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chop-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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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희생자 목록
3. 사건 일지
3.1. 더글라스 오웬스 살인 사건
3.2. 신원 불명의 희생자 강간 및 상해 사건
3.3. 웬돌 허버드 살인 사건
3.4. 루이스 오르티즈 살인 사건
3.5. 스티븐 크로퍼 살인 사건
4. 유력한 용의자


1. 개요[편집]


1972~1973년까지 미국 맨하탄에서 활동했던 연쇄살인범으로 흑인 어린이 5명을 공격하고 그 중 4명을 살해했다고 추정된다. chop-off는 '무언가를 절단한다.'는 뜻으로, 범인이 남성 희생자의 성기를 절단하는 데서 유래한 별명이다. 한편 이 사건위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되는 에르노 소토(Erno Soto)가 경찰에 검거되었는데 재판에 부적합하다고 간주되어 정신병원에 다시 수감되는 바람에 이 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다만,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법리적으로는 미제사건이어도 실질적으로는 해결된 사건이다.


2. 희생자 목록[편집]


이른바 찰리 chop-off라는 연쇄살인범에게 당했다고 보이는 희생자는 모두 5명인데 공통점은 피해자가 모두 흑인 남자 아이였고 음경을 훼손한 흔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1972~1973년에 걸쳐 범인에게 살해되었다고 보이는 피해자는 다음과 같다.

  • 1972년 3월 9일: 더글라스 오웬스(Douglas Owens), 당시 8세, 38군데 자창과 성기가 훼손된 흔적이 있음.
  • 1972년 4월 20일: 신원 불명의 10대 흑인 소년, 칼에 찔리고 성기가 절단되었지만 살아남음.
  • 1972년 10월 23일: 웬돌 허버드(Wendall Hubbard), 당시 9세, 17군데 자창과 성기가 절단됨.
  • 1973년 3월 7일: 루이스 오르티즈(Luis Ortiz), 당시 9세, 38군데 자창과 성기가 훼손된 흔적이 있음.
  • 1973년 8월 7일: 스티븐 크로퍼(Steven Cropper), 당시 8세, 면도날에 죽 그인 상처는 있지만 성기는 온전함.


3. 사건 일지[편집]



3.1. 더글라스 오웬스 살인 사건[편집]


1972년 3월 당시 8세 소년이었던 더글라스 오웬스는 비 오는 날에 심부름을 하던 중 갑자기 사라졌다. 아무리 찾아봐도 더글라스는 어디로 갔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가 3월 9일 집에서 겨우 2블록 떨어진 곳의 어느 지붕 위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는데 현장은 매우 참혹했다. 무려 38군데나 칼에 찔렸고 성기도 대부분이 잘려 있었지만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다. 신발은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 벗겨져 있었고 현장에는 강간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증거가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앞으로 일어날 흑인 아동 연쇄살인 사건의 서막에 불과했다.


3.2. 신원 불명의 희생자 강간 및 상해 사건[편집]


더글라스가 참혹하게 희생당한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같은 해 4월에 어떤 아파트 복도에서 10살 정도로 추정되는 흑인 소년이 1개월 전 더글라스와 마찬가지로 강간을 당한 후 칼에 찔리고 성기가 절단되어 제거된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 소년의 이름은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다. 이 소년도 한 달 전에 죽은 더글라스와 마찬가지로 비 오는 날 심부름을 하다가 변을 당했고 똑같이 신고 있던 신발도 없어졌다. 가해자는 도망칠 때 절단한 소년의 성기를 함께 들고 가버렸다고 한다. 공격을 당한 소년은 다행히도 살아남았지만 그가 겪은 트라우마 때문에 경찰에 가해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없었다고 한다. 거기다 가해자가 성기를 잘라서 가져가버리는 바람에 봉합수술도 받을 수 없게 되어 평생 성불구자로 살게 되었다고 한다.

경찰은 이 소년의 진술을 통해 용의자의 아주 모호한 프로필을 얻을 수 있게 되었눈데 프로파일링을 통해 그려낸 범인은 스페인 혹은 이탈리아 계통으로 추정되며 뺨에 점이 있고 말랐으며 밝은 색 피부도, 그렇다고 어두운 색 피부도 아니고 아마도 절름발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범인은 스스로를 '마이클(Michael)'이라고 불렀고 소년에게 50센트를 주겠다는 약속으로 유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소년의 성기는 훗날 공원에서 소년들이 놀다가 우연히 발견했지만 훼손된 지 너무 오래되어 봉합수술을 받을 수는 없었다고 한다.


3.3. 웬돌 허버드 살인 사건[편집]


1972년 10월 23일 이스트 하렘에 위치한 자기 집 근처 들판에서 놀고 있던 당시 9세 소년 웬돌 허버드가 실종되었다. 웬돌의 어머니가 집으로 들어오라고 불렀는데 웬돌이 좀처럼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질 않자 웬돌의 어머니는 아들의 실종신고를 했다. 몇 시간 후 마침내 실종된 웬돌 허버드는 살해당한 채로 살던 아파트 옥상에서 발견되었는데 이곳은 첫 번째 희생자 더글라스 오웬스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겨우 6블록 떨어진 곳이었다. 희생자 웬돌 허버드는 복부와 목, 가슴에 무려 17군데나 칼에 찔렸고 시신은 훼손되었으며 이번에도 범인은 성기를 완전히 절단하여 들고 달아나 버렸고 여기서도 강간이 있었던 증거가 남아 있었다.


3.4. 루이스 오르티즈 살인 사건[편집]


해가 바뀌어 1973년 3월이 되었다. 근처 가게에서 우유을 사러 갔던 당시 9살 소년 루이스 오르티즈가 갑자기 사라졌다. 사라진 오르티즈는 어느 아파트 지하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는데 희생자들 중 유일하게 흑인이 아니라 어두운 피부의 푸에르토리코 출신 소년이었다. 오르티즈의 시신도 이전 세 사건의 희생자들처럼 매우 참혹했다. 등과 목, 가슴에 무려 38군데나 칼에 찔렸고 이번에도 범인은 피해자의 성기를 잘라 가지고 가 버렸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는 이전 3건의 사건과는 달리 많은 목격자들이 있었다. 증인들은 소년을 납치·살해한 자에 대해 무려 300건이 넘는 제보를 경찰에 해 주었다. 한편 유족들은 아들이 살해당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는지, 루이스가 살해당한 직후에 도로 푸에르토리코로 돌아가 버렸다고 한다.


3.5. 스티븐 크로퍼 살인 사건[편집]


하지만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5개월 후인 1973년 8월 공동 주택 6층에서 당시 8세 소년이었던 스티븐 크로퍼가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이전 4건의 살인 및 상해 사건과는 좀 다른 특징이 있었다. 이전 4건의 살인 사건은 모두 성폭행을 하고 칼로 희생자들을 난자한 뒤 성기를 절단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스티븐 크로퍼는 이전 4건과는 달리 칼에 찔려 죽은 게 아니라 면도칼의 날에 베여 죽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사인도 팔의 동맥이 절단되면서 발생한 과다출혈이었고 다른 희생자와 달리 성기가 훼손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성폭행은 이전 4건의 사건처럼 이번 사건에서도 있었던 흔적이 보였고 희생자의 신발이 사라졌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이렇게 스티븐 크로퍼 살인 사건은 이전 4건의 사건과는 같은 듯 다른 면이 있어서 혹시 모방범의 소행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경찰은 이전 사건과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살인범 2명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기에 활동한다고 하기엔 우연이 지나치다고 보고 역시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4. 유력한 용의자[편집]


그러던 중 1974년 5월 15일 경찰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1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이 지목한 유력한 용의자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에르노 소토(Erno Soto)라는 인물이었다. 에르노 소토는 맨하탄 주립병원 환자였는데 경찰에 체포될 당시 그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소년을 유괴하려다가 실패했다. 그가 유괴를 시도했던 푸에르토리코 출신 소년은 다행히 탈출에 성공해 도와달라고 길거리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다녔고 소토는 이웃에게 붙잡힌 뒤 경찰에 인계되어 체포되었다.

조사 결과 에르노 소토는 맨하탄의 정신병원 단골 고객이었고 1969년부터 간헐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혀졌다. 소문에 의하면 소토와 아내[1]는 별거 생활을 하다가 재결합했다고 하는데 부부가 재결합한 직후에 소토의 아내가 흑인 아들을 출산했다고 한다.[2] 그러나 소토 부부는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재결합하여 잘 지내는 듯했는데 아들이 8세가 되자 소토의 정신상태가 악화되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통제할 수 없는 폭력성' 때문에 여러 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강도 혹은 마약 소지죄 등으로 여러 차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헤로인 중독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에르노 소토의 신체적 특징은 증인들이 제보한 그 특징들과도 일치했다. 덧붙여서 에르노 소토가 입원했던 병원의 주요 출입구는 소년들의 시신이 발견된 곳과 가까웠고 그 병원 근처에 소토의 친척들이 살았다고 한다.

소토가 체포된 후 마지막 희생자 스티븐 크로퍼가 죽은 날 소토와 함께 있는 걸 봤다고 주장한 증인을 경찰이 찾아내었다. 1972년에 살인미수에 그치며 살아남은 소년에게 소토를 포함한 용의자들을 보여주었지만 그는 용의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소토를 보고 자신을 공격한 사람과 비슷하다고는 했지만 결정적인 내용은 없었다. 소토는 경찰에게 자신이 주변에 사는 어린 흑인 소년들을 스토킹한 사실과 스티븐 크로퍼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지만 다른 소년들의 살인 사건에 대해선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소토는 경찰에게 "하나님께서 내게 어린 소년들을 소녀로 만들라고 시키셨다."고 말했다 한다. 소토는 혐의가 걸린 사건 하나가 일어난 날짜에는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고 했지만 그 정신병원의 보안시설은 매우 느슨했고 소토는 주말 출입증을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설명될 수 있었다.

경찰은 에르노 소토를 사건의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재판에 넘겼다. 그 결과 에르노 소토는 스티븐 크로퍼 살인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재판에서 조현병 진단을 받았고 광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받고 말았다. 그는 감방에 들어가지 않은 대신 보안 수준이 높은 정신병원에 구금되었다. 그가 정신병원에 갇힌 후 악랄한 소년 연쇄 살인은 막을 내렸다. 결국 연쇄살인마 찰리 chop-off로 지목되어 유죄를 선고받은 이는 아무도 없었지만 경찰은 에르노 소토가 정신병원에 갇힌 후 연쇄 살인이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사건 종결로 생각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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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르노 소토와 아내 둘 다 푸에르토리코 사람이다.[2] 앞서 말했듯이 에르노 소토와 아내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둘 다 흑인이 아니었다. 그런데 흑인 아들을 낳았음은 소토의 아내가 별거 생활을 하던 중 흑인 남성과 만나 임신한 아이란 뜻으로 불륜을 저질렀다는 증거였다. 즉, 아내가 낳은 아들은 에르노 소토의 친아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