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월드 최고수 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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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이론과 용어
2.1. 무공 묘사의 모순
2.2. 무공순위에 대한 작가 인터뷰
2.4. 준오절급
2.5. 구처기급?
2.6. 무공 순위 기준
3. 단일 소설 무공순위
3.1.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무공순위
3.2. 의천도룡기 무공순위
3.3. 천룡팔부 무공순위
3.4. 소오강호 무공순위
3.4.1. 풍청양 vs 영호충 논쟁
3.4.1.1. 풍청양 우위론
3.4.1.2. 영호충 우위론
4. 소설간 무공순위
4.1. 천룡팔부 vs 사조삼부곡
4.2. 사조삼부곡 vs 소오강호
4.3. 월녀검 최강설
4.4. 석파천 최강설


1. 개요[편집]


김용의 무협소설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최강 논쟁이다. 간단히 얘기해서 "김용월드에서 가장 강한 건 누구인가?" 시작은 그랬는데 이제는 모든 인물 대상으로 줄 세우기를 하는 VS놀이가 되었다.

독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꼽히는 인물은 무명승이며, 그 밖에도 소봉, 양과, 장삼봉, 동방불패, 석파천 등을 지지하는 팬도 있다. 그 외 직접 등장하지 않고 언급만 되는 인물로 독고구패, 달마, 구음진경 저자인 황상, 구양진경 저자, 규화보전 저자인 환관, 소요파의 창시자, 태현경 저자 등이 떡밥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든다.

과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인물은 독고구패였다. 왜냐하면 작가인 김용이 인터뷰에서 독고구패가 최강이라고 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무명승이 워낙에 말도 안되는 엄청난 무공을 보여주어서 둘 중에 누가 더 강한가 하는 무명승vs독고구패 떡밥이 한때 최고수 논쟁의 대세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토론 끝에 독고구패가 최강이라고 한 인터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추적 결과 당시 한 독자가 장난으로 독고구패 최강 인터뷰를 지어낸 것이 어쩌다 퍼져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인터뷰가 헛소문으로 결론이 나면서 원체 비교할 자료가 없다보니 독고구패 떡밥은 시들해지게 되었다. 다만 독고구패가 작중에서 초월한 경지에 이른건 사실이라 독고구패를 지지하는 팬들은 아직있다.

김용 작가 스스로는 "모든 소설을 통틀어 가장 강한 인물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그건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군요."라고 대답함으로써 정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대답하면 도리어 태클거는 팬들이 있을까봐 피곤해서 그런 걸지도


2. 이론과 용어[편집]



2.1. 무공 묘사의 모순[편집]


김용 소설은 모두 신문 연재소설로 시작하여 설정오류가 꽤 있는 편이다. 특히 여러 소설을 비교해 보면 앞뒤가 안 맞는 내용이 많이 있고, 한 소설 안에서도 무공의 강함을 묘사하는데 과장법이 많이 쓰인다.

  • 곽정이 구음진경을 익힌 후 400근을 겨우 들어 올리지만, 사조영웅전 초반의 강남칠괴는 400근의 구리항아리를 던지고 받고 논다. 장아생이나 남희인은 무공으로는 곽정에게 한방감인데..
  • 사조영웅전의 구처기는 내공으로 술을 뽑아낼 수 있는데 천룡팔부의 소봉은 못 한다.
  • 영웅문 사상 지력 최고의 일등대사도 목재에 글씨를 쓸 수 없는데 소오강호의 방증과 해풍은 기둥에 글씨를 새긴다.
  • 홍칠공은 내공을 잃은 후 무공을 모르는 농부와 같다고 했는데 소오강호의 영호충은 내공을 잃은 상태에서 장문인급 일류고수들과 대결한다.
  • 천룡팔부의 소봉이 한 걸음에 1장씩 가는 것을 보고 천하의 누구도 보폭이 저렇게 넓을 수 없다고 나오는데 구양봉은 한 걸음에 몇 장씩 이동한다.
  • 천룡팔부의 역근경은 혈도의 방위를 나타낸 그림책인데 소오강호의 역근경은 5천 자로 된 글자책이다.[1]
  • 의천도룡기에서 내공 최강인 각원대사가 물지게를 지고서 청석판에 새긴 바둑판을 겨우 밟아 지우는데 소오강호의 상문천은 가볍게 내딛어 청석판에 깊은 발자국을 남긴다. 그밖에도 하족도와 구양극 역시 돌바닥에 흔적을 남긴 적이 있는데 우습게도 가장 무공이 낮아보이는 구양극이 가장 여유있게 선을 그었다.
  • 강룡장은 절대로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나오는데 막는 사람 많이 있다.
  • 모용박의 수비는 천하의 어떤 공격도 막을 수 있다고 나오는데 무명승을 막지 못한다.

이러한 무공 묘사는 그때그때 분위기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아야 하고, 일관된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다른 소설 간에 무공 비교를 할 때는 이러한 단순 묘사를 배제할 필요가 있고 특히 길이나 무게의 비교는 같은 소설 내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에 대한 작가 인터뷰에서 김용은 아래와 같은 답변을 했다.

Q: 쓰면서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구조를 완성한 후에 쓰십니까?
A: 큰 틀이 사전에 되어야 그림이 잘 나옵니다. 세밀한 것은 쓰면서 생각합니다.

Q: 모든 작품을 일관성 있게 수정할 계획은 없습니까?
A: 없습니다.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심해서 시대적 연관성을 넣더라도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2]


2.2. 무공순위에 대한 작가 인터뷰[편집]


김용 작가는 인터뷰에서 몇몇 인물의 무공순위에 대해 밝힌 적이 있다. 국내에 알려진 인터뷰는 두 건이 있는데, 대만 팬사이트 김용다관의 인터뷰와[3] 다음 카페 곽양객잔 운영자인 이정범 씨가 2007년에 작가 인터뷰에 참석해서 물어본 질문이[4] 있다. 여기서 무공에 관한 질문은 6개인데 아래와 같다.

1. 곽정=양과=장무기
Q: 사조삼부곡의 세 주인공인 곽정, 양과, 장무기 중에서 가장 강한 인물은 누구입니까?
A: 곽정, 양과, 장무기의 전성기 시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누가 더 강하다고 말할 수 없다. 세 주인공은 서로 수십 년의 나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들 무공의 고하를 비교할 수 없다.

2. 소봉?곽정
Q: 소봉의 항룡장과 곽정의 항룡장중에서 누구의 장법이 더 고강하며 무공의 고하는 어떻습니까?
A: 소봉이나 곽정 모두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항룡장법을 극한으로 익힌 최고수이지만, 굳이 둘 사이의 우열을 가리자면 원본 항룡이십팔장을 익힌 소봉쪽이 좀 더 강하다. 그렇지만 곽정의 항룡십팔장 역시 항룡이십팔장의 정수와 핵심만을 간추린 무공이므로 그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5]

3. 양과>영호충
Q: 양과와 영호충 모두 독고구검을 익혔는데 누구의 독고구검이 더 강한 것입니까?
A: 양과는 신조의 도움을 받으며 시간적 여유를 갖고 순서대로 차근차근 수련한 반면, 영호충은 전백광과의 대결관계로 급하게 수련했기 때문에 양과의 독고구검이 더 강하다.[6]

4. 천룡팔부 최강은 무명승
Q: <천룡팔부>에서 소봉, 단예, 허죽, 청소하는 승려 중에 누구의 무공이 최강입니까? 내공 경험 절기 등을 포함해서요.
A: 청소하는 승려가 가장 강합니다.

5. 통합 최고수는 없음
Q: 만약 책 속의 인물을 모두 동일 시대에 놓는다면 누가 천하제일입니까?
A: 이건 여러분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6. 최고의 경공은 위일소
Q: 경공 신법 중 누가 가장 상승의 것이며 가장 빠르고 멀리 갈 수 있습니까?
A: 위일소입니다. 나는 그의 경공이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독고구패가 최강이라는 인터뷰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후대로 갈수록 무공 수준이 떨어진다는 인터뷰도 존재하지 않는다.


2.3. 천하오절[편집]



국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김용소설이 바로 영웅문(사조삼부곡)이며 그 안에서 최고수층인 천하오절은 토론에서 일종의 '기준점'이 되었다. 오절의 무공은 명문대파의 장문인을 압도하는 강력한 수준이며, 다양한 분야의 무공을 섭렵하여 극한에 도달한 완성된 고수이다. 사조삼부곡 세계관에서 보면 천하오절이란 '무공의 극에 달한 수준' 이라는 설정이다. 하지만 오절 중에서도 중앙에 위치한 사람이 좀 더 강한데 이는 중신통 왕중양과 중완동 주백통이다. 또한 곽정과 양과 역시 주인공 보정의 영향으로 사절보다 좀 더 강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오절 내에서도 레벨이 나누어지니 '5절'이 아니라 '4절'급으로 부르는 것이 더 맞겠지만, 워낙 오절급 이란 말이 널리 알려졌기에 편의상 그대로 쓰기로 한다.

영웅문 이외의 소설에도 오절급 또는 그 이상에 해당하는 인물은 10여명이 있다. 의천도룡기의 장삼봉장무기, 그밖에 각 소설의 최고수급 중에서 천룡팔부의 소봉, 단예, 허죽, 소원산, 모용박, 구마지, 소오강호동방불패, 협객행의 석파천까지는 대다수의 팬이 오절급으로 인정한다. 그런데 청나라 시대가 배경인 소설에서는 오절급으로 보이는 인물이 거의 없다. 서검은구록, 벽혈검, 녹정기에서는 오절급이 아무도 없다는 의견이 대세이고, 설산비호의 호비와 묘인봉은 오절급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 확실하지 않다. [7]

일부 팬들은 화려한 무공을 보여주었거나 소림사장문인보다 윗급이기만 한 인물은 전부 오절급으로 놓자는 주장을 내기도 하지만, 이에 반발해서 영웅문의 오절과 같은 수준의 조건을 만족하는 인물만 오절로 인정해야 공정하다는 쪽이 중론이다. 예를 들어 유탄지, 황삼미녀, 협객도주, 홍안통 등을 오절급이라고 하는 주장이 나온 적이 있는데, 이들의 무공은 세계관 내에서 극한에 달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 금륜법왕, 구천인, 임조영 역시 오절급에 가까운 고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다. 금륜은 곽정과 일장대결에서 밀리지 않았고 주백통과도 1초를 겨루어 무승부였지만 잠깐 부딛친 수준을 넘어선 제대로 된 대결에서는 언제나 오절급에 못 미치는 결과를 냈다.다만 금륜의 경우 차륜전(주백통-일등-황약사)을 짧은 순간이지만 치뤘다는 점에서 좀 다르다.

구천인은 1차 화산논검에 초청을 받았을 정도였고 실제로 오절인 구양봉과 막상막하라는 구문이 있으나, 막상 붙어본 전적은 상당히 안습하다. 아직 덜 여문 수준의 10대이던 곽정이 어느 정도 구천인과 맞상대를 하는데다[8] 현철중검을 들고 온 젊은 양과에게 패배하는가 하면 홍칠공의 타구봉법에 뒷걸음질을 친다거나 주백통에게 죽도록 쫓겨 도망을 다닌다거나 금륜법왕과 사흘 밤낮을 싸운 끝에 패배한다거나... 무공과는 조금 다르지만, 진을 파해하지 못해서 신산자 영고의 처소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래저래 조금 급이 낮다는 느낌. 초중반부 양과나 소용녀가 부족한 내력을 압도적인 경공으로 커버하여 실전에서 생각 이상의 강력함을 내뿜는데 비해 당대에 소용녀와 더불어 경공 최강 타이틀을 지닌 구천인은 전혀 그런 모습이 안보여서 더 안습하다.

임조영은 직접 등장하지도 않을 뿐더러, 상대전적의 부재로 실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케이스다. 그나마 유일한 비교대상이 왕중양인데, 여기저기서 조금씩 나오는 이야기를 종합하자면 처음엔 왕중양과 비슷한 실력ㅡ왕중양이 금과의 항쟁에 몰입해 있을 때 수련에 정진하여 왕중양보다 강하게 됨ㅡ활사인묘를 차지한 후 큰 병을 두 차례 앓고 왕중양보다 약해짐 순서로 실력이 변한다. 그러나 이 증언들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무공을 사용했으며 얼마나 위력을 보였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화산논검 초대도 거절했고 강호의 일에 끼어드는 것도 최대한 피한지라... 그렇다고 실력을 의심할 수도 없는 게, 왕중양이 구음진경의 지식을 빌려서 간신히 파해한 그 옥녀심경의 저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용녀의 사조이기도 하고... 일단, 실제로 등장한 적이 없어서 누군가를 쓰러트린 실적이 없기에 무턱대고 오절급으로 부르기엔 애매하다. 이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할 것.


2.4. 준오절급[편집]


준오절은 오절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인물들을 위해 만든 개념이다. 구천인은 오절보다 못하지 않은 실력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실제로 보여준 실력은 오절보다 조금 못한 경우가 많아서 실전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많은 독자가 준오절로 부른다. 그러나 신조협려 개정판에서 구천인이 일등대사보다 못하다는 구문이 삭제되었고 구양봉과 백중지세라는 말도 있어서 이러한 언급을 근거로 구천인을 오절급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면 준오절에 해당하는 인물은 소용녀, 공손지, 하족도 등이 된다. '오절급' 이란 개념조차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서 엄밀하게 정의하기가 어려운데 '준오절' 이란 더더욱 오해의 여지가 많고 논쟁이 일어나기 쉬운 개념이다. 따라서 객관적인 무공 비교의 기준으로 '준오절급' 은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자.


2.5. 구처기급?[편집]



사실 청나라 시대를 다룬 소설의 주인공이나 최고수들은 주로 구처기에 비견되는 경우가 많다. 원승지, 호비, 귀신수, 진가락 등. 협객행의 백자제 같은 인물도 구처기에 비견되고는 한다. 그 이유는 오절 때와 마찬가지로 영웅문 3부작이 가장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사실 구처기가 신조협려에서 고묘파로 인해 너무 위상이 추락해서 그렇지, 같은 전진칠자 중에서도 가장 높은 무공을 지닌 일류고수로 어지간한 장문인보다는 강한 수준이다. 당장 사조영웅전에서 오절급들(곽정, 구천인, 주백통 포함)을 제외하면 확실히 구처기보다 강한 인물은 흑풍쌍살 뿐이며, 신조협려 내에서도 오절급을 제외하면 구처기를 이길 만한 인물은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신조협려에서 상당한 위용을 보여준 주자류조차도 구처기보다는 약하다고 나오니... 그럼에도 위의 인물들이 구처기급이라는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은데, 특히 본작 외에 후속작들에도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문제가 된다.

서검은구록의 진가락의 경우 본작에서 10년 뒤가 배경인 비호외전에 재등장했는데, 이때 당시 호비가 도법으로는 자타공인 홍화회 최고수인 무진도장의 추혼탈명검과 동수를 이룰 정도였고 검법만 최강인 소오강호의 영호충과 달리 무공 전반에 뛰어난 편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비록 호비가 도법으로 덤빈 것은 아니지만 바로 자신이 진가락에 못미치는 것을 인정한 시점에 이미 진가락의 수준을 구처기급으로 놓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서검은구록의 메인 악역인 장소중이 작품 내내 무시무시한 위용을 보여줘서 그를 구처기급으로 놓아도 될 수준인데, 서검은구록 시점에서는 진가락이 장소중보다 약하게 묘사되며 홍화회에서 무진도장만이 장소중보다 무공이 윗줄인 것처럼 나온다. 비호외전의 호비는 이 무진도장과 동수를 이룬 것이다. 진가락은 또 그 호비를 압도했고. 서검은구록의 최고수는 진가락의 스승인 원사소와 소림방장 둘로 뽑히는데, 소림방장은 등장이 짧으니 둘째 치더라도 원사소는 작품 내내 독보적인 무공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그의 무공을 그대로 이어받은 진가락이니 10년이 지난 비호외전 시점에 와서는 오히려 무진도장보다 강해졌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렇게 보면 비호외전의 최강자는 진가락이 될 것이다. 묘인봉도 등장은 하지만 딱히 제대로 된 비교대상이 없어서...

같은 논리로 비호외전에서 몇년 뒤 시점인 설산비호의 호비도 구처기보다는 강하다고 반론할 수 있다.설산비호의 등장인물 중 호비의 상대가 되는 것은 오직 묘인봉 뿐인데, 호비는 묘인봉의 동작의 약점을 알아차려서 사실 그보다도 강하다.

원승지 같은 경우도 녹정기에 직접 등장은 하지 않지만 벽혈검 시점에서 그 젊은 나이에 이미 귀신수와 동수를 이룰 정도였으니 20여년이 지난 녹정기 시점에서는 무공이 훨씬 발전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일단 녹정기의 최강자가 귀신수라는게 정론이지만 원승지는 벽혈검때 나이를 생각해보면 귀신수보다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그보다 약할 가능성은 적다. 그리고 그 귀신수가 구처기급이라는 것에는 대체로 이견이 적은 편이다. 근데 벽혈검 최강자는 목인청이라 최고수를 논하는 자리에서 벽혈검의 원승지 수준을 따져봐야 의미가 없기는 하다. 녹정기의 원승지는 아예 비정 자체가 불가능하고.

사실 명청대 고수들은 전대 고수들과 비교하기 힘든 것이, 천룡팔부는 그래도 개방과 대리국을 통해 주요 무공과 조직이 이어지며 시대 차이도 그리 크게 나지 않지만 명청대를 다루는 소설들은 의천도룡기와 비교해도 시대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기준이 될 비교대상이 없다시피하다는 게 문제다.

2.6. 무공 순위 기준[편집]


  • 무공의 창시와 강함은 무관
무공을 창시한 사람이 후대에 전수받은 사람보다 꼭 강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건곤대나이 창시자는 6단계까지만 수련한 데 비해 장무기는 7단계까지 익힌 예가 있다.
  • 직접 등장하는 인물만을 대상으로 한다.
달마, 황상 등의 과거 전설로만 나오는 인물은 실제 등장인물과 비교할 자료가 없기 때문에 순위에서 제외한다. 따라서 독고구패 역시 제외된다.
  • 드라마나 만화의 내용에 차이가 있으면 원작 소설이 기준
김용소설은 여러 가지 매체로 제작되었는데 같은 작품도 만화나 드라마로 제작할 때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게 각색된다. 그래서 문제가 생길 경우 원작 소설의 내용이 우선한다. 또한 위작 소설 (의천도룡기 외전, 녹정기 2부 등)의 내용은 인정하지 않는다.
  • 원작에 나오지 않은 미래의 일은 무효
소설이 끝난 후에 계속해서 발전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원작에 나온 내용까지만을 인정한다. 구음진경을 익힌 장무기나 육맥신검을 완성한 단예 같은 가정은 다루지 않는다.



3. 단일 소설 무공순위[편집]


다른 소설간 비교에 비해 하나의 소설 안에서 순위를 정하는 일은 결론이 명확하게 나오는 편이다. 근데 왜 싸움이 안 끝나지? 서로 붙어봤다는 직접적인 근거가 있기 때문.


3.1.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무공순위[편집]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는 이어지는 소설이고 순위권 인물이 거의 겹치기 때문에 같이 다룬다.

신조협려 말미의 새로운 천하오절은 주백통, 곽정, 양과, 일등대사, 황약사이다. 이때 황약사와 일등은 주백통이 한 수 위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나온다. 따라서 이 둘은 최고수가 될 수 없으며 과거의 오절이었던 홍칠공, 구양봉은 황약사와 동급이기에 역시 최고수가 될 수 없다. 최고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은 주백통, 곽정, 양과 세 명이 된다. 다만 과거의 중앙 자리였던 왕중양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왕중양은 1차논검에서 확실한 천하제일로 나머지 4절보다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곧 죽었고 이후 수십년간 나머지 4절은 정진을 거듭하며 구음진경도 부분적으로 익히기 때문에 왕중양의 수준을 넘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황약사와 구양봉 등은 수십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왕중양을 최고로 인정하고 있으며, 신조협려 말에 주백통이 금륜법왕에게 '사형인 왕중양이 있었으면 너는 10초도 버티지 못했을 거다' 라는 말까지 한다. 그리고 김용소설 특정상 뛰어넘었으면 넘었다고 언급해주는데 황약사나 일등이 왕중양을 넘어섰다는 말은 없다. 따라서 한번 밀린 사람은 영원히 밀린다고 보는 주장과, 사절이 죽은 왕중양을 뛰어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이는 작가가 직접 말해주지 않는 한 답이 없는 문제일 것이다. 어쨌든 소설상에서 죽은지 오래된 인물로 나오고 활약하는 분량도 매우 적기 때문에 큰 논쟁은 되지 않는다.

주백통은 좌우호박을 익힌 뒤로 황약사를 넘어서게 되었으며 신조오절을 정하는 자리에서 황약사와 일등보다 강하다고 인정받는다. 그러나 곽정과 양과와 비교해서 어떻다고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의 상상에 달린 일이다. 신조말 백화곡에서 주백통은 양과와 대련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두 사람을 비교할 수 있다. 좌우호박을 처음 본 양과가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자 주백통이 봐줘서 한 손만으로 상대하게 되는데, 이후 암연소혼장이 나오게 되자 이번에는 주백통이 두 손으로도 대응을 못하고 양과가 봐주게 된다. 결국 서로 한 번씩 봐줬고 두 사람은 서로 못 이긴다고 생각해서 대결은 무승부로 끝나게 된다. 그런데 김영사판에서는 양과가 봐주는 장면이 좀 더 부각되는 것으로 수정되었고 결과는 무승부이지만 나이가 많은 주백통이 지친 모습으로 표현된다. 주백통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봐주지 않고 좌우호박으로 밀어붙였으면 이겼을 거라고 말할 수 있고, 양과 입장에서는 나도 봐준거였고 계속 싸웠으면 체력의 우위로 이겼을 거라고 주장할 수 있다.

곽정 vs 양과 논쟁은 김용소설 팬덤에서 가장 크게 불타올랐던 주제이며, 다음 카페 곽양객잔 대표가 김용작가 인터뷰에서 직접 물어보기까지 했던 주제이다. 양과 우위를 주장하는 팬들은 주로 금륜법왕을 이용한 상대적인 비교를 사용한다. 금륜은 16년 전 곽정과 동수로 평가받았고 나중에 양과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16년 동안 양양성을 지키느라 큰 성장을 하지 못한 곽정이 양과보다 못할 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박하는 쪽에서는 일단 군무에 바빠서 실력이 처지게 되었을 것이라는 논리 자체를 부정한다. 원래 김용소설에서는 젊은 시절에 열심히 수련하지만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른 뒤에는 애써 단련하지 않아도 실력이 증가하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9] 또한 곽정이 16년의 공백 때문에 실력이 줄었다면 반평생 동안 불도나 닦은 일등대사는 황약사보다 훨씬 약해야 하는데 이런 주장을 지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사조영웅전에서 홍칠공이 구양봉을 일컫기를 "나는 게으르고 그는 무예를 익히는 데 진지하고 아주 부지런하지만 나를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실제로 둘의 실력은 백중지세였다. 물론 구양봉이 왕중양의 일양지에 합마공의 공력이 흩어져서 몇 년 손해를 보긴 했지만, 그런 것치고 또 황약사는 홍칠공만큼 게으르지 않은데도 홍칠공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이는 천하오절 급 고수들이 수련에 따라 일취월장하기에는 이미 절정의 실력에 도달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논란이 있겠지만 독자들의 추측을 떠나서 작중에서 드러난 비교우위로만 보았을때 왕중양을 제외하면 작중 우위가 확실하게 드러난것은 2차 화산논검에서 황약사와 일등대사가 확실히 본인들보다 한수 위라고 인정한 주백통뿐이다.
사조영웅전의 주인공의 곽정의 경우에는 다른 오절 고수들간의 비교에서 특별히 우위라고 인정할만한 서술은 작중 등장하지 않는다.
이로 미루어볼때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사조영웅전 이전 시점에 천하제일이라고 자타가 공인한 왕중양, 신조협려에서 이전 오절인 황약사와 일등이 인정한 주백통, 그리고 그 주백통과 작중 호각을 이루었던 양과가 사조, 신조 오절중에 무공만으로는 조금 더 특별한 위치에 있지 않을까 추측할뿐이다


3.2. 의천도룡기 무공순위[편집]


장무기장삼봉이 워낙 압도적이고 나머지 인물은 중요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의천도룡기에서 순위 논쟁은 적은 편이다.

전작과 비교하면 장무기와 장삼봉은 천하오절과 비슷한 수준이다. 장삼봉이 장무기의 내공을 보고 '살아 생전 만났던 사람 중에 대협 곽정, 본사 각원대사 정도만이 이런 수위가 있었다' 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사조영웅전-신조협려 시대의 대표적 내공 고수가 곽정과 각원이며 장무기와 장삼봉의 내력 수위 역시 그 경지에 이르렀다고 파악할 수 있다. 일부 독자는 장삼봉이 어릴 때 본 고수들의 무공을 정확히 평가할 능력이 없었다며 장삼봉의 생각이 틀렸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장삼봉의 생각을 제외하면 전작과 의천도룡기를 연결할 다른 근거가 없다. 게다가 작가 인터뷰에서도 곽정 양과 장무기의 무공이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했으므로 내공 수위도 비슷한 수준이어야 할 것이다.

의천도룡기의 독보적 투탑인 장무기와 장삼봉 중에 누가 강한가는 논쟁의 여지가 많다. 장무기를 지지하는 쪽은 내력이 대등하더라도 백 세가 넘은 장삼봉에 비하면 팔팔한 나이인 장무기가 체력에서 유리하고, 건곤이위신공과 성화령 무공 등 중원의 기준에서 생소한 절기들을 터득했다는 점을 높이 사기도 한다. 반대로 장삼봉을 지지하는 쪽은 장삼봉이 어린 시절부터 소림사의 입문 무공인 나한권만으로 하족도의 변화무쌍한 절초에 대적할 정도로 천재적인 자질이 있었다는 점, 오랜 세월을 살면서 무학의 원리를 극한까지 깨우쳤을 것이라는 점, 또한 장무기가 작품 말미까지 수십 초에 걸쳐 상대해야 했던 현명이로의 일원인 학필옹을 싸움이고 뭐고 없이 1초만에 제압해 버린 적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장무기, 장삼봉 다음으로는 양정천과 황삼미녀가 거론된다. 양정천은 명교의 전대 교주로 건곤대나이 신공을 4단계까지 수련한 인물이며, 도액선사의 한쪽 눈을 뺏어간 장본인이기도 하다. 도자 항렬 3신승이 장무기를 상대했던 진법이 원래 양정천을 상대하기 위해 만든 진법임을 생각하면 대단한 고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황삼미녀는 주지약을 상대로 가지고 놀면서 제압하는 신위를 보였다. 나오는 장면이 워낙 짧아서 독자들의 평가가 갈리는데 양과와 소용녀의 후손이라는 점에서 비범한 무공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으로는 소림, 무당, 아미파의 장문인이 나온다. 아미파 장문 멸절사태는 비록 의천검을 사용하긴 했지만 장무기를 일대일로 몰아붙인 유일한 인물이며 맨손으로도 현명이로의 일원인 학필옹보다 강하다는 서술이 나온다. 현명이로는 기본적으로 이들과 비슷한 수위로 평가되지만 현명신장이라는 음독한 디버프 무공이 있어 실전 능력이 더 뛰어나지 않은가 하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예기치 못한 반격이라지만 양소와 위일소는 현명이로와 일장을 겨루고 밀려난데다 현명신장의 한독에 약하게나마 중독되어 반나절쯤 고생을 하기도 했다. 소림사 장문 공문대사는 무공을 보여준 적은 없지만 정파무림의 수장이므로 그만한 능력이 있을 것이며, 무당칠협 중 송원교는 젊을 때는 무공이 소림방장보다 못했지만 나이를 먹으며 점점 따라잡았다. 소림사 장문인의 사제인 공견대사는 금강불괴신공으로 사손의 공격을 맞아주고도 타격을 입지 않았는데 이때문에 좀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 밖에도 명교의 좌우광명사자, 사대호교법왕, 조민의 수하 등 쟁쟁한 고수들이 많이 등장한다. 주지약은 진정한 실력은 유연주보다 떨어진다고 나오지만 구음진경의 괴초식으로 유연주와 은이정을 제압할 뻔하기도 했다.

의천도룡기에서는 최강자가 누구냐는 논쟁 못지 않게 일류급 고수의 실력이 전대에 비해 어느 정도인가를 따지는 논쟁도 많다. 장삼봉과 장무기는 전대의 천하오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지만, 나머지 인물은 비교할 만한 직접적인 근거가 없어서 의견이 분분하다. 소설 내의 위상을 봐서 전진칠자와 무당칠협이 비교되고, 매초풍과 주지약이 비교되곤 한다. 전진칠자는 일곱 명이 진법을 써서 덤벼도 황약사와 승부를 내지 못했고 장무기는 성화령 신공의 괴초들을 이용해 무당칠협 중 넷을 삽시간에 제압해 버린 것을 보면 무당칠협이 허접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전진칠자 역시 천강북두진을 쓰지 못할 때는 황약사에서 정신없이 당했던 것을 보면 쉽게 결론을 내기 힘들다. 주지약이 구음진경 속성 수련 후 사용했던 무공은 백망편과 구음백골조인데 매초풍이 사용했던 것과 같은 무공이라 자주 비교가 된다.

사조와 신조 시대에는 5명의 오절급 고수가 있었는데 의천도룡기 시절에는 2명 뿐이므로 무공 수준이 하락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의천 시대에 일류고수의 수는 훨씬 많아졌으며, 전진칠자와 무당칠협을 대등한 경지로 평가하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고수가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강한 현명이로나 소림 3신승까지 등장한다. 따라서 의천도룡기 시대는 오절급 고수의 숫자는 적지만 무림의 전체적인 수준은 양과 질 모두 향상된 편이다. 이전 작품들에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던 정파, 사파의 무림 문파들이 우수수 등장하고 세력다툼까지 벌이는 것을 보면 갑자기 무림이 활성화된 느낌도 든다.[10][11]


3.3. 천룡팔부 무공순위[편집]


최고수는 작가 공인 무명승이다. 오절급 고수인 소원산과 모용박을 일초에 때려잡은(...) 신적인 존재로 오절급을 인간의 한계로 생각하던 독자들을 충공깽에 빠트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용월드에서 이런 압도적인 무공을 보여준 인물이 무명승 밖에 없다보니 세계관 파괴자, 부처의 환생, 작가의 현신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해당하는 인물로 복선도 없이 갑자기 등장하기 때문에 최고수 토론에서 아예 논외로 처리하는 경우도 많다.

다음으로 주인공 3형제 중 첫째인 소봉이 꼽힌다. 특별한 기연도 없이 타고난 재능과 노력만으로 30여세의 나이에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수의 위치에 오른 인물이다. 어떤 무공이든 한 번 연습하면 능숙해졌으며 실전에서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변화를 사용할 수 있었다. 타고난 '천생신무(天生神武)'로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더라도 막상 싸워보면 간발의 차이로 소봉이 이기곤 했을 정도로 재능이 김용월드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인물로 표현된다. 실제로 작중 수많은 고수와 대결했으며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소림방장급 고수인 단연경, 유탄지, 정춘추, 모용복 등을 쉽게 제압했으며, 오절급인 소원산과 구마지에게도 달리기 시합과 장력 대결에서 좀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무명승과의 대결에서도 항룡십팔장의 변형 초식으로 공격을 성공시켜 무명승에게 갈비뼈가 부러지고 피를 토하는 중상을 입힌다. 그러나 다친 무명승이 사람 두 명을 들고 도망가는 것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또다른 주인공인 단예허죽은, 특히 단예는 소봉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공은 더 높았고 이후 구마지의 내공까지 흡수하면서 확실히 앞서게 된다. 그러나 경험부족과 성격상의 문제로 실전에서 가진 무공을 모두 발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서 소봉보다는 아래로 평가받는다. 실전에서 단예는 모용복에게 승리했고 허죽은 정춘추에게 승리했지만, 모용복과 정춘추는 둘 다 소봉에게 쉽게 제압당한 전적이 있다. 천룡팔부 마지막에 단예와 허죽이 무공을 완성한 듯한 모습으로 금나라 군중에 뛰어들어 황제를 납치했는데 소봉 한 명에게 빼앗기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천룡팔부의 오절급에 해당하는 외국인 3인방이 있다. 소원산은 젊은 시절 정파무림 대표 21명을 혼자서 박살낸 적이 있다. 그 21명은 소림사 방장과 개방 방주가 포함된 최정예 일류 고수들이었다.(...) 모용박은 소원산과 평생의 라이벌로 마치 홍칠공과 구양봉처럼 평생 싸웠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구마지는 천룡사에서 단정명급 고수 6명을 상대했으며 소원산과 장력 대결에서도 무승부였기에 동급의 고수로 평가받는다.

다음으로는 소요파 3인방인 천산동모, 이추수, 무애자가 꼽힌다. 소요파 자체가 베일에 싸인 신비스러운 문파인데 천산동모는 30년마다 한 번씩 어린이로 돌아가면서 내력이 증진하는 매우 특이한 무공을 익혔다. 90세가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어린아이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천룡팔부의 판타지스러움을 더하는 인물이며, 그래서인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신선급으로 평가하는 독자도 있다. 이추수는 천산동모보다 조금 못하긴 해도 어쨌든 평생의 라이벌이었고 마지막에는 싸우다 같이 죽었다. 무애자는 소요파의 장문인으로 작중에는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 상태로 등장하지만 부상을 당하기 전에는 천산동모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천산동모와 이추수는 서로 싸운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일류급 이상 고수와 붙어본 적이 없으며, 초반에 천하 10대고수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오절급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게다가 무애자가 허죽에게 한 말이 결정적인데, 허죽이 소요파 무공을 배우면 정춘추와 비슷해질 거라고 한 말이다. 이때 허죽은 이미 무애자의 모든 내공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무애자의 내공은 정춘추와 비슷하다는 뜻이 된다. 정춘추는 유탄지를 두려워했고 유탄지는 현자방장과 비슷했기 때문에 소요파 3인은 모두 소림방장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으로 결정되었다.

단연경은 자타가 공인하는 천하제일악인으로,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지만 손 대신 지팡이로 펼치는 일양지의 변형무공은 대리단씨 중 최강의 위력을 자랑한다. 단정순과 부하들을 혼자 힘으로 사로잡은 적이 있고, 모용복과 그 사대가신을 합쳐 1:5로 겨루면서도 우위를 점한 적이 있다. 실전에서 더 힘을 발휘하는 타입. 그러나 소봉에게는 쫄아서 말도 못 거는 수준이다.(...)

정춘추는 역시 유명한 대악당으로 타인의 내공을 녹이는 화공대법과 독공이 특기이다. 모용복과 겨루었을 때는 처음에는 불리했지만 제자들의 희생을 이용해 승리했고, 유탄지의 장력은 두려워했지만 인질을 이용해 제압한 적이 있다. 소림사 방장의 사제에게도 승리한 적이 있다. 그러나 소봉의 일장을 받아내지는 못한다.

모용복은 정춘추보다 기본 무공은 약간 뛰어나지만 화공대법에 당한 적이 있고, 육맥신검을 어설프게 사용하는 단예와 치열하게 싸운 적이 있다. 어떤 상대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있게 도전하는 능력이 있지만 그러다 구마지에게 걸려서 간단히 제압당한 적이 있다. 소봉에게도 어린애 취급을 당한다.

유탄지는 빙잠의 내공을 얻고 역근경을 수련해서 장력 하나만은 대단한 경지에 올랐다. 개방 방주들을 일초에 제압하는 강력한 위력을 가졌지만, 장력 이외의 기본 무공은 부족해서 소봉에게 10초도 안 되어 패배한다.

현자는 소림사의 방장이며 젊은 시절부터 정파 무림의 일인자였다. 유탄지의 장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낸 적이 있다.

요약하면 주인공 3명과 외국인 3명이 천룡팔부에서 오절급 이상에 해당하는 인물이며, 나머지 천산동모부터 현자까지는 비슷한 수준으로 일류고수라 할 수 있다. 그 아래로는 단정순, 남해악신, 여파파 등 많은 인물이 있다.


3.4. 소오강호 무공순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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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강호의 최고수는 동방불패다. 작중 모든 인물이 인정하는 천하제일인이며 무림인들은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꺼릴 정도였다. 실제로도 당대 최고수급인 영호충, 임아행, 상문천, 동백웅의 합공을 여유있게 상대해 천하제일이란 명성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실력을 선보였다.

동방불패에 이은 2인자는 주인공인 영호충이다. 독고구검을 특기로 하는 검술로 유명한 인물이지만, 검술 이전에 내공만 따져도 당대에 적수가 없는 수준이다. 동방불패는 죽었으니 무효 뒤통수로 날아오는 공격을 보지 않고도 내공으로 감지해서 막아내는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악불군이 장검으로 배를 찔렀는데 내공으로 튕겨내기도 한다. 날 있는 무기를 맨몸으로 튕겨내는 능력은 김용월드를 통틀어 영호충과 허죽만이 보여준 장면. 동방불패와의 대결도 영호충이 피똥싸며 동방불패를 막고 있으면 나머지 인물이 도와주는 식이었다. 충허와 방증이 영호충보다 하수임을 인정했으므로 동방불패 사후 영호충은 당대 최고수라 할 수 있다.[12] 영호충은 소설 말미에 역근경을 수련했고 이후의 소설인 녹정기에서 전설의 고수로 언급되는 것을 보면 나중에는 동방불패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지만, 그런 가정을 배제하고 원작에 나오는 내용만 보면 2위가 적절하다.[13][14]

3위는 방증대사다. 자타가 공인하는 정파의 최고수이며 사파 최고수인 임아행보다 좀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임아행이 탄복한 인물 중 두 번째로 꼽히기도 했다. (그 순서는 동방불패-방증-풍청양-충허-좌냉선) 그러나 실제 대결에서는 임아행을 한 방에 때려죽일 기회를 잡고도 자비심 때문에 봐주다가 역공을 당한 적이 있어서 평가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아무튼 멘탈적인 부분만 제외하면 일신의 무공은 동방불패와 영호충을 제외하면 최고로 꼽힐만 하다. 도곡육선 정도는 소리 한 번 질러서사자후 모조리 기절시키는 수준.

4위는 마교 교주인 임아행이다. 상대의 내공을 빨아들이는 흡성대법을 사용하며 사파의 최고수이지만 방증과 대결했을 때는 흡성대법이 통하지 않아서 낭패를 볼 뻔했다. 결국 옆에 있던 여창해를 공격해서 방증이 그를 구하려고 허점을 보일 때 뒤치기로 승리하기는 했다. 방증과의 대결 직후 탈진한 상태에서 바로 좌냉선과 대결해 패하지만 그때 좌냉선 역시 서 있을 힘도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러므로 풀컨디션이면 임아행이 좌냉선보다 강할 것으로 보인다.

임아행 다음은 영호충의 사부이자 위선자인 악불군이다. 원래 좌냉선보다 무공이 낮아 오악검파의 2인자 취급이었지만 벽사검법을 배우고 나서는 좌냉선에게 승리했으므로 그 윗급으로 평가받는다.

그밖에는 무당파 장문인 충허, 숭산파 장문인 좌냉선, 마교 광명좌사 상문천 등이 당대의 고수로 손꼽힌다. 이들은 모두 비슷한 수준인데 임아행의 순위에 충허가 좌냉선보다 위에 있었고 무당파의 명성이 숭산파보다 높은 것을 보면 충허가 앞선다고 볼 수 있는 견해가 있다. 반대로 좌냉선은 충허가 상문천에게 질 것을 걱정한 걸로 봐서 좌냉선이 더 강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는데., 어차피 메이저는 아니므로 패스하고 좌냉선은 나중에 벽사검법을 익혔지만 시력을 잃었으므로 딱히 전력이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3.4.1. 풍청양 vs 영호충 논쟁[편집]



풍청양이 영호충보다 우위에 있다는 기존 주장과 영호충이 풍청양보다 더 강할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따라서 이에 양측 의견을
언급하고자 한다.


3.4.1.1. 풍청양 우위론[편집]


풍청양 우위론은 원래부터 대세였다. 2008년에 반론이 있었지만 크게 알려진 바는 없었고 2014년에 영호충이 더 강하다라는 본격적인 반론이 있었다.그러나 만약 영호충이 풍청양보다 강하다면 그가 독고구검을 작중에서 다 익혔다는 것인데 풍청양은 독고구검을 거의 다익힌 것을 알 수 있는데 반해 영호충은 독고구검을 다 익히지 못했기 때문에 풍청양 우위론을 그대로 지지하는 쪽이 아직 다수다. 또한 김용월드에서는 제자가 사부를 뛰어넘은 경우나 후배가 선배를 뛰어넘은 경우는 반드시 언급을 해주고 그것을 제외하면 통상 선배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독고구검의 특징은 내공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 검법이다. 따라서 두 사람의 강함을 비교하려면 두 사람이 독고구검이 어느수준에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비교하는 중요한 주요 척도로는 파장식에 대한 언급이 원문에 나온다.

1.[영호충은 무예에 대한 기강의 조예가 심히 얄팍하였다. 그래서 독고구검 가운데 그 파장식(破掌式)에 일초식도 완전하게 배우지를 못했다.]

2. [풍 태사숙께서 말씀 하시기를 내가 이십년 동안 연마를 해야만이 비로소 당세의 고수들과 장을 겨룰 수 있다고 하셨다. 그것은 파장식의 일초식의 연마를 두고 말씀하신 것이다.]

보통 이 두원문을 두고 영호충이 독고구검의 수련이 부족하다고 언급한다. 반론으로 위 본문은 소오강호 6권의 내용에 불과하고 영호충이 후반부에 계속 발전하기 때문에 못익혔다고 볼 수 없다고 하는데 이 본문이후에 작중 영호충이 파장식을 다익혔다라고 명시되지 않았고 영호충이 발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발전과정에서 파장식을 확실히 익혔다고 보기도 어렵다.

이에 대해 반론측에서는 영호충이 임아행의 검술을 상대로 독고구검의 오묘한 부분을 모두 발휘했다라는 본문의 내용으로 파장식을 익혔을거라고 주장하지만 영호충은 파전식을 다 익히지 못했음에도 파전식의 초식을 사용하여 약왕묘에서 화산파를 구해낸 행적이 있다. 따라서 파장식의 초식을 사용한여부와 파장식의 마스터는 별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위에서 제시한 2개의 본문 모두 영호충이 임아행의 검술을 상대했을떄보다 한참 뒤의 내용이다. 즉, 임아행을 상대로 독고구검의 오묘한 부분을 모두 발휘했음에도 영호충 스스로 파장식을 익히지 못했고 20년 수련을 인정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작가는 한 인터뷰[15]에서 영호충의 독고구검은 수련기간이 부족하여 양과의 독고구검보다 약하다고 평가하였다. 정리하면 소오강호 초반 풍청양의 언급인 영호충은 20년 수련이 필요하다, 후반부 영호충 스스로도 20년수련이 필요함을 인정하는 장면, 인터뷰답변에서까지도 작가는 영호충이 독고구검에 관한 수련기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즉, 소설내에서 언급되는 부분이나 작가의 인터뷰 모두 영호충은 독고구검의 수련기간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인터뷰의 경우는 소설 주인공의 특정시점을 비교한 것이 아닌 소설상의 인물을 평가한 것이므로 결국 소설상의 언급 인터뷰의 답변 모두 영호충은 작품내에서는 독고구검을 완성하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16]

또한 위에서 제시한 2번째 본문과 마지막권인 8권에서의 영호충의 행적을 본다면 파장식을 못익혔을 가능성이 높다. 2번째 본문의 내용에서는 당세의 고수들과 장을 겨룰 수 있고, 파장식의 일초식의 연마를 염두해 두었을 것이다라고 명시되어있다. 결국 이 부분은 파장식을 익힌다면 장을 겨룰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8권에서 영호충은 의림의 친모와 맨손으로 싸우게 되는데 결국 제압당하고야 만다. 의림의 친모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편임을 감안한다면 아직 영호충은 파장식을 당세의 고수들과 장을 겨룰 수 있을 정도로 익히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파장식을 완전히는 익히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풍청양은 파장식 이상은 익혔을거라고 보이고 또 독고구검의 특징은 총결식에서 파기식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배우고 뒤로 갈수록 더어렵고 앞의 검식과 뒤의 검식을 융합하여 더 강하게 활용하기 때문에 독고구검의 뒤의단계까지 익힌 풍청양이 더 강함을 알 수 있다.

추가로 작중 정파의 고수인 충허도장은 풍청양을 제외하고 영호충의 검술을 따라갈 자가 없다고 발언한 바가 있다. 이 발언은 풍청양이 세외고인이라는 점과 풍청양의 검술수준이 높다는 것을 모두 고려해서 한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영호충은 소설 후반기까지 계속 강해지는데 대부분 이런 주된 요인이 독고구검의 구결을 깨우치는데서 기인한다. 그렇다면 결국 영호충의 강함은 독고구검에 국한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가 파장식을 익히지 못한 이상 그의 강함은 아직 풍청양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풍청양은 대체로 영호충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아서 작중최고수로 불리운 동방불패와 비교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풍청양이 동방불패보다 강하다고 하는 입장에서는 두 가지를 근거로 제시한다.

첫째, 독고구검과 규화보전 중 어느게 더 강하냐는 질문에 대해서 작가는 독고구검이 더 강하다고 대답한 점
둘째. 영호충과 악불군의 경우 수련기간의 차이가 길지 않았는데 영호충이 승리한 점이다.

이 두가지를 종합하여 견해를 정리하면 독고구검은 기본적으로 규화보전보다는 강한 무공이고 영호충의 경우 수련기간이 비슷한 악불군을 상대로 승리하였고 수련기간이 짧음에도 동방불패를 충분히 위협한 점으로 볼때 영호충보다는 독고구검을 오랜기간 수련했던 풍청양이라면 그보다 강할 수 있다는것이다.

또한 원문에서 영호충의 발언을 본다면 그럴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는데 영호충은 벽사검법(규화보전)에 대하여 대항할 수 있는 인물은 풍청양 밖에 없다라고 언급하고 풍청양을 다시 찾아갈까 고민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판단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본다면 영호충은 악불군과 임평지에게서 동방불패보다 신속함이 못하지만 동방불패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영호충의 생각으로는 풍청양의 수준이 이 검법에 대응할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풍청양은 최소 동방불패수준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17]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 영호충의 발언은 풍청양의 제자에 가까워서 과장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 반론이 존재하는데 소오강호 원문에서 독고구검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발언한 부분들은 과장보다는 대체로 정확한 판단으로 이어지거나 뒷내용에 그대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현실적으로 영호충의 전적을 살펴보면 vs봉불평, vs충허도장, vs악불군 에서 풍청양의 언급과 독고구검관련 발언이 성립되었다.
봉불평과 대결을 했을 시점에서는 풍청양이 언급한 초식이 없는 검법을 쓴다면 적은 그것을 뚫지 못할 것이다. 초식의 없음이 초식을 이기는 것이야말로검법의 극치이다. 라는 것을 대결중 떠올리며 깨우치게 된다. 또한 파검식의 검법에도 속하지 않은 것을 풍청양에게 배웠는데 결국 그것을 깨우치게 되고 실제로 활용하게 되자 봉불평에게 승리를 거두게 된다.

충허도장과의 대결에서도 초식이 아무리 정묘할지라도 초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빈틈이 있다는 것을 풍청양이 예전에 이야기 해주었음을 생각하며 결국 충허도장의 초식에서 빈틈을 실제로 찾아 승리를 거두게 된다.

또한 악불군과의 대결에서도 풍청양의 가르침을 적용하게 되는데 풍청양의 주된 가르침은 초식이 아무리 정묘해도 초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빈틈이 있다는 것인데 악불군과의 대결에서도 악불군의 초식이 중복될때 빈틈을 찾아내어 악불군을 상대로 승리하게 된다.

이렇듯 독고구검과 관련된 발언들은 대부분 맞게 된다. 따라서 영호충이 풍청양을 여러번 찾아갈거라고 생각하는 이면에는 그의 무공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점이고 이것은 과장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위에서 열거한대로 독고구검에 관한 것 또는 그에 대한 풍청양의 발언들은 대부분 사실이기 때문이다.

3.4.1.2. 영호충 우위론[편집]

원래 풍청양 우위론이 대세였지만 2008년쯤부터 거기에 반박하며 영호충이 더 강하다는 주장이 나오게 된다. 만약 풍청양이 영호충보다 강하다면 거의 동방불패에 근접한 무공을 가져야 하는데 작중 위상이 그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김용 소설에서 무림에서 활동한 인물은 무공 실력에 비례한 명성을 얻으며 절정의 고수가 약하다고 헛소문이 나는 일은 없다. 따라서 무림에서의 위상과 명성으로 무공을 측정할 수 있는데 풍청양은 화산파 최고수로 불리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실력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무림에 나오지 않은 인물은 명성이 없지만 풍청양은 과거 명성이 대단한 인물이라는 설정으로 방증, 임아행, 강남사우 등 동시대의 고수들은 풍청양을 아는 인물이 많다.
풍청양이 은거한 이후 독고구검을 수련해서 무공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은거하면서 무공이 크게 발전하는 경우가 없다. 무공이 증진했다는 식의 미사여구는 많지만 실제로 싸워보면 다 거기서 거기이고 과거에 졌던 상대에게 승리하는 경우는 소오강호를 통틀어 악불군 한 사람인데 이는 규화보전을 새로 익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풍청양의 독고구검은 과거부터 유명했으므로 새로운 무공을 배우지 않은 이상 은거 이후 무공은 큰 변화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작중 영호충이 풍청양에게 무공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는데 제자가 사부를 생각할 때는 과대평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오강호 초반 임평지는 아버지 임진남의 무공이 높은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청성파 제자들에게도 안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제자인 영호충의 생각보다는 세간의 평가를 우선으로 보면 영호충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영호충은 사이어인처럼 전투 중에 성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강적과의 싸움에서도 결국 승리해내는 주인공 보정을 여러 번 입증한 바 있다. 소설의 재미를 위해 처음에는 주인공이 질 것 같다고 하다가 나중에 승리하는 것은 소오강호에도 자주 나오는 무협소설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영호충이 풍청양에게 무공을 배우려고 생각하는 부분도 주인공의 위기를 표현하기 위한 장면으로 볼 수도 있다.


4. 소설간 무공순위[편집]


김용소설 15부작 중 인기가 있고 무공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이하 사조삼부곡), 천룡팔부, 협객행, 소오강호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나머지 소설은 인지도가 낮거나 무공이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언급이 적게 되는 편이다.


4.1. 천룡팔부 vs 사조삼부곡[편집]


천룡팔부에는 매우 다양한 무공이 등장하고 그중에는 사조영웅전에서 나왔던 것도 있어서(일양지, 항룡장, 타구봉법) 비교가 많이 이루어진다. 화려하고 강력한 기술이 많은 천룡팔부의 무공수위가 높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고 대체로 비슷하다는 주장이 있다.
  • 천룡팔부 우위론
천룡팔부 세계의 무공 순위는 사조삼부곡보다 훨씬 높다는 주장이다. 근거로는 일단 사조에서 최고 수준의 무공이었던 일양지가 천룡에서는 육맥신검의 하위 무공이 된다는 점이 있다. 사조시대 일양지 최고수인 일등대사는 오절의 한 사람인데 비해 천룡에서 일양지 최고수인 단연경은 그 정도 위상이 되지 못한다. 또한 천룡에는 사조에서 볼 수 없었던 귀식공이나 금룡공 등의 신비한 무공이 많이 등장한다. 상대의 내공을 빨아먹는 단예의 북명신공, 천산동모가 90살이 넘어서도 어린이 모습을 하는 팔활공, 정춘추가 뿜어내는 무색무취의 독, 단연경이 내공으로 말을 하는 복화술 등 영웅문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신비한 정도를 넘어서 기괴한 무공 묘사가 천룡팔부에는 많이 등장한다. 따라서 천룡의 무공 수위가 전체적으로 높다는 주장이 한때 대세가 되기도 했다. [18]
  • 천룡=사조 동급론
천룡팔부 세계의 무공순위와 사조삼부곡의 수준은 결국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먼저 천룡우위론이 주장하는 근거인 묘사에 대한 모순을 언급하는데. 우선 천룡팔부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수인 소봉이 내공으로 술을 뽑아내지 못하는데, 이것을 사조영웅전의 구처기는 쉽게 해내기 때문이다. 또한 매초풍은 피부에 칼이 들어가지 않는데 이것은 천룡에서도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경지이고, 천룡에서 장력의 범위는 3장을 넘을 수 없다고 하지만 사조에서는 5장 이상인 경우도 있다. 그리고 천룡의 일양지 고수들은 일양지의 최고 경지인 1품에 이르지 못하고 3~4품에 머물러 있다고 나온다. 위에서 서술한 무공 묘사의 모순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 장면 비교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보다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자는 주장이 나오게 되었다. 여기에 따르면 영웅문의 오절급을 인간의 한계로 놓았으니 천룡팔부에서 최고수급인 소원산, 모용박, 구마지를 오절급으로 놓는다. 그렇게 하면 천룡의 소림사 현자방장은 의천도룡기 소림사 공문방장과 동급이 된다. 또한 양쪽 소설의 개방 장로나 일반 방회의 인물들도 비슷한 수준이 되어 밸런스가 맞는다. 다만 천룡팔부의 무명승은 워낙 신적인 존재라 사조삼부곡에 대입해도 여전히 신이 되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기 때문에 "무명승을 제외하면 나머지 인물의 실력은 비슷하다" 라고 해야 한다.

결국 2007년 작가 인터뷰에서 각 소설을 대표하는 최강자인 소봉과 곽정이 거의 차이가 없다는 답변이 나왔고[19], 이전에 비해 천룡과 사조를 비교할때의 격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4.2. 사조삼부곡 vs 소오강호[편집]


소오강호를 대표하는 절대고수인 동방불패가 다른 소설에서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논의가 많다.

김용소설은 후대로 갈수록 무공 묘사가 화려해지므로 소오강호 쪽이 강력한 기술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일등대사는 손가락으로 목재에 글을 새기지 못하는데 소오강호의 방증과 해풍은 쉽게 하는 것이 대표적이고 사자후나 전음술 등도 소오강호의 인물이 훨씬 쉽게 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단편적인 사실을 통한 비교는 반드시 모순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하지 못하다. 그보다는 세계관을 아우를 수 있는 일관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일단 고평가하는 팬들은 동방불패가 김용월드 최고수라는 주장도 한다. 다른 소설은 누가 최강인지 불분명한 경우가 많은데 비해 동방불패는 작중 천하제일로 인정받고 있으며, 동시대의 최고수급들을 한꺼번에 압도한 절대적인 행위를 보여준 인물은 김용소설을 통틀어 무명승과 동방불패가 유이하기 때문이다.무명승은 인간이 아니니까 빼자 그러나 동방불패를 무명승 수준으로 너무 높여버리면 방증, 임아행 등의 인물들이 타소설과 비교시 밸런스가 안맞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반면 동방불패를 저평가하는 팬들은 소용녀와 비슷하거나 심지어 위일소보다 못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동방불패의 무공은 스피드에 치중되어 있는데 김용작가 인터뷰에서 위일소의 경공이 최고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공과 공격의 빠르기는 다른 개념이다.
우사인볼트가 파퀴아오보다 경공술이 더 뛰어나니 펀치속도가 빠르다는 것과 동일한 주장이니 배제하자.

동방불패는 경공에 대한 묘사는 없지만 그의 무공은 극한의 쾌검으로 '공격의 빠르기'가 중점이 된다. 고로 '초식의 약점이 보이는 순간 이미 다음 초식이 펼쳐지므로 약점을 공략할 수 없다'거나 초일류 고수 2명과 일류 고수 2명의 협공을 받으면서도 우위를 점하는 것을 놓고 봤을 때 공격의 속도만큼은 동방불패가 김용월드 제일이라고 보는 독자도 있다.[20]

그 외 동방불패를 사조삼부곡의 오절급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면 방증대사는 다른 소설의 소림 방장과 비슷한 수준이 되고, 임아행은 같은 마교 교주인 양정천에게, 상문천은 같은 광명좌사인 양소에게 대응하게 된다. 그리고 오악파의 장문인은 의천도룡기 육대문파 장문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다만 임아행과 방증 같이 동방불패에게 발리는 인물들도 (혹자에 의하면 오히려 평균적인 무공수준은 더 높아졌다고 평가받기도 하는) 당대엔 굉장한 포스를 내뿜기 때문에 동방불패는 오절급 중에서도 높은 수준 아니냐고 보는 독자들도 있다.어째 본제는 사조삼부곡vs소오강호인데 부제는 동방불패 최강설 같이 되어버렸다.

4.3. 월녀검 최강설[편집]


단편 소설 월녀검의 주인공 아청이 최강이라는 주장이다. 무공이 후대로 갈수록 약해진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럼 가장 오래 전인 춘추전국시대가 강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월녀검은 워낙 분량이 짧아서 다른 소설과 비교할 만한 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저 '그렇지 않을까?' 라는 정도의 의견이다.

작중 최강자인 아청은 근데 아청 말고 무공 쓰는 인물이 없잖아 영물 원숭이와 대결하며 검술을 익혔고 전국시대 오나라의 푸른 옷을 입은 검사 - 그러나 월나라 검사들에게는 쉽게 이긴 자들이다 - 8명을 상대로 막대기만으로 압승을 거두며 그걸 본 범려에게 스카웃되어 월나라 궁중에서 20명, 30명, 30명과 각각 세번씩 붙어 전승을 한다. 이후 아청이 질투심에 서시를 찾아가 칼을 겨누고 죽이려 하다 서시의 미모를 보고 마음이 바뀌어 창문으로 사라졌는데 이때 서시는 충격을 받아 이후 심하통(心下痛)을 앓게 된다.

아청이 어떤 무공을 썼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좋게 봐주면 독고구검의 무초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또한 무형의 검기로 심장에 충격을 준 것은 천룡팔부단예가 보여준 육맥신검 수준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런 거 아니고 원래 건강이 좋지 않던 서시가 심리적인 충격을 받은 것 뿐일 수도 있다. 아청이 꺾은 오나라의 8명의 검사와 80명의 월나라 병사는 기타 김용 소설에 등장하는 무림인이라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섣불리 아청이 무공 고수라고 하기도 힘들다. 즉 높게 보면 단예의 내공과 영호충의 검술을 쓰는 고수에서 낮게 보면 평범한 무림인 수준까지도 가능하다.

월녀검이 높게 평가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중국 역사상 명재상으로 손꼽히는 범려조차 아청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범려는 당대 최고의 능력을 가진 인물이고 오나라를 멸망시킨 군대의 통수권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월녀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고 작중 서시와 함께 죽을 각오를 할 정도였다. 아청의 무공의 수준이 당시 수준에서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뜻. 이러한 무공을 제대로 된 스승도 없이 10대의 어린 나이에 자력으로 깨우친 재능은 김용월드에서도 다른 예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것이다.


4.4. 석파천 최강설[편집]


협객행의 주인공 석파천이 오절급을 훨씬 뛰어넘는 고수라는 주장이 있다. 여기에는 반론 또한 존재하는데 양쪽 의견을 모두 소개한다.


<석파천 최강설>

석파천은 음의 내공과 양의 내공을 모두 수련해서 우연한 계기로 몸 안에 합일시키게 되는데 이때 이미 설산파 장문인 백자재가 때려도 전혀 다치지 않는 내공을 갖게 된다. 이후 장삼이사와 어울리다 독주를 얻어마셔 내공을 증진하기도 하고, 나중에 협객도에 가서 석벽의 무공을 통달하게 되는데 당대 최고수인 용도주와 목도주의 협공을 쉽게 받아낸다. 이후 배를 타고 협객도에서 돌아오다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수아[21] 를 보고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아주 먼 거리에서 뛰어서 받아내는 신기를 보여준다. 나무 널빤지를 먼저 던지고 자기도 그곳까지 점프를 하는데 거리가 약간 못미치자 허공에서 한번 더 점프를 해서 널빤지에 내려선다.[22] 때문에 석파천의 무공은 김용월드에서 최고라는 주장이 나오게 되었다. 용도주와 목도주를 오절급으로 놓으면 오절 두명을 때려잡은 석파천이 된다.

반대측에서는 용도주와 목도주의 수준이 오절급으로 놓고 보는 것에 대하여 반대하고 도액, 도난, 도겁 수준으로 맞추면 석파천은 장무기급이다라고
주장하며 반박하는데 사실, 용도주와 목도주의 수준을 도액, 도난, 도겁 수준으로 맞추어도 석파천은 오절급인 장무기를 훨씬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용도주와 목도주를 도액, 도겁,도난 수준으로 맞춘 상태에서 장무기가 도액, 도겁, 도난 형제 중 2명을 상대했을때와 석파천이 용도주와 목도주를 상대했을때의 비교를 보면 알 수 있다.

석파천의 경우 용도주와 목도주를 일방적으로 농락했다시피하며 용도주와 목도주를 죽게만들어버리지만
장무기의 경우 도액과 도겁의 대결양상을 보면 분명 장무기는 이 두명을 이길 순 있지만 상당한 공을 들이고 내력싸움으로 몰고가야한다.
특히 장무기, 응왕, 양소 vs 도액, 도겁, 도난 대결때에도 대결양상은 장무기가 도액, 도겁을 동시에 상대하고 있었고 도난이 응왕과 양소를
동시에 상대하였다. 그리고 대결의 성패는 장무기가 도액 도겁을 먼저 제압하는지 도난이 응왕과 양소를 먼저 제압하는지에 대해 달려있다.
즉, 두 도주를 압도했던 석파천과 달리 장무기의 경우는 도액 도겁을 제압하는데 힘이 드는 것만 보아도 두 도주를 도액, 도겁, 도난 수준으로 놓아도
석파천의 수준이 장무기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또한 석파천은 장무기와 달리 전력을 다해 두 도주를 상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그 깊이를 알 수 없게 한다.

반대측에서 이야기하는 김용소설의 일관된 세계관이 흐른다는 전제도 이상하다. 이들의 전제는 위상과 명성으로 평가를 하자는 것 그리고 소림사와 무당파는 정파최고의 명성을 지녔으니 김용소설 어디서나 비슷한 수준이라는 전제를 깔고 그렇게 하면 오절급이 인간의 한계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두 도주를 도액 형제 수준으로 보는 것도 그러한 전제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협객행 묘체방장과 의천도룡기 공문방장의 수준이 비슷한 수준인지 입증할 수가 없으며 서검은구록과 천룡팔부가 끼면 소림사의 수준이 어느시대다 동일하다는 전제도 깨져버린다. 결국 상대측이 주장한건 이걸 전제하고 펼친 주장일뿐 입증된 부분을 근거로 활용한 점은 아니라는 것이다.또한 전제를 따른다 하더라도 협객행에서의 소림방장은 보법대사이다. 즉, 보법대사와 의천 공문방장의 수준을 동급으로 두고 그들의 스승급인 묘체방장과 도액을 동급으로 놓으면 두도주가 오절급이다라는 방식의 반론 역시 가능하다. 이렇듯 김용소설에서 무공순위를 비교할때 독자는 일관된 세계관이 흐른다고 전제하고 순위를 먹이지만 순위를 먹이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석파천은 장무기급>

석파천을 오절급인 장무기급으로 보는 쪽에서는 두 도주가 오절급이라는 것에서 반대한다. 그들은 장삼, 이사의 사부이기 때문에 강할 것이라고 추측할 뿐 실력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장삼, 이사의 무공은 일류고수 중 최고 수준이지만 소림, 무당 장문과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장삼이사가 무림인들을 협객도로 잡아올 때 대부분 무력으로 끌고왔지만, 소림 무당 장문인들과는 대결하지 않고 대신 석벽의 도해를 보여주고 설득해서 데려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석파천이 엄청나게 먼 거리를 뛰었다고 나오는데 김용소설의 무공 묘사는 과장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공 비교의 기준이 될 수 없고 특히 길이나 무게의 수치는 같은 소설 안에서도 앞뒤가 안 맞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 소설 간의 비교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협객행의 배경은 무당파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의천도룡기 이후인 명나라 시기로 추측되는데 무공 묘사는 좀더 뛰어난 부분이 많다. 사연객은 기를 내뿜어 자신의 주변에 기의 막을 만드는데 솔잎들을 기의 막에 붙여 초록색 구와 같은 형태로 만들고 유지하기도 한다. 다만 이런 묘기를 보여준 후 내공이 순간 바닥났는데 이것을 보면 사연객의 내공을 통한 기 컨트롤은 잘하는 편이나 내공의 양은 역시 최고수로 불리기에는 부족하다는걸 보여주는 듯하다. 이는 김용소설이 후대로 갈수록 무공 묘사가 화려해지기 때문인데 천룡팔부, 소오강호, 녹정기 등에도 영웅문보다 훨씬 대단해보이는 무공 묘사가 종종 등장한다. 따라서 묘사로 무공수준을 평가하기보다는 무림 내에서의 위상으로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다. 협객행은 대부분의 김용소설처럼 소림사와 무당파가 정파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그것을 기준으로 할 수 있다. 그러면 장삼이사는 무당 장문과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그 사부인 용도주와 목도주는 의천도룡기의 소림방장의 사부 즉 도액 형제와 동급으로 놓을 수 있다. 도자 항렬 세 명이 합격해서 장무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협객도주 두 명과 상대해서 우세했던 석파천 역시 장무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하면 김용월드에 일관된 세계관이 있다고 가정하고 인간의 한계를 오절급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정리및 대략적인 협객행 순위 >

석파천과 협객도주들 이외의 고수로는 장삼, 이사, 사연객, 백자재, 소림사 방장 묘체대사, 무당파 장문 우다도인 등이 있다. 그들을 압도하는 오절급의 절대적인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묘체방장은 강호 최고수로 알려져 있는데 일찍이 장삼이사의 초청을 받아 우다도인과 함께 협객도에 들어갔으며, 장삼과 이사는 협객도의 사자로 강호 모든 문파에서는 그들을 두려워한다. 사연객은 홀로 강호를 떠돌로 자신의 영패(현철령)을 가진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든 해줄 수 있는 만능으로 알려져 있다. 사연객조차 협객도를 꺼려하는데 이것은 묘체방장이 협객도로 들어간 사연이 알려지지 않아 강호에는 묘체방장이 장삼이사에게 패했다는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물론 헛소문이다) 백자재는 기연으로 내공을 얻었는데 협객도에 가서 우다도인과 겨루어 대등했다.

위 내용에 약간의 오류가 있는데, 묘체와 우다도장이 협객도로 올 때는 두 도주가 직접 나섰다. 태현경을 해석하지 못한 두 도주가 강호에서 제자들을 거두어 같이 연구했으나 모두가 서로 다르게 해석하므로 두 도주가 당대에 가장 명성이 높은 묘체와 우다를 데려와 같이 연구하고자 한 것이다. 애초에 수십 년 전 상황이라 장삼이사가 나서고 싶어도 나설 수가 없다. 묘체는 당시 폐관수련중이었기 때문에 두 도주는 소림사 문 앞에서 몇날 며칠을 치열하게 싸우며 묘체가 나올 때까지 버텼다고 하니 소림사의 그 누구도, 확신은 못하지만 다구리를 놨어도 둘을 당해낼 수 없었다는 말이 된다. 소림사의 수준이 어느 소설이나 비슷하다고 가정하면(이것조차 서검은구록이나 천룡팔부의 소림사 고수들 때문에 또 애매하다.) 두 도주의 무위는 의천도룡기의 하족도가 보여준 것에 결코 꿇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협객행 작중 시점은 여기서 30년도 더 흐른 뒤고 협객도 제자들의 수준이 어린 꼬마들까지도 모두 일류고수급인 것을 감안하면 도주들의 수준도 상당히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거의 초기에 협객도에 정착한 우다도장이 협객도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백자제와 비긴 것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다만 둘이 무승부를 이룬 것은 젊을 때 기연을 얻었던 백자제의 내공이 비정상적으로 높았기 때문이지 초식대결에서는 우다가 우세했으므로 우다의 진경이 없었을 거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당장 그 뛰어난 무공을 가진 하족도가 내공은 엄청나지만 아는 거라고는 기초적인 권각밖에 없었던 장군보에게 어떻게 깨졌는지 생각해보자. 애초에 석벽에 새겨진 무공들은 모두 제작자가 사람들 낚으려고 새겨넣은 것이므로 이런 엉터리를 익혀 무공에 큰 진전이 생기는 것도 이상하기는 하다. 이렇게 보면 협객도 제자들의 무공이 강한 것은 애초에 스승인 두 도주의 무공이 엄청난 수준이고 섬에서 특별한 식생활을 했기 때문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장삼이사의 무공으로부터 두 도주의 무공을 유추하기도 힘든 것이, 우선 장삼이사는 협객도의 대제자도 아니고 서열로 따지면 중상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등을 보면 딱히 소림방장보다 강하다고 말하기 힘든 전진칠자나 어초경독의 사부가 오절인 왕중양, 일등대사다. 다른 오절인 구양봉이나 황약사의 제자들도 이들보단 약간 강하지만 구음진경 일부를 훔쳐 배운 흑풍쌍살을 제외하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당장 의천도룡기를 봐도 '공'자 항렬과 비슷한 수준인 무당칠협의 사부가 독보적인 당대 최강 장삼봉이다. 유추에 반대되는 예가 너무나도 많다. 이들과 소림삼신승의 차이를 찾아보자면 전자는 일등을 제외하면 한 일파의 개파조사나 다름없고 후자는 아니라는 거다. 그런데 협객도의 도주들 역시 한 파의 개파조사나 마찬가지의 위치를 차지하는 특수한 인물들이다. 결국 도주를 도액 형제급으로 놓거나 오절급으로 놓거나 가지는 설득력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2014년 6월 이 페이지에서 수정전쟁이 일어났고 한 위키러는 석파천 최강설을 뒷받침하기 위해 네이버 팬카페 투표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23]

[1] 천룡팔부에서 유탄지가 익히게 되는 역근경은 최신판에서 수정되어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최신판에서 유탄지가 수련하는 것은 '마가타국욕삼마지단행성취신족경'이란 긴 이름을 가진 천축국의 요가법이다.[2] 링크 번역[3] http://jinyong.ylib.com/lib/jyguestion.htm 번역 다음카페 가입 필요.[4] http://cafe.daum.net/kim0/4Ix/27962 다음카페 가입 필요.[5] 이 인터뷰가 공개된 후에 해석에 관한 논란이 존재했었다. 이것은 한국과 중화권에서 얘기하는 무공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인데 한국은 무공이라고 하면 내공과 외공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인데 반해 중화권에서는 특정 무술을 얼마나 익혔느냐 하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당시 김용과의 문답은 단문단답 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서로 단어에 대한 정확한 의미 교류가 없었다면 서로 충분히 오해가 갈 수 있었던 부분. 또한 원래 홍칠공이 창시한 무공을 대필 논란으로 개방의 절기로 덮어씌워야 했기 때문에 정작 제대로 익힌 사람은 홍칠공과 곽정뿐인 본래 설정을 뒤엎어야 했고 항룡이십팔장이라는 사족까지 만들어야 했던 당시 원작 상황을 거의 모르고 있었던 국내 팬들에겐 더욱 논란거리였다. 질문을 했던 이정범씨는 전체 무공을 질문했던 거라고 뒤늦게 설명했지만 이 역시도 논쟁이 있은 후 한참 뒤에서나 했던 해명이며 이마저도 실제로 그렇게 질문 했는지에 대한 크로스체크는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6] 이것은 양과가 신조에게서 독고구패의 검법을 전수받았기 때문에 양과가 수련한 독고구패의 검법은 영호충의 독고구검보다 완전하지 않다는 일부 주장의 완전한 반박이 되었다. 그동안 영호충의 독고구검이 양과보다 더 강하고 완전하다는 주장의 근거가 풍청양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세세하게 가르쳤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지만 이 인터뷰 때문에 완전히 역전되었다. 풍청양이 가르치든 신조가 가르치든 독고구패의 검법은 제대로 전승되고 있었다는 것과 오랜 기간 익히고 독고구패가 죽기 전에 완성한 검법과 가장 가까운 양과가 적통이라는 것을 작가가 인정한 대목이기 때문.[7] 비호외전에서 진가락이 호비를 압도하여 호비가 자신이 진가락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는데, 고작 몇 년 뒤인 설산비호의 호비와 묘인봉이 오절급이라면 응당 진가락과 진가락의 스승이며 서검은구록 최강자인 원사소도 오절급으로 봐야 하고 원사소와 더불어 서검은구록 최강자로 나온 소림방장도 오절급이어야 한다. 이러면 소림방장이라는 기준 자체가 의미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밑의 논의들부터 죄다 다시 논해야 하는 셈.[8] 다만 사조 후반부의 곽정은 오절들과 붙어도 어느정도 버티기가 가능하다. 최후반부에는 홍칠공, 황약사가 수백 초가 지나도록 곽정을 제압하지 못할 정도.[9] 황약사, 홍칠공, 구양봉은 각자 취미(...)도 다르고 무공에 대한 열성도 차이가 나지만 결국 실력은 백중지세요 화산논검 이후로 오랜 세월이 지나서도 엇비슷하게 팽팽한 경지에 있었다. 하다못해 반미치광이 상태로 떠돌아다닌 무삼통조차도 실력이 줄기는커녕 더욱 고강해졌다고 한다(...).[10] 하지만 신조협려 후반부 양과가 수백 명의 고수들을 이끌고 다니는 것을 보면 일류고수들이 등장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그 수가 적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 싶다. 곽양의 생일축하때 등장하는 조로작야, 청령자, 농아두타, 담화대사 등은 그 무림에서의 지위나 짧은 무공묘사만 봐도 전진칠자에 전혀 밀릴 것이 없는 인물들이다. 그외 장일맹, 한무구 등의 인물들도 나름 저마다의 특기로 이름을 날려 주자류와 황용이 모두를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을 보면 못해도 서산일굴귀나 사씨 형제 수준은 될 것이다. 사씨 형제 중 가장 강한 사숙강의 경우 아예 전진칠자급인 야율제와 동급으로 묘사된다. 곽도와 다시 싸우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하는데 곽도는 작가공인 학대통과 동급이다. 심지어 연파조수인지 뭔지 하는 인물은 황약사조차 곽정 황용을 걱정해 찾아올 정도로 무공이 대단하다고 나온다. 그 외에도 니마성 소상자 윤극서 등 몽고 고수들은 명백히 전진칠자보다 강하며 그보다 강한 공손지나 더 강한 구천인도 존재한다.[11] 또한 의천도룡기의 일류고수들도 생각보다 실력에 차이가 존재하는데, 같은 무당칠협끼리는 말할 것도 없고 화산파 장문인 선우통이나 공동오로, 곤륜파 장문 하태충은 명백히 송원교, 유연주보다 한수 아래다. 개방의 경우 야율제 이후 방주들의 자질이 떨어져 항룡십팔장을 다 익히지 못해 조금씩 실전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의천도룡기의 개방 방주사화룡은 성곤에게 부상을 입힐 정도의 고수로 묘사된다.[12] 영호충의 독고구검이 입문 수준이라거나 20년의 수련이 필요하다고 하여 방증보다 약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20년은 커녕 2년 정도만에 당대의 고수를 모두 넘어섰고, 독고구검의 오묘한 부분을 모두 발휘했다는 말도 있다.[13] 다만 파장식의 일초식을 완전히 배우지 못했고 독고구검의 수련이 20년이 필요하다라는 소설내의 명시된 사실 때문에 영호충이 수련기간이 좀 길었다면 동방불패에게 이겼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존재한다.[14] 영호충이 파장식의 초식을 사용한 예를 들어 반박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영호충은 파전식을 다익히지 못하였음에도 파전식의 초식을 사용한 예가 있어 상관이 없다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15] http://cafe.daum.net/kim0/4Ix/27962 카페가입필요, 김용월드 최고수 떡밥의 작가의 인터뷰 3번에서도 나옴[16] 반대측에서는 해당 인터뷰에 대해서 전백광과의 대결관계로 급하게 수련했기 때문에 후반부의 영호충과는 없다고 반박하였으나 당시 인터뷰를 진행했던 다음카페 운영자인 이정범님께 문의하여 확인한 결과 해당인터뷰는 두 소설 주인공의 독고구검의 우위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었고 영호충은 앞으로도 수십년의 수련이 필요하다는게 답변이었다라고 답변하였다. 정리하면 후반부 영호충은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 소설상 등장했던 영호충과 타작품의 주인공 양과와의 독고구검이라는 무공의 우위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었다.[17] 번외로 이후 행적에서 영호충이 악불군의 벽사검법을 파해한 관계로 이후 소설 말미 시점에 동방불패랑 다시 붙게 되면 어떻게 될지 결과를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동방불패가 사용하는 무공이 악불군과 원류가 같다라는 점에서 기인하며 독고구검의 경우 초식파해가 곧 승리였기 때문에 영호충이 이미 벽사검법의 약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붙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18] 21세기에 출판된 신수판 수정본에서는 사조삼부곡의 묘사도 발전한 부분이 많아서 장력이 부딪치면 내공의 방탄막이 생기거나 검기를 슉슉 날리는 등의 묘사도 붙어있다.[19] 다만 이 인터뷰에 대한 해석여부가 논란이 된다.[20] 그런데 공격의 빠르기를 논한다면 아무리 봐도 옥녀소심검법을 사용하는 소용녀의 묘사를 능가할 것 같지는 않다. 동방불패의 바늘은 초식을 알아보는 거라도 가능했지만 소용녀의 검은 초일류 고수 셋이 언제 공격이 날아왔는지도 분간을 못 하는 수준으로 묘사되기 때문. 오절급인 금륜법왕조차도 파악을 못해서 수세로 일관하게 만든 것이 소용녀의 출수속도다. 또한 소용녀는 경공 자체도 구천인과 더불어 신조협려 최고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사조삼부곡을 통틀어도 위일소 바로 다음이라는 소리. 물론 내공 면에서 동방불패가 훨씬 앞설 가능성이 높으므로 동방불패가 소용녀에게 진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작중 금륜법왕이 소용녀에게 패한 것도 빠르기로 상대했기 때문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라고 나온다.[21] 백자재의 손녀이자 석파천의 연인[22] 이것은 허공답보의 경지라 볼 수 있으며 곽정의 '상천제'보다 더 높은 수준의 경신법이다.[23] 이 링크에서 맨위에 뜨는 카페글을 보면 확인 가능하다.# 그런데 이 시점에 팬카페에서는 유독 이상한 투표 결과가 많이 나왔고, 원인은 '법돌이' 라는 닉네임을 쓰는 회원이 다수의 아이디로 투표를 조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회원은 이중아이디 사용이 적발되어 카페에서 추방되었고, 걸린 것만 최소 5개 이상의 다중아이디를 사용했었다. 물론 그렇다고 석파천 투표가 조작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 과거 기록을 보면 석파천이 소봉, 양과, 허죽 등과 대결하는 투표는 여러 번 이루어졌는데 결과는 석파천이 이길 때도 있었고 질 때도 있었다. 사실 팬카페의 투표는 충분히 조작이 있을 수 있으며 더군다나 충분히 토론된 다음 도출된 것이 아니라 단순 팬심에 기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 최강설 입증하겠다며 들고 온 투표가 조작 의혹이 있다면 뭐라고 더 쓸 말이 있겠냐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