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심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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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2.1. 장점
2.2. 단점
3. 사례
4. 같이 보기


1. 개요[편집]


縱深防禦/ Defence in depth
종심을 통해 방어하는 전술. 종심이란 간단히 말하면 진영 깊숙한 곳, 더 붙이자면 군대가 여러 작전을 수행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전선을 기준으로 아군 쪽에 선들을 수직으로 그어보면 왜 세로 종(縱)이 쓰이는지 짐작할 수 있다.


2. 상세[편집]


일반인이 흔히 생각하는 방어는 강력한 하나의 거점(strongpoint, 성벽이나 요새 등 방어진지)이나 전선을 기준으로 하는 거점방어를 생각하기 쉬운데, 종심방어는 이 거점들을 강화하는 것보다는 최전선의 방어는 보다 약하지만 전선을 넓게 쓰고, 적진으로 들어갈수록 공격이 힘들어지는 넓고 '깊은' 방어 구조나 그런 전략을 일컫는다.

간단하게 종심방어란 국경선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배치하고 최대한 병력을 후방에 두는 방식이다. 출처

최전선의 약한 방어는 시간을 벌기 위함이며, 주요 거점들을 노리려던 공격측 최전선은 방어선을 양파마냥 하나하나 깔수록 사상자와 물자,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이때 번 시간으로 본대(또는 예비대)가 이 공격군을 상대하기 위해 기동, 배치되고 공세종말점에 다다른 공격군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 반격을 통해 격퇴한다. 이러한 신속한 예비대를 통한 방어를 기동방어라고 한다.

2.1. 장점[편집]


우선 종심방어는 지구전의 일환으로 적군의 물자와 인력, 시간 소모를 강요한다는 점이 가장 크다. 이를 통해 적군의 사기나 보급 문제를 노릴 수도 있다. 또한 적을 아군의 영토 내로 유인한 뒤 괴롭히는 전술로서 기동이나 주변 지형&환경이 따라준다면 게릴라 전술, 측면 및 후방 기습과 역포위, 통신 및 적 지휘체계 방해도 가능하다.

또한 훈련이 덜 된 병력은 최전선에서 적군의 발목을 잡아주면서 지연시키는 동안 본대의 정예병력을 유연하고 비교적 온전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2. 단점[편집]


종심방어의 전제는 우선 적군이 아군의 영토 내로 깊이 들어와야 그것을 들들 볶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군 영토를 어느 정도 내줘야 한다는 단점이 가장 크다. 반격이 불가능하다면 공세측이 재정비하고 다시 밀어 영토가 야금야금 사라질 것이다.

또한 특성상 어느정도 넒은 전장이 요구된다. 2차대전당시 일본 제국의 군대가 소련군에 맞서 종심방어를 할 때 만주의 광활한 지역을 기반으로 종심방어 전략을 수립하였다.

서로 공격(반격)할 능력이 없다면 적군도 따라 방어선을 구축할 것이고 따라서 전선이 고착화될 수도 있다.

또 최전선의 병력이 시간을 벌지 못하고 본대가 오기도 전에 돌파에 성공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3. 사례[편집]


일부 역사가들은 칸나이 전투한니발 바르카 장군이 다가오는 로마군 진형을 둘러싸 쌈싸먹은 걸 두고 종심방어의 시초라고 말하기도 한다.

고전적인 종심방어의 형태 중 하나는 제1차 세계 대전참호전이었다. 참호는 전선을 따라 쭉 깔려있고 당시 포격 후 보병 돌격만으로 공격이 매우 힘들었으며 겨우 참호를 하나 돌파했다면 몇 km간에도 다음 참호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보다 현대적인 예시로는 제2차 세계 대전쿠르스크 전투의 소련군이었다. 소련군은 기동전으로 북쪽과 남쪽을 돌파하려는 독일군 부대를 향해 겹겹의 방어선을 뿌렸고 결국 목표 달성 직전 멈춘 독일군에게 반격을 쏟아부어 독일군의 동부전선 전황을 되돌릴 수 없는 수준까지 만들었다. 한편 독일군도 발터 모델 원수의 경우처럼 종심방어로 소련군의 공격을 대처했으며 바그라티온 작전처럼 종심돌파이론에 털리기도 했다.

한국사에는 청야전술과 더불어, 적을 국토 깊숙히 끌어들여 반파시킨 후 국경선으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산발적 타격을 입혀 궤멸시키는 전투가 여럿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살수대첩이며, 귀주대첩도 비슷한 경우다.
다만, 한국의 왕조들은 산성과 기병대를 기반으로 한 수성전 전술을 수천년을 넘게 반복해왔고, 자신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던 산성들을 활용한 수성 전투를 전개하다 한계에 부딪혀 일시 후퇴, 집산 공격, 후퇴, 집산 공격을 반복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딱히 개념화된 종심방어 전략이라 연구된 바는 없다.


4.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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