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2023년/4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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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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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양팀간 시즌 1번째 맞대결 경기. 6연패 중이던 kt가 8회말 한 이닝만에 8-0으로 뒤지던 경기를 8-8 동점으로 만드는 진기록을 세웠으나, 연장전 끝에 삼성이 다시 승리를 가져갔다.

2. 스코어보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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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기 내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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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회~8회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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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를 때려냈다. 피렐라는 파울플라이으로 물러났고, 구자욱의 땅볼 진루타로 2사 2루가 되었다. 강민호가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3회말 선두타자 이상호가 초구를 때려 3루수 앞 땅볼을 만들었는데, 3루수 김영웅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며 출루에 성공했다. 김상수도 초구를 때려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조용호가 2구를 받아쳐 안타를 때리며 1사 1, 2루가 되었고, 김민혁이 또 초구를 때려 2루수 앞 땅볼로, 1루주자 조용호를 포스아웃시켰고, 그 사이 2루주자 이상호가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1, 3루에서 알포드가 또 초구를 때려 유격수 앞 땅볼로 1루주자 김민혁이 포스아웃되며 이닝 종료. 수아레즈는 5타자 6구 만에(...) 이닝을 정리했다. 3회에 나온 kt 타자 5명 중 4명이 초구를 공략했지만 수아레즈를 공략하는 데는 실패했다.

4회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안타를 때려냈다. 오재일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재현이 안타를 때리며 1사 1, 3루가 되었다. 그러나, 김영웅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병헌이 3루수 앞 땅볼을 때려냈는데 3루수 이상호의 송구가 높게 오긴 했으나 1루수 박병호가 이병헌을 태그아웃시켰다. 삼성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되며 그대로 이닝 종료.

5회초 선두타자 김성윤, 김지찬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2루가 되었다. 피렐라의 3루수 앞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되며 1사 1, 2루가 되었다. 구자욱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강민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3-0이 되었다. 이 타점으로 강민호는 통산 1,100타점을 달성했다.

5회말 선두타자 박경수가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상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상수가 안타를 때리며 1사 1, 2루가 되었다. 조용호의 땅볼로 1루주자 김상수가 포스아웃되었고, 2루주자 박경수는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1, 3루 위기에서 홍현빈이 2구를 받아쳐 외야로 타구를 보냈는데, 중견수 김성윤이 호수비로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7회초 kt의 마운드에는 6회부터 등판했던 배제성이 이어 등판했다. 1아웃에서 구자욱이 볼넷, 강민호가 안타를 때리며 1사 1, 2루가 되었다. 3연타석 삼진을 당했던 오재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5-0이 되었다.

7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초구를 때려 안타로 출루했다. 박경수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상호의 대타 오윤석이 안타를 때리며 1사 1, 2루가 되었다. 그러나, 김상수의 파울플라이를 1루수 오재일이 뜬공 처리했고, 조용호를 2루수 앞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수아레즈는 복귀 후 첫 등판에서 7이닝 6피안타 무실점 0BB 6K 110구로 QS+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오늘의 등판을 마쳤다.

8회초 2아웃에서 김지찬-피렐라-구자욱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가 되었다. 삼성은 강민호의 타석에서 오늘 엔트리에 등록된 김태군을 대타 카드로 꺼냈고, 싹슬이 2루타를 때리며 8-0이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삼성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3.2. 8회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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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8회말 삼성의 마운드에는 선발 투수 수아레즈가 내려가고, 우규민이 등판했다. 큰 점수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고자 야수를 대폭 교체했는데, 1루수를 오재일에서 공민규로, 좌익수를 피렐라에서 이성규로, 우익수를 구자욱에서 조민성으로 교체하며 주전들을 대거 뺐다.
그러나 경기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먼저 선두타자 홍현빈, 알포드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3루가 되었다. 알포드는 대주자 송민섭으로 교체되었다.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kt가 오늘 경기의 첫 득점을 내며 8-1이 되었다.
삼성은 투수를 이재익으로 교체했다. 초구부터 폭투가 나왔고,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가 되었다. 강현우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8-2가 되었다. 1사 2, 3루에서 신본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되었다. 삼성은 투수를 이상민으로 교체했다. 오윤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8-3이 되었다.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8-4가 되었다. 조용호가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나며 2사 만루가 되었으나, kt의 타순이 한 바퀴 돌아 이번 이닝 두 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홍현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8-5가 되었다.
결국, 삼성은 어제 세이브를 기록했던 김태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kt는 송민섭의 타석에서 대타 김준태 카드를 꺼냈고,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김준태가 싹슬이 2루타를 때리며 기어코 8-8 동점을 만드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1]

3.3. 9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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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kt의 마운드에는 김재윤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안타를 때려냈고, 김영웅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었다. 이병헌의 포수 앞 땅볼 진루타로 2사 3루가 되었으나, 김성윤이 땅볼로 물러나며 리드를 다시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9회말 강백호-강현우-신본기가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가게 되었다.

3.4. 10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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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초 kt의 마운드에는 박영현이 등판했다. 1아웃에서 이성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조민성의 땅볼 진루타로 2사 2루가 되었다. 지난 타석에서 싹슬이 2루타를 때린 김태군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공민규가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되었다. 이재현이 2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10-8이 되었고, 1루주자 공민규가 3루를 노리다 태그아웃되며 이닝 종료.

10회말 삼성의 마운드에는 마무리 투수 좌완 이승현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오윤석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10-9가 되었다.
그러나 김상수가 뜬공, 조용호와 홍현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2] 좌완 이승현이 1점차의 리드를 겨우 지키고 세이브를 수확하며 4시간의 긴 혈투의 막을 내렸다.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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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야말로 병림픽이 펼쳐졌으며, 시즌 초반이지만 왜 두 팀이 8위와 9위에 머물러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경기였다.

• 삼성은 3경기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첫 번째 승리는 명품 투수전 끝에 0-1 승리, 두 번째 승리는 오재일의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6-7 승리를 거두며 좋은 경기 내용이었지만, 이번 10-9 승리는 8점차의 넉넉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겨우 이겼다는 점에서 경기 내용이 매우 좋지 못했다. 즉, 통쾌하게 이길 수 있었지만 찝찝하게 승리를 거뒀다.
  • 그리고 남은 2경기 모두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삼성은 kt를 상대로 통산 첫 수원 스윕승에 성공했다. 8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이 경기와는 다르게 남은 2경기는 1점차의 리드를 투수진들이 지켜냈다. 4월 29일 경기는 투수전 속에서 원태인-우완 이승현-좌완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운영으로 3-2 승리를 거뒀고, 4월 30일 경기는 불펜 여러 명이 등판해 출루는 많이 허용했으나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타선은 연장 10회에 오재일이 결승 솔로포를 때리며 1-0 영봉승을 거뒀다.

•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올 시즌 첫 블론윈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서도 무려 11BW를 기록했다. 즉, 불펜이 무려 11번이나 수아레즈의 승리 투수를 지키지 못하고 날려먹으며 윤석민상을 수상했다. 아니나다를까, 오늘은 아예 8점차의 리드를 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펜진들이 1이닝 8실점이라는 역대급 방화를 저지르면서 수아레즈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결국 이 경기 바로 다음 날에 이재익이 1군에서 말소되고 감독은 사과했다.
  • 다행히 다음 등판인 5월 4일 대구 키움전에서 똑같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14점차의 리드를 쥐면서 불펜진들이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끝낸 덕에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 kt는 오늘 경기 패배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7연패에 빠졌다. 현재 이강철 감독 경질 여론이 매우 거세기 때문에 팬들은 계속 연패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 결국 남은 2경기 모두 1점차 패배를 거두며 스윕패를 당했고, 연패가 9연패까지 늘어났다.

• 이강철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20세 영건투수 박영현을 86이닝 페이스로 매 경기마다 멀티이닝, 20구 30구 넘게 투구시켜서 많은 비난을 받았고 또한 지난 26일 키움전에서 7회말부터 투수 김태오를 2이닝 68구 6실점으로 방치하는 벌투, 이에 그치지 않고 27일 키움전에서도 또다른 영건 투수 김영현에게 3연투를 시킨데다 멀티이닝을 소화시키며 김성근을 넘어선 미친 혹사로 팬들을 폭발시켰다. 그렇게 투수들을 굴려먹은 대가로, 결국 오늘 경기에서 박영현을 그렇게 혹사해댄 결과가 드러났다. 상황이 심각함에도 이강철의 선수 기용을 비판하는 기사가 놀랍게도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