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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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erati Merak
1. 개요[편집]
이탈리아의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에서 1972년부터 1983년까지 생산한 스포츠카이다. 같은 집안의 마세라티 보라와 형제 차종이다. 총 1,830대를 판매하며 70년대를 뒤흔든 석유 파동에도 나름 선전했다.[1]
2. 상세[편집]
1972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되면서 첫 데뷔하였다. 경쟁 상대로 람보르기니 우라코와 페라리 디노 308이 있었으며, 경쟁 차종들과 달리 강철 모노코크 바디를 적용함으로써 차별점과 경쟁력을 확보했다. 디자인의 경우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 중 하나로 불리는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담당하였다. 다른 차들과는 차별화되는 엔진룸 부근의 독특한 형상과 직선과 곡선이 적절하게 혼재된 라인이 만들어내는 우아함 등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 보라의 디자인 요소를 다수 채용한 디자인이며, 이 평가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전체적으로 보라의 하위호환격 버전이라고 보면 좋을 듯 하다.
2.1. 메락 (1972~1983)[편집]
1972년 처음 출시되었다. 보라의 외장 패널과 섀시를 공유하는 형제 차종이며, 4.7 / 4.9리터 V8 엔진이 올라간 보라와 달리 3리터 V6 엔진을 얹고 보라의 아랫급 스포츠카로 포지셔닝하여 출시되었다. 상술했듯 플랫폼 & 외장 파츠 대부분을 공유하는 차량답게 측면 글라스 / 휠 디자인 / 에어벤트 / 그릴 등등 자잘한 디테일을 제외하면 두 차량은 상당히 닮은 외형을 지니고 있다.
기본형 메락 3000에 장착된 뱅크각 90도의 2,965cc V6 엔진은 190마력 정도를 냈으며, 5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려 제로백은 7.9초, 최고속도는 225km/h였다. 이후 경량화&고성능 사양인 SS와 엔트리급 사양인 2000 GT가 출시되며 파워트레인이 다양해진다.
SS / 2000 GT와 구분하기 위해 '메락 3000' 이라는 명칭으로도 자주 불린다.
2.2. 메락 SS (1973~1983)[편집]
기본형이 출시된 다음 해에 추가된 고성능 사양. 배기량은 2,965cc로 같으나 출력이 217마력으로 상승하였다. 1,553kg였던 기존 모델에서 드라마틱한 경량화를 이루어 1,400kg까지 무게를 줄였고, 이에 따라 제로백은 7.7초, 최고속도는 250km/h까지 오르는 등 성능이 향상되었다.
여담으로 약 1,800여대가 생산된 메락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사양이기도 하며, 메락이 1983년 단종될 때까지 쭉 생산된다.[2]
2.3. 메락 2000 GT (1977~1983)[편집]
1977년에 '2000 GT[3]' 라는 이름을 달고 엔트리급 트림으로 출시되었다. 기존 모델에서 쓰던 V6 형식을 유지하면서 2,965cc였던 배기량을 1,999cc로 낮추었다. 출력은 160마력, 최고속도는 220km/h로 기본형 3000 사양보다 살짝 낮지만, 공차중량은 1,350kg으로 제일 가볍다.
메락 2000 GT는 이탈리아 내수용 사양이었으며, 이탈리아를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판매되지 않았다.
메락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었으나 판매량은 셋 중 가장 낮았고, 단종 때까지 200대만이 생산되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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