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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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주님 수난 예식
2.1. 시작
2.2. 제1부: 말씀 전례
2.2.1. 제1독서, 화답송, 제2독서
2.2.2. 주님의 수난기
2.2.3. 보편 지향 기도
2.3. 제2부: 십자가 경배
2.3.1. 거룩한 십자가를 보여 주는 예식
2.3.2. 거룩한 십자가 경배
2.4. 제3부: 영성체
3. 시간 전례
3.1. 아침 기도
3.2. 저녁 기도
4. 주님 수난 성금요일의 성음악
4.1. 주님의 수난기
4.1.1. 복음 환호송: Christus factus est
4.1.2. 수난기 본문 그레고리오 성가
4.2. 십자가 경배
4.2.1. 보라, 십자 나무(Ecce lignum Crucis)
4.2.2. 주님의 십자가 경배하오며(Crucem tuam adorámus)
4.2.3. 비탄의 노래 I: Pópule meus
4.2.4. 비탄의 노래 II: Ego propter
4.3. 찬미가: Crux fidélis
4.4. 십자가 길의 성모: Stabat Mater
5. 주님 수난 성금요일 관련 이슈
5.1. 『로마 미사 경본』 사용에 따른 변경 사항
5.1.1. 주님 수난 예식 시작시 무릎 꿇는 행위
5.1.2.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치는 방법
5.2. 1년 중 미사가 없는 유일한 날인가?
5.3. 주님 수난 예식 중 분향은 언제 하는가?
5.4. 주님의 수난기의 시작과 종료 방식
5.5. 올바른 십자가 경배 방법
5.5.1. 무릎을 꿇어야
5.5.2. 십자가 경배 때 사용하는 십자가를 무조건 천으로 가리는 문제
5.6. 주님 수난 예식 중 제3부 영성체 때 제대 초는 몇 개?
5.7. 해설자 개입 자제
5.8. 보편 지향 기도에 특별 지향을 자유로이 붙일 수 있는가?
5.9. 주님 수난 예식의 마침 노래? 혹은 영광송?
5.10. 주님 수난 예식 때 바치는 주님의 기도를 노래로 바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
6. 여담


1. 개요[편집]


주님 수난 성금요일(Feria VI in Passione Domini)은 예수 그리스도가 수난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거두고 무덤에 묻힘을 묵상하는 가톨릭 교회의 전례일이다. 전례력 기준으로 성토요일과 더불어 미사가 없는 날이며, 주님 만찬 성목요일성토요일주님 부활 대축일과 더불어 전례주년 전체의 정점으로 빛나는[1] 파스카 성삼일을 이룬다. 가톨릭 교회는 이날(과 경우에 따라 성토요일까지) 거룩한 파스카 단식을 한다.[2]


2. 주님 수난 예식[편집]


『로마 미사 경본』 336-356면 참조
또는
『매일미사』 주님 수난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
전례문과 독서 열람하기

가나다해 공통

2.1. 시작[편집]


제대는 십자가도 촛대도 제대포도 없이 완전히 벗겨 둔다.

『로마 미사 경본』 336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3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주님 수난 예식 중 분향은 언제 하는가? 문단에서 상세히 설명하듯, 주님 수난 예식 중에는 분향이 없다. 또 위의 언급처럼 제대에는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주님 수난 예식의 시작 때, 봉사자들이 십자가나 초를 들고 이동할 일이 없다. 자연히 어느 봉사자가 어디에 서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사목적 이유로 좀 더 늦게 할 수도 있지만 오후 3시경에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한다.

사제는 미사 때처럼 빨간색 제의를 입고, 부제가 있으면 부제와 함께, 아무 말 없이 제대로 나아간다. 제대 앞에 이르러 경의를 표시하고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리거나, 경우에 따라서 무릎을 꿇고, 침묵 가운데 잠깐 기도한다. 다른 이들은 모두 무릎을 꿇는다.

『로마 미사 경본』 336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4항과 5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위 지시 끝의 '다른 이들은 모두 무릎을 꿇는다.'가 말하듯, 사제가 바닥에 엎드리(거나 무릎을 꿇으)면, 모든 이들은 무릎을 꿇는다. 이와 관련된 내용이 이 문서의 주님 수난 예식 시작시 무릎 꿇는 행위 문단에 있다.

이 예식을 시작하며 사제가 기도를 바친다. 미사의 본기도에 해당한다고 여겨질 수도 있으나 그 형태가 다음 두 가지 관점에서 사뭇 다르다. 첫째, 이끄는 말 기도합시다.를 생략한다. 둘째, 미사 본기도는 미사/시작 예식에 있는 것처럼 삼위일체를 나타내는 긴 맺음말로 마치지만,[3] 주님 수난 예식의 기도는 짧은 맺음말인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또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로 마친다.


2.2. 제1부: 말씀 전례[편집]



2.2.1. 제1독서, 화답송, 제2독서[편집]


  • 제1독서: 이사 52,13-53,12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주님의 종'의 넷째 노래)>
  • 화답송: 시편 31(30),2와 6.12-13.15-16.17과 25(◎ 루카 23,46)
  • 제2독서: 히브 4,14-16; 5,7-9 <예수님께서는 순종을 배우셨고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2.2.2. 주님의 수난기[편집]


  • 복음 환호송: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네. 하느님은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네."(필리 2,8-9 참조)
    • 이 본문으로 만들어진 그레고리오 성가와 폴리포니는 이 문서의 Christus factus est 문단을 보라.
  • 주님의 수난기
수난기에 관한 그레고리오 성가는 수난기 본문에 대한 그레고리오 성가 문단에서, 주님의 수난기를 봉독하는 방식에 관한 이슈는 주님의 수난기의 시작과 종료 방식 문단에서 다룬다.

수난기는 각각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아래 표의 왼쪽 열 제목은 『성경』(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가져왔다.

마태오
성지 주일(가해)
마르코
성지 주일(나해)
루카
성지 주일(다해)
요한
성금요일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다
마태 26,14-16
마르 14,10-11
루카 22,3-6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다
마태 26,17-19
마르 14,12-16
루카 22,7-13

제자가 배신할 것을 예고하시다
마태 26,20-25
마르 14,17-21
루카 22,21-23

성찬례를 제정하시다
마태 26,26-30
마르 14,22-26
루카 22,14-20

섬기는 사람이 되어라


루카 22,24-27

제자들에게 보상을 약속하시다


루카 22,28-30

베드로가 당신을 모른다고 할 것을 예고하시다
마태 26,31-35
마르 14,27-31
루카 22,31-34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루카 22,35-38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다
마태 26,36-46
마르 14,32-42
루카 22,39-46

잡히시다
마태 26,47-56
마르 14,43-50
루카 22,47-53
요한 18,1-11
알몸으로 달아난 젊은이

마르 14,51-52


최고 의회에서 신문을 받으시다 (한나스의 신문)
마태 26,57-66
마르 14,53-64
루카 22,54.66-71
요한 18,12-14.19-24
예수님을 조롱하다
마태 26,67-68
마르 14,65
루카 22,63-65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다
마태 26,69-75
마르 14,66-72
루카 22,55-62
요한 18,15-18.25-27
빌라도 앞으로 끌려가시다
마태 27,1-2
마르 15,1
루카 23,1
요한 18,28
유다가 자살하다
마태 27,3-10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시다
마태 27,11-14
마르 15,2-5
루카 23,2-5
요한 18,28-38
헤로데 앞에 서시다


루카 23,6-12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마태 27,15-26
마르 15,6-15
루카 23,13-25
요한 18,38ㄴ-19,16ㄱ
군사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다
마태 27,27-31
마르 15,16-20

요한 19,2-3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마태 27,32-44
마르 15,21-32
루카 23,26-43
요한 19,16ㄴ-27
숨을 거두시다
마태 27,45-56
마르 15,33-41
루카 23,44-49
요한 19,28-30
군사들이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다



요한 19,31-37
묻히시다
마태 27,57-61
마르 15,42-47
루카 23,50-56
요한 19,38-42
경비병들이 무덤을 지키다
마태 27,62-66





2.2.3. 보편 지향 기도[편집]


보편 지향 기도로 말씀 전례를 마친다. 보편 지향 기도는 이렇게 진행한다. 부제가 있으면 부제가, 부제가 없으면 평신도 봉사자가 독서대에 서서 기도 지향을 알린다. 그다음에 모두 잠깐 침묵하며 기도하고, 이어서 사제는 주례석이나 경우에 따라 제대에 서서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로마 미사 경본』 337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1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아래 순서가 하나의 단위를 이룬다.
부제/평신도가 …… 기도합시다.로 맺는 기도 지향을 알림

침묵 기도를 바침
(무릎을 꿇읍시다. - 일어납시다.라고 권고할 수 있음)

사제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라고 기도
모든 이가 아멘.으로 응답
이러한 기도를 총 열 개의 지향으로 바친다. 『로마 미사 경본』에 제시된 열 개의 지향은 다음과 같다.
  1. 교회를 위한 기도
  2. 교황을 위한 기도
  3. 모든 성직자와 신자를 위한 기도
  4. 예비 신자들을 위한 기도
  5.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한 기도
  6. 유다인들을 위한 기도
  7.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한 기도
  8.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한 기도
  9. 위정자들을 위한 기도
  10.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
위에 제시된 단위는 보통 미사 때 바치는 보편 지향 기도와 사뭇 다른 형식이지만, 보통 미사의 보편 지향 기도도 각 기도가 지향을 알리고 그에 따라 기도한다는 형식을 가짐을 생각하보면 근본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보통 미사의 보편 지향 기도의 본래의 모습이 되는 것이 바로 주님 수난 예식 중 바치는 보편 지향 기도이다.

위 표 첫 줄에 '평신도'라는 단어가 있다. 그 위의 지침에도 '부제가 없으면 평신도 봉사자'라는 말이 있다. '평신도'라는 말과 관련된 자세한 설명은 이 문서의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치는 방법에 있다.


2.3. 제2부: 십자가 경배[편집]



2.3.1. 거룩한 십자가를 보여 주는 예식[편집]


『로마 미사 경본』 348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5-16항에 따라 진행한다. 아래의 노래를 세 번 반복하고, 반복할 때마다 무릎을 꿇는 것으로 유명한 순서이다.
보라, 십자 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
모두 와서 경배하세.
이 본문에 관한 그레고리오 성가는 보라, 십자 나무(Ecce lignum Crucis) 문단에서 다룬다. 그 문단에 있는 동영상이 이 예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보여준다.

이 예식은 보라색 천으로 덮은 십자가를 준비한 후 위 노래를 세 번 부르기에 앞서 각각 십자가의 머리 부분, 십자가의 오른팔, 십자가 전체를 차례로 벗기는 모습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사실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자세한 것은 이 문서 끝부분 올바른 십자가 경배 방법 문단의 '십자가 경배 때 사용하는 십자가를 무조건 천으로 가리는 문제' 문단에 언급되어 있다.


2.3.2. 거룩한 십자가 경배[편집]


먼저 주례 사제가 홀로 다가가, 필요하면 제의와 신발을 벗고 십자가에 경배한다. 이어서 성직자와 평신도 봉사자들과 신자들이 행렬을 하듯이 나아가 현시된 십자가에 경의를 표시한다. 깊은 절을 하거나 고개를 숙여 경건하게 절하며 알맞은 경의를 표시한다.

『로마 미사 경본』 349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8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러한 행렬과 더불어 십자가 경배 때 부르는 노래로도 잘 알려진 순서이다. 이 노래들에 대해서는 십자가 경배 때 부르는 노래 문단에서 다룬다.


2.4. 제3부: 영성체[편집]


마침 영광송을 바친 후 모두 일어나서 바로 주님의 기도를 시작하면 되는 보통 때와 달리 주님 수난 성금요일은 상황이 다소 복잡하다. 제2부 십자가 경배가 진행되는 때의 상황은 다음과 같다.
  • 성체는 성체 보관 장소(수난 감실)에 있다. 이는 주님 만찬 성목요일 저녁 미사의 후반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를 옮겨 모심' 순서에 따른 결과이다.
  • 경배가 끝나면 부제나 봉사자가 십자가를 제대 곁의 제자리로 모셔 간다. 제대 둘레나 위나 십자가 곁에 촛불들을 켜 놓는다.[4]

이어서 제3부 영성체로 돌입한다. 이때에 관한 『로마 미사 경본』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제대에 제대포와 성체포를 펴고 미사 경본을 놓는다. 곧바로 부제가, 부제가 없으면 사제가 어깨보를 두르고 성체 보관 장소(수난 감실)에서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를 모셔 가까운 길로 제대에 온다. 그때 모든 이는 침묵하며 서 있는다. 두 봉사자가 촛불을 켜 들고 따라와 촛불을 제대 옆이나 위에 놓는다.

사제가, 부제가 있으면 부제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를 제대 위에 높고 성합을 연다. 사제는 제대에 나아가 깊은 절을 한다.

『로마 미사 경본』 354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22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다음과 같다.
  • '모든 이는 침묵하며': 부제/사제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를 모셔 올 때 노래를 하지 않는다.
  • '서 있는다.': 직전 순서가 십자가 경배였므로 행렬을 마친 신자들은 자리에 앉아있을 것이다. 그 신자들도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를 모셔올 때는 자리에서 서 있어야 한다.
  • '두 봉사자'라는 대목을 보자. 한 사람이 촛불 하나씩 들고 오면 제대 옆이나 위에는 총 두 개의 초가 켜진 셈이다. 총 여섯 개가 켜져야 맞다는 인식은 근거가 없으며,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주님 수난 예식 중 제3부 영성체 때 제대 초는 몇 개? 문단에서 다룬다.

이러한 순서가 완료된 후 보통 미사 때처럼 주님의 기도와 사제의 기도와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를 바친다. 보통 미사 때 이어지는 '평화 예식'과 '빵 나눔'은 주님 수난 예식 때는 하지 않고 바로 '영성체 전 기도'로 이어진다. 보통 때처럼 영성체를 하고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친다.

예식은 아래의 기도로 마친다.
주님,
주님의 백성이 부활을 희망하며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였으니
이 백성에게 강복하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위로하시며
믿음을 굳게 하시고 영원한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3. 시간 전례[편집]



3.1. 아침 기도[편집]


보통 때처럼 (초대송을 바치지 않는다면) 시편 70(69),2로 시작한다. 찬미가로는 Crux fidélis의 일부를 Crux fidélis에 명시한 것처럼 바친다.

이어서 시편 기도를 바친다. 통상 4주간으로 분류된 시편 기도를 사순 시기-파스카 성삼일에 적용한다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곧 사순 제6주일에 해당하므로 이 주일로부터 이어지는 주간에 시편집 제2주간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성무일도』에 성주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아침 기도와 저녁 기도의 시편과 찬가 본문은 제2주간의 것을 보라고 적혀 있다. 이러한 경향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 아침 기도까지 이어진다. 비록 『성무일도』에는 시편집 제2주간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아래 표에서 보듯, 제2주간 금요일 아침 기도에 사용하는 시편 51(50), 하바 3,2-4.13ㄱ.15-19, 시편 147(146-147),12-20이 이날의 아침 기도에도 그대로 사용된다.

시편 기도의 후렴, 성경 소구 이하의 순서 중 즈카르야의 노래 본문과 주님의 기도를 제외하면 모두 주님 수난 성금요일 고유의 것을 활용한다.
시편 기도
후렴 1: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조차 아낌없이, 우리를 위하여 남겨주셨도다.
시편 51(50)
후렴 1: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조차 아낌없이, 우리를 위하여 남겨주셨도다.
후렴 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피로써 우리를 죄에서 씻어 주셨도다.
찬가: 하바 3,2-4.13ㄱ.15-19
후렴 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피로써 우리를 죄에서 씻어 주셨도다.
후렴 3: 주여, 우리는 주의 십자가를 경배하며, 거룩하신 부활을 찬양하오니, 십자 나무를 통해 온 세상에 기쁨이 왔나이다.
시편 147(146-147),12-20
후렴 3: 주여, 우리는 주의 십자가를 경배하며, 거룩하신 부활을 찬양하오니, 십자 나무를 통해 온 세상에 기쁨이 왔나이다.

성경 소구: 이사 52,13-15
응송: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죽기까지,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도다.
즈카르야의 노래
후렴: 그의 머리 위에는, “유다인의 왕 나자렛 사람 예수”라는 죄목이 붙어 있었도다.
즈카르야의 노래
후렴: 그의 머리 위에는, “유다인의 왕 나자렛 사람 예수”라는 죄목이 붙어 있었도다.

청원 기도 - 주님의 기도 - 마침 기도 - 강복과 파견


3.2. 저녁 기도[편집]


오후에 거행되는 이 장엄한 예식에 참석한 이는 저녁 기도를 바치지 않는다.

『로마 미사 경본』 356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34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시편 70(69),2로 시작하고 아래의 찬미가를 바친다. 이 찬미가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의 제1, 제2 저녁 기도, 그리고 성주간 월~수요일 저녁 기도의 찬미가로도 쓰인다.
임금님 높은깃발 앞장서가니
십자가 깊은신비 빛을발하네
사람을 내신분이 사람되시어
십자가 형틀위에 달려계시네
주님은 십자가에 높이달리어
예리한 창끝으로 찔리셨으니
우리의 더러운죄 씻으시려고
피와물 송두리째 쏟으셨도다
광채로 번쩍이는 영광된나무
임금님 붉은피로 물들었어라
고귀한 나무줄기 간택됐으니
거룩한 가지들도 적셔주소서
지극히 복되고도 복된나무여
그위에 구원대가 달려있으니
주님의 몸값다는 저울이되어
지옥의 전리품도 함께달았네
거룩한 제단이며 제물이시여
수난의 영광보고 하례하오니
생명이 죽음마저 당하셨기에
죽음이 새생명을 돌려주었네
유일한 우리희망 십자나무여
수난의 귀한시기 다가왔으니
열심한 신자에게 은총주시고
죄인의 모든허물 씻어주소서
구원의 원천이신 삼위일체여
천사들 소리맞춰 찬미하오니
십자가 그신비로 구원된우리
영원히 무궁토록 지켜주소서. 아멘.

이어지는 시편 기도는 제2주간 금요일 시편 기도 대신 다음과 같이 시편 116(114-115),10-19, 시편 143(142),1-11, 찬가: 필리 2,6-11로 구성된다. 이 구성은 다음날인 성토요일 저녁 기도에도 활용된다.
시편 기도
후렴 1: 모든 백성들아, 이처럼 큰 고통이 또 어디 있겠느냐?
시편 116(114-115),10-19
후렴 1: 모든 백성들아, 이처럼 큰 고통이 또 어디 있겠느냐?
후렴 2: 나의 숨결은 더욱 가빠지고, 나의 심장은 멎어 가는도다.
시편 143(142),1-11
후렴 2: 나의 숨결은 더욱 가빠지고, 나의 심장은 멎어 가는도다.
후렴 3: 예수께서는 신 포도주를 마시고, “이제 다 이루었다.” 하신 후 고개를 떨어뜨리시며 숨을 거두셨도다.
찬가: 필리 2,6-11
후렴 3: 예수께서는 신 포도주를 마시고, “이제 다 이루었다.” 하신 후 고개를 떨어뜨리시며 숨을 거두셨도다.

성경 소구부터 마리아의 노래까지는 다음과 같다.
성경 소구: 1베드 2,21b-24
응송: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죽기까지,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도다.
마리아의 노래
후렴: 우리는 원수지간이었으나, 그의 아들의 죽음을 통하여 하느님과 화해되었도다.
마리아의 노래
후렴: 우리는 원수지간이었으나, 그의 아들의 죽음을 통하여 하느님과 화해되었도다.

『성무일도』는 이 저녁 기도의 청원 기도는 『로마 미사 경본』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수록된 주님 수난 예식의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물론 『성무일도』에 제시된 다음의 청원 기도를 바칠 수 있다. 이 청원 기도는 제일 마지막 '죽은 이들을 도와주소서.'를 제외하면 주님 수난 예식 보편 지향 기도와 동일한 순서와 내용을 가진다.
  1. 주님의 교회를 모아 주소서.
  2. 우리 교황 (아무)를 보호하소서.
  3. 각급 성직자와 신자들을 성령의 은총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4. 예비자들의 믿음과 지식을 더해 주소서.
  5.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모아 주소서.
  6. 유다인을 완전한 구원에로 인도하소서.
  7.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을 당신의 빛나는 광명으로 비추어 주소서.
  8. 주님을 부정하는 이들에게 조물에 스며 있는 주님 사랑의 표적을 보여 주소서.
  9. 나라를 다스리는 이들의 정신과 마음을 인도하소서.
  10.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로하소서.
  11. 죽은 이들을 도와주소서.

청원 기도를 바친 후 보통 때처럼 주님의 기도와 마침 기도와 강복과 파견으로 시간 전례를 마친다.


4. 주님 수난 성금요일의 성음악[편집]



4.1. 주님의 수난기[편집]



4.1.1. 복음 환호송: Christus factus est[편집]


이 본문을 가사로 활용하는 노래로 그레고리오 성가와 여러 폴리포니가 있으며, 오늘날 가톨릭 교회 미사와 시간 전례 때에도 절찬리 활용된다.
라틴 말 (Phil. 2,8-9)
한국어](필리 2,8-9 참조)
Christus factus est pro nobis obédiens usque ad mortem,
mortem autem crucis.
Propter quod et Deus exaltávit illum,
et dedit illi nomen, quod est super omne nomen.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네.
하느님은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네.

그레고리오 성가 Christus factus est


Felice Anerio의 Christus factus est



4.1.2. 수난기 본문 그레고리오 성가[편집]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요한의 수난기를 그레고리오 성가로 노래하는 장면은 아래와 같다.



4.2. 십자가 경배[편집]



4.2.1. 보라, 십자 나무(Ecce lignum Crucis)[편집]


라틴 말
한국어
Ecce lignum Crucis,
in quo salus mundi pepéndit.
Vénite, adorémus.
보라, 십자 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
모두 와서 경배하세.

노래가 끝나면 모두 무릎을 꿇고 잠깐 침묵 가운데 경배한다.

노래가 끝날 때마다 모두 무릎을 꿇고 잠깐 침묵 가운데 경배한다.

『로마 미사 경본』 348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5항과 16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십자가 경배 때 첫째 양식과 둘째 양식 중 어느 양식을 쓰든 이 노래를 세 번 반복한다. 사제가(필요하다면 부제나 성가대의 도움을 받아) 위의 보라, 십자 나무를 노래하면, 모든 이는 모두 와서 경배하세.로 화답한다. #악보와 노래. 그런 직후 모두 무릎을 꿇는다.

아래의 동영상에서 보듯 모든 이가 무릎을 꿇도록 유도하기 위해 부제나 봉사자가 'Flectámus génua - Leváte'를 노래할 수 있다. 이것이 한국어로는 무릎을 꿇읍시다. - 일어납시다.가 되며, 이에 대한 선율은 『로마 미사 경본』 337면에 실려 있다. 본래의 편집상으로는 앞 순서인 보편 지향 기도에 사용하기 위해 수록된 것이지만,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 십자가 경배 때도 사용할 수 있다.



4.2.2. 주님의 십자가 경배하오며(Crucem tuam adorámus)[편집]


십자가 경배 때 부르는 노래들 중 보통 때 부르는 입당송이나 영성체송과 그나마 형식이 비슷한 것이 바로 이 노래다. 그리고 아래 노래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보통 미사의 "신앙의 신비여!"에 대한 교우들의 환호 그레고리오 성가와 거의 동일한 멜로디이다. 혹은 '주님께 나라와' 그레고리오 성가나 성 암브로시오의 사은 찬미가(Te Deum) 그레고리오 성가와도 매우 흡사하다.
라틴 말
한국어
Crucem tuam adorámus, Dómine,
et sanctam resurrectiónem tuam laudámus et glorificámus:
ecce enim propter lignum
venit gáudium in univérso mundo.
Cf. Ps 66,2
Deus misereátur nostri, et benedícat nobis:
illúminet vultum suum super nos,
et misereátur nostri.
주님의 십자가 경배하오며, 주님의 거룩하신 부활을 찬양하오니
십자 나무 통해 온 세상에 기쁨이 왔나이다.
시편 67(66),2 참조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강복하소서.
주님의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4.2.3. 비탄의 노래 I: Pópule meus[편집]


※ 아래의 가사는 『Missale Romanum』에서 가져왔다. 이에 대한 한국어 공식 번역은 『로마 미사 경본』 350면 또는 『매일미사』 '주님 만찬 성금요일' 중 '비탄의 노래 I'에 있다. 상호간의 용이한 비교를 돕기 위해 아래의 라틴 말 가사 앞에 한국어 전례서에서 사용하는 기호인 , , 를 붙였다.
Pópule meus, quid feci tibi?
Aut in quo contristávi te? Respónde mihi!
Quia edúxi te de terra Ægýpti:
parásti Crucem Salvatóri tuo.
Hágios o Theós.
Sanctus Deus.
Hágios Ischyrós.
Santus Fortis.
Hágios Athánatos, eléison himás (hymás).
Sanctus Immortális, miserére nobis.
Quia edúxti te perdesértum quadragínta annis,
et manna cibávi te,
et introdúxi te in terram satis bonam (óptimam):
parásti Crucem Salvatóri tuo.
Hágios o Theós.
Sanctus Deus.
Hágios Ischyrós.
Santus Fortis.
Hágios Athánatos, eléison himás (hymás).
Sanctus Immortális, miserére nobis.
Quid ultra débui fácere tibi, et non feci?
Ego quidem plantávi te
víneam (eléctam) meam speciosíssimam:
et tu facta es mihi nimis amára:
acéto namque sitim meam potásti,
et láncea perforásti latus Salvatóri tuo.
Hágios o Theós.
Sanctus Deus.
Hágios Ischyrós.
Santus Fortis.
Hágios Athánatos, eléison himás (hymás).
Sanctus Immortális, miserére nobis.



4.2.4. 비탄의 노래 II: Ego propter[편집]


※ 아래의 가사는 『Missale Romanum』에서 가져왔다. 이에 대한 한국어 공식 번역은 『로마 미사 경본』 351면 또는 『매일미사』 '주님 만찬 성금요일' 중 '비탄의 노래 II'에 있다. 상호간의 용이한 비교를 돕기 위해 아래의 라틴 말 가사 앞에 한국어 전례서에서 사용하는 기호인 , 를 붙였다.
Ego propter te flagellávi Ægýptum
cum primogénitis suis:
et tu me flagellátum tradidísti.
Pópule meus, quid feci tibi?
Aut in quo contristávi te? Respónde mihi!
Ego edúxi te de Ægýpto,
demérso Pharaóne in Mare Rubrum:
et tu me tradidísti princípibus sacerdótum.
Pópule meus...
Ego ante te apérui mare:
et tu aperuísti láncea latus meum.
Pópule meus...
Ego ante te præívi in colúmna nubis:
et tu me duxísti ad prætórium Piláti.
Pópule meus...
Ego te pavi manna per desértum:
et tu me cecidísti álapis et flagéllis.
Pópule meus...
Ego te potávi aqua salútis de petra:
et tu me potásti felle, et acéto.
Pópule meus...
Ego propter te Chananæórum reges percússi:
et tu percussísti arúndine caput meum.
Pópule meus...
Ego dedi tibi sceptrum regale:
et tu dedísti cápiti meo spíneam corónam.
Pópule meus...
Ego te exaltávi magna virtúte:
et tu me suspendísti in patíbulo Crucis.
Pópule meus...



4.3. 찬미가: Crux fidélis[편집]


Crux fidélis는 주님 수난 예식 십자가 경배와 성주간 시간 전례 중 불리는 찬미가이다. 6세기에 성 베난시오 포르투나토 주교가 시를 썼다. 아래 본문은 'Crux fidélis'와 'Dulce lignum'로 시작하는 후렴이 있지만, 원래의 구성은 ①~⑦절 + 후렴 'Crux fidélis'('Dulce lignum' 포함) + ⑧~⑨절까지 총 10개 절(또는 ⑧~⑩절까지 총 11개 절)로 단순하게 진행된다. 그래서 그때의 첫 가사를 따서 이 시를 'Pange, lingua, gloriósi prœlium certáminis,'나 'Pange, lingua'로 지칭할 때도 있지만, 이러면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중 하나인 Pange, lingua(입을 열어 찬양하세)와 헷갈릴 수 있다.

한국 천주교에서 예전에는 이 찬미가가 '성실하다 십자나무'로 잘 알려졌다. 지금은 『로마 미사 경본』 출간에 따라 '믿음직한 십자나무'로 시작하는 가사가 공식 번역이다. 주님 수난 예식의 거룩한 십자가 경배 중에는 이 찬미가의 모든 절을 다 부를 수 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성주간 월~목요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의 시간 전례 중 독서 기도와 아침 기도의 찬미가로 이 노래의 일부를 부른다. 독서 기도 때는 아래 가사 중 1-4절, 6절, 10절을 부르고, 아침 기도 중에는 7절과 후렴인 '믿음직한 십자나무(Crux fidélis)'와 8-10절을 부른다.

※ 아래의 가사는 『Missale Romanum』에서 가져왔다. 이에 대한 한국어 공식 번역은 『로마 미사 경본』 352-353면 또는 『매일미사』 '주님 만찬 성금요일' 중 '찬미가'에 있다. 상호간의 용이한 비교를 돕기 위해 아래의 라틴 말 가사 중 모든 이가 노래하는 부분 앞에는 한국어 전례서에서 사용하는 기호인 를, 성가대나 선창자가 부르는 부분 앞에는 한국어 전례서에서 사용하는 대신 숫자가 있는 동그라미를 붙였다.
Crux fidélis, inter omnes arbor una nóbilis,
Nulla talem silva profert, flore, fronde, gérmine!
Dulce lignum dulci clavo dulce pondus sústinens!
Pange, lingua, gloriósi prœlium certáminis,
Et super crucis tropǽo dic triúmphum nóbilem,
Quáliter Redémptor orbis immolátus vícerit.
Crux fidélis, inter omnes arbor una nóbilis,
Nulla talem silva profert, flore, fronde, gérmine!
De paréntis protoplásti fraude factor cóndolens,
Quando pomi noxiális morte morsu córruit,
Ipse lignum tunc notávit, damna ligni ut sólveret.
Dulce lignum dulci clavo dulce pondus sústinens!
Hoc opus nostræ salútis ordo depopóscerat,
Multifórmis perditóris arte ut artem fálleret,
Et medélam ferret inde, hostis unde lǽserat.
Crux fidélis, inter omnes arbor una nóbilis,
Nulla talem silva profert, flore, fronde, gérmine!
Quando venit ergo sacri plenitúdo témporis,
Missus est ab arce Patris Natus, orbis cónditor,
Atque ventre virgináli carne factus pródiit.
Dulce lignum dulci clavo dulce pondus sústinens!
Vagit infans inter arta cónditus præsépia,
Membra pannis involúta Virgo Mater álligat,
Et manus pedésque et crura stricta cingit fáscia.
Crux fidélis, inter omnes arbor una nóbilis,
Nulla talem silva profert, flore, fronde, gérmine!
Lustra sex qui iam perácta tempus implens córporis,
se volénte, natus ad hoc, passióni déditus,
agnus in crucis levátur immolándus stípite.
Dulce lignum dulci clavo dulce pondus sústinens!
En acétum, fel, arúndo, sputa, clavi, láncea;
Mite corpus perforátur, sanguis, unda prófluit;
Terra, pontus, astra, mundus quo lavántur flúmine!
Crux fidélis, inter omnes arbor una nóbilis,
Nulla talem silva profert, flore, fronde, gérmine!
Flecte ramos, arbor alta, tensa laxa víscera,
Et rigor lentéscat ille, quem dedit natívitas,
Ut supérni membra Regis miti tendas stípite.
Dulce lignum dulci clavo dulce pondus sústinens!
Sola digna tu fuísti ferre sæcli prétium
Atque portum præparáre nauta mundo náufrago,
Quem sacer cruor perúnxit fusus Agni córpore.
Crux fidélis, inter omnes arbor una nóbilis,
Nulla talem silva profert, flore, fronde, gérmine!
Conclusio numquam omittenda:
◎⑩ Æqua Patri Filióque, ínclito Paráclito,
Sempitérna sit beátæ Trinitáti glória;
Cuius alma nos redémit atque servat grátia. Amen.



4.4. 십자가 길의 성모: Stabat Mater[편집]


지역 상황이나 전통 문화나 사목적 이유로 『로마 미사 성가집』에 따라 십자가 길의 성모를 노래하거나 아드님의 수난에 동참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리는 다른 알맞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로마 미사 경본』 353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20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Iuxta locorum condiciones aut populi traditiones et pro opportunitate pastorali, cantari potest Stabat Mater, secundum Graduale Romanum, vel alius cantus aptus in memoriam compassionis beatæ Mariæ Virginis.

『Missale Romanum』, Editio Typica Tertia (2008), p.329.



5. 주님 수난 성금요일 관련 이슈[편집]



5.1. 『로마 미사 경본』 사용에 따른 변경 사항[편집]


『로마 미사 경본』 한국어판이 없던 2017년까지 성주간을 지내기 위해서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편찬한 『성주간(시안)』을 오랜 기간 사용했다. 『로마 미사 경본』에 비로소 새로이 수록된 지침이 2022년 현재 실제 사목현장에서는 아직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는 것들이 상당수 있다. 이 부분을 집중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두 개의 하위 문단에 소개된 지시 중 이 문단이 주목하는 내용에 볼드 표시하였다. (원문에는 볼드가 없다.)


5.1.1. 주님 수난 예식 시작시 무릎 꿇는 행위[편집]


사제는 미사 때처럼 빨간색 제의를 입고, 부제가 있으면 부제와 함께, 아무 말 없이 제대로 나아간다. 제대 앞에 이르러 경의를 표시하고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리거나, 경우에 따라서 무릎을 꿇고, 침묵 가운데 잠깐 기도한다. 다른 이들은 모두 무릎을 꿇는다.

『로마 미사 경본』 336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5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성주간(시안)』에는 위 지침의 볼드체 부분이 없었다. 그 전례서로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하던 때는 자연스레 사제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서 있었다. 지금은 위처럼 모든 교우들도 무릎을 꿇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으므로 그 말대로 무릎을 꿇는 것이 맞다.

무릎을 꿇으라는 해설자의 안내가 없이 신자들이 무릎을 꿇도록 유도하는 것이 힘들다고 언뜻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예식 전에 미리 안내하거나 성당 앞쪽에 사전에 교육된 봉사자 몇을 배치하면, 해설 없이도 신자들의 동작을 유도할 수 있다.


5.1.2.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치는 방법[편집]


보편 지향 기도로 말씀 전례를 마친다. 보편 지향 기도는 이렇게 진행한다. 부제가 있으면 부제가, 부제가 없으면 평신도 봉사자가 독서대에 서서 기도 지향을 알린다. 그다음에 모두 잠깐 침묵하며 기도하고, 이어서 사제는 주례석이나 경우에 따라 제대에 서서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로마 미사 경본』 337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1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예전에 사용하던 『성주간(시안)』에서는 '부제는 독서대에 서서 기도 지향을 알린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로마 미사 경본』은 위에서 보듯 '부제가 없으면 평신도 봉사자'라고 규정한다.

『로마 미사 경본』과 『성주간·파스카 성삼일』 초판에는 '부제가 없으면 평신도 봉사자'라는 새로운 표현은 올바르게 적혀 있었으나 관련 기호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정정 사항을 발표했다: 주님 수난 성금요일 '보편 지향 기도'의 기호 수정 안내

따라서 『로마 미사 경본』 338면의 보편 지향 기도 'I. 교회를 위한 기도'을 바친다면 다음처럼 해야 맞다. 아래 표에서 는 부제 또는 평신도가 바치고 는 사제가 바친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 주 하느님께서 온 세상에 퍼져 있는 하느님의 거룩한 교회에
평화와 일치를 주시고 길이 보존하시어
우리가 평온하게 살며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도록 기도합시다.
침묵 기도
그다음에 사제는 기도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민족들에게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으니
자비로이 구원하신 저희를 지켜 주시어
온 세상에 퍼져 있는 교회가
한결같은 믿음으로 하느님의 이름을 끝까지 증언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5.2. 1년 중 미사가 없는 유일한 날인가?[편집]


아니다. 성토요일도 전례력으로는 미사, 곧 성체성사가 없는 날이다. 이는 다음의 지침으로 확인된다.

이날과 다음 날에는 오랜 관습에 따라 교회는 고해성사와 병자 도유를 제외하고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는다.

『로마 미사 경본』 336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여기서 말하는 이날과 다음 날은 각각 주님 수난 성금요일과 성토요일이다.


(성토요일에) 교회는 미사를 드리지 않고, 제대는 벗겨 둔다.

『로마 미사 경본』 357면, 성토요일 2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주님 수난 성금요일을 가리켜 1년 중 미사가 없는 유일한 날이라고 칭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세속력으로 따졌을 때만 맞(을 수도 있)는 설명이다. 전례력으로는 성토요일과 주님 부활 대축일(파스카 성야와 낮 미사 포함)은 명백히 구별된다.


5.3. 주님 수난 예식 중 분향은 언제 하는가?[편집]


없다.
먼저 보통 미사 때는 다음의 순서에서 분향할 수 있다.
  • 입당
  • 복음 봉독 전
  • 예물 준비 기도 후
  • 성체 거양
첫째, 주님 수난 예식 때 보통 미사의 입당이라는 요소가 있는가? 주님 수난 예식의 시작에 관한 지침은 다음과 같다.

제대는 십자가도 촛대도 제대포도 없이 완전히 벗겨 둔다.

사제는 미사 때처럼 빨간색 제의를 입고, 부제가 있으면 부제와 함께, 아무 말 없이 제대로 나아간다. 제대 앞에 이르러 경의를 표시하고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리거나, 경우에 따라서 무릎을 꿇고, 침묵 가운데 잠깐 기도한다. 다른 이들은 모두 무릎을 꿇는다.

그다음에 사제는 봉사자들과 함께 주례석으로 간다 거기서 교우들을 바라보고 서서 팔을 벌리고 아래의 기도 가운데 하나를 바친다. 이끄는 말 기도합시다.는 생략한다.

『로마 미사 경본』 336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5항과 6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 지침에는 '경우에 따라 분향할 수 있다'와 같은 표현이 없다. 애당초 제대엔 아무 것도 없다. 여기서 무슨 분향을 하겠는가. 따라서 주님 수난 예식의 시작 때는 분향이 없다.

둘째, 주님 수난 예식 때 보통 미사 때의 복음 봉독이 있는가? 이 예식 중에는 요한이 전한 수난기를 봉독한다. 바로 다음 문단에서 언급하듯, 주님의 수난기 봉독 때는 분향이 없다.

셋째, 주님 수난 예식 때 보통 미사의 예물 준비가 있는가? 이건 당연히 없다. 주님 수난 예식 중에는 성찬 전례가 없으므로 빵과 포도주가 필요가 없다. 따라서 분향의 대상이 될 예물이 없고, 제대도 없으며, 그러한 순서도 없다.

넷째, 주님 수난 예식 때 성체 거양이 있는가? 당연히 없다. 따라서 역시 분향할 일 자체가 없다.

그러므로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는 분향을 준비할 필요가 전혀 없다.


5.4. 주님의 수난기의 시작과 종료 방식[편집]


먼저 『로마 미사 경본』에 언급된 지침은 다음과 같다.

주님의 수난기는 촛불, 분향, 인사 없이 또 책에 십자 표시를 하지 않고 읽는다. 수난기는 부제가, 부제가 없으면 사제가 읽는다. 독서자들도 읽을 수 있지만 될 수 있으면 그리스도 부분은 사제가 맡는다.

수난기를 노래하거나 읽기 전에 부제들은 다른 복음 봉독 때처럼 사제의 축복을 청해 받는다. 다른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로마 미사 경본』 303면, 주님 수난 성지 주일 21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요한이 전한 주님의 수난기(18,1-19,42)를 성지 주일과 같은 방법으로 봉독한다.

『로마 미사 경본』 337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9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또 아래의 링크는, 비록 이미 출판된 전례서의 주님의 수난기 기호 정정 안내이지만, 주님의 수난기의 시작과 종료 방식을 보다 명확히 정리해 준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과 성금요일 '주님의 수난기' 복음의 기호 수정 안내

이를 보통 때의 복음 봉독과 비교하여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일반 복음 봉독
주님의 수난기 봉독
부제가 봉독한다면: 부제는 사제의 축복을 받는다.
부제가 봉독한다면: 부제는 사제의 축복을 받는다.
평신도가 봉독에 참여한다면: 평신도는 사제의 축복을 받지 않는다.[5]
촛불과 분향 가능
촛불과 분향 없음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부제)의 영과 함께.
( )()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이렇게 말하며 책과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십자 표시를 한다. 다른 모든 이도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십자 표시를 한다.
주님, 영광받으소서.
( )()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본문을 단독으로 봉독)
(복음을 나누어 봉독)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교 집전시 주교의 복음집 강복을 할 수 있음)
(복음집 강복 없음)
주님의 수난기를 봉독할 때는 "주님, 영광받으소서."를 비롯한 보통 때의 복음 봉독 전 응답이 없으며,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십자 표시를 하지 않는다. 또 수난기 시작과 마침에 관한 기호가 가 아닌 이다.[6]

만일 사제가 부제가 아닌 다른 봉독자들도 굳이 축복한다면 맞게 거행하는 것일까? 아니다. 위 지침에서 분명히 '다른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하므로 부제가 아닌 이(들)에게는 축복을 베풀지 않아야 맞다.


5.5. 올바른 십자가 경배 방법[편집]



5.5.1. 무릎을 꿇어야[편집]


바로 다음 문단에 십자가 경배에 관한 두 가지 양식에 관한 『로마 미사 경본』 348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5-16항의 설명이 있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두 양식 모두 보라, 십자 나무 - 모두 와서 경배하세.를 부를 때마다 무릎을 꿇는다고 적혀 있다. 그 지시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 있으므로 무릎 꿇으라는 지시를 이탤릭체로 표시한 자료를 다음 문단의 15-16항 인용문 아래에 함께 제공한다.

한국 교구에서는 보통 때의 성찬 전례 때도 무릎 꿇는 일에 인색하다보니 주님 수난 예식 때조차 무릎 꿇는 일을 자주 생략한다. 그러나 모두 와서 경배하세.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이겠는가? 한 마디로 모두 무릎 꿇으란 뜻이다.

물론 그 순서에 무릎을 꿇어야 하는지 모르는 교우들도 분명히 있다. 그럴 때 참고할 수 있는 설명과 동영상이 위의 보라, 십자 나무(Ecce lignum Crucis) 문단에 있다.


5.5.2. 십자가 경배 때 사용하는 십자가를 무조건 천으로 가리는 문제[편집]


십자가를 성당 문간->성당 중앙->제단 앞까지 이동하면서 십자가 경배하는 둘째 양식을 사용할 때, 일부 성당에서는 천으로 가린 십자가를 준비한 후 천을 조금씩 벗기는 동작을 함께 한다. 십자가를 가린 천을 조금씩 벗기며 '보라, 십자 나무'를 노래하는 장면이 예식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 영향인 듯하다. 그러나 십자가 천을 조금씩 벗기는 것은 사제가 십자가를 제대 앞에서 들고 이동하지 않는 양식을 사용할 때만 해야 한다. 십자가를 이동하면서 십자가 경배하는 양식을 활용할 때는 애당초 천으로 가리지 않은 십자가를 준비해야 한다.

『로마 미사 경본』 348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4항은 십자가 경배 따 두 가지 양식 가운데 사목적 요구에 따라 알맞은 것으로 고르라고 지시한다. 그 두 가지 양식에 대한 각각의 지시는 다음과 같다. 비교를 위하여 여기서는 첫째 양식과 둘째 양식 사이에 서로 다른 부분은 밑줄로 표시한 자료를 원문 인용 자료 아래에 함께 제공한다.

첫째 양식

부제가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또는 다른 알맞은 평신도 봉사자가 제의실로 가서 행렬을 지어 십자가를 모셔 온다. 십자가는 보라색 천으로 덮는다. 십자가 곁에는 두 봉사자가 촛불을 들고 간다. 성당 가운데를 지나 제단으로 행렬한다.

사제는 제대 앞에서 교우들을 바라보고 서서 십자가를 받는다. 그다음에 머리 부분을 조금 벗겨 높이 들고 보라, 십자 나무를 노래한다. 사제가 노래할 때 필요하다면 부제나 성가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이는 모두 와서 경배하세.로 화답한다. 노래가 끝나면 모두 무릎을 꿇고 잠깐 침묵 가운데 경배한다. 그동안 사제는 십자가를 높이 들고 서 있는다.

그다음에 사제는 십자가의 오른팔을 벗겨 다시 십자가를 높이 들고 보라, 십자 나무를 노래한다. 이어서 위와 같이 한다.

그다음에 십자가를 전부 벗겨 높이 들고 세 번째로 보라, 십자 나무를 노래한다. 이어서 위와 같이 한다.

『로마 미사 경본』 348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5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둘째 양식

사제나 부제가 봉사자들과 함께 또는 다른 알맞은 봉사자가 성당 문으로 간다. 거기서 가리지 않은 십자가를 받아 들고, 촛불을 켜 든 봉사자들과 함께 성당 가운데를 지나 제단으로 행렬하여 나아가며, 성당 문간과 중앙과 제단 앞에서 각각 십자가를 높이 들고 보라, 십자 나무를 노래한다. 모든 이는 모두 와서 경배하세.로 화답한다. 위에서 하는 것처럼 노래가 끝날 때마다 모두 무릎을 꿇고 잠깐 침묵 가운데 경배한다.

『로마 미사 경본』 348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6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위 인용문에 밑줄과 이탤릭체로 표시한 자료
첫째 양식
부제가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또는 다른 알맞은 평신도 봉사자가 제의실로 가서 행렬을 지어 십자가를 모셔 온다. 십자가는 보라색 천으로 덮는다. 십자가 곁에는 두 봉사자가 촛불을 들고 간다. 성당 가운데를 지나 제단으로 행렬한다.
사제는 제대 앞에서 교우들을 바라보고 서서 십자가를 받는다. 그다음에 머리 부분을 조금 벗겨 높이 들고 보라, 십자 나무를 노래한다. 사제가 노래할 때 필요하다면 부제나 성가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이는 모두 와서 경배하세.로 화답한다. 노래가 끝나면 모두 무릎을 꿇고 잠깐 침묵 가운데 경배한다. 그동안 사제는 십자가를 높이 들고 서 있는다.
그다음에 사제는 십자가의 오른팔을 벗겨 다시 십자가를 높이 들고 보라, 십자 나무를 노래한다. 이어서 위와 같이 한다.
그다음에 십자가를 전부 벗겨 높이 들고 세 번째로 보라, 십자 나무를 노래한다. 이어서 위와 같이 한다.
둘째 양식
사제나 부제가 봉사자들과 함께 또는 다른 알맞은 봉사자가 성당 문으로 간다. 거기서 가리지 않은 십자가를 받아 들고, 촛불을 켜 든 봉사자들과 함께 성당 가운데를 지나 제단으로 행렬하여 나아가며, 성당 문간과 중앙과 제단 앞에서 각각 십자가를 높이 들고 보라, 십자 나무를 노래한다. 모든 이는 모두 와서 경배하세.로 화답한다. 위에서 하는 것처럼 노래가 끝날 때마다 모두 무릎을 꿇고 잠깐 침묵 가운데 경배한다.

둘의 차이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양식
둘째 양식
사전 준비
천으로 가린 십자가와 촛불 두 개가 제의실에 있다.
가리지 않은 십자가와 촛불 두 개가 성당 문 근처에 있다.
십자가를 받아들기까지
부제/평신도가 제의실로 가서 행렬을 지어 천으로 가린 십자가를 모셔 온다.
사제는 제대 앞에서 그 십자가를 받아 든다.
사제/부제/평신도가 성당 문으로 가서 가리지 않은 십자가를 받아 든다.
이제 십자가를 들고 있는 사람은?
사제
사제/부제/평신도 중 한 사람
첫 번째 경배
십자가를 가린 천의 머리 부분을 조금 벗겨 높이 들고……
가리지 않은 십자가를 성당 문간에서 높이 들고……
보라, 십자 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 모두 와서 경배하세.

(노래가 끝나면 모두 무릎을 꿇는다.)

(잠깐 침묵 가운데 경배)

(모두 일어선다.)

두 번째 경배
십자가를 가린 천의 오른팔을 벗겨 높이 들고……
가리지 않은 십자가를 성당 중앙에서 높이 들고……
보라, 십자 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 모두 와서 경배하세.

(노래가 끝나면 모두 무릎을 꿇는다.)

(잠깐 침묵 가운데 경배)

(모두 일어선다.)

세 번째 경배
십자가를 가린 천을 전부 벗기고 들고……
가리지 않은 십자가를 제단 앞에서 높이 들고……
보라, 십자 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 모두 와서 경배하세.

(노래가 끝나면 모두 무릎을 꿇는다.)

(잠깐 침묵 가운데 경배)

(모두 일어선다.)

한국 교구 성당에서 특히 많이 틀리는 부분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십자가를 보라색 천으로 가린 상태에서 조금씩 벗기는 첫째 양식은 제대 앞에서 한다.
  • 십자가를 들고 성당 문간->성당 중앙->제단 앞으로 이동하면서 경배하는 둘째 양식을 사용할 때는 천으로 가리지 않은 십자가를 사용한다.
보라색 천으로 가린 십자가를 사용하는 것십자가 들고 행렬을 하는 것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둘째 양식을 사용할 때는 십자가를 처음부터 천으로 가리지 않는 것이 맞다는 증거로 보라, 십자 나무(Ecce lignum Crucis) 문단에 있는 동영상을 들 수 있다. 그 동영상에서도 가리지 않은 십자가를 사용한다.


5.6. 주님 수난 예식 중 제3부 영성체 때 제대 초는 몇 개?[편집]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지시 중 이 문단이 주목하는 내용에 볼드 표시한다. (원문에는 볼드가 없다.)

먼저 제2부 십자가 경배 때의 상황을 살펴보자. 십자가 양쪽에 한 개씩 총 두 개의 촛불이 있다.

그다음에 촛불을 켜 든 두 봉사자와 함께 사제나 부제는 제단 앞이나 다른 알맞은 곳에 십자가를 가져가서 거기에 두거나 봉사자들에게 붙잡게 한다. 십자가 오른쪽과 왼쪽에 촛불을 놓아 둔다.

『로마 미사 경본』 349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7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십자가 경배가 끝난 후 촛불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아래의 지침을 따른다.

경배가 끝나면 부제나 봉사자가 십자가를 제대 곁의 제자리로 모셔 간다. 제대 둘레십자가 곁에 촛불들을 켜 놓는다.

『로마 미사 경본』 353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21항.

  1. '제대 둘레'나 '십자가 곁'을 따른다면 제대 위에는 아직 촛불이 없다.
  2. '제대 위'를 따른다면 제대 위에는 촛불이 양쪽 한 개씩 총 두 개가 있다.

이어서 제3부 영성체의 첫 순서로 다음과 같이 행한다.

제대에 제대포와 성체포를 펴고 미사 경본을 놓는다. 곧바로 부제가, 부제가 없으면 사제가 어깨보를 두르고 성체 보관 장소(수난 감실)에서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를 모셔 가까운 길로 제대에 온다. 그때 모든 이는 침묵하며 서 있는다. 두 봉사자가 촛불을 켜 들고 따라와 촛불을 제대 옆이나 위에 놓는다.

『로마 미사 경본』 354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22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볼드로 표시한 부분대로 한 사람이 촛불 하나씩 들고 오면 총 두 개의 촛불이 도착한 셈이다.
  1. '제대 옆'을 따른다면 제대 위에는 추가된 촛불이 없다.
  2. '제대 위'를 따른다면 제대 위에는 촛불 두 개가 추가된다.
따라서 앞선 21항과 위 22항을 더하면 최대 네 개의 촛불이 제대 위에 준비된다.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거행하는 주님 수난 예식 때는 21항 중에서는 '십자가 곁'을 따르고 22항 중에서는 '제대 위'를 따르기에 총 두 개의 촛불을 제대 위에 준비한다. 전례일의 등급과 순위 표에서 주님 수난 성금요일이 제I그룹에 속해 있어서 많은 봉사자들이 이날의 초 개수가 여섯 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등급과 순위 표는 말 그대로 등급과 순위를 정의한 표이지 촛불의 개수를 정의한 표가 아니다. 제I그룹에 속한 전례일에 무조건 여섯 개의 촛불을 켜 놓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며, 그러한 규정도 없다.



5.7. 해설자 개입 자제[편집]


해설자의 안내는 『로마 미사 경본』과 같은 전례서에 제시되어 있지 않다. 이는 사제나 부제나 봉사자(독서자, 시종직, 성가대 등)가 하는 권고나 기도나 행위가 전례서에 제시된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로 유럽이나 미국의 거의 대부분의 성당에서는 보통 미사 때는 물론 파스카 성삼일 전례 때도 해설자를 별도로 두지 않는다. 그래도 전례 거행에는 큰 지장이 없다. 한국 성당에서 해설자가 담당하는 많은 안내를 그곳에서는 사제가 직접 하기에 미사에 참여하는 교우들의 집중이 분산되지 않는다. 한국의 사목자와 봉사자들도 그간 관행처럼 유지된 안내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그저 관습이니까 하는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찰해야 한다.

묵상문 낭독에 관한 고찰

사제는 미사 때처럼 빨간색 제의를 입고, 부제가 있으면 부제와 함께, 아무 말 없이 제대로 나아간다. 제대 앞에 이르러 경의를 표시하고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리거나, 경우에 따라서 무릎을 꿇고, 침묵 가운데 잠깐 기도한다. 다른 이들은 모두 무릎을 꿇는다.

『로마 미사 경본』 336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5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제만 아무 말 없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가 침묵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모두 무릎을 꿇어야 한다. 무슨 뜻이겠는가. 함께 침묵 가운데 잠깐 기도하라는 뜻이다.

이 엄숙한 순간에 봉사자가 묵상문을 낭독한다면 그 묵상문이 도리어 묵상을 해칠 수 있다. 한국 천주교에는 전례의 모든 것을 설명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퍼져 있다. 전례는 이성으로도 받아들이지만, 이성 외적인 방법으로도 받아들이도록 짜여져 있다.

보편 지향 기도를 시작하거나 십자가 경배를 시작할 때도 묵상문 낭독은 자제하는 것이 원활한 전례의 흐름을 위해 유익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을 반성하고 타파하기 위한 사목자들의 결단이 매우 중요하다.

주님의 수난기 중의 동작
말씀 전례 중 주님의 수난기를 봉독할 때 예수 그리스도가 숨을 거두는 부분에서 "모두 무릎을 꿇으십시오."/"모두 일어서십시오."라고 할 필요도 없다. 2022년 한국 천주교 대부분의 교구 성당 신자들은 이미 이러한 안내가 없어도 알아서 적절한 동작을 취한다. 더군다나 한국 교구에서는 『매일미사』를 이미 절찬리 사용중이므로 신자들도 수난기 봉독시 무릎을 꿇어야 하는 부분이 있음을 잘 안다. 예수 그리스도가 숨을 거두는 지극히 엄숙한 순간의 분위기가 저러한 불필요한 안내로 깨질 필요는 없다. 만일 적절한 동작을 취해야 함을 모르는 신자가 있다면? 그냥 놔두어도 옆에 있는 다른 이들의 동작을 보면서 알아서 따라한다.

묵상 후 다시 일어서서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사제 혹은 사전에 지정한 봉사자가 적절한 때에 먼저 일어서면 그걸 보고 나머지 사람들이 일어서면 된다.

거룩한 십자가를 보여 주는 예식 때의 안내에 관한 고찰
가끔 "지금부터 십자가 경배가 시작됩니다. 사제가 '보라, 십자 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라고 하면 교우 여러분들께서는 '모두 와서 경배하세.'라고 노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를 하는 성당이 있다. 이건 아무 쓸모 없는 안내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이 안내는 어떠한 음악적 정보도 담고 있지 않다. 노래를 모르는 이들은 선율 정보도 없는 이 안내만 듣고 당장 노래하기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이다.
  2. 예식 전 교우들과 함께 노래 연습을 한다면, 교우들는 이미 그 노래를 아는 상태이므로 역시 위와 같은 안내가 필요하지 않다.
  3. 거룩한 십자가를 보여 주는 예식 중 이 노래를 세 번 부른다. 그것도 관례상 음을 차츰 높여 가면서 부른다. 보라, 십자 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라는 노래가 처음 나오면 일부 교우들은 자기들이 노래해야 함을 모르거나 노래 자체를 잘 모를 수 있다. 그래도 몇 사람이 모두 와서 경배하세라고 따라하는 것을 보고 두 번째 혹은 세 번째로 같은 선창이 나오면 그땐 보다 자신있게 따라한다.

예식이 끝났음을 알리는 행위는 자제
보통의 미사와 비교할 때, 주님 수난 예식 때는 부제나 사제가 "미사가 끝났으니 ……"라고 선포하는 행위가 없다. 그러면 사목자나 전례 봉사자는 '아무 말도 없이 예식을 끝내면 신자들은 끝난 줄도 모르고 멀뚱멀뚱 계속 서 있는가 아닐까?' 하며 걱정한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일단 한국 천주교에는 『매일미사』가 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 주님 수난 성금요일은 공휴일이 아닌 평일이다. 주님 수난 예식에 참석한 이들 중 신심 깊고 예식을 어느 정도 아는 신자의 비중은 보통 때의 주일 미사에 비해 높다. 또 예식이 끝나면 사제와 부제와 봉사자들은 전례복을 벗고 평상복 상태가 될 것 아니겠는가. 이쯤 되면 설령 주님 수난 예식에 대해 잘 모르는 신자들도 어느 정도 눈치챌 수밖에 없다.

그래도 걱정이라면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치고 마지막 강복 직전에 사제 자신이 짧막하게 이 강복으로 예식 마칠 것이라고 알려 주면 된다.


5.8. 보편 지향 기도에 특별 지향을 자유로이 붙일 수 있는가?[편집]


중대한 공적 사유가 있으면 교구장 주교는 특별 지향을 덧붙이도록 정하거나 허락할 수 있다.

『로마 미사 경본』 337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3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보통 미사의 보편 지향 기도에 대해 『매일미사』에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표현이 있다보니 주님 수난 성금요일의 보편 지향 기도에도 그 설명이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가끔 있다. 그러나 주님 수난 예식의 보편 지향 기도는 특정 지역이나 시대에 국한되지 않는, 말 그대로 '보편' 지향 기도이다. 따라서 사제가 자신의 사목 방향에 관한 것이나 사목지 신자들의 개별 지향을 함부로 보편 지향 기도에 담는 것은 불가능하다. 위 지침대로 '중대한 공적 사유'에 대해 '교구장 주교의 허락'을 얻을 때만 가능하다.


5.9. 주님 수난 예식의 마침 노래? 혹은 영광송?[편집]


주님 수난 예식 후에는 아래의 지침대로 조용히 돌아가면 된다. 굳이 예식의 마침 노래를 부를 필요도 없고 영광송이나 다른 기도를 바칠 필요도 없다.

(사제가 마지막 기도를 바친 후) 그다음에 모든 이는 십자가 앞에 깊은 절을 하고 조용히 돌아간다.

『로마 미사 경본』 356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32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간혹 어떤 성당에서는 이러한 수준을 넘어서서 아예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 우는 퍼포먼스를 하거나 검정 두 줄을 八 형태로 추가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진을 놓는데, 이는 주어진 예식서를 과도하게 어기는 것에 해당한다.


5.10. 주님 수난 예식 때 바치는 주님의 기도를 노래로 바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편집]


본문 악보, 633면

『로마 미사 경본』 354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23항.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당연히 가능하다. 한국 교구의 많은 성당에서는 '주님 수난 성금요일 = 슬픈 날'이라는 인식이 있고 '슬픈 날에는 노래하지 않는다.'라는 정서가 있다. 그래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 특히 장례 미사 때도 대체로 노래 부르는 것이 인색하다.

하지만 주님 수난 성금요일은 주님 부활 대축일로 가는 첩경이며 그 의미에 무조건 '슬픔'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공식 전례서인 『로마 미사 경본』의 주님 수난 성금요일 23항에 친절하게 악보가 있는 위치까지 지정한다. 무슨 뜻이겠는가? 그 수록면에 있는 곡조나 신자들에게 익숙한 다른 곡조로 주님의 기도를 노래로 바치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6. 여담[편집]


  • 주님 수난 예식은 원래 오후 3시에 하지만, 한국의 여러 성당에서는 사목적 배려 차원에서 저녁에 거행한다.
  •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신자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가 전면 중단된 채 파스카 성삼일을 맞이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나타났던 일이다. 주님 수난 성금요일을 이 기간에 지냈기에 교황청 경신성사성에서는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식의 보편 지향 기도에 덧붙일 특별 지향에 관한 교령을 발표했다.
  • 성가대석을 성전 뒤에 배치하던 성당에서도 성목요일과 성금요일는 성가대석을 성전 앞에 배치하여 효율적인 전례 음악 운영을 도모하면 좋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한국의 대다수 성당에서는 이 기간 중 무반주로 성가를 운영한다. 그렇다면 오르간 위치에 구애받을 필요도 없다. 이 기간의 전례 때는 보통 때는 보기 힘들었던 특별한 방식의 거행이 자주 등장한다. 성가대석이 제단과 신자석 사이, 혹은 신자석의 앞쪽 측면에 배치되면 성가대 지휘자는 신자들이 익숙치 않은 그레고리오 성가 등을 전체 신자들을 대상으로 지휘할 수 있다.
  • 주님 수난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과 시간 전례 때 부르는 찬미가 가사로 만들어진 노래 중 하나로 『가톨릭 성가』 125번 '거룩한 주의 십자가'가 있다. 위에서 주님 수난 성금요일 아침 기도 때는 전체 찬미가의 7절과 후렴인 '믿음직한 십자나무(Crux fidélis)'와 8-10절을 부른다고 했으며, 『가톨릭 성가』 125번 가사가 그 순서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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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18항.[2] 『로마 미사 경본』 320면, 파스카 성삼일 1항.[3]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54항.[4] 『로마 미사 경본』 353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21항.[5] 『로마 미사 경본』 303면, 주님 수난 성지 주일 21항.[6] 주님 수난 성지 주일과 성금요일 '주님의 수난기' 복음의 기호 수정 안내, 한국천주교주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