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영화)/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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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갑작스러운 권력 공백
3. 반란 모의와 준비
4. 반란의 시작
5. 진압군의 저항
6. 최후의 저항, 반란의 결말과 정해진 대한민국의 운명
7. 여담


1. 개요[편집]


영화 《서울의 봄》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979년 10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다.


2. 갑작스러운 권력 공백[편집]


1979년 10월 26일 밤, 국무위원 및 정부 고위관계자, 수도권 및 전방 군부대의 지휘 책임자들이 모두 육군본부로 소집된다. 소집 대상자이자 육군본부 교육참모부 차장인 이태신(정우성) 소장 역시 어리둥절해하며 육본에 도착한다. 이 소장은 육군 헌병감 김준엽(김성균) 준장과 인사를 나누며 무슨 일인지 묻지만, 김준엽은 물론 육본의 그 누구도 영문을 알지 못한다. 잠시 후, B-2 벙커에서 최한규 국무총리가 박정희[1] 대통령의 서거(10.26 사건) 소식을 전하고 일시 묵념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비상국무회의를 개최한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난 27일 새벽 4시, 비상국무회의 의결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계엄사령관으로 육군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 대장이 임명된다. 정 대장은 계엄법에 따라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소장을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해 대통령 시해 사건을 조사하게 한다. 전두광은 합수부에 체포되어 조사를 빙자한 고문을 받고 있는 대통령 시해범 김동규 중앙정보부장을 향해 '세상은 아직 그대로'라며 조롱조로 빈정댄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장면이 전환되어 눈물을 훔치는 전두광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아내의 손을 움켜쥐는 이태신이 차례로 비춰지고, 동시에 거리에서 장례 행렬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과 함께 영화가 시작된다.

대통령경호실중앙정보부가 수장인 대통령의 공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자, 합동수사본부장인 전두광은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를 독식하게 된다. 그러면서 각 정부부처 차관들을 보안사령관실로 불러모아 보고하게 하고, 차관들의 보고 순서를 제멋대로 바꾸는가 하면, 청와대 비밀금고에서 나온 9억 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 온갖 월권행위를 자행한다.[2] 전두광의 도를 점점 넘는 이런 행보를 곱지 않게 보던 정 대장은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군인은 군인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정치와는 멀어지라는, 하나회를 겨냥한 경고성 발언을 한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전두광은 회의가 끝난 뒤 정 대장에게 서울을 지키는 육군 최고 요직 중 하나인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직에 그의 친구인 제9보병사단노태건(박해준) 소장을 추천한다. 그러나 정 대장은 '인사권은 참모총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일갈하며 이를 거절하고, 이윽고 하나회를 뿌리뽑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국무총리 공관에서 오국상 국방부장관에게 하나회의 핵심 인물인 전두광, 노태건을 각각 동해경비사령부제56보병사단으로 보직이동, 사실상 좌천시킬 것을 건의한다. 하지만 오 장관은 이에 머뭇거리다가 정 대장의 추궁 끝에 하나회에게 뇌물을 받았음을 실토하며 좌천을 마지못해 허락한다. 그리고 여기저기 퍼져 있는 하나회 군인들을 통해 이 소식이 전두광에게로 흘러들어간다.


3. 반란 모의와 준비[편집]


참모총장의 움직임을 알게 된 전두광은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좌천 후 군복을 벗게 될 위기에 처한다. 궁리 끝에 전두광은 사관학교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던 친구인 노태건 소장을 연희동 자택으로 불러, 계엄사령관 정 대장이 10.26 사건 당시 궁정동 안가에 있었다는 걸 빌미로 그를 체포할 것을 제안한다. 계엄사령관을 끌어내리자는 친구의 말도 안 되는 제안에 노 소장은 처음에는 당혹스러워했으나, 전두광의 설득으로 끝내 마음을 열고 만다. 그렇게 전두광의 대담한 계획은 점점 구체적으로 커져 간다. 그시각 정대장은 이태신 소장에게 수도경비사령관을 맡긴다. 당시 시점에선 무혐의이긴 했으나 어쨌든 정 대장은 박정희 대통령시해 사건에 얽힌 몸이었기에, 전두광의 상급자임에도 사건 수사의 총책임자인 그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기 어려운 처지였다. 또한 이 소장은 정치에 뜻이없는 갑종장교 출신이었으며, 수도경비사령부 교리발전부장이던 중령 시절에는 보안사령부의 국내 정보수집임무를 없애고 오직 군사안보 지원 임무만 하게 해야한다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주장을 실은 논문을 작성할 정도로 보안사령부의 막대한 권한을 예전부터 경계하던 인물이기도 했다. 이런 시국에 수도경비사령관이 갖는 의미를 잘 알던 이태신은 이를 사양했으나, 정 대장의 간청 끝에 수도경비사령관직을 받아들인다. 이 소장은 취임 즉시 작전참모 강동찬 대령을 시켜 하나회의 통제를 받는 직할부대를 파악한다. 그 결과 수경사 직할부대 중 제30경비단, 제33경비단, 헌병단은 사실상 하나회 소속이고, 야전포병단과 방공포병단만이 이 소장의 지휘가 미치는 부대임이 드러난다.

한편 절친한 친구의 마음을 얻은 전두광은 연희동 자택에 하나회 회원들을 불러모아 자신의 '계엄사령관 체포 계획'에 함께할 것을 종용한다. 하나회 일동은 노태건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아연실색했지만, 이들 역시 계엄사령관이 자신들을 가까운 시기에 축출할 것임을 이미 짐작하고 있던지라 결국 뜻을 함께하기로 한다. 이들은 새 내각이 들어서기 전인 12월 12일을 거사 날짜로 정하고, 서울 방어의 핵심들인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소장, 육군특수전사령관 공수혁 소장, 육군 헌병감 김준엽 준장이 힘을 쓰지 못하도록 거사 당일에 한곳에 모아두기로 한다. 이후 전두광은 비서실장 문일평 대령을 수경사 야전포병단 화력시범장으로 보내 이태신을 초대한다. 문 대령은 '전 장군님이 동해경비사령부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한다.'면서 연회에 올 것을 요청한다. 이태신은 이를 탐탁찮게 여겼으나 마지못해 수락한다.


4. 반란의 시작[편집]


12월 12일. 작전명 '생일 잔치'. 전두광을 비롯한 하나회 일당들은 경복궁에 주둔한 제30경비단에 집결한다. 이들은 최한규 대통령이 임시로 머무르는 국무총리 공관에서 대통령 재가를 받는 동시에, 한남동 공관촌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정상호 대장을 납치하는 계획을 세운다. 그때, 국무총리 공관으로 향하던 전두광에게 정 대장의 호출이 내려온다. 전두광은 잔뜩 긴장한 채 참모총장 집무실로 차를 돌렸으나, 예상과 달리 정 대장은 한직으로 내몰린 전두광을 달래며, 거기에 더해 김동규가 최후 진술에서 용공세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진술을 하게 만들어보라고 부른 것이었다. 한시름 놓은 전두광은 정 대장과 직접 대면한 이 기회를 이용해 '보고할 게 있으니 보안사 인원을 저녁에 보내겠다'고 덧붙여 행동할 명분을 확보하게 된다. 당일 저녁, 이태신이 도착한 약속 장소는 연희동의 한 번지르르한 고급 요정이었다. 수경사 헌병단장 원경 대령이 마중 나오자 이 소장이 네가 왜 여기서 나오냐고 물어봤으며, 전두광 장군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원경의 말에 그냥 떠나려 한다. 하지만 마침 도착한 공수혁 소장의 차와 마주치고 그냥 머물기로 한다.[3]. 같은 시각, 총리 공관에 도착해 최 대통령을 독대한 전두광은 계엄사령관을 즉시 수사해야 한다며 정 대장 구속에 대한 재가를 요청한다. 하지만 철저한 원칙주의자인 최 대통령은 아무리 급한 사안이라도 국무회의를 거쳐 임명된 계엄사령관을 함부로 수사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내일 날이 밝거든 국방장관과 함께 정식으로 절차를 거치자는 말을 끝으로 재가를 거부한다.

전두광의 속이 타들어가는 와중, 윤우명 대령과 하창수 대령을 비롯한 보안사 인원들은 30경비단 병력들을 은밀히 동원해 총장 공관에서 정 대장과 만난다. 정 대장은 전 소장이 낮에 말했던 건으로 부하들을 보낸 줄 알고 처음에는 이들을 편히 대하나, 보안사 인원들은 박 대통령 시해 사건에 대해 더 조사할 것이 나왔으니 상부의 명을 따라 녹음 가능한 곳으로 모시겠다고 말한다. 방첩부대장 경험이 있어 그 말뜻을 알아듣은 정 대장은 이내 격노하며 부관들에게 전화를 돌려 사실인지 확인해보라 하나, 말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깨달은 보안사 인원들은 총을 빼들어 정 대장의 납치를 감행한다. '생일 잔치'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보안사 인원들의 총성을 시작으로 총장 공관에서는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경호장교 권형진 준위는 정 대장을 지키려다 다리에 총을 맞고 쓰러진다. 그 와중에 밖에서 상황도 모르고 총을 난사한 보안사 요원에게 윤 대령과 하 대령까지 죽을 뻔한다. 우여곡절 끝에 보안사 인원들이 정 대장을 끌고 나온 순간, 공관 경비를 담당하는 해병대 병력들이 도착하고 정 대장은 힘을 쥐어짜 "해병! 해병!"이라 외친다. 일이 잘못됐음을 직감한 30경비단은 해병대에 선제사격을 가해 총장 공관을 전쟁터로 만들었고, 그 혼란을 틈타 보안사 일당은 정상호 총장을 납치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총장 공관 근처 국방부장관 공관에 거주하던 오 장관은 난데없는 총격전에 놀란 나머지 잠옷 위에 코트 하나만 걸친 차림으로 가족들과 함께 급하게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도망가버린다.


5. 진압군의 저항[편집]


연희동에서 공 소장, 김 준장과 함께 전두광을 기다리던 이태신은 그가 올 낌새가 보이지 않는데다가 원 대령이 자꾸 사라지는 걸 의아해한다. 그러다가 한쪽 구석에서 몰래 통화하던 원 대령을 발견하고 수상함을 직감해 그를 다그치나, 원 대령은 얼버무리다가 그대로 도주해버린다. 이후 정 대장이 납치됐다는 강동찬 대령의 보고를 들은 세 장군들은 자신들의 부대로 서둘러 향하기로 한다. 수경사 본부로 간 이 소장은 그곳에 피신해 있던 부상당한 권형진 준위에게 이 모든 일이 보안사의 소행임을 듣게 된다. 그리고 육군본부로 간 김 준장은 마침 대통령 재가를 못 받고 일단 물러나려는 전두광의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그를 공관 정문 앞에 붙잡아두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육군참모차장 민성배 중장은 전 소장을 너무 자극하지 말자며 전두광을 곧장 체포하려는 김 준장을 만류한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전두광은 하차해 있던 임학주 중령에게 슬쩍 지시한다. 이윽고 임 중령 또한 같이 하차한 운전병에게 슬쩍 지시를 내린 뒤 운전석에 대뜸 올라타 문을 잠가버린다. 갑자기 벌어진 소동에 초병들의 주위가 쏠린 사이 운전병은 정문에 걸린 빗장을 뽑아내고, 전두광이 탄 차는 정문이 열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운전병을 그대로 쳐서 밀어버리고 공관을 탈출한다. 초병들은 도주하는 차의 뒷 유리창을 뒤늦게 사격하지만, 전 소장과 임 중령은 털끝 하나도 다치지 않은 채 위기를 무사히 벗어난다.

얼마 뒤, 총장 공관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반란군 측 장성들은 크게 동요하고, 때마침 전두광이 돌아와 대통령 재가 실패를 알리자 절망에 빠진다. 전두광이 싸우지도 않고 항복할 거냐며 이들에게 오히려 큰소리치던 와중, 반란군의 본거지인 30경비단에 이태신 소장의 전화가 걸려온다. 이 소장은 반란 진영에게 '총장님을 육본으로 모실 것', '30경비단에 있는 반란 세력은 즉시 원대 복귀할 것', 그리고 '직속 부하인 장민기 대령, 원경 대령, 진영도 대령을 지금 당장 수경사로 보낼 것'을 요구한다. 뻔뻔한 태도를 보이며 통화를 거부하는 전두광을 대신해 한영구 중장과 배송학 중장이 이태신을 회유하려 들지만, 이들의 떳떳하지 못한 모습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이 소장은 "니들 거기서 꼼짝 말고 그대로 있어. 내가 탱크 몰고 밀고 들어가서 니들 대가리를 뭉개버릴 테니까!"라고 호통치며 반란 진압을 선언한다. 그러나 전두광은 이를 비웃으며 제9보병사단 노태건 소장과 제2공수특전여단장 도희철 준장에게 9사단 휘하 전방 2개 연대와 2공수여단의 출동을 지시한다.[4] 혹여 무력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진압군을 제압할 수 있는 최정예 병력들이 필요해서였는데, 이는 그야말로 정신나간 발상이었다. 주적인 북한과 인접한 이런 최정예 병력을 빼오라는 소리는 북한이 이 사태를 틈타 침공하든 말든 본인들의 반란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반란군들은 기겁하며 출동 지시에 반대했으나, 전두광은 이왕 일이 꼬였으니 더 크게 일을 벌여야 계획이 성공한다고 항변하며 역정을 낸다.

끝내 분에 찬 전두광이 문을 박차고 뛰쳐나가자 이를 노태건이 따라가는데, 전두광 또한 사실 겁에 질려 있었고 따라온 노태건에게 부디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한다. 이에 노태건은 "친구야, 내는 겁 안 뭇데이. 니 알제?(친구야, 나는 겁 안 먹었어. 너 알지?)"라고 화답한 뒤 반란군 일동에게 돌아가 휘하 연대 둘을 출동시키겠다고 밝히고, 한 중장 또한 지금이라도 집에 갈 분들은 가시라는 전두광의 말에 문 쪽으로 조용히 다가가 문을 닫으며 "전 장군, 우리가 뭘 하면 좋을까?"라며 결의를 다진다. 이윽고 노 소장과 도 준장은 각자의 병력에 서울 출동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나머지 반란군 측 장성들은 총리 공관으로 일제히 가 최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재가를 요청한다. 그러나 최 대통령의 대답은 한결같이 국방장관을 찾으라는 말뿐이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퇴근 시간에 한강 다리를 죄다 통제해버린 이태신의 지략으로 인해, 출동하던 2공수는 어쩔 수 없이 행주대교로 우회하게 된다. 한편 공관을 빠져나온 오국상 장관이 숨어든 곳은 미8군 영내였다. 주한 미 대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Are you ok?(괜찮습니까?)"라고 묻자 오 장관은 "Yes. I'm fine, thank you. And you?(예, 괜찮습니다. 당신은요?)"라는 판에 박힌 영어를 내뱉고[5] 국어 반 영어 반의 희한한 말("North Korean communist 걔네가...")을 써 가며 자신이 도망친 이유를 변명조로 주워섬기는 등, 상황 파악이 전혀 안 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를 한심해하고, 대사는 막막한 표정으로 한국 내부 문제는 자신들이 해줄 수 있는 게 없는데다가 북한의 특이 동향도 관측되지 않으니 육본으로 가야 한다고 오 장관을 설득한다. 어쩔 수 없이 오 장관은 미군이 운전하는 차에 타 육본으로 향한다.

비슷한 시각, 이태신은 반란군의 마지막 진입로인 행주대교를 틀어막기 위해 관할 부대장인 30사단장 모상돈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행주대교 봉쇄를 요청하고 모 소장은 이에 응한다. 그러나 합수부장 전두광의 막강한 권력 덕에 반란군은 이미 모든 통화를 도청하고 있었고, 통화 내용을 파악하던 문일평 대령은 이 소장의 전화가 끝나는 즉시 모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통화내용은 보안사가 감청하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겁에 질린 모 소장은 결국 전방 2개 연대의 행주대교 통과를 묵인하고 이태신에게 이를 통보한다. 하지만 이태신은 굴하지 않고 행주대교 앞에서 직접 바리케이드를 치고 길을 홀로 막아서는 기백을 선보인다. 공수혁 소장 또한 원대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무전을 통해 2공수여단을 회유했고, 끝내 두 장군의 활약으로 2공수여단은 부대로 복귀하기로 한다.

물론 이 소식을 들은 전두광도 가만히 있지 않아, 자살 소동까지 벌이며 도 준장에게 병력을 다시 데려오라고 고집을 강하게 부린다. 결국 도 준장은 회군하던 참모장 이 대령을 직접 찾아 2공수여단을 어거지로 다시 서울로 진격시킨다. 그러자 이태신은 반란군보다 앞서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제8공수특전여단의 힘을 빌리고자 부대장인 박기홍 준장에게 지원을 요청한다. 박 준장은 비록 하나회 소속은 아니나, 승산이 없다고 생각해 지원을 거절하려 한다. 그러나 이 소장의 끈질긴 요청과 진심 어린 태도에 감화되어 결국 8공수여단을 출동시키기로 결정한다. 8공수여단의 난입으로 위기에 빠진 전두광은 민 중장에게 8공수여단과 2공수여단을 동시에 회군시키자는 신사협정을 제안한다. 당연히 이는 전두광의 기만전술에 불과했으나, 민 중장은 어리석게도 이를 믿고 진압군에게 회군 명령을 내리고 만다. 서울을 코앞에 둔 박 준장은 근처에서 대기라도 하고 있으면 안 되냐고 반발하고 김준엽 준장 또한 격렬히 반대하나, 민 중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렇게 8공수여단이 물러나자 근처에 잠복 중이었던 2공수여단은 행주대교 아래로 도강해 초소를 제압하고 행주대교에 무혈입성한다. 이 소식이 육본에 전해지자 목숨이 경각에 달린 진압군 수뇌부들은 어이없게도 육본을 버리고 이태신 소장이 있는 수경사로 피신하기로 한다. 똥별들의 답답한 모습에 울화통이 터진 김 준장은 아무도 나갈 수 없다며 총까지 들고 위협에 가까운 애원을 하지만, 오 장관은 직위를 내세우며 "아니, 국방부장관이 육본 지키는 자리야?"라고 외치는 등 무능의 끝만을 보여준다. 결국 김 준장의 결의가 무색하게도 민 중장을 비롯한 진압군 수뇌부들은 수경사로 모조리 도망가고, 오 장관은 갑자기 행방불명되며, 오직 김 준장만이 육본에 외로이 남는다. 이 첩보를 듣자 반란군은 화색을 띠며 멍청한 진압군 수뇌부들을 비웃는다. 한편 오 장관의 빤스런을 보며 전세가 기울었음을 느낀 공 소장은 특전사령부 휘하 장병들에게 건물 밖으로 나가 항복하여 살아남을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사령관 비서실장인 오진호 소령은 사령관님을 외롭게 하지 않겠다며 사무실에 있는 온갖 가구들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공 소장의 곁에 끝까지 남기로 한다. 이윽고 김창세 준장과 박수종 중령이 이끄는 4공수여단이 사무실 문 앞까지 당도하자 오 소령은 공 소장과 함께 총격전을 벌이며 최후의 저항을 벌이다가 무차별 사격으로 끝내 전사한다. 목숨은 건졌지만 피투성이가 된 공 소장은 김창세 준장에게 내가 너를 15년 동안 자식처럼 대했는데, 전두광 똘마니 짓이나 하냐고 절규하다가 4공수여단 장병에 의해 끌려간다.

그렇게 진압군의 마지막 희망이 된 이태신 소장은 수경사로 모여든 육본 지휘부를 바라보며 혼자라도 출동하기로 한다. 하지만 휘하 직할부대가 대부분 하나회와 한패였기에, 직접 지휘할 수 있는 병력은 전차 4대, 장갑차 4대, 그리고 행정병, 취사병 같은 비전투병력까지 끌어모은 총 104명의 장병뿐이었다. 이러한 절대적으로 불리한 전황에 강동찬 대령은 저항을 만류하며 '상관의 잘못된 판단으로 부하들을 희생시킬 수 없다'며 권총까지 겨눴으나, 이태신 소장은 '시간 없으니 쏠 거면 빨리 쏘고, 안 쏠 거면 연병장으로 나와라'는 대답으로 받아치며 아내가 준 목도리를 멘다. 결국 강 대령은 존경하는 상관을 차마 쏘지 못한 채 총을 거두고 진압군에 합류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 준장 휘하 2공수여단은 빈집이나 다름없는 육본과 국방부를 습격해, 끝까지 남아 있던 김 준장을 체포하고 벙커 출입구를 지키는 헌병들을 전부 무장해제시켜 연행한다. 그 와중에 조민범 병장 한 명만이 여기만은 안 된다며 필사적으로 저항하나 곧 사살당한다. 한편 의문스럽게 사라졌던 오 장관은 2공수여단의 수색 끝에 국방부 청사 지하 환풍구에 숨어 있었음이 밝혀지고, 그렇게 반란군은 국방장관의 신병을 확보한다.


6. 최후의 저항, 반란의 결말과 정해진 대한민국의 운명[편집]


30경비단 앞까지 간 이태신 소장의 진압군은 전차를 앞세워 겹겹이 쳐진 바리케이드를 돌파하고, 승리를 확신하는 전두광은 주위에 있는 시민들의 시선을 의식해 진압군이 먼저 사격하지 않는 한 대응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고 자신도 현장으로 나간다. 수경사에 비해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우세한 전두광은 이태신을 조롱하지만, 이태신은 수경사 야전포병단이 경복궁 30경비단을 조준 중이라고 경고하며 5분 안에 투항하지 않으면 발포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한다. 상술했듯 수경사 야포단은 하나회의 인맥이 닿는 곳이 아니었기에 전두광은 이를 통제할 수 없었고[6], 반란군 수뇌부들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져 너도나도 이탈하려는 난장판이 벌어진다. 그렇게 제한 시간이 끝나가는 찰나, 야포 사격까지 단 15초를 남긴 상황에서 2공수에게 발각되어 30경비단으로 끌려오고 있었던 오 장관이 먼저 도착해 반란군의 마이크로 야포단에 사격 중지를 명령한다. 그럼에도 이태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야포단에게 사격을 재차 명령하나, 오 장관은 그 자리에서 이태신을 직위해제해 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진압군 뒤로 반란군 2공수 병력까지 몰려들고, 한밤중의 소란에 놀란 시민들까지 하나둘 길거리에 나오면서 본의 아니게 반란군의 인간 방패가 되고 만다. 발포 즉시 애꿎은 민간인들만 전부 희생당할 상황이 되자 결국 야포단은 이태신에게 명령을 이행할 수 없다며 죄송하다는 무전을 보낸다.

국방장관의 말 한 마디에 보직을 잃은 이태신은 부하들에게 "대한민국에서 제일 무능한 사령관"인 자신을 따라준 데에 감사를 표하고 원대복귀 명령을 내린다. 이후 이태신은 아무도 따라오지 말라며 혈혈단신으로 권총 한 자루를 차고 반란 진영에서 확성기를 들고 자신을 조롱하는 전두광에게 향한다. 이제까지 외롭게 반란군에게 맞선 것을 나타내듯 홀로 바리케이드와 철조망을 헤치며 전두광에게 다가가고, 중간에 한 번 넘어져 권총마저 떨어뜨리지만 그래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 이런 이태신을 장민기 대령을 비롯한 반란군이 저격하려 하지만 보는 눈이 너무 많았기에 노태건이 말리며 쏘지는 않는다. 이태신은 전두광에게 다가와 '넌 인간으로서도 군인으로서도 자격이 없다'는 마지막 한 마디를 내뱉으며 체포된다. 그렇게 한밤중의 전쟁은 반란군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반란 성공 이후 후배들은 전두광에게 축하드린다고 웃으며 악수를 청하나, 웬일인지 전두광은 웃지 말라며 정색한다. 뒤이어 마중 나온 노태건의 지프를 타고 이동하던 중 혼자 걷고 싶다는 이유로 승리 소식 전달을 노태건에게 맡기고 차에서 내려 경복궁 옆을 쓸쓸하게 걷는다. 한편 30단에 홀로 도착한 노태건은 우리가 이겼다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반란군 수뇌부는 일제히 환호성을 즐기며 술에 취한다. 얼마 뒤 전두광이 들어오자 노태건은 당신이 해냈다며 전두광을 치켜세우지만 전두광은 씁쓸하게 웃으며 조용히 밖으로 나간다. 이를 따라온 노태건이 전두광에게 "우리 아직 친구 맞제(맞지)?"라고 묻자 전두광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그걸 말이라고 하냐며 웃고는 화장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전두광은 오줌을 누며 폭소를 터뜨리면서 미친 듯이 좋아한다.[7] 한편 체포되어 보안사 서빙고 분실에 구금된 이태신은 옆 방에 정상호 총장이 있는 걸 깨닫고 눈물을 흘린다.

반란에 성공한 하나회는 국방장관을 앞세워 마침내 대통령 재가를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다만 최 대통령은 재가안을 가져가려는 전두광을 붙잡은 다음, 재가 서류에 날짜와 시각을 명시하며 사후재가임을 조용히 읊조린다.[8] 그리고 아침부터 보안사에서는 거하게 파티가 벌어진다. 앞으로 죽었다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자는 전두광의 연설을 시작으로 노래를 부르며 손을 흔드는 전두광, 술에 취해 미친 듯이 웃는 노태건, 흥에 겨운 듯 웃으며 춤을 추는 한영구, 배송학, 현치성, 술주정을 부리며 소리지르는 도희철과 김창세,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흔들며 분위기를 띄우는 장민기, 원경, 문일평의 모습이 차례로 비춰진다. 동시에 얻어맞으며 물고문을 당한 듯한 이태신 소장, 조사실로 끌려가는 김준엽 준장, 총상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공수혁 소장, 고문당해 만신창이가 된 정상호 대장의 모습이 교차되어 비춰진다.

다시 다음 날인 1979년 12월 14일, 전두광의 안내를 받으며 반란군 지휘부는 단체 사진을 찍는다. 반란군 장성들이 하나하나 클로즈업되며 그들의 이후 행적과 이력들이 하나 둘씩 명시되고, 신군부가 한 행적[9]을 자막으로 띄운 후 플래시가 한 번 더 터짐과 동시에 사진이 흑백으로 변한 뒤 화면 전체가 암전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엔딩 크레딧이 나오는 도중 사진이 모티브가 된 하나회 인사들의 실제 사진으로 바뀌어 비치고, 전선을 간다의 커버 버전이 흘러나온다.


7. 여담[편집]


  • 전두광의 화장실신에서 살짝 보이는 오줌 줄기는 CG이다.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인터뷰에 따르면 특히 신경 쓴 컷이라고 한다. 감독이 계산한 물줄기의 형태와 양을 정확하게 구현해내야 했기에 팀원들이 물병에 물을 넣어서 쏴보는 테스트를 수없이 반복했다. 화장실에서 테스트를 하던 이들을 우연히 만난 감독은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한다.#
  • 영화 극후반부에서 벌어진 반란군들의 파티에서 전두광이 부른 노래는 '방랑시인 김삿갓'이라는 노래인데, 전두광의 모티브인 전두환 역시 반란 성공 이후 보안사 주최로 열린 피로연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손을 흔들며 웃어보이는 장면까지 똑같이 재연했다.

[1] 다른 인물들은 실명이 아닌 비튼 이름을 사용했지만, 박정희는 그대로 실제 인명 박정희로 나온다.[2] 실제 역사처럼 전두광은 정 총장에게 6억 원은 큰 영애, 1억 원은 합수부 수사비, 2억 원은 계엄사령부에서 쓰라고 내민다.[3] 영화에서는 "네가 왜 여기 있냐" 물어보는 정도였지만 실제 장태완 장군은 직속부하가 허락도 없이 멋대로 온 것에 대해 크게 혼을 냈고, 조홍이 "전두환 장군이 준장 진급주를 사준다고 해서 왔다"고 둘러댔다. 동행한 정병주 장군이 겸사겸사 조홍 대령의 준장 진급을 축하해주자고 장태완을 달래서 조홍이 동석할 수 있었던 것. 사실 수경사 소속 대령이 사령관도 모르게 보안사령관의 명령에 따르고 있었다는게 누가봐도 이상한 일이었지만, 영화에선 장민기, 진영도, 원경이 이미 하나회 소속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그냥 넘어간다. 실제 역사에선 누가 정확히 하나회인지 이때까지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다.[4] 9사단은 전방부대인데 당시 전방부대의 이동은 한미연합사령부의 허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군법 위반이다.[5] 이 때 자막도 띄우지 않는다.[6] 전두광은 야전포병단이 30경비단을 조준중이라는 이태신의 말을 듣자 제대로 당황해서 표정까지 굳어졌다.[7] 해당 장면을 통해서 전두광이라는 인물이 군인의 본분을 망각하고 문자 그대로의 '악마'로서 타락해가는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마침 화장실의 조명으로나 분위기의 삭막함이 더해져서 섬뜩한 느낌이 극대화된다. 감독 역시 그 전보다 더 한 악인이 되는 장면이라고 밝힌 바 있다.[8] 실제로 이를 본 신현확 국무총리가 전두환과 노태우의 재판 때 증언을 해 줄 수 있었다.[9] 쿠데타에 성공해 군부를 장악한 후 정권 찬탈을 노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등의 민주화 운동을 짓밟고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며 서울의 봄은 끝이 났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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