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지에 로젠크란츠/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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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룬의 아이들의 등장인물 란지에 로젠크란츠의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룬의 아이들 윈터러[편집]


유년기에는 켈티카에서 사흘 정도 떨어진 어느 전원에서 어떤 후원자의 원조로 어머니, 란즈미와 셋이서 유복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냈다. 그리고 가끔 어머니를 찾아오는 그 후원자라는 남자를 란지에는 마음 깊이 따랐다.

그러던 어느날 란지에가 아홉살 때 그가 자신들을 켈티카로 부른다는 연락이 찾아온다. 그와 같이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쁜 마음을 안고 란지에와 가족들은 켈티카로 가게 된다. 하지만 원래 집으로 다신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먼 거리를 지나 켈티카에 도착해서 숙소에서 잠이 든 사이 마차를 포함 자신들을 켈티카로 데려온 사람들은 모두 없어져 있었다. 대도시 켈티카 한복판에 버려진 상황에서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었을거라고 굳게 믿고 어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힘들게 그 남자의 저택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사실 그 남자는 란지에와 란즈미의 아버지. 하지만 찾아간 가족들을 그 사람은 아주 잔인하게 내쳤다. 그 남자는 어떤 중대한 혼담을 앞두고 시골 별장에 숨겨둔 평민 아내와 그 자식들을 버리기로 이미 마음 먹은 상태였다. 일부러 버린 것에서부터 다시 찾아오리라는 것까지 모두 의도한 것으로 비참하게 만들고 절망하게 만들고 결국 포기하게 만드는 것. 어머니는 란지에의 앞에서 심하게 얻어맞고 란지에와 함께 쫒겨났으며 딸이 잘못되는 걸 보고 싶지 않으면 눈에 띄지 말라는 협박을 당한다. 딸만 돌려달라며 며칠을 집밖에서 맴돌자 란즈미를 돌려줬으나 이미 란즈미는 넋이 나간 상태였다. 그 저택 안에서 란즈미가 무슨 일을 당했길래 그렇게 됐는지는 모른다. 이 때의 충격으로 란즈미는 소아마비에 걷지도 못하고 실어증에 걸린 폐인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란지에는 어머니, 여동생과 그대로 거리로 내몰렸고 이후 어떤 사고로 인해 어머니와는 헤어졌다. 어머니의 행방이나 생존여부는 모른다고 한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냐고 질문받았을 때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어머니를 아무리 찾아도 소식을 알 수 없어서 살아있으실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버린 듯하다. 아버지의 경우 그 사건 이후로 그 사람은 이미 자기 마음 속에서 죽었다고 했다.

갑자기 모든 것을 잃은 정말이지 아무 것도 없는 아홉 살짜리 어린애가 그것도 혼자서 장애까지 가진 일곱살 여동생까지 건사해야 되는 가혹한 현실에 내던져지게 되었던 것. 이후 란지에의 생활은 정말로 심상치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란즈미와 손 잡고 강에 뛰어들어 죽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고. 실비엣의 폭로에 따르면 다말라라는 인신매매자에게 걸렸다는데, 빼어나게 아름다운 란지에, 란즈미 남매의 외모만큼은 유난히 눈에 띄었기에 귀족들에게 팔리게 된 듯. 그 후 그의 유년 시절 별명의 기원이 된 아미센 대공비를 비롯해 귀족들의 시동으로 동생과 떠돌았다. 귀족의 시동이라는 게 본래 다 그렇지만 그 때의 기억은 좋지 않다.[1]
데모닉에서는 10세에 어느 귀족부인을 따라 켈티카에 들어가는 모습이 나오며, 문너지는 공화국을 보며 슬픔을 느꼈다고. 보리스와 만나기 1년전, 즉 11세일 때 섬기던 귀족에게 도망쳐 벨노어 백작을 따라가게 된다.

그러던 중 벨노어 백작가에서 양자로 들어온 보리스 진네만을 시중들면서 그와 인연을 맺는다. 보리스가 그저 단순한 계약으로 양자가 된 것이 아니라는 걸 파악한 란지에는 가끔씩 하인으로써는 무례하다시피 할 정도로 그의 의중을 찌르기도 하고, 공화국에 대한 관점의 차이 때문에 서로 격렬하게 말다툼을 벌이기도 하면서, 얼음처럼 정반대인 서로의 세계에 대해 궁금해하고 흥미를 가지며 보리스와 친구는 아니지만 묘한 유대 관계를 맺게 된다.

그러다 벨노어 백작 부인의 생일 파티날, 로즈니스의 사촌 실비엣 드 아르장송에게 뺨을 맞는등 고초를 겪던 란지에를 보리스가 구해준 것을 계기로 사이가 가까워지게 된다.[2] 그리고 보리스의 검술선생으로 들어온 월넛으로부터 동생의 실어증을 치료 받고선, 그에게 반드시 이 은혜를 갚겠다고 맹세한다.

1년 후 월넛이 모종의 사유로 저택을 떠나게 되고, 란지에는 밤중에 보리스를 깨워 벨노어 백작의 수집품 전시실을 보여주며 진짜 목표와 계략을 알려준다. 벨노어 백작이 보리스에게 제안했던 것들은 모두 거짓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백작이 검술대결을 빌미로 사실상 보리스를 제거 하려 하자, 윈터러를 몰래 챙겨와 여행에 필요한 돈과 장구류등을 넘겨주며 그가 탈출 할수 있도록 돕는다.

두 마리의 말이 다각거리며 서로 돌아섰다. 란지에는 서쪽으로 뻗어 내려간 사면을 가리켜 보였다. 그 아래는 백포도주의 아라종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보리스는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나지막이 말했다.

"잊지 않고... 꼭 갚겠어."

말이 달리기 시작했다. 가파른 내리막이었다.

"다시 만날 때는, 당신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보리스가 마지막으로 들은 말이었다. 달리기 시작한 말발굽 소리에 묻혀 목소리는 환영처럼 아련히 울렸다.

- 룬의 아이들 윈터러 2권, 빛 없는 밤을 넘어 中, [3]

란지에는 이 일로 벨노어 백작에게 문책을 받긴 하지만 어린 시종이라는 것을 이용해 별 의심을 받지 않고 넘어가며, 몇 개월 뒤에는 자신이 미리 세운 계획에 따라 백작에게서 해방 되어 벨크루즈를 떠난다.

이후 백작가 자제인 이엔이 주최한 '블루벨 파티'에서 루시안 칼츠의 친구로 참석한 보리스를 발견하곤, 그의 이름을 부르며 다시 재회 한다.

이 시기 란지에는 이엔에게 의탁하여 모종의 조직에서 활동하던 중이었고, 그 자리에서 '다시 한번 나에게 목숨을 맡겨 달라'며 보리스에게 자신과 함께 할 것을 제의를 한다. 하지만 이미 접점을 지나 너무나도 다른 길을 걷게 된 두사람의 견해는 쉽게 모아 질수 없었고 보리스는 사실상 그의 제안을 거절한다. 란지에는 조금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보리스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 우린 다시는 친구가 될수 없으며, 어쩌면 적으로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친구로써 악수를 나누며 헤어진다.[4]


3. 룬의 아이들 데모닉[편집]


데모닉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하는 주연급의 인물이다. 4년이 흘러 작 중 나이는 열 여섯. 데모닉 첫 등장 시의 묘사가 아주 인상적이다.[5] 아리따운 소녀 같았던 얼굴남자답게 아름다워지기 시작했다. 본디 마른 체질이라서 체격은 좋지 않지만 키만큼은 상당히 자랐다고 묘사된다.

벨노어 백작에게서 벗어난 이후 지스카르 드 나탕송을 만나면서 공화정 부활을 목표로 하는 비밀결사 '민중의 벗'에 참가해 본격적인 혁명가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엔나 다 아마란스와 만나게 된 것도 지스카르의 학생으로서였던 듯하다. 한편 란즈미는 같은 지스카르의 문하생 세보 남매에게 맡긴다. 지스카르에게서 졸업한 뒤 민중의 벗의 신문에서 좋은 논설가로 정평이 난 란지에는 겨우 십대 중반의 나이로 그로메 학원를 중심으로 한 3지구의 지부장까지 올라가는 등 승승장구하면서 '푸른 장미'라는 별명이 생긴다.

망명정부의 명에 따라 '이지안 디'라는 가명으로 테오스티드 다 모로를 만나 그가 제시한 아르님 공작가 도모 계획을 조력하게 되나, 그의 계획에서 수상한 점을 느끼고 별도의 조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소공작을 만나 진실을 파악하고 테오의 계략이 얼마나 가능성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아르님 가문에서 열린 파티에 이엔의 샤프롱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클로에 다 폰티나와는 신분을 숨긴 채 만나게 되는데 서로 막상막하의 능력치를 보여주면서 불꽃이 튀는 듯한 설전을 벌였다. 란지에의 화술과 판단력을 생각하면 클로에가 다른 귀족 아가씨들과는 여러 모로 다르다는 걸 증명했던 대목. 또한 이들이 처음 대면했을 때 나온 '맥박이 빨라졌다',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듯 했다'라는 묘사나 7권에서 폰티나 가문의 영애가 정말 예뻤냐고 묻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는등 묘한 복선이 많은데 이 때문에 혹시 러브라인의 복선이 깔리지 않았나 의심하는 팬들도 꽤 있다. 그런데 이들은 각각 공화파와 왕당파의 차세대 핵심인물이 될 확률이 높으니 혹시 그렇게 되더라도 해피 엔딩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6]

그리고 이후 조슈아와 클로에의 합동공연을 바라보다가 갑작스레 이엔에게 '정말로 아름다운 것은 공화정에서도 유지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또한 공연을 본 뒤 란지에는 여기 있는 소공작이 가짜라는 것을 그 동안의 조사 결과와 결부지어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그 뿐만 아니라 아르님 가문과 폰티나 가문이 각각의 아들과 딸인 조슈아클로에를 결혼이라도 시킬 것처럼 같이 연주회를 갖게 하는 등 무척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폰티나 공작의 의도를 깨닫는다. 폰티나 공작의 의도는 이 쪽이 손해일 것이 뻔한 결혼을 정말로 추진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요즘 두각을 나타내는 모로를 지원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딸을 아르님 가문에 보내어 확인한 것 이었다. 그리고 아르님 공작이 만약 이뤄진다면 아들의 지위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결혼상대가 될 클로에와의 만남을 모로를 배제시킨 채 조슈아에게 적극적으로 주선시킴으로서 그가 생각하는 후계자는 오직 아들 뿐이라는 것을 파악한다. 결국 모로를 지원하는 세력은 아르님 공작이 아니며 폰티나 공작은 귀족 중에서는 그런 세력이 없는 걸 이미 알고 있으므로 모로를 지원하는 세력이 공화파라는 것을 눈치챘다는 것이다. 정치력의 화신이라 불리는 폰티나 공작의 생각을 여기까지 따라잡을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란지에는 이 계획이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느낀다. 그리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된 이를 모조리 이탈시킨 뒤 그로메 학원을 자퇴하고 혼자서 이 계획을 수습하기로 결정한다. 이에 따라 모로에 대한 지원이 중지되었고 란지에는 홀로 모로를 찾아가 왜 이 사실을 우리에게 숨겼으며 이 상황을 뒤집을 방안이 무엇인지 묻는다. 궁지에 몰린 모로는 아르님 공작 암살 계획을 일찍 시행하고 조슈아 폰 아르님 문서에서 알 수 있듯이 계획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후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얼마간 이엔의 여름 별장에 숨어 지내던 중 위에서 설명 한대로 블루벨 파티에서 보리스 진네만과 재회한다.[7] 그리고 그와의 대화에서 자신에 대한 정보가 생각보다 많이 퍼져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엔의 별장에서 떠난다.[8][9]

"당신의 머릿속에 든 세상은 그 속에서만 영원불멸할 거야."

- 룬의 아이들 데모닉 8권, 15막 8장 '황홀한 독' 中,

그리고 그 곳을 떠나 티아의 시가전에 참가하러 갔었으나... 그로메 학원의 공화파 일원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었던 왕국 8군의 호웰 제나스는 자퇴생 명부를 확보한 참이었다. 게다가 지스카르를 감시하던 브리앙 마텔로의 보고에 따라 애나를 그로메 학원으로 데려온 지스카르의 제자라는 인물이 그 명부의 이름과 같은 인물이라는 의심을 하게 된 것. 그래서 이번엔 이엔이 자기 여름 별장에 공화파 간부를 숨겨주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을 실비엣에게 흘리면서 덫을 놓는다. 여기에 단번에 낚인 실비엣은 전에 본 란즈미의 그림을 통해 란즈미의 거주지를 파악하고 있었던 지라 곧장 란즈미를 가지고 란지에를 협박하는 편지를 이엔에게 보내 란지에를 불러내도록 시킨다. 편지의 내용을 본 이엔은 어찌할 바를 몰라 그 내용을 그대로 란지에에게 전하기만 했다. 그리고 란지에는 동생과 친구의 안전을 위해서 체포당할 것을 예감하고 실비엣이 말한 장소로 나왔다. 실비엣은 란지에에 대한 소유욕을 드러내며 그의 과거를 들춰내는등 온갖 모욕을 주며 자신에게 복종하라고 하지만 란지에는 "만족은 순간"이라며 실비엣에게 키스를 한다.[10] 이렇게 실비엣을 덫에 빠뜨린 채로 이윽고 들이닥친 왕국 8군에게 체포된다.

결국 란지에의 실수가 아니라 란즈미의 그림을 실비엣에게 보인 실수를 범한데다 중요한 순간 자기 선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란지에에게 의존하는 연약한 모습만 보인 이엔의 문제, 왕국 8군이 어떤 존재인지도 신경 쓰지 않고 란즈미를 미끼로 란지에를 소유할 욕망에만 눈이 멀었던 실비엣의 음험한 바보짓, 왕국 8군의 눈에 띄여서 정보를 연결시키게 해준 애나의 뻘짓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다. 이후 란지에는 애나 에이엔젤모를 보호했었던 일이 옳았는지에 대해 회의를 느꼈을 정도.[11]

이후 왕국 8군에게 끌려가 고문을 받게 된다.[12] 왕국 8군이 그를 고문한 이유는 바로 지스카르를 엮어 들어가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공화파 간부가 어디 있더라고 떠봤는데 거기 곧장 불려 나온 상황이라 심증은 가득하지만 사실 아무 증거도 없기 때문에 란지에의 증언이 필요했던 것. 이 곳의 고문 수준은 엄청난 정신력을 가진 란지에가 환각을 볼 정도로 가혹했다. 그리고 란지에는 이 극심한 고문들을 자신의 감정 자체를 버리고 목석인형처럼 대응하는 방법으로 버텨냈다.[13] 결국 왼손 손가락 마디마디가 모두 부러졌고 평생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 할 정도의 장애를 얻게 됐다.[14]

이후 지스카르와 히스파니에의 밀담을 통해 간신히 풀려나게 된다.[15]

게다가 민중의 벗 내부에서도 란지에가 지나치게 어리다는 것을 알았기에[16]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난 셈이다. 지스카르의 반강제적 권유로 잠시 일선에서 물러나 학원에서 졸업까지 공부부터 마치기로 하고 몇 달 간 휴식을 취하게 된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네냐플편입하여 수업을 듣던 도토리 빌라 군단들의 앞에 나타나 자기소개를 하며 조슈아와 눈빛을 교환하는 것으로 데모닉의 마지막 장을 장식한다.[17]


4.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편집]


막시민 리프크네가 멀베리 파이크의 권총을 찾기 위해 고대 유물 교수 '에반젤린 오스틀리'의 연구실로 찾아가는 장면에서 첫 등장 한다. 다른 학생들처럼 불량식품 '시짜매 올리브 절임'을 즐기며, 중간에 편입 해서 남들보다 공부를 늦게 시작했음에도 수재다운 머리로 벌써 2학년 시험까지 통과 하였다. 오스틀리교수의 조교로 일하고 있으며 학점도 이것으로 받고 있다. 유물학, 즉 고고학역사학과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이고, 란지에가 역사를 좋아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덕업일치임 셈이다.

그러나 편입 직후의 학교생활은 다른 도토리 빌라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순탄치 못했다. 토론을 좋아하는 특유의 성향이 여기서도 발휘되었는지 교수들과 수업시간에 토론을 하다 교수들이 두 명이나 뛰쳐나가게 만들었다. 또한 일부러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 않고 있는데, 막시민은 이를 두고 '인간혐오' 라고 칭한다. 사실 너무 눈에 띄는 외모 때문에 편입한 순간부터 엄청난 시선이 쏟아졌던 모양. 집요하게 쳐다보는 사람한테 '보기 좋은 것에는 그리 큰 가치가 없습니다'라고 내뱉어 버린 적도 있다고 한다.[18] 결국 수업을 거의 듣지 않고도 학점 이수를 할 수 있고, 사람들과의 마주칠 일이 별로 없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연구실에서 홀로 조교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아무래도 민중의 벗 중책으로 남들 눈에 띄지 않으려는 것과 '쉬면서 졸업장이나 받아오라'는 지스카르의 말을 충실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타깝게도 2부에서 왕국 8군에게 받은 고문의 여파로 왼팔이 불구가 된다. 대신 오스틀리 교수가 만들어준 팔뚝 전체를 감싸는 장갑을 껴서 이를 보완하며, 최소한 큰 힘을 쓰지 않는 제한적인 선에서 왼손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장갑은 단순한 의수를 넘어 '마력 차폐 기능'까지 부여 되어있는등, 마법유물을 다루는 그의 직업에 맞는 특성을 가지고있다.

막시민은 그에게 자신이 맡겼던 권총을 돌려 달라고하지만, 란지에는 이것이 평범한 물건이 아니며 근시일내에는 돌려 주기는 어려울거라고 완곡하게 거절한 뒤, 프시키에 대해 묻는 그에게 친절하게 예시를 덧붙여가며 설명 해준다. 그 밖에도 독자들의 예상과 다르게 시짜매 좀 그만 좀 먹으라고 충고하는 막시민에게 태연히 '네가 술을 끊으면 나도 그러겠다'고 맞받아친다거나, 유물의 값어치에 대해서 논하며 '이게 정말 20만 엘소라면 내가 먼저 훔쳐가겠다'는등 농담도 나누는 사이로 묘사 된다.

조교가 된 후에는 골방에 틀어 앉아 평범한 학부생의 삶을 살고 있다. 막시민과도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는 란지에가 조슈아 암살 계획에 관련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막시민의 행방불명 이후 네냐플이 폐쇄되자, 상근이었던 란지에는 다른 교수진과 함께 남아 학교 인근의 '토끼굴' 이라는 장소에서 연구를 계속하며 지내고 있었다. 어느날 사람들이 심볼리온 회의로 자리를 비워 혼자서 작업을 하던 중, 무언가 교수들이 걸어놓은 보안마법을 깨고 침입하려는 것을 감지한다. 자신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수 없는 상황이라서, 란지에는 직접 보안 마법에 충격을 주어 교수들에게 경고를 보내려던 찰나, 그의 앞에 기괴한 소음을 내는 '검은색 연기 같은 형태'가 나타난다.[19][20] 이 '연기'는 토끼굴에 쌓여있던 마법 유물들 중에서 유독 '막시민이 맡긴 권총'을 탐내었는데, 란지에는 '연기'에게 달려든 오스틀리 교수의 개 스노리를 구하기 위해 왼팔의 장갑에 마력 차폐 효과가 있음을 이용하여 권총을 장갑 속에 숨기고, 텅 빈 상자를 미끼로 '연기'를 정화 구역으로 순간이동시키는 기지를 발휘하였다.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깨알같이 '이거 정말 비싼 물건 맞나보네'라는 대사를 날리며 위에서 막시민이 했던 말을 꼬집는다.

[1]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묘사되지 않았지만 자살까지 생각했다가 여동생을 생각해 견뎠다고 한다. 하지만 2부에서 실비엣 드 아르장송이 이엔에게 폭로했던 이야기로 추측이 가능하다. 여기서 실비엣은 아미센 대공비의 어린 시동 '요제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분이 예순이 넘으시고도 참 기운이 넘치셨지 뭐겠어요." 라는 빈정댔는데, 요제프는 과거 란지에가 사용했던 가명이고 그가 대공비 아래에서 일하며 무슨 일을 당했는지 어느정도 눈치챌 수 있다. 그리고 란지에는 자신의 외모를 수단으로 쓸 지언정 평소에는 굉장히 경멸하는 묘사가 자주 나오고, 이성과 자신의 욕망에 대하여 비정상적일 정도로 금욕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이 역시 일종의 PTSD일 가능성이 높다.[2] 이전까지는 서로를 그저 상하 관계로 여겼지만 이 일이 있고난 후 부터 란지에는 보리스에게 자신의 취미였던 독서를, 보리스는 란지에에게 윈터러를 보여주고 서로의 과거를 이야기 하는등 사실상 친구나 다름없는 사이로 발전 한다.[3] 이 장면은 룬의 아이들 시리즈를 통틀어서 손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연출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4] 처음부터 이 제안은 이루어지기 힘들었다. 보리스는 그동안 수많은 시련들을 통해 '자신의 '을 우선으로 하게 되었다. 튤크에게 "나는 누군가를 위해 살아야만 하는 거야. 그것이 내가 택한 가주(家主)의 방식이다."라고 말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인생에는 혼자 뿐만 아니라 예프넨, 나우플리온, 이솔렛 등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게까지 실려있다. 하지만 란지에는 자신을 일컬어 '혁명을 준비하는 자' 라고 했을 정도로 목숨까지 공화국이라는 거대한 대의를 위해 희생할 각오를 한 상태다. 둘의 가치관은 이미 너무나도 달랐다. 사실, 란지에도 보리스가 거절할 거라는 걸 예감했다. 그럼에도 재회했을 때 너무 반가워서 그 답지 않게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고.[5] 개정판에서는 10살의 나이로 한 귀족의 시동이 되어 공화국이 무너지고 켈티카의 광장에서 공화파 잔당들이 처형 당하는 것을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6] 연애 떡밥이라기보다는 란지에가 냉정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직 정열을 속에 감추고 있으며 또, 이후에도 나오지만 란지에가 아름다움에 대해서 무심한 듯하면서도 속으로는 어느 정도 의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7] 이부분은 윈터러와 데모닉의 접점중 하나다.[8] 보리스는 로즈니스에게서 들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정도로 설명했지만, 일단은 일개 평민이나 다름 없는 보리스조차 그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자 위기감을 느낀 듯.[9] 어찌보면 이 부분은 전화위복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위의 윈터러 파트에서 상술했듯이 란지에가 보리스의 앞에 나타나고 그에게 함께 할 것을 권한 것은 어디까지나 '충동적'인 것이었으나 오히려 그 덕분에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을 대략적으로나마 눈치채 (일단은)꼬리가 잡히기 전에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실비아가 하필 란즈미를 인질로 잡아서 자진해 체포될 수밖에 없었지만...[10] 평생 란지에를 잊지 못하던 그녀에게 더 큰 공허감을 느끼게 하기 위한 일종의 복수였다. 실비엣도 란지에에게 열폭을 해대던걸 잊어버리고 정신이 황홀해지는 걸 느꼈을 정도다. 참고로 10대~20대를 타겟으로 한 -남녀가 연애조차 제대로 못하는- 이 소설에서 유일하게 외설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다.[11] 다만 지스카르는 그답게 이번 일 때문에 란지에가 잡히고 고문받았지만 다행히 죽지는 않았고 적어도 그녀를 보호하려했던 란지에의 마음을 좋은 변화로 보고 언젠가의 미래에 긍정적인 결과가 될거라고 믿는다 말했다. 거기다 이번 일은 누구도 아닌 히스파니에가 짜놓은 보복성 덫이다. 이브노아의 죽음에 관련된 이들을 샅샅이 찾아 뭉게버리려던 히스파니에의 정보망에 란지에가 탐색된 순간 란지에는 이미 어떤 식으로든 못볼 꼴을 당할 운명이었다.[12] 란지에가 끌려간 곳은 동부 아노마라드의 국경 도시인 아모치아인데 식민령 티아에서 반란이 일어나 대규모 군대가 주둔하는 군사기지였다. 참고로 이 도시는 1부인 윈터러에서도 보리스와 루시안이 사기도박을 하러 가는 곳으로 등장한다. 시간대를 계산 해보면, 보리스와 란지에는 서로 꽤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는 것.[13] 고문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공포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란지에의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감정을 느끼는 동물'이라는 점을 생각 해보면, 이는 인간임을 포기하겠다는 뜻과 일맥상통 한다. 게다가 란지에는 이런 방법을 한번도 아니고 귀족들의 노리개로 팔려다니던 어린시절부터 써왔다고.[14] 개정판에선 아예 팔뚝까지 부러졌다고 나온다. 처음 풀려났을 때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왼손을 건드리면 경련을 일으켰다. 겨우 의식을 차린 뒤에도 왼손만은 이불로 덮지 않는 등 고문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다. 다행히 3부 시점에선 PTSD는 어느정도 극복한듯 하나, 육체적인 장애는 여전히 남았다.[15] 상술한대로 란지에가 자백하지 않았기에 표면상 혐의인 조슈아 암살 계획 외의 연관성은 찾아낼 수 없었는데다, 사건 당사자인 프란츠 폰 아르님 공작이 그를 석방시키라고 했기에 감옥 관리자들은 그대로 하는 수밖에 없었다. 란지에가 풀려난 지 얼마 안되어 제나스 휘하 군인들로 추정되는 추격자들이 쫓아왔지만 란지에를 인계받은 레어릭이 따돌리는데 성공했다.[16] 이전까지는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기에 란지에에 대해 오만가지 추측이 나돌았는데, 아무리 적게 잡아도 20대 이하로 추정하는 사람은 없었다.[17] '운명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둘의 삶을 꼬아놨다'는 서술과 에필로그의 소제목인 'Knotted'가 '엉키다, 매듭지다' 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인 점으로 미뤄보아, 둘의 어떻게 해서든 미래에 다시 한번 만나게 될 사이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추정된다.[18] 조슈아와 비슷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마음만 먹으면 추종자들을 끌고 다닐수도 있었을 법한데, 주목받는 것을 피하려 한다.[19] 이 존재는 아무래도 프시키 또는 블러디드의 메인 빌런인 아이언페이스로 추정된다.[20] 이 때 이 존재가 존재감을 뿜어내며 인간의 정신으로는 버틸수 없는 정신공격을 가했으나 하필 상대가 논리의 끝판왕에 마법적 요소 또한 단순히 밝혀지지 않은 것일뿐 언젠간 증명가능한 것이라고 믿는 란지에가 상대여가지고 통하지 않았다. 작중에서도 하필 상대가 좋지 않았다고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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