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겐/음악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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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인 호시노 겐의 음악 스타일 변천을 서술해놓은 문서. 시대가 계속 변화함에 따라, 제자리에 안주하는 걸 싫어하고 변화를 계속 추구하는 그의 음악적 가치관 특성상 그의 음악적인 스타일은 계속 변화해왔다. 세부적으로 보자면 다양하게 섞여있지만 최소한으로 간략화하자면 이러한 수순을 밟고 있다.
2. 밴드 SAKEROCK 시절[편집]
- 2000년 ~ 2015년, 밴드의 기타 / 마림바 / 플랫 만돌린 / 작곡 담당
호시노 겐이 속해있던 인스트루멘탈 밴드 (보컬 및 가사가 없는 곡을 연주하는 밴드) SAKEROCK의 곡들은, 여러 장르의 요소를 참고하고 있지만, 어느 장르라고 말하기 애매한 인스트루멘탈 곡이 많았다. 또한, 복잡하고 타이트한 리듬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힘 빠진 분위기의 음악이 많았으며, 어느 쪽인가 하면 기교보다는 맛과 뉘앙스를 추구하여 (인스트루멘탈 밴드가 자주 하는) 난이도가 높은 솔로 파트는 거의 없었다. 노래용과 구분되는 인스트루멘탈용 곡이 아닌, 「부르는 멜로디」와 「치는(부는) 멜로디」의 경계선이 없었고, 마치 악기로 부르고 있다고 할 정도로 트롬본 또는 마림바 소리가 마치 보컬처럼 노랫소리로 들어가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밴드 멤버 중 한 명인 이토 다이치는 "호시노 겐의 곡에는 가사가 없지만 항상 시가 붙어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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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롬본 또는 마림바를 SAKEROCK의 '보컬'로 사용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곡들은 많지만,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MUDA'와 'Emerald music'이라는 곡이다. 'MUDA'에서는 호시노 겐 등 다른 멤버들이 코러스를 부르고 있지만, 트롬본의 선율을 따르도록 해서 강력한 리듬대에 힘입어 그 힘 자체를 부드러운 것으로 바꾸는 '트롬본의 목소리'를 돋보이게 하는 코러스로 작용하게 만들었다.
3. 솔로 데뷔 직후[편집]
3.1. 솔로 초기 (2010 ~ 2012)[편집]
- 2010년 정규 1집 '바보의 노래'부터 2012년 정규 2집 '에피소드'까지
호소노 하루오미의 권유로 솔로 데뷔를 하게 되었으며, 그렇게 발매한 정규 1집과 싱글 1집의 곡들은 노래가 전반적으로 잔잔했다. 그 당시 호시노 겐이 기타, 마림바, 작곡 담당이었던 밴드 SAKEROCK의 노래가 '밝고 따뜻한 곡조와 음색'이었다면, 호시노 겐의 솔로 곡은 '해가 질 때의 어두운 포크 음악, 또는 시적인 발라드'같은 분위기였다. 예를 들어, 정규 1집의 수록곡인 '바라바라'는 소리 방음이 잘 되지 않는 단칸방에서 어쿠스틱 기타로 코드를 조용하게 치며 만든 곡에 마림바 소리를 추가로 얹어 만들었고, 관념적인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 당시 곡들은 치유계 또는 시적인 가사도 꽤나 많았는데, 싱글 1집의 타이틀 곡[1] 인 '시시함 속에'는 '너의 머리카락 냄새를 맡으며, "냄새 난다"고 서로 장난치면서, 그런 시시함 속에서 사랑이 피어나고 사람은 웃기 위해 살아가.'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정규 2집인 '에피소드'는 곡을 듣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보내는 日常(일상) 같은 곡들 외에도, '죽음'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ストーブ(난로)'는 화장의 노래, '営業(영업)'은 생명 보험 영업 사원의 노래, '予想(예상)'은 자살하고 있는 사람의 심정을 헤아린 노래이다. 통기타를 치며 내면의 우울함을 전파하거나, 곡들 대부분이 시적인 가사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호시노 겐의 옐로우 뮤직이 탄생하게 되는 첫바탕이 된 곡 또한 존재했는데, 바로 곡 첫머리 키보드와 드럼, 공백이 완전한 균형의 교대 박자가 아니라 조금 한쪽으로 무게가 어긋나면서 진행되는 湯気(수증기)라는 곡이다.
호시노 겐은 이 당시 아직 디안젤로(D'Angelo)를 잘 모른 채, 즉, 이른바 네오 소울이라는 것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한 채, 이런 걸 하고 싶어서 했고, '디안젤로'라고 형용되는 리듬의 어긋남이나 소리의 덩어리를 표현하면서, 일본인이 순응하기 쉬운 '호소노 하루오미적'임을 계승한 부드러운 음색을 이 곡을 통해 표현했다. 이후 2020년, 호시노 겐은 자신의 라디오에서 이 곡에 대해 이렇게 표현한다.
이 '디안젤로'적인 곡들은 정규 2집 수록곡「스텝」, 싱글 2집 수록곡「만약」, 싱글 5집 수록곡「더스트」 등을 거치며 솔로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져 오고, 정규 4집 수록곡인 「Snow Men」에 이르게 된다.그래도 저는 일본인이니까. 그 일본인이라는 부분과 그 소울 뮤직이라는 것을 제대로 붙여서 지금까지 없었던 것으로 만들자는 실험의 첫 번째 곡이죠. 거기서부터 저의 음악성이라는 것은 점점 그쪽으로 진화해 간 것 같은 점이 있기 때문에. ('수증기'는 마치) '시작곡'같은 느낌이네요. #
3.2. 과도기와 지주막하출혈 (2012 ~ 2014)[편집]
- 2012년 후반 싱글 3집 夢の外へ(꿈 밖으로)에서부터 2014년 후반 싱글 7집 'Crazy Crazy/桜の森'까지
정규 2집 '에피소드'와 2번째 싱글 '필름' 발매 이후, 그의 음악은 한마디로 포크 음악적 노선에서 점점 J-POP노선에 이행하며 댄스 뮤직의 노선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적인 행보를 띄는데, 싱글 3집인 夢の外へ(꿈 밖으로)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중반 이후 (뮤직비디오에서는 중간광고 이후) 음악의 박자가 4분의 3박자로 전환되는 특징 또한 보이는데, 뮤직비디오에서 추는 댄스로 인해 댄스 뮤직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호시노 겐은 2012년 12월, 정규 3집「Stranger」 수록곡 「化物(도깨비)」을 레코딩한 직후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졌으며, 2013년 3월 까지 1차 투병 생활, 그 이후 병이 재발한 것이 밝혀져 6월에 2차 재수술을 한다. 이 당시의 심정을 가사로 쓰고 이 당시에 발매한 곡이 바로 브로드웨이 튠 사운드를 사용한 싱글 6집 '地獄でなぜ悪い(지옥이 뭐가 나빠)'이다. 지옥이 뭐가 나빠 뮤직비디오의 최후반부에는 병실에 누워있는 그의 모습이 나와있기도 하다. 2번의 투병 생활을 겪고 '죽는다' 것을 가까이 느끼면서, 그의 작사/작곡 스타일도 점점 변화해갔다.
와카바야시 마사야스: 호시노 겐씨는 그런 적 있어요? 시대와 자신이 만난 느낌이 든 순간이요.
호시노 겐: 제가 (SUN으로) 홍백가합전에 처음 나가게 된 건 제 원천으로 돌아갔을 때였어요. 재즈나 R&B, 디스코풍 음악을 어렸을 때부터 계속 들었는데요, 정말 좋아해서 들었는데 저랑은 안 맞을 것 같아서 안 했었거든요. (중략) 그런데 제가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졌을 때 힘이 되어 준게 저의 원천이 되었던 곡들이었어요. '이건 하라는 거구나, 나 자신에게 솔직해야겠구나' 싶어서 도전했더니 홍백가합전에도 나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 주셨죠. 그리고 그때는 세계적으로 R&B나 힙합, 재즈 요소가 있는 곡들이 차트에서 록 음악을 넘어서기 시작했었어요. 그건 아마 (시대를 잘 만났다는) 운도 좋았던 거겠지만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라이트하우스 3화 중
4. '옐로우 뮤직'의 대중화[편집]
4.1. 최전성기의 시작 (2015)[편집]
- 2015년 8번째 싱글 'SUN'과 정규 4집 'YELLOW DANCER'
총 2번에 걸친 지주막하출혈 수술 및 투병 생활을 끝내고, 인생관에 변화를 맞이하며 2014년 이후 자신이 영향을 받아온 음악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호시노 겐'이라는 필터를 통한 악곡 제작으로 방향을 튼다. 그 시도는 '옐로우 뮤직'이라는 호시노 겐의 장르로 이어진다.
가사의 내용은 어렵지 않아야 하며, 이해하기 쉽고 밝은 것이 좋았다.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밝음.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밝음.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밝은 것은 무엇일까? 태양이다. 모든 것에 빛을 주고, 생명을 주고, 눈부시게 빛나면서도 아무도 그 실체에 접근할 수 없다.
나는 마치 그것이 마이클 잭슨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온 세상에 기운과 희망과 음악을 전달하고 있었는데도 외톨이여서 아무도 그 마음에 다가갈 수 없었다. 그래서, 타이틀은「SUN」이 되어, 가사에는, 마이클 잭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남몰래 담았다.
호시노 겐의 에세이, 생명의 차창에서 중
호시노 겐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건 2015년, 8번째 싱글인 'SUN'을 발매한 직후부터이다. 호시노 겐이 이야기 하기를, 'SUN'은 "마이클 잭슨에게 바치는 곡"이라고도 한다. 이 곡에서 불리고 있는 "Hey J."란 마이클 잭슨을 말하며, 악곡에서는 노이즈로 숨겨져 있는 인트로 부분도 라이브 등에서는 Rock With You의 인트로와 같은 드럼이 새겨진다. 'Sun'은 80년대의 디스코 펑크를 일본인의 정서에 맞도록 재구축된 악곡이라고 할 수 있다. 가사 또한 정규 3집의 '도깨비'과 비교해봤을 때 완전히 달라졌다.
이 당시의 호시노 겐의 음악은 대부분 옐로우 뮤직으로 규정되어, 그것을 집대성한 작품이 4번째 정규 앨범, 'YELLOW DANCER'가 된다. 호시노 겐은 "YELLOW DANCER"의 작풍에 대해서, "이번 앨범에서는 특히 '풍경을 소리로 만드는 마음'이 높아졌다" 라고 언급했다. 이 YELLOW DANCER라는 앨범은 뮤직 매거진 선정 100대 명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3] .왜 호시노의 표현은 이처럼 밖으로 열린 것이 되었고 선택되는 말이나 음악적 요소도 내성적이고 어두운 것에서 맑아지는 듯한 밝은 것으로 변해 갔을까? 그것은 두 번이나 죽음을 의식하는 체험을 함으로써 죽으면 더 이상 그 앞에 즐거운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표현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를 바꿔버릴 정도로 컸다고 한다.
호시노 겐: "나를 알아줘"라는 아프면서도 불필요한 불순물이 제거되었을 때 진정한 의미에서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오리지널 표현이 나와요. 그걸 알면서도 아무래도 이기심이 생기거나 욕심이 너무 많이 나거나 했던 게 쓰러지기 전까지의 저였습니다.[2]
하지만 쓰러져 입원해 있을 때 사람은 죽는구나라는 것을 색다르게 실감나게 알게 되었죠. 죽은 후에는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즐겁게 살지 않으면 아깝다고... 그때 비로소 이기심에서 해방된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그게 역시 악곡에도 나와 있는 것 같고 가사에도 나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나를 알아줘" 라던가가 아닌, 평범한 내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게 된 거예요.
4.2. 최전성기 (2016 ~ 2019)[편집]
- 2016년 싱글 9집 恋부터 정규 5집 Pop Virus까지
'恋(사랑)'는, "YELLOW DANCER"가 히트하고 난 이후의 다음 작품으로서 발매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호시노 겐의 부담감은 컸다. 이 작품은 TBS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주제가로 발매될 악곡이었기 때문에 드라마 측의 "춤추기 좋은 POP적인 곡"이라는 요청이 있었다. 'YELLOW DANCER' 앨범의 곡들 또한 비슷한 선상에 있었지만, 그는 그런 'YELLOW DANCER'를 카피하고 답습하는 작품을 제작하는 걸 "뭔가 설레지 않는다"며, 원치 않아 했다. 그러다 문득 '모타운 코어'라는 말을 머릿속에서 순간적으로 연상하게 된다.[4]
호시노 겐은 'YELLOW DANCER'를 거쳐 온 그의 음악성을 확신적인 자신감으로 바꾸고, 이 '모타운 코어'를 받아들인 음악을 '코이'에 녹여내었다. 더군다나 코이의 초입부에는 중국의 악기인 얼후가 등장한다. 호시노 겐은 어느 한 인터뷰에서 코이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 자세한 내용 펼치기ㆍ접기 ] 이 곡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호시노 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응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중략) 호시노 겐 본인이 "한 곡 안에 3곡 분량의 요소를 채워 넣었다"고 말한 대로 크게 분위기가 변화하는 악곡 구성도 '아이디어'의 재미.우선 첫 번째로, 앨범 「YELLOW DANCER」에서 내놓은 "춤추는 J-POP"을 계승하는 어레인지가 되어 있다. 블랙 뮤직의 맛을 듬뿍 흡수한 어레인지, 서정성과 SOUL을 공존시킨 멜로디, 그리고 해방감 넘치는 보컬은 호시노 겐의 '밝은 부분'을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그야말로 '호시노 겐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상징하는 파트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안녕 한밤중아. 공허함과 함께하는 댄스 플로어. 미소 뒤의 숨겨진 풍경"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두번째는, 팝에 열린 첫번째와는 전혀 다른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를 그려낸다. 스스로의 내면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불안, 갈등, 체념 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싸우는 듯한 가사 또한 호시노 겐이라는 표현자가 가진 일면이다. STUTS(MPC 연주자)의 엣지있는 트랙은 최신 비트뮤직, '얼터너티브 R&B'와도 겹쳐 있어 현재 호시노 겐의 음악적 흥미를 엿볼 수 있다.
비트가 혼돈의 정도를 더하다가 그것이 정점에 달한 직후에 들리는 것은, 어쿠스틱 기타 혼자와 "어둠 속에서 노래가 들렸어"라는 가사.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혼자 노래하는 것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호시노 겐의 원점인, 라이브에서도 항상 선보여져 왔었던 스타일이다. 초기의 가장 심플한 형태로 돌아와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면서, 어딘가에 있을 희망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거기서 생겨나는 압도적 카타르시스 또한 아이디어의 큰 매력이다.
지금까지 길러 온 음악적인 스킬과 센스, 이국적인 exotic과 '댄스 뮤직'으로 상징되는 컨셉을 지극히 높은 순도로 주입하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J-POP에 연결시킨 「아이디어」는, 현 시점에 있어서 호시노 겐의 집대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규 4집인 Pop Virus 앨범은 2018년 12월 19일에 발매된 후 4주간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를 독점한 앨범으로, '풍경을 소리로 표현하자'는 베이스에 '감각을 소리로 표현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언급했고, 밝은 가사와 어두운 가사, 느린 곡과 빠른 곡 상관없이 본인이 생각하는 팝을 담았다고 이야기했다.'POP VIRUS' 앨범은, "'음악적으로 공격적인 노래'는 대중이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단순한 변명으로 만들었다 #
타이틀곡인 Pop Virus는 여러 악기 사운드가 점점 복잡하게 더해지지만 라이트한 팝처럼 들을 수도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호시노 겐은 수록곡인 'Continues'를 이야기할 때, 조지 듀크와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 그리고 호소노 하루오미적인 요소를 넣는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 일본 음악 잡지 『 MUSICA』의 편집장은, '팝 뮤직으로 공격적인 음악을 펼치고 있는 이 앨범의 음악적 특성을 생각한다면, 이 앨범이 히트쳤다는 것은, 향후 일본의 음악 씬을 생각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것이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또한,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일본어 팝으로 들리는,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앨범인데, 사운드로서는 첨예적인 음악성을 독자적인 형태로 팝으로 승화하는, 참신함을 녹여내는 앨범이라 평했다. #
5. 재시작[편집]
5.1. 탈진증후군과 재시작 (2019)[편집]
- Pop Virus 이후, 이전과 다른 비전을 표방하는 Same Thing EP
Pop Virus 당시 호시노 겐은, 쉬지 않고 일을 하며 이대로 가다간 무너질 만큼 한계에 몰려[6] 탈진증후군이 왔다고 언급했던 바 있으며, Pop Virus의 성공과 돔 투어 및 월드 투어의 성공적인 종료 이후, 음악을 그만둘까 생각하다가 여러 아티스트들과 콜라보한 Same Thing EP를 계기로 다시 시작하며, 2019년 이전의 경력과는 다른 새로운 과정을 걷기 시작하고 있다.그러나 호시노 겐이 목표로 하고 있던 것은 (아마도)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가능한 한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고 설레고 그것을 청중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음악가로서의 그의 동기이며, 활동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결과'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작 EP 『Same Thing』은 『POP VIRUS』 이후의 호시노의 비전을 나타내는 것이며, 그가 다시 새로운 자극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의 증거이다.
'호시노 겐의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 때문에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혼자 해왔지만 2019년 5대 돔 투어 이후 '사람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이전과는 달리 여러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나 협업, 참여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Same Thing EP의 구성은 4곡으로 적은 편이지만, 각각의 곡이 '팝, 힙합, R&B, 어쿠스틱 기반의 발라드'라는 앨범의 구성을 가지고 있고, 여기서 さらしもの(사라시모노) 같은 랩을 시도하는 노래[7]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2. 코로나 사태와 재시작 (2020 ~)[편집]
코로나 사태는 호시노 겐의 음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때까지 호시노 겐은 기타로만 작곡을 해왔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이전과 같은 활동이 불가능해져서 이 기회에 DAW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음악 제작과 키보드를 사용한 작곡을 시작했다. DAW 소프트웨어 자체를 입수한 지 15년 정도 됐는데 녹음기로만 쓰고 있어서, 제대로 하고 싶다고는 생각했지만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테니까 차분히 임할 시간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았다고. 그런 타이밍에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당시 DAW를 사용한 곡들 중 가장 처음 발매된 곡이 2020년 折り合い(타협)이다. DAW를 통한 음악 제작방법을 점점 터득하면서 지금은 얼터너티브 장르 등의 다소 실험적인 음악을 시도하고 있고, 이 시기의 곡들은 모두 디지털 싱글로 발매된다. 그렇다고 해서 작곡 방법을 아예 완전히 바꾼 것은 아니고, 원래 작곡하는 방법과 새로운 작곡 방법을 두 가지 다 쓰고 있다.나는 다시 태어났어. 몇 번이고의 재시작은 다시 한 번 따분한 이 세상에서 놀기 위해서야
2021년 4월, 호시노 겐은 라디오에서 종종 "아날로그 신디사이저가 즐겁다", "새로운 신디사이저를 갖고 싶어진다"고 말한 바 있어 키보드 작곡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이 의욕은 不思議(불가사의)에서 표출되는데, 不思議(불가사의)에서 Minimoog, Prophet-5, DX-7, Juno-6, Rhodes와 같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일렉트릭 피아노)가 사용되고 있다. 不思議(불가사의)는, 70~80년대 R&B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소울 뮤직의 애틋함이 있으면서, 앞을 예측하지 못하게 하는 복잡한 코드 전개로 진행되며 그 두 개가 밸런스 있게 존재하고 있다. 세션 멤버들이 말하길, 소리 쌓는 방법이나, 뭔가 빠지는 것만으로 이 곡다움이 사라진다고. # 不思議(불가사의)는 빌보드 재팬 Hot 1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Q. DAW 제작을 익힘으로써 당초 그리던 비전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요?
호시노 겐: 그렇습니다. 제가 어디에 도착할지 모른 채 작곡하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기타로 작곡하면 아무래도 손버릇을 닦을 수 없어서, 대체로 다음에는 여기에 갈 것이라는 게 있는데 키보드라면 아직 버릇이 없는 만큼 스스로 버릇을 피할 수 있거든요. 다음에는 여기 가면 재미있을 거라는 폭이 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이 코드 다음은 대체로 이 코드일 것이다' 같은 부분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그래도 제 안에서는 성립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음악 기준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저의 기준에 기반한 진행입니다. (중략)
2023년 세계 육상 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TBS 주제가로 만들어진 生命体(생명체)는 선수들은 물론 응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혼돈 속인 이 시대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찬양하고 고무하는 곡이라고 한다. 가스펠의 요소를 참고하고 악기를 기존보다 줄이는 등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 동시에, CUBE의 가사와 사운드에서 이어진다. 2021년 발매한 CUBE는 호시노 겐에게 있어서, 멋대로 해본다는 '충동 덩어리'였기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평가가 그렇게 좋진 않았다. 그래서 호시노 겐은 '생명체'가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불안한 부분도 있었고, 전해지는 데 더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했지만, 그런 일이 별로 없어서 오히려 당황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