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소이켄

1. 개요[편집]

---

森宗意軒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부터 에도 시대까지 산 인물로, 낭인이 되어 시마바라의 난에 참전하기도 했다. 아명은 덴노스케(傅之丞)였고, 사망한 일자는 1638년 4월 12일.

2. 생애[편집]

---

생년은 불명이나 모리 나가모토(森長意)[1]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카와치의 이시카와군에 있는 미쿠마리고샤다이묘진(水分五社大明神)의 나기다이묘진(南木大明神)을 섬기는 신직으로 일했다.[2] 무사가 된 이후로는 산자에몬(三左衛門)이라 개명했으며, 고니시 유키나가의 가신으로 일하게 된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유키나가의 짐과 배를 관리하여 조선으로 나가려 했으나, 풍랑을 만나 난파하고 만다. 남만인에게 겨우 구조된 산자에몬은 유럽에 머물렀고, 오란다에도 체류해 그곳에서 6~7년을 보내며 온갖 학문과 기술을 배운다.

그 후 명으로 떠난 산자에몬은 입묘로(入廟老)라는 사람에게 화공과 화술(火術),[3] 의술을 가르치고 일본으로 귀국했는데, 당시엔 주군 유키나가가 이미 세키가하라 전투 패전으로 참수된지 오래였기에 고야산에 몸을 숨기게 된다. 오사카 전투가 벌어질 때에는 사나다 노부시게를 따라 싸우지만 낙성 후 히고국(肥後国)[4]의 아마쿠사 제도로 내려가 소이켄(宗意軒)이라 개명한 뒤 그곳에서 살게 된다. 타사키 시게요시라는 제자도 두었다.

새로운 터전에서 키리시탄 탄압과 폭정이 벌어지자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와 만나 협력하여 시마바라의 난을 주도하고[5] 군량 및 물자의 수송과 정보 보고를 담당하는 지위에 오르는 등 적극적으로 참전했으나 끝내 타사키와 함께 전사했다.

사후에는 그를 그리워한 주민들에 의해 신사가 세워졌으며, 이 신사는 카미아마쿠사시 오야노마치나카에 자리잡고 있다.[6] 현지 주민들에게는 모리스케 씨(もりすけさん)라는 애칭을 지닌 친근한 할아버지 정도로 취급되고 있다고. #

3. 그 외[편집]

---

주군과 협력자 둘 다 키리시탄이어서 그런지 이 사람도 키리시탄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원래는 신토를 믿던 성직자였지만 개종한 사람쯤으로 여겨지는 듯.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각종 기술과 학문을 배웠고, 다른 이들에게 그걸 전수해 준 적도 있어서 노회한 스승같은 이미지로 비추어질 때가 많다. 한 술 더 떠서 아예 생사를 마음대로 조작하는 요술을 쓰는[7] 판타지스러운 인물로 각색되기도 하는데, 이걸 극단적으로 묘사한 것이 바로 야마다 후타로의 마계전생이다. 음탕하고 요사스러운 현장[8]에서도 성욕을 드러내기는 커녕 오로지 도쿠가와의 몰락만을 부르짖는 광기어린 성격의 복수귀로 묘사된 것이 특징. 세가와 마사키가 그린 만화판인 주 ~인법마계전생~에서는 개성적인 외모를 지닌 작달막한 노인으로 그려졌다.

마계전생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Fate 시리즈에서도 영 좋지 않은 이미지로 그려지는 것 같다. 세이버 워즈 이벤트에서 한 병약 검사가 평하길 파라켈수스에 비견될 만큼 대의를 전제로 한 귀축 초외도라고.


신작 Fate/Samurai Remnant에서는 비주얼이 공개되었으며, 마술사였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상당히 우수한 실력자인지, 치에몬이 마술사 집안도 아니면서 소이켄에게 마술을 배워 쓰고 있다. 그리고 유이 쇼세츠의 회상에서 짤막하게 등장, 유이와 친척이라는 설정도 밝혀졌다. 그런데 사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