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토,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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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플레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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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르토, 고흐
Artaud, Gogh

파일:21아르토, 고흐.jpg

제작
네버엔딩플레이
연출
오세혁
극작
변영진
각색
오세혁
작곡
다미로
공연 장소
초연: 유니플렉스 2관
재연: 예스24 스테이지 2관
공연 기간
초연: 2021.08.06 ~2021.10.03
재연: 2023.06.04 ~ 2023.08.27
관람시간
90분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줄거리
5. 넘버
6. 출연진
6.1. 2021년 공연
6.2. 2023년 공연
7. 기타
7.1. 재관람 혜택
7.2. MD
8. 무대
9. 둘러보기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창작 뮤지컬.


2. 시놉시스[편집]


뇌척수막염 후유증으로 물리적 고통을 받고 있던 앙토냉 아르토. 야심차게 준비해 온 공연이 처참히 무너지자 정신착란 증상을 겪게 된다. 그는 결국 정신병원에 갇히고, 정기적인 전기치료를 받게 된다. 그 고통 속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발견하는 기이한 체험을 한다. 자신의 손에 들려 있던 빈센트 반 고흐의 엽서. 앙토냉 아르토는 자신을 증명해내기 위해 무의식의 세계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끄집어내기 시작한다.


3. 등장인물[편집]


  • 아르토
  • 고흐
  • 박사[1]


4.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 넘버[편집]


1. 잔혹연극 (아르토)
【가사/접기】
아르토
가면이 얼굴을 덮는다
무의식이 의식을 덮는다
죽은 자가 산 자를 덮는다
감추어진 고통이 잠에서 깨어난다
두통이 밀려온다
헛구역질을 시작한다
쏟아지는 기침 피가 묻어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힘껏 바닥을 내리친다
잔혹한 삶
먼지와 피투성이로 가득한 삶
잔혹한 삶
절규와 비명들이 가득한 삶
카타르시스, 그 공기
숨을 내쉬었을 때
마실 수 있는 공기
카타르시스, 그 쾌감
공포를 마셨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
(박사) : 앙토냉 아르토. 배우, 극작가, 연출가. 잔혹연극이라는 자신만의 연극이론에 입각하여 공연을 올린 후, 알 수 없는 발작과 실신, 그리고 입원, 다양한 약물류 과다복용, 뇌척수막염 후유증, 아마도 말로 표현하지 못 할 고통 그 자체일 것이다. 날카로운 칼이 머릿속을 헤집고, 펄펄 끓는 물이 귓구멍으로 들어가 뇌를 익히는 것보다 더 한 고통. 그는 지금 환각을 보고 있다. 그는 지금 환청에 사로잡혀 있다. 그는 지금 환상에 머물고 있다. 그를 현실로 돌려놓아야 한다. 그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아르토
하나의 몸이 산산조각으로 흩어져
십 만개의 얼룩으로 보이는 것을 보게 되리라
얼굴이 가면을 덮는다
의식이 무의식을 덮는다
산 자가 죽은 자를 덮는다
고통이 감추어져 잠에서 깨어난다
유리의 가면들이
붉은 기운을 내뿜는다
역류하는 정신
피가 솟아난다
유리의 가면이 깨진다
쉽게 바닥에 떨어진다
잔혹한 삶
잔혹한 삶
먼지와 피투성이로 가득한 삶
그 삶에서
우리의 벌거벗은 모습을 봐
카타르시스, 그 공기
숨을 내쉬었을 때
마실 수 있는 공기
카타르시스, 그 쾌감
공포를 마셨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
카타르시스


2. 충돌 (박사, 아르토)
【가사/접기】
아르토
자연의 어둠에 방치된 썩은 시체와 같은 인간
(아르토) : 오늘은 무슨 약을 줄거죠?
아르토
문명의 그늘에 피어난 곰팡이 같은 너의 정신
(아르토) : 나는 우울증인가요 망상증인가요?
아르토
우울증을 틀어막는 손과 망상을 쑤셔대는 칼이
서로를 틀어 막는다, 서로를 쑤셔댄다.
분노를 잠재우고 비명을 목조른다
웃음을 목 조르고 눈물을 잠재운다
박사
세상을 떠나버린 누나. 세상에게 버림받은 아이.
세상을 등져버린 광대. 세상을 조롱하는 광인.
아이의 슬픔과 광대의 조롱이 충돌한다.
존재의 고독과 광인의 절규가 충돌한다.
그의 차가운 온몸을 뜨겁게 달굴 시간
그이 뜨거운 광기를 차갑게 식힐 시간
분노를 잠재우고 비명을 목 조른다
웃음을 목 조르고 눈물을 잠재운다
(박사) : 아르토, 모든 약을 함부로 섞으면 안 됩니다.
박사
문명의 어둠이 만들어 낸 썩은 시체와 같은 인간
(박사) : 서로 다른 성질이 충돌하면 당신의 몸이 버티지 못합니다.
박사
자연의 그늘에 피어난 곰팡이 같은 너의 광기
박사
세상을 떠나버린 가족.
아르토
세상에게 버림받은 아이.
아르토/박사
세상을 등져버린 광대. 세상을 조롱하는 광인.
아이의 슬픔과 광대의 조롱이 충돌한다.
존재의 고독과 광인의 절규가 충돌한다.


3. 자연 (고흐, 박사)
【가사/접기】
박사
당신의 두 눈은 죽음을 향해있어
당신의 두 손은 발작을 하고 있어
당신의 슬픔 당신의 발작
광기와 저주
고흐
나의 두 눈은 자연을 향해있어
나의 두 손은 자연 너머를 그려
내 몸은 바람 내 몸은 나무
태양과 우주를
박사
이 붓은 당신을 찌르는 칼
고흐
이 물감은 영혼을 정화하는 피
박사
당신의 몸을 살리기 위해
고흐
난 그 사람을 만나야 해
이 붓은 세상을 해체하는 칼
박사
이 물감은 당신이 흘리는 피
고흐
내 영혼을 지키기 위해
박사
당신의 영혼을 죽여야 해
박사) 슬픔 / 고흐) 내 몸은 바람
박사) 발작 / 고흐) 내 몸은 나무
박사) 광기 / 고흐) 내 몸은 태양
박사) 저주 / 고흐) 내 몸은 우주
고흐) 슬픔 / 박사) 당신의 슬픔
고흐) 발작 / 박사) 당신의 발작
고흐) 광기 / 박사) 당신의 광기
고흐) 저주 / 박사) 당신의 저주
박사/고흐
슬픔 발작 광기 저주
슬픔 발작 광기 저주
고흐
내 몸은 우주
박사
당신의 저주
박사) 이 붓은 당신을 찌르는 칼 / 고흐) 슬픔 발작
박사) 광기 저주 / 고흐) 이 물감은 영혼을 정화하는 피
박사) 당신의 몸을 살리기 위해 / 고흐) 슬픔 발작
박사) 광기 저주 만나야해 / 고흐) 난 그 사람을 만나야해
박사/고흐
이 붓은 세상을 해체하는 칼
이 물감은 당신이 흘리는 피
내 영혼을 지키기 위해
당신의 영혼을 죽여야 해

(박사) 슬픔 | (고흐) 바람 | (아르토) 슬퍼하는 바람
(박사) 발작 | (고흐) 나무 | (아르토) 발작하는 나무
(박사) 광기 | (고흐) 태양 | (아르토) 태양의 광기가
(박사) 저주 | (고흐) 우주 | (아르토) 우주를 저주한다 [1]
(고흐) : 당신도 들리죠? 저 멀리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4. 링크 (아르토, 고흐)
【가사/접기】
아르토
너의 그림을 바라본다
그림 너머의 너를 바라본다
너의 그림이 불타오른다
너의 질문이 불타오른다
너는 누구인가
너는 나를 아는가
나는 너를 만나고 싶다
너에게 질문하고 싶다
너를 불태우고 싶다
고흐
너의 얼굴을 바라본다
얼굴 너머의 너를 바라본다
너의 얼굴이 불타오른다
너의 질문이 불타오른다
너는 누구인가
너는 나를 아는가
나는 너를 마시고 싶다
너를 불태우고 싶다
너를 바르고 싶다
아르토/고흐
너를 불태우면 답을 알 수 있을까
너늘 마시면 벗어날 수 있을까
너를 바르면 살아갈 수 있을까
너는 누구인가 / 너는 누구인가
너를 불태운다 / 너를 불태운다
까마귀가 운다
밀밭이 춤을 춘다
와인색의 길은
내세의 문을 두드린다
이윽고 음울한 저승의 문을 지나
보이는 내세의 신비로운 문
아르토) 밀짚모자 / 고흐) 눈이 빛나고
아르토) 입에 문 파이프 / 고흐) 너를 바라본다
아르토) 한쪽 귀가 없는 고통스러운 / 고흐) 까질한 그의 손 심연의 물이
아르토/고흐
처연하게 가득 차 있다.
아르토
그을린 손에 붕대가 아닌 물감을 두르고
고흐
상처의 고통을 마음이 아닌 흰 벽에 새긴다
아르토/고흐
흰 벽에 바른다
고통이 나의 손을 움직인다 나는 살아있다
슬픔이 나의 손을 움직인다 나는 살아있다 나는 살아있다


5. 하얀방 (아르토, 고흐, 박사)
【가사/접기】
아르토
해바라기와 까마귀가 내 머리 위를 지나간다.
우주의 별들이 내 눈 속으로 쏟아진다.
두 눈이 빛난다 손과 발이 온전히 살아난다.
두 손 두 다리가 우주를 향해 발작한다.
아르토/고흐
우리의 시간은 다르지만
우리의 공간이 우릴 만나게 한다
우리의 파장은 다르지만
우리의 중력이 우릴 끌어 당긴다
박사
하얀 방이 요동친다 하얀 방이 새까매진다
하얀 방이 흐느낀다 하얀 방이 비명을 지른다
(박사) : 고흐에게 빠져들면 당신도 미치게 될 거야. 고흐는 미치지 않았어. 고흐를 치료했던 의사가 이미 미쳤다고 증명했어. 아르토는 미치지 않았어. 아르토라는 사람이 누구길래 여기 와있다는 거야. 연극연출가. 동시대의 연극인 중 아르토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어. 당연하지 나는 고흐가 죽은지 6년 후에나 태어나거든. 고흐는 미치지 않았어. 내가 증명 할 수 있어. 당신 정말 미쳤군. 두려워하는군. 당신이 기록 할 수 없는 걸 내가 기록하게 될까봐. 아르토는 미치지 않았어. 내가 증명 할 수 있어. 당신 정말 미쳤군. 겁을 먹었군. 당신이 그리지 못하는 걸 내가 그리게 될까봐.
아르토/고흐) 하얀 방이 요동친다 / 박사) 시간이 허물어지고
아르토/고흐) 하얀 방이 새까매진다 / 박사) 공간이 사라져간다.
아르토/고흐) 하얀 방이 흐느낀다 / 박사) 파장이 몰아치고
아르토/고흐) 하얀 방이 비명을 지른다 / 박사) 중력이 뒤틀린다
박사) 하얀 방이 요동친다 / 아르토/고흐) 시간이 허물어지고
박사) 하얀 방이 새까매진다 / 아르토/고흐) 공간이 사라져간다
박사) 하얀 방이 흐느낀다 / 아르토/고흐) 파장이 몰아치고
박사) 하얀 방이 비명을 지른다 / 아르토/고흐) 중력이 뒤틀린다
박사) 하얀방이 / 아르토/고흐) 요동을 친다
박사) 하얀방이 / 아르토/고흐) 새까매진다
박사) 흐느낀다 / 아르토/고흐) 하얀방이
박사) 비명을 지른다 / 아르토/고흐) 하얀방이
아르토/고흐/박사
하얀방이 흐느낀다
하얀방이 비명을 지른다


6. 마음 속 태양 (고흐)
【가사/접기】
고흐
떠올려봐. 상상해봐.
그저 두 눈만 감으면 돼.
내 마음 속 바다는 노란색이고
내 상상 속 하늘은 초록색이야
떠올려봐. 상상해봐.
그저 오랫동안 바라보면 돼
어두운 우주를 무한히 비추는 태양 빛처럼
우리 마음에도 태양이 있어.
우리의 삶에 어둠이 와도
마음 속 태양은 꺼지지 않아
우리의 인생에 노을이 진다해도
마음 속 태양은 붉게 타올라
인생은 질문을 불태우기 위해 사는 것
끝없이 질문하고 몸부림 치는 것
인생은 질문을 불태우기 위해 사는 것
한 없이 추락하고 기어오르는 것
(아르토) : 고흐의 물감은 단순히 무채색을 유채색으로 바꾸는 일이 아니다.
그는 멈춰진 자연을, 사회의 시선에 억눌려 꽁꽁 묶여있는 자연을, 사정없이 꽝꽝 때려 요동치게 만든다.
물감이라는 쇠망치로 잠들어있는 모든 존재가 춤추게 한다.
고흐
인생은 질문을 불태우기 위해 사는 것
끝없이 질문하고 몸부림 치는 것
인생은 질문을 불태우기 위해 사는 것
한없이 추락하고 기어오르는 것
불타고 있어 불타고 있어


7. 촛불 (아르토, 고흐, 박사)
【가사/접기】
아르토
현실을 넘어서는 현실
역사가 뒤집히는 역사
신화를 더럽히는 신화
종교를 거부하는 종교
(박사) : 극장의 마술 아래, 잃어버린 기억이 강물처럼 흘러온다.
우리는 다시 현실을 마주한다.
아르토
질문을 불태우기 위해
촛불이 타오른다
넘실대는 촛불이
모든 경계를 불태운다
노란색 지붕 아래 둘은
의자가 바래질 때 까지
무한의 은하단을 본다
무한의 철학들이 탄다
(박사) : 태양을 향해 고개를 든 해바라기처럼. 가면을 벗겨야만 새로운 얼굴을 마주 할 수 있다.
너의 기억에 끝없이 저항하라. 고통을 노래하라. 상처로 춤을 추라. 자신의 삶과 끝없이 투쟁하라.
아르토
질문을 불태우기 위해
촛불이 타오른다
넘실대는 촛불이
모든 경계를 불태운다
노란색 지붕 아래 둘은
의자가 바래질 때까지
무한의 은하단을 본다
무한의 철학들이 탄다
밤이 노래한다 밤이 춤을 춘다
밤이 노래한다 밤이 춤을 춘다
아르토/고흐/박사
밤이 노래한다 밤이 춤을 춘다
밤이 노래한다 밤이 춤을 춘다


8. 질문을 불태운다 (아르토, 고흐, 박사)
【가사/접기】
아르토/고흐/박사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그저 살아야 하는 삶
그저 살아야 하는 삶
인생은 질문을 불태우는 것으로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그저 살아야 하는 삶
그저 살아야 하는 삶
인생은 질문을 불태우는 것으로
박사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하나의 몸이 산산조각 찢어져
만개의 영혼으로 흩어진다
인생은 질문을 불태우는 것으로
아르토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하나의 그림이 산산조각 찢어져
만개의 가면으로 흩어진다
인생은 질문을 불태우는 것으로
고흐
발작, 죽음의 그림자가 찾아온다
나를 향한 비난 나를 향한 한숨
내 귀에 폭풍처럼 몰려온다
인생은 질문을 불태우는 것으로
아르토/고흐/박사
내가 뱉은 말들이 허공으로 사라지고
네가 뱉은 말들은 귓속으로 잠식된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9. 다시 만나기 위해서 (박사, 아르토)
【가사/접기】
박사
눈을 감으면 검은 안개 걷혀지고
눈을 뜨면,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너의 모습 볼 수 있다.
자신을 드러내, 육신을 씻고 과거를 다시 본다.
마주해 부딪혀 견뎌야 한다.
아르토, 다시 만나기 위해
나의 핏줄이 숨을 쉬고
너의 몸에선 광채가 흐른다.
쏟아지는 소나기는
너의 눈물을 이길 수 없다.
(박사) : 한 연출가가 당신의 그림을 보고 쓴 에세이야. 앙토냉 아르토. [1]
어쩌면 당신과 똑같은 결말을 맞을 수도 있겠지. 너무 빨리 왔기 때문에, 너무 빨리 사라져가겠지. 세상이 만든 액자 속에 살지 않는 사람에게 세상이 원하는 건 둘 중 하나야. 세상 밖을 떠도는 썩은 시체처럼 소멸 되거나, 세상이 수집하는 유리 벽의 전시물로 불멸 하거나. 당신은 그걸 원해? 나는 그걸 원하나?
(박사) : 너는 무언가에 미쳐있지. 하지만 사람들은 그 무언가를 묻지도 않고 그저 미쳤다고 말하지.
(아르토) : 밀밭이군. 붉은색 밀밭, 아니 황금색 밀밭. 삶이 잔혹하다는 것을 알고 있나 [2]
그토록 잔혹한 삶을 살아왔으면서 왜 자연을 그리지.'피가 난무하는 잔혹이 있고 삶의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는 잔혹이 있지. 무수한 덧칠 때문에 최초의 색이 사라진다면, 최초가 죽었는데 어떻게 최초를 극복할 수 있지.극복할 필요 없지. 바로 이 무수한 덧칠이 최초가 되는 거니까.
아르토
자신을 드러내, 육신을 씻고 과거를 다시 본다.
마주해 부딪혀 견뎌야한다
우리가 다시 만나기 위해
나의 핏줄이 숨을 쉬고
너의 몸에선 광채가 흐른다
쏟아지는 소나기는
너의 눈물을 이길 수 없다
아르토/고흐/박사
잔잔하게 흐르는 빗물
추억들을 지울 수 없다
너의 빛나는 몸속에서
나는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르토
우리가 다시 만나기 위해
우리가 다시 만나기 위해서


10. 산책 (아르토, 고흐)
【가사/접기】
아르토
반짝인다. 너의 그림이
세상을 바라보는 너의 두 눈이
걸어간다 비틀어진 너의 삶을
왜곡된 눈으로 찢겨진 인생을
고흐
신비롭다 너의 가면이
세상 너머 향하는 너의 두 눈이
걸어간다 비틀어진 너의 삶을
시대의 소음에 부서진 인생을
아르토
조각난 그림이 씨앗처럼
메마른 땅에 심어진다
고흐
부서진 가면이 소금처럼
차가운 바다를 적셔준다
아르토
마른 땅에 꽃이 피면
고흐
바다 위에 꽃이 피면
아르토/고흐
너는 다시 태어나리라
너는 다시 태어나리라
아르토) 반짝인다. 너의 그림이 / 고흐) 신비롭다 너의 가면이
아르토) 세상을 바라보는 너의 두 눈이 / 고흐) 세상 너머 향하는 너의 두 눈이
아르토) 걸어간다 비틀어진 너의 삶을 / 고흐) 걸어간다 외면 받은 너의 삶을
아르토) 왜곡된 눈으로 찢겨진 인생을 / 고흐) 시대의 소음에 부서진 인생을
아르토
반짝인다 너의 그림이
고흐
신비롭다 너의 가면이


11. 생의 마지막장에서 (박사)
【가사/접기】
박사
밀짚모자 파이프
담배 슬픈 눈, 슬픈 얼굴
떨리는 두 손과 떨리는 걸음
마지막을 걸어가는 한 사람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사라지는 별에게 인사 헀을까
떠오르는 별에게 입 맞췄을까
마지막을 걸어가는 한 사람음
어떤 눈물을 흘렸을까
저 별 위에 타오르는 공기
저 대지 위에 피어나는 숨결
그 기적을 누군가와
꼭 한 번 보고 싶었을까
마지막을 걸어가는 한 사람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마지막을 걸어가는 한 사람은
어떤 눈물을 흘렸을까


12. 아침 (아르토, 고흐)
【가사/접기】
고흐
사라진 아침. 음
사라진 아침.
연기처럼 사라진 아침.
어째서 항상 달콤한 꿈은
빨리 사라지는 걸까
아르토
빛나는 아침. 음
빛나는 아침.
눈부시게 빛나는 아침
어째서 항상 가장 밝을 때
눈물이 나는걸까
아르토/고흐
눈물이 날 때마다 기억해
눈믈의 뿌리는 아침에서 왔다는 걸
이제는 눈물이 아침이야
눈물이 날 때마다 기억해
눈물의 뿌리는 아침에서 왔다는 걸
흐르는 슬픔은 기쁨이야
(고흐) : 이제 나 혼자 갸야 할 것 같아.
(아르토) : 나도 다시 돌아가야지. 내 자리로.
(고흐) : 너무 걱정하지마. 그 누구도, 혼자서 태어나지 않으니까
(아르토) : 그리고, 그 누구도, 혼자서 죽어갈 수밖에 없으니까.
아르토/고흐
언제나 어디에나 혹시나
우리가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가상의 현실이 있는 곳에
한 번 더 빛이 나는 교감을
할 수만 있다면 얼굴에서 흐를거야
그러니 눈물은 기쁨이야
고흐
아르토, 우리 다시 만나자
다음 세상 눈부신 아침에
아르토
고흐, 우리 다시 만나자
다음 세상 눈부신 아침에


13. 촛불 (아르토, 고흐, 박사)
【가사/접기】
고흐
현실을 넘어서는 현실
아르토
역사가 뒤집히는 역사
고흐
신화를 더럽히는 신화
아르토
종교를 거부하는 종교
고흐/아르토
질문을 불태우기 위해
촛불이 타오른다
넘실대는 촛불이
모든 경계를 불태운다
박사
붉은색 태양 아래 둘은
존재가 타오를 때 까지
무한의 은하단을 본다
무한의 철학들이 탄다
고흐/아르토/박사
밤이 노래한다 밤이 춤을 춘다
밤이 노래한다 밤이 춤을 춘다
밤이 노래한다 밤이 춤을 춘다
밤이 노래한다 밤이 춤을 춘다


14. 잔혹연극링크 (박사, 아르토, 고흐)
【가사/접기】
박사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나를 아는가 나는 나를 아는가
까마귀가 운다
밀밭이 춤을 춘다
와인색의 길은 내세의 문을 두드린다
박사/아르토/고흐
이윽고 음울한 저승의 문을 지나
보이는 내세의 신비로운 문
카타르시스 그 공기
숨을 내쉬었을 때 마실 수 있는 공기
카타르시스 그 쾌감
공포를 마셨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
카타르 시스
잔혹한 삶
먼지와 피투성이로 가득한 삶
그 삶에서 우리의 벌거벗은 모습을 봐
얼굴이 가면을 덮는다
의식이 무의식을 덮는다
산 자가 죽은자를 덮는다
고통이 감추어져 잠에서 깨어난다
유리의 가면들이 붉은 기운을 내 뿜는다
역류하는 정신 피가 솟아난다
유리의 가면이 깨진다
쉽게 바닥에 떨어진다
하나의 몸이 산산조각으로 흩어져
십 만개의 얼룩으로 보이는 것을 보게 되리라
카타르시스 그 공기
숨을 내쉬었을 때 마실 수 있는 공기
카타르시스 그 쾌감
공포를 마셨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
잔혹한 삶
먼지와 피투성이로 가득한 삶
잔혹한 삶
절규와 비명들이 가득한 삶
가면이 얼굴을 덮는다
무의식이 의식을 덮는다
죽은자가 산 자를 덮는다
감추어진 고통이 잠에서 깨어난다
두통이 밀려온다
헛구역질을 시작한다
쏟아지는 기침 피가 묻어있다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힘껏 바닥을 내리친다
잔혹한 삶
아르토
잔혹한 삶
먼지와 피투성이로 가득한 삶
잔혹한 삶
절규와 비명들이 가득한 삶
가면이 얼굴을 덮는다
무의식이 의식을 덮는다
죽은 자가 산자를 덮는다
감추어진 고통이 잠에서 깨어난다
두통이 밀려온다
헛구역질을 시작한다
쏟아지는 기침 피가 묻어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힘껏 바닥을 내리친다
잔혹한 삶




6. 출연진[편집]



6.1. 2021년 공연[편집]



프로필 사진

[ 펼치기 · 접기 ]
파일:아르토유승현.jpg
파일:아르토안재영.jpg

아르토 역: 유승현
아르토 역: 안재영

파일:아르토유현석.jpg
파일:아르토김준영.jpg
파일:아르토박좌헌.jpg
고흐 역: 유현석
고흐 역: 김준영
고흐 역: 박좌헌
파일:아르토김주호.jpg
파일:아르토이형훈.jpg

박사 역: 김주호
박사 역: 이형훈


2021.08.06 ~2021.10.03 유니플렉스 2관
아르토: 유승현, 안재영
고흐: 유현석, 김준영, 박좌헌
박사: 김주호, 이형훈


6.2. 2023년 공연[편집]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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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3 프로필 씅르토.jpg
파일:23 프로필 맆르토.jpg
파일:23 프로필 양르토.jpg
아르토 역: 유승현
아르토 역: 안재영
아르토 역: 양지원
파일:23 프로필 풍고흐.jpg
파일:23 프로필 준고흐.jpg
파일:23 프로필 좌고흐.jpg
고흐 역: 조풍래
고흐 역: 김준영
고흐 역: 박좌헌
파일:23프로필 빙박사.jpg
파일:23프로필 형박사.jpg
파일:23 프로필 별박사.jpg
박사 역:임병근
박사 역: 이형훈
박사 역:임별


2023.06.04 ~2023.08.27 예스24스테이지 2관



7. 기타[편집]


  • 무대 뒤 벽면에 밀밭처럼 노란빛으로 칠이 된 캔버스가 걸려 있는데, 극 내내 배우들이 을 이용해 이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고 뿌려 마지막에 하나의 그림을 완성한다.[2] 공연이 끝나면 이 캔버스는 다시 공연 전 상태로 덧칠되고, 다음 공연이 시작되면 다시 그 위에 그림이 그려지며, 공연 종료 후 또 다시 덧칠되는 과정이 반복된다. 각 공연날 배우들이 그려낸 그림은 공연 종료 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사진이 올라온다.

  • 배우 김히어라가 그림 기획 및 작업에 참여했다. 포스터에는 '그래픽터그'라는 직책으로 올라와 있다.

  • 초연 출연진 전원이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재연 출연진도 절반 이상이 해당 극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3]


  • 초연 당시 티켓부스 직원의 불찰로 관객이 입장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었다. 당사자가 다음날 찾아 갔지만 보상을 해주지 않았고, 공론화로 일이 커지자 해명글이 올라왔으나, 사과 한마디 없는 공지를 띄우고 당사자에게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 당사자가 멘션을 달고 일이 커진 뒤에야 연락이 갔다고 한다.


  • 초.재연 고흐들 마다 마지막 커튼콜에서 덧칠하는 스티일도 모두 달랐다.
유현석 고흐는 밀짚모자 쓰고 노란 물감으로 덧칠, 김준영 고흐는 노란 물감으로 덧칠, 박좌헌 고흐는 노란 물감으로 덧칠 후에 파란 동그라미[4], 조풍래 고흐는 노란 물감으로 덧칠 후에 해바라기[5]를 그린다.

  • 초연에선 안재영/유승현 아르토가 각각 사용하는 밀짚모자 디자인이 달랐으나 재연에선 모두 같은 디자인으로 통일 되었다.

  • 실제 앙토냉 아르토의 에세이 <나는 고흐의 자연을 다시 본다>를 읽으면 극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6]


7.1. 재관람 혜택[편집]


초연 로데즈 카드
3회 적립
포토카드 세트
6회 적립
50% 할인권
9회 적립
당일 캐스트 지정 폴라로이드, 포토북

재연 로데즈 카드 혜택
3회 적립
포토카드 세트
6회 적립
40% 할인권
9회 적립
악보집


7.2. MD[편집]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링크
초연
프로그램북
10,000원
#
아르토와 박사의 충돌 배지
12,000원
#
아르토와 고흐의 산책 배지
10,000원
아르토, 고흐 키링
20,000원


8. 무대[편집]


파일:21아르토 무대.jpg
무대


9. 둘러보기[편집]


오세혁 작/각색



다미로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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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반엔 아르토를 치료하던 L박사 / 고흐를 치료하던 G박사 (가셰박사) 멀티롤로 등장하나 M5. 하얀방 넘버 부터는 그 구분이 사라진다. [2] 완성된 그림은 고흐가 말년에,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 남겼다고 알려진 작품인 <까마귀가 나는 밀밭>을 연상시킨다. 물론 실제론 죽기 직전에 만든 작품은 맞지만 뒤에도 7개 정도를 더 그렸으며 <나무 뿌리>가 진짜 마지막 작이라는게(단, 미완성이다) 정설이다.[3] 김주호, 안재영, 조풍래는 초•재•삼연, 이형훈은 재•삼•사연, 유승현김준영은 재•삼연, 유현석은 삼연, 박좌헌은 사연. 이 중 박좌헌은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스핀오프 격 뮤지컬인 스메르쟈코프에 스메르쟈코프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4] 파란 동그라미는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을 연상시킨다.[5] 고흐의 그림 해바라기를 연상시킨다.[6] 단점이 있다면 이 책은 현재 절판 상태라 도서관 등에서 대여해야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