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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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天使について」〜堕落天使編〜[1]
堕落天使[2]

파일:타천 삼연 포스터.jpg

제작
MJStarfish (2016)
달 컴퍼니, 대명문화공장 (2018)
엠피앤컴퍼니 (2021)
엠피앤컴퍼니, 달 컴퍼니 (2023)
연출
김운기 (2016)
손지은 (2018)
박지혜 (2021, 2023)
작•작사
이희준
작곡
이아람
공연장
초연: 대학로 예술마당 (JTN 아트홀) 4관
재연: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삼연: 드림아트센터 3관
사연: 드림아트센터 4관
공연 기간
초연: 2016.01.07 ~ 2016.03.31
재연: 2018.09.04 ~ 2018.11.18
삼연: 2021.11.02 ~ 2022.01.30
사연: 2023.01.17 ~ 2023.03.12
관람시간
100분

1. 개요
2. 시놉시스
3. 공식영상
3.1. MV
3.2. 무대
3.3. 기타
4. 등장인물
5. 줄거리
6. 넘버
6.1. 초연
6.2. 재연~삼연
6.3. 사연
7. 캐스팅
7.1. 초연
7.2. 재연[3]
7.3. 삼연
7.4. 사연
8. 기타
8.1. 재관람 혜택
8.2. MD
8.3. 포스터
8.4. 프로필
8.5. 무대
9. 둘러보기



1. 개요[편집]


제작사 MJStarfish에서 제작한 한국 창작 뮤지컬. 현재 달컴퍼니가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4] 줄여서 타천이라고 부른다.


2. 시놉시스[편집]


신의 영광을 찬양하도록 특별한 재능을 부여받은 예술가들이
슬럼프에 빠지지 않게 관리하는 천사 루카는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절망에 찬 기도를 듣고 지상으로 내려온다.
루카는 호시탐탐 자신을 방해하는 타락천사 발렌티노를 피해
거룩한 임무를 성공시키려 하지만 덜렁거리는 성격 탓에
다빈치가 아닌 제자 자코모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만다.
한편 신에 대한 반항심으로 사사건건 루카를 방해하던 발렌티노는
루카의 실수 덕에 손쉽게 다빈치와 만나게 된다.

3. 공식영상[편집]



3.1. MV[편집]



'''{{{#FFF '세상을 떠도는 천사 rep.' MV
[2021.12.18 공개]}}}'''

3.2. 무대[편집]




'루카' 김이담 & '발렌티노' 이진우
'루카' 윤재호 & '발렌티노' 양지원

'루카' 김찬종 & '발렌티노' 송광일

3.3. 기타[편집]



2018 재연 프로필 촬영 현장 스케치&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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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훈정&홍승안
▲인터뷰 허규&조풍래

▲인터뷰 양지원&장지후



2021 삼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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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이담&양지원
▲ 인터뷰 김찬종&송광일

▲ 인터뷰 윤재호&이진우


4. 등장인물[편집]


ㆍ루카
순수하고 여린 천사. 신에게 선택받은 예술가를 찾아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상에 내려왔다.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발렌티노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허술하고 엉뚱한 성격을 가졌다.
【스포일러】
발렌티노가 죽어가는 작고 하얀 새를 불쌍히 여겨 신에게 자신의 곁에서 영원히 함께 여행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하여 천사가 된 존재다. 죽어가던 자신을 살린 인물이 발렌티노라는 걸 모르며, 어렴풋하게 자신이 아팠을 적 누군가 속삭였다는 것만 기억한다. 그마저도 바람소리였다고 여긴다.


ㆍ발렌티노
신에게 버림받은 타락천사. 신이 가장 사랑한 천사였지만 인간을 사랑하는 금기를 깨트려 타락천사가 되었다. 신에게 신임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천사 루카를 사사건건 방해하기 위해 틈을 노린다.[5] 신에게 눈물을 빼앗겨 울지 못하고 웃음밖에 흘리지 못한다.

ㆍ자코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조수. 다빈치가 아끼는 제자이자 조수다. 갑자기 쓰러진 다빈치 때문에 간절한 도움 요청을 하다가 우연히 천사 루카를 만나게 된다. 점점 시력을 잃어 가면서 반짝이는 모든 것에 집착하게 된다. 자주 말썽을 부려 다빈치가 '살라이'[6]라고 부른다.
【스포일러】
본명은 자코모가 아닌 자코미나로, 여자다. 공방에는 남자만 출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빈치가 남자인 척 속여 데려와 살게 되었다. 자코미나를 사랑했던 발렌티노가 다빈치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 자코미나가 모든 시력을 잃기 전 그림을 통해서라도 자신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빈치가 발렌티노의 초상화를 완성했을 땐 이미 자코미나가 실명한 상태였다.


다빈치
신에게 선택받은 예술가. 발명하고, 설계하고, 조각하는 등 다방면에서 엄청난 재능을 가진 천재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만큼은 어려워한다.


5.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때는 1495년 겨울, 루카가 나타나 천사를 본 적 있냐고 물어 본다. 믿거나 말거나 천사는 존재하고, '천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달리 평범한 인간처럼 생겼다고 설명한다.[7]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는 현재 지상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1. 세상을 떠도는 천사) 루카는 신의 선택을 받은 예술가에게 신의 영광을 찬미하도록 빨리 작품을 완성하라고 독촉하는 역할을 맡은 천사로, 자신의 역할을 얘기하던 와중 어디선가 오르간 소리가 들려온다. 이 소리는 선택받은 예술가의 도와 달라는 기도 소리였다. 그 예술가의 이름은 레오나르도다.

단 한 번이라도 영광을 찬미할 그림을 그리게 해 달라고 간청하며 이를 들었다면 천사를, 그림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면 새 한 마리를 보내 달라는 기도를 듣고, 루카가 레오나르도가 있는 밀라노에 도착한다. (#2. 화가의 기도) 레오나르도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중 워낙 추운 밤이라 마음이 급해진 찰나 다급하게 도와 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는다. 조급하긴 했지만 한 사람에게만 모습을 드러낼 수 있기에 신중해야 했던 루카가 그의 앞에 현신하기 전 두 가지를 확인한다. 직업이 화가이고 도움을 요청했다는 걸 확인한 후 곧바로 신성한 등장과 함께 현신한다. 그런데 깜짝 놀랄 것이라는 루카의 기대와는 달리 도움을 요청하던 화가는 심드렁하게 반응한다. 당황한 루카는 놀라서 그런 거라고 정신승리하며 분위기 조성을 해 보지만 천사라는 말에도 놀라지 않았던 화가는 빨리 도와 달라는 얘기만 연신 한다. 게다가 이 화가의 입에서 다빈치를 따뜻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이 나오자 루카는 네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니냐며 더 크게 당황해 버린다. 화가는 자신은 다빈치가 아닌 그의 조수 자코모라고 밝히며 다빈치가 깨어나자 그에게 놀랐다며 화를 내고 퇴장한다. 루카는 이번 일 역시 잘 풀리지 않을 것을 예감하지만 애써 부인한다. (#3. 할렐루야)

바로 그 때 어디선가 누군가의 비웃음 소리가 들려오고, 이에 루카는 저 웃음소리의 주인은 또 다른 천사인 발렌티노이며 자신의 모든 미션을 방해하는 데 성공했고 즉, 자신은 발렌티노의 방해로 인해 한 번도 미션을 성공하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이와 함께 발렌티노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루카의 노래에 따르면 발렌티노는 아주 오래 전 신께서 가장 고운 먼지를 모아 만든 가장 아름다운 천사로, 신의 엄청난 편애를 받았었지만 천사들의 금기인 ‘인간을 사랑한 죄’로 인해 타락천사가 되었다고 한다. (#4. 발렌티노)

한편 발렌티노에 대한 루카의 이야기를 엿듣던 자코모는 어린 시절 천사를 보았지만 엄마도, 친구들도, 신부님도 믿어주지 않았으나 정말로 천사, 여기에 타락천사까지 실존한다는 것을 알고 기뻐한다. (#5. 천사는 있어)

자신을 방해하려는 발렌티노를 막기 위해 발렌티노를 찾던 루카는 오래 전 발렌티노의 방해로 인해 업적을 완수하지 못하고 사라진 천재들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만인을 홀릴 만큼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만들어 신의 선택을 받은 예술가들에게 천사가 찾아가 신을 위한 작품을 만들게 했는데 작품을 완성한 순간 발렌티노가 예술가들을 유혹하여 작품들은 파괴되고 천재들은 쓸쓸히 죽어갔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무덤가에는 항상 발렌티노가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고 한다. (#6. 사라진 천재들의 역사)[8]

그러던 중 루카는 다빈치는 자신을 볼 수 없지만, 대신 다빈치의 조수이자 자신을 볼 수 있는 자코모에게 자신의 미션을 도와줄 것을 요청하고, 자코모는 자신을 쫓아다니는 루카에게 질색을 하며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과거 천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다녔지만 주변에서 꿈을 꿨느냐, 열이 있느냐, 미쳤냐는 소리만 들었던 자코모는 과연 다빈치가 자신의 말을 들어줄지 걱정한다. 바로 그 때 다빈치가 들이닥치고 자코모는 용기를 내 천사를 봤다고 고백하는데 뜻밖에도 다빈치 역시 천사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자코모가 본 천사는 루카지만 다빈치가 본 천사는 발렌티노. 다빈치는 뜻밖의 절필 선언을 하고 자코모는 벌써 타락천사의 유혹에 넘어갔느냐고 타박하지만 다빈치는 개의치 않는다. 둘은 다빈치의 절필 선언을 두고 다투게 되고,[9][10] 홀로 남은 자코모는 자신은 그저 천사를 보았을 뿐 천사를 도울 의무는 없다며 될 대로 되라는 식의 태도를 취한다. 다음 순간 다빈치가 다시 등장하여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하고[11] 자코모는 기뻐하는데, 다빈치는 타락천사인 발렌티노를 위한 그림을 그리겠다고 하고 이를 들은 자코모는 신이 아닌 타락천사를 위해 그림을 그린다는 다빈치를 못마땅해하면서도 타락천사가 어쩌면 나쁜 천사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내 임무는 여기까지다, 라고 결론을 내린다. (#7. 천사를 만났어)

그 순간 루카가 다시 자코모를 찾아오고 자코모는 다빈치가 그림을 그릴 거라는 소식을 전한다. 처음에는 말을 잘 못 알아듣고 발렌티노가 또 방해했다는 생각에 절망하던 루카는 발렌티노가 다빈치가 그림을 그리게 했음을 깨닫고는 드디어 발렌티노가 철이 들었다며 좋아한다. 그런데 자코모는 어째 루카를 보며 실망한 표정을 짓는다. 이유를 묻는 루카에게 자코모는 실망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루카를 두고 다빈치의 그림 속 천사나 자신이 천사에 대해 가졌던 환상과 너무 다르다, 목소리가 섹시하지 않고 얼굴이 핸섬하지 않다며 이야기한다.[12] 루카는 이를 듣고 어이없어하며 천사라고 너도나도 목소리가 섹시하고 잘생긴 것은 아니다, 그런 천사, 예를 들면 발렌티노 같은 천사가 제일 위험하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자코모는 발렌티노를 질투하는 것이냐고 묻고 루카는 누가 봐도 질투 가득한 표정으로 부인한다. 유치한 싸움 중 자코모는 어째서인지 누군가의 속삭임 같은 바람소리나 누군가의 쓸어넘긴 머리칼 같은 안개를 본다. 이를 본 루카는 누구나 그럴 때가 있다며 자신도 언젠가 많이 아팠을 때 누군가의 속삭임 같은 바람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한다. (#8. 저 나무 뒤에)

자코모는 다빈치가 시킨 석회 준비를 하고 루카는 발렌티노가 방해를 할 틈도 없이 빠르게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프레스코 기법을 찬양한다. 하지만 노래가 끝나가면서 자코모는 프레스코와 달리 석회가 마른 후 천천히 그리는 기법인 템페라로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다시 발렌티노의 비웃음 소리를 들은 루카는 이번에도 미션을 실패할 것이라는 예감에 절망에 빠진다.(#9. 프레스코)[13]

천둥소리와 함께 발렌티노가 등장한다.[14] 발렌티노는 지상의 인간들과 자코모는 아마 루카 버전으로 이 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발렌티노는 자신이 루카의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자신이 루카를 좋아하기 때문이라 말하며,[15] 루카의 과거를 이야기한다. 이야기에 따르면 루카는 날 때부터 천사가 아니라 원래는 새하얀 작은 새였다. 어느 날 하얀 새는 날개를 다쳐 죽어가게 되었고 새를 아끼던 발렌티노는 신에게 새를 천사로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신은 죽지 않는 건 축복이 아니며 새를 천사로 만드는 건 저주일 수도 있다며 발렌티노를 만류한다. 그러나 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발렌티노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죽어가던 하얀 새는 천사인 루카로 재탄생한다. 하지만 천사가 된 루카는 이 모든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발렌티노는 바람 소리로라도 자신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10. 루카)[16]

이어 발렌티노는 자신이 신에게 버림받던 때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은 발렌티노에게 여러 특혜를 주면서 단, 자신만을 사랑할 것을 내세운다. 하지만 발렌티노는 그를 배신하고 한 인간을 사랑해 버렸고 이에 분노한 신은 발렌티노에게서 눈물을 뺏어버려 발렌티노는 슬퍼도, 미안해도 웃음만 지을 수 있을 뿐 눈물은 흘리지 못하게 된다. 항상 편애를 받아왔던 발렌티노는 신의 분노가 곧 사라질 거라 생각했지만 신의 침실은 두 번 다시 발렌티노에게 열리지 않았고,[17] 신의 눈물도 얼어붙어 그 해 겨울에는 40일 동안 눈이 내렸다고 한다. (#11. 신의 눈물)

이야기를 마친 뒤 루카와 마찬가지로 발렌티노도 밀라노로 향하고, 루카와 달리 한 번에 다빈치를 발견한다. 다빈치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발렌티노는 천사가 나타나 신을 찬양하는 그림을 그리라고 할 거라며 그냥 무시하고 그림은 그리지 말라고 한다. 한 번에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는 다빈치의 결심을 받아낸 발렌티노는 미션을 완수했다며 새 구경을 위한 산책을 떠난다. (#12. 말렐루야)[18]

홀로 남은 다빈치는 인체 해부도, 도시 설계도, 심지어 작곡과 노래까지 다 자신이 있지만 그림만큼은 자신이 없고 잘 모르겠다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그래서 어느 추운 날에 술을 마신 상태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천사를, 그림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면 새 한 마리를 보내 달라는 기도를 올리기도 한다. (#13. 그림은 잘 모르겠어)

그 때 자코모가 들이닥치고 둘은 서로 자신이 본 천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14. 천사를 만났어 Reprise)[19]

다빈치가 퇴장하자 자코모는 신의 축복이라는 말에 어이없어하며 자신이 선택받은 화가가 아니라는 데에서 오는 질투와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다빈치의 말, 그리고 점점 멀어가는 자신의 시력에 대해 생각하다가 다빈치가 구해둔 루비 목걸이를 훔쳐 뚫어져라 바라본다. (#15. 정신 차려 자코모)

자코모를 위해 감자수프를 끓여온 다빈치는 루비 목걸이를 찾고, 이내 루비 목걸이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자코모를 보며 측은해하다가[20] 과거의 이야기를 꺼낸다. 과거, 다빈치는 거리에서 병들어 죽어가는 여자와 그 옆의 아이를 만난 적이 있고 여자는 죽으면서 다빈치에게 아이를 부탁한다. 다빈치는 아이를 공방으로 데려와 조수로 삼았는데, 아이는 작은 악마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반짝이는 것에 집착하여 물건을 훔친다. 그러던 중 다빈치는 아이가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를 위해 소매에 금단추를 달아 준다.[21][22] 자코미나는 그 다빈치가 그림으로 인해 고뇌하던 중에도 아이는 언제나 해맑게 물감을 휘젓고 꿈을 꾸고 있었고, 다빈치는 아이를 보며 힘을 얻었으며 다빈치가 그린 그림 속의 천사들의 모델은 언제나 그 아이, 자코미나였다.[23] (#16. 자코미나)

이야기를 엿듣던 발렌티노는 '자코미나?'라고 되묻고 다빈치는 이야기를 엿듣던 발렌티노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어쩔 수 없었지. 공방에는 남자만 들어올 수 있거든.”이라며 자코미나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자코모는 소녀인 자코미나가 남장을 한 모습이라는 것.[24]

자코모의 정체가 여자아이인 자코미나이며,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발렌티노는 충격에 빠진다.[25] 자코미나에게 마음 속에 어두움이 있다는 동질감을 느껴왔기 때문에 자신을 못 보는 그가 다빈치의 그림 속 천사처럼 그림에서나마 자신을 볼 수 있기를 바랐다고 밝힌다. (#17. 물에 비친 나)[26]

그림 그리기는 중단하고 밀라노를 떠나기로 한 다빈치는 발렌티노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하고, 발렌티노는 그런 다빈치를 부러워한다. 이 말에 분노한 다빈치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수 있고 영원히 죽지 않는 천사가 자신이 부럽냐며 화를 낸다. 이에 발렌티노는 담담하게 언젠가 죽는 게 확실하고, 소중한 것이 있어도 그를 위해 포기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자코미나를 직접 만날 수 있으니 부럽다고 한다. 자코미나에 대한 발렌티노의 진심을 알게 된 다빈치는 그렇다면 자신이 자코미나가 발렌티노를 볼 수 있게 다시 그림을 그려 보겠다고 약속한다. (#18. 널 그려볼게)[27]

다빈치의 약속에 발렌티노는 자코미나가 자신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얻어 염세적인 모습에서 깨어나 감동을 받고 설레어 한다. (#19. 가슴이 뛴다)

그림이 완성될 거라는 희망에 루카와 자코모는 기뻐하지만 생각보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뜻대로 되지 않아 다빈치는 괴로워하고, 그런 다빈치에게 발렌티노는 프레스코 기법 대신 템페라 기법을 제안한다. 마침내 그림이 완성되고 다빈치는 자코모를 부르려고 하지만 순간 완성된 석화가 무너져 내리고[28] 다빈치와 발렌티노는 절망한다. (#20. 프레스코 Reprise)

결국 다빈치는 밀라노를 떠나 피렌체로 오고[29] 발렌티노는 그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지만[30] 다빈치는 해탈한듯 웃으며 발렌티노를 대한다. 하지만 발렌티노를 보는 순간 다시 한번 그를 그려 볼 결심을 하고 처음에 한 기도인 "하얀 날개 천사와 하얀 새를 보내 달라”는 말 대신 “하얀 날개 천사는 됐고 하얀 새만 보내 달라”며 기도하면서 마침내 그림을 완성한다.[31] (#21. 널 그려볼게 Reprise)

그림을 완성한 다빈치는 드디어 자코모가 발렌티노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휩싸여 그를 불렀지만 자코모는 이미 시력이 완전히 멀어 버린 후였다. 상황을 파악한 다빈치는 손수 자코모를 이끌고 손으로 그림을 만져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이 너무 늦었다며 미안해하는 다빈치에게 자코모는 괜찮다고 하며 자신은 이미 천사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를 안쓰러워하며 다빈치가 퇴장한 후 홀로 남은 자코모는 발렌티노의 달아나는 뒷모습을 보았다고 했었지만 사실 어린 시절 발렌티노와 두 눈이 마주쳤고 사랑한다는 발렌티노의 말도 똑똑히 들었었다고 고백한다.[32] (#22. 내가 그랬잖아)[33]

500년 후 파리,[34] 미션에 성공하지 못한 루카는 여전히 지상에서 미션을 수행 중이다. 파리에서 예술가를 탐색하다가 지치면 모나리자 그림을 보러 온다고. 그러면서 500년 동안 발렌티노는 한 번도 보지 못했고 미션 완수를 위해 다시는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놈은 나의 에너미! 다이! 다이! 천사가 죽을 수 있나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 발렌티노가 루카를 찾아오고 루카는 절망한다. 자코미나를 잊지 못한 발렌티노는 지난 500년간 그림을 쫓아다녔다고 설명하며 그림에 키스를 보내고, 루카는 이를 저지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발 미션에 한 번이라도 성공할 수 있도록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데, 이를 듣고 발렌티노는 성공한 것 아니었냐면서 다빈치의 기도 중 일부[35]를 부른다. 하얀 새가 찾아왔다는 말에 루카는 그림 주변을 샅샅이 뒤지지만 루카의 눈에 하얀 새는 보이지 않는다.[36] 발렌티노가 다시 장난을 치는 거라고 생각한 루카는 짜증을 내고 초상화를 보며 저런 타락천사 초상화 따위에 하얀 새가 찾아올 리가 있냐며 일갈한다. 이 말에 발렌티노는 자신의 초상화가 아니라 자코미나의 초상화라고 하고 둘은 입씨름을 벌인다.[37] 어찌어찌 설전이 끝난 후 시력 검사를 받던지 인공눈물을 좀 넣던지! 루카는 발렌티노에게 자신을 방해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발렌티노는 자신이 언제 방해를 했냐며 웃는다. 이에 발끈한 루카는 “웃지 마, 발렌티노!”라고 화를 내고[38] 둘은 함께 노래를 하며 막이 내린다. (#23. 세상을 떠도는 천사 Reprise)

6. 넘버[편집]



6.1. 초연[편집]


초연 기준 가사 작성. 파란 부분은 넘버 중 대사다.
재연 이후 분위기가 바뀐 곡들이 많으며,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라면 할렐루야까지만 읽는 것을 추천한다.

1. 세상을 떠도는 천사[39]
【가사/접기】
루카
빗소리 밀라노 대성당 첨탑 사이로
빗소리 새하얀 대리석 보도 블럭 위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음악소리
지상으로 쏟아지는 음표와 쉼표
오선지에 담아 노래해 노래해
밤하늘 밀라노 대성당 첨탑 사이로
검푸른 베일에 감싸인 별자리의 역사
소리없이 승천하는 작은 생명
지상에서 사라지는 슬픈 눈빛
캔버스에 담아 그려봐 펼쳐봐
난 그런 음악가를 찾아
그 노래를 찾아
세상을 떠도는 천사
난 그런 화가를 찾아
그런 조각가를 찾아
세상을 헤매는 천사
시와 소설 속에
그 그림들 속에
마법의 주문과
그 멜로디 속에
세상을 흐르는 시간
시간을 흐르는 사랑
신의 은총을 드러낸 예술가를 찾아
그 찬란한 영광 속에 그림을 그리고
어느 세상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순간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는
난 그런 음악가를 찾아
그 노래를 찾아
세상을 떠도는 천사
난 그런 화가를 찾아
그런 조각가를 찾아
세상을 헤매는 천사
시와 소설 속에
그 그림들 속에
마법의 주문과
그 멜로디 속에
세상을 흐르는 시간
시간을 흐르는 사랑을 따라
세상을 떠도는 천사

2. 화가의 기도
【가사/접기】
루카
단 하나의 그림
내 필생의 그림
단 한 번만 내게 허락해주소서
하늘의 영광 눈이 부신 그 순간을
내 기도를 들으셨다면
하얀 날개 천사 보내주시고
내 그림이 기쁘시다면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내려주소서
단 하나의 그림
내 필생의 그림
단 한 번만 내게 허락해주소서
하늘의 영광 눈이 부신 그 순간을
하늘의 영광 눈이 부신 그 순간을
내 기도를 들으셨다면
하얀 날개 천사 보내주시고
내 그림이 기쁘시다면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내려주소서
도와주소서
도와주소서

3. 할렐루야
【가사/접기】
루카
밀라노 1495년
겨울밤 날개도 없는 천사
추워서 마음이 급해졌어
어딨나 기도를 올린 화가
어디에 있나
단 하나의 그림
내 필생의 그림
단 한 번만 내게 허락해주소서
하늘의 영광 눈이 부신 그 순간을
도호호호와하하하주소서
도호호호와하하하주소서
드디어 화가를 만났지만
천사의 투철한 직업의식
멋지고 신성한 나의 미션
오로지 선택된 화가에게
나는 나타나리
철저한 본인 확인
직업이 화가인가
직업이 화가인가
체크!
철저한 보안 점검
도움을 요청했나
도움을 요청했나
더블 체크!
할렐루야 선택받은 화가여
나를 보라 응답받은 화가여
하아아아아 하아아아아아
할렐루야
너를 돕기 위해서 내가 왔다
천사가 강림했노라
놀라지 말라
두려워 말라
의심하지 말라
나는 너를 돕기 위해 내려온
신의 전령이다
그런데 이건 뭐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의심도 안 하고
근데 더 중요한 건
다빈치가 아니야
이거 뭐지 나 또 뭔가 망했어
할렐루야 성공하고 싶었어
수습하자 할 수 있어
잘해보자 잘할 거야
승리하자 정신승리
난 천사니까 천사니까
천사는 힘이 세니까

4. 발렌티노
【가사/접기】
루카
이 세상에 눈과 비가 내리기 전에
이 세상에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
신께서 가장 고운 먼지를 모아
가장 예쁜 천사의 탄생
저 먼 곳을 향하는 두 눈
천사의 이름
발렌티노
그 눈을 보면
발렌티노
그 손을 잡고
지옥으로 따라가고 싶어지는
발렌티노
그 눈빛으로
발렌티노
그 손짓으로
유혹하고 어둠 속에 삼켜버려
이 세상에 숨소리도 들리기 전에
이 세상에 웃음소리 먼저 들려와
깊은 숲 물에 비친 하늘을 보며
가장 예쁜 천사의 웃음
사탕처럼 달콤한 한숨
그 천사의 이름
발렌티노
차가운 입술
발렌티노
키스해주면
지옥으로 따라가고 싶어지는
발렌티노
그 붉은 입술
발렌티노
휘파람 소리
돌아서도 외면해도 들려오지
신께서 가장 사랑하신 천사
가장 아름다운 천사
인간을 사랑해버린
발렌티노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사랑
금지된 사랑에 빠져
그렇게 타락천사가 되어버린
발렌티노
발자국마다
발렌티노
눈이 쌓이고
널 사랑한 사람들의
공동묘지
묘비명도 흐릿해진
황폐한 무덤
어둠 속에 무표정한 타락천사
발렌티노
발렌티노

5. 천사는 있어
【가사/접기】
자코모
그럴 줄 알았어 천사는 있어
날개도 없고 누드도 아니지만
그런 모습을 기대한 건 맞지만
아무튼! 천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어있어
그럴 줄 알았어 천사는 있어
성령이 임하여 잉태할 것이다
그런 뉴스를 전하는 것 말고도
할렐루! 천사의 임무는 생각보다 다양하군
천사 이야길 하면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
천사를 봤어요
천사가 웃었어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
엄마도 친구들도 신부님도
자코모 너 꿈을 꾼 거야
야 쟈코모 너 열이 있나봐
자코모 너 혹시 미쳤니?
나 지금 꿈꾸는 건 아니겠지
나 설마 열나는 건 아니겠지
나 혹시 미쳐가는 건 아니겠지
죽을 때가 되었다든가
성령으로 잉태한다든가
그런 건 아니겠지
그래 그럴 줄 알았어 천사는 있어
천재 화가를 찾는 천사
그럴 줄 알았어 천재는 있어
신의 선택을 받은 화가
그래 그럴 줄 알았어 난 아니었어
당연한 거잖아 괜찮아
그래도 천사는 있어

6. 사라진 천재들의 역사
【가사/접기】
루카
그리 멀지 않은 옛날
천 년 또는 이천 년 전
어느 작은 도시에서
음악의 천재가 태어나
그의 노래 들려오면
살인자도 눈물 짓고
그의 노래 들려오면
만년설 녹아내려 강물이 흘러
신께서 기뻐하시니
천재는 선택받았고
천사가 그를 찾아와
악보를 완성했을 때
음악가의 귀에 들려오는
발렌티노의 목소리
발렌티노
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
너의 노래가 좋아
너의 노래를 갖고 싶어
악보를 불에 태워 그 연기를
바람에 실어 내게 보내줘
루카
악보는 불에 타고
천재는 쓸쓸히 죽어갔지
그의 무덤가엔 발렌티노
그 미소가 무슨 뜻인지
난 알 수 없지만
루카/발렌티노
그리 멀지 않은 옛날
/멀지 않은 옛날
천 년 또는 이천 년 전
/이천 년 전
어느 작은 도시에서
/작은 도시에서
루카,발렌티노
조각의 천재가 태어나
루카/발렌티노
하얀 돌과
/하얀 돌과
검은 돌에
/검은 돌에
숨을 불어 넣어 주면
/숨을 불어 넣어
조각상을 보는 순간
/그 순간
루카,발렌티노
누구나 사랑에 빠져버렸지
신께서 기뻐하시니
천재는 선택받았고
천사가 그를 찾아와
작품을 완성했을 때
조각가의 귀에 들려오는
달콤한 목소리
발렌티노
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
너의 칼끝이 좋아
너의 분신을 갖고 싶어
조각상을 산산조각내 그 돌가루를
바람에 실어 내게 보내줘
루카,발렌티노
조각상은 부서지고
천재는 쓸쓸히 죽어갔지
루카/발렌티노
그의 무덤가엔 발렌티노
/아 아아아
루카
그 미소가 무슨 뜻인지
난 알 수 없지만
루카,발렌티노
지금 여기 밀라노
새벽 별이 사는 도시
별이 가리키는 숲 속에
이번엔 찾을 수 있을까
천 년 또는 이천 년 후에
나 노래할 수 있도록

7. 천사를 만났어
【가사/접기】
자코모
천사 이야길하면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
천사를 봤어요
천사가 웃었어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
그런데 선생님이 믿어줄까
에취
야 자코모 너 꿈을 꾼 거야
코모코모코모
자코모 너 열이 있나봐
자코모 자코모 자코모
너 혹시 미쳤니
나도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열이 너무 높다던지
뭔가 나를 미치게 했다던지
근데 난 열도 없고
꼬집으면 꿈도 아니고
환상도 아냐
천사는 있어
날개는 없어
누드도 아냐
그래도 천사는 있어
#C4DCEF선생님!
선생님!
내가 천사를 만났어요
다빈치
나도 천사를 만났어
자코모,다빈치
날개도 없고
누드도 아니지만
자코모
좀 어설프고
다빈치
너무 잘생기고
자코모
좀 엉성해서
다빈치
너무 달콤해서
자코모,다빈치
신뢰할 순 없지만
자코모
어쨌든
다빈치
어쨌든
자코모,다빈치
나에게 모습을 드러낸 천사의 이름
자코모루카!다빈치
발렌티노!
자코모
그림은?
다빈치
안 그려
자코모
유혹에 넘어간 거예요
다빈치
내가 선택한 거야
자코모
발렌티노 타락천사
다빈치
아무래도 상관없어
자코모
비겁한 천재에게
다빈치
생각없는 조수에게
자코모
악마는 편리한 핑계
다빈치
천사는 허황된 희망
자코모
거만하고 게으르고
고집센 엉터리!
다빈치
쓸데없이 부지런한
이 순진한 멍청이!
너와 너의 천사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자코모
하긴 나는 천사를 만났을 뿐
내가 천사를 왜 도와줘
날개도 없고
누드도 아니잖아
저 거만하고
너무 비겁하고
너무 재수없고
좀 아름다운
천재 화가를 위해서
내가 순교자 흉내를
낼 필요는 없잖아
어쨌든 천사의 말씀은 전했어
나로선 최선을 다했어
맞잖아
자 이제 천사님
알아서 하시죠
난 여기까지
다빈치
그림을 그려보겠어
자코모
이제야 제 말이 통했네요
다빈치
내가 선택한 거야 발렌티노
자코모
나도 알아 타락천사
다빈치
아무래도 상관없어
추락한 천사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자코모
신에게 바치는 영광
다빈치
그것도 더불어 함께
순진하고 단순하고
고집 센 멍청이
이 세상을 너무 몰라
영원히 모르겠지
자코모
타락천사를 위한 그림이라니
천잰 줄 알았더니 바본가
나는 타락천사는 못 만났어
그냥 천사만 만났어
날개도 없고
누드도 아닌데다
좀 어설프고
좀 엉성해서
좀 안쓰럽고
좀 불안했지
어쨌거나 성공
이렇게 욕하고 경계를 하더니
결국은 타락한 천사의 힘으로
거룩한 사명을 이루게 됐으니
어쩌면 그렇게 위험한 천사는
아닐지도
난 여기까지

8. 저 나무 뒤에
【가사/접기】
자코모
천사답지 않아
천사같은 목소리
기대했는데
루카
천사같은 목소리가
어떤 건데
자코모
섹시?
루카
일단!
천사라고 목소리가
섹시한 건 아냐
이단!
목소리 좋은 천사가
제일 위험해
예를 들면
저 나무 위에 앉아있는 녀석
발렌티노
질투는 네가 하는 거겠지
다빈치한테
워워워워
어 미안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고
자코모
아 누군가 속삭여
저 나무 위에서
아 바람 소리
그냥 바람소리였어
저 바람소리
누군가 속삭이는 목소리 같아
누군가 부는 휘파람 같아
그냥 바람소리였어
천사처럼 안 보여
천사처럼 생긴 거
기대했는데
루카
천사처럼 생긴 게
어떤 건데
자코모
선생님 그림 속 천사!
루카
일단!
천사라고 너도 나도
잘생긴 건 아냐
이단!
제일 잘생긴 천사가
제일 위험해
예를 들면
저 나무 뒤에 숨어있는 녀석
발렌티노
질투는 아무 소용 없거든
너랑 다빈치처럼
어 미안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고
자코모
아 누군가 움직여
저 나무 뒤에서
아 새벽안개
그냥 새벽안개였어
저 하얀 안개
누군가 쓸어넘긴 머리칼 같아
누군가 달아나는 뒷모습 같아
그냥 새벽안개였어
루카/자코모
이렇게 중요한 사명을
/아 아
저렇게 꿈꾸는 아이와
/누군가
그렇게 비겁한 천재와
/속삭여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
/바람 소리
그렇게 삐딱한 타락천사
/아 아
순순히 도와줄 리 없지
/누군가
분명히 속셈이 있겠지
/달아나는
이렇게 시간도 없는데
/뒷모습
자코모
바람 소리
누군가 속삭이는 소리
루카
누구나 그럴 때가 있어
많이 아프거나 힘들 때
루카,자코모
바람 소리가 속삭여
루카/쟈코모
희미한 기억 속에
/희미한
루카
언젠가 내가 많이 아팠을 때
루카,자코모
어쩌면 꿈이었을까
누군가 속삭였어
루카/자코모
새하얀 작은 새 행복할 거야
/사랑해 사랑해
루카,자코모
아프지 않고 죽지도 않고
영원히 영원히
루카
아 바람 소리
자코모
아 바람 소리
루카
아 바람 소리
자코모
아 바람 소리
루카
그냥 바람 소리였어
자코모
그냥 바람 소리
루카,자코모
그래 그냥 바람 소리였어

9. 프레스코(Fresco)
【가사/접기】
루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석회가 마르기 전에
화가는 색칠을 하고
석회가 굳어질 때에
신의 영광이 드러난다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마침내 다 이루었다
루카!
이제는 다 이루었다
할렐루야!
프레스코
자코모
브라보
루카
프레스코
루카,자코모
브라보
마침내 미션을 완수하는 날
그동안 못했던 것 실컷 해야지
밀라노에서 가장 달콤한 쿠키를
한 바구니 가득 사들고
밀라노에서 가장 높은 지붕에 누워
밤새도록 별들을 볼 거야
루카
오랜만에 발렌티노 신경 안 쓰고
그러다 속 시원히 울어야지
미션 완료
천 년의 미션을 완수하는 날
별들을 바라보며 밤을 지새면
루카,자코모
밀라노에서 가장 부지런한 소년이
우유 배달하며 부르는 노래
밀라노에서 가장 좁은 골목길에서
그 노래를 나도 따라 부르면
루카
오랜만에 발렌티노 노래가 아닌
귀여운 목소리를 들을 거야
미션 완료
루카,자코모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석회가 마르기 전에
화가는 색칠을 하고
석회가 굳어질 때에
신의 영광이 드러난다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마침내 다 이루었다
루카!
이제는 다 이루었다
할렐루야!
루카
프레스코
자코모
브라보
루카
프레스코
자코모
브라보
루카
또 다시 미션을 실패하는 날
나는 또 하루종일 한숨을 쉬고
밀라노에서 가장 우울한 표정으로
골목길을 조금 서성이다가
밀라노에서 가장 머나먼 곳으로
새로운 화가를 찾아 떠난다
이번에는 발렌티노 따라오지 못하도록
발자국은 남기지 말아야지
사라져야지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석회가 굳어진 후에
화가는 그림을 그려
벽화가 무너질 때에
나의 가슴도 무너지고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역시나 네가 이겼어
발렌티노!
또 네가 이겼어
템페라 브라바!

10. 루카
【가사/접기】
발렌티노
새하얀 작은 새 날개를 다쳐
조그만 눈에 눈물이 비쳐
도와줘요 제발
하얀 새가 나와 함께
영원히 영원히
아프지 않게
새하얀 어린 새 두 눈이 감겨
나의 손 안에서 심장이 멈춰
살려줘요 제발
하얀 새가 나와 함께
영원히 영원히
살 수 있도록
나를 달래는 신의 목소리
죽지 않는 건 축복이 아냐
너는 어쩌면 어린 새에게
견디기 힘든 저주를 한 거야
아니야 아니야
새하얀 작은 새 행복할 거야
아프지 않고 죽지도 않는
천사로 만들어줘요
하얀 새가 나와 함께
영원히 영원히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너 나를 기억할 수 있겠니
이 순간을 기억할 수 있겠니
내 목소리 기억할 수 있겠니
그냥 바람 소리로 기억해도 좋아

11. 신의 눈물[40]
【가사/접기】
발렌티노
그는 나를 사랑했어
두려움 없이 사랑했지
나는 그를 배신하고
한 인간을 사랑해버렸어
그는 나를 심판했지
거침없이 심판했어
나는 그냥 웃어버렸지
그의 눈물을 보지 못했어
나의 죄는 사랑이었고
알 수 없는 벌을 받았지
눈물을 빼앗기고
웃음만 남았어
슬퍼도 웃어야 하고
아파도 웃어야 하고
외로워도 미안해도
난 웃어야 하는데
그는 나를 사랑하여
붉은 눈물을 흘렸지
뜨거운 그 눈물이
분노를 녹여주리라 생각했는데
그의 침실은 겨울이었고
그의 눈물은 얼어붙었지
그 해 겨울 이 세상에는
40일 동안 눈이 내렸지
얼어붙은 그의 눈물이
40일 동안 쉬지 않고
쏟아져내렸어
아름다웠어
얼어붙은 그의 눈물이
40일 동안 쉬지 않고
쏟아져내렸어
아름다웠어
참 아름다웠어

12. 말렐루야(할렐루야 rep.)
【가사/접기】
발렌티노
밀라노 1495년
겨울밤 날개도 없는 천사
추워서 마음이 급해졌어
어딘가 기도를 올린 화가
어디에 있나
다빈치/발렌티노
단 하나의 그림
/단 하나의 그림
내 필생의 그림
/내 필생의 그림
다빈치,발렌티노
단 한 번만 내게 허락해주소서
하늘의 영광 눈이 부신 그 순간을
도와주소서
도와주소서
다빈치
하얀 날개 천사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발렌티노
드디어 화가를 만났으니
즐거운 작업을 시작할까
멋지고 신기한 나의 미션
오로지 선택된 예술가만
나의 장난감이 된다
직업이 화가 맞지?
도움을 요청했지?
Maaaaaaaaal
It's Malmalmalmalmalmalmalmaaaal
devanzare!
말렐루야 선택받은 화가여
나를 보라 응답받은 화가여
말렐루야 너를 뜯어말리러
내가 왔다 저기서 뛰어내렸다
다빈치
할렐루야
발렌티노
말렐루야
누가 뭐라 꼬셔도
다빈치/발렌티노
할렐루야
/귀를 막고
할렐루
/절대 흔들리지마
할렐루야
/말렐루야
신의 영광
/신의 영광 찬미하는
할렐루야
/그런 그림 그리라고
천사님이 꼬실 거야
천사
/무시하면 돼
다빈치,발렌티노
천사 무시
다빈치/발렌티노
너도 천사
/나도 천사지만
천사는 믿지마
할렐루야
/내 말 믿어
못 믿을 게 천사야
발렌티노
물론 나도 천사야
다빈치
맞아 너도 천사야
다빈치,발렌티노
천사는 믿을 게 못 돼
발렌티노
아아 아아
다빈치/발렌티노
너의 노래가 좋아
너의 노래를 갖고 싶어
/아아아
내 그림 속 천사들이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아아 아아
발렌티노/다빈치
너의 그림이 좋아
너의 그림을 망치기 싫어
/아아 아아
그림을 그리지 마
그 연기를 바람에 실어
내게 보내도
나한테 오지 않아
/아아아 아아
발렌티노
인생은 짧아
다빈치
인생은 짧아
다빈치/발렌티노
그러니까 나 그림 같은 것
/그러니까 그림 같은 것
의미 없어
다빈치
안 그릴래
그림 속 천사들은 목소리가 없지
노래하지 않는 천사
그리지 않을래 안 그릴래
발렌티노
안?
다빈치

발렌티노
안 그?
다빈치
안 그릴 거야
다빈치,발렌티노
아아아아안
발렌티노
미션 클리어

13. 그림은 잘 모르겠어
【가사/접기】
다빈치
그림은 잘 모르겠어 모르겠어
칭찬을 들으면 불편하고
아쉽다 그러면 속 쓰리고
아무도 안 보면 속상하고
누가 또 봐주면 부담되고
내가 놓친 것 지적하면 죽고 싶고
알고 있는 것 지적하면 죽고 싶고
나 인체 해부는 진짜 잘하는데
그림은 잘 모르겠어 모르겠어
가격을 부르긴 어색하고
선물로 주기엔 서운하고
그림이 팔리면 미안하고
아무도 안 사면 창피하고
내 집 창고에 처박히면 울고 싶고
남의 창고에 처박히면 울고 싶고
나 도시 설계는 진짜 잘하는데
그래서 바보처럼 기도했지
오늘따라 되게 추웠었지
나는 아마 술을 마셨었지
술김에 기도를 올렸었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천사를 보내 달라고
그림이 맘에 드시면
새 한 마리 보내달라고
하얀 날개 천사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참 바보 같았지
오늘따라 추웠지
난 술을 마셨지
그래 참 바보 같았지
그림은 참 어려워 어려워
완성을 못 하면 비참한데
무책임하다고 욕도 먹고
완성을 하는 건 절망인데
절망을 들킬까 불을 끄면
아무런 희망도 남지 않고
더 이상 변명도 할 수 없지
나 심지어 작곡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데
그림은 참 어려워
나 그림 안 그려
그런데 그리고 싶어
그런데 그리기 싫어
내가 그린 천사 그림
그건 좀 마음에 들어
그림은 모르겠어

14. 천사를 만났어 rep.
【가사/접기】
자코모
내가 천사를 만났어요
다빈치
나도 천사를 만났어
자코모,다빈치
날개도 없고
누드도 아니지만
자코모
좀 어설프고
다빈치
너무 잘생기고
자코모
좀 엉성해서
다빈치
너무 달콤해서
자코모,다빈치
신뢰할 순 없지만
자코모
어쨌든
다빈치
어쨌든
자코모,다빈치
나에게 모습을 드러낸 천사의 이름
자코모루카! 다빈치
발렌티노!
자코모
그림은
다빈치
안 그려
자코모
유혹에 넘어간 거예요
다빈치
내가 선택한 거야
자코모
발렌티노 타락천사
다빈치
아무래도 상관없어
자코모
비겁한 천재에게
다빈치
생각없는 조수에게
자코모
악마는 편리한 핑계
다빈치
천사는 허황된 희망
자코모
거만하고 게으르고
고집 센 엉터리!
다빈치
쓸데없이 부지런한
순진한 멍청이!
너와 너의 천사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15. 정신차려, 자코모
【가사/접기】
자코모
질투하고 절망하고
밤새도록 아파해봐
그래봤자 나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아
증오하고 흔들리고
혼돈 속에 무너져봐
그래봤자 나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아
신의 선물은 어느 새벽에
길에 떨어진 꽃잎 같은 것
누구든 우연히 밟을 수 있어
정신차려 자코모
선생님이 말씀하셨지
세상 역사가 정의롭다고
지금까지 생각했다면
정신차려 자코모
선생님이 말씀하셨지
신의 축복은 달콤하지만
잔인하고 변덕스러워
이유 없이 쏟아붓다가
이유 없이 거둬가버려
고통 속에 밤새우고
부질없이 번민해봐
그래봤자 나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아
나의 마음은 어느 봄날에
잠시 내리는 눈송이처럼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공간에
춤추며 설레며 내리는 눈처럼
그렇게 조용히 녹아버리지
선생님이 말씀하셨지
모든 희망이 아름답다고
지금까지 생각했다면
정신차려 자코모
선생님이 말씀하셨지
모든 희망은 아름답지만
돌바닥에 떨어진 씨앗은
붉은 꽃잎 품은 채로 죽는 거야
그대로 사라지는 거야
세상은 자꾸 흐려져
반짝이던 보석과 금단추
유리구슬이 빛을 잃어
세상이 자꾸 어두워져
아늑하던 달빛과 별빛도
영원할 것 같던 저 태양도
불 꺼진 램프처럼 검은 먼지가 쌓여
정신차려 자코모
선생님이 말씀하셨지
모든 사랑은 아름답지만
돌바닥에 떨어진 꽃씨는
붉은 꽃잎 품은 채로 죽는 거야
나도 알아 그래도 좋아

16. 쟈코미나
【가사/접기】
다빈치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
초상화를 그리며 헤매던 시절
병들어 죽어가는 거리의 여자
그 옆에 앉아있던 조그만 아이
여자는 아이를 내게 맡기고
눈도 감지 못한 채 죽어버렸지
공방에 데리고와 새 옷을 입히고
그렇게 아이는 나의 조수가 되고
아이의 별명은 작은 악마
반짝이는 건 뭐든 훔쳤지
보석과 금단추 유리구슬
벌을 주고 때려도 소용없었어
어느날 알게 된 아이의 비밀
아이는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어
흐릿해져가는 세상에서
반짝이는 것들에 매달리는
아이의 낡은 소매에
반짝이는 금단추를 달아줬지
처음으로 미소를 짓던
나의 작은 악마
자코미나
거리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
스케치북 속으로 사라져가고
밤새워 기도하고 몸부림쳐도
내 그림 어디에도 은총은 없어
절망 속에 내 앞에 펼쳐진 풍경
자유로운 영혼의 유쾌한 몸짓
물감을 휘저으며 춤추는 아이
잠시도 쉬지 않고 꿈꾸는 아이
자코미나
아이의 별명은 작은 악마
반짝이는 것들에 넋을 잃었지
정오의 태양에 혼을 뺏겨
두 눈이 타도록 바라보는데
아무리 혼내도 말려보아도
어쩌면 눈보다 소중한 게 있단 걸
흐릿해져가는 세상에서
너에게 태양을 선물하고 싶었지
작업복 주머니 속에
아무 때나 꺼내볼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을까
나의 작은 악마
자코미나
아무 이유도 모르는 채
신의 은총을 받은 아이
아무 이유도 모르는 채
두 눈의 빛을 잃은 아이
흐릿해져가는 세상에서
너에게 영원을 선물하고 싶었어
너를 보고 그렸던
내 그림 속의 천사들
사랑하는 나의 천사들은
모두 시력이 안 좋아
흐릿해져가는 세상에서
나의 작은 천사
자코미나

17. 가슴이 뛴다[41]
【가사/접기】
발렌티노
이렇게 또 나의 마음은
어느 봄날에 잠시 내리는 눈송이처럼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공간에
춤추며 설레며 내리는 눈처럼
이렇게 또다시 나의 마음은
어쩌면 나 조금씩 익숙해진 것 같아
시간은 나에게 흘러오고
나는 기억을 띄워보내고
무채색으로 변한 세상이
이제야 비로소 낯설지 않은데
그렇게 난 조금씩 익숙해졌는데
가슴이 뛴다
텅 빈 가슴이 뛴다
심장이 제거된 텅 빈 내 가슴이
미친듯이 뛴다
울고 싶은데
그냥 울고 싶은데
눈물을 빼앗긴 나의 두 눈은
타는듯이 아프기만 해
어쩌면 난 아직도 붙잡고 있었나봐
나에게 남은 건 웃음뿐인데
웃는 방법을 잊어버렸어
기억을 더듬어 웃어보고
웃음은 화려한 가면이 되고
그렇게 난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나봐
가슴이 뛴다
텅 빈 가슴이 뛴다
심장이 제거된 텅 빈 내 가슴이
미친듯이 뛴다
너의 눈물을
잊어버리고 싶어
넌 나를 영원히 볼 수 없는데
나만 혼자 남아
믿을 수 없어
넌 믿을 수 있니
어떻게 나에게 네가 왔는지
난 지금도 믿을 수가 없는데
가슴이 뛴다
텅 빈 가슴이 뛴다
심장이 제거된 텅 빈 내 가슴이
왜 이렇게 뛰는 걸까
따뜻한 봄날
너의 눈물에 비친
세상이 너무나 찬란했다고
이제라도 말해주고 싶어
가슴이 뛴다
내 가슴이 뛴다

18. 캐릭터붕괴[42]
【가사/접기】
발렌티노
언젠가 죽는 게 확실하니까
언젠가 모든 게 사라질 테니
이 시간이 소중하고
이 공간이 소중하고
소중해서 포기할 수도 있고
슬퍼져서 떠날 수도 있고
발렌티노/다빈치
자코미나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자코미나
자코미나를 위해 슬퍼할 수 있고
/자코미나
자코미나를 볼 수도 있고
/자코미나
자코미나가 널 볼 수 있고
/자코미나
다빈치
그려볼게 내가 널 그려볼게
언젠가 죽는 게 확실하니까
언젠가 모든 게 사라질 테니
이 시간이 소중하고
이 공간이 소중하고
소중해서 포기할 수도 있고
슬퍼져서 떠날 수도 있지만
그려볼게 내가 널 그려볼게
다빈치/발렌티노
자코미나가 널 바라볼 수 있게
/자코미나
자코미나가 널 기억할 수 있게
/자코미나
자코미나를 보는 너의 두 눈을
/자코미나
자코미나가 마주볼 수 있게
/자코미나
발렌티노
잘 그려줘
다빈치
뭐?
발렌티노
완전 잘 그려줘!
다빈치
어떻게 하라고?
발렌티노
그 애가 날 볼 수 있게
나의 잘생김을 볼 수 있게
다빈치
너 이럴 때 좀 비호감이야
발렌티노
잘 그려줘
제발 천재 화가님
다빈치
근데 넌 천사잖아
신분도 거룩한 분께서
발렌티노
사랑에 신분이 뭐가 중요해
발렌티노
하지만 너의 평소 캐릭터는
차가운 도시의 천사잖아
그럼 이건 뭐랄까
다빈치/발렌티노
캐릭터 붕괴
/캐붕-
붕붕붕
/붕붕붕 날아다니다
우당탕 굴러떨어져
/우당탕
철푸덕
/철푸덕 뭉그러지는
발렌티노
나의 맘
다빈치
너의 맘
발렌티노
I'm in love
다빈치
Oh my god
다빈치/발렌티노
붕붕붕
/붕붕붕 날아다니다
우당탕 굴러떨어져
/우당탕
철푸덕
/철푸덕 뭉그러지는
발렌티노
나의 맘
다빈치
너의 맘
발렌티노
I'm in love
다빈치
Oh my god
발렌티노
Oh my love
다빈치
My love
다빈치,발렌티노
철벽천사 in love!
발렌티노
잘 그려줘
다빈치
아 진짜
발렌티노
완전 잘 그려줘
다빈치
뭐 어떡하라고
발렌티노
그 애가 날 볼 수 있게
나의 가슴 속을 볼 수 있게
다빈치
너 이럴 때 좀 모자라보여
발렌티노
잘 그려줘
제발 천재화가님
다빈치
근데 넌 천사잖아
나이도 지긋한 분께서
발렌티노
사랑에 나이가 뭐가 중요해
다빈치
하지만 너의 평소 캐릭터는
철벽 수비하는 천사잖아
그럼 이건 뭐랄까
다빈치/발렌티노
캐릭터 붕괴
/캐붕-
붕붕붕
/붕붕붕 날아다니다
우당탕 굴러떨어져
/우당탕-
철푸덕
/철푸덕 뭉그러지는
발렌티노
나의 맘
다빈치
너의 맘
발렌티노
I'm in love
다빈치
Oh my god
붕붕붕
/붕붕붕 날아다니다
우당탕 굴러떨어져
/우당탕
철푸덕
/철푸덕 뭉그러지는
발렌티노
나의 맘
다빈치
너의 맘
발렌티노
I'm in love
다빈치
Oh my god
발렌티노
Oh my love
다빈치
my love
다빈치,발렌티노
철벽천사 in love!
발렌티노
이유 없이 내 자신이 싫어지고
돌아서면 그런 내가 불쌍하고
혹시 누가 알게 될까 두려운데
온 세상에 소리치고 싶은 마음
손가락에 입맞추고 싶어
속눈썹을 쓰다듬고 싶어
머리칼엔 장미꽃을 꽂아주고
스케치북엔 금테 둘러주고 싶어
발렌티노/다빈치
자코미나
/스케치북에 Love
보고 싶고
/그림마다
듣고 싶고
/Love
잡고 싶고
/춤추며
안고 싶고
/설레며
향기 맡으며
/내리는 눈처럼
키스하고 싶어
/Love
다빈치
오케이
다빈치/발렌티노
붕붕붕
/붕붕붕 날아다니다
우당탕 굴러떨어져
/우당탕
철푸덕
/철푸덕 뭉그러지는
발렌티노
나의 맘
다빈치
너의 맘
발렌티노
I'm in love
다빈치
Oh my god
다빈치/발렌티노
붕붕붕
/붕붕붕 날아다니다
우당탕 굴러떨어져
/우당탕
철푸덕
/철푸덕 뭉그러지는
발렌티노
나의 맘
다빈치
너의 맘
발렌티노
I'm in love
다빈치
Oh my god
발렌티노
Oh my love
다빈치
my love
다빈치,발렌티노
발렌티노 in love!

19. 프레스코(Fresco) rep.
【가사/접기】
발렌티노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자코미나가 눈 멀기 전에
그림이 완성된다면
자코미나가 눈 멀기 전에
나를 볼 수만 있다면
프레스코 프레스코
아모레 아모레
프레스코 프레스코
아모레 아모레
그렇게 넌 나에게 왔고
이렇게 난 또 무너진다
프레스코 브라보
프레스코 브라보
다빈치,발렌티노
마침내 그림이 완성되는 날
천 년의 기다림이 사라지는 날
밀라노에서 가장 높은 지붕에 누워
밤새도록 별들을 볼 거야
다빈치
오랜만에 발렌티노 신경 안 쓰고
그러다 속 시원히 울어야지
천 년의 미션을 완수하는 날
별들을 바라보며 밤을 지새면
밀라노에서 가장 부지런한 소년이
우유 배달하며 부르는 노래
슈비룹둡바루
오랜만에 발렌티노 노래가 아닌
귀여운 목소리를 들을 거야
미션 완료
다빈치,발렌티노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석회가 마르기 전에
화가는 색칠을 하고
석회가 굳어질 때에
신의 영광이 드러난다
다빈치,발렌티노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마침내 다 이루었다
할렐루야
이제는 다 이루었다
프레스코 브라보
발렌티노
마침내 그림이 완성되는 날
나는 또 끝도 없이 눈물 흘리고
밀라노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골목길을 조금 서성이다가
밀라노에서 가장 오래된 천사상에
두 눈을 맞추고 입을 맞추고
이번 생에 내 사랑에 손닿을 수 있어서
이젠 죽어도 좋다고 속삭일거야
다빈치
그렇게 바보처럼 기도했지
그날따라 되게 추웠었지
나는 아마 술을 마셨었지
술김에 기도를 올렸었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천사를 보내 달라고
그림이 마음에 드시면
새 한 마리 보내 달라고
하얀 날개 천사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참 바보 같았지 무얼 바랐던 걸까
그림은 그냥 그림인데
오직 나를 위해 나의 그림을 위해
프레스코
프레스코
발렌티노/다빈치
자코미나가 나를 바라볼 수 있게
/프레스코
자코미나가 나를 기억할 수 있게
/프레스코
다빈치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석회가 굳어진 후에
그 위에 그림을 그려
천천히 서둘지 않고
완벽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다빈치,발렌티노
템페라 브라바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석회가 굳어진 후에
시간도 그 위에 멈춰
죽어도 끝나지 않을
나의 그림을 그린다
템페라 템페라
아모레 아모레
템페라 템페라
아모레 아모레
하얀 날개 천사는 없어도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찾을 수 없어도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20. 그림은 잘 모르겠어 rep.
【가사/접기】
다빈치
그림은 잘 모르겠어 모르겠어
그리지 않으면 답답하고
맘 잡고 앉으면 막막하고
말로는 수백 번 절필하고
캔버스 앞에서 밤을 새고
붓을 잡으면 미친듯이 죽고 싶고
나는 어느새 미친듯이 살고 싶어
나 다시 한번 그릴 수 있을까
그림은 잘 모르겠어 모르겠어
영혼을 다 바쳐 그렸는데
그림의 시체가 흩어지고
난 이제 서 있을 힘도 없는데
그림은 내 귀에 속삭였지
그토록 찬란한 순간이 있었으니
이렇게 무너진 폐허여도 괜찮다고
인생은 짧아 그러니까 나
다시 한번 그려볼게
다시 한번 널 그려볼게
나는 또 바보처럼 기도하지
그림 속의 너를 마주보며
나는 술을 조금 마셨지만
나의 기도는 조금 많이 취했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천사는 절대 못 오게 해주세요
그림이 마음에 드시면
새 한 마리 보내도 좋아요
하얀 날개 천사는 됐고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나 바보 같나요
석양빛이 좋아요
발렌티노의 미소
정말 예쁘지 않나요
그림은 참 이상해 이상해
그리기 싫다고 말은 해도
나 지금 이렇게 행복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슬퍼져도
나는 또 그림을 그리겠지
그렇겠지
발렌티노의 미소
정말 예쁘지 않나요

21. 내가 그랬잖아
【가사/접기】
자코모
내가 그랬잖아
새벽 안개가 마치
누군가 뒷모습처럼 보였다고 그랬잖아
근데 사실은 그때 두 눈이 마주쳤어
나를 바라보는 발렌티노
내가 그랬잖아
바람소리가 마치
누군가 목소리처럼 들렸다고 그랬잖아
근데 사실은 그때 분명히 들었어
사랑해
내가 이렇게 너를 사랑하고 있어
세상은 자꾸 흐려져
영원할 것 같던 저 태양마저
불 꺼진 램프처럼 검은 먼지가 쌓여도
난 분명히 보았어 너의 두 눈
난 분명히 들었어 너의 목소리
내가 그랬잖아
천사를 봤어요
천사가 날 보고 웃었어요
나 어렸을 때 천사를 봤어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지만
천사가 날 보고 웃었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천사의 이름
발렌티노
가슴이 뛴다
나의 가슴이 뛴다
이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나는 너를 기억할 수 있어
너를 잊지 않을 거야
돌바닥에 떨어진 꽃씨는
붉은 꽃잎 품은 채로 죽는 거야
붉은 꽃잎 품었기에 행복하게 죽는 거야

22. 세상을 떠도는 천사 rep.
【가사/접기】
발렌티노
빗소리 노틀담 대성당 첨탑 사이로
루카
빗소리 새하얀 대리석 보도 블록 위로
발렌티노,루카
하늘에서 쏟아지는 음악소리
지상으로 쏟아지는 음표와 쉼표
오선지에 담아 노래해 노래해
발렌티노/루카
밤하늘
/밤하늘
노틀담 대성당 첨탑 사이로
/첨탑 사이로
검푸른 베일에 감싸인 별자리의 역사
/별자리
발렌티노,루카
소리 없이 승천하는 작은 생명
지상에서 사라지는 슬픈 눈빛
캔버스에 담아 그려봐 펼쳐봐
난 그런 음악가를 찾아
그 노래를 찾아
세상을 떠도는 천사
난 그런 화가를 찾아
그런 조각가를 찾아
세상을 헤매는 천사
시와 소설 속에
그 그림들 속에
마법의 주문과
그 멜로디 속에
세상을 흐르는 시간
시간을 흐르는 사랑
루카
신의 은총을 드러낼 예술가를 찾아
발렌티노
그 찬란한 영광 속에 그림을 그리고
발렌티노,루카
어둔 세상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순간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는
난 그런 음악가를 찾아
그 노래를 찾아
세상을 떠도는 천사
난 그런 화가를 찾아
그런 조각가를 찾아
세상을 헤매는 천사
시와 소설 속에
그 그림들 속에
마법의 주문과
그 멜로디 속에
발렌티노
세상을 흐르는
발렌티노,루카
시간
루카
시간을 흐르는
발렌티노,루카
사랑을 따라
발렌티노
세상을 떠도는 천사
루카
세상을 흐르는 사랑을 따라
발렌티노,루카
세상을 떠도는 천사


6.2. 재연~삼연[편집]


프로그램 북 기준 총 23곡이다.
"물에 비친 나"가 추가되었고, "널 그려볼게"[43]와 "가슴이 뛴다"의 순서가 서로 바뀌었다. 일부 넘버는 가사가 전체적으로 많이 수정되었다.

【삼연 넘버 보기】

01. 세상을 떠도는 천사
【가사/접기】
루카
빗소리 밀라노 대성당 첨탑 사이로
빗소리 새하얀 대리석 보도 블럭 위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음악소리
지상으로 쏟아지는 음표와 쉼표
오선지에 담아 노래해 노래해
밤하늘 밀라노 대성당 첨탑 사이로
검푸른 베일에 감싸인 별자리의 역사
소리없이 승천하는 작은 생명
지상에서 사라지는 슬픈 눈빛
캔버스에 담아 그려봐 펼쳐봐
난 그런 음악가를 찾아
그 노래를 찾아
세상을 떠도는 천사
난 그런 화가를 찾아
그런 조각가를 찾아
세상을 헤매는 천사
시와 소설 속에
그 그림들 속에
마법의 주문과
그 멜로디 속에
세상을 흐르는 시간
시간을 흐르는 사랑
신의 은총을 드러낸 예술가를 찾아
그 찬란한 영광 속에 그림을 그리고
어느 세상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순간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는
난 그런 음악가를 찾아
그 노래를 찾아
세상을 떠도는 천사
난 그런 화가를 찾아
그런 조각가를 찾아
세상을 헤매는 천사
시와 소설 속에
그 그림들 속에
마법의 주문과
그 멜로디 속에
세상을 흐르는 시간
시간을 흐르는 사랑을 따라
세상을 떠도는 천사

02. 화가의 기도
【가사/접기】
루카
단 하나의 그림
내 필생의 그림
단 한 번만 내게 허락해주소서
하늘의 영광 눈이 부신 그 순간을
내 기도를 들으셨다면
하얀 날개 천사 보내주시고
내 그림이 기쁘시다면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내려주소서
단 하나의 그림
내 필생의 그림
단 한 번만 내게 허락해주소서
하늘의 영광 눈이 부신 그 순간을
하늘의 영광 눈이 부신 그 순간을
내 기도를 들으셨다면
하얀 날개 천사 보내주시고
내 그림이 기쁘시다면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내려주소서
도와주소서
도와주소서

03. 할렐루야
【가사/접기】
루카
밀라노 1495년
겨울밤 날개도 없는 천사
추워서 마음이 급해졌어
어딨나 기도를 올린 화가
어디에 있나
단 하나의 그림
내 필생의 그림
단 한 번만 내게 허락해주소서
하늘의 영광 눈이 부신 그 순간을
도호호호와하하하주소서
도호호호와하하하주소서
자코모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루카
드디어 화가를 만났지만
천사의 투철한 직업의식
멋지고 신성한 나의 미션
오로지 선택된 화가에게
나는 나타나리
철저한 본인 확인
직업이 화가인가
직업이 화가인가
체크!
철저한 보안 점검
도움을 요청했나
도움을 요청했나
더블 체크!
할렐루야 선택받은 화가여
나를 보라 응답받은 화가여
하아아아아 하아아아아아
할렐루야
너를 돕기 위해서 내가 왔다
천사가 강림했노라
놀라지 말라
두려워 말라
의심하지 말라
나는 너를 돕기 위해 내려온
신의 전령이다
그런데 이건 뭐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의심도 안 하고
근데 더 중요한 건
다빈치가 아니야
이거 뭐지 나 또 뭔가 망했어
할렐루야 성공하고 싶었어
수습하자 할 수 있어
잘해보자 잘할 거야
승리하자 정신승리
난 천사니까 천사니까
천사는 힘이 세니까

04. 발렌티노
【가사/접기】
루카
이 세상에 눈과 비가 내리기 전에
이 세상에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
신께서 가장 고운 먼지를 모아
가장 예쁜 천사의 탄생
저 먼 곳을 향하는 두 눈
천사의 이름
발렌티노
그 눈을 보면
발렌티노
그 손을 잡고
지옥으로 따라가고 싶어지는
발렌티노
그 눈빛으로
발렌티노
그 손짓으로
유혹하고 어둠 속에 삼켜버려
이 세상에 숨소리도 들리기 전에
이 세상에 웃음소리 먼저 들려와
깊은 숲 물에 비친 하늘을 보며
가장 예쁜 천사의 웃음
사탕처럼 달콤한 한숨
그 천사의 이름
발렌티노
차가운 입술
발렌티노
키스해주면
지옥으로 따라가고 싶어지는
발렌티노
그 붉은 입술
발렌티노
휘파람 소리
돌아서도 외면해도 들려오지
신께서 가장 사랑하신 천사
가장 아름다운 천사
인간을 사랑해버린
발렌티노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사랑
금지된 사랑에 빠져
그렇게 타락천사가 되어버린
발렌티노
발자국마다
발렌티노
눈이 쌓이고
널 사랑한 사람들의
공동묘지
묘비명도 흐릿해진
황폐한 무덤
어둠 속에 무표정한 타락천사
발렌티노
발렌티노

05. 천사는 있어
【가사/접기】
자코모
그럴 줄 알았어 천사는 있어
날개도 없고 누드도 아니지만
그런 모습을 기대한 건 맞지만
아무튼! 천사는 이 세상 어디에나 숨어있어
그럴 줄 알았어 천사는 있어
성령이 임하여 잉태할 것이다
그런 뉴스를 전하는 것 말고도
할렐루! 천사의 임무는 생각보다 다양하군
천사 이야길 하면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
천사를 봤어요
천사가 웃었어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
엄마도 친구들도 신부님도
자코모 너 꿈을 꾼 거야
야 쟈코모 너 열이 있나봐
자코모 너 혹시 미쳤니?
나 지금 꿈꾸는 건 아니겠지
나 설마 열나는 건 아니겠지
나 혹시 미쳐가는 건 아니겠지
죽을 때가 되었다든가
성령으로 잉태한다든가
그런 건 아니겠지
그래 그럴 줄 알았어 천사는 있어
천재 화가를 찾는 천사
그럴 줄 알았어 천재는 있어
신의 선택을 받은 화가
그래 그럴 줄 알았어 난 아니었어
당연한 거잖아 괜찮아
그래도 천사는 있어

06. 사라진 천재들의 역사
【가사/접기】
루카
그리 멀지 않은 옛날
천 년 또는 이천 년 전
어느 작은 도시에서
음악의 천재가 태어나
그의 노래 들려오면
살인자도 눈물 짓고
그의 노래 들려오면
만년설 녹아내려 강물이 흘러
신께서 기뻐하시니
천재는 선택받았고
천사가 그를 찾아와
악보를 완성했을 때
음악가의 귀에 들려오는
발렌티노의 목소리
발렌티노
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
너의 노래가 좋아
너의 노래를 갖고 싶어
악보를 불에 태워 그 연기를
바람에 실어 내게 보내줘
루카
악보는 불에 타고
천재는 쓸쓸히 죽어갔지
그의 무덤가엔 발렌티노
그 미소가 무슨 뜻인지
난 알 수 없지만
루카/발렌티노
그리 멀지 않은 옛날
/멀지 않은 옛날
천 년 또는 이천 년 전
/이천 년 전
어느 작은 도시에서
/작은 도시에서
루카,발렌티노
조각의 천재가 태어나
루카/발렌티노
하얀 돌과
/하얀 돌과
검은 돌에
/검은 돌에
숨을 불어 넣어 주면
/숨을 불어 넣어
조각상을 보는 순간
/그 순간
루카,발렌티노
누구나 사랑에 빠져버렸지
신께서 기뻐하시니
천재는 선택받았고
천사가 그를 찾아와
작품을 완성했을 때
조각가의 귀에 들려오는
달콤한 목소리
발렌티노
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
너의 칼끝이 좋아
너의 분신을 갖고 싶어
조각상을 산산조각내 그 돌가루를
바람에 실어 내게 보내줘
루카,발렌티노
조각상은 부서지고
천재는 쓸쓸히 죽어갔지
루카/발렌티노
그의 무덤가엔 발렌티노
/아 아아아
루카
그 미소가 무슨 뜻인지
난 알 수 없지만
루카,발렌티노
지금 여기 밀라노
새벽 별이 사는 도시
별이 가리키는 숲 속에
이번엔 찾을 수 있을까
천 년 또는 이천 년 후에
나 노래할 수 있도록

07. 천사를 만났어
【가사/접기】
자코모
천사 이야길하면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
천사를 봤어요
천사가 웃었어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
그런데 선생님이 믿어줄까
자코모 너 꿈을 꾼 거야
자코모 너 열이 있나봐
자코모 너 혹시 미쳤니
나도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열이 너무 높다던지
뭔가 나를 미치게 했다던지
근데 난 열도 없고
꼬집으면 진짜 아프니까
꿈도 아니고 환상도 아냐
천사는 있어
날개는 없어
누드도 아냐
그래도 천사는 있어
#7285bf
선생님!
내가 천사를 만났어요
다빈치
나도 천사를 만났어
자코모,다빈치
날개도 없고
누드도 아니지만
자코모
좀 어설프고
다빈치
너무 잘생기고
자코모
좀 엉성해서
다빈치
너무 달콤해서
자코모,다빈치
신뢰할 순 없지만
자코모
어쨌든
다빈치
어쨌든
자코모,다빈치
나에게 모습을 드러낸 천사의 이름
자코모루카!다빈치
발렌티노!
자코모
그림은?
다빈치
안 그릴꺼야
자코모
유혹에 넘어간거에요?
다빈치
내가 선택한 거야
자코모
발렌티노 타락천사
다빈치
아무래도 상관없어
자코모
비겁한 천재에게
다빈치
생각없는 조수에게
자코모
악마는 편리한 핑계
다빈치
천사는 허황된 희망
자코모
거만하고 게으르고 고집센 엉터리!
다빈치
쓸데없이 부지런한 순진한 멍청이!
자코모마음대로 해요!다빈치그럴꺼야자코모마음대로 해요!다빈치그럴꺼라고 귀가먹었어?자코모꺼져요!자코모당장꺼져!다빈치
꺼지고 있잖아 눈이 멀었어?
다빈치
너와 너의 천사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자코모
하긴 나는 천사를 만났을 뿐
내가 천사를 왜 도와줘
날개도 없고
누드도 아니잖아
저 거만하고
너무 비겁하고
너무 재수없고
좀 아름다운
천재 화가를 위해서
내가 순교자 흉내를
낼 필요는 없잖아
어쨌든 천사의 말씀은 전했어
나로선 최선을 다했어
맞잖아
자 이제 천사님
알아서 하시죠
난 여기까지
다빈치
그림을 그려보겠어
자코모
이제야 제 말이 통했네요
다빈치
내가 선택한 거야 발렌티노
자코모
나도 알아 타락천사
다빈치
아무래도 상관없어
추락한 천사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자코모
신에게 바치는 영광
다빈치
그것도 더불어 함께
순진하고 단순하고
고집 센 멍청이
이 세상을 너무 몰라
영원히 모르겠지
자코모내가 뭘 몰라요?다빈치뭘 알아요?자코모그림이나 그려요다빈치그릴거에요!다빈치자코모 석회작업 준비해놔!
자코모
타락천사를 위한 그림이라니
천잰 줄 알았더니 바본가
나는 타락천사는 못 만났어
그냥 천사만 만났어
날개도 없고
누드도 아닌데다
좀 어설프고
좀 엉성해서
좀 안쓰럽고
좀 불안했지
어쨌거나 성공
이렇게 욕하고 경계를 하더니
결국은 타락한 천사의 힘으로
거룩한 사명을 이루게 됐으니
어쩌면 그렇게 위험한 천사는
아닐지도
난 여기까지

08. 저 나무 뒤에
【가사/접기】
자코모
천사답지 않아
천사같은 목소리
기대했는데
루카
천사같은 목소리가
어떤 건데
자코모
섹시?
루카
일단!
천사라고 목소리가
섹시한 건 아냐
이단!
목소리 좋은 천사가
제일 위험해
예를 들면
저 나무 위에 앉아있는 녀석
발렌티노
자코모
혹시 질투?
질투는 네가 하는 거겠지
다빈치한테
어 미안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고
자코모
아 누군가 속삭여
저 나무 위에서
아 바람 소리
그냥 바람소리였어
저 바람소리
누군가 속삭이는 목소리 같아
누군가 부는 휘파람 같아
그냥 바람소리였어
천사처럼 안 보여
천사처럼 생긴 거
기대했는데
루카
천사처럼 생긴 게
어떤 건데
자코모
핸썸
루카
일단!
천사라고 너도 나도
잘생긴 건 아냐
이단!
제일 잘생긴 천사가
제일 위험해
예를 들면
저 나무 뒤에 숨어있는 녀석
발렌티노
자코모
역시 질투?
질투는 아무 소용 없거든
너랑 다빈치처럼
어 미안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고
자코모
아 누군가 움직여
저 나무 뒤에서
아 새벽안개
그냥 새벽안개였어
저 하얀 안개
누군가 쓸어넘긴 머리칼 같아
누군가 달아나는 뒷모습 같아
그냥 새벽안개였어
루카/자코모
이렇게 중요한 사명을
/아 아
저렇게 꿈꾸는 아이와
/누군가
그렇게 비겁한 천재와
/속삭여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
/바람 소리
그렇게 삐딱한 타락천사
/아 아
순순히 도와줄 리 없지
/누군가
분명히 속셈이 있겠지
/달아나는
이렇게 시간도 없는데
/뒷모습
자코모
바람 소리
누군가 속삭이는 소리
루카
누구나 그럴 때가 있어
많이 아프거나 힘들 때
루카,자코모
바람 소리가 속삭여
루카/쟈코모
희미한 기억 속에
/희미한
루카
언젠가 내가 많이 아팠을 때
루카,자코모
어쩌면 꿈이었을까
누군가 속삭였어
루카/자코모
새하얀 작은 새 행복할 거야
/사랑해 사랑해
루카,자코모
아프지 않고 죽지도 않고
영원히 영원히
루카/자코모
새하얀 작은 새 행복할 거야
/사랑해 사랑해
루카,자코모
아프지 않고 죽지도 않고
영원히 영원히
자코모
내가 이렇게 너를 사랑하고 있어
루카
아 바람 소리
자코모
아 바람 소리
루카
그냥 바람 소리였어
자코모
그냥 바람 소리
루카,자코모
그래 그냥 바람 소리였어

09. 프레스코(Fresco)
【가사/접기】
루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석회가 마르기 전에
화가는 색칠을 하고
석회가 굳어질 때에
신의 영광이 드러난다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마침내 다 이루었다
루카!
이제는 다 이루었다
할렐루야!
프레스코
자코모
브라보
루카
프레스코
루카,자코모
브라보
마침내 미션을 완수하는 날
그동안 못했던 것 실컷 해야지
밀라노에서 가장 달콤한 쿠키를
한 바구니 가득 사들고
밀라노에서 가장 높은 지붕에 누워
밤새도록 별들을 볼 거야
루카
오랜만에 발렌티노 신경 안 쓰고
그러다 속 시원히 울어야지
미션 완료
천 년의 미션을 완수하는 날
별들을 바라보며 밤을 지새면
루카,자코모
밀라노에서 가장 부지런한 소년이
우유 배달하며 부르는 노래
밀라노에서 가장 좁은 골목길에서
그 노래를 나도 따라 부르면
루카
오랜만에 발렌티노 노래가 아닌
귀여운 목소리를 들을 거야
미션 완료
루카,자코모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석회가 마르기 전에
화가는 색칠을 하고
석회가 굳어질 때에
신의 영광이 드러난다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마침내 다 이루었다
루카!
이제는 다 이루었다
할렐루야!
루카
프레스코
자코모
브라보
루카
프레스코
자코모
브라보
자코모아, 맞다! 프레스코 아니래. 템페라로 간데루카템페라?자코모석회가 다 마른 뒤에 그 위에 유화물감으로 천천히 그리는 기법이야루카그건 나도 알아!자코모더 완벽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지, 축하해!루카자코모! 자코모 안돼! 빨리 끝내는게 핵심이었잖아! 이게 다 발렌티노 짓이야!
루카
또 다시 미션을 실패하는 날
나는 또 하루종일 한숨을 쉬고
밀라노에서 가장 우울한 표정으로
골목길을 조금 서성이다가
밀라노에서 가장 머나먼 곳으로
새로운 화가를 찾아 떠난다
이번에는 발렌티노 따라오지 못하도록
발자국은 남기지 말아야지
사라져야지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석회가 굳어진 후에
화가는 그림을 그려
벽화가 무너질 때에
나의 가슴도 무너지고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역시나 네가 이겼어
발렌티노!
또 네가 이겼어
템페라 브라바!

10. 루카
【가사/접기】
발렌티노
새하얀 작은 새 날개를 다쳐
조그만 눈에 눈물이 비쳐
도와줘요 제발
하얀 새가 나와 함께
영원히 영원히
아프지 않게
새하얀 어린 새 두 눈이 감겨
나의 손 안에서 심장이 멈춰
살려줘요 제발
하얀 새가 나와 함께
영원히 영원히
살 수 있도록
나를 달래는 신의 목소리
죽지 않는 건 축복이 아냐
너는 어쩌면 어린 새에게
견디기 힘든 저주를 한 거야
아니야 아니야
새하얀 작은 새 행복할 거야
아프지 않고 죽지도 않는
천사로 만들어줘요
하얀 새가 나와 함께
영원히 영원히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너 나를 기억할 수 있겠니
이 순간을 기억할 수 있겠니
내 목소리 기억할 수 있겠니
그냥 바람 소리로 기억해도 좋아

11. 신의 눈물
【가사/접기】
발렌티노
신께서 나를 사랑하여
속삭이던 그 목소리
너는 바람처럼 날아가라
조건은 단 하나
나에게 돌아오라
어두워지면
신께서 나를 외면하여
흔들리던 그 목소리
너는 안개처럼 멀어져라
조건은 단 하나
나만을 사랑하라
어두워지면
나는 그를 배신하고
한 인간을 사랑해 버렸지
나의 죄는 사랑이었고
알 수 없는 벌을 받았지
눈물을 빼앗기고
웃음만 남았어
슬퍼도 웃어야 하고
아파도 웃어야 하고
외로워도 미안해도
난 웃어야 하는데
신께서 나를 돌아보며
붉은 눈물 흘리시어
나는 용서받았다 생각했지
분노는 언젠가 사라질 테니까
어두워지는데 어두워지는데
그의 침실은 굳게 닫혔고
그의 눈물은 얼어붙었지
그해 겨울 이 세상에는
40일 동안 눈이 내렸지
얼어붙은 그의 눈물이
40일 동안 쉬지 않고
쏟아져내렸어
아름다웠어
참 아름다웠어

12. 말렐루야(할렐루야 rep.)
【가사/접기】
발렌티노
밀라노 1495년
겨울밤 날개도 없는 천사
추워서 마음이 급해졌어
어딘가 기도를 올린 화가
어디에 있나
다빈치/발렌티노
단 하나의 그림
/단 하나의 그림
내 필생의 그림
/내 필생의 그림
다빈치,발렌티노
단 한 번만 내게 허락해주소서
하늘의 영광 눈이 부신 그 순간을
도와주소서
도와주소서
다빈치
하얀 날개 천사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발렌티노
드디어 화가를 만났으니
즐거운 작업을 시작할까
멋지고 신기한 나의 미션
오로지 선택된 예술가만
나의 장난감이 된다
직업이 화가 맞지? 체크![1]
도움을 요청했지? 더블체크!
Maaaaaaaaal
It's Malmalmalmalmalmalmalmaaaal
divanzàre!
말렐루야 선택받은 화가여
나를 보라 응답받은 화가여
말렐루야 너를 뜯어말리러
내가 왔다 저기서 뛰어내렸다
다빈치
할렐루야
발렌티노
말렐루야
누가 뭐라 꼬셔도
다빈치/발렌티노
할렐루야
/귀를 막고
할렐루
/절대 흔들리지마
할렐루야
/말렐루야
신의 영광
/신의 영광 찬미하는
할렐루야
/그런 그림 그리라고
천사님이 꼬실 거야
천사
/무시하면 돼
다빈치,발렌티노
천사 무시
다빈치/발렌티노
너도 천사
/나도 천사지만
천사는 믿지마
할렐루야
/내 말 믿어
못 믿을 게 천사야
발렌티노
물론 나도 천사야
다빈치
맞아 너도 천사야
다빈치,발렌티노
천사는 믿을 게 못 돼
발렌티노
아아 아아
다빈치/발렌티노
너의 노래가 좋아
너의 노래를 갖고 싶어
/아아아
내 그림 속 천사들이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아아 아아
발렌티노/다빈치
너의 그림이 좋아
너의 그림을 망치기 싫어
/아아 아아
그림을 그리지 마
그 연기를 바람에 실어
내게 보내도
나한테 오지 않아
/아아아 아아
발렌티노
인생은 짧아
다빈치
인생은 짧아
다빈치/발렌티노
그러니까 나 그림 같은 것
/그러니까 그림 같은 것
의미 없어
다빈치
안 그릴래
그림 속 천사들은 목소리가 없지
노래하지 않는 천사
그리지 않을래 안 그릴래
발렌티노
안?
다빈치

발렌티노
안 그?
다빈치
안 그릴 거야
다빈치,발렌티노
아아아아안
발렌티노
미션 클리어

13. 그림은 잘 모르겠어
【가사/접기】
다빈치
그림은 잘 모르겠어 모르겠어
칭찬을 들으면 불편하고
아쉽다 그러면 속 쓰리고
아무도 안 보면 속상하고
누가 또 봐주면 부담되고
내가 놓친 것 지적하면 죽고 싶고
알고 있는 것 지적하면 죽고 싶고
나 인체 해부는 진짜 잘하는데
그림은 잘 모르겠어 모르겠어
가격을 부르긴 어색하고
선물로 주기엔 서운하고
그림이 팔리면 미안하고
아무도 안 사면 창피하고
내 집 창고에 처박히면 울고 싶고
남의 창고에 처박히면 울고 싶고
나 도시 설계는 진짜 잘하는데
그래서 바보처럼 기도했지
오늘따라 되게 추웠었지
나는 아마 술을 마셨었지
술김에 기도를 올렸었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천사를 보내 달라고
그림이 맘에 드시면
새 한 마리 보내달라고
하얀 날개 천사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참 바보 같았지
오늘따라 추웠지
난 술을 마셨지
그래 참 바보 같았지
그림은 참 어려워 어려워
완성을 못 하면 비참한데
무책임하다고 욕도 먹고
완성을 하는 건 절망인데
절망을 들킬까 불을 끄면
아무런 희망도 남지 않고
더 이상 변명도 할 수 없지
나 심지어 작곡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데
그림은 참 어려워
나 그림 안 그려
그런데 그리고 싶어
그런데 그리기 싫어
내가 그린 천사 그림
그건 좀 마음에 들어
그림은 모르겠어

14. 천사를 만났어 rep.
【가사/접기】
자코모
내가 천사를 만났어요
다빈치
나도 천사를 만났어
자코모,다빈치
날개도 없고
누드도 아니지만
자코모
좀 어설프고
다빈치
너무 잘생기고
자코모
좀 엉성해서
다빈치
너무 달콤해서
자코모,다빈치
신뢰할 순 없지만
자코모
어쨌든
다빈치
어쨌든
자코모,다빈치
나에게 모습을 드러낸 천사의 이름
자코모루카! 다빈치
발렌티노!
자코모
그림은
다빈치
안 그려
자코모
유혹에 넘어간 거예요
다빈치
내가 선택한 거야
자코모
발렌티노 타락천사
다빈치
아무래도 상관없어
자코모
비겁한 천재에게
다빈치
생각없는 조수에게
자코모
악마는 편리한 핑계
다빈치
천사는 허황된 희망
자코모
거만하고 게으르고
고집 센 엉터리!
다빈치
쓸데없이 부지런한
순진한 멍청이!
자코모마음대로 해요!다빈치그럴꺼야자코모마음대로 해요!다빈치그럴 거라고 귀가 먹었어?자코모꺼져요!자코모당장꺼져!다빈치
꺼지고 있잖아 눈이 멀었어?
다빈치
너와 너의 천사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15. 정신차려, 자코모
【가사/접기】
자코모
질투하고 절망하고
밤새도록 아파해봐
그래봤자 나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아
증오하고 흔들리고
혼돈 속에 무너져봐
그래봤자 나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아
신의 선물은 어느 새벽에
길에 떨어진 꽃잎 같은 것
누구든 우연히 밟을 수 있어
정신차려 자코모
선생님이 말씀하셨지
세상 역사가 정의롭다고
지금까지 생각했다면
정신차려 자코모
선생님이 말씀하셨지
신의 축복은 달콤하지만
잔인하고 변덕스러워
이유 없이 쏟아붓다가
이유 없이 거둬가버려
고통 속에 밤새우고
부질없이 번민해봐
그래봤자 나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아
나의 마음은 어느 봄날에
잠시 내리는 눈송이처럼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공간에
춤추며 설레며 내리는 눈처럼
그렇게 조용히 녹아버리지
다빈치: 자코모, 감자스프 끓어줄까?
선생님이 말씀하셨지
모든 희망이 아름답다고
지금까지 생각했다면
정신차려 자코모
선생님이 말씀하셨지
모든 희망은 아름답지만
돌바닥에 떨어진 씨앗은
붉은 꽃잎 품은 채로 죽는 거야
그대로 사라지는 거야
세상은 자꾸 흐려져
반짝이던 보석과 금단추
유리구슬이 빛을 잃어
세상이 자꾸 어두워져
아늑하던 달빛과 별빛도
영원할 것 같던 저 태양도
불 꺼진 램프처럼 검은 먼지가 쌓여
정신차려 자코모
선생님이 말씀하셨지
모든 사랑은 아름답지만
돌바닥에 떨어진 꽃씨는
붉은 꽃잎 품은 채로 죽는 거야
나도 알아 그래도 좋아

16. 자코미나
【가사/접기】
다빈치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
초상화를 그리며 헤매던 시절
병들어 죽어가는 거리의 여자
그 옆에 앉아있던 조그만 아이
여자는 아이를 내게 맡기고
눈도 감지 못한 채 죽어버렸지
공방에 데리고와 새 옷을 입히고
그렇게 아이는 나의 조수가 되고
아이의 별명은 작은 악마
반짝이는 건 뭐든 훔쳤지
보석과 금단추 유리구슬
벌을 주고 때려도 소용없었어
어느날 알게 된 아이의 비밀
아이는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어
흐릿해져가는 세상에서
반짝이는 것들에 매달리는
아이의 낡은 소매에
반짝이는 금단추를 달아줬지
처음으로 미소를 짓던
나의 작은 악마
자코미나
거리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
스케치북 속으로 사라져가고
밤새워 기도하고 몸부림쳐도
내 그림 어디에도 은총은 없어
절망 속에 내 앞에 펼쳐진 풍경
자유로운 영혼의 유쾌한 몸짓
물감을 휘저으며 춤추는 아이
잠시도 쉬지 않고 꿈꾸는 아이
자코미나
아이의 별명은 작은 악마
반짝이는 것들에 넋을 잃었지
정오의 태양에 혼을 뺏겨
두 눈이 타도록 바라보는데
아무리 혼내도 말려보아도
어쩌면 눈보다 소중한 게 있단 걸
흐릿해져가는 세상에서
너에게 태양을 선물하고 싶었지
작업복 주머니 속에
아무 때나 꺼내볼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을까
나의 작은 악마
자코미나
아무 이유도 모르는 채
신의 은총을 받은 아이
아무 이유도 모르는 채
두 눈의 빛을 잃은 아이
흐릿해져가는 세상에서
너에게 영원을 선물하고 싶었어
너를 보고 그렸던
내 그림 속의 천사들
사랑하는 나의 천사들은
모두 시력이 안 좋아
흐릿해져가는 세상에서
나의 작은 천사
자코미나

17. 물에 비친 나
【가사/접기】
발렌티노
신께서 나에게 뺏어간 눈물을
어째서 너에게 쏟아부었는지
난 알 수 없지만
널 보면 물속에 비친 나를 보는 것 같아
붙잡으려 손을 뻗으면
물결만 일렁거리고
널 보면 심연에 갇힌 나를 보는 거 같아
벗어날 수 없는 걸 알아
어둠은 익숙해지고
다빈치의 그림 속 천사들을 질투했지
다빈치의 그림 속에 내가 살 수 있다면
다빈치의 조수 날 볼 수 있을 텐데
그림 속에 나
그림을 보는 자코미나
물에 비친 나
엄마가 아프다며 울던 꼬마
그림이 너무 좋아 웃던 아이
세상이 어두워진 젊은 화가
너의 눈물 속에 비친 나
널 보면 물속에 비친 나를 보는 것 같아
다빈치의 그림 속 천사들을 질투했지
다빈치의 그림 속에 내가 살 수 있다면
자코미나 날 볼 수 있을 텐데
그림 속에 나
그림을 보는 자코미나
눈이 마주칠 때
나에게 눈물이 없는 건
차라리 축복이겠지

18. 널 그려볼게
【가사/접기】
발렌티노
언젠가 죽는 게 확실하니까
언젠가 모든 게 사라질 테니
이 시간이 소중하고
이 공간이 소중하고
소중해서 포기할 수도 있고
슬퍼져서 떠날 수도 있고
발렌티노/다빈치
자코미나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자코미나
자코미나를 위해 슬퍼할 수 있고
/자코미나
자코미나를 볼 수도 있고
/자코미나
자코미나가 널 볼 수 있고
/자코미나
다빈치
그려볼게 내가 널 그려볼게
언젠가 죽는 게 확실하니까
언젠가 모든 게 사라질 테니
이 시간이 소중하고
이 공간이 소중하고
소중해서 포기할 수도 있고
슬퍼져서 떠날 수도 있지만
그려볼게 내가 널 그려볼게
다빈치/발렌티노
자코미나가 널 바라볼 수 있게
/자코미나
자코미나가 널 기억할 수 있게
/자코미나
자코미나를 보는 너의 두 눈을
/자코미나
자코미나가 마주볼 수 있게
/자코미나

19. 가슴이 뛴다
【가사/접기】
발렌티노
이렇게 또 나의 마음은
어느 봄날에 잠시 내리는 눈송이처럼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공간에
춤추며 설레며 내리는 눈처럼
그렇게 또다시 나의 마음은
어쩌면 나 조금씩 익숙해진 것 같아
시간은 나에게 흘러오고
나는 기억을 띄워보내고
무채색으로 변한 세상이
이제야 비로소 낯설지 않은데
그렇게 난 조금씩 익숙해졌는데
가슴이 뛴다
텅 빈 가슴이 뛴다
심장이 제거된 텅 빈 내 가슴이
미친듯이 뛴다
울고 싶은데
그냥 울고 싶은데
눈물을 빼앗긴 나의 두 눈은
타는듯이 아프기만 해
어쩌면 난 아직도 붙잡고 있었나봐
나에게 남은 건 웃음뿐인데
웃는 방법을 잊어버렸어
기억을 더듬어 웃어보고
웃음은 화려한 가면이 되고
그렇게 난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나봐
가슴이 뛴다
텅 빈 가슴이 뛴다
심장이 제거된 텅 빈 내 가슴이
미친듯이 뛴다
너의 눈물을
잊어버리고 싶어
넌 나를 영원히 볼 수 없는데
나만 혼자 남아
믿을 수 없어
넌 믿을 수 있니
어떻게 나에게 네가 왔는지
난 지금도 믿을 수가 없는데
가슴이 뛴다
텅 빈 가슴이 뛴다
심장이 제거된 텅 빈 내 가슴이
왜 이렇게 뛰는 걸까
따뜻한 봄날
너의 눈물에 비친
세상이 너무나 찬란했다고
이제라도 말해주고 싶어
가슴이 뛴다
내 가슴이 뛴다

20. 프레스코(Fresco) rep.
【가사/접기】
발렌티노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자코미나가 눈 멀기 전에
그림이 완성된다면
자코미나가 눈 멀기 전에
나를 볼 수만 있다면
프레스코 프레스코
아모레 아모레
프레스코 프레스코
아모레 아모레
그렇게 넌 나에게 왔고
이렇게 난 또 무너진다
프레스코 브라보
프레스코 브라보
루카,발렌티노
마침내 그림이 완성되는 날
천 년의 기다림이 사라지는 날
밀라노에서 가장 높은 지붕에 누워
밤새도록 별들을 볼 거야
루카
오랜만에 발렌티노 신경 안 쓰고
그러다 속 시원히 울어야지
천 년의 미션을 완수하는 날
별들을 바라보며 밤을 지새면
밀라노에서 가장 부지런한 소년이
우유 배달하며 부르는 노래
슈비룹둡바루
오랜만에 발렌티노 노래가 아닌
귀여운 목소리를 들을 거야
미션 완료
루카,자코모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석회가 마르기 전에
화가는 색칠을 하고
석회가 굳어질 때에
신의 영광이 드러난다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프레스코 프레스코
브라보 브라보
마침내 다 이루었다
할렐루야
이제는 다 이루었다
프레스코 브라보
자코모
마침내 그림이 완성되는 날
나는 또 끝도 없이 눈물 흘리고
밀라노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골목길을 조금 서성이다가
밀라노에서 가장 오래된 천사상에
두 눈을 맞추고 입을 맞추고
이번 생에 내 사랑에 손닿을 수 있어서
이젠 죽어도 좋다고 속삭일거야
다빈치
그렇게 바보처럼 기도했지
그날따라 되게 추웠었지
나는 아마 술을 마셨었지
술김에 기도를 올렸었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천사를 보내 달라고
그림이 마음에 드시면
새 한 마리 보내 달라고
하얀 날개 천사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참 바보 같았지 무얼 바랐던 걸까
그림은 그냥 그림인데
오직 나를 위해 나의 그림을 위해
프레스코
프레스코
발렌티노/다빈치
자코미나가 나를 바라볼 수 있게
/프레스코
자코미나가 나를 기억할 수 있게
/프레스코
다빈치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석회가 굳어진 후에
그 위에 그림을 그려
천천히 서둘지 않고
완벽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다빈치,발렌티노
템페라 브라바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템페라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석회가 굳어진 후에
시간도 그 위에 멈춰
죽어도 끝나지 않을
나의 그림을 그린다
템페라 템페라
아모레 아모레
템페라 템페라
아모레 아모레
하얀 날개 천사는 없어도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찾을 수 없어도
템페라 브라바
브라바

21. 그림은 잘 모르겠어 rep.
【가사/접기】
다빈치
그림은 잘 모르겠어 모르겠어
그리지 않으면 답답하고
맘 잡고 앉으면 막막하고
말로는 수백 번 절필하고
캔버스 앞에서 밤을 새고
붓을 잡으면 미친 듯이 죽고 싶고
나는 어느새 미친 듯이 살 고 싶어
나 다시 한 번 그릴 수 있을까
다빈치
그림은 잘 모르겠어 모르겠어
영혼을 다 바쳐 그렸는데
그림의 시체가 흩어지고
난 이제 서 있을 힘도 없는데
그림은 내 귀에 속삭였지
그토록 찬란한 순간이 있었으니
이렇게 무너진 폐허여도 괜찮다고
인생은 짧아 그러니까 나
다시 한번 그려볼게
다시 한번 널 그려볼게
나는 또 바보처럼 기도하지
그림 속의 너를 마주보며
나는 술을 조금 마셨지만
나의 기도는 조금 많이 취했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천사는 절대 못 오게 해주세요
그림이 마음에 드시면
새 한 마리 보내도 좋아요
하얀 날개 천사는 됐고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나 바보 같나요
석양빛이 좋아요
발렌티노의 미소
정말 예쁘지 않나요
그림은 참 이상해 이상해
그리기 싫다고 말은 해도
나 지금 이렇게 행복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슬퍼져도
나는 또 그림을 그리겠지
그렇겠지
발렌티노의 미소
정말 예쁘지 않나요

22. 내가 그랬잖아
【가사/접기】
자코모
내가 그랬잖아
새벽 안개가 마치
누군가 뒷모습처럼
보였다고 그랬잖아
근데 사실은 그때
두 눈이 마주쳤어
나를 바라보는 발렌티노
내가 그랬잖아
바람소리가 마치
누군가 목소리처럼
들렸다고 그랬잖아
근데 사실은 그때
분명히 들었어
사랑해
내가 이렇게 너를
사랑하고 있어
세상은 자꾸 흐려져
영원할 것 같던
저 태양마저
불 꺼진 램프처럼
검은 먼지가 쌓여도
난 분명히 보았어
너의 두 눈
난 분명히 들었어
너의 목소리
내가 그랬잖아
천사를 봤어요
천사가 날 보고 웃었어요
나 어렸을 때
천사를 봤어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지만
천사가 날 보고 웃었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천사의 이름
발렌티노
가슴이 뛴다
나의 가슴이 뛴다
이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나는 너를 기억할 수 있어
너를 잊지 않을 거야
돌바닥에 떨어진 꽃씨는
붉은 꽃잎 품은 채로 죽는 거야
붉은 꽃잎 품었기에 행복하게 죽는 거야

23. 세상을 떠도는 천사 rep.
【가사/접기】
발렌티노
빗소리 노틀담 대성당 첨탑 사이로
루카
빗소리 새하얀 대리석 보도 블록 위로
발렌티노,루카
하늘에서 쏟아지는 음악소리
지상으로 쏟아지는 음표와 쉼표
오선지에 담아 노래해 노래해
발렌티노/루카
밤하늘
/밤하늘
노틀담 대성당 첨탑 사이로
/첨탑 사이로
검푸른 베일에 감싸인 별자리의 역사
/별자리
발렌티노,루카
소리 없이 승천하는 작은 생명
지상에서 사라지는 슬픈 눈빛
캔버스에 담아 그려봐 펼쳐봐
난 그런 음악가를 찾아
그 노래를 찾아
세상을 떠도는 천사
난 그런 화가를 찾아
그런 조각가를 찾아
세상을 헤매는 천사
시와 소설 속에
그 그림들 속에
마법의 주문과
그 멜로디 속에
세상을 흐르는 시간
시간을 흐르는 사랑
루카
신의 은총을 드러낼 예술가를 찾아
발렌티노
그 찬란한 영광 속에 그림을 그리고
발렌티노,루카
어둔 세상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순간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는
난 그런 음악가를 찾아
그 노래를 찾아
세상을 떠도는 천사
난 그런 화가를 찾아
그런 조각가를 찾아
세상을 헤매는 천사
시와 소설 속에
그 그림들 속에
마법의 주문과
그 멜로디 속에
발렌티노
세상을 흐르는
발렌티노,루카
시간
루카
시간을 흐르는
발렌티노,루카
사랑을 따라
발렌티노
세상을 떠도는 천사
루카
세상을 흐르는 사랑을 따라
발렌티노,루카
세상을 떠도는 천사



6.3. 사연[편집]


사연 프로그램북 기준. 이전과 동일하지만 계속해서 붙었던 프레스코의 영어 제목이 빠졌다.

01. 세상을 떠도는 천사
02. 화가의 기도
03. 할렐루야
04. 발렌티노
05. 천사는 있어
06. 사라진 천재들의 역사
07. 천사를 만났어
08. 저 나무 뒤에
09. 프레스코
10. 루카
11. 신의 눈물
12. 말렐루야(할렐루야 rep.)
13. 그림은 잘 모르겠어
14. 천사를 만났어 rep.
15. 정신차려, 자코모
16. 자코미나
17. 물에 비친 나
18. 널 그려볼게
19. 가슴이 뛴다
20. 프레스코 rep.
21. 그림은 잘 모르겠어 rep.
22. 내가 그랬잖아
23. 세상을 떠도는 천사 rep.


7. 캐스팅[편집]



7.1. 초연[편집]


2016.01.07 ~ 2016.03.31 대학로 예술마당 (JTN 아트홀) 4관

  • 루카, 다빈치[A]: 고훈정, 황경석
  • 발렌티노, 쟈코모[A]: 배승길, 박규원


7.2. 재연[44][편집]


2018.09.04 ~ 2018.11.18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7.3. 삼연[편집]


2021.11.02 ~ 2022.01.30 드림아트센터 3관



7.4. 사연[편집]


2023.01.17 ~ 2023.03.12 드림아트센터 4관



8. 기타[편집]


  • 초연 ost의 수요는 많은데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렵다.
  • 유튜브에 초연 스페셜커튼콜 영상이 많이 돌아다니는데, 종종 상대역의 넘버를 부르기도 했다. 훈코모
  • 2016년 4월 1일부터 3일까지 네 배우가 한 캐릭터씩 맡아 출연하는 특별공연을 했는데 무대감독님의 쟈코미나를 포함한 43분짜리 총막 앵콜 풀영상이 유튜브에 박제되어 있다.
  • 2018 공연 하이라이트 #1 #2 #3 스포가 많이 담겨있으니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라면 첫 영상까지만 보자.
  • 2021년, 달컴퍼니가 재연을 올린 이후 3년 만에 삼연 소식을 발표했다!
  • 일본 공연 제작사에서 판권을 구입하여 2022년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天使について」〜堕落天使編〜'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올렸다. 일본 프로덕션 공식 트위터 계정
  • 중국 공연 제작사 'SaluteMusical'에서 판권을 구입하여 2022년 5월 13일부터 6월 5일까지 '堕落天使'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올렸다.
  • 삼연 카드뉴스 관계에 대하여 기법에 대하여
  • 재연 디자인 티켓 삼연 디자인 티켓 사연 디자인 티켓-1 사연 디자인 티켓-2


8.1. 재관람 혜택[편집]


재연 재관람카드
4회 적립
40% 할인권
7회 적립
50% 할인권
10회 적립
50%할인권, 포토카드

삼연 날개 카드
3회 적립
40% 할인권
5회 적립
50% 할인권, 포토카드 6종
8회 적립
예매권 1매, 뱃지

사연 [45]
6회 관람
예매권 1매

8.2. MD[편집]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링크
초연
프로그램북
8,000원
-
퍼즐
10,000원
#
실황 OST
18,000원
#
재연
프로그램북
10,000원
#
날개 뱃지 세트
9,000원
#
그립톡
6,000원
마스킹테이프
루카 ver.
4,000원
#
발렌티노 ver.
4,000원
포스트잇
4,000원
#
머그컵 (블랙/화이트)
7,000원
#
삼연
프로그램북
10,000원
#
뱃지
루카 ver.
10,000원
#
발렌티노 ver.
10,000원
#
키링
16,000원
#
사연
프로그램북
12,000원
-
미니 달력
10,000원

머그컵
10,000원
폰스트랩
루카
5,000원
발렌티노
5,000원
마그넷
6,000원


8.3. 포스터[편집]


파일:external/www.whitepaper.co.kr/57975_37358_451.jpg
파일:타천재연포스터.jpg
파일:타천 삼연 포스터.jpg
파일:2023 타천 사연 포스터.jpg
▲ 2016년 초연 포스터
▲ 2018년 재연 포스터
▲ 2021년 삼연 포스터
▲ 2023년 사연 포스터


8.4. 프로필[편집]



2018 재연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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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재연루카훈정.jpg
파일:재연루카풍래.jpg
파일:재연루카지후.jpg
루카 : 고훈정
루카 : 조풍래
루카 : 장지후
파일:재연발렌승안.jpg
파일:재연발렌허규.jpg
파일:재연발렌지원.jpg
발렌티노 : 홍승안
발렌티노 : 허규
발렌티노 : 양지원
파일:재연페어컷고훈정홍승안.jpg
파일:재연페어컷허규조풍래.jpg
파일:재연페어컷양지원장지후.jpg
페어컷 : 고훈정/홍승안
페어컷 : 조풍래/허규
페어컷 : 장지후/양지원



2021 삼연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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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지원발렌티노.jpg
파일:진우발렌티노.jpg
파일:광일발렌티노.jpg
발렌티노 : 양지원
발렌티노 : 이진우
발렌티노 : 송광일
파일:이담루카.jpg
파일:재호루카.jpg
파일:찬종루카.jpg
루카 : 김이담
루카 : 윤재호
루카 : 김찬종
파일:삼연페어지원이담.jpg
파일:삼연페어진우재호.jpg
파일:삼연페어광일찬종.jpg
페어컷 : 김이담/양지원
페어컷 : 윤재호/이진우
페어컷 : 김찬종/송광일




8.5. 무대[편집]


파일:타천 삼연 무대.jpg
삼연 무대


9. 둘러보기[편집]





이아람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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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8 14:18:18에 나무위키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일본 프로덕션판 제목이다.[2] 중국 프로덕션판 제목이다.[3] 쓰릴미로 유명한 달컴퍼니에서 제작한다.[4] 23년도 사연이 달컴퍼니에서 제작하는 마지막 프로덕션 http://www.stardail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993[5] 루카의 일이 꼬일 때마다 비웃어서 루카가 웃지 말라고 발끈하기도 한다.[6] 악마라는 뜻이다.[7] 명화에서 흔히 나타나듯 곱슬머리에 날개가 달렸고 누드일 줄 알았겠지만 전혀 아니라고 자문자답한다.[8] 삼연에서는 발렌티노까지 무대에 등장하는데 평은 딱히 좋지 않다.[9] 진지하게 논쟁을 했다기보다는 투닥거리는 것에 가깝다. 자코모는 거만하고 게으르다고 깠지만 다빈치는 그다지 험담같지도 않은 쓸데없이 부지런한 멍청이라고 깐다.[10] 자코모가 꺼지라고 소심하게 소리치자 다빈치도 똑같이 맞받아치는데 의도치 않게 자코모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자 스스로 놀란다. 그게 미안했던 다빈치는 나가기 전 자코모와 그의 천사(루카)에게 축복을 빌어 주고 나간다. 자코모의 아픈 부분은 후술한다.[11] 갑자기 왜 이래? 할 수도 있지만 넘버의 1절과 2절 사이에는 상당한 시간차가 있다. 이 시간 동안 있었던 일은 극이 전개되면서 설명된다.[12] 가사와 달리 루카 역을 맡은 이들도 엄연한 배우인지라 특히 외모가 출중한 배우가 루카인 날에는 개그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스포일러를 생각하면 자코모의 안목이 납득이 되기도 코를 파는 천사도 있다[13] 상당히 귀여운 안무가 나오는데 삼연 안무의 경우 가사를 직독직해한 수준의 동작이 많아서 호불호가 꽤 갈린다.[14] 같은 시간대를 두고 이전까지는 루카가 화자를 맡았고 여기서부터는 발렌티노가 화자를 맡아 이 부분을 2막으로도 부른다.[15] 순진하고 귀여워서 좋다고 한다.[16] 해당 넘버의 일부는 8번째 넘버인 '저 나무 뒤에'에서 루카가 부르기도 한다. 발렌티노의 바람대로 루카는 발렌티노의 말을 바람소리로라도 기억하고 있는 셈이다.[17] 둘이 사이가 좋았을 적에는 발렌티노가 신의 무릎에 누웠을 정도로 편애를 받았다.[18] 할렐루야 넘버의 리프라이즈 격이다. 이 '말-'이라는 접두어가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mal-'에서 따왔다는 의견과 '할까말까'를 줄인 '할말'에서 따와 할렐루야와 대칭되게 말렐루야라고 지었다는 의견이 있다.[19] 극 초반의 7번째 넘버 천사를 만났어와 동일한 시점이다. 단 천사를 만났어의 시점은 자코모의 시점이고 해당 넘버는 다빈치의 시점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똑같은 넘버와 대사라도 자코모의 시점에서는 다빈치가 더 야박해 보이는 뉘앙스를 풍기고, 다빈치의 시점에서는 다빈치의 고민이 좀 더 드러난다.[20] 어차피 그 목걸이는 자코모에게 줄 생각이었다며 가지라고 한다.[21] 자코미나는 반짝이는 태양을 뚫어져라 쳐다본 적이 있는데 이를 기억한 다빈치는 원할 때마다 반짝이는 태양을 보라는 마음으로 금단추를 달아 준 것이다.[22] 자코모와 자코미나는 분위기가 살짝 다른데, 그 전까지 자코미나가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면 금단추가 달린 순간부터는 관객이 봐왔던 헤실거리는 자코모로 돌아온다.[23] 13번째 넘버인 '그림은 잘 모르겠어'의 거의 마지막 가사가 내가 그린 천사 그림 그건 조금 맘에 들어였던 것을 보면 다빈치가 얼마나 자코미나를 아끼는 지 알 수 있다. [24] 서구권 이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쉽게 눈치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한데, -a로 끝나는 여성의 이름을 남성형으로 치환하면 -o로 고칠 수 있다. 이 법칙에 따라 자코미나의 남성형 이름은 자코모가 된다. 물론 작품 속 자코모의 모티브가 되는 실존 인물이자 '살라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다빈치의 제자 잔 자코모 카프로티 다 오레노가 있으니 이희준 작가가 자코모를 여성형으로 치환했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만...[25] 여기서 관객들 사이에 많은 의문이 생기고 해석이 갈린다. 발렌티노가 대체 왜 언제 자코미나를 사랑하게 된 것인지부터 자코미나가 발렌티노가 처음 사랑했던 여자의 환생이라는 등. 정확한 해석은 없으며 재연부터 발렌티노를 연기한 양지원 배우는 일반적인 이성 간의 사랑과 같은 감정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26] 재연부터 생긴 넘버다.[27] 초연 당시 넘버는 '캐릭터 붕괴'. 자뻑하는 발렌티노와 천사가 제값을 못 하고 주접떤다고 타박하는 다빈치를 볼 수 있었다.[28] 사도 요한 부분부터 무너져 내리는데 아마 다빈치는 발렌티노를 사도 요한의 모델로 설정하고 그린 듯하다. 다빈치 코드 등 다른 대중매체에서도 사도 요한의 모델을 두고 음모론이 많으니…[29] 실제 다빈치의 고향이자 다빈치의 전성기가 펼쳐진 곳이 피렌체이기도 하다.[30] 신의 벌을 받아 이렇게 된 것이며 그 때문에 다빈치의 작품과 루카의 임무를 망쳤다며 자책한다. 평소에 놀리려고 루카의 임무에 훼방을 놓던 것과는 다른 것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미안해한다.[31] 삼연에서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모나리자 그림을 사용했으나 재연에서는 모나리자에 실제 발렌티노 배우들을 합성한 충공깽 그림을 사용했다. 일명 발나리자.[32] 어릴 때 천사를 봤다고 고백해도 잘못 본 거라고 한소리 들었지만 이때 봤던 천사가 바로 발렌티노였던 것이다. 천사는 한 사람에게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과거에 자코모가 발렌티노를 볼 수 있었는지는 해석이 분분하다.[33] 넘버의 후반부에서 발렌티노의 넘버인 가슴이 뛴다와 정신 차려 자코모의 일부가 활용된다.[34] 모나리자 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선 정확히 루브르 박물관으로 보인다.[35] '내 그림이 기쁘시다면 하얀 날개 새 한 마리 내려주소서'[36] 당연한 게 하얀 새란 루카를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카는 본인이 과거에 하얀 새였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에 미션에 성공했음에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계속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다.루카 녀석 멍청하긴![37] '그림은 잘 모르겠어 rep.' 넘버에서 발렌티노가 퇴장하는 시점이 발렌티노를 맡은 배우에 따라 다른데, 다빈치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퇴장하는 발렌티노(ex. 재연&삼연 양지원)의 경우에는 정말 자신을 그린 것이라고 생각을 못한 것일 수도 있다. 반면에 자신임을 알면서도 신의 분노를 살까봐 자신임을 부정하는 노선을 타는 배우(ex. 삼연 이진우)도 있다.[38] 이 말은 루카가 비웃는 발렌티노에게 밥먹듯이 하는 말이다.[39] 줄여서 "세떠천"[40] 초연과 재연 버전이 아예 다르다.초연 박규원ver 재연 허규ver [41] 초연 도중에 가사가 바뀌었다. 곡도 4~5번 갈아엎었다고 한다.[42] 재연 "널 그려볼게"[43] 초연 제목은 "캐릭터붕괴"[A] A B 1인 2역으로, 두 캐릭터가 함께 나오는 장면은 없다. (네 배우가 각 캐릭터를 맡아 공연한 특공 제외)[44] 쓰릴미로 유명한 달컴퍼니에서 제작한다.[45] 사연은 별도로 재관람 카드 발급 및 도장 적립을 진행하지 않고 6회 관람 시에 공연 예매권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