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의 고뇌

(54세/중소기업 사장)
모든 일의 시작점(...).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평범하게 가정을 꾸리고 살아오던 그에게 큰 고민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막내아들의 연애사(!). 살면서 막내아들이 사귀는 사람을 한번도 소개시켜준 적이 없어 몰래 아들을 미행했다. 예? 그렇게 자신의 막내아들이 게이란 것을 알게 되는데 그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고 아들의 상대방이 다들 한 개성하는 사람들이었던 것. 그래서 그는 게이인 것도 괜찮고 사랑하는 사람과 예쁘게 연애하는 것도 괜찮은데 적어도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던 중 퀴어 축제에 참가한 자기 회사 직원인 이영을 발견하게 되었고 평범하고 성실한 이영이 아들의 애인이었으면 하는 바람에 아들과의 미팅을 주선하게 된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만남이 좋겠지라며 갑자기 미팅을 취소하고 자신의 아들을 끌고와 낙하산 인턴으로 입사시키는데...

(29세/173cm/중소기업 대리)
눈치 빠른 사회인으로 게이를 구분하는데 비상한 재주가 있다. 회사에서 3시간 거리인 퀴어 축제에 참가했다가 우연히 사장님을 만나게 되고 이를 본 이영은 '아 나 곧 짤리겠구나'하며 퇴사 각오를 하지만 오히려 돌아온 것은 사장님의 소개팅 제안. 이에 당황한 이대리는 고민하지만 갑자기 사장님이 미팅을 취소하고 며칠 뒤 새로운 인턴으로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온다(...). 도원우의 사수를 맡은 이영은 불성실한 도원우의 태도에 정나미가 떨어진다. 하지만 사장님의 바람대로 계속해서 엮이게 되는데...

(24세/184cm/밴드 기타리스트, 중소기업 인턴)
아버지에게 끌려 강제로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 문제의 막내아들. 키 크고 잘생겨서 여직원 사이에서 화제의 인물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의욕넘치게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항상 칼퇴에 싹싹한 성격도 아니고 무표정한 얼굴로 대충대충 회사를 다녀서 초반에는 이영에게 안 좋은 평가를 받지만 사실은 밴드 SOLD OUT의 기타리스트로 멀쩡히 잘 일하고 있다가 아버지에게 강제로 끌려온 것이었다. 회사가 본업이 아닌데다 밴드가 본업이라 밤에는 밴드에서 일하고 낮에는 회사까지 다니려니 피곤에 쩔어있던 것. 사실은 자신이 관심있고 맡은 일은 잘 해내는 편이다.

이영의 친구로 이영이 게이인 것까지 다 아는 베프. 주로 이영의 고민을 들어준다.

밴드 SOLD OUT의 멤버. 도원우와 친하며 도원우가 이영이 게이인지 아닌지 몰라 고백하는 것을 주저하자 용기를 복돋아준다. 이후 이영과 이영의 친구 미숙이와 만나면서 미숙이와 연애 플래그를 세운다.

회사 직원으로 도원우를 꼬시려고 이리저리 대쉬하지만 게이인 도원우에게 아무것도 통하지 않았고(...) 도원우가 게이인 것을 모르는 효정은 계속해서 시도하지만 아무것도 통하지 않자 결국에는 포기한다.

이영의 팀장으로 싹싹한 이영을 좋게 생각한다. 하지만 낙하산으로 들어온 인턴 도원우를 아니꼽게 본다. 하긴 나라도 낙하산이 일까지 대충하면...

밴드 SOLD OUT의 멤버. 게이로 이영을 보자마자 자기 스타일이라며 꼬시려고 한다. 하지만 도원우의 상대라는 것을 알고 포기하려고 하지만 도원우가 이영을 게이인지 아닌지도 몰라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차지하려는 생각에 가득 차게 된다. 물론 이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