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십이야)/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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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부
1.1. 1 ~ 12화
1.2. 13 ~ 22화
2. 2부
3. 3부


1. 1부[편집]



1.1. 1 ~ 12화[편집]


1부 1화의 축제에서 선두리판[1]을 하고 있다가 남자[2]에게 끌려가던 소녀[A]가 옷자락을 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소녀와 안면을 튼다. 그때 우연히 지나가다 사람에게 귀천의 구별이 어디 있냐는 말을 하며 소녀를 구해준 여인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고 2화에서 수족[B]에게 신상을 보고받는다. 유향루의 기생 '나비'라는 것을 알아내고서 나비라는 이름을 계속 중얼거린다.

현재 가국의 국왕이다. 이제 수렴청정에서 벗어나 실권을 발휘하기 시작했는데 본인은 정사에 별 관심이 없다. 호색하기까지 해서 사실 조정에선 평이 별로 안 좋은 편. 평상시엔 한량처럼 보이지만 화가 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는 등, 난폭한 면이 있는 탓에 일반적으로 난군이라고 평가된다. 백관들이 올리는 상소문이나 제기하는 안건들은 죄다 날치기로 통과시킨다거나, 어전 회의 도중에 나비가 누군지 아냐는 말을 할 정도로 정사를 돌보지 않는다. 아예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전 회의가 끝나자마자 출궁하여 유향루로 달려가 나비를 보러갔다가 문전박대당한다.

3화에서 나비를 생각하며 홀로 술을 마시다가 달 밟기 날에 마주친 소녀와 다시 만나지만 같은 사람인 줄 모른다. 환궁하려 하지만 소녀가 원을 알아보며 보답을 하고 싶다고 하자 말로만 보답할거냐며 묻는다. 두 사람은 연월정으로 향하고 소녀를 옆에 둔 채 원 홀로 술을 마신다. 술이 다 떨어지자 졸리다며 소녀의 무릎을 베고 눕는 기행을 보인다. 소녀에게 자장가라도 불러달라며 요구하고, 부르지 않겠다고 하자 스스로 자장가를 부른다. 이때 소녀가 자장가를 듣자마자 10년 전에 만난 적이 있느데 모르겠냐며 울먹이고, 원은 당황한다.

6화에서 또다시 출궁하여 비화림에 들어간다. 회귀천에 발을 담근 채 자장가를 부르던 중 또 그 소녀를 만났다. 비화림을 모른다고 말하지 않았냐며 따져보았지만 비화림은 서민들이 부르는 명칭이었으며 정식 명칭은 '왕가의 계곡'이었기 때문에 원은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원은 꽃이 둥둥 떠있는 회귀천에 발을 담그고 있는 자신에게 아버지가 와서 예쁜 꽃신이라고 말해주었던 기억을 떠올리며[3] 이곳은 그저 꽃신이라고 말하자 소녀는 또다시 눈물을 보인다.

잠행을 자주 나가는 탓인지 '붉은 달'을 칭송하는 노래인 애연가를 외우고 있다. 유자겸과 어머니가 진연세자와 붉은 달 때문에 심각하게 대화를 나누자 둘 사이에 끼어들어 애연가를 부른다. '붉은 달'이 진연세자가 맞냐고 물었을 때 유자겸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영상이 죽인 것 아니었냐며 유자겸을 도발한다. 유자겸이 모르는 척하자 어마마마가 죽였나?라고 말하며 어머니 윤연리까지 당황케 한다. 이후 옆에 있던 궁녀에게 애연가를 불러보라며 목숨까지 위협하며 협박한다. 마지못해 애연가를 부르자 그 자리에서 목을 베어버린다. 어머니는 원에게 분노하며 현실을 직시하라고 야단을 치고, 어머니가 건의한 '금가령'을 통과시킨다.

8화에서는 잔뜩 술에 취해 어떤 여자와 하룻밤을 한 듯한데, 그렇게 한데 나뒹군 자리에 레이가 나타나 내기 상품으로 금화 3만 냥을 준다. 가국과 아리사 간에 전쟁이 발발했는데 내기를 걸었을 당시에는 아리사가 더 우세했기 때문에 원은 아리사의 승리에 걸었고, 아리사가 이겼다. 가국의 승리에 걸었던 레이가 3만 냥을 지급하자 원은 똑똑한 레이가 왜 가국의 승리에 걸었는지 묻고, 레이는 연모하는 이(원)가 승리하길 바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한다. 침전 밖을 빠져나오자 마자 호위를 부르더니 주와로 간다. 그리고 레이에게서 받은 금화를 죄다 전두로 쓰며 나비를 불러오라고 행패를 부린다.

나비를 만나지 못하고[4] 술에 취해 거리를 떠돌던 중 나비를 만난다. 유향루에 나비가 없다는 방주의 말이 거짓이 아닌 걸 확인하고 나비에게 일이 날아오라고 주정을 부리지만 나비는 차갑게 떠난다. 나비의 안색이 어딘가 좋지 않아보여 어깨를 잡고 세워보는데 원의 손에는 피가 흥건히 묻어나왔다. 원은 다급히 나비의 옷을 열어재끼고 나비를 억지로 의원으로 데려가려한다. 나비는 결국 쓰러졌고, 나비를 안고 의원을 백방으로 찾아다닌다. 겨우 의원 하나를 찾아 살리라고 협박을 하고, 나비를 살려주겠다고 하지만 곁은 지킬 수 없었다. 문 밖에서 사과만 먹으며 나비가 낫길 기다리다 날이 밝고, 나비는 살려냈다는 말을 들었지만 창문으로 달아난다. 원은 괜히 호위인 백령에게 분풀이를 하고는 환궁한다. 원의 방백에 따르면 아버지 이후로 이렇게까지 무언가에 집착한 건 처음이라고 한다.

돌아가는 길목에서 자객들의 습격을 받는다. 상황은 지련에게 맡겨두고 원은 무사히 빠져나가는데 원의 표정은 자객들과 마주쳤을 때도, 그 곳을 떠날 때도 전혀 변화가 없다. 그때 훌쩍이는 소리를 듣고 돌아보는데 원을 따라다니는 소녀였고, 발에는 신발이 없어 피투성이였다. 소녀가 주저앉고말자 답답해하며 다가가서는 자신의 신발을 벗어서 준다.

1.2. 13 ~ 22화[편집]


나비를 보러 유향루에 들었다가 허탕만 친다. 기분이 상한 채로 저자에서 노름을 하던 중 소녀[A]와 만난다. 소녀는 원이 다른 곳으로 갈 때도 원을 졸졸 따라온다. 그러다 '홍'의 그림을 발견하고 멈춰서서는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소녀는 원에게 비화림만 그리는 화사(畵師) '홍'에 대해 알려준다. 그림에 서명도 하지 않고 낙관도 찍지 않고 붉은 지장만 있어 '홍'또는 '홍월'이라고 부르는 화가인데 인기가 많은지 신작이 나오기만 하면 바로 팔린다고 한다. 작품을 자주 그리지 않고 시장에 잘 나오지도 않아 홍의 그림을 보기가 쉽지 않다고 말해준다. 원이 단아에게 그렇게 좋으면 지금 한 점 사면 되지 않냐고 말하고 떠난다. 소녀가 긴급하게 원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원은 모른 체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간다.

소녀를 따돌린 뒤 마 의원에게 약을 건네받고 주와로 가고 있었다. 나비의 몸에 퍼진 독이 해독이 덜 된 데다 상처를 계속 살펴야했기 때문에 백령을 시켜 기별까지 넣었다고 한다. 그러나 의원에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고 원이 직접 나비를 찾아가 약재를 전달해줄 겸 상태를 살피러 했던 것이다. 그러다 약재를 소매치기 당하는 바람에 도둑을 쫓아가다가 빈민촌에 이르렀다. 원은 소매치기[B]를 발견하고 약을 달라고 짜증을 낸다. 소매치기는 원에게 조아리면서도 약재만큼은 돌려주지 못하겠다며 사정한다. 이때 소매치기가 약을 주고 싶어했던 동생[C]이 나타나고, 동생은 원을 보며 '붉은 달'이라고 부른다.[5] 원은 안그래도 '붉은 달'이 진연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심기가 불편했는데 아이들이 자신을 붉은 달이라 부르자 이 상황을 재밌어한다. 원은 아이들에게 다가가 붉은 달이 좋냐고 물어본다. 동생은 붉은 달이 우리를 구해주는 진짜 왕이라며 붉은 달이 진짜 왕이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 소매치기는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며 동생을 말린다. 원은 점점 심기가 뒤틀리고[6] 결국 붉은 달을 칭송한 죄, 붉은 달을 숨겨준 죄 등을 빌미로 관군들을 불러 마을을 소탕하라고 시킨다.

원은 소매치기 형제의 멱살을 잡고 걷어차는 등 아이들을 압박하고 폭력을 쓴다. 그리고 이 장면을 소녀[A]와 한 사내[D]가 목격한다. 사내는 원을 걷어차며 말리고, 원은 사내를 제압하려한다. 소녀가 원을 껴안으며 말리자 잠시 그쪽을 바라보다 사내를 다시 보았는데 사내가 나비로 보였다. 원은 이런 상황에서마저 헛것이 보인다며 허탈해하다가도 다시 사내를 공격하려고 한다. 그런데 일이 꼬이면서 빈민촌 사람들이 붉은 달을 핑계로 습격을 당했으니 역으로 붉은 달을 잡아다 바치자는 움직임이 발생한다. 마침 누군가가 원을 보고 붉은 달이라고 말한 것을 들어버렸고, 원을 붉은 달로 오해해 원을 잡아 관군에게 바치려 한다. 사람들이 점점 소녀와 사내, 원을 포위해오고, 소녀와 사내는 원을 이끌고 도망친다.

원은 자신이 왜 도망가야하냐며 다 쓸어버리면 된다고 한다. 소녀와 사내는 일심동체마냥 죄 없는 사람들이며 오해가 있을 것이라고 빈촌 사람들을 변호한다. 원은 자신이 붉은 달이면 당신들은 붉은 달을 숨겨준 것이라고 따진다. 두 사람은 원이 붉은 달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원은 자신을 믿어주는 두 사람에게 마음이 움직였고[7], 자신을 어디 한번 지켜보라고 말하며 두 사람을 따른다. 사람들의 추격이 생각보다 빠르자 사내는 소녀와 원을 물에 밀어버린다. 사내가 붉은 달인 척 한 후 사람들을 따돌릴 생각이었다. 잘 해결되었는지 사내가 두 사람에게 물에서 나와도 된다고 알려준다. 세 사람은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하려한다. 원은 사내가 나비와 많이 닮은 것 같아 계속해서 쳐다본다. 사내가 웃는 모습을 보며 나비가 웃는 모습을 아련하게 상상한다.

환궁한 원은 어머니를 만난다. 어머니는 정사에 관심있는 척이라도 하라며 궁을 계속 비우는 원을 꾸짖는다. 어머니는 연판장을 잃었다는 말을 전한다. 원은 그 소식에 전혀 심각해하지 않고 목숨줄을 잘 관리했어야 한다며 농담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머니는 이후 진짜 용건을 언급하는데, 그것은 연판장을 빌미로 왕실의 안위를 세우겠다며 국혼을 추진한다는 이야기였다. 원은 어머니에게 현빈이 회임 중이었기 때문에 시기상조라고 반박하지만 서출이라며 성화를 낸다. 원도 서출, 현빈도 서출인데 아들마저 서출이어서야 되겠냐고 말하는 어머니에게 원은 반사적으로 호탕하게 웃으며 국혼을 진행하라고 해버린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어머니에게 그저 욕망을 채울 도구일 뿐이냐며 어머니에게 또다시 실망한다.

원은 왕자시절에도, 왕이 되어서도 자신보다 더 사랑받는 진연세자를 부러워한다. 그때 현빈이 들어와 또다른 내기를 청한다.

또 저잣거리에서 투전판을 한다. 이때 소녀[A]가 다가와 원에게 아는 척을 하고, 원은 귀찮다는 듯이 소녀가 있는 쪽을 돌아보았는데 소녀의 뒤로 다른 사내 옆에서 미소 짓고 있는 나비를 발견한다. 원은 즉시 나비에게 달려가 손목을 잡아채고는 다른 사내 앞에서 울지 말라며 떼를 쓴다. 나비가 거부하는데도 완력으로 나비를 데려가려하지만 나비는 원에게 힘에서 절대 지지 않았고, 나비를 웃게 한 사내가 나타나 나비를 돕는다. 원은 사내에게 들고 있던 곰방대를 휘두르고 기어이 사내는 칼을 빼내어 원을 막는다. 나비는 원에게 아무리 금은보화를 주어도 술 한 잔 기울이기 힘든 객이 있고 사람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며 원을 거부한다. 원은 떠나려는 나비에게 무엇이든 다 내어주겠다며 나비에게 구애해본다. 나비는 '이 나라라도 주시렵니까?'라고 대꾸한다. 떠나는 나비를 보며 나즈막이 이 나라라도 주겠다는 답을 한다.

원은 또 잠행을 해서 나비를 보러 가지만 나비는 또 그 사내 앞에서 웃고 있었다. 짜증이 난 원은 약재만 전달하고 유향루를 뜬다. 한낱 기생 따위에게 이렇게까지 구애를 해야하는 것이 억울하고 자존심이 상했는지 어깨에 잠시 앉은 나비를 손으로 잡아 죽여버린다. 다음날 원은 어머니와 현빈을 왕가의 계곡으로 보내면서 자신의 호위인 비영팔무를 붙여둔다. 현빈은 원에게 자신의 호위인 지련을 붙여둔다.

또다시 몰래 미복잠행을 나간다. 그곳에서 투전을 하던 중 웬일로 나비가 제발로 원을 찾아온다. 나비는 그저 전해줄 물건이 있을 뿐이라며 글을 하나 전해준다. 처음엔 그저 나비가 쓴 시인줄 알고 좋아했지만 원을 졸졸 따라다니는 소녀[A]가 쓴 연서였다. 원은 자신의 마음을 뻔히 알면서 연서를 전달해오는 나비에게 화가 나서 연서를 찢어버린다. 저녁까지도 환궁하지 않고 주와의 주막에서 뒹굴거리며 술과 담배를 한다. 이때 나비가 낙적한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원은 유향루로 가서 문을 두드리며 나비에게 애원한다. 원은 내일 날이 밝으면 아예 꽃가마를 보내 나비를 궁으로 데리고 오려했다고 한다. 나비가 계속해서 거절하자 원은 살면서 처음으로 인내라는 것을 해보았고 한다. 나비를 껍데기로만 갖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까지도 탐냈으니 상당히 절실했던 듯하나 결국 갖지 못한 자신을 초라하다고 여긴다. 심지어 눈물을 뚝뚝 흘리며 나비 너도 내가 필요없냐고 까지 말할 정도로 평생동안 받아온 상처가 심했음을 보여준다.

2. 2부[편집]


어머니가 자신을 도구로 이용한다는 씁쓸한 평가를 내린다거나, 유자겸을 견제하기 위해 단아와 함께 도피를 하려는 모습[8], 2부 16화에서는 달끝 마을에서 본 나비가 '붉은 달'의 가면을 쓰고 있는 것에 큰 갈등을 하고 "반란군을 토벌하라. 단, 가급적 생포하라." 는 명을 내리는 걸[9] 보면 사실 평소의 모습만큼 무능한 인물은 아니다.

3. 3부[편집]


나비가 반란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도, 나비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도 괴로워하고 여전히 그리워했고, 3부 21화에서 단아에게 자신도 궁이 싫고, 차라리 그 때 진짜로 둘이서 도망쳤으면 심심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할 때도 여러 번 나비를 보고 있었다.

회상이나 독백을 보면 부모에게서 별로 사랑을 받지 못한 듯하다. 1부의 회상과 독백, 3부의 독백을 보면 이원이 이복동생인 진연세자에게 갖고 있는 감정은 꽤 복잡하다. 자신보다 아버지의 사랑을 더 받았고, 자상한 어머니를 가진 이복동생에게 컴플렉스를 느끼면서도 보통 형제들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한 듯. 3부 5화의 독백을 보면 그가 소중하게 생각한 것 중에는 진연세자도 있었으며,[10] 왕의 자리는 자기가 바란 것이 아니라서 동생이 나타나 돌려달라고 하면 돌려줄 생각도 했다고. 그가 의욕이 생길 때가 아니면 정사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건, 원래 왕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닌데다 정변이 일어난 이후로는 진연세자와 친해질 기회를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그러나 3부 2화에서 나비가 자신을 죽이려 한 걸로 반란군의 일원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과거 나비가 한 말[11] 때문에 나비가 이 나라를 갖기 위해 진연세자의 편에 있는 거라고 생각하여 이 나라와 나비 둘 다 갖기 위해 절대로 돌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래서 진연세자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선우서인을 며칠 뒤에 처형하겠다는 강수를 둔다.

3부 16화에선 윤연리가 쓰러지자 친간으로 레이를 왕후로 선택, 유자겸에게 빅엿을 선사했다. 하지만 얼마 후 왕자가 사망하고 레이가 그 충격으로 실성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레이를 궁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는 상소가 올라온다. 일단 레이와 공주를 보호하면서 폐출은 없던 게 되었지만, 신하들이 레이를 왕후로 삼는 것은 계속 반대했기에 어쩔 수 없이 취소했다. 그리고 왕자의 독살 배후가 단아로 추정되자, 단아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진짜 배후일 가능성이 높은 유자겸을 잡기 위해 일부러 단아를 모질게 고문했다.

나비가 거짓자백을 한 뒤에 상황이 바뀌어 유자겸과 대신들이 나비를 모질게 추국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자, 레이를 왕후로 삼겠다는 간택을 철회할 수 밖에 없던 것과 상황이 같다며 내심 화가 났으나 그 때처럼 대신들의 말을 강하게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단 "엄하게 추국하라." 는 명령을 내렸다. 그 날 밤, 후드를 뒤집어쓴 사람들을 데리고 나비가 갇힌 감옥으로 와서 단아는 처소로 보냈다. 그 뒤에 나비에게 아팠냐며, 너는 믿지 않겠지만 내겐 그게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나비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자 "진연을 버리고 내게 올 수는 없느냐? 네가 그런다면 난 모든 걸 걸고 널 지키겠다. 네가 원하는 것 역시 다 들어주마. 난 비뚤어져서 이런 식으로 밖에 원하는 걸 가질 줄 모른다." 고 말하는데, 나비가 그러면 진연세자에게 이 나라를 주라고 대답하자, 그렇게 하면 자신의 곁에 있어주겠냐고 물었다. 하지만 나비가 그래도 자신을 얻을 수 없을 거라고 말하자,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면서 거짓으로라도 그리 말했으면 내가 널 지켜줬을 거고, 그러면 반란군이 원하는대로 날 죽일 수도 있었을 거라며 허탈한 듯이 웃었다. 그 뒤에 바닥에 있는 은장도를 봤을 때 단아가 나비를 구해주려고 했다는 걸 알아차렸지만 '도망'이라는 말을 연상했을 때 나비가 자신에게서 도망가려고 한다고 생각했는지, '다들 내 곁에서 떠나갈 생각만 한다.' 고 중얼거리고는 단도를 주운 뒤에 도망치려고 했으니 쉽게 보내주지 않겠다며, 네가 궁을 나갈 때는 내가 죽든지 네가 죽든지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3부 30화에선 영생전, 아버지의 어진 앞에서 자신은 아버지처럼 지키고 싶은 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고 한탄하다가 자신을 만나러 온 단아에게서 몇마디 위로를 듣고 단아를 모질게 고문했던 것을 사과했다. 이 뒤에 레이에게서 왕자 독살의 배후가 황세련이라는 걸 듣고 황세형 부녀를 거열형에 처했다.

3부 32화에서 스스로 말할 수 있게 된 윤 대비에게서 자신을 이렇게 만든 게 유자겸이라는 걸 듣고는 그를 밤에 불러들이고, 단아와 나비는 처소에 감금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유배를 보내달라고 한 단아의 요청을 들어줄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유자겸을 유대시참에 처할 것을 명했다. 그 후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반란군이 처들어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워낙 혼란스러워서 지원군이 제 때에 올 걸 기대하기 어려우니 일단은 피신해야 한다며, 비영팔무가 윤 대비와 공주를 데리러 갔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으나, 원은 어차피 동생에게 물어볼 것도 있고 지금과 같은 10년을 보내고 싶지 않다며 남아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다 별궁 쪽에 불이 났다는 보고를 받고는 별궁에 갇혀 있을 나비가 걱정되어서 혼자 별궁 쪽으로 가서 반란군이 별궁으로 가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었다. 활 솜씨는 뛰어나지만 검에는 별로 능숙하지 않은 듯하며, 게다가 술에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휘와의 싸움에서 얼마 못 가 패배했다. 그의 공격을 이휘가 튕겨냈을 때 이휘가 쓰고 있던 가면이 벗겨졌는데, 이 때 화가 '홍'이 진연세자라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후 이휘랑 몸싸움을 하다가 그가 떨어뜨린 향갑 노리개와 그의 왼팔에 있는 화상 자국[12]을 보고 '나비'와 동일인물일 수도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멘붕한 이원은 자신의 짐작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별궁으로 향했다. 나비는 당연히 별궁 안에 없었고 그 광경에 결국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나비가 자신과 어머니 윤연리 때문에 모든 걸 잃고 11년 동안 복수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이젠 자신을 죽이고 본래의 자리를 되찾으려는 이복동생 진연세자임을 깨닫고 이휘 앞에서 주저앉아 울면서 "나는 너만 있으면 됐는데 넌 나만 아니면 되었던 거구나."라고 허탈한 듯이 말했다. 그러다 마침 자신의 발밑에 있는 검을 본 그는 검을 잡은 뒤 일어나, 넌 늘 망설였는데 이제 망설이지 말라면서 이번에 네가 내 심장을 가져가지 못하면 내가 네 심장을 가져가겠다고 말하며 이휘에게 검을 겨눴다.

하지만 이휘가 덤벼들었을 때 왼쪽 배에 중상을 입었다. 이때 이휘가 자신을 죽이는 걸 지금도 망설이고 있다는 걸 알고는, 이리 마음이 여린데 그 모진 세월을 어찌 견뎠냐고 말했다. 당황한 이휘가 왜 공격하지 않았냐고 소리치자 그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네가 날 죽이지 못할 걸 알고 있었다고 말하고는, 다시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독백하면서도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보고 싶다며 그대로 포옹했다. 칼이 배에 꽂힌 상태였기에 포옹한 건 부상을 입은 곳에 칼이 더 깊게 들어가게 만들었고 아예 이휘의 칼이 배에서 등까지 관통하면서 곧 사망했다. 사실상 자살.

이후 어머니 윤연리도 반란군에 의해 불이 난 대비전에 혼자 갇혀서 이미 유자겸의 독바늘로 거동이 불편했던지라, 제대로 도망쳐보지도 못하고 사망하면서 적와정변으로 가국의 왕위를 찬탈한 두 모자는 나란히 사망한다.

진원왕 사후 진적왕으로 즉위한 진짜 진연세자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이휘는 세간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진연세자의 대역으로 나선 인물로 이원이 사랑한 유향루의 기생인 나비이자 진연세자는 처음부터 모든 게 가짜[13]였다는 게 드러난다. 그러나 이휘의 진정한 정체는 진연세자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반전이 다시 나오면서 결국 이원과 이휘는 이복형제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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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4 14:59:46에 나무위키 이원(십이야)/작중 행적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도박의 일종. 돈을 올려놓은 숫자판의 숫자를 맞추면 10배, 색만 맞춰도 건 돈의 2배를 따낼 수 있다.[2] 남해표국 남가의 장남 양헌.[A] A B C D E 유단아[B] A B 청이.[3] 차가웠던 과거 속 유일한 안식의 기억이라고 한다. 차가웠던 과거를 떠올릴 때, 아버지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진연세자를 뒤에서 서럽게 쳐다보는 장면이 나온다. 아버지를 사랑했고, 아버지도 원을 사랑한 듯하지만 진연세자만큼의 관심과 사랑을 주지는 않았던 듯하다.[4] 후일담에 따르면 월영화와의 술내기에서 졌다고 한다.[C] 운이.[5] 원의 붉은 머리색과 석양 때문에 '붉은 달'이 생각나 그냥 말한 것이다.[6] 동생이 태양은 필요 없고 지금 왕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가장 결정적이었다.[D] 휘.[7] 받는 정이 부족하고 끊임없이 정을 요구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원의 성격상, 두 사람의 신뢰가 의미 있었을 것이다.[8] 2부 18화에서 이 때문에 단아를 만나러 가려고 했는데, 타이밍 좋게 레이가 진통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나가지 못했다. 그리고 단아가 도피 사실을 유자겸에게 들키는 바람에 유자겸이 그곳에 사람을 보내 잡아 벌을 주려 했다. 만약 원이 거기에 갔으면 왕을 죽이려 한 죄로 유자겸의 집안은 몰살당했을 듯.[9] 사실 그때의 '나비'는 맹겸이 변장한 가짜다. 이원이 '나비'에게 빠져있다는 걸 안 뒤에 그를 시험해 볼 목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 록하 일행은 붉은 달 일당을 만났을 때 나비(이휘)를 만난 적이 있지만 얼굴만 본 게 다였고, 원이 '나비'에게 빠져있다는 걸 알았을 때는 나비가 낙적한 이후였기 때문에 자신이 만난 그 여자가 '나비'라는 건 알지 못했다. 그러니까 록하 일행은 '나비'가 진짜로 붉은 달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시험해봤을 뿐이지만, 이원은 이 일 때문에 나비가 반란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다.[10] 작중 회상 등을 보면 주위에선 이 둘을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해서 형제답게 지내지 못한 것뿐, 둘은 딱히 서로를 싫어하진 않은 듯하다. 진연세자는 어렸을 때 "어째서인지 다들 가까이 하면 안 된다고만 한다." 고 말했고, 이원은 '너와 아버지를 잃고 난 뒤 난 아무 것도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았다.' 고 독백했다. 정변을 일어난 뒤에 둘의 의지와 상관없이 적이 되었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11] 나비에게 원하는 건 다 주겠다고 하자 나비가 "이 나라라도 주시렵니까?" 라고 대답했다. 당시 나비는 본인의 진짜 목적 때문에 농담으로 한 말이었지만…….[12] 나비는 3부 6화에서 단아를 보호할 때 엎어진 찻물에 왼팔을 데여서 화상을 입었다. 이원은 나비가 입었을 화상을 걱정해서 바를 약을 가지고 나비를 만나기 위해 단아의 처소에 방문했었다. 당시 저 약은 제대로 전해주지 못했으나 3부 39화에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얼마 후에 우연히 나비랑 만났을 때 이원이 직접 왼팔에다 약을 발라줬다. 게다가 나비의 팔에 난 화상자국이 나비 모양이었다.[13] 이휘의 진짜 신분은 금군별장 이하의 외동아들로 어릴 때 진연세자를 닮아서 그를 지키기 위한 대역으로서 입궁한 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