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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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어깨가 결리는 모든 현상을 뜻하는 말. 어떤 식으로든 어깨가 결리면 어깨결림이다. 무슨 말인지 조금 이해가 안 가는가? 지금 당신이 어깨가 아프면 그것이 결린 것이다(…).[1] 다양한 종류의 질병들이 원인이 되어 발생될 수 있으며, 경추 염좌[2]·오십견·거북목 증후군·목디스크 등의 중대한 질병들과의 관련성도 있을 수 있으므로 무조건 근육통이라 생각하기 보다는 개인별로 정확한 병원 진단이 필요하다.


2. 상세[편집]


어깨결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여러 질병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병은 근근막 통증 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 또는 근막통증증후군이라 불리는 질병으로서, 이 진단명은 근육의 어느 특정부위에 힘을 빼고 싶어도 뺄 수 없는 Taut Band가 잡혀있는 그 상태를 말한다. 어깨, 종아리 알통이나 팔뚝, 허리 등에서 흔히 발병하는 질병인데, 이렇게 근막통증증후군이 발병할 수 있는 여러 신체부위 중 어깨와 목의 그 부위의 근육에서 이 질병이 발병했을 경우 어깨결림이 발생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이 발병하기 쉬운 근육의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역시 승모근.

변비와 함께 의자컴퓨터가 낳은 현대인 최고의 질병이다. 이걸 가지고 질병이라고 하면 뭐냐 싶겠지만, 의외로 어깨결림에 걸린 사람들은 많은 편이며 누구나 장시간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 걸린다. 그 정도는 잠깐 결린 정도에서 끝나는 정도와 언제나 결리는 수준까지 다양하며, 비가 오면 더 결린다고도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떻게 해도 낫거나 하는 일이 없다. 치료를 받든 침을 맞든 뜸을 뜨든 마사지를 받든 뭘 어떻게해도 결국 재발한다. 생활 습관과 주변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컴퓨터 앞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은 회사원, 사무직 공무원, 일반적인 오덕, 공대 피폐한 대학원생 등에게 많이 걸리는 편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 어깨를 주물러보고, 주물려 본 경험이 있을 텐데, 어려서 주물릴 때는 이게 뭐가 좋은지 몰랐겠지만 나이가 먹어서 어깨가 결릴 때 주물려보면 아 과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3. 원인 및 치료[편집]


현대인의 어깨결림의 원인은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오십견뿐만 아니라 목 디스크라든가 관절 손상이라든가.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근육 긴장 또한 흔하게 발견된다.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되므로 증상이 계속 될 경우엔 혼자 어깨 주무르거나 스트레칭만 하기보다는 주변 병원가서 검사라도 받아 보자. 평범한 근육통이라면 온찜질, 초음파 온열치료, 레이저치료, 텐스나 간섭파치료 같은 것만 꾸준히 받아도 몰라보게 좋아진다. 병원갈 시간이 정 없다면 스포츠테이프 같은 것을 붙이는 방법도 있다. 어깨 아래로 날개뼈 위치까지 아프다면 폼롤러를 사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간혹 치료 중에 어깨에 주사를 놓는 것이 있는데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재활의학과등 다양한 곳에서 실시하지만 사실 마취통증의학과의 주요 시술법이다. 그러니 주사를 시술받고 싶다면 근처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 보자. 어깨결림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근근막 통증 증후군 환자들은 말 그대로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주로 스트레스나 근육의 과도한 긴장) 근막(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의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이 활성화되어 발생한다. 이 질환을 치료하는 주사가 TPI(trigger point injection)주사이며 통증유발점에 약물(보통은 식염수에 국소마취제를 소량 섞어 쓴다.)을 주사한다.

치료에선 약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히 통증유발점을 찾아 주사바늘로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이 시술을 받고나서 아픈 근육이 풀리는 마법 같은 효과를 경험한 환자들이 근육이완제를 주사했나라고 생각하는데, 근육이완제는 근육에 직접 주사하는 게 아니라 정맥주사한다. 근육이완제는 전신마취할 때 근육이 움직이지 않게 하는 약으로 용도가 다르다.

또한 근육을 푸는 데에는 정확히 통증유발점을 찾아 주사바늘로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입각하여 한의학에서도 침을 통해 이 통증유발점을 자극하는 시술을 시행해 왔으며, 아픈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도 뛰어난 편이다. 그러나 어쨌든 그런 치료를 받고서도 평소 생활습관이나 업무환경 등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재발하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 생활양식이 변화하면서 어깨결림 환자의 연령대는 계속 어려지고 있다.

간혹 가다가 목을 꺾는(…) 요법으로 이 어깨결림을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자세 특성상 목을 꽤 꺽어야 하는데다 어깨를 올리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자세가 나오기 때문에 다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실 목을 꺾는 시술법은 카이로 프랙틱 등의 안마 요법에 멀쩡히 존재하는 기술 중 하나이다. 위험한 기술이기 때문에 전문가도 주의해서 시술해야 하긴 하지만... 그리고 스스로 목을 꺾으면서 Taut Band를 풀려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어깨결림이 심각할 정도라면 이미 목 근육이 어느 곳은 뭉쳐서 단단하고 어느 곳은 과다 이완돼서 저리고(...).

이미 목의 어느 한 점만이 문제가 아니라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 많기 때문에, 당기는 지점을 목을 꺾어서 이완시키려고 하면 당기는 지점의 반대편은 근육이 뭉쳐있어서 제대로 접히지가 않고, 결국엔 당기는 지점이 풀리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지점이 꺾이게 되는 (...) 적이 많다. 이런 문제가 단순히 목의 양옆이 아니라 앞뒤 위아래로도, 그러니까 3차원으로 발생하고 있는 거다. 목꺾기를 시도할 정도라면 그래도 자기가 어디가 뭉치고 결린다는 건 인지를 하고 있다는 뜻일 테니, 차라리 근처 신경외과정형외과를 방문해서 TPI 시술이라도 요청해라. 결린 부위를 주사기로 확실하게 찢어주는 시술이다.

어깨결림에는 인살라타 카프레제특효약이라 카더라.


4. 기타[편집]


비슷한 것으로 목결림 현상이 있다. 이쪽은 어깨가 아니라 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통 잠을 잘못 잘 때[3] 생기며 이쪽도 한 번 생기면 어깨결림 수준으로 그날 환장할듯이 불편해진다.[4] 온갖 스트레칭법이 나와있지만 잘 안 먹힐 경우엔 병원 가봐야하는건 어깨결림과 공통점.[5]
[1] 결리다 = 숨을 쉬거나 몸을 움직일 때 몸의 어떤 부분이 아프거나 뻐근하다. (네이버 국어사전)[2] 흔히 말하는 을 삐는 것.[3] 고개를 옆으로 비틀고 너무 오래 자거나 하는 등.[4] 보통 목결림 현상은 목의 어느 한쪽이 아픈데서 시작되는데 그 쪽으로 고개가 약간 숙여지거나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찢어질듯이 아프다. 자연스레 목의 방향이 고정되어 움직일 수 없고 더 불편해진다. 다행히 통상적으로는 스트레칭을 제대로 해주거나, 잠을 잘 잘면 낫긴 한다.[5] 단순 스트레칭으로도 안 나아진다면 신경 쪽에 이상이 생겼거나 목디스크와의 관련현상으로 목결림이 나타났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