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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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닷물고기
2. 서양식 생선 젓갈
3. 각종 매체에서


1. 바닷물고기[편집]


파일:유럽멸치.jpg
유럽멸치
European anchovy
이명:
Engraulis encrasicolus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청어목(Clupeiformes)

멸치과(Engraulidae)

멸치속(Engraulis)

유럽멸치(E. encrasicolus)

학명:Engraulis encrasicolus

영어로는 European anchovy 또는 그냥 anchovy로 쓴다. 이탈리아어로는 acciuga(아추가). 한국식 이름은 유럽멸치. 안초비라고도 많이 불린다.

청어멸치과의 바닷물고기며 주둥이가 턱 아랫부분까지 쭉 뻗어 있으며 몸체는 둥글며 날씬한 편이다. 최대 약 20cm까지 자란다. 이탈리아와 영미권에서는 주로 젓갈로 만들어 먹지만 그리스터키에서는 통째로 기름에 튀기거나 지져서 먹는다. 그리스어, 터키어모두 '함시' (χάμψι, hamsi)라고 불리며 나름 명물이다.

2. 서양식 생선 젓갈[편집]


파일:external/2.bp.blogspot.com/IMG_3559.jpg

앤초비를 포함한 청어류 전반의 물고기를 이용한 서양식 젓갈. 다른 생선을 쓰거나, 내장 등을 이용한 것도 전반적으로 통틀어 앤초비라 말하기도 한다.

앤초비나 기타 청어류, 잡어(주로 청어과, 멸치과 어류) 등을 소금물에 절여뒀다가 건져내 상하기 쉬운 부분을 제거하고 소금과 향신료에 재운다. 이후 무거운 뚜껑을 덮어서 저장소에 몇달 묵혔다가 자반고등어처럼 반으로 갈라 뼈를 제거하고 올리브유에 담그면 완성된다. 참고로 뼈를 제거하고 통조림에 넣는 과정은 모두 수작업이다.

그냥 별미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피자나 파스타,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빵과 같이 먹는다. 이를 사용한 파스타 요리로 토마토와 마늘 등이 함께 들어가는 푸타네스카가 있다. 샌드위치에 고기 대신 넣어먹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올리브유 덕분에 한국식 젓갈에 비해 밥 없이도 잘 넘어가는 편이지만, 이것도 사실상 생선 젓갈인지라 짜고, 많이 먹으면 비리다. 최근에는 많이 대중화되어 마트에서도 살 수 있는 시저샐러드의 소스는 앤초비를 갈아서 만든 페이스트를 반드시 넣는다. 시저샐러드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이유는 앤초비의 멸치젓같은 비릿한 감칠맛 때문일 것이다. 이게 안들어간 시저샐러드는 그냥 코울슬로같이 밍밍한 음식이 된다. 한국에서는 멸치젓이나 갈치속젓 등 대체가 가능한 식재료가 존재한다.

잘 익은 앤초비를 가지고 앤초비 소스를 만들어 요리에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우스터 소스의 오리지널 레시피에도 앤초비가 약간 들어간다고 한다.

서양인들은 비리거나 냄새난다는 이유로 호불호 타는 식재료지만, 우리나라 사람에겐 그저 좀 큰 멸치 절임일 뿐이다. 기름에 절이기에 통에서 갓 꺼내면 미끌거린다는 점이 특이할 뿐이다. 다만, 그대로 먹기에는 우리 입맛에 엄청나게 짜다. 젓갈정도의 짠맛을 생각하고 먹었다가 소금 그 자체처럼 느껴지는 엄청난 짠맛에 당황하기 쉽다. 이 때문에 밥과의 궁합이 매우 좋다. 삼각주먹밥 만들어 먹거나 앤초비 한점에 흰쌀밥이면 정말로 밥 한 공기 뚝딱이다. 고추가루와 파마늘 들기름등을 넣고 무침을 해도 밥도둑이 된다.

홈플러스 매장에서는 테스코에서 나온 정어리 통조림을 구할수 있는데 젓갈용과 달리 익힌 앤초비를 사용한 탓인지 잘 부스러지고, 기름진 참치 통조림 같은 맛이 난다.

3. 각종 매체에서[편집]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중남미 서해안에서 잡히는 멸치를 가지고 만들 수 있다. '어부만의 생선보존법'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면 보관 7랭에서 소금 5와 멸치 5로 만들 수 있는데, 소금을 사서 만들 경우엔 원가에도 못미치는 매각가가 나오며 공예 스킬로 소금을 만들어도 그렇게까지 큰 이득은 아니기 때문에 음식 재료로 쓰지 않는 한 만들 일이 별로 없다. 어이없게도 정작 이탈리아가 면한 지중해 인근에서 멸치는 눈꼽만큼도 안 잡힌다. 이탈리아 요리를 하려면 마젤란 해협 정도는 통과해야 한다. 밸런스상 그런 것이긴 하지만...

  • 빌리와 맨디의 무시무시한 모험 국내 더빙판에서 멸치젓으로 번역되었다. 나름대로 괜찮은 센스이지만 피자에 멸치젓을 넣어서 파는 바람에 들을 때 약간 속이 거북해진다. 실제로 앤초비 피자를 먹어보면 그리 나쁘지 않지만 말이다.

  • 신기한 스쿨버스프리즐 선생님이 앤초비가 들어간 피자를 좋아하는데 문제는 앤초비로 범벅이 된 수준이라 때마침 프리즐 선생님의 미각 중추에 도착한 아이들이 피자 맛을 기대하다가 너무 역겨워 기겁을 하고 도망쳤다. 프리즐 선생님의 어머니도 앤초비 피자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아 가족 내력인 듯 하다.

  • 퓨처라마에서는 이미 멸치가 멸종했고 지구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앤초비를 얻기 위해 프라이와 맘이 경쟁한다.[1] 앤초비 기름 한 방울로 수만대의 로봇을 기름칠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조이버그 박사가 먹어치움으로서 31세기 지구에서 앤초비는 완전히 사라졌다.

  • 피자를 좋아하는 닌자 거북이들도 이걸 얹은 피자는 싫어하는데 이유인 즉슨 거북이일 적에 너무 많이 먹어서라고...[2]

  • 블랙 불릿에서 티나가 렌타로네 방에 자러 왔을 때 피자 하나를 만들어 내놓고 두 번째로 앤초비 피자를 만들려고 했다.

  • 가필드는 웬만한 이탈리아 요리를 좋아하지만 이것이 들어간 피자는 싫어하는 듯하다. 앤초비가 들어간 피자가 나올 때마다 질색을 하거나 억지로 구겨서 입 안에 쳐넣는 모습을 보인다.[3] 다만 피자 한정이지 앤초비 자체는 잘먹는 듯 한다.

  • 네모바지 스폰지밥 1화에서는 집게사장스폰지밥을 입사 시험을 핑계로 내보내자마자 앤초비 떼거리가 몰려들어 배고프다고 성화를 부리면서 집게리아를 뒤집어놓았다. 마침 집게리아에서 내준 과제를[4] 마치고 돌아온 스폰지밥이 곧바로 게살버거를 광속으로 뿌려준 덕분에 이들을 전부 돌려보내는 데에 성공한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멸치떼'로 번역되었다. 이후에도 가끔씩 엑스트라 출연하는데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묘사한 캐릭터라는 말이 있다.

  • 좋은 피자, 위대한 피자에서 2장부터 추가되는 토핑으로 나온다. 한국판 명칭은 '멸치'. 텍스처가 절인 생선 살이 아닌 그냥 생선 그 자체라 징그러울 수 있다. 참고로 앤초비도 '고기'로 분류되므로, '멸치가 고기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손님이 아닌 이상 '고기' 주문이 들어가면 앤초비도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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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1 에피소드 6, A Fishful Of Dollars. 참고로 이 에피소드 제목은 영화, 황야의 무법자의 미국 개봉명인 "A Fistful of Dollars"의 패러디이다.[2] 이러한 이유로 인해 미국에서 피자를 주문하는 밈 가운데 "Hold the Anchovies"가 유명하다. "앤초비는 빼주세요"라는 뜻.[3] 이유는 재료가 서로 안맞다고 불평한다[4] 그 과제란 것이 '온갖 보조 기능이 장착된' 뒤집개를 사 오라는 것이다. 당연히 집게사장은 스폰지밥의 집게리아 입사를 거절할 구실로 아무렇게나 지어낸 것이지만 스폰지밥 曰, "매장에 딱 하나 남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