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미이나리타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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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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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도리이 터널을 거닐어 보자…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마법과도 같은 경험이 된다.

Sacred Destinations의 소개문

일본 교토 남쪽에 있는 이나리 신을 모시는 신사. 일본 전국에 약 3만 군데나 있다는 크고 작은 이나리 신사들의 총본궁이다.

다른 신사에 비해 토리이가 유난히 많은데 약 1만 개가 설치되었다고 한다. 에도 시대 이후부터 소원을 이루기 위해, 또는 소원을 이룬 경우 신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일정 금액을 헌금하면 해당 금액에 맞는 토리이에 날짜와 이름을 새겨 신사에 설치하는 풍습이 생겼다고 하는데 이나리 신에게 성공을 기원하고자 토리이를 봉헌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던 듯하다.

2010년 기준 새해 첫 참배(하츠모데) 때 일본 전국에 있는 신사들 중에서 네 번째로 참배객이 많았다고 한다.

2. 중요문화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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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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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시대였던 711년 2월 첫 오일(午日)[2] 이로코노하타노키미(伊侶巨秦公)가 하타(秦) 씨족[3]이 모시던 씨족 신에게 3개의 산봉우리에서 제사를 지내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는 이나리 신앙 자체는 이나리 신사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지금도 이 산을 이나리산(稲荷山, 伊奈利山)이라고 부르며 2월 첫 오일을 '하츠우마'(初午)라고 하여 이나리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로 정해두었다.

설립 이후 일본 역사에서 권위가 있고 유명한 신사가 되었다. 특히 이나리 신앙은 수도를 교토로 옮긴 헤이안 시대 때부터 전국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하타씨가 한반도 출신 도래인이라는 점, 伊奈利라는 한국 한자음과 일본 한자음이 같은 명칭이 있다는 점, 한국에서 삼국시대 및 남북국시대 때 신으로 가장 많이 숭배하던 대상이 여우라는 기록이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나리 신과 후술할 여우 상징이 한반도의 신앙에서 비롯한 도래신(渡來神)이거나 또는 이나리 신앙, 여우 신앙과 비슷한 종교가 한반도에도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알게 모르게 한국과 관련이 있는 신이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나리, 하타, 구미호 문서도 같이 읽어보길 추천한다.

2018년 오사카 지진 때 토리이들이 많이 쓰러지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지만 현재는 복구했다.

4. 상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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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 신은 원래 풍요로움을 관장하는 신인데[4] 시대가 흐르면서 오곡 풍요뿐만 아니라 사업 번창, 가내 안전, 교통 안전, 예능 발달, 소원 성취를 위해 믿는 경우도 생겼다. 공식 홈페이지 인사말에서는 이나리 신사를 〈여러 사람들이 행복을 바라는 '서민 신앙 신사'(人々が幸せを求める「庶民の信仰の社」)〉라고 소개한다.

이나리 신이 부리는 사자(使者)는 여우[5] 모습을 하고 있는데 야생에서 보이는 여우가 아니라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투명한 여우라고 한다. 그래서 이나리 신사 곳곳에는 하얀(투명한) 여우 상징들이 있다. 이러한 이나리 여우들 중에서는 종종 벼를 물고 있는 모습도 있는데 추수가 끝난 뒤 논밭에서 서성이는 여우들을 보고 풍요의 신 이나리의 사자라는 이미지를 얻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여우는 추수하다 떨어진 낟알에 꼬이는 쥐를 노리고 논밭으로 오는데 모든 농경 민족의 원수인 쥐를 잡아먹는 데다 꼬리 모양도 낟가리와 비슷하니 곡식과 풍요의 신인 이나리의 사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

에마도 여우 모양을 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이 다채로운 표정으로 낙서해 놓은 걸 보는 것도 구경거리이다.

5. 방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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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기원하며 전국 각지에서 이나리 신을 믿는 신자들이 봉헌한 수많은 토리이들은 이곳을 명소로 만들었다.

역부터 걸어서 접근한다면 한글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고 관광객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찾아가기는 쉬운 편. 신사로 올라가는 길에 각종 길거리 음식을 파는 상인들로 들끓는데 관심 있으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신사 주변부터 이나리산 정상까지 등산길을 따라 늘어선 토리이들을 전부 돌아보려면 대략 2시간이 걸린다. 곳곳에 쉼터가 있지만, 캔 음료수 하나에 250엔이나 하기에 물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등산길 중간에 신이케(新池)라는 연못이 있는데 이 지점부터 각오해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기 때문에 종종 휴대전화가 안 터지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여름이라면 모기까지 극성을 부린다.

본당에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욧츠츠지(四つ辻) 이후로 이치노미네(一の峰), 니노미네(二の峰), 산노미네(三の峰)[6] 순서로 한 바퀴 돌면 등산길 완주를 하게 되는데 해발고도 232m인 이나리산 정상까지 올라도 교토시 풍경은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이니 그냥 욧츠츠지까지만 올라가는 게 낫다. 여기서도 교토 남쪽만 보이고 북쪽은 아예 볼 수 없지만 그나마 잘 보이는 편이다.

게다가 본당부터 여기까지 온 만큼을 또 걸어야 한다. 평소에 운동을 잘 안 했다면 완주하기는 어렵다. 안내판의 지도 축척을 믿고 '금방 도착하겠지' 했다간 해가 진 뒤에 내려올 수도 있다. 고로 완전히 믿지 말고 참고만 하자. 차라리 패널에 써 있는 예상 소요 시간을 보는 게 낫다. 지도상에 없는 길도 있으니 지도만 보고 가다가는 길을 잃기 쉽다.


별개로 신사 주변에는 소원을 이뤄주는 돌이 있는데 이 돌을 가볍게 든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5.1. 찾아가는 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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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내 대부분의 관광지는 보통 버스로 가는 게 나은데, 여기는 전철로 가는 게 더 편하다. 숙소나 출발 지점에 따라 이용하는 철도 회사가 달라진다.

시죠기온, 가와라마치 등 가모강 쪽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케이한 전기철도의 케이한 본선이 강을 따라 내려가니 이쪽을 이용하면 된다. 케이한 본선 후시미이나리역에서는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스룻토 간사이 패스를 이용할 경우엔 케이한은 무료다. 특급을 이용할 경우 중간에 내려 급행이나 준급, 보통열차로 환승을 해야 한다. 오사카에서 올 경우는 특급을 타는 게 좋다. 케이한 본선의 선형이 좋지 않고 중간역도 많기 때문에 소요 시간이 다른 노선에 비해 많이 걸린다. 특급으로 탄바바시역까지 간 뒤 갈아타면 된다.

교토역 쪽에서 출발하는 경우 JR 서일본의 나라선을 타고 두 정거장 가서 이나리역에서 내리면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금방 다녀올 수도 있는 거리라, 게스트하우스 등지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가기도 한다. 교토역 남쪽에서부터 대략 30분도 안 걸린다.

버스는 한 시간에 한 편밖에 없는 南5 계통이 있으며 교토역 C4 버스 승강장에서 탈 수 있다.

6. 창작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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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어린 시절 주인공이 토리이 사이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또한 ARIA에서도 등장했기 때문에 오덕들의 성지순례 장소가 되기도 한다.
• 이 신사가 자리잡은 교토시 후시미구를 무대로 한 만화 이나리, 콩콩, 사랑의 첫걸음도 있고, 이 작품이 2014년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신사에서도 이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해당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그려넣은 에마를 많이 볼 수 있다.
• 마법선생 네기마에서 관서 주술협회 본산의 모티브가 바로 이 신사이다. 실제로 센본도리이에, 자판기와 휴게소까지 동일하게 나온다.
• 역내청에서도 주인공 일행의 수학여행 장소로 등장했다. 체력이 약한 유키노시타 유키노답게 어느 정도 등산을 하고 나서 굉장히 지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장면에서 갭모에가 느껴졌다는 평이 많다.
• 신을 죽이는 방법에서도 등장하지만 등장하자마자 롱기누스에게 박살났다.
• pixiv와 월간 REX 코믹스에서 연재하는 오이나리 JK 타마모짱!은 이 신사 입구에 있는 여우상으로 여우신령님이 현신하여 인간으로 둔갑한 뒤 도쿄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고생 생활을 만끽하는 이야기다.
• 이 신사를 가상으로 걸어가며 체험할 수 있는 무료 시뮬레이션 게임이 스팀에 등록되어 있다. #
• HELLO WORLD에서 카타가키 나오미가 어른의 카타가키를 조우하는 장면과 어른의 카타가키에게 수련을 받는 장소로 나온다.
• 신사를 주 소재로 다루는 만화인 은여우에서도 자주 언급된다. 외전인 은여우 춘하추동에서 등장한 모미지라는 신의 사자는 이곳의 신의 사자라는 설정이다.
• 만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에서 교토로 수학여행을 간 주인공 커플이 이곳을 둘러봤다.
• 만화 5등분의 신부에서도 수학여행 코스로 등장하며 나카노 자매가 이곳에서 갈등이 폭발한다.
• 만화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8권의 수학여행 코스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