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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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배경
4. 기타



1. 개요[편집]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시리즈의 등장인물. 티카와라의 주민이다.


2. 배경[편집]


Rongi's Journal

론기의 일지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루아누는 내가 해변에서 그토록 많은 게를 잡아온 것에 대해 분명 물어봤을 것이다. 녀석들은 한밤중에 모래 속 내 발 밑에서 종종걸음을 쳐댔다.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배가 고팠던 것이리라. 녀석들이 내 발목을 꼬집은 것 말고도, 전리품을 수확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루아누가 이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때마다 나는 느가티께 감사를 올렸다.

해안은 낮이 되면 따뜻해지고 밤이 되면 추워진다. 이렇게 일을 끝낼 수 있다면, 코호파께서도 나를 용서하시리라. 이제 한밤중이 되어야만 확인할 수 있다. 언젠가 부족은 내가 한 일을 알게 되겠지만, 그날까지는... 에케라,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동안, 해안은 너무나 적적하구나.

론기가 속했던 부족은 본래 티카와라가 아니라, 다른 섬에서 거주하였다. 하지만 고향은 프린치피의 해적과 왕립 데드파이어 회사의 해군들 그리고 크룩스퍼의 노예상들까지 들끓는 위험 천만한 장소였다. 부족의 지도자인 루아누는 고향을 버리고 새로운 터전을 찾기로 결심하였고, 그렇게 론기와 다른 부족원들은 티카와라에 도달하게 되었다. 부족의 새로운 터전이 된 티카와라는 이전에 살던 곳에 비하면 안전하였지만, 대신 다른 문제를 품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였다. 데드파이어의 여러 많은 섬들과 달리, 티카와라에서는 오모아들의 주식이라 할 수 있는 코이키 열매가 자라지도 않았고, 섬인데도 불구하고 어획량마저 저조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새로운 터전에서 부단한 노력을 해왔으나, 굶어죽지 않을 만큼의 식량만을 얻을 수 있을 뿐이었다.

안전하지만 궁핍한 삶이 이어지자, 부족원들은 고향을 떠난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론기는 다른 부족원들과 달리 티카와라가 부족의 진정한 터전의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론기는 척박한 티카와라의 땅에서 코이키 열매의 씨앗을 틔울 수만 있다면, 부족원들 전체가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코이키 열매는 얼마 남지 않았고, 부족의 관습 탓에 코이키 열매의 씨앗 마저도 헛되이 쓰일 상황에 처해 있었다. 후아나의 부족들은 '코이키 의식' 때 부족 전체가 코이키 열매를 먹는 것으로 쌍둥이 장어 신 리쿠후에게 감사를 표하는 관습이 있었다. 하지만 의식에서는 코이키 열매의 씨앗까지 모조리 먹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부족의 관습 때문에 미래의 풍요마저도 포기하게 될 상황이었다. 결국 론기는 부족의 미래를 위하여 코이키 열매를 도둑질하기로 결심하였다.

평범한 장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도둑질에 익숙치 않았지만, 론기는 무사히 코이키 열매를 훔친 후 해변에 숨겨둘 수 있었다. 코이키 열매의 도난은 중대한 사건으로 번졌고 부족의 전사인 무쿠무는 범인을 색출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평범한 장인인 론기를 의심하지도 못하였고 사라진 열매를 찾지도 못하였다. 게다가 론기의 예상과는 달리, 평소에 나쁜 손버릇으로 비난을 받던 타마우가 범인으로 지목되어 체포되었다. 무쿠무에게 체포된 타마우는 형틀에 묶여 마을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으며 루아누의 처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론기는 타마우의 무고함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전부터 불평만 늘어놓는 타마우에게 좋은 감정도 없었기에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부족의 미래를 위해 침묵을 지키기로 하였다.


3.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편집]


파일:필라스_론기 2.png

오모아 남자는 깊은 생각에 잠긴 듯했다. 옷차림은 말끔하고 깨끗했지만, 고민하느라 장식띠의 술을 자꾸 잡아당기는 바람에 실 한 가닥이 풀려나와 있었다. 당신을 올려다보던 그의 흐릿한 눈빛이 갑자기 날카롭게 경계하는 분위기를 띠었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을 위아래로 살펴보았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 데드파이어

무쿠무의 퀘스트 '빼돌린 열매'와 관련된 인물이다. 코이키 열매를 훔친 진범으로, 퀘스트 도입부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범인으로 체포된 타마우와 대화를 하면, 평소부터 앙심을 품은 페케호의 위증 때문에 범인으로 몰렸다고 주장한다. 이후 페케호를 추궁할 시, 순순히 위증을 인정하며 범행 현장부터 조사하라는 조언을 남긴다. 페케호의 조언대로 창고를 뒤지면, 퀘스트 아이템 '얼룩진 카오라 갈대'를 찾을 수 있다. 카오라 갈대는 후아나의 장인들이 돗자리나 바구니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이며, 아이템을 조사하면 갈대에 코이키 즙이 묻어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론기는 마을 중심부에 있는 '쿠아루 오두막'에서 찾을 수 있다. 증거 없이 추궁했을 때는 죄를 인정하지 않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갈대를 제시하면 범행을 인정하고 동기를 설명하게 된다. 죄를 고백한 론기는 부족의 미래를 위해 사건을 덮고 넘어가달라고 부탁한다.


4.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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