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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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록의 대표 곡인 본 조비의 "Livin' on a Prayer"
1. 개요
2. 역사
3. 특징
4. 관련 음악가
5. 관련 장르


1. 개요[편집]


1970년대 초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록 씬에서 광범위하게 등장했던 상업적인 록 음악의 형태를 뜻한다.

2. 역사[편집]


아레나 록의 역사는 196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비틀즈의 스타디움 공연이 아레나 록에 큰 영향을 주었고 할 수 있다. 비틀즈가 군중들을 모아놓고 가장 많은 군중을 모은 콘서트의 기록을 경신하며 공연을 상업적 성공으로 이끌자, 1970년대 들어 여러 영국과 미국 록밴드들이 이에 감명을 받아 상업성과 음악성을 결합한 록 음악을 시도하게 되었다.

그중 아레나 록의 기초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 밴드는 레드 제플린이었다. 레드 제플린은 1970년대 초반 미국을 휩쓸면서 미국 최고의 인기밴드가 되었는데, 이때 레드 제플린이 인기를 얻은 요인은 플랜트-페이지가 대형 스타디움에서 군중들을 모아놓고 화려한 무대 매너와 곡 연주를 통해 입소문을 탄 것에 있었다. 레드 제플린 이후, 여러 록밴드들에 의해 1970년대 중반 들어 본격적으로 아레나 록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그 외에도 핑크 플로이드와 같은 몇몇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 역시 아레나 록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끼쳤다.

이들의 의의는 이전까지 비틀즈 정도를 제외한다면 매니악하고 듣는 사람만 듣던 20대들만의 장르였던 록 음악이 본격적인 상업화의 길을 걸으면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음악 시장의 대다수를 점유하는데에 크게 기여했다는데에 있다. 1970년대 중반 아레나 록 운동 이후 록 음악은 본격적으로 재즈나 팝 등을 제치고 1980년대에는 R&B에 다음가는 인기를 누리게 될 수 있었다. 1980년대 등장한 본 조비 등이나 건즈 앤 로지스 등의 밴드들은 음악성에 못지 않게 상업성에 치중된 밴드로서, 록 음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이런 상업성에 치중된 모습들은 펑크 록과 같은 과격한 록 음악 팬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주요 표적이 된 밴드로는 아이돌 밴드나 다름 없다는 비난을 받던 본 조비가 있었다.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록 음악 팬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아레나 록 아티스트들이 양산형 음악만을 한다는 비판이 다수를 점하게 되면서, 아레나 록은 퇴조의 길을 걷게 된다. 결정적으로 펑크 록 성향이었던 너바나단 한장의 앨범으로 팝 일색이던 메탈 씬을 뒤엎어버리면서 아레나 록은 1990년대 초반 이후 사장되어 건즈 앤 로지스포리너 등 극히 일부의 노령 밴드를 제외하면 명맥을 이어가는 밴드가 없게 되었다.

3. 특징[편집]


대형 스타디움이나 공연장에서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페션, 볼거리가 풍성한 무대 효과, 강렬하면서도 듣기 편한 팝 성향의 하드 록/메탈 음악 등을 이용하여 방송이나 상업 등에 크게 가치를 두고 있으며 해당 방면으로 크게 성공한 록 밴드들의 음악을 총체적으로 엮는 말이다. 강렬하면서도 듣기 편한 노래를 쓰다보니 자연스레 R&B적인 듣기 편한 사운드와, 관객을 사로 잡을 수 있는 파워풀한 사운드가 결합했고, 그 결과 글램 메탈(속칭 헤어 메탈)의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아레나 록은 프로그레시브 록이나 하드 록 같은 하나의 "음악적인 장르"가 아니라 음악과 관객, 상업성을 다루는데에 있어서 음악가들의 태도에서 비롯된 총칭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레나 록을 추구한 대부분의 록밴드들이 파워 팝이나 글램 메탈 등과 같은 팝 성향이 짙은 하드 록 음악을 추구하였다는 점에서 음악적인 장르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물론 핑크 플로이드처럼 팝, 메탈과는 전혀 거리가 멀지만 간혹가다가 아레나 록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핑크 플로이드의 경우에는 시드 바렛의 탈퇴 이후 그렇다할 프론트맨이 사라진 밴드가 어떻게든 관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무대 효과들을 다양하게 시도한 경우였는데 의외로 여러 글램 메탈 뮤지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는다. 초반에는 그냥 조금 특이한 조명 효과를 시도하는데에 그쳤지만, 1970년대 중반 이후로는 벽을 쌓아서 허물거나, 모형 비행기를 충돌시키고 폭죽을 쏘는 등 아레나 록의 시금석이 되는 여러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1]

관객을 대하는 태도에서 여러모로 슈게이징과는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4. 관련 음악가[편집]



5. 관련 장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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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는 밴드 리더였던 로저 워터스가 건축학과 출신인 점과 무관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