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이엔 그라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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グライエン・グラスマン(Graien Grassman)

슈퍼로봇대전 OG2에서 첫 등장. 성우는 카네미츠 노부아키.

칼 슈트레제만의 뒤를 이은 연방정부안전보장 위원회의 위원장. 슈트레제만의 사후 안전보장위원회의 세력을 자신의 편으로 급속히 흡수해 빠른 정치적 성장을 이룬다. 생김새나 사전 교섭의 철저함 때문에 위저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별명답게 평소에도 판타지스러운 마법사 복장을 하고 있으며, 설정집에 따르면 그러한 외모도 위저드란 별명에 한몫 했다고 한다. [1]

외계인 강경파로서 신기술 개발지원을 아끼지 않고 병력충원에도 적극적이다. 높은 식견도 자랑해 브라이언 미드크리프트 대통령의 정치적 고문 역할을 맡아 곁에서 그를 보좌하고 있었다. 하지만 브라이언의 지구를 중력 실드로 덮고 수비전을 지향하는 이지스 계획에 반대하며 '지구에 필요한 것은 이지스의 방패가 아니고 하르파의 낫'이라고 외치고, 외계인에게 선공을 가해야 한다며 결사항전을 호소했다.

결국 참지 못하고 미츠코 이스루기, 케네스 가레트 등과 협력해 뒤에서 군부 강경파를 조종해 쿠데타를 일으켜 지구연방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이것이 미션 하르파 사건. 비록 쿠데타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지만 외계인 세력에 대한 대항책 찾기에 골몰하던 지구권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능력이 없는 인물은 아니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OG에서는 첸틀 프로젝트로 개발된 기체를 중추로 대통령 직속 특수부대 가이아 세이버즈(통칭 GS)를 설립하고 알테우르 슈타인벡을 최고사령관으로서 세운다.

다만 GS의 설립은 분명 알테우르의 계략에 의한 것이지만, 대통령으로서 이 계획을 승인한 것[2] 자체가 가벼이 넘길 문제가 아니다. (외계인에 대항하는) 지구연방의 군사력으로서 버젓이 연방군이 존재하는데도, 그 연방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조직을 따로 만든 것이다![3]

외계인의 침략에 대항해야 하는 비상시라고는 하나, 연방군 산하에 특수부대를 두지 않고 굳이 대통령의 말만 듣는 독립부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결국 다른 연방군 고관들의 의견은 '불필요한 참견'에 불과하고 본인의 생각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독선적인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과연 쿠데타를 일으킨 사람답다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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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GS는 사실상 알테우르의 장기말이었고, 그라이엔 역시 알테우르의 계략에 의해서 강룡전대의 의도를 곡해하는 등 철저히 이용당하다가, 가이아 세이버즈의 포위망을 탈출하던 강룡전대의 기함 하가네의 항로에 그가 탄 비행기가 들어서는 바람에 충돌사고로 허망하게 사망한다. 알테우르가 강룡전대가 탈출할때 그라이엔이 탄 비행기를 일부러 발진시켰던 것.

그라이엔의 죽음으로 강룡전대는 대통령을 살해한 반역자의 오명을 쓰고 고생길에 오르게 된다. 결국 최후까지 알테우르의 손에 놀아난 셈. 정계의 위저드라 불리는 실력자인데다 쿠데타로 대통령직을 얻는 것도 성공했는데 그 최후가 참 뭐하다.[4]

문 드웰러즈에서는 이 사람의 죽음에 당시 하가네의 함장이였던 테츠야 오노데라가 책임을 지게 되어 부함장으로 강등되었고 긴토 키타우미가 테츠야를 대신해 함장으로 오게되고 마일즈 부스로이드가 강룡전대에 총사령관에 오게 되어버렸다.

비안 졸다크와 어느 정도 통하는 점이 있다. 비안의 경우 연방 외부에서 정권 침탈을 시도한 반면 이쪽은 내부에서 시도했다는 차이가 있고, 비안과 달리 이 쪽은 정권을 얻는 데에 성공했다는 결과의 차이도 있긴 하지만, 외계인에 대항한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부당한 방법으로 정권을 획득하고자 했다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그라이엔의 경우 정권 획득 이후이긴 하지만, 연방군 외의 무력 집단을 조직했다는 점도 같다[5]. 그런 의미에서 연방 내에서 적법하게 처벌받지 않고 사망처리가 된 것은 조금 아쉬운 점. 물론 대 외계인 강경파인 그라이엔 본인에게 있어서, 외계인의 손에 놀아난 끝에 죽음에 이르고 그 죽음까지 이용당한 것 자체가 실로 치욕스러운 일이며,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응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동시에 이러한 음모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 때문에 그의 죄과가 희석된 감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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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G 시리즈에서 외계인들이라면 모를까, 지구연방의 높으신 분들은 대체로 현실에도 있을 법한 평범한 차림새를 하고 있는데 이 사람만 유독 패션이 튄다. 90% 정도는 머리에 쓰고 있는 정체불명의 장신구 탓이다[2] 즉, GS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3] 작품 외적으로 보면, GS의 모티브인 티탄즈가 정규 연방군을 우습게 아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티탄즈는 연방군 내에서 생긴 조직이기라도 했지 이 쪽은 말 그대로 연방군하고는 무관한 대통령의 사병이라서(실제로는 알테우르의 사병에 가까웠지만) 더 심각하다.[4] 여담으로 쿠데타 당시 브라이언은 속으로 칼로 얻은 정권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하니 앞으로 신중해야 할 거라며 그라이엔에게 들리지 않을 충고를 하는데 그 말대로 되었다.[5]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미 연방군이라는 무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굳이 별개의 군사 조직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어떤 의미로 비안보다도 심하다고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