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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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매드 리케
순간 눈빛이 차가워졌다. 이럴 줄 알았지.
실험 결과가 홀로그램 모니터에 뜨기 전에 비정한 손길로 버튼을 눌렀다.
펑, 연구실이 붉은 빛과 함께 순간 밝아졌다가 어두워졌다. 물체는 고철이 되어 바닥을 뒹굴었다.
숨을 한 번 내쉬었다. 짧은 분노는 곧바로 빠져나갔다.
곧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며 작업을 이어갔다. 기적은 없다. 정확한 계산만 있을 뿐. 또 뭔가 어긋났다.
세상은 미쳤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생각은 못 하고 명분만 따지기 급급하다.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결과만 좋으면 인간들은 스스로 합리화한다.
미친 과학자라고 매도하는 말도 한순간일 뿐. 그의 방법도 틀린 것은 아니다.
머릿속에 있는 지식만 믿고 가자. 윤리니 뭐니 떠들어대봤자 다 헛소리일 뿐이지.
그때, 멀리서 달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연구실을 채우기 시작했다.
“웨인 공께서 킹 디스트로이어의 제작 상황을 알고자 하십니다.”
어련히 알아서 완성해뒀지, 간섭은. 큰 그림도 못 그리는 어리석은 인간.
기분 나쁜 잡음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일그러진 얼굴을 마주한 병사는 그 자리에서 굳어져 버렸다.
몸을 돌려 걷기 시작했다. 발걸음은 차분하고 냉정했다.
이제 머지 않았다. 예술과 같은 내 결실이 눈을 뜰 그날이.
어느새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호를 그리며 기괴하게 말려 올라갔다.
지나가던 자가 그 모습에 흠칫 눈을 피했지만, 상관 없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 따위 신경 안 쓴지 오래이니까.
명분이나 신경 쓰며 끙끙대는 자들을 보면 참 한심해.
천계를 바꾸는 건 여왕 따위가 아냐. 결국 옳은 건 내 방식이야.
기대되네.
내 작품을 본 그 인간들이 어떤 표정을 지을 지 말이야.
내 작품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본명은 프리데리케 슐츠. 테레사 슐츠의 여동생이다.
2. 작중 행적[편집]
2.1. 과거[편집]
린지 로섬과는 같이 공부하던 슐츠 가문 출신 동문이었다. 과거 세븐 샤즈에 에너지 분야로 지원했다가 심사에서 탈락했는데, 이유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비윤리적인 연구 방식때문. 그 후 자신의 프로젝트를 지원해 줄 세력을 찾으러 종적을 감추었는데 최근 반란 귀족원에 가담하고 더 컴퍼니 및 데 로스 제국과 동맹을 맺었다.
2.2. 노블레스 코드[편집]
언니인 테레사를 아니꼬워하고 있으며 결국 연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안제 웨인과 짜고 테레사를 끌고가 감금한다. 무엇보다 언니가 없으면 황도군이 노스피스로 진군했을 때 그 반발심을 이용해 귀족들을 규합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어서였다.[6]
노블레스 코드에서 제국이 지금까지 수집한 사도들의 기운을[7] 활용해 사도병기 퀸 디스트로이어를 제작한다. 다만 동력원으로 사용한 부품의 사양이 바칼의 기운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8] 얼마 안가서 출력저하가 발생해 파괴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진:메카닉(여)의 진각성기 G-X 스타더스트를 맞고 소멸한다.
이후 반 발슈테트가 이제 더는 쓸모가 없어진 안제 웨인을 제거한 뒤 더 컴퍼니[9] 와 함께 리케를 데 로스 제국으로 포섭하여 데려간다.[10]
2.3. 마이스터의 실험실[편집]
지젤이 독자적으로 제작한 차원 워프 장치가 사망한 지젤의 시체를 원래 시대로 돌려보낸다. 이후 리케의 의뢰를 받은 제국군들이 지젤의 시체를 제국 북부에서 발견해 회수했다.[11]
지젤 스스로를 개조하는 만큼 지젤의 모든 기술이 담겨 있을 텐데,[12] 사도 병기까지 제작 가능한 리케와 제국이 이를 손에 넣는다면 지젤과는 비교도 안되는 강력한 적이 될 것이다. 게다가 힐더의 조종을 받는 지젤과 리케 모두 광기 어린 자들이고 어디로 튈 지 아무도 모르는데, 힐더로써는 둘 다 통제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사도 병기를 제작하는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여 좀 더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리케를 선택한 듯하다. 이것이 바로 엘디르가 지젤의 시체가 향할 좌표를 리케가 있는 제국으로 설정하고 일부러 역사를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둔 이유이다.
힐더의 꼭두각시로 이용당하고 있는 제국에게 포섭되었기 때문에 그녀 역시 꼭두각시가 될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자기 연구만 잘 풀리면 다른 건 신경쓰지 않는 성격도 똑같기 때문에 힐더의 존재를 알게 되더라도 후원만 잘 해주면 관심이 없을 것이다. 어찌 됐건 지젤이 죽었으니 힐더의 후원을 등에 업고 모험가를 본격적으로 적대할 것으로 보인다. 힐더의 후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반 솔로 플레이를 하던 지젤과 달리 제국의 막강한 지원을 등에 업고 있는 데다 본인의 재능도 지젤을 능가하기 때문에[13][14] 지젤과는 비교하기 힘든 적이 될 것이다. 사실상 지젤의 천계인 출신 악역 포지션을 물려받은 캐릭터가 되었다.
웹스토리 '너머의 길'에서 나탈리아 수를 통해 언급된다. 나탈리아는 매드 리케의 뒤를 추적하는 중인데 리케가 이번 실험체는 역시 기대 이상이라면서 소름끼치는 광소를 터뜨리는 것을 몰래 봤다고 한다.
2.4. 균형의 중재자[편집]
초월자 아이데르가 모험가를 주시해왔다는 설정으로 인해 던전 배경에 비춰진 모습들 중 하나로 나온다.
3.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편집]
빨간색 - 적대관계.
초록색 - 우호관계.
노란색 - 애매하거나 중립관계.
- 테레사 슐츠 - 자신의 언니지만 슐츠 가문에서 사실상 제명한 만큼 테레사 역시 리케를 굉장히 싫어한다. 당연히 리케는 발목을 잡는다며 언니를 가두어 버렸다.
- 린지 로섬 - 한때 같이 공부하고 경쟁하는 친구사이였으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원수지간. 리케는 자신을 제치고 세븐 샤즈 선발에 합격한 린지를 계속 원망했다. 이후 그녀의 위험한 실험을 목도한 린지는 경악했고 당장 그만둘 것을 요청했으나 리케는 이미 실험을 향한 광기에 린지를 향한 열등감까지 겹쳐 미쳐버린 후였다.
- 안제 웨인 - 자신을 지원해 줄 세력을 찾아다니던 리케를 스카우트해 실험을 지원해주었다. 그러나 본인이 패배하자 리케를 실패자라고 질책하며 버렸다.
- 루퍼트 도스타 - 리케에게 제국이 그녀를 원하고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한다.
- 백녹의 시슬레 - 지젤이 그녀의 연구자료를 빼돌렸으며 리케가 그의 시체에 들어있는 시슬레의 기술까지 습득한다.
4. 평가[편집]
반 발슈테트 및 제국군들이 미친 여자라는 평가를 내린 데서 그 성격을 짐작할 수 있으면서도,[15] 또 그 성격을 보고도 스카웃해 써먹는 데서 실력을 알 수 있는 인물. 지젤과 비교해도 앞서는 실력을 가졌다 볼 수 있으며 단지 성격이 너무 막장이라 지젤만큼의 처신도 못하는 문제가 있으나, 힐더가 대놓고 밀어주는 상황이라면 큰 문제는 아니다.
전형적인 능력과 인간성이 별개인 사람이자 악마의 재능을 가진 그야말로 진정한 프리랜서의 표본.[16] 린지 로섬에게 자기가 세븐 샤즈보다도 앞서며 천계 역사를 바꿔 놓을 거라고 대놓고 말하고 린지와 미쉘도 도덕적인 관점에서만 비난했을 뿐, 리케의 자기 실력에 대한 자화자찬에 대해 일절 부정하지 못한 걸 보면 실질적인 실력은 어지간한 세븐 샤즈의 일원들보다 앞선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리케가 세븐 샤즈에 가입하지 못한 이유로 너무 위험한 성격과 비윤리적인 연구 방식이 대놓고 언급되는 점이나, 안제 웨인이 적극적으로 후원한 점, 데 로스 제국에서 그 성격을 뻔히 알고도 리케 본인이 먼저 신청한 것도 아닌데 스카우트를 해서 데려간 데에서 이 리케라는 인물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알 수 있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연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루퍼트가 '리케의 광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이 쪽도 지젤이나 시슬레 못지 않게 광기로 똘똘 뭉친 매드 사이언티스트다. 그것도 지젤은 물론 시슬레보다 상태가 더 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젤은 멜빈에 대한 열등감으로 망가지기 전까지는 오만할지언정 천계 최고의 석학으로 인정받아왔고, 시슬레 역시 호문쿨루스를 연구하기 전까지만 해도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온갖 사고는 다 치고 다니던 평범한 사고뭉치였지만 이 쪽은 천성적으로 심성이 삐뚤어져 있어 일찍이 가문과 학계에서 배척받았기 때문이다. 반도 그녀를 보더니 지젤을 닮았다면서 복수에 사로잡힌 게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성향으로 인해 위에 과거에서 서술했듯이 슐츠 가문에서는 오점으로 여길 정도였고, 리케 본인 역시 가족은 발목을 잡는 존재가 된다면서 아무리 언니인 테레사라 해도 가차없이 감금시킬 정도로 자신이 나온 슐츠 가문을 대놓고 싫어한다.
슐츠 가문뿐만 아니라 세간에서도 평판이 바닥이었는지 미쉘 쿠리오가 리케가 보는 앞에서 린지와 대화하면서 리케를 '슐츠 가문의 망나니'라는 소문이 있었다면서 리케를 깠다. 이에 리케가 자신의 방식은 윤리 타령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겁쟁이 집단 세븐 샤즈보다 훨씬 나은 방식이라며 끼어들자, 미쉘은 대충 어떤 친구인지 감이 온다며 다시 한 번 리케를 깐다.
한마디로 지젤의 TS 버전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인체실험을 통한 사이보그 제작과 대량 학살 병기 제작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심지어 지젤에게 질린 힐더마저 지젤을 버린 뒤 리케를 새로운 칼날이자 지젤 대신 써먹을 꼭두각시로 선택할 정도였다.
다만 인게임에서는 주변 인물들의 평가와 자신의 언니를 감금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광기가 있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공감하지 못하는 플레이어들도 많다. 차라리 리뉴얼 된 천계전기 에피소드에 등장했었다면 그녀 특유의 광기를 살릴 수가 있었을 것이다.
노블레스 코드 시점에선 매드 사이언티스트 계열 캐릭터의 선임인 지젤 로건과 백녹의 시슬레와는 달리 생체실험같은 극단적인 악행까진 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녀가 만든 작품은 죄다 살상 무기 계열. 상술한 공감하지 못하는 플레이어들이 많았다는 이유엔 이러한 점도 있었다. 일단 마이스터의 실험실 스토리에서의 언급을 보면 제국으로 넘어간 후 생체실험도 시작한 모양.
4.1. 주변 인물의 평가[편집]
웨인 공, 리케는 재능은 뛰어나지만, 실험에 관해서라면 제어가 되지 않은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를 꼬셔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것입니까?
리케의 언니 테레사 슐츠
(처음봤을 때부터 느낀 거지만 보면 볼수록 '그 녀석'을 닮았군. 복수에 미친 과학자들끼리 통하는 게 있는 건가?)
데 로스 제국의 기사단장 반 발슈테트
'슐츠 가문의 망나니'라면 나도 얼핏 소문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군. 내가 세븐 샤즈를 떠나기 전에 에너지 분야로 지원했던 것 같은데...
아마 탈락했던 이유가... 결과만을 중시하는 비윤리적인 연구 방식 때문이었던가.
리케... 그런 연구방식이 천계에, 아니, 전 대륙에 어떤 희생을 초래했는지 뻔히 알면서 아직도...!
매드 리케의 동문 린지 로섬
매드 리케, 함께 가지. 너의 그 광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
실험체이든... 뭐든 별로 상관없다. 그 여자가 찾아오라고 한 이상 무슨 짓을 할지는 뻔하니까.
그건...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중략)
자, 시신을 수습해라. 바로 그 미친 여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제국 북부에서 지젤의 시신을 발견한 제국군들의 뒷담화 중.
5. 여담[편집]
오른팔에 휴대용 컴퓨터를 장착했는데 일러스트 상의 기계팔의 정체가 바로 이 컴퓨터다. 완전한 기계 팔이 아니란 증거는 손인데 왼손에 팔뚝까지 길다란 장갑이 보인다. 리케는 이 컴퓨터로 소형 로봇 및 드론 편대를 원격 조종한다. 일러스트나 시네마틱 무비에서 보이는 오른쪽 눈은 어썰트의 기계안 같은 모습이다.
의외로 훌륭한 몸매와 빼어난 미모 덕분인지 공식 출시 이전 일러스트로 첫 등장했을 때부터 적지 않은 팬아트가 나오는 등 큰 화제를 일으켰다.[17] 사실상 110 레벨 직전인 100 레벨 시즌 후반의
현재 스토리 상으로는 비인도적인 연구 방식이 밝혀지지 못했고 시나리오 중간에 매드 리케가 개조한 걸로 추정되는 AT-5T 워커[18] 를 탈취해서 탑승해 볼 수 있는데, 이 워커의 성능이 매우 좋고[19] , 탈취 방지용 30초 후 자폭 프로세스까지 붙어 있는 지라, 세븐 샤즈가 온몸을 개조해주는 어썰트와 비교가 많이 되었다.[20]
미쉘에게 망나니라고 까이는 건 하이람 클라프에 이어 2번째다. 물론 하이람과는 다르면서 더 나쁜 의미로 사실상 여자 지젤 취급이다.
옆동네에 닮은 꼴 캐릭터가 등장한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