 밥상을 가져온다. 양복은 잘 맞냐고 하자 잘 맞는다고 한다. 예슬은 집에 그냥 간다니까 사람 불편하게 뭐하러 끌고 오냐고 하자 집에 가도 당장 밥 해줄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하려고 하냐고 하고, 예슬은 괜찮다며 꼴랑 맹장이라고 하자 돌세는 수술은 수술이라고, 몸에 칼 댄 것을 우습게 보지 말라며 방귀도 나왔겠다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먹으라고 한다. 밥상을 보자 예슬은 진짜 차린 게 없다고 하고, 돌세는 싸가지라며 싸게 장가나 가라고, 그래야 아내가 수발을 들어주지 않냐고 한다. 예슬은 밥을 먹어보더니 식당 하나 차리시면 대박나시겠다고 하자 돌세는 솜씨만 좋다고 식당을 차리는 게 아니라며 백종원을 생각해보라고, 사람의 입뿐만 아니라 사람 마음까지 두루두루 다 챙기지 않냐며 그 정도는 되어야 음식을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쉬냐고 묻고, 예슬은 회장님이 며칠 쉬라고 했는데 나가봐야 안다고 하고, 돌세는 예전에는 전부 사장이더니 요즘은 개나소나 다 회장님이라고 한다면서 가수는 아주 때려친 것이냐고 하고, 아직도 안 됐으면 안 되는 것이라며 때려치라고 하자 예슬은 가수가 뭐 하루아침에 막 되냐고 하고, 돌세는 어느 세월에 하겠냐며 자신이 죽은 다음에야 되겠다고 하자 예슬은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돌세는 밤낮없이 너 잘 되라고 기도한 엄마의 공이 아깝고, 네 청춘이 아깝다며 너 32세라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아버지는 할 말 없다며 그때 학원비 좀 달라니까 뭐하러 딴따라 하냐고 욕이나 하고, 그때 제대로 레슨 받았으면 이 모양 이 꼴 안 났다고, 맨날 알바해서 내 목구멍 살리기 바쁜데 무슨 돈으로 레슨까지 받냐고, 혼자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가 이 꼴 된 것이라며 그때 뒷바라지도 안해줘놓고 이제 와서 그런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네가 실력 없어서 안 된 거지 그게 자신의 탓이냐고 하고, 예슬은 그때 배슬에게 들인 돈의 반의 반이라도 자신에게 투자했으면 이렇겠냐고 하고, 돌세는 투자 같은 소리를 하고 자빠졌다며 너는 어려서부터 돌대가리라고 한다. 그러면서 공부도 못한 놈이 뭘 한다고 지랄이냐며 툭하면 형하고 비교나 한다며 예슬에게 가라고 하고, 예슬은 안 그래도 간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애초에 너랑 나랑은 사대가 안 맞는다고 하자 예슬은 누구는 안 그러냐며 괜히 오자고 꼬셔놓고는 그런다고 하고, 돌세는 오자고 한 자신의 입을 열두 번이라도 더 찢고 싶다고 하고, 예슬은 따라온 자신의 발등을 열두 번도 더 찍고 싶다고 하면서 집을 나가버리자 돌세는 옳은 소리를 해도 지랄이라고 한다. 그러자 성질도 급한 놈이 자신의 속은 오죽하겠냐며 대체 몇 년을 그 짓거리냐고, 자신도 뛰다 죽을 거면서 그런다고 혼잣말을 한다.

돌세는 예슬이 사준 양복을 입고, 두고 보라며 보톡스로 얼굴 다림질도 했겠다, 양복도 빼입었겠다, 아주 깜빡 넘어갈 것이라며 "이래봬도 나 한돌세야! 암만!"이라고 혼잣말을 하며 구두를 후후 분다. 그렇게 돌세는 양복을 입고 봉자의 시장으로 향한다. 봉자는 가게 앞에서 물로 청소를 하면서 "네가 언제 나 신경 썼냐. 난 섬에나 갈란다."라고 했던 말을 생각하다가 한숨을 쉬며 "남이야 섬에 가거나 말거나 누가 뭔 상관이라고."라며 청소를 계속한다. 그때 돌세가 시장으로 와서 "봉자야!"라고 하는데, 그때 봉자가 바가지에 있던 물을 버리기 위해서 들어서 버리는데, 걸어오던 돌세가 그 물을 맞게 된다.

이후 봉자는 돌세에게 찾아가고, 돌세는 좋아서 웃음을 짓는다. 돌세가 무슨 일이냐며 미안해서 온 것이냐고 한다. 봉자는 뭐가 미안하냐며 양복이 잘 있나 보러 왔다고 하고, 돌세는 양복은 잘 있다며 전해줄 테니까 가보라고 한다. 그러자 봉자는 정말 가겠다고 하고, 돌세는 웃으면서 속알딱지하고는 그렇다며 마저 빨래를 널고 이야기하자고 한다. 그러면서 양복이 어땠냐며 멋지지 않았냐고 하고, 봉자는 못 봤다며 물벼락에 생쥐 꼬라지만 봤다고, 새삼스럽게 양복은 어울리지도 않게 그런다며 장어 만나려고 입었냐고 하자 장어는 무슨 장어냐며 너를 보여주려고 했다며 하도 양복쟁이한테 뿅 가길래 자신도 뽄대를 한 번 보여주려고 입은 것이라며 너한테 잘 보이려고 보톡스도 맞고 양복도 맞춘 것이라고 하고, 봉자는 장어한테 잘 보이려고 그런 거 아니냐고 한다. 돌세는 장어라면 머리가 아프다며 이제는 장어도 안 먹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동안 보고 싶지 않았냐고 하고, 봉자는 보고 싶기는 개코나 보고 싶었겠다고 하고, 돌세는 네 마음을 다 안다며 맨날 눈 앞에 왔다갔다 하던 게 안 보이니까 궁금도 했을 것이라며 살았나 죽었나 이 놈이 섬에 갔나 다른 여자를 만나나, 널 제일 잘 아는 남자는 자신 하나이고, 널 다룰 남자도 나 하나라며 이 세상에서 네 짝은 나 하나라고, 이제부터 우리 애기만 보고 직진할 것이라며 누구 눈치 볼 것도 없고, 신호등이고 나발이고 직진만 할 것이라고 한다. 봉자는 그래봤자 죽기밖에 더 하냐고 하고, 돌세와 봉자는 웃음을 보인다. 그리고 돌세는 상추를 뜯는다.

돌세는 뜯은 상추를 봉자에게 가져다주기 위해서 '별빛찬란'으로 가다가 예슬을 만나고, 여기에는 무슨 일이냐는 말에 예슬은 집이 이 근처라며 지금 배송 끝나고 오는 일인데 무슨 일로 온 것이냐고 하자 돌세는 아는 사람한테 채소를 가져다주려고 왔다며 저번에 이사했다는 원룸이 이 근처냐고 하고, 급한 것 없으면 어딘지 가보라며 아들 사는 곳에 가봐야하지 않냐고 한다. 그렇게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돌세가 가려던 '별빛찬란'이었다. 돌세는 당황해서 말을 더듬고, 얼른 들어가라고 하고, 예슬은 여기까지 왔는데 들어왔다가 가시라고 하지만 돌세는 아니라면서 얼른 채소를 가져다줘야한다며 뛰어간다. 예슬은 그럼 가시라고 하고, 봉자를 만난다.


2.16. 21회[편집]


봉자의 가게에 돌세가 다시 찾아오고, 돌세가 일하는 사람이 입맛이 없으면 어쩌냐고 한다. 그러면서 먹고 싶은 것을 말해보라고 하자 봉자는 놈이고 년이고 없다고 한다. 돌세는 단칼에 자르지 말고 얼큰한 아구찜은 어떠냐고 하지만 봉자는 싫다고 하고, 갈비찜, 황태찜은 어떠냐고 하자 오늘따라 왜 찜타령이냐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그럼 옻닭은 어떠냐고 하고, 봉자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돌세는 알았다며 진작에 그렇게 말하지 그랬냐고 하고, 봉자는 아무 말도 안했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기다리라고 하고 그곳을 떠난다. 집으로 돌아온 돌세는 가마솥에 닭을 삶는다. 그때 예슬이 찾아오고, 지난 번에 사다드린 것은 벌써 다 드셨냐며 맨날 삐걱대면서 농사는 짓지 말라고 하고, 돌세는 나이 들면 그냥 삐걱댄다며 놀아도 삐걱대고 도가니에 기름도 빠진다고 한다. 예슬은 그렇게 쪼그려서 앉는 것도 관절에 좋지 않다고 하면서 닭 냄새가 죽인다고 한다. 배슬에게 가져다주려고 그러냐는 말에 돌세는 도가니에 기름칠 좀 하려고 자신이 먹으려고 그런다며 자신이 옻닭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러냐고 한다. 예슬은 기름에서 건진 것은 좋아해도 물에서 건진 것은 안 좋아하지 않냐고 하고, 돌세는 썩을놈, 별 것을 다 기억한다며 아는 형님을 가져다주려고 한다고 한다. 그 집 딸들이 얼마나 돌아가면서 속을 썩이는 줄 아냐며 자식이 원수라고 하고, 예슬은 부모가 원수인 집도 많다고 하면서 누구네 집이라고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다고 하자 돌세가 들고 있던 나뭇가지를 가까이 가져가려고 한다. 예슬은 웃음을 보이고, 돌세는 좋은 일이 있냐며 네 얼굴에 생기가 돈다고 하고, 예슬은 돌아야한다며 그 날 채소는 잘 가져다줬냐며 그 동네에 누가 살아서 왔었냐고 하자 돌세는 있다며 원룸 주인 아주머니는 잘해주냐고 하고, 예슬은 그렇다며 엄마를 삼고 싶다고, 먹을 것도 챙겨주시고 좋은 분이라고 하면서 원룸 주인이 아주머니인 것은 어떻게 알았냐고 묻고, 돌세는 네가 말하지 않았냐고 한다. 예슬은 아니라고 하고, 돌세는 네가 했다며 닭이 왜 빨리 안 끓냐며 혼잣말을 한다. 예슬은 자신이 말했었는지 생각에 빠진다. 그렇게 삶은 닭을 봉자에게 가져다주면서 이번에는 한 방울도 남기지 말고 제대로 먹어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 다음에 자신을 고생시키지 않으려면 우리 애기가 건강해야한다고 한다.

또 다시 봉자의 가게에 돌세가 찾아오고, 돌세는 탱자랑 나눠먹다가 뒤지게 혼났다고 했던 것을 철수에게 들었다고 하자 봉자는 나한테 옻닭을 해줬다고 말했냐고 하자 돌세는 미쳤냐며 모른 척하고 형님이 말하는 것을 들어줬다고 한다. 봉자는 형부는 우리 사이를 모르냐고 하고, 돌세는 말을 더듬으면서 형님이 그것을 어떻게 아냐고 모른다고 한다. 돌세는 먹으려고 잔뜩 벼르고 갔는데 없으니까 얼마나 약이 오르냐며 기분도 그런데 나가서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자고 하고, 봉자는 됐다고 하고, 돌세는 물어본 내가 바보라며 넌 그냥 해버려야 한다고 한다. 봉자는 하지 말라며 아직 문 닫을 때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돌세는 가게를 정리하고, 둘은 봉자의 생선 가게 트럭을 타고 가면서 돌세가 손을 잡아보라며 건네고, 봉자는 운전이나 하라고 하지만 돌세는 잡아보라고 하고, 봉자는 손을 잡아준다. 돌세는 너랑 단 둘이 차 타고 가니까 돌아버릴 것 같다며 봉자의 이름을 부르면서 창문 밖에 오봉자는 한돌세 것이라며 소리친다. 그렇게 바닷가로 향한 봉자와 돌세는 여기 기억이 나냐며 맨 처음에 너랑 데이트 했던 곳이라며, 너랑 나랑 처음으로 서울 구경 왔다가 네가 바다 보고 싶다고 그래서 물어서 온 게 여기라고 하고, 봉자는 까먹어서 모른다고 하자 돌세는 너 같이 머리 좋은 사람이 뭘 까먹냐고 한다. 봉자는 생선 값이나 외우지 그런 것은 못 외운다며 대가리 터진다고 하고, 돌세는 넌 그때랑 똑같다고 하고, 봉자는 눈이 삐었다며 35년인데 많이 늙었다고 한다. 돌세는 넌 내 항상 꽃이라며 네 모습이 어떻게 변하든 나한테는 꽃 같다며 우리 애기랑 이렇게 마주 앉으니까 꿈 같다며 꿈이면 안 깼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돌고 돌아서 결국 다 늙어서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네 앞에 앉았다며, 그 좋은 세월 다 보내버린 것이 제일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며 너나 나나 이제 60줄이라고, 해는 저물 때 저렇게 아름답지만 사람 저물 때는 못 봐준다면서 너 혼자 지내는 것도 마음 아프다며 더 늦기 전에 남들 앞에 떳떳하게 한 번 살아보자고, 그렇게 하자고 하고, 봉자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웃음을 보인다.

철수는 돌세의 집에 찾아가고, 전화는 왜 안 받냐고 한다. 돌세는 친구 아들이 어젯밤에 갔다고 하면서 아들이 학교 졸업하고 취직도 안 되고, 이것저것 해도 안 되고, 여기저기 빚을 지니까 혼을 냈나본데 그 길로 가버렸다고 한다. 화장실에서 친구가 제일 먼저 발견했다는데 그 심정이 오죽하겠냐며 부모 가슴에 대못 박고 간 것이라고, 창피해서 장례식도 안하고 그냥 보냈다고, 남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뒤숭숭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죽도록 두들겨 맞아도 목 멜 생각은 꿈도 안 꿨는데 요즘은 뭔 짓거리 할까봐 야단도 치지 못한다고 한다. 자식 키우는 입장이라서 남일 같지 않다며 형님도 호적 파라마라 하지 말고 성질 좀 죽이라고 한다.


2.17. 22회[편집]


밤중에 철수의 방에 돌세가 찾아오고, 양복을 입은 돌세를 보자 밤중에 양복까지 입고 무슨 일이냐면서 장어를 만났냐고 묻고, 돌세는 장어 만난 것이 아니라며 들어가도 되냐고 한다. 철수는 그러라면서 돌세를 들어오게 한다. 왜 찾아온 것이냐고 하자 돌세는 크림, 영양제, 탈모약 등을 주자 철수는 이 밤중에 양복까지 차려입고 집에 있는 물건들을 다 싸서 찾아온 이유가 뭐냐며 어디 가려고 하냐고, 머러도에 가려고 하냐고 묻자 돌세는 철수에게 무릎을 꿇는다. 그러자 철수는 뭐하는 것이냐고 하고, 돌세는 단도직입적으로 봉자와 자신을 허락해달라며 부족한 것을 알지만 봉자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다고 한다. 철수가 뭘 해서 행복하게 해줄 것이냐며 네가 돈이 있어, 나이가 젊냐고, 전립선도 있지 않냐고 한다. 돌세는 철수를 재끼고 마음대로 해도 되겠지만, 사람 도리가 그게 아니라 허락 받으러 온 것이라고 하자 철수는 성님 재끼고 마음대로 하려고 했냐면서 돌세가 싸온 것들을 다시 넣으면서 꺼지라고 한다. 돌세는 너무하시다며 봉자한테 다른 마음을 먹고 있냐고 한다. 그러자 철수는 "이런 썩을!"이라면서 돌세에게 주먹을 날린다. 돌세는 이 팔아먹을 돈도 없는데 약 올라서 해본 소리인데 때렸다고 한다. 그때 봉자가 철수의 방에 고구마를 가져오고, 문을 두드리려다가 둘의 대화를 듣게 된다. 철수는 봉자는 자신의 피붙이 같은 사람이라며 자식들이 저만큼 큰 것도 다 봉자의 덕이고, 봉자가 없었으면 우리 가정은 진작에 작살났을 것이라면서 봉자만 생각하면 자신이 얼마나 저기한 줄 아냐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철수의 마음을 안다고 하고, 철수는 봉자가 이런 건물이라도 있으니까 어떻게 털어먹으려고 그런 것이냐고 솔직히 말하라고 한다. 돌세는 뛰다 죽겠다며 자신이 왜 봉자의 옆에 있으려고 하는 줄 아냐면서 측은해서 그런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 사람 옆에 누가 있냐며 저렇게 혼자 늙어갈 것을 생각하면 애처로워서 그런다며 이것도 건물이라고 남들은 부러워하겠지만 자신의 눈에는 짠하고 불쌍하기만 하다며 얼마나 안쓰럽냐고 한다. 그런 대화를 들은 봉자는 문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철수는 돌세에게 찾아가서 다른 사람을 만날 생각은 1도 없다고 했다며 너라면 남은 인생 한 번 저기해보겠다고 했다고 한다. 돌세는 눈물을 흘리면서 형님 같이 마음이 얼음장 같은 사람은 이런 마음을 모른다고 하자 내가 왜 얼음장이냐며 나 같이 뜨거운 남자가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고, 돌세는 뜨거운 감자냐고 한다. 철수는 감자는 무슨 감자냐며 남자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감자라도 될 수 없다고 하고, 돌세는 고맙다고 한다. 철수는 이제 혼자 몸이 아니니까 간수를 잘하라며 돈 급하다고 여기저기 빌리지 말고, 사기꾼 옆에 알짱거리지 말라고 한다. 사기 말이 나와서 말하는 것인데 내 주변에 나이 많은 사람들 몰려다니면서 어느 놈 뒤통수를 칠까, 간을 뺄까 눈이 빨갛다며 사기 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고, 사기 당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며 전에는 누가 무슨 얘기만 해도 솔깃했는데 이제는 그게 다 뜬구름이었다는 것을 알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만 믿어라, 안 되면 책임진다고 하는 것들은 사업의 사자도 모르는 사기꾼들이라고 한다. 철수는 2~3년에 한 번씩 명함이 바뀌는 놈들은 믿지 말라며 진짜로 돈이 생기는 일이면 자기 혼자 해먹지 그것을 남들을 찾아다니면서 나눠먹자고 하겠냐고 한다. 그러면서 봉자 속 썩이지 말고 잘 살기나 하라고, 불쌍하지 않냐고 한다.

그리고 봉자는 풍진의 사무실에 찾아가고, 풍진에게 잘 지내냐고 하자 풍진은 속이 터진다고 한다. 동생 때문에 그러냐고 묻고, 미국에 다시 보내던지 해야겠다며 데려다놓으면 정신 차릴 줄 알았더니 이제는 어디에 정신이 팔렸는지 자기 멋대로 들락날락하면서 말도 듣지 않는다고 하자 여자가 생긴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일자리를 해달라고 하면서 돈 되는 일이면 뭐든 할 테니까 해줘보라고 한다. 그리고 돌세가 시장을 걸어가는 모습을 돌세의 친구 백원이 보게 되고, 돈 꾸러 다니더니 양복까지 빼입었다며 누구한테 받은 돈인지 생각한다. 그렇게 철수는 봉자와 돌세를 만나고, 철수는 이렇게 나란히 앉혀놓고 보니까 35년 세월이 참 저기하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봉자에게 잘 견디고 잘 참았다고 하고, 돌세에게 너는 한 번 해봤지만 봉자는 한 번도 안해봤다며 제대로 결혼식하고 살아야하지 않겠냐고 하고, 봉자는 조카들한테 인사하고 왔다갔다 하다가 내년 봄 쯤에 생각하겠다고 하자 그렇게 하라고 한다.


2.18. 23회[편집]


일을 하고 돌아오던 철수와 돌세는 돈을 세어보고, 돌세는 돈을 돌고 도는 것이라는데 나한테만 오지 않는다며 인생에 3번 기회가 온다고 한다며 철수에게 묻자 왔을 것이라며 모르고 놓친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게 기회였구나라고 할 때가 있다며 어리석어서 놓친 줄도 모르고 사는 것이라며 돈이라는 것도 돈이 안 돌았으면 벌써 다들 죽었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그러고 보니까 이상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며 배슬에게 500만 원을 받아서 봉자에게 반지를 사줬는데 잃어버리고, 변호사 사려고 몸부림칠 때 인생을 완전 헛살았다는 것을 그때 느꼈다며 돈 500만 원을 구할 곳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옛날에 방기를 도와줬는데, 방기를 찾아갔더니 500만 원을 주더라고 하자 철수는 그것 보라며 돈이 돌고 돌고 돌아서 너한테 간 것이 아니냐며 그 돈이 어디에 있냐고 하자 돌세는 그게 아직 있겠냐며 어디선가 돌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한방에 터지는 것이 뭐가 있을지 묻자 돈 욕심 부리면 골로 가는 것이라며 한방 같은 소리하지 말라고 한다.

이후 돌세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풍진에게 찾아간다. 풍진에게 사채를 받으러 다니라는 말이냐며 너는 나를 너무 슴뻑슴뻑 본다고 하자 뭐든지 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고, 돌세는 쪽팔리게 돈 받으러 다니지는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봉자와 돌세는 놀이공원 데이트를 한다. 옷을 개던 돌세는 "그 여자 용서 못합니다."라고 했던 예슬의 말을 생각하다가 예슬에게 밥을 사준다.

예슬이 오늘 첫 끼라고 하자 그렇게 먹고 어떻게 일을 하냐고 한다. 예슬이 할 말 있으시냐고 하고, 돌세가 만나는 여자는 언제 인사시킬 것이냐고 하자 예슬은 아무 말이 없고, 돌세가 무슨 일이 있냐고 하자 예슬은 아니라며 배고파서 그런다고 한다. 돌세가 원룸 사장에 대해서 묻자 원룸을 옮겼다고 한다. 돌세는 그 사장이 좋다고 할 때는 언제고 왜 옮기냐며 네가 뭘 또 잘못했다며, 뭘 잘못했냐고 하자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돌세는 자식이라는 게 아버지가 눈치 보게 만들고, 몇 번씩 애 쓰고 물어봐야 겨우 한 마디 대답하고, 네가 뭘 잘났다고 아버지 앞에서 뚱한 것이냐고 하자 예슬이 숟가락을 놓으며 화를 내고, 그러니까 대학을 보내주지 그랬냐고 하자 돌세는 밥 먹다가 느닷없이 무슨 대학 타령이냐며 네 놈이 딴따라짓 하느라 가지 않은 것이 아니냐고 하자 배슬을 보낼 것이라고 나보고 대학을 포기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돌세는 대학 안 나온 가수들도 쌔고 쌨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안 간 것과 못 간 것이 같냐고 하고, 돌세는 그게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밥 먹다가 지랄이냐고 한다. 예슬은 대학도 포기하라는데 뭘 하겠냐고, 중졸에 겨우 이 모양인데 누가 나를 좋아하겠냐며 돈이 있어, 집안이 좋기를 해, 머슴 집안에, 전과자 아버지라며 남한테 사람 좋은 소리 다 들으면서 자식 위해서 해준 것이 뭐가 있냐고, 오죽했으면 배슬도 연을 끊었겠냐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싹퉁바가지라며 너 같으면 대학 나왔어도 뭐가 될 것 같냐며 인간이 먼저 되어야한다고, 아버지한테 하는 짓거리를 보라고, 네가 대학을 가고 싶었으면 악착같이 공부해서 장학금을 타던가, 알바를 하던가, 자기가 공부 안 해놓고 이제 와서 누구를 원망하냐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이라며 노력도 하지 않고 되기를 바라냐고 하고 나가버린다.

돌세는 풍진을 찾으러 갔다가 손님이 예슬을 대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미스박이 돌세를 보고 부르지만, 아무 말없이 가버린다. 미스박은 예슬에게 찾아가서 돌세가 왜 찾아왔었냐며 자신 때문에 온 것이냐고 하고, 예슬이 아버지가 오셨냐고 묻자 미스박은 몰랐냐며 급하게 나가셨다고 한다. 그리고 예슬이 돌세의 집에 찹쌀꽈배기를 사서 찾아오고, 돌세에게 드셔보라고 하지만 돌세는 꽈배기를 집어던지면서 먹지 않겠다며 가지고 가라고 한다. 예슬은 뭐하러 쓸데없이 와서 그런 모습까지 보냐고 하자 돌세는 노래를 부른다고, 가수 된다고 하지 않았냐며 굽신굽신 술꾼들 비위 맞춘 돈으로 꽈배기를 사오고 싶냐고 한다. 그러면서 자존심도 없냐며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 진작 때려쳤어야지 뭔 미련이 남는다고 여태 모양 빠지게 이짓거리냐고 한다. 중학교 때부터 난리 쳤으면 끝을 봐야할 것이 아니냐고, 나는 못 배우고 돈 한 푼 없어도 굽신거리고 살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이 말을 한다.

어떤 새끼 발 뒤꿈치 때만도 못하는데 뭘 신경 써. 존심요? 내가 존심 없어서 그러는 줄 알아요? 할 일 없어서 술꾼들 반주 맞춰주냐고... 가수 되기 쉬워? 내가 돈이 있어 백이 있어. 여기저기 작곡가 찾아다니고 무작정 쫓아가고, 나도 그놈의 더러운 피 닮아서 죽어도 굽신 못하겠는데 왜 그러겠어. 어떤 새끼 발바닥 안 빨라 그래. 모냥 빠져요? 모냥 빠지게 번 돈으로 냉장고도 채워주고 화장품도 사주고, 전립선 약도 사주고 양복도 해줬어요... 두고 봐요, 아버지가 나중에 아쉬운 소리하는지...

라며 집을 나가버리자 돌세는 판을 내라며, 그깟 판을 내면 될 것이 아니냐고, 가수가 얼마면 되냐고 소리치지만 예슬은 아무 말없이 뒤돌아보지 않고 가버린다.


2.19. 24회[편집]


돌세는 풍진에게 찾아가서 명단을 달라고 하고, 풍진을 찾으러 클럽에 갔다가 밴드 잘하는 애를 봤다며 밀어줘보라고 하지만, 풍진은 가수는 아무나 하냐며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되어서 저렇게 주저앉은 것이라고 하자 젊은 사람이 어떻게 될 줄 알고 그러냐며 가수로 대성할 지 누가 아냐고 하고, 풍진은 척 보면 모르냐며 다른 애들이 널렸다고 한다. 돌세는 걔는 다른 것 같다며 나도 사람 볼 줄 안다고, 잘해줘보라며 잘해주면 복 받을 것이라고 한다. 사채가 블랙리스트인데 돌세가 사채를 받을 수 있겠냐고 하자 풍진은 내비둬보라고 한다.

그렇게 사채를 받으러 간 돌세는 집에 들어가서 풍진을 아냐며 원금이라도 달라고 하고, 집에 사는 사람은 들고 갈 것이 있으면 들고 가라고 하자 들고 갈 게 있어야 들고 가지 않겠냐며 이곳저곳을 살펴보지만 아무것도 없자 뭘 먹고 사냐며 답답하다며 나가려고 하자 다음 주까지 돈을 마련하라며 그때까지 마련하지 않으면 황망태 꼴이 난다며 쉽게 보지 말라고, 이렇게 보여도 이 바닥에서 전문이라고 하고 나가서 아이스크림을 사먹는다. 그러다가 쌀과 라면을 사서 다시 그 집에 찾아가고, "공짜 아니여, 그쪽이 살아야 돈 받을 거 아니여. 이 놈 밥해서 먹고, 악착같이 살아서 돈 갚아유. 알아들었쥬?"라고 하고 나간다.

철수는 돌세와 함께 철수의 방에 돌아오고, 돌세는 광남이 결혼하는 사람이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고 하자 말도 못한다며 처음에는 찜찜했는데 건물을 보고 나니까 마음이 놓인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그 사람 어디 하자 있는 게 아니냐며 아무 하자 없는 사람이 뭐가 부족해서 광남이를 데려가냐며 자신이 사기 당해봐서 안다며 사기 당한 사람은 눈 빤히 뜨고 있어도 그냥 당한다며 봉자도 신났다고, 온 식구가 단체로 정신이 홀라당 나갔다고 하자 철수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며 광남이 어디 하자 있는 사람을 데려간다는 말이냐며 광남이 어디가 어때서 그러냐고 하고, 돌세는 그렇게 큰 건물을 올린 사람이 광남이가 뭐가 있냐고, 철수의 촉이 다 죽었다며 왜 이러냐고 하자 철수는 무릎 꿇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리 딸들이 잘 살기만 해보라며 내 앞에서 싹싹 빌 것이라며 "아닌 건 아닌겨!"라며 나가라고 한다. 그러자 돌세가 "이건 아니라고 봐유!"라고 한다.

돌세는 봉자의 가게에 찾아가고, 토요일에 조카들 인사하는데 모이라며 아들도 오라고 하지만, 돌세는 바쁘다며 결혼식도 아닌데 그냥 자신만 보면 안 되냐고 한다. 봉자가 얼굴은 알아둬야 하지 않겠냐면서 광남이 결혼하는데 그 전에 인사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자 돌세가 뭐하는 남자냐며 이혼한 지 얼마 안 되지 않았냐고 한다. 그리고 돌세는 풍진에게 찾아가서 열 받아서 참지 못하겠다며 뒷조사를 해달라고 한다. 돌세는 방앗간에 사채를 받으러 가서 말을 하지만, 방앗간 사장은 기계를 돌리는 소리에 아무 것도 듣지 않는다. 그렇게 사채를 받으러 다니다가 돌아오고, 집에 예슬이 녹음한 것인데 들어보라며 CD를 두고 간 것을 들어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춤을 춘다.

그렇게 돌세는 광자매 가족들을 만난다. 철수는 얼굴은 알 테고 인사드리라고 하자 광자매들이 인사를 하자 돌세는 잘 부탁한다고 한다. 광남은 경찰서에서는 죄송했다며 아버지 대신 들어가려고 하신 줄도 모르고 함부로 예의 없이 굴어서 죄송하다고 하고, 광식도 죄송하다고 하자 상황이 그런 것이라며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좋은 이모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봉자는 돌세와 함께 돌세의 집에 가고, 돌세가 조카들이 실망한 것 같다면서 작년 그 사건만 아니면 창피할 일이 없다고 한다. 봉자는 아들들이 자신을 아냐고 하자 널 어떻게 아냐고 하고, 애들 엄마가 말했을 수도 있지 않겠냐고 하자 안 했다며 애들은 모른다고 한다. 봉자는 오늘 같이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하자 다음에 시간 내서 만나면 된다고 한다. 혹시 애들이 반대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하자 반대해봤자라며 내 인생을 내가 사는데 누가 반대하냐며 오늘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며 이제는 네 사람이 된 것 같고, 한 집 식구가 된 것 같다며 잘 하겠다고, 네가 친자식처럼 키운 조카들한테도 이모부 노릇을 잘할 것이라고 한다.

이후 돌세는 예슬을 만나서 판을 낸 것이냐고 하자 그냥 녹음한 건데 들어보시라고 드린 것이라며 전부터 몇 개 만들어본 게 있는데 그 중에 하나 해본 것이라고 한다. 돌세는 무조건 뜰 것이라고 하자 아버지가 들으면 아냐고 하고, 옛날부터 노래 들으면 자신이 다 알아맞췄다며 한 번 들으면 다 안다고, "욕 봤다"라며 네 엄마가 좋아하겠다고, 살아서 들었으면 얼마나 좋아했겠냐고 한다.


2.20. 25회[편집]


돌세는 노래가 좋다며 눈만 뜨면 듣는다고 한다. 예슬은 처음으로 자신에게 칭찬해준 것을 아냐고 하자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사실은 자신의 꿈이 가수였다며 창피해서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전국노래자랑도 나갔었다고 한다. 몇 등을 했었냐고 하자 인기상을 받았다고 한다. 언제 받았냐고 하자 한참 됐다며 14살 때 가수 된다고 집에서 뛰쳐나갔다가 예슬의 할아버지에게 붙잡혀와서 작살났다며 아무리 천한 머슴의 자식이지만 가수는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힘든 길인 것을 알기에 예슬에게 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라며, 겉멋 들어서 왔다갔다 할 것이라면 아예 가지를 말라고, 사람을 망치는 길이라며 운도 따라줘야하는 어려운 길이라고, 이제 네가 뜨기만 하면 자신의 꿈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하자 예슬은 그렇게 해보겠다고 한다.

그러다가 돌세는 아무래도 자신이 결혼해야겠다며 네가 허락하지 않아도 할 것이라며 허락해주면 고맙겠다고 하자 예슬은 그 말 하려고 비위를 맞춰줬던 것이냐며 칭찬해준 것이냐고 한다. 돌세는 그런 게 아니라며 잘한 것은 잘한 것이라며 내 말을 들어보라고 하지만, 예슬은 원하시는 대로 하시라며 안 보면 되지 않겠냐고 한다. 그 여자인지 나인지 선택하라고 하고, 돌세는 그게 선택할 일이냐며 나도 힘들게 살았다고, 너도 32살이니까 내 마음을 알지 않겠냐며 다른 사람을 품고 산다는 게 얼마나 지옥인지 아냐며 이해해주면 안되겠냐고 하자 예슬은 엄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데, 그 여자 때문이라고 하는 말을 광식이 밖에서 듣게 된다.

결국 광남의 결혼식은 열리게 되고, 돌세는 풍진에게 찾아갔다가 황망태 아들이 황천길이라고 하자 어쩌냐고 하면서 나가서 결혼식장에 뛰어가고, 광남에게 이를 어쩌냐고 하자 무슨 일이냐고 하고, 놀라지 말고 들으라며 이 결혼식을 엎어야한다고, 천길이 사기꾼이라며 지명수배까지 내려서 경찰이 찾고 있다고, 건물도 사기이고 너까지 공범될 수 있다고 하자 변호를 만난 것이냐고 하고, 돌세는 아니라며 다른 사람이 뒷조사해서 알아낸 것이라고, 100% 사실이라면서 예민한 성격에 놀랄까봐 먼저 말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결혼식 취소됐다고 말할 테니까 너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데, 철수가 광남에게 와서 신랑 측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그리고 서성대와 김형사가 찾아온다. 가족들은 어떡하냐고 하고, 광남은 놀라서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 통장을 확인하자 그 많던 돈은 모두 사라지고, 결국 경찰에게 끌려가게 된다.


2.21. 29회[편집]


돌세는 예슬에게 엄마와 자신은 빚 때문에 강제로 결혼한 것이라면서 봉자를 만난 것은 35년 전이었다며 이건 운명의 장난이라고, 너한테는 원수일지 몰라도 나한테는 한 줄기 빛 같은 사람이라며 머슴 아들로 태어나서 중학교 졸업장밖에 없는 못난 놈한테 처음으로 따뜻하게 손 잡아준 사람이라며 35년 세월 마음으로나 돈으로나 그 사람 덕분에 살았고, 우리 집 전셋값도 대주고, 네 엄마 병원비도 대주고, 배슬이 학교도 몇 번이나 대줬다며 중학교 다닐 때 등골 브레이커 점퍼를 사주지 않는다고 난리 친 적이 있지 않냐며 그 옷도 그 사람이 사준 것이라고, 내 이도 4대나 박아주고 휴대폰 비도 내줬다고 하자 예슬은 듣고 싶지 않다며 아버지가 못 나서 여자 등 쳐먹은 얘기를 내가 왜 들어야하냐고 한다.

돌세는 결혼도 안 하고 애도 못 낳고 나 같은 거 만나 인생 전체를 말아먹은 사람이라며 난 그 사람을 위해서 한 게 없다고, 네 말대로 등쳐먹은 거 맞다며 그래서 이제라도 갚으려고 한다며 남은 인생을 그 사람을 위해 살려고 서울에 올라온 것이라고 하자 그건 아버지 인생이지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한다. 그러자 돌세는 너희들은 젊고, 우리들은 늙었다며 이제 어디 가서 누구를 만나냐고 한다. 예슬은 뭐든지 자신이 정한 게 없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택한 사람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하고 집을 나가버린다.

그리고 광식이 불러서 예슬, 봉자, 돌세가 한 자리에서 만난다. 광식은 돌세에게 예슬을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 적 없다며 결혼하시라고 하고, 봉자는 돌세에게 그만하면서 광식에게 결혼하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우리는 결혼한 적이 없다고 한다. 돌세는 이런 결정을 해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봉자가 이렇게 넷이 모인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간다고 하는데, 광식이 돌세가 봉자를 살리려고 대신 경찰서에 갔던 것을 말하자 예슬은 그런 것도 모르고 변호사, 돈을 구하러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예슬이 만나면 물어보려고 했다며 왜 그랬었냐고 하자 봉자가 자신도 어려서 뭘 몰랐다며 자신도 가슴에 주홍 글씨 새기고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살았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이 정말로 미안했다면 이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우리 엄마가 죽기를 기다렸던 게 아니냐면서 소리 치자 돌세가 예슬의 뺨을 때린다. 그러면서 돌세에게 엄마가 했던 유언을 말하려고 하는데, 결국 말하지 못하고,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든 줄 아세요? 내 감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미운데, 나한테 고마운 원룸 사장님이고, 이 사람 엄마 같은 분이라 미워도 미워하지도 못하고, 가슴 속이 뒤헝클어져서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질 것 같다고요... 아버지, 어떡하면 돼요? 내가 어떡하면 돼요?"라고 한다.

[네 사람이 나눈 대화의 전체 내용]

이광식 :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결혼 생각도 없었습니다. 저는 이미 이혼녀고요.

오봉자 : 말은 바로 해, 네가 무슨 이혼녀야.

이광식 : 이혼녀 맞아. 저희 심각한 관계 아닙니다. 그냥 잠깐 친구 사이라고나 할까. 우리 식당에 밥 먹으러 온 손님이었고, 같은 원룸에 살고, 괜찮은 사람이구나. 가수 한다길래 응원 좀 해준 거고,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 적 없어요. 아무 관계 아닙니다. 밤 같이 보낸 적도 없습니다. 그니까 두 분 아무 걱정 마시고 결혼하세요, 이모부. 이모, 그렇게 해.

한예슬 : 너 왜 거짓말 해

이광식 : 거짓말 아닌 거 알잖아. 앉아. 얘기 안 끝났어.

오봉자 : 이럴 거 없어 광식아, 우리 광식이가 어떤 말을 해도 얘 뜻은 내가 잘 아니까 내 뜻대로 해요. 우리는 걱정하지 말고 광식이랑 결혼해.

이광식 : 결혼 생각한 적 없다고, 그런 얘기 오간 적도 없고, 맞잖아?

한예슬 : 우리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관여하지 말아주십시오.

한돌세 : 뭔 말투여. 앞으로 새어머니 되실 분한테.

한예슬 : 새어머니요?

한돌세 : 조카 말 알아들었네, 이런 결정해줘서 고마워.

오봉자 : 그만해요. 이렇게 넷이 모인 것만 해도 말 안 돼요. 간다.

이광식 : 이모...

오봉자 : 너만 고집 있는 거 아니야, 나도 고집 있어. 60 되도록 혼자 살았는데 똥고집 없겠니? 나도 한 번 아니라면 아니야

한돌세 : 이모부 생각도 해야지, 이모부가 어떻게까지 했는데, 이모 위해서 목숨까지 걸어버리셨어. 이모부 소개한 날 알았어, 그때 범인이라고 자수한 거 이모 살리려고 그러신 거잖아.

한예슬 : 하... 그런 거예요? 참 대단하시네요. 자식은 그런 줄도 모르고 아버지 살려보겠다고 변호사 찾아다니고 돈 구하러 다니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었네요.

오봉자 : 미안해요, 나 때문에... 광식아, 그만하자. 우리 이렇게 넷이 엮인 거 알면 아버지 절대 용납 못해. 양반 가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우리 보고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니?

이광식 : 그니까, 나랑 예슬이 얘기는 꺼내지도 말고 이모만 결혼하면 되잖아.

오봉자 :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네가 301호 얼마나 좋아했는데, 누가 5천만 원 빚까지 내줘. 아무 내색 없이. 세상의 반이 남자라도 내 사람 될 사람은 하나더라.

이광식 : 그니까, 이모한테 그분이 바로 이모부라고.

오봉자 : 난 아닌 인연 억지로 붙들고 여기까지 온 거고. 내가 어리석어서. 301호 조건으로는 아버지가 반대하시겠지만 어떻게든 설득해볼테니 둘이 결혼해.

이광식 : 아버지한테 얘기할 필요도 없어, 말 좀 해. 우리 끝낸 거 맞잖아.

한예슬 : 너 혼자 끝냈지

오봉자 : 끝냈다는 게 혼자 모텔 가서 울고 오니? 사람 마음 정리가 쉬워?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거야, 평생 휘둘려봐서 알아. 일어나요.

한돌세 : 너는 어째 모든 게 멋대로여, 너 혼자 끝내면 장땡이여?

오봉자 : 한돌세씨, 그만합시다. 우리 인연 옛날에 끝났어요.

한돌세 : 이렇게 끝낼 거 같았으면 진작 끝냈어. 다신 너 찾아오지도 않았고.

오봉자 : 간다

한예슬 : 왜 그랬습니까? 언제고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대체 왜 그랬는지... 우리 아버지 가정 가진 남자인 거 알고 있었잖아요. 한 사람 때문에 우리 집안 네 식구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십니까? 한 번도 우리 엄마 행복한 적 없어요. 아버지는 늘 바람처럼 겉돌았고 엄마는 다 알았어도 우리 때문에 참고 살았어요. 오죽하면 떠나려는 아버지 바짓가랑이 붙잡고 암 걸렸다고 거짓말까지 쳤겠어요. 우리 엄마 그렇게 돌아가시게 한 분을 새어머니로 모시라고요?

오봉자 : 미안해요, 미안해. 핑계 같지만 나도 그때는 스물 두 살, 뭘 몰랐어요. 35년 지난 세월 나도 편하게 산 건 아니예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누가 알까 마음 졸이고, 가슴에 주홍 글씨 달고 살았어요. 언제고 만나면 엎드려 용서 빌려고 했어요.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한예슬 : 정말로 미안했다면 이 상황까지는 오지 말아야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한 여자 평생을 불행하게 해놓고 이제 와서 행복하려고요? 너무 뻔뻔하십니다. 우리 엄마 빨리 죽기를 기다린 거 아닙니까?

한돌세 : 어디다 대고, 말이면 다인 줄 알아?

한예슬 : 왜? 찔리세요?

한돌세 : 이놈의 자식이! 어디서 막말을 혀! 이 사람 절대 그런 사람 아니여! 네 엄마 병원비까지 대준 사람이여! 죽기를 기다려?!

한예슬 : 참 고맙습니다. 병 주시고 약 주시고.

한돌세 : 너 옷 사입으라고 준 돈도 이 사람이 준겨!

한예슬 : 하... 이거요? 32년 만에 처음으로 아버지가 준 돈이라 너무 감동스러워서 간직하고 있었네요. 이런 돈 안 받습니다. 누가 뭐래도 나한테서 엄마 뺏어간 사람이야. 엄마가 유언으로 뭐라고 한 줄 아세요?

한돌세 : 뭔데, 혀봐!!!!

한예슬 : 예슬아, 그 여자...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든 줄 아세요? 내 감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미운데, 나한테 고마운 원룸 사장님이고, 이 사람 엄마 같은 분이라 미워도 미워하지도 못하고, 가슴 속이 뒤헝클어져서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질 것 같다고요... 아버지, 어떡하면 돼요? 내가 어떡하면 돼요?




2.22. 30회[편집]


돌세가 철수에게 넷의 관계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다가 봉자의 말을 생각해서 말하지 못하고 전립선 때문이라고 말한다. 봉자를 만나서 다퉜다고만 했다고 하자 봉자는 말하면 안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처음 마음에 담았을 때부터 왠지 이어질 것 같지 않았다며 하루라도 빨리 마음을 주워담으라고 하면서 나가버린다.

돌세가 집 앞이라며 봉자에게 나오라고 하고, 싫다는 봉자의 말에 집으로 올라가냐고 하자 봉자는 돌세를 만나러 나간다. 돌세는 봉자에게 어디 가서 죽을지 묻고, 봉자는 아깝게 건물까지 놔두고 어떤 사람들이 홀랑 먹을 줄 아냐고 한다. 돌세는 나는 너 아니면 미련도 없다며 너만 아니면 지금 이 자리에서 죽어도 아쉬울 게 하나도 없다며 죽는 것도 무섭지 않고, 남은 인생을 봉자와 살아보려고 발버둥쳤는데 이제 자신의 인생이 아무 의미가 없게 됐다고, 봉자를 만나 사랑한 것이 인생의 전부였다며 봉자라도 내 마음을 알아주고 편을 들어줘야지 어떻게 그렇게 냉정하냐며 나랑 살고 싶지 않냐고 하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그만 가서 주무시라며 나가버린다.

봉자는 돌세의 집에 찾아가서 광식이 집을 나갔다며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한다. 일을 왜 이 지경으로 만드냐고, 날 왜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광식이 잘못되면 어떡하냐고, 철수가 알면 어떻게 하냐고 하자 별 일 없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어떻게 걱정을 하지 않냐고 하고, 돌세는 광식이 그렇게 간단한 성격이 아니라며 외국 가서도 1년 씩이나 꿋꿋하게 버텨낸 사람인데 바람 좀 쐬고 돌아올 것이라고 하자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잠은 자는지, 밥은 먹는지 광식을 걱정하고, 돌세는 잘 시간도 안 됐는데 무슨 잠 걱정이냐며 집까지 나간 이유가 무엇이겠냐며, 우리 마음 편히 결혼하라고 그런 것이지 않겠냐고 하자 지금 이런 마당에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데 결혼 소리를 하고 싶냐며, 우리는 진짜 악연이라고, 평생 내 속을 썩인다며 집을 나가버린다.


2.23. 31회[편집]


대창이 돌세에게 예슬이 집을 나갔다며 찾아와 대신 말해달라고 한다. 돌세에게 말을 하고 대창은 집을 나가려다가 광식에게 예슬이 오지 않고 예감이 이상하다며 찾아달라는 전화를 받고, 돌세와 봉자에게 얘기하자 돌세가 무슨 일이 난 것이라며 대창에게 찾으러가자고 한다. 그렇게 돌세와 대창은 이삿짐센터에 갔다가 위치추적이 된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찾아갔다가 예슬의 트럭이 떨어진 것을 보게 된다. 예슬은 구급차를 타고 수술을 하게 된다. 담당 의사는 민들레였고, 기관절개를 해야할 수도 있다고, 산소 공급이 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으니 목을 뚫을 수도 있는 수술이고, 성대에 손상이 올 수도 있어서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하고 수술을 하러 들어간다.

수술을 끝내고 나온 민들레에게 살았냐고 하자 아직 의식이 없어서 두고 봐야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돌세는 집에 돌아와서 예슬을 주기 위해서 김치를 담근다. 나도 좀 담아줘봐. 이런 맛있는 김치 우리 큰아들만 먹이지 말고.라며 예슬이 했던 말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이깟 김치가 뭐라고, 둘째도 해줄 것이라며 먹고 얼른 일어나라는 마음으로 김치를 담근다. 그렇게 돌세는 예슬의 방에 찾아가고, 예슬에게 필요한 것을 챙기다가 광식과 찍었던 사진도 같이 가져간다. 예슬의 옆에 앉아있던 광식에게 나중에 부를 테니까 얼른 가보라고 하자 광식은 죄송하다고 하고 나간다.

그리고 예슬이 일어나자 누구냐고 묻고, 예슬은 황망태라고 하는데 정신이 돌아왔다며 머리가 고장났을까봐 걱정했다고 한다. 예슬은 이런 꼴을 보여서 죄송하다고 한다. 그리고 돌세는 예슬에게 광식과 찍은 사진을 전해준다.

돌세는 봉자가 보낸 소꼬리를 예슬에게 가져다준다. 돌세는 많이 먹고 얼른 나으라고, 내 자식 몸 다치는 것은 못 보겠다고 하자 예슬은 한 번 쯤은 다쳐볼 만하다며 이런 호강을 어디서 해보냐고 한다. 그리고 예슬은 돌세와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한다. 엄마한테 다녀왔다고 하자 엄마가 걱정할 것이라고 한다. 예슬은 돌세에게 아버지를 못 이기겠다며 태어날 때부터 시작된 것을 내가 어떻게 이기냐며 대신 감옥까지 가다니 목숨까지 걸어버리는 아버지는 절대 못 이긴다며 자신도 한 여자를 만나서 마음을 주고 보니까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며 이렇게 간절한 마음을 자식들 때문에 다 접어버리고 우리 곁에 남아준 게 아니냐며 그게 얼마나 지옥인지 이제 알 것 같다면서 이제라도 그 분하고라고 하자 됐다면서 유언이 뭐냐고 한다.

예슬은 "예슬아, 아버지 혼자 살게 하지 말아... 느그 아버지는 누가 옆에서 보살펴 줘야 햐... 근디, 그 여자만은 절대 안 된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 뒤에 한 마디가 더 있었지만 그것은 진짜로 돌아가실 때 귓속말로 해드릴 것이라며 오늘 가서 엄마한테 유언 못 지키겠다고 용서하시라고 말하러 다녀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차 사고 나고 오토바이 사고 날 때 그 짧은 순간에 지나간 인생이 영화처럼 파노라마로 보인다는데 그게 뻥인 줄 알았는데, 맞는 말이라며 사고 나는 그 순간에 알았다고, 자신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애타게 평생을 살았을지 깨달았다며 나는 찾아다니고 쫓아갈 수라도 있지만 아버지는 처자식 때문에 평생 주저앉아서 가슴앓이하지 않았냐고 하자 돌세는 그럴 것 없다며 젊은 너희들이 살아야하지 않냐고 하지만, 자신은 젊고 여자들이 줄을 서지만 아버지는 아니지 않냐며 봐줄 사람은 딱 한 분밖에 없지 않냐며 광식과는 서로 좋게 친구로 남기로 하고 끝냈다고 한다.

그리고 봉자에게 찾아가서 잘 먹였다고 하자 봉자가 국밥이라도 먹으러 가자고 하지만, 돌세는 자식이 저렇게 슬퍼하는데 이게 전부 나 때문인데 어떻게 모른 척 하냐고 하자 아무 말하지 말라며 짐작했다고, 어쩐지 예감이 그랬다고, 봉자라고 부르면 무슨 말을 할지 안다며 그 느낌을 안다고, 몇 번이나 들었다며 우리 그렇게 하자고 하면서 우리가 끝내는 게 맞다며 눈물을 흘린다. 돌세는 미안하다고 하고, 봉자는 지금은 이렇게 돌아서지만 우리 이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서 꼭 만나자고, 그때는 누구의 사람도 아니고 오직 내 사람으로만 만나자고 하자 돌세는 "난 다시 안 태어날란다. 지금 겪는 걸로도 뼈가 저리도록 아픈디, 이놈의 세상 뭐더러 또 태어나,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좋은 꼴은 못 보고 살았는디, 지긋지긋혀서 다시는 안 태어날란다. 돌아서... 나 떠나는 등짝 보지 말고..."라고 하자 봉자는 뒤돌아서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아프지 말라며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나 같은 놈 만나줘서 고맙다며 사랑하고, 사랑할 것이고, 내 숨 떨어지는 그날까지 널 잊지 않을 것이라고, 죽는 날까지 가슴에 묻고 갈 것이라고 하고 뛰어간다.


2.24. 32회[편집]


돌세는 예슬의 병실에 찾아가서 함께 잠을 잔다. 그리고 풍진에게 돈을 빌리러 찾아간다. 돌세가 아기까지 가지게 되면 어떻게 하냐며 결혼을 허락하라고 하지만, 풍진은 서울대가 아니라고 한다. 돌세가 세상 머리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풍진은 변호사, 세무사들이 모두 서울대를 나왔다고 한다. 돌세가 어떤 집안에 어떤 딸이냐고 묻자 날라리뽕짝이라고 한다. 풍진이 건물을 잡아서 털어먹을 것이라고 하자 돈을 빌려주면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돈을 빌린 돌세는 병원비를 내고, 민들레를 만난다.

민들레는 예슬에게 손목 인대가 회복되기 어렵다고 한다. 돌세가 노래가 있지 않냐고 하자 들레는 손보다 더 큰 문제가 사고 중에 성대를 다쳐서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노래를 부르기에는 좀 힘들 것이라는 말에 예슬과 돌세는 충격을 받는다.


3. 대사[편집]


얼랄라(얼라)[11]


팔딱 뛰다 죽겄네!


숨 답답허네!


저라고 뻐꾹새 두견새 우는 사연 없겄슈![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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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수와는 어려서부터 머슴의 아들과 도련님으로 만났다. [2] 돌세의 집 주변에 붙어있는 현수막에 적혀있다.[3] 1966년 5월 3일 ~ 2010년 8월 18일[4] 이광식의 친부[5] 배슬의 아내가 배우 백승희로 출연하기는 했지만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6] 과거 둘째를 차별한 막장부모이다 [7] 후반부에 광태의 친아버지이자 나치범이 등장을 하지만 알고보니 이 인간은 한돌세가 대인배로 보일정도로 쓰레기다.[8] 둘째라서 2이다.[9] 후에 500만원이라는 것이 경찰서에서 밝혀진다.[10] 긴가민가하면서 조마조마하면서 설마설마하면서는 나훈아의 '사내' 가사 중 일부이다.[11] 변형해서 사용하기도 한다.[12] 인물 소개에도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