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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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스 주의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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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이란 다랍 5.jpg
시가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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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쪽 6km 지점의 다라브게르드 유적. 중앙의 언덕은 칼라 다라브 (다리우스 성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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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미트라교 사원이다 조로아스터교, 이슬람 사원으로 쓰인 도시 동남쪽 외곽의 아자라크쉬
파일:이란 다랍 8.jpg

도시 남쪽 외곽의 암벽에 남아있는 샤푸르 1세 부조

1. 개요

2. 역사

3. 갤러리

1 . 개요[편집]

페르시아어: داراب
영어: Darab

이란 남부 파르스 주의 도시. 다랍으로도 표기된다. 파사에서 동쪽으로 65km, 시르잔에서 서남쪽으로 110km, 반다르아바스에서 서북쪽으로 180km 떨어진 분지에 위치한다. 인구 7만의 소도시지만, 샤나메에서 언급될 정도로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다. 전설에 의하면 다리우스 1세 (다라야바우쉬)가 세운 도시로, 피루자바드 등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이란식 원형 도시로 계획되었다. 전통적으로 직물, 자스민 기름, 인근 소금 호수의 암염 등을 생산하였고 루드발 강을 끼고 있는 파르스의 주요 농업 지대 중 하나로써 오렌지가 특산물이다.

도시 자체에는 옛 메드라사, 밀리 정원 외에는 별 볼거리가 없다. 다만 서남쪽 평원에 다라브게르드 유적지가 있고, 남쪽의 바위산에는 샤푸르 1세의 전승 부조, 동남쪽의 암반에는 한때 조로아스터교 사원이던 아자라크쉬 (바위 모스크)가 있다. 그외에 서북쪽 20km 지점의 레그즈 협곡, 동쪽 25km 지점에 있는 나바이간 마을과 옛 성채, 동남쪽 60km 지점의 로스탐 강에 있는 파데미 염수 폭포 등의 관광지가 있다. 시가지 동북부에는 아자드 이슬람 대학교 다라브 캠퍼스가 있고, 서남쪽 7km 지점에는 다라브 공항이 있다.[1] 해발 1100m의 고지대지만 분지라 연중 기온은 0 ~ 40도로 더운 편이다.

2 . 역사[편집]

파일:이란 다라브게르드 1.jpg
다라브게르드 내부 유적

일대에는 기원전 5천년부터 마을이 있었고, 아케메네스 제국 시절 계획적인 원형 도시가 세워졌다. 일설에 의하면 키루스 2세의 동생인 아리야라므나의 영지였기에 후자의 증손자인 다리우스 대제가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를 세웠다고 한다. 알렉산드로스 3세에 의해 제국이 무너진 후에도 일대에는 페르시아 인들의 공국이 있었고, 사산 왕조의 파르사 왕국의 제후국으로써 파르티아와 셀레우코스 왕조 시기까지 이어졌다. 사산 제국의 창건자 아르다시르 1세는 샤한샤를 칭하기 전에 다라브게르드의 군주 피리를 소환하여 복속을 받아내었다. 이어진 사산 제국 시기 다라브게르드는 왕성급 도시 중 하나로 번영하였다. 다라브게르드에는 화폐 주조소가 설치되었고, 643년 이슬람 정복 후에도 계속 기능하였다.

8세기 우마이야 왕조의 이라크-이란 부왕 핫자즈 빈 유수프가 성벽을 보강하여 유지되던 직경 1.9km의 원형도시 다라브게르드는 11세기 셀주크 제국 성립기의 혼란으로 파괴되었고, 주민들은 현 시가지의 동남쪽인 탕 렘바로 이주하였다. 하지만 12세기 셀주크 제국 말엽의 혼란기에 탕 렘바 역시 파괴되었고, 주민들이 서북쪽으로 이주하여 현재의 다라브 시가지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13-14세기 다라브는 몽골 제국과 티무르 제국의 파괴로 다시 쇠퇴하였고, 사파비 왕조 대에야 재건되어 파르스의 5대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잔드 왕조 말엽 또다시 쇠퇴하던 도시는 카자르 왕조 시기 일대의 비옥한 토양에 주목한 파르스 총독이 튀르크, 아랍인들을 정착시켜 개발하기도 하였다. 다만 그 과정에서 원주민들과의 마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