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연(화산귀환)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무협소설 화산귀환의 주요 등장인물.내가 아니면 그 누가 지옥에 가겠는가?
구파일방 소림의 일대제자이자 소림제일기재. 도중부터는 화산의 객식구로서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처음에는 고고한 모습으로 등장하나 갈수록 화산
2. 성품[편집]
작중 등장하는 불가(佛家) 계열의 인물들 중 다른 누구보다도 완벽에 가까운 불자(佛者)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이는 작중 등장하는 소림인들이 불자(佛者)보다는 강호인으로서의 면모가 더 강하다보니 더욱 부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화산에서 몇 년을 지내다보니 청명의 수련과 폭력에 지나치게 노출되어 꽤 과격해진 면도 있다. 너무 과도하게 싸움에 집중할 때는 광소까지 터트리면서 권경을 뿜어대고, 힘들고 고단할 때는 항상 외던 불호 "아미타불" 대신 "빌어먹을"이라고 욕설을 갈길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수난이 결과적으로 혜연의 정신적 성숙을 이끌어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젠 화산에 물들여져 말투가 점점 과격해지고 있다.
3. 작중 행적[편집]
천하비무대회 이차 예선에서 백상의 상대로 처음 등장한다(281화). 비무가 시작되자마자 소림칠십이종절예 중 하나인 백보신권(百步神拳)으로 백상을 일격에 소림의 담장 밖까지 날려보내며 관중은 물론 청명과 구파일방의 장문인들에게까지 충격을 안겨준다.
314화에서 조걸의 비무 상대로 재등장해, 소림칠십이종절예 중 또다른 하나인 아라한신권(阿羅漢神拳)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온 관중과 장문인들을 놀라게 한다. 아라한신권을 보고 경악하는 조걸을 상대로 칠십이종절예 없이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준 후[5] , 백보신권으로 마무리한다.
유이설의 비무 상대로 재등장(317화)해 소림칠십이종절예 중 무상대능력(無上大能力)를 선보이며 여전히 엄청난 실력차를 보여준다[6] . 비무 과정에서 보인 유이설의 일격을 향한 집념을 보며 새하얗게 질린 얼굴을 하게된다.
법정과 함께 화산을 찾아오며 재등장한다(320화). 다만 이는 화산과의 거래를[7] 원하던 법정의 동행으로 나선 것으로, 대화에서 주도적으로 말을 꺼내진 않는다.[8] 하지만 화산의 몰락을 방관한 구파일방에게 분노한 청명의 무도한 언행이 심기에 거슬렸는지[9] , 이어질 비무대회 결승전에서 청명의 오만함을 눌러주겠다는 엄포를 하고 돌아간다.[10]
비무대회 결승전이 열리며 청명과 마주한다(323화). 비무가 시작되자마자 검없이 자신을 상대하는 청명에게 권각술에서 밀리며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맨손으로 백보신권까지도 파훼하는 청명을 보며 혼란을 감추지 못하지만, 곧 검이 없는 청명도 무시할 수 없음을 깨닫고 진심으로 상대하게 된다. 소림칠십이종절예인 무상각과 여래신장까지 쏟아부으며 청명을 몰아붙이고 관객들로 하여금 소림의 무학에 전율하게 하지만, 이를 버텨내고 검을 잡은 청명의 매화에 압도적인 패배를 맞이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백보신권과 아라한신권, 그리고 소림칠십이종절예 최고의 방어 초식인 불광보조(佛光普照)까지도 선보이지만 패배하게 되며 오히려 다른 이들이 청명에게 집중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만다.
승자 선언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청명이 기권을 선언한 결과, 압도적인 패배에도 불구하고 천하비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로 인해 넋이 나가고 만다(328화). 이후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수련동에 쳐박혀 버렸다고 한다(334화).
353화에서 참회동에서 나와 법정을 마주한다. 처음 겪은 패배의 아픔과 소림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자괴감으로 인해 폐인에 가까운 인상을 하게 되어 법정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법정에게 청명의 분노의 원인을 묻고, 화산의 몰락과 소림의 방관에 관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청명의 분노를 이해하게 된다. 선대의 일이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는 법정을 상대로 분노를 표하지만, 죄와 불법에 얽매이지 말라는 법정의 말에 청명에게서 불도를 찾겠다는 결심을 하고 소림을 잠시 떠나게 된다. [11]
서안에서 청명을 마주하며 다시 등장한다(360화). 다만, 화산이 혼신의 호객행위를 하며 화영문의 문도를 모집하던 때였기 때문에, 일하지 않는 자에겐 밥도 없다는 말에 밀려 수많은 사람 앞에서 소림권을 시연하며 동물원 원숭이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된다. 그 덕에 화영문은 제자를 쓸어모으듯 받게 된다.
서안에서 적사대가 격파당한 데에 분노하여 장일소가 보낸, 만인방의 무력대주 중 한 명인 독혈수(毒血手)와 생사결을 벌인다(396화). 혜연의 무위 자체가 만인방의 대주급에도 밀리지 않기도 하지만, 모든 사기를 정화하는 소림의 무학이 독과 사기를 다루는 독혈수의 무공의 완벽한 대척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우위를 점한다.
결국 화산의 손에 만인방은 격퇴당하고, 이를 축하하기 위한 연회에서 화산파 제자들과 함께 술잔을 나눈다(409화).
이후 다른 화산파 제자들과 함께 청명에게 수련을 받는 모습으로 등장한다(416화). 청명을 등에 태운 채로 엎드려, 내력 없이 천근추를 버텨내는 훈련을 한다. 내력만 주구장창 단련하느라 말라 비틀어진 육체를 단련함과 동시에, 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방법을 기초부터 다시 배우는 훈련이라고 한다. 결국 이 과정에서, 채식만으로는 훈련을 버티지 못해 육류를 섭취하기 시작한다.[12]
한철검을 만들기 위해 당가로 가려는 청명을 따라 화산을 나선다(417화).[13] 다른 화산파 제자들이 끄는 수레에 자연스럽게 탑승하려다 청명에게 걸려, 함께 수레를 끌게 된다.[14]
매번 청명의 괴롭힘에 사슴같이 큰 눈망울에 습기가 그렁그렁한 눈으로 동정심을 자아낼 때마다 화산의 제자들은 위로해주며 알게모르게 전우애를 쌓아갔다. 이후 장강수로채 편에서는 흑룡채 토벌을 위해 달려온 소림 진영[15] 에서 싸운다.[16] 자기 눈앞에 익숙하게 달려나가던 이들의 모습이 안 보임에 잠시 쓸쓸함을 느꼈지만 이내 소림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한다.
그 외에도 절벽에서 싸우는 청명에게 권기를 날려 발받침 역할을 하거나 절벽으로 올라가던 연합군을 노리는 수적 궁수들을 요격하는 등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한다. 모두가 제 살길만을 찾아 절벽을 오르던 와중에, 목숨을 버릴 각오로 오직 홀로 땅에 남은 그의 모습을 본 법계는 당분간 소림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혜연을 법계는 차마 말릴 수 없었다. 흑룡채 토벌 이후 화산이 봉문하자
서안 침공을 주도한 강서칠살의 둘째인 염왕부 고송을 일방적으로 처치했다.
그 뒤 화산에 찾아왔다가 제대로 척진 법정과 법계가 혜연을 소림으로 데려가려 하나 '내가 걸을 불도가 소림에 없는데 돌아갈 이유가 없다'는 뜻을 밝힌다. 이에 따라 법정이 법계에게 파문을 명하고, 단근참맥 [17] 을 집행하라 하자 뜻대로 하시라며 자신을 내어준다. 허나 이는 청명에 의해 저지당하고, 혜연은 화산에 남아있을 수 있게 된다.
4. 강함 및 무공[편집]
천하의 청명도 어이가 없다는 얼굴이었다.
"아까 내가 천재가 어쩌고 했었나?"
"저놈이 진짜 천재라는 말을 하고 싶은거냐?"
"아니. 저건 천재가 어쩌고 할 수준이 아닌데?"
"응?"
백천이 의문 어린 눈으로 청명을 돌아보았다. 하지만 청명의 얼굴이 자못 심각하다는 걸 본 그는 입을 꾹 다물었다.
청명은 빈 비무대를 물끄러미 보며 생각했다.
'미쳤네.'
저대로 잘만 큰다면 천하제일인은 물론이고, 강호의 역사에 남을 무인이 될지도 모르는 놈이다.
화산귀환 282화 中
조걸: 너랑 비무대회에서 붙었었잖아![18]
청명: 내가 비무대회에서 팬 놈이 한둘도 아닌데, 그걸 무슨 수로 다 기억해
조걸: 그중에서 셌던 사람!
청명: 혜연?
화산귀환 796화 中
천하제일문이라 불리는 소림에서 나온 세기의 천재로, 청명을 제외한 다른 후기지수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즉, 실질적인 현 세대의 천하제일 후기지수. 천하비무대회 결승전에서 청명에게 패배하지만, 결승전을 제외하면 단 일격을 허용한 유이설과의 비무를 제외한 모든 비무에서 압도적인 실력차로 승리하며 실질적인 천하제일 후기지수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조걸 정도는 몇 초식 되지도 않는 짧은 경합으로 상처없이 제압할 수 있으며, 유이설과 싸워도 백 번을 싸운다면 백 번을 모두 이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중 대부분은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이길 수 있다고 한다. 백천과는 싸우지 않았지만, 500화 기념 QnA에서 지금은 혜연이 백천과 유이설 보다 더 강한데 백천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한다. 즉, 애초에 백천과 유이설보다 강했다.
소림 무학 특유의 강대한 내력도 내력이지만, 기본적인 초식의 운용조차 정교하기 짝이 없기 때문에 조걸은 소림칠십이종절예(少林七十二種絶藝)를 마주하기도 전에 이미 혜연에게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었다. 과거 청명이 화종지회에서 종남의 이대제자를 육합검[19] 만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한 종남의 장로의 독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건 얼마나 기본을 완벽하게 익혔느냐, 그리고 얼마나 시의적절하게 검을 펼칠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에, 종남의 장로보다 배는 강한 이가 오더라도 이와 같은 무위를 똑같이 해 보일 수 있을 거라 장담할 수 없을 정도이다. 비유하자면 무학을 받칠 뿌리가 너무도 거대하다는 뜻으로, 혜연의 잠재력이 청명에게 견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500화 기념 QnA에서 현재의 혜연은 같은 나이의 매화검존보다 세며, 다른 소설이었으면 사기 캐 소리를 들었을 거라고 한다.[20]
소림에 몰려든 천하의 천재들도 개중 하나를 익히기 위해선 평생을 바쳐야 할 정도로 난해하고 깊은 무학인 소림칠십이종절예를 열두 가지나 익혔다. 혜연이 첫 번째 칠십이종절예인 백보신권(百步神拳)[21] 을 선보였을 땐 구파일방 장문인들의 찬탄이 쏟아졌으며, 두 번째 아라한신권(阿羅漢神拳)을 선보였을 땐 단순히 재능이 있다고 할 영역을 뛰어넘었다는 말을 들었으며, 315화에서 법정의 입을 빌려 열두 가지의 칠십이종절예를 익혔다는 사실이 드러났을 땐[22] 천재를 뛰어넘어 괴물에 가깝다는 평을 받는다. 소림제일인으로 불리던 이도 칠십이종절예 중 채 열다섯 가지를 익히지 못했다고 하니, 윤종은 물론이거니와 조걸보다도 어린 혜연이 열두 가지를 익히고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괴물이라는 말보다 어울리는 말이 있을 수 없다. [23]
혜연을 두고 청명은 보리달마(菩提達磨)와 장삼봉(張三丰)을 떠올리며[24] , 천재라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될 재능이라는 평을 내렸으며, 소림의 장문인으로서 수많은 천재를 마주했을 법정 역시 진정으로 하늘이 재능을 내려 주었다는 독백을 한다.[25] 604화에서 무당의 장문인인 허도진인 역시, 천하에는 후기지수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청명과 혜연만은 한 차원 다른 곳에 올라 있었다고 독백한다. 잘만 성장한다면 천하제일인은 물론이고 강호의 역사에 남을 무인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단, '너무 완벽한 불자'이기에 타인을 상처 입힐 줄 모르고, 다른 이를 억합하려 들지도 않는 소심한 성향이 유일한 약점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청명과의 비무에선 법정에게 무례했던 청명을 향한 분노로 호승심을 끌어 올렸다. 그 이후에는 청명과의 동행을 통해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고, 불도(佛道)에 기반한 해답을 찾아가며, 불자(佛者)로서의 자신과 강호인으로서의 자신 사이의 괴리를 서서히 극복해나가고 있다.[26]
봉문에 들어간 화산에서 함께 수련을 받은 결과, 무려 흑룡왕의 도기를 상쇄할 정도의 무위를 달성하게 된다. 비록, 상쇄 직후, 그 여파에 떠밀려 뒤로 튕겨 나가긴 했지만, 혜연이 일대제자임에도 오히려 이대제자보다 어린 축에 속하는 나이임을 생각해본다면 이는 그야말로 경악할 정도의 성취이다.[27]
이후 항주마화 편에서는 극성의 아라한신권과 불광보조를 펼쳐내며, 사실상 유일하게 미숙하게 표현됐던 소림칠십이종절예의 숙련도를 보완했음을 보여준다. 어지간한 무인은 평생에 걸쳐 하나를 익히기도 어렵다는 소림칠십이종절예를 2가지 이상 극성으로 익혔다는 점, 그것도 소림을 떠나 불문도 아닌 도문 한가운데에서 본인이 기존에 배운 것만을 갈고 닦은 결과라는 점에서 혜연의 미친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5. 인간관계[편집]
- 화산오검 및 화산일원들
화산 봉문을 함께 하며 청명에게 힘들게 굴림을 당하기도 했고 소림에서 파문까지 당했기에 화산 제자들에게는 거의 화산파 일원으로 받아들여진 상태이다.[30]
6. 명대사[편집]
소승이 따라가겠습니다.
몰랐으면 모르되, 알고도 손을 놓을 수는 없지요. 소승도 데려가 주십시오.
(청명: 죽을 수도 있어.)
생사여일(生死如一) 아니겠습니까.
— 389화. 죽어야 한다면 내가 가장 먼저 죽겠다. (4)
누군가를 돕는 데 어째서 이유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십니까. 마음이 행하는 대로 따르는 것. 더구나…… 전신에서 피 냄새를 이리 짙게 풍기는 이를 막는 데는 더더욱 이유가 필요하지 않은 법이지요.
— 397화.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걷는 것이다. (2)
흐읍, 아미타불! 뒈지십시오, 시주!
― 495화. 우린 이미 너무 멀리 왔다.(5)
내가 아니면 그 누가 지옥에 가겠는가?
― 529화. 고개 숙이지 마.(4)[33]
아미타불. 아직 끝난 것도 아니건만, 시주의 표정이 너무 무겁습니다.
— 762화. 사숙! 자꾸 환청이 들립니다! (2)
저는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 827화. 다른 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2)
그 모든 것이 무엇입니까? 집착이고, 공(空)입니다. 방장의 자리, 천하제일인의 자리, 더없는 영광……. 이유라 하셨습니까? 제가 무인이 아닌 불자이기 때문입니다.
방장께서 그리 말씀해 주시니, 제 마음을 제가 더 확실히 이해할 것 같습니다. 방장, 어찌하여 영광을 논하십니까? 불도를 걷는 이에게 어찌 영광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불자가 걸어가야 할 길은 그저 중생을 위한 길. 그 길에 영광이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이 한 몸에 쌓은 무학이 뭐 그리 대단하겠습니까. 하늘에 닿을 무학을 지닌다 한들, 한 사람을 구원하는 것만 못한 잡기일 뿐입니다.
저는 무인이기 이전에 불자입니다. 그곳에 제가 걸을 불도가 없는데, 어찌 저를 끌고 가려 하십니까? 몸이 극락에 있다한들 그곳이 어찌 지옥과 다르겠습니까? 거두시겠다면 거둬 가십시오. 소림에서 쫓겨난다 해도, 무학을 잃는다 해도, 소승이 불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거면 될 일 아니겠습니까?
― 928화. 저의 역할입니다.(3)
어쨌든 저도 함께하겠습니다. 강남의 양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데 불자 된 도리로……. 예. 이곳에서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34]
― 1036화. 너희도 알게 될 거야.(1)
7. 기타[편집]
- 이미지 동물은 대나무 뜯어 먹고 있는 팬더(...)
- 나이에 비해 배분이 높다. 500화 QnA에 따르면 소림은 원래 돈 많은 집안의 둘째나 셋째가 출가하는 곳이라 제자를 가려서 받지만, 혜연의 경우는 가난한 집의 아이(혜연)가 굶어 죽어가는 것을 강호행나간 소림승들이 데려온 것이라고 한다. 애초에 소림의 방장이 직접 가르치는 직계 제자인만큼 배분이 입문 시기에 비해 높게 잡혔을 것이다.[35] [36]
- 원래 술을 마실 줄 몰랐으나, 화영문의 성공을 기념해 열린 연회에서 청명의 궤변[37] 에 말려 결국 술을 입에 댄다(363화). 놀랍게도, 독한 백주(白酒)를 마시고도 그저 달기만 한 꿀물 같다고 말하는 데다가, 심지어 술이 잘 받는다고 하여[38] 애주가로서의 씨앗을 보이더니...술맛에 중독되어 술을 매우 좋아하게 되었다. 본인이 알아서 술을 찾아마시는 것은 물론, 주인 몰래 술에 손을 대서 항아리째 들이킬 정도이다. [39]
- 화산오검과 여러 주요한 활동들을 함께 하면서, 독자들 사이에선 이미 화산파나 다름이 없다며 '매화불존(梅花佛尊)'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 봉문한 화산과 함께 하는 훈련 과정에서 허구한 날 옷이 찢어지는 바람에, 결국 승복 대신 주변에 널린 화산의 검은 무복를 입는다.[40] 봉문을 풀고 나온 후에도 이미 이것에 적응된 탓에[41] 계속 승복이 아니라 도복을 입고 다닌다.[42]
- 유난히 화산파들이 영단을 많이 먹으며 수련을 해왔던지라 독자들 사이에서는 혜연이도 자소단을 챙겨달라는 댓글이 자주 붙는다. 실제로 영단을 먹었다는 말은 북해빙궁 에피에서 화산 제자들과 함께 설빙단을 먹은 것 한 번 뿐이고 화산파들이 최소 2번의 자소단을 먹을 동안 혜연은 그의 몫으로 빼놓은 자소단마저 청명이 구박으로 먹지 못했다는 언급만이 있어 더 그런듯하다. 그나마 소림에 있을 적에 대환단을 한 알 먹었다고 하긴 했는데 대환단이 아무리 지고의 영단이라도 자소단(혼원단)에는 밀리는데다가 복용 횟수에도 차이가 있다보니... 심지어는 수로채 에피 초반에 화산오검이 혜연이 신권을 마구 뿜어내지 못한다고 구박하자 억울한 나머지 자소단 한 알이라도 줬으면 됐잖냐고 반문했으나 타문의 영약을 탐낸다고 한소리 듣고 억하심정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데 이후 1109화에서 당소소의 언급에 의해 봉문기간 동안 혜연이 자소단을 최소 두 알 이상[43] 은 받아먹는데 성공했다는게 밝혀졌다!
조걸이 약속대로 혜연몫 자소단을 받아낸 모양이다아예 조걸 시점의 작중 서술로도 사람은 더 많은거 얻어먹은 쪽에 충성한다며, 사실 대머리에 소림 무학을 쓴다는 거 빼면 혜연은 화산 제자로 봐야한다고 쓰였을 정도다.
- 머리만 밀었지 잘생겼다고 한다. 500화 Q&A에 따르면 젖살이 빠지면서 꽃땡중으로 진화 중이라고(...).
- 처음 등장한 것은 281화이지만, 사실 258화에서 혜방과 사미승의 대화로 먼저 언급이 되었었다.[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