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이화여대 김활란 관련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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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성상납 사실 여부
2.1. 사실이다
2.2. 사실이 아니다
3. 반응
4. 관련보도


1. 개요[편집]




2024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준혁 수원시 정 후보자가 이화여대의 총장을 지낸 김활란이 학생들을 위안부로 팔아넘기고 미군 장교들에게 성상납을 주선했다는 발언을 하면서 제기된 논란.

김준혁은 2022년 8월 14일 방송인 김용민이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김활란이 해방 이후엔 이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는 발언을 하였다. 김준혁 “내 전공은 궁중 에로… 이대 초대 총장, 학생들 성상납 시켜"


2. 성상납 사실 여부[편집]



2.1. 사실이다[편집]


미국의 공식 문서로 교차검증을 해보면 당시 여대생들이 미군을 접대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김활란의 낙랑클럽 부분에서 상술됐듯 김활란이 총재로 있던 낙랑클럽은 미군 산하 방첩기관 CIC가 작성한 문건에서 영어가 능통한 고학력자 여성을 모집해 국내외 유력자들을 상대로 로비활동부터 유력자들에게 접대를 통해 정보를 빼내오는 등 고급 호스티스 단체로 간주했던 부분이 존재하며, 이 문서가 해금된 이후 중앙일보에서 1995년 당시 특종으로 보도한 부분이다("이승만 정부 외교 사절, 미군 등에 낙랑클럽 이용해 정보 빼냈다"). 그리고 이 낙랑클럽은 이화여대 등 당시 명문 여대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조직이었다.[1]

해당 보도에 따르면, 낙랑클럽은 48년께 시인이자 정치인이였던 모윤숙의 주도로 결성돼 국내 모 여대 출신의 용모단정한 영어가능자 150여 명을 회원으로 두고 주로 주한외교사절, 미국 고위관리, 미군 고위 장성 등을 위한 접대행위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얻은 정보들을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 측과의 협상에 이용되었다고 전해진다.

심지어 해당 CIC 보고서에 어느 날 밤 파티에서 한 젊은 참석자가 자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10년은 더 나이 먹은 여성이 접대하러 나오자 화를 내면서 항의했다는 구절까지 기록된 것을 보았을 때, 유흥업소와 유사한 집단으로서 기능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더불어, 낙랑클럽 구성원들과 친분이 두터웠던 수필가 김숙희의 기록에 따르면

미군을 만난다지만 상대는 미 군정청의 실력자들인 장성급, 고급 장교에 한정되었고, 남한에 들어와 있던 각 나라 외교관과 유엔 산하 각종 단체장이었다. 사교적인 파티에 참석하여 그런 외국인들로 하여금 남한에 호의를 갖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그러다 보니 이화 출신을 중심으로 한 달 만에 100여 명이 낙랑클럽 회원으로 지원했다. 그들 중에는 정부가 수립되고 장관급에 오른 주요 정치인의 부인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라는 구절이 있어 이화여대 구성원이 해당 클럽에 들어 있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또한, 계명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봉직한 김기협 교수는 고급 '사교' 조직 '낙랑클럽'을 아십니까?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당시 낙랑클럽에 실제 참여한 인물의 증언을 토대로 사실상 접대 조직이었음을 밝힌 바 있다. 이 글에서는 회원 대부분이 이화 후배였다는 저술 역시 김준혁의 발언을 뒷받침한다.

낙랑클럽이 처음 발족했을 때는 회현동에 있던 모윤숙의 집에 회원들이 모였으나 미 군정청과 선을 대고 있던 우익 정치인이 주선하여 일본인 호화 저택을 적산가옥으로 불하받았다. 회원들이 그 저택의 넓은 다다미방에서 자주 모임을 가졌다. 클럽 운영의 리더였던 모윤숙은 사교적인 호탕한 기질을 십분 발휘하여 위트와 유머 섞인 이야기로 대부분 이화 후배인 회원들을 사로잡았고, 항상 옆에 있던 김수임은 명랑한 웃음으로 분위기를 즐겁게 했다.



2.2. 사실이 아니다[편집]


유흥 목적으로 접대를 했다고 해서 반드시 성관계를 제공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김준혁이 ‘이화여대생 미군장교 성상납’ 발언의 근거라면서 자신의 블로그에 논문을 공개했지만 해당 논문에는 ‘성상납’이라는 용어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김활란이나 모윤숙에 의해 동원된 젊은 여성들이 파티에서 직접적인 성적 유흥을 제공하지는 않았을지라도(116~117쪽)”라고 표현, 당시 활동이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성 상납은 아니었음을 시사하는 문구가 있었다. 서울신문 여성신문

김준혁이 근거로 블로그에 제시한 부분(113~114쪽)에는 두세 차례 ‘접대’, ‘유흥’이라는 용어가 나오지만 직접적으로 성적인 내용을 적시하지 않았다. “장교들이나 외교관, 민간 외국인들을 위해 유흥을 제공하고 한국 정부와 이승만에게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며 나아가서는 필요한 정보의 수집이 홍보외교동맹과 낙랑클럽의 주요한 임무였다”라고 논문은 전했다.

3. 반응[편집]



3.1. 이화여자대학교[편집]


이화여대, ‘미군에 이대생 성상납’ 발언 김준혁 사퇴 요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서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화여대가 발표한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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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는 최근 유튜브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준혁 후보의 본교 구성원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김 후보의 발언은 본교와 재학생, 교수, 동창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본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으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당시 여성들은 물론 현대의 여성에 이르는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김준혁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본교는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합니다.



3.2. 여성단체 [편집]



3.2.1. 한국여성단체협의회[편집]


김활란 총장이 창설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상납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사과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여성협의회는 "김 후보가 명확한 근거도 없이 저급한 언행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에게 치욕감과 모욕감을 주었다"고 규탄했다. 여성협의회는 사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김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3.3. 정치권[편집]



3.3.1. 더불어민주당[편집]


민주 “김준혁 후보 ‘이대생 성상납’ 발언 부적절…사과 권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은 “김 후보의 과거 유튜브 방송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화여대 학교와 구성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김 후보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홍익표 원내대표와 김부겸 선거대책위원장 역시 김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홍익표 김부겸

3.3.1.1. 김준혁 후보[편집]

김준혁 후보는 논란이 확산되자 2024년 4월 2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화여대 구성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3.3.2. 국민의힘[편집]


與 "김준혁, 김활란·이대생 능멸 발언...사퇴해야"

이용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에 있는 이화여대와 그 구성원을 능멸한 망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무런 근거 없이 초대 총장인 김활란 여사를 종군 위안부 동원자로 낙인찍고, 이화여대생을 미군에 성 상납한 사람들로 추락시켰다고 비판했다.


3.3.3. 녹색정의당[편집]


녹색정의당은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여성과 성을 자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로 성적 대상화'라고 비판했다.#

박지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굳이 자극적으로 대표적인 여자대학을 언급한 점, 주장과 관계없이 일본군 위안부나 여성 신체를 언급한 것은 성적 대상화의 전형적 사례'라며 '학자적 양심이 아니라 자극적이고 성적인 발언을 선택한 인물이 국회의원 후보가 되는 것 자체가 이번 총선에서 여성과 성차별이 무시되고 배제되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3.3.4. 개혁신당[편집]


정인성 개혁신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반일의 도구로만 이용하고 비뚤어진 성 인식에 찌들어 여성을 욕보이는 민주당은 김준혁을 비롯한 문제의 후보들을 즉각 사퇴시키고 최소한의 도덕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4. 관련보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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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낙랑 클럽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연구한 것은 다름아닌 뉴라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