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공지능 (r2021030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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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AI/True AI
1. 개요
2. 상세
3. 목록
4. 관련문서


1. 개요


강인공지능이란 약인공지능(Weak AI)에 대비되는 의미로 만들어진 용어이다. 약인공지능은 어떤 특정한 한 가지 분야의 주어진 일을 인간의 지시에 따라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말하는데 이러한 약인공지능의 제한된 기능을 뛰어넘어 더 발달된 인공지능이 바로 강인공지능이다.

2. 상세


강인공지능은 인간의 지성을 컴퓨터의 정보처리능력으로 구현한 시스템이다. 인간과 동일한 지성을 가진 프로그램이건, 뇌를 통째로 스캔을 떠서 컴퓨터로 돌리건 상관 없다. 당연히 아예 하나의 인간으로 보아도 무방한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데 이 때문에 현재 논란이 되는 인공지능의 문제도 대부분 강인공지능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말은 거창하지만 사실 강인공지능이라고 불릴만한 수준의 인공지능은 지금도 개발되지 않았다. 개발은커녕 개념조차도 모호한데, 인간의 지성이 대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계가 어느 정도의 일을 할 수 있어야 인간과 동등하다고 볼 수 있을까? 과거에는 체스를 둘 수 있거나 바둑을 잘 둘 수 있으면 사람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특정한 일의 수행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인간의 지성 유무를 판단하는 건 의미가 없고, 이는 지금까지 수없이 증명되어 왔다. 그림을 보는 것이나 소리를 듣는 등 기존에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던 일들을 이제는 대부분 컴퓨터로도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강인공지능이 탄생하기 위한 장벽은 많다. 예컨대 의식이나 마음, 생각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는 뇌과학이 완벽히는 아닐지라도 많이 해명하였다. 그러나 이를 넘어 뇌를 완벽히 모방했을 때, 의식이 존재하는지 알아낼 수 없다는데 있다. 자세히는 아래문단에서 설명. [1] 아무튼 이와 관련하여 심신문제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하드웨어로 볼 수 있는 와 소프트웨어라고 볼 수 있는 정신을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논제다. 육체와 영혼을 서로 별개의 존재로 보는 관점을 이원론, 하나로 보는 관점을 일원론이라 한다. 대게 이원론은 종교적으로 지지받는 이론이라(참, 거짓이 증명 불가능) 과학적인 측면에서 이 토의는 보통 일원론을 전제로 진행하게 된다.
강인공지능의 개발 가능 여부는 곧 정신가 아닌 컴퓨터에 구현할 수 있냐의 여부인데, 이게 가능하려면 뇌만 인위적으로 재현해도 정신이 나타나야 한다. 따라서 강인공지능을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심신일원론적인 시각과 부합된다. 현재 과학계에서는 당연히 심신일원론의 입장을 취하고 있고[2] 각종 실험으로 증명도 했지만 "어떻게?" 라는 질문에는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하다.
위에서 언급된 중국어방 논변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인공지능의 지능 유무를 판정하는 튜링 테스트를 디스하기 위한 논변인데,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정보처리기계는 정보처리만 잘 하면 되지 문제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는 내용이다. 즉, 인공지능이라고 주장하는 물건이 겉보기에는 사람처럼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더라도 결국 그것은 철저한 계산과 정보처리를 통한 결과일 뿐이므로 그것이 지능을 가졌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
이는 많은 반박을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다. 2014년에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인공지능이 나타났는데 우수한 지능보다 알고리즘의 약점을 심리학으로 때워서 통과하여 존 설 교수의 논리를 다시 한번 입증해버렸다.[3] 이런 사례처럼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지능의 유무를 판정하기 위해 어떤 논리를 만들더라도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강인공지능에도 상당히 유의미한 문제인데 강인공지능(이라고 주장하는 물건)이 개발되었을 때 얘가 인간과 같은 의식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단지 의식이 있는 것처럼 기가 막히게 연기를 잘하는 프로그램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국 이 차이를 무엇을 기준으로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4]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니라 더욱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의식을[5] 알고리즘에 따라 반응하는 프로그램과는 다른 별개의 무언가로 생각하지만 사실 자유의지의 존재도 증명되지 않았다. 쉽게 말해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인간처럼 진짜 의식이 있는 것'과 '프로그램처럼 외부에서 볼 때 의식이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인 것'을 구분하려 한다면, 먼저 '인간처럼 진짜 의식이 있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정의해야 하는데, 아직 대다수 학자들이 합의하는 결론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쩌면 인간의 의식은 그저 많이 복잡한 프로그램이라는 공식은 사실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중국어 방, 자유의지, 결정론 항목 등을 참고하자. 다만 현재 대다수 엔지니어들은 이런 철학적인 문제보다는 눈앞의 현실적인 문제의 해결에 집중하므로 당장은 그리 중요한 사안은 아니라 할 수 있겠다. 바빠서 그런 것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기도 하고.
아무튼 위의 내용 말고도 머리 터지는 문제가 산재해 있기 때문에 지금의 강인공지능 연구라는 것은 이론을 토대로 만들기보다는 의 동작방식을 직접 뜯어서 연구하거나 아니면 시뮬레이션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건 근시일 내에 결과물을 보기 어렵다는 점은 확실하다. 결국 '인간의 지성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의 해답이 아직도 나오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장애물인 셈이다.
강인공지능은 일반적으로 모든 상황에 대해 스스로 행동과 학습이 가능하며, 그 수준이 최소한 인간의 지성 수준인 경우를 의미한다. 실제로 사람들이 AI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강인공지능이여서, AI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약인공지능을 데이터와 환경을 외운 것이 아니라 AI가 스스로 지성을 갖추고 행동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AI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는 일반인들한테 매우 강해서, AI가 아니라고 하면 그것이 세상의 숨겨진 진리였다고 생각하는 정도이다. 강인공지능은 최소 20년, 일반적으로 약 100년은 지나야 출현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애써 부정하고 AI에 대한 환상이 지속적으로 산업계와 학계에 가해지는 경우, 막대한 투자를 받아놓고 AI가 결국은 여러 상황을 조합하면 인간수준도 안되고 학습에 지나치게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후에 내놓는 순간 최악의 경우 AI 겨울이 찾아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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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목록


강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이 더 구체화되어서 일반적으로 인공 일반 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인공 의식Artificial Consciousness이라는 개념으로 분리되었다. 인공 일반 지능이 더 발전한 형태가 초지능과 인공 의식이다.[6] 현실의 과학계에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강인공지능은 주로 인공 일반 지능이며, SF에서 나오는 강인공지능의 경우에는 그보다 한층 더 발전한 인공 의식인 경우가 많다.

4. 관련문서


[1] 약간은 다른 말이지만 일부 물리학자들은 생명이 탄생하면 의식은 창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폴 데이비스 "우리뿐인가?" 123-124쪽. 김영사[2] 아주 당연한 소리지만 의식을 인공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강인공지능 입장에서 이원론은 아예 승산이 없다. 상식적으로 뇌를 완벽히 똑같이 만들었는데도 정신이 재현되지 않으면 어떻게 강인공지능을 만든단 말인가?[3] 영국 레딩 대학의 '유진'이라는 프로그램이다.[4] 한 가지 대안은 학자들은 둘째 치고 일반인들은 그게 의식이 있다고 믿는다는 걸로 해결할 수 있다.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개념들은 이렇게 성립됐다.[5] 심지어는 이 자유의지조차 인간에게 존재하는지 분분하기까지 한다![6] 초지능은 인공의식과 관계없이 만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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