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11~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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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서 ]



1. 개요
2. 11화
2.1. 2학년 1반 교실
2.2. S반 교실
2.3. 추리반 동아리실
2.4. 상담실
2.5. 보건실
2.6. 지하 벙커
2.7. 추리반 동아리실
2.8. 행정실
3. 12화
3.1. 행정실&옥상
3.2. 교무실
3.3. 추리반 동아리실
3.4. 진실 장면
3.5. 추리반 동아리실
3.6. 진실 장면


1. 개요[편집]


여고추리반 11~12화 내용에 관한 문서.

11, 12화 예고편




2. 11화[편집]



2.1. 2학년 1반 교실[편집]


인스타 DM의 '읽음' 표시를 확인한 추리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재재와 비비가 수신자는 귀신이 아니고 사람이라 이야기하며 추리러들을 진정시킨다. 멤버들은 메시지 수신자가 나애리거나, 학교에 있었던 구연산이나 최송화거나, 사건의 현장을 가장 먼저 봤을 독고문이거나, 이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인스타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저의를 도저히 모르겠다고 의심하더니, 사건을 알아내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조력자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재재는 멘탈이 나가 버린 지윤에게 애 떨어진 거 아니냐면서 농담을 하는데, 지윤은 가임기가 아니라서(...) 다행이라 말한다. 노빠꾸 39금 개그에 초토화 수신자는 답장을 보내지는 않지만 읽었다는 자체가 맞는다는 뜻이며, 멤버들은 고인혜가 타살당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고인혜의 유품을 살펴보면 단서가 있을 것이라 하며, 인스타와 유서와 실제 필체를 대조하면 새로운 진실이 발견될 거라고 추측한다. 멤버들은 S반 교실에서 고인혜의 필체를 찾기로 하며 밖으로 나간다. 예나는 문틀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한다


2.2. S반 교실[편집]





S반 교실 안에서는 구연산이 수학 수업 중이었고,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멤버들은 구연산을 바깥으로 유인해야 된다고 말한다. 비비는 복도에 숨어서 기다리다가 종이 치면 닌자처럼 돌격해 보자는(...) 의견을 내놓고, 지윤은 싸움을 하자고(...) 이야기한다. 멤버들은 가위바위보로 싸울 사람을 정하며, 지윤과 재재가 유치찬란하게 싸우는 흉내를 내는 동안 도연은 옆에서 말리는 시늉을 한다. 하지만 얼마 가지도 못해 구연산에게 시끄럽다고 야단을 맞으며 그대로 끝난다. 콩트 잘 봤습니다 (짝짝짝) 지금까지 <우당탕탕 추리반>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리러들은 쉬는 시간을 노려 보기로 하며 복도를 걸어가는데, 쉬는 시간 종이 치자 재재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놀라 비명을 지르며 도망친다. 그리고 재재가 폭소를 터트리면서 추리러들을 진정시킨다. <고교부 50m 예선> 1등 최예나 2등 박지윤 3등 장도연 4등 비비 5등 재재 <우당탕탕 추리반> 시즌 2

멤버들은 급하게 복도 양쪽에 숨었다가 구연산이 밖으로 나간 모습을 확인하고 S반으로 이동한다. 학생들이 여전히 공부하고 있지만 멤버들은 교실 안에 소리 죽여 들어간다. 고인혜의 책상 위에는 유품 상자가 놓여 있었고, 도연은 상자 안에서 고인혜와 나애리가 함께 썼던 교환일기장을 발견한다. 추리러들이 상자를 통째로 들어서 옮기려 하는데, 강지수는 헤드폰을 끼고 있어 무슨 상황인지 모르지만 장수연은 추리러들에게 너무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좀 해 달라고 한다. 추리러들은 사과와 응원을 하면서 조용히 나가고, 학생들은 꼼짝하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한다.


2.3. 추리반 동아리실[편집]


멤버들은 상자 안의 물건들을 나눠 들며 옥상으로 올라가고, 재재가 비밀번호를 눌러서 동아리실을 여는 동안 예나가 옥상 문을 발로 차서 닫는다. 추리러들은 게시판을 꾸미느라 더러워진 동아리실을 깨끗하게 청소하기 시작한다. 지윤은 도연을 보고 사인펜 뚜껑을 닫으라며 어머니처럼 잔소리하고, 재재는 빗물받이를 가져와 쓰레기통을 삼는다. 그렇게 청소가 끝나자 지윤은 고인혜의 연습장을 확인해 보지만 아무것도 없었으며, 달력에도 S반 선발 시험 표시만 있었다. 도연은 표지에 "인혜♥애리" 라고 적혀 있는 교환일기장을 펼쳐 보고, 일기장 제일 앞에는 프로듀스 48 시절 최예나차은우의 사진이 있었다. 최애는 최애고 차애는 차애다 최예나는 최예나고 차은우는 차은우다

2018년 중학교 3학년 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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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2018
인혜와 애리의
교환일기♡♡
5/4/FRIDAY
중간고사 끝나서 애리랑 교환일기 시작!
친구랑 교환일기 쓰는 거 내 버킷 리스트였는데
같이 해 줘서 고마워~!!
뭔가 핸드폰 안 쓰고 여기에 쓰니까 새롭다♥
잃어버리지 말고 잘 써 보자 >_<
이번 중간고사 성적 오른 것도 축하해
전교 5등 나애리♥
(...)나 원래(...)
너니까 해 주는 거 알지(...)
♡꼬잉♡
진학 고민...
공부 (연필)
꼬잉과 여행 계획(?)
최애♥ (차은우)
엽떡 ^ㅠ^
꼬잉!
우리끼리만 알아볼 수 있는
비밀암호 한 번 만들어 보는 거 어때?
재밌을 것 같지 않아?!
↳ 헐!! 너무 좋아!! 어떻게 만들까?
(...)A는 '!?' B는 '?!' 이런 식으로?
H는 ㅎㅎ K는 ㅋㅋ 이런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이거 쓰다 보면 우리가 쓰는 이모티콘이랑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비밀암호는 핑크색 젤펜으로만 쓰자!!
→ (핑크색 젤펜) 비밀암호 요거!!
↳ 굳굳!! 이따 학교 끝나고 우리 반으로 와!
제대로 한 번 만들어 보자ㅎㅎㅎ
5/25/FRI
나앨!! 오늘 새라여고 입시요강 올라온 거 봤어?
그 학교가 올해 개교했는데
교육 관련 지원을 엄청 해 준다 하더라구!
너랑 여기 가고 싶어~~ㅎㅎㅎ! 나앨은 어때?
↳ 새라여고? 거긴 등급 컷이 너무 높던데...
난 안 될 듯ㅠㅠ
↳ 입학시험은 11월에 있대! 같이 가고 싶어!!
아직 시간 있으니깐 나랑 같이 공부하자~!
↳ 자신 없는데...
↳ 남은 기간 동안 내신 성적 올리고
기출 문제 나랑 같이 공부해 보자!
내가 많이 도와줄게 앨!! 같이 가자~~
↳ 난 그래도 좀...ㅠ
↳ 같이 가고 싶어 진짜루...
그럼 같이 가는 걸로 알고 있을게?!!!
5/29/TUESDAY
앨! 내일 역사 시험에 나올 만한 문제들 뽑아서 정리했거든!
나앨 사물함에 넣어 놨으니
참고하면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앙!!
이번 주 주말에 같이 공부할까?
내가 나앨 동네 쪽으로 갈게~!
6/3/sun
꼬잉~ 우리 집까지 와서 공부 알려 줘서 고마워ㅎㅎ
꼬잉이 있어서 넘나 든든해 ㅠ_ㅠ
이번 시험 떡상할 느낌!!! 바로 고인혜 덕분★
ㅜㅜㅎㅎ!?♡ㅋㅋ^^☆ㅠㅠ[1]
???☆↓!!!→!!!↓[2]
6/7/THURSDAY
꼬잉!! 혹시 꼬잉이 아버지 제트건설(...)
거기 대표가 우리 아빠거든~!
그래서 들었는데 직원 중에 우리 학교(...)
하더라구! 혹시나 꼬잉이는 아닐까 해서
↳ 헉 진짜?? 우리 아빠 맞아!! 짱 신기하다
아빠가 이번 주 토요일에 사원 가족 모임 있다고
시간 비워 두라던데!!
그럼 나앨도 당연히 오겠네?!
↳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 꼬잉이라니!!
대박 사건ㅋㅋㅋ 그럼 우리 토요일에(...)
그날 트윈룩으로 맞춰 입고 가는(...)
옷은 내가 준비할게~!!
6/11/MONDAY
나앨~~!(...)
트윈룩(...)
7/27/fri
→ 공부 도와준 보답이야♥
나앨ㅠㅠㅠ 신발 선물 고마오ㅠㅠㅠ...
너무 예뻐ㅠㅠ
내 취향을 이렇게나 잘 알다니...감동이야...
밑창이 닳아 버릴 때까지 평생 신을게♥♥
GOOD🙂
(빨간색 운동화 사진)
애리의 선물


2018년 중학교 3학년 2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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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MONDAY
애리야...2학기가 시작됐오...
우리도 이제 곧 고등학생이야...
나이 많이 먹었다 정말ㅠㅠ..!!
이제 추석 연휴 끝나면 바로 중간고사니까
다시 열공 모드로 달려 봅시당~~!
(...)우리 집에서 할래?!
(...)간식 많아♥
다음 달이면 이제 졸업 사진도 찍잖아!!
다이어트 각이야...ㅠ
고인혜랑 여름 방학 때 너무 잘 먹어서 살 개 많이 쪄 버림!!
??..?!!!ㅜㅜ~ㅜㅜ!?↓ㅜㅜ[1]
→ 곧 추석이지롱~
X다이어트 실패 각X
꼬잉꼬잉♥
꼬잉이도
???..?:)ㅎㅎㅜㅜ..?♡:)[2]
작년 가을에 찍은
우리 둘 사진♡
(고인혜와 나애리의 사진 몇 장)
나앨~
시험공부 하느라 힘들지
이거 먹구 비타민 보충해♡
(비어 있는 레모나 스틱 한 개)
꼬잉 잘 먹었어
♡♡♡
11/15/thu
나앨^^ 내일 고사장 갈 때 만나서 같이 가자ㅠㅠ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니까
오늘은 전체적으로 복습??하고 일찍 자
내일 봐..? 나앨ㅜㅜ
Good Luck[3]
11/18/sun
꼬잉...나 시험 망친 거 같아...
영어 듣기 나올 때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못 들은 것 같은데 어떡하지...
난 안 될 것 같아...ㅠ
↳ 그런 말 하지 마! 꼭 합격할 거야♥♥
너 없으면 새라여고 가는 의미가 없어!!
(...)바로
(...)시절이야♥
(...)고마워 나애리♥
↳ 내가 더♥
ㅜㅜㅎㅎ!!!···☆→!!![4]
12/13/thu
(...)~~~♡♡♡
(...)친구(...)


2019년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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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드뎌 SEVENTEEN
열공하쟈
고&나
고딩즈
(...)신입생
나애리♥♥♥
(...)~~~!! 새라여고 합격 완전 축하해!!
(...)해서 너무 너무 좋아ㅠㅠㅠ♥
(...)할 수 있을 줄 알았어!!
(...)다니게 돼서 너무 행복해!!
(...)내 친구♥
→ 2019/1/22/(화)
♥나앨이랑 새라여고 교복 사러 간 날
(고인혜와 나애리의 교복 사진)
→ 2019/2/18
<새라여고 신입생 OT>
(고인혜와 나애리의 명찰 사진)
OT까지 하니 이제야 입학 실감이 나기 시작했당!
나앨이랑 옆반 돼서 넘 아쉽지만...ㅠ
내년엔 꼭 같은 반 됐으면 좋겠당♥
빨리 새라여고 가고 싶당~~!!
3/23
나앨이 요즘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어 보인당 ㅠ_ㅠ
원래 해 왔던 대로만 하면 잘 할 거야 나애리!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파이팅 했으면 좋겠어♥♥
중간고사 끝나면 주말에 놀러 가자~!
우리 밀린 드라마도 짱 많다구...!
(※남주혁이랑 한지민 나오는 드라마 무조건 봐야 함!!)
시험만 끝나면 맛난 거 먹으면서 정주행 달리자ㅎㅎㅎ
???..?:)ㅎㅎㅜㅜ..?♡:)[1]
힘내
4/5/FRIDAY
나앨! 중간고사 잘 봤어?
오늘 끝나고 그냥 쌩하고 가 버려서...섭섭해~!
어디 아프거나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혼자 앓지 말고 나한테 다 얘기해 줬으면 좋겠어!!ㅠㅠ
4/9/화
이번 시험 개 망했어...
이러다 너랑 나랑 30등 넘게 차이 나는 거 아냐??
1학년 총 40명밖에 안 되는데...
진짜 노답이다...
나 이러다가 대학 못 갈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짜증나 진짜-


2019년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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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FRIDAY[1]
애리야 나랑 더 열심히 공부해 보자!
기말고사는 잘 볼 수 있을 거야!! 걱정 마~~
우리 열심히 해서 대학도 같이 가기로 했잖아~!
내가 많이 도와줄게!!
애리🙂인혜
4/25/thu
애리야 우리 이번 주에 같이 기말고사 공부하는 거 어때?
시간 괜찮아?
NA AERI
FIGHTING🙂🙂
5/9/THURSDAY
나앨~~! 공부하는 거 많이 힘들지!!
이거 먹구 힘내♥♥♥→
SURPRISE
CHEER UP
VITAMIN🙂
비타민♡♡
(그대로인 레모나 스틱 세 개)
애리야~ 기말고사 잘 봤어?
요즘 교환일기가 그대로네ㅠ
보면 답장해 죠 나앨♡♡
6/4/(화)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일을 꼽으면
너를 따라 이 학교에 왔다는 거야
너는 여전히 전교 1등이라 참 좋겠다
난 이제 전교 등수는 꿈도 못 꾸고
내신 깔아 주는 처진데ㅋ
내신 등급 떨어져서 이제 서울권 대학은 꿈도 못 꿔
자꾸 너랑 비교하는 아빠도 짜증나고
너도 짜증나
이제 이딴 유치한 짓도 그만 하자-


사이가 멀어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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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금)
애리야 나 때문에 속상했다면 미안해
나는 그냥 고등학교도 너랑 같이 다니고 싶어서...
너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할 줄은 몰랐어...
내 욕심이 너를 힘들게 한 것 같아 미안해
6/11 (화)
애리야...톡도 읽씹이고 전화도 안 받네...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6/13 (목)
이제 눈도 안 마주치고...
너랑 너무 멀어진 것 같아...
6/18 (화)
내가 미안해
전화 좀 받아 주라...


유서와 일기와 인스타의 글씨체는 동일했다. 중학생 시절의 나애리와 고인혜는 매우 사이가 좋고 우정이 깊은 절친이었고, 읽고 있는 멤버들도 행복해질 정도였다. 고인혜는 나애리를 물심양면으로 살뜰히 챙겼고, 나애리는 고인혜가 선물한 레모나 껍질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일기에 보관할 만큼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저게 우정이면 나는 친구 없어 일기에서 고인혜가 먼저 나애리에게 새라여고에 함께 입학하자고 권유했지만 나애리는 망설였고, 고인혜는 나애리의 옆에서 공부를 열심히 도왔다. 새라여고 입학 초까지만 해도 친하게 지내던 두 친구였으나, 처음 치른 중간고사에서 나애리의 등수가 30등 밑으로 떨어지며 관계가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했다. 고인혜는 변함없이 나애리를 걱정하며 계속 일기를 썼는데 나애리는 전혀 일기를 쓰지 않았고, 심지어 고인혜가 선물한 레모나에 아예 손조차 대지 않았다. 그리고 기말고사 직후에 나애리는 사실상 꼴찌를 하면서 절교를 선언해 버렸고, 그 뒤 고인혜가 일기장에 몇 번 메시지를 적었지만 아무런 답장도 쓰이지 않았다.

추리러들은 교환일기를 읽던 도중 나애리가 비밀암호 만들기를 제안하자 고인혜도 찬성을 했으며, 분홍색 젤펜을 써서 비밀암호를 작성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실제로 일기장 안에는 비밀암호로 작성된 내용이 많았고, 유서에 있었던 이모티콘이 비밀암호란 사실까지 알아챈다. 계속해서 일기장을 살펴보던 멤버들은 나애리가 고인혜를 위해서 선물한 빨간색 운동화[1] 사진을 찾는데, 예나가 운동화 끈을 묶는 법이 다른 것을 잡아낸다. 시체에 신겨진 신발 끈은 앞에서만 묶였지만, 일기에 나오는 신발 끈은 뒤로 한 번 돌려서 묶였다. 예나가 실제로 신발 끈을 묶는 법이 고인혜와 똑같아서 발견한 것이며, 참고로 비비도 이렇게 묶는다.[2] 도연은 누군가 고인혜를 실내에서 살해하고 시계탑에서 추락한 것처럼 위장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비비는 신발을 신지 않는 장소에서 고인혜가 살해당했다고 예상한다. 그러자 지윤은 고인혜가 보건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면 신발을 벗었을 거라고 말하며, 도연은 일부러 추락사한 현장처럼 꾸미기 위해서 고인혜의 목도리를 시계탑에 떨어뜨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측을 모두 종합해 보면 고인혜의 사인은 추락사가 아니며, 사건 현장은 확실하게 조작되었다. 추리러들은 비밀암호를 풀어 유서의 의미를 해석해 보기로 하고, 지윤은 비밀암호가 사용된 페이지들을 베끼거나 사진을 찍어 놓자고 한다. 이때 비비가 일기장 마지막 속지 사이에서 비밀암호 해독지를 발견한다. 여고추리반 버전 김발견

😀꼬잉&나앨의 비밀암호
A
!?
N

B
?!
O

C
!!
P
=
D
??
Q

E
!!!
R

F
???
S
~
G
:)
T
ㅜㅜ
H
ㅎㅎ
U
ㅠㅠ
I
..?
V

J
..!
W

K
ㅋㅋ
X
x
L
···
Y
^^
M
·····
Z


유서에 나오는 비밀암호 ♡☆ㅜㅜ ?!^^ ·····^^~!!!···???


멤버들은 일기와 유서의 비밀암호를 해독하기 시작하고, 교환일기에 나와 있는 비밀암호에 단서로 보이는 내용이 없었다. 추리러들은 유서에 나오는 비밀암호를 해독해 보는데, 실수로 물결 표시를 빼는 바람에 "NOT BY MY ELF" 라는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재재는 "NOT BY MY EverLastingFriend=내 절친이 한 게 아니다" 라고 해석을 하면서 슈퍼주니어 팬클럽까지 언급한다. 철자 하나 빠졌는데 이렇게 멀리 갈 줄은... 뒤늦게 물결 표시를 넣어 해독해 보자 "NOT BY MYSELF=자살이 아니다" 라는 의미가 나온다. 비비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고인혜가 협박을 받아서 쓴 것 같다고 말하며, 곧바로 지윤은 유서를 쓰도록 강요를 당하는 상황이니까 비밀암호를 써서 다잉 메시지를 남겼다고 추측한다. 갑자기 위협에 시달린 것이면 초록색 알약과 S반, 지하 벙커 같은 학교의 비밀을 알았단 뜻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재는 나애리가 고인혜의 상황을 알아서 추리러들에게 단서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윤은 아마도 나애리가 고인혜를 만나러 왔다가 살해 현장을 목격한 이후 유서를 해석해 고인혜의 핸드폰으로 멤버들에게 단서를 보내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나애리는 고인혜 살해 용의자 1순위이니, 섣불리 나타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확정된 타살 증거는 거꾸로 채워진 손목시계와 다르게 묶여 있는 신발 끈이고, 고인혜가 마지막에 신발을 벗었을 장소는 보건실이다. 비비는 고인혜를 살해한 살인마가 학교 안에 있을 거라 예상하면서 무서워한다. 추리러들은 보안카드를 찾아 보건실에 들어가려 건물 안으로 향한다.


2.4. 상담실[편집]


멤버들은 건망증이 심한 민정음이 상담실에 보안카드를 두고 갔을 거라 예상하면서 상담실 문을 열어 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탁자 위에 널린 간식 잔해들 사이에 보안카드가 아주 얌전히 놓여 있었다. 손쉽게 보안카드를 획득한 추리러들은 사진을 찍어서 핸드폰에 저장하고 다시 탁자에 갖다 놓는다. thanks to 민정음


2.5. 보건실[편집]


멤버들은 최송화가 없는 것을 확인하면서 비밀번호인 '6095'를 맞추고 보건실 안으로 들어간다. 도연은 냉장고 안에 초록색 알약이 추가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비비는 고인혜가 누워 있었을 침대를 수색하고, 지윤과 도연은 책상을 수색하다가 보건 일지를 찾는다.

보건 일지


보건교사
교감
교장
(사인)
(사인)
(사인)

2021년 1월 14일 목요일
지시사항
실천 및 특기사항
성명
학년반
성별
건강문제 및 처치
노다희
1-1

알레르기. 트로나인
신다현
2-2

타박상-무릎
후시딘/아쿠아밴드(1)

2021년 1월 16일 토요일
지시사항
실천 및 특기사항
성명
학년반
성별
건강문제 및 처치
고인혜
2-1

감기몸살. 테라플루(1)
5-6시간 휴식 후 귀가조치

일지에는 노다희가 알레르기로 트로나인을 처방받았고, 2학년 2반 학생 신다현이 무릎의 타박상으로 아쿠아밴드와 후시딘을 처방받았단 내용이 기록돼 있었다. 또한 다른 페이지에 고인혜가 감기몸살로 테라플루를 처방받았고, 5~6시간 휴식 후 귀가 조치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었다. 지윤이 고인혜의 귀가 조치를 최송화 외에는 모른다고 얘기하자, 도연이 귀가 조치를 하지 않았고 그냥 적었을 수도 있다고 하며, 지윤은 아예 죽이고 나서 적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교장과 교감도 사인을 했으니 전부 알고 있는 상황, 지윤은 보건실에서 고인혜가 죽었거나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서 고립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재재와 예나는 행거를 수색하는데, 외투 주머니 안에서 담배꽁초도 발견되었고 재재가 진료용 플래시를 발견한다. 그리고 예나는 최송화가 지하 벙커의 열쇠를 외투 주머니에 보관하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가 지하 벙커 열쇠를 찾는다. 그런데 본인이 발견하고 소름 끼쳐 하며 도연에게 열쇠를 넘긴다 추리러들은 보건실 수색이 마무리되자 각자 외투를 챙겨서 지하 벙커로 향한다.


2.6. 지하 벙커[편집]


비비는 해 지기 전에 빨리 해치우고 나오자며 얘기하고, 도연은 추리반의 의무를 말하려고 하지만 차마 뒷말을 잇지 못한다. 사건 현장 핏자국은 흐릿해진 상태였고, 바로 옆에 누군가 국화를 헌화해 놓았다. 도연이 드라마 구해줘에 나온 장소 같다고 말하자, 재재가 구해줘 홈즈를 말하는 거냐면서 농담한다. 구해줘 홈즈에서 이런 집을 구해 주면...애매하지 않을까? 재재가 열쇠를 자물쇠에 꽂자 바로 문이 열리면서 캄캄한 내부가 드러난다. 도연, 재재, 비비는 겁이 많은 지윤과 예나에게 안쪽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망을 보고 있으라고 시키지만, 지윤과 예나도 두려움을 참고 따라 들어간다. 지하 벙커는 매점 뒤 비밀 복도와 이어지는 공간으로 추정되고, 철창이 설치된 방 두 개가 있다. 재재는 분위기가 너무나 음습해서 사람 하나 죽어도 모를 듯한 곳이라 표현한다.

멤버들은 바깥쪽 방부터 확인해 보는데, 나애리가 실종 당시 입고 있던 하늘색 트레이닝복, 흰색 숏패딩, 털부츠가 놓여 있었다. 지윤은 죽은 사람이 고인혜가 아니라 나애리 같다고 말한다. 시체의 얼굴이 심하게 훼손돼 있었으니, 원래 옷을 벗기고서 고인혜의 옷을 입혀 놓았다는 추측이다. 한쪽에는 'SB-002'라고 쓰여 있는 박스 더미가 쌓여 있었고, 도연은 초록색 알약 같다고 말한다. 멤버들은 안쪽 방도 확인해 보았고, 안에 커다란 포대와 드럼통이 잔뜩 보관돼 있었다. 두 방 모두 자물쇠가 걸려 있었기에 추리러들은 보안카드를 확인해 보지만 이상한 번호가 보이진 않았다. 그리고 출입문 맞은편에 다른 문이 있었지만 열리지 않는다. 비비는 매점 뒤 비밀 복도와 연결되는 문이라고 생각하며, 도연은 매점이 막혔으니 여기를 뚫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나는 철창문 밑에서 감옥의 배식구와 비슷하게 생긴 구멍을 보더니, 방에 누군가를 감금하는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때 지윤이 벽에서 비밀암호를 찾는다. 도연은 악어라고 잘못 알아듣는다




벽에 적혀 있는 비밀암호 ~ㅜㅜ!?^^ !?···..?→!!!


겁에 질린 멤버들이 사진을 찍고는 밖으로 나가서 해독해 보았고, "STAY ALIVE=산 채로 있어라" 라는 의미가 나온다. 비비는 어쩌면 이곳에 들어올지도 모르는 자신의 친구인 고인혜에게 나애리가 전달하는 메시지로 추측하고, 도연은 어쨌든 살아 있기를 바라며 자신들이 빨리 구해 줘야 한다고 말한다. 재재는 비밀암호를 계속해 사용하니까 나애리와 고인혜가 둘 다 살아 있다는 의견을 내놓지만, 다른 멤버들은 서로의 생사를 모른 채로 썼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확실한 사실은 상대방이 읽어 주길 바라면서 썼다는 것이며, 비비는 고인혜를 죽이고 나애리를 가두었거나 나애리를 죽이고 고인혜를 가두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예상한다. 지윤은 나애리가 지하 벙커에 갇혀 비밀암호를 쓰고 살해당하며 고인혜의 모습으로 위장당한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렇지만 아직까진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 멤버들은 추리반 동아리실로 돌아간다. 지윤은 나애리가 살아 있다면 옷이 벗겨진 상태로 어디론가 납치된 것이고, 죽었다면 고인혜의 교복을 입고서 사망한 것이란 가설을 세운다. 그러자 비비가 하나는 발가벗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니 다른 옷을 입힐 수도 있지 재재는 전학 오던 날 나애리와 고인혜를 처음 봤던 복도를 보더니, 이렇게 못 볼 줄 몰랐다고 말하며 조금 더 살갑게 대할 걸 그랬다면서 아쉬워한다.


2.7. 추리반 동아리실[편집]


자리에 앉은 지윤이 고인혜 사망 사건은 조작되었다고 말하려 하는데, 갑자기 핸드폰 알림이 울린다. 고인혜의 인스타 계정에서 답장이 왔고, 초록색 배경에 '헐생징'이라는 단어가 있었다. 이번에도 애너그램 문제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재재가 '행정실'이라는 정답을 찾는다.


2.8. 행정실[편집]





재재는 행정실 비밀번호인 '1592'를 임진왜란과 연결시켜서 외우고 있었다. 비비가 이로구이[3]쓸 수 없다고 말장난을 치자, 도연이 머선일이구[4]라며 같이 말장난을 친다. 휴일이라 비어 있는 행정실 안으로 들어온 추리러들은 안을 구경하기 시작하며, 도연과 재재는 행정실장 이행정의 컴퓨터에 다가간다. 그런데 화면이 갑자기 바뀌면서 고인혜의 핸드폰 배경이 나오고,[5] 잠시 뒤에 노트 앱이 실행되며 자동으로 텍스트가 입력된다.

아직도

고인혜가

자살했다고

생각해?

아니라면

여길 잘 봐


멤버들은 누군가가 원격으로 조종하는 것이라고 예상하며, 도연이 답장을 보내려 하지만 먹히지 않는다. 그리고 화면이 변하며 아이스크림 아이콘이 나오더니, 위치 추적 앱이 실행되며 초록색 말풍선 모양의 '나애리' 표시와 파란색 동그라미 모양의 본인 위치가 나온다. 여기에서 11화 종료.


3. 12화[편집]



3.1. 행정실&옥상[편집]


화면에 나오는 위치 추적 앱은 젠리이다. 도연은 '나애리' 위치에 가라는 뜻으로 예상해 보지만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이때 '나애리' 표시가 학교를 향해서 움직이기 시작하고, 이동 속도가 점점 빨라져 멤버들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연은 '나애리' 표시가 진짜로 나애리냐며 의심하지만, 옆에서 지윤은 나애리의 핸드폰만 가지고 있어도 위치 추적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누군가 나애리의 핸드폰을 가지고 갔다면, 그 차량에 탄 사람이 범인이라고 이야기한다. '나애리' 표시의 경로는 학교를 지나는 큰 도로였으며, 차량에 탑승한 사람은 학교에 볼일이 있거나 학교와 관련된 사람일 것이다. 예나는 숨어야 할 것 같다고 하지만, 지윤은 반대로 큰길에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예나가 옥상에 가자는 절충안을 제시하며 멤버들은 두 개 조로 나눠진다. 지윤, 비비, 예나는 옥상에 올라가서 관찰하고, 도연과 재재는 모니터 앞에서 실시간으로 전달하기로 한다.

지윤, 비비, 예나는 옥상에 도착해 학교 밖을 관찰할 자리를 잡으며, '나애리' 표시가 어디까지 왔는지 묻는다. 도연과 재재는 아직 차가 도착하지 않았으며 시속 50km 전후의 속력으로 접근하는 중이라고 알려 준다. 지윤은 시계탑 위에 올라가 보자고 말하지만 문이 잠긴 상태였고, 도연과 재재는 시속 60km 전후로 속력이 늘었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거리가 아니라고 전달한다. 지윤은 나애리를 죽인 범인이 핸드폰을 갈취했거나, 누군가 우연히 습득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연은 범인이 전혀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고 예상하며, 재재는 나애리의 핸드폰을 가져간 누군가가 나애리의 옷도 갈아입혔다고 추측한다. 그리고 화면을 계속 보여 주고 있는 사람이 혹시나 고인혜가 아니냐고 의심한다. 예나는 추리반 동아리실의 비밀번호를 드디어 외워서 망원경을 챙기는데, 마침 도연과 재재가 거의 근접했다고 이야기한다. 지윤, 비비, 예나도 교문 앞에 멈추는 택시를 확실히 목격한다.

그런데 화면이 갑자기 확대되더니, 자신의 위치인 파란색 동그라미가 말풍선이 되며 고인혜가 뜬다. 차가 멈췄단 연락을 받은 도연과 재재도 나갈 준비를 하는데, 지윤, 비비, 예나가 목격한 택시에서 내린 남자 셋은 바로 교사들인 구연산, 민정음, 김정호다. 학교 밖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온 교사들 중에 나애리의 핸드폰을 가져간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건물 밖으로 나가려 하던 도연과 재재도 바로 옥상으로 뛰어간다. 추리러들은 교사들에게 배신을 당했단 사실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뒤통수를 후려 맞거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기분 같다고 표현한다. 도연과 재재는 행정실에서 목격한 화면을 이야기하며, 학교 어딘가에 고인혜의 핸드폰을 가져간 사람이 있고 사건의 전말도 아는 듯하다고 추측한다. 지윤은 구연산을 강하게 의심하고, 재재도 S반의 담임이자 초록색 알약의 수령인인 구연산이 사건의 중심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비비는 일단은 나애리의 핸드폰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며, 지윤은 교사들을 분리시켜서 각자의 움직임을 관찰하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하지만 재재는 셋 다 학교 안에 있으니까 동선 추적으로 찾기에는 너무 힘들다며 반박하고, 지윤과 도연은 구연산의 가방을 훔쳐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확실히 의심스러운 사람은 구연산이니, 멤버들은 어디든 알짱거려 보자고 하며 건물 안으로 향한다.


3.2. 교무실[편집]


추리러들은 교사들을 따라서 교무실로 접근하는데, 구연산이 교무실에 들어가자마자 거의 바로 밖으로 나온다. 다른 멤버들은 복도 양쪽으로 숨고 지윤은 혼자서 태연하게 걸었으며, 구연산은 추리러들을 보지 못한 채 내려간다. 멤버들이 구연산을 쫓아가려 할 때, 마침 민정음이 문단속을 하겠다며 나오려 하다가 보안카드를 깜박하고는 김정호를 추궁한다. 민정음은 보안카드를 식당에서 분실했다고 생각해서 뛰쳐나오고, 정면으로 마주친 추리러들은 놀라서 흩어진다. 민정음은 멤버들을 보고 공부하러 온 것 아니냐며 따지는데, 예나가 곧바로 방과 후에 술래잡기 중이라며 변명하고 지윤이 술래인 척하면서 등장한다. 민정음은 너 그런 거 좋아하냐면서 내려가려 하다 멤버들에게 보안카드를 본 적 없냐며 물었고, 추리러들은 보안카드가 뭐냐면서 발뺌하다 상담실에 두고 온 것 아니냐고 얘기한다. 민정음은 멤버들에게 소란 피우지 말고 가라고 잔소리하며 내려간다.

도연, 재재, 비비는 구연산을 쫓아서 1층으로 향하고, 지윤과 예나는 교무실을 염탐하다 김정호가 안에 있는 것을 본다. 바로 그때 김정호가 두루마리 휴지를 들고는 어기적거리며 밖으로 나오고, 지윤과 예나는 괜찮냐고 물으면서 눈치껏 피한다. 오늘따라 바지 ... 김정호는 다른 멤버들이 어디 있는지 묻는데, 지윤은 공부하는 중이라고 대답하지만 사실 도연, 재재, 비비는 S반을 염탐하다가 구연산에게 들키면서 쫓겨난다. 김정호는 엉덩이를 부여잡고 내려가다가 나머지 멤버들과도 만나며, 요염한 자세로 용변을 참으려 했으나 당연히 들키고 말았다. 창피해진 김정호가 다른 멤버들에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지만 사실 지윤과 예나는 전부 위에서 들으며 지나간다. 비비가 빨리 화장실에 가라며 본관 1층 남자 화장실을 가리키자, 김정호가 급했는지 소리를 지르며 별관으로 걸어간다.

지윤과 예나는 교무실에 침입하여 구연산의 가방부터 수색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구연산의 가방에는 나애리의 핸드폰이 없었다. 지윤은 민정음의 가방을 수색하고, 예나는 김정호의 가방을 수색한다. 민정음의 가방에도 별다른 단서가 보이진 않는데, 갑자기 예나가 매우 놀란 표정을 짓는다. 김정호의 가방에서 나애리의 핸드폰이 발견된 것이다. 지윤과 예나는 엄청난 반전에 멘탈이 나간다. oh shit 바로 이어서 보라색 편지지가 발견되고, 지윤은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예나는 편지지를 보자마자 고인혜의 유서부터 떠올리고, 사진과 대조해 보니 편지지 색깔이 일치했다. 지윤과 예나는 말을 잇지 못할 만큼 충격에 빠진다. 타이밍 좋게 도연, 재재, 비비가 교무실에 들어오고, 지윤과 예나가 세 멤버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까 이들 역시 경악하며 배신감에 치를 떤다. 지윤은 나애리의 핸드폰과 편지지를 사진으로 남기며, 김정호의 이름표와 고인혜의 유서까지 나오도록 촬영한다. 김정호의 가방 안을 다시 뒤져 보자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라는 책이 나오는데, 인덱스가 붙어 있는 부분들을 펼쳐 보니 텍스트에 형광펜이 칠해져 있었다.

지난 세기 과학자들은 사피엔스의 블랙박스를 열어 그 안에 영혼, 자유의지, '자아' 같은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안에 있는 것은 다른 모든 실재들과 똑같은 물리적·화학적 법칙의 지배를 받는 유전자, 호르몬, 뉴런뿐이었다.
결정론과 무작위성이 케이크를 모두 나눠 갖고, '자유'에는 부스러기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 '자유'라는 신성한 단어는 알고 보니 '영혼'과 마찬가지로 의미를 밝히고 말고 할 것도 없는, 알맹이 없는 용어였다. 자유의지는 앞으로 우리 인간이 지어낸 상상의 이야기 속에만 존재할 것이다.

내용을 확인한 재재는 김정호가 사이비 같다고 말한다. 바로 이어서 수첩이 나왔으며, 가름끈이 꽂혀 있는 부분을 펼치자 글귀가 보인다.

우주의 모든 물질은
원자의 자유로운 무작위한
운동과 조합으로
우연히 만들어진 부산물일 뿐이다.
인간은 단지 물질일 뿐이며
목적도 없고 완결도 없다.
우리의 삶은 원자들의 조합이며
우리의 생각은 미세한 원자들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의 꿈은 원자들의 산물이다.
우리의 희망과 감정은
전자들의 조합으로
형성된 언어이다.
-카를로 로벨리-[6]

재재는 수첩에 적힌 글귀가 무슨 뜻인지 몰라 의문을 표한다. 도연은 글귀를 어떻게 삐뚤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하며, 김정호를 아주 불신하게 된다. 수첩의 다른 페이지를 펼치자 1, 2, 3, 4 모양이 나오는 8*11 네모로직 퍼즐이 있었다.[7]

네모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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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은 암호 같다고 하며, 나중에 힌트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은 김정호의 정체를 알고서 혼란에 빠지고, 예나는 잔뜩 겁에 질려서 망을 본다. 비비가 동아리실에 돌아가자고 말하니, 밀려오는 배신감에 분노한 지윤은 책상에서 소시지를 하나씩 훔친다. 수색이 끝나자 민정음이 기침을 하면서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고, 추리러들은 놀라서 교무실 밖으로 뛰쳐나간다.


3.3. 추리반 동아리실[편집]


급하게 옥상으로 올라간 멤버들은 추리반 동아리실 안으로 대피한다. 예나는 서둘러 비밀 게시판을 닫아 보려고 하는데 키가 작아 천장까지 닿지 않자, 얼른 도연이 와서 닫으며 다음 주엔 힐을 신고 오겠다며 농담한다. 지윤과 도연이 김정호는 왜 고인혜가 쓴 편지지를 가지고 있냐며 의문을 표하자, 비비는 김정호 본인이 유서를 직접 쓴 것 같다고 답한다. 지윤은 김정호가 비밀암호를 알고 있다고 예상하고, 재재는 김정호가 일기를 읽었다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지윤은 어떻게 필체가 같냐고 말하며, 김정호가 물건들을 우연히 습득한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도연과 재재는 김정호가 나애리의 핸드폰을 경찰에 넘기지 않고 자신이 보관한 것이 이상하다면서 반박한다. 그리고 예나는 김정호가 추리반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얘기하며 아직 김정호를 믿는 중이었다. 하지만 재재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김정호가 쎄했다고 반박한다.[8] 지윤은 김정호가 추리반의 조력자거나 아니면 사건을 은폐하려는 악당이라고 정리를 하는데, 도연은 결정적 순간마다 김정호가 있었다며 정곡을 찌른다.[9]

추리러들은 거수투표로 김정호의 선악 여부를 가려 보려고 한다. 도연, 재재, 비비는 심증과 물증을 토대로 김정호를 악인으로 의심하고 있었으며, 지윤과 예나는 치킨에 넘어가(...) 김정호를 선인으로 신뢰하는 중이었다. 뭐하는 짓이냐 결국 다른 추리러들에게 냉정해지라며 팩폭을 맞는다 현재 확정된 팩트는 김정호의 가방에서 나애리의 핸드폰이 나왔으며, 학교 안에 나애리와 고인혜의 핸드폰이 둘 다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도연은 고인혜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멤버들의 조력자일 것이라며 추측하고, 지윤은 비밀 공간에 숨어 멤버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재는 혹시나 독고문이 고인혜의 핸드폰을 갖고 있을 확률은 없는지 추측해 보는데, 곧바로 비비가 있다고 말한다. 구연산, 민정음, 김정호 셋 중에 한 명이 고인혜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면, 위치 추적 앱에 나애리와 고인혜가 같은 위치로 떴을 것이기 때문. 그리고 비비는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을 바탕으로 추리해 보다가, 김정호가 고인혜를 협박하여 강제로 유서를 쓰도록 했지만, 고인혜는 김정호가 모르고 있었던 비밀암호로 나애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결론을 내린다. 다시 말해 유서에 나오는 비밀암호는 "NOT BY MYSELF=내가 쓴 것이 아니다" 라는 의미인 것이다.

모든 정황들이 들어맞으면서 김정호는 악당임이 확정된다. 여기서 비비는 김정호가 나애리의 핸드폰을 갖고 있는 이유에 대하여 생각해 보다가, 사건명을 고인혜 사망 사건이 아닌 고인혜 혹은 나애리 사망 사건이라고 정정한다. 그러면서 사망자가 나애리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나애리의 옷을 벗긴 것도 고인혜의 옷을 입혀 놓을 목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여태껏 시체를 고인혜로 생각한 증거는 목도리손목시계운동화인데, 이것들의 공통점은 어딘가 누워서 쉴 땐 빼고 있는 물건들이었다. 지윤은 고인혜가 보건실에서 앓고 있던 것을 중요한 단서로 생각하며, 고인혜가 소지품을 빼고 누워 있었다가 끌려가서 항거 불능의 상태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 교복은 어차피 동일하니까 고인혜의 소지품만 가져다 놓으면 그건 그냥 고인혜가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건 현장은 조작됐고 피해자도 가짜이며, 결국 사망자는 고인혜가 아닌 나애리로 밝혀진다.

지윤은 어째서 고인혜가 아닌 나애리가 죽은 것인지 물었고, 도연과 예나는 나애리가 보면 안 될 것을 보았거나 알아서는 안 될 것을 알았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지윤은 고인혜가 몸이 아픈 채로 어딘가에 살아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고인혜가 아픈 이유를 나애리가 알아차리자 초록색 알약의 비밀에 대해서 알아 버린 나애리를 입막음으로 살해했으며, 고인혜의 모습으로 위장을 시키고 유서까지 조작한다. 그리고 나애리는 고인혜라도 살아남길 바라며 갇힌 곳에서 비밀암호를 남긴 것이다. 도연은 최송화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면서 고인혜의 하교는 최송화의 증언일 뿐이라고 말한다. 지윤도 맞장구를 치면서 하교하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보건실에서 귀가 조치를 받은 5~6시 이후 나애리와 고인혜의 행적을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16일 저녁부터 18일 아침까지 있었던 일들을 멤버들이 알아내야 한다. 재재는 일련의 사건이 S반과 초록색 알약에 관련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면서 S반 담임이자 초록색 알약의 수령인인 구연산과, 나애리의 옷가지가 있던 지하 벙커 안을 드나들던 최송화와, 나애리의 핸드폰과 유서와 동일한 편지지를 가지고 있었던 김정호가 같은 편이라고 추측한다.

비비는 그렇게 많은 사람이 여기에 얽혀 있겠냐고 반문한다. 지윤은 나애리가 고인혜에게 보건실에서 기다리라 말했고, 분명 나애리와 고인혜가 보건실 안에서 만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옆에서 예나는 나애리가 보면 안 될 것을 보자 뒤에서 누군가 입을 막고 납치해 갔으며, 지윤은 그대로 감금당한 나애리가 비밀암호를 벽에 남긴 후 강제로 옷이 벗겨진 뒤에 살해당한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예나는 얼굴을 훼손한 이유를 물었고, 지윤은 시체가 나애리라는 걸 모르게 하려는 목적이라 대답한다. 나애리 본인은 자살할 명백한 이유가 없지만 고인혜로 위장하면 은폐하기 쉬워지며, 성적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했다는 흔한 이유를 붙인 것이다. 그렇게 지윤은 고인혜가 살아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재재는 새롭게 알아낸 것들을 비밀 게시판에 좀 더 추가해 보기로 한다.


3.4. 진실 장면[편집]


나애리와 고인혜가 통화하는 상황이다. 고인혜가 보건실 침대에 누워 있는 채 진짜 죽을 것 같다고 말하자, 나애리가 거기 꼼짝 말고 기다리고 있으라 답한다. 최송화가 진료용 플래시를 가져와 고인혜의 눈꺼풀을 들추니 눈동자 색깔이 하얗게 바뀌어 있었다.[10] 최송화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고인혜의 각성 단계가 시작했다고 이야기한다. 방호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의식 없는 고인혜를 휠체어에 태운 채로 계단으로 내려간다. 방호복 모자를 뒤로 내린 김정호가 보건실 밖으로 뒤따라 나오고, 마스크를 벗으면서 누군가의 전화를 받더니 2단계를 준비시키라 이야기한다. 나애리가 고인혜를 만나기 위해서 학교에 오는데, 방호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과 휘파람을[11] 불고 있는 김정호가 고인혜를 태운 휠체어를 끌며 심화 학습동 쪽으로 오는 것을 목격한다. 급히 탑차 뒤편으로 몸을 숨긴 나애리가 걱정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무력하게 끌려가는 고인혜를 지켜본다. 바로 그때 방호복을 입고 있는 누군가가 나애리를 뒤쪽에서 덮치더니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틀어막는다. 지하 벙커에 납치된 나애리가 감금당한 상태에서 몰래 벽에다 비밀암호를 적어 놓는다. 그리고 강제로 고인혜의 모습으로 위장되고[12] 시계탑에서 추락하면서 무자비하게 살해당한다.[13] 고인혜가 실험실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실험복을 입은 채로, 방호복을 입고 있는 김정호가 던져 주는 편지지와 볼펜으로 비밀암호를 넣어서 가짜 유서를 쓴다. 그리고 하늘에서 눈이 내려와 나애리의 핏자국에 하얗게 쌓인다.

NOT BY MYSELF=애리야 내 의지로 쓴 유서가 아니야

STAY ALIVE=인혜야 부디 살아남아 줘...



3.5. 추리반 동아리실[편집]


비비는 수많은 사람이 우리의 적인데,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잡는 것을 할 수 있겠냐며 염려한다. 예나는 우리도 잡히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고, 도연은 경찰에 알리는 방법을 생각해 보지만 애초에 경찰도 한통속이었다. 재재는 김정호가 추리반 담당 교사가 맞는 것인지 의심한다. 추리반 내에서 김정호가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았으며, 화이트보드에도 "담당 선생님 제외" 라고만 적혀 있었지 교사의 이름이 확실하게 나온 것은 아니었다. 예나는 추리반 공용 핸드폰을 관찰하다 홈 화면을 옆으로 미는데, "010-4985-6015" 라는 번호가 나온다. 공용 핸드폰의 번호라고 예상한 재재가 전화를 걸지만 정작 공용 핸드폰은 잠잠하다. 한참 동안 신호음이 가던 중에 누군가가 전화를 받는다. 재재가 김정호 맞냐고 묻는데 수신자는 아니라며 전화 잘못 건 것 같다고 말한다. 재재가 추리반 학생이라고 이야기하니 수신자의 말투가 친근하게 바뀌며 무슨 일이냐고 한다. 곧바로 재재가 누구냐고 질문하자 수신자는 자신이 전에 추리반 담당이었다고 대답하며 너희는 누구냐고 묻는다. 김정호가 추리반 담당이 아니란 사실에 다른 멤버들은 모두 충격에 빠진다. 분노한 예나는 김정호가 개구라를 쳤다고 말한다

그나마 비비가 침착하게 전화를 받아서 자신들은 새로운 추리반 학생들이라고 소개하니, 전 담당 교사는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 본다. 비비가 추리반 공용 핸드폰에 있는 번호를 봤다고 대답하자, 전 담당 교사는 전에 있던 학생들이 전화한 줄 알았다고 한다. 지윤은 아직도 추리반 담당이 맞냐며 물었고, 전 담당 교사는 아니라고 대답하며 작년에 다른 학교로 발령 났다고 한다. 지윤은 그러면 후임으로 어떤 분이 오셨는지 아냐며 물었고, 전 담당 교사는 모른다고 대답하며 자신이 기간제 교사라서 일 년 정도만 있다가 전근을 갔다고 한다. 도연이 김정호를 아냐고 물었지만, 전 담당 교사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제야 지윤이 교사의 이름을 물어 보고, 전 담당 교사의 이름은 전해진이었다. 그리고 지윤은 마지막으로 새라여고에 왔었던 정확한 날짜를 묻는데, 전 담당 교사는 12월 22일에 발령 나서 그날까지 출근을 했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추리러들이 전학을 온 날짜는 12월 21일이었고, 김정호는 추리반 담당 교사가 아니었다.




그렇게 전해진과의 통화가 마무리되고, 멤버들은 김정호의 정체가 뭐냐고 얘기하며 경악한다. 당연히 김정호의 번호라고 예상했지만 알고 보니 전해진의 번호였고, 처음 전학 와서 추리반 입부에 성공한 날에도 추리반 담당 교사인 전해진이 출근을 했는데 그날 밤에 김정호가 찾아와서 추리반 담당이라고 거짓말했던 것이다. 예나는 독고문에게 주려고 보건실에서 몰래 챙긴 가스활명수를 지윤과 절반씩 나누어 마신다. 멤버들은 김정호가 추리반에 접근한 목적을 추측해 보면서, 비밀 게시판에 적힌 비밀들을 보려고 했거나, 추리러들이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알려고 했거나, 자신이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멤버들이 파헤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접근한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런데 갑자기 학교가 또 정전되어 모든 불이 꺼지면서 정체 모를 소음이 들린다. 추리러들은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플래시를 찾았지만, 이번에도 소음이 금세 꺼지며 다시 학교에 불이 켜진다. 지윤은 자신의 등에 붙은 종이에 놀라서 벌벌 떨고, 예나가 너무 무서웠는지 턱이 빠지자 비비가 예나의 턱을 맞춰 준다. 도연은 정전과 소음이 일정한 시간에 맞춰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추측하며, 재재는 추리러들이 결정적인 것을 알아낼 때마다 항상 김정호가 등장했다고 이야기한다. 도연은 정전과 소음이 김정호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윤은 우리 말을 듣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불안해한다.

바로 그때 노크 소리가 들리자 멤버들은 약속이나 한 듯 단체로 입을 다물고, 도연이 누구냐고 말하자 김정호가 자신이라고 대답하면서 추리러들을 부른다. 멤버들은 헐레벌떡 비밀 게시판을 은폐하며, 탁자 위의 흔적까지 허둥지둥 정리한다. 김정호는 추리반 담당 교사가 아니므로 비밀 게시판의 존재를 모르기 때문이다. 도연이 뒤늦게 문을 열어 주자 김정호가 태연한 척하며 왜 다 여기에 이렇게 있냐고 묻는다. 멤버들이 차가워진 모습으로 응대하니 김정호가 당황하며 추리러들에게 정전과 소음에 대해 물어 본다. 그러자 도연과 재재가 김정호에게 정전과 소음에 대해 되묻는데, 김정호는 멤버들을 탓하다가 횡설수설하며 핑계거리를 늘어놓는다. 김정호의 수상한 태도를 의심한 재재가 언제부터 추리반 담당을 맡았냐며 질문을 던지고, 급발진한 김정호는 도연에게 주머니에서 손을 빼라며 마구 윽박지른다. 그리고 시간이 늦었다고 말하면서 멤버들을 빨리 보내려고 한다. 추리러들은 어쩔 수 없이 외투와 가방을 챙겨 하교할 준비를 한다. 지윤은 멤버들이 실체에 접근하지 못하게 김정호가 교묘히 방해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조력자인지 적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아니 그냥 적이잖아


3.6. 진실 장면[편집]


김정호가 시계탑에서 나애리를 추락시키고, 넉가래를 손에 든 채 나애리의 시체 옆에 다가간다. 나애리의 목에 손을 대고 맥박을 짚으며 사망을 확인한 김정호가 방호복을 입고 있는 사람에게 넉가래를 쥐어 주며 얼굴을 잘 처리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실로 장면이 바뀌고 김정호가 휘파람을 불어대며 퇴근한다. 여기에서 12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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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인혜가 거의 매일 신고 있던 운동화다.[2] 그리고 여기서 커닝 사건 브리핑 현장의 뒤에 있는 "2021 제18회 전국수학 경시대회" 포스터를 자세히 살피면, 후원 단체가 시베리아 에이스북이다. 미래가 바뀌었는데 어떻게 만들었을까[3] 1592 → 일오구이 → 이로구이 → 이러고 있(을 수)[4] 129 → 일이구 → 일이고[5] 1월 10일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게시물에 나와 있는 사진이다.[6] 이탈리아 작가이자 물리학자.[7] 회색은 오류를 표기한 것이다.[8] 다른 멤버들과 달리 처음부터 아군 같지 않다고 하면서 초지일관 의심했다.[9] 늦은 시간에 만날 때마다 급하게 하교를 시키려 했으며, 방사선 주의 마크와 위험 표시가 붙은 상자를 옮기고 있었던 방호복 차림의 사람들, 정전이나 소음처럼 이상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졌다.[10] 과거 장면에서 초록색 알약을 먹은 학생들의 눈동자가 이렇게 변했다.[11] 드보르자크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도입부.[12] 나애리를 위장시킨 이들의 옷을 보면 교감과 최송화로 추정된다.[13] 이때 거꾸로 채워진 시계의 시간은 22시 24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