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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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精神勝利 / Spiritual Victory[1] / Mental Gymnastics
본인에게 불리하거나 나쁜 상황을 좋은 상황이라고 왜곡하여 정신적 자기 위안을 하는 행위로, 실상은 자신의 망상으로만 이기고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 자기합리화가 있으며 정신승리는 일종의 은어다.
정신승리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비표준어지만, 연령대에 관계없이 제법 쓰이는 표현이다.
2. 설명[편집]
정신승리의 말은 중국의 대문호 루쉰이 창작한 명소설인 아Q정전(阿Q正傳)에서 나온 정신승리법(精神勝利法)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소설속의 주인공 아Q는 성격이 거의 찌질이에 가까운 인물인데, 길을 가다가 무뢰배를 만나 그들에게 폭행을 당해도 이내 "저 녀석들은 내 아들이다. 그러니까 나는 아들에게 찍힌 것뿐이다"라고 정신적 승리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자신 역시도 자기보다 약하거나 힘없는 사람, 비구니 등을 때리고 비웃는 등 전형적인 강자에게 비굴하고 약자에게 무자비한 모습을 보인다.
루쉰은 당대의 중국 민중을 비판하기 위해 이 작품을 썼지만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은 이 작품을 "가련한 아Q를 생각하면 눈물이 났다. 보통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상대도 못하는 중국인들을 다루었다고 하나 그것이 어디 중국인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인가? 아Q란 모습은 현대인들, 많은 사람들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라고 평했다.
아Q는 길을 가다가 불한당에게 자주 얻어터졌는데 그 때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며 넘기곤 했다. 아래를 보자.
…좀 얼토당토않은 의식의 흐름이지만 작중에서의 묘사가 실제 이렇다. 혹은 '내가 자식놈에게 맞은 걸로 치자. 세상이 되먹지 않은 거다' 같은 식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처럼 실제로는 졌지만 정신적으로는 이겼다 하여 정신이 승리해서 정신 승리라 한다. 줄여서 "육체는 패배했으나 정신은 승리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부정적인 의미의 자기만족과 비슷하다.나는 버러지다. 결국 저놈들은 벌레를 골려준 꼴 밖에 되지 않는다.
↓
자신을 경멸할 수 있는 첫 번째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
'자기 경멸'을 빼고 나면 남는 건 '첫 번째 사람' 뿐이며, 뭐가 됐든 '첫 번째'라는 건 좋은 것이다. 그러니 나는 승자이다.
아Q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을 나중에 하나하나 다 입 밖으로 말했기 때문에 아Q를 놀리던 사람들은 그에게 일종의 정신상의 승리법[2]
이 있다는 것을 거의 다 알게 되었고, … (중략) …그들은 이번에는 아Q도 꼼짝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10초도 지나지 않아 아Q도 역시 만족해하며 의기양양하게 돌아갔다. 그는 자기가 자기경멸을 잘하는 제1인자라고 생각했다. '자기경멸'이라는 말을 빼고 나면 남는 것은 '제1인자'이다. 장원도 '제1인자'이지 않은가? "네까짓 것들이 뭐가 잘났냐?"[3]
아Q정전 中
공교롭게도 위의 두 작가는 각각 근대 중문학, 근대 일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대문호들이다. 대문호들부터가 일찍이 정신승리를 경계하고 비판했음을 알 수 있다.고집을 끝까지 부려서 이겼다고 생각할 때, 본인의 인물 시세는 크게 하락한다. 이상하게도 완고한 본인은 죽을 때까지 자기가 면목을 세웠다고 생각하므로, 이후로 남이 경멸하여 상대해주지 않으리라고는 꿈에도 깨닫지 못한다. 행복하다 생각한다.
정신분석학에 나오는 자기방어기제 중 자기합리화(rationalization)에 해당한다.
위 사례들이 이해나 공감하기 힘들다면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가 포도를 따 먹으려 했지만 너무 높이 달려 있어서 따먹지 못하자 "저 포도는 시어서 맛이 없을 거야"라며 지나치려는 대목을 생각하면 쉽다. 이 또한 자신의 상황이 목표를 이루지 못함에도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목표물 자체를 폄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로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 규모의 사고나 사기 같은 일에 휘말려서 손해를 입었지만, "더 큰 손해를 보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표현은 친구나 가족 사이에서 위로 삼아 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상상 속의 피해를 피했다는 방어기제이므로 합리화의 범주에 들어간다. 이 경우 본인의 정신 건강에는 실제로 이롭다.
2.1. 일상 속 정신승리[편집]
사실 정신승리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방어기재에 가깝고, 무조건 나쁘다 할 수 없을 때도 많다. 당연히 사람은 모든 정보나 사건을 처리하면서 살아갈 수 없고, 특정 일에 있어선 피해가거나 무시하는 것이 꼭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다.
가령 인터넷에서의 키배에서 그런 것 들이 무의미하다 느끼고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 자체를 정신승리라 규정해 버리는 건 옳지 못하다.애초부터 관심 없을 수도 있고, 오히려 책임없는 말을 꺼낼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모르면 모르는대로, 관심 없으면 관심 없는 대로 지나치는 것이 무조건 나쁠까? 그리고 이왕 키배를 시작했고, 자신이 틀린 걸 아는데도 굳이 키배를 이어나갈 이유가 있을까?
물론 가장 좋은 건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따지는 것일 수 있지만 대걔의 키배는 생산성 있는 결론이 나오지 않고 서로간의 자존심 싸움 정도의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일반적인 네티즌들이 키배를 그만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 때는 많지 않다. 본업이나 자신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일에 집중을 하고, 무의미한 일들은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 좋은 것이다. 그런데 결론까지 내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보통 잘잘못을 완전히 가릴 수도 없다. 대다수는 감정에 휘둘려있는 상황일 때도 많고, 아예 답이 나올 수 없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나가면 결국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쪽으로 방향이 기울어질 수 밖에 없다.
만약 커뮤에 지구 평평설을 믿는 사람들밖에 없거나 아직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어나고 있는 논란에 동조되어 특정한 인물을 지나치게 비판하고 있거나 정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제를 두고 키배를 이미 시작했다면, 그 사람들도 본인도 납득할만한 결론을 내리고 현실로 돌아 올 수 있을까? 이런 경우 가장 좋은 건 서로의 의견을 그냥 그 자리에 두는 것 인데, 상대방 측도, 키배를 시작한 본인도 이게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어떻게 마무리 짓든 비굴하게 상대가 맞다고 치고 져주거나, 정신승리처럼 보일 수 밖에 없는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럼 대체 여기서 실현 가능하면서, 내게 별 손해도 없이 털고 나오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그냥 관심 끄는 것 말곤 답이 없다.
이 말이 꼭 정신승리를 해야한다 이런 말이 전혀 아니다. 흑백을 나눌 필요가 없다면 어떤 형태든지 그냥 말싸움을 그만 두고 자신에게 생산성 있는 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이다. 이걸 착각하고 무조건 토론을 피하거나, 정신승리처럼 보이는 태도를 내비치는게 꼭 나쁘다 착각하면 매번 결과를 낼 때 까지 의미없는 말싸움을 이어나갈 수 밖에 없다. 진짜 정신승리는 무리하게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말싸움을 이기려드는 행위지 대걔의 상황에서는 말싸움을 피하는 것이 더 현명하고, 그게 정신승리라 하기는 어렵다.
2.2. 정신분석학[편집]
정신분석학에 의하면 행동을 한 이후에 초자아(superego)에 의해 발생하는 죄책감이나 불안을 억누르기 위해 자아(ego)가 자신의 행동을 포장하고 합리화하는 것이다.
단, 요즈음에는 리플리 증후군이나 공상허언증이다 해서 지나치게 자신을 의심하고 자신을 미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까지 자기고문을 할 필요는 없다. 교차검증으로 대부분 확실하게 확인가능하다.
2.3. 오해[편집]
우리 일상에서 흔히 건강하게 살기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힘에 대해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신승리를 흔히 긍정적인 생각과 혼동하는 경우가 잦다. 가장 큰 차이라면 책임의 동반과 현실의 인지에 있다.
긍정적인 사고나 태도 그 행위 자체엔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부정적인 일과, 자신이 앞으로 책임져야 할 것에 대해 피하는 행동 까지 내포되었다고 해석하기 어렵다. 즉, 나쁜 상황을 객관적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인 이후,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 괴로워 할 시간에 이미 일어난 일을 바로 잡거나 혹은 털어버리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행위와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라는 행위는 서로 반하는 개념이 아니란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것이 잘못 해석되어 긍정적인 사고방식에만 촛점을 두게 되어 정신승리로 이어지게 되는 것 이다. 긍정적인 사고로 삶에 활력을 주라는 말과 함께, 좋은 것만 취하고 나쁜 것은 취하지 않으려 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정서상태와 결합되어 나쁜것을 감당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 긍정적인 태도로 해석이 되는 것이고 이것이 자기합리화, 정신승리로 변질되는 것 이다.
즉, 정신승리는 응당 짊어 져야 할 책임을 무시하고, 마주봐야 할 현실에서의 도피가 그 본질이다. 이렇다 보니 정신승리와 긍정적 사고를 착각하는 경우, 당장에야 활기차고 에너지넘치게 보이지만 결국 무책임하고 나약한 태도가 금방 드러나버려 주위 사람에게도 신임받지 못하게 되어 삶이 점점 더 어려워지기 쉽다.
2.4. 토론에서의 정신승리[편집]
토론은 싸움적인 측면이 있지만, 논증과 근거 없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승부는 아니다. 타협, 인정, 합의도 없이 상대방을 '정신승리'라고 지칭하는 것은 지금까지 상대방에게 시비와 말장난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언쟁 중에 '정신승리'란 말을 자주 한다면 자신이 논증과 근거 없이 상대 주장을 무시하고 있는지 거듭 확인하자. 인터넷 상에서는 토론을 무슨 전쟁처럼 상대를 밟고 올라서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토론이라는 것 자체가 논증과 근거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고 타인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토론을 논증과 근거도 없이 무슨 목숨을 건 진검 승부처럼 생각하거나 지적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도구로 삼으면 안된다.
국회, 재판소, 공청회, 학술토론 등에서의 공적인 토론들은 정말 사생결단이 되어야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도 아닌 인터넷이나 일상에서의 토론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시간과 에너지만 버리는 껍데기에 불과한 정신승리자들을 양산하는 태도다.
나무위키를 비롯한 여러 인터넷 공간에서는 "토론 후 상대편을 발라버렸다, 깨부쉈다" 식의 호전적 평가를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고, 이렇게 토론을 승패의 여부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인해 서로를 정신승리자로 매도하게 된다. 민주 시민으로서의 합리적인 의식을 키워주지 못하는 학교, 사회의 문화가 익명성을 띤 공간과 만났을 때 생기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토론의 본질은 상대에게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고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닌, 서로 의견을 공유하여 이에 따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올바른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3. 예시[편집]
- Ad Hoc 논증도 정신승리의 아주 훌륭한 예시이다. (해당 항목으로.)
- 부정하기
또는 이미 반박됐거나 반박할 가치가 없는 증거자료를 가지고 무조건적으로 반박을 요구하며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방법도 자주쓰인다.
이러다 보면 상대방은 도저히 말이 안 통할 상대임을 깨닫고 "에휴, 내가 말귀도 못 알아 듣는 새끼 붙잡고 뭐하겠냐. 시간 아까우니 그냥 가자."라며 가버리는데, 이 때 "거 봐라, 내 말이 맞으니까 도망가는 거다."라며 승리선언한다.
- 트집 잡기
- 난독증으로 몰아가기
- 열폭으로 몰기
- 비난하기
- 메타 정신승리
- 뒷북
- 무승부 선언
- 우월감 표출
- 모순적인 태도
또 한 가지 예로 위에서의 '트집 잡기'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예로 상대의 주장의 전체적인 맥락은 신경쓰지 않으면서 표면적인 의미만 신경을 쓰면서 늘어지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트집 잡기'와 다른 점은 이 방법을 쓰는 사람은 자신이 일부러 상대방의 트집을 잡는 것이 아니라는 점. 상대하다 보면 '트집 잡기'와는 다른 차원의 빡침...을 넘어서 놀라움까지 느껴진다. 이런 화법을 잘 쓰는 사람을 가리켜 2009년에 완전체란 말이 등장했던 적이 있다.
- 전화로 하자
- 장유유서 드립
- 학력
- 실없는 거짓말
- ㅋ 난타
- "남자답게 이해하고 넘어가야지"
- 적반하장 저지르기
- 전문용어 사용하기
- 적당히 판단하며 회피
- 박박 우기기
- 친목으로 몰아가기
- 친목질 라인을 동원하기
- 댓글 삭제+차단
그리고 묻지마 욕설 범벅이나 지역드립, 패드립, 고인드립 등이다. 너무 형이상학적이고 개인적인 철학 이론이 길을 잘못 들면 이렇게 된다. 내가 인지하는 형태로 세계가 존재하기에 내가 이렇게 인지하면 나의 승리라는 관점이 그 예. 사실 "내가 인지하는 형태로 세계가 존재한다."는 명제는 실제로 철학의 일부를 이루는 건전한 명제이지만, 이런 관점이 극단에 치우쳐 유아론에 빠져버리는 것이 문제다.
조심해야 할 것은 정신승리의 우를 범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개인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 심하면 단체의 일원 전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신승리를 하려는 사람의 대부분이 자신의 지식과 논리로는 이길 수 없어서 사람의 기분을 망치려고 복수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그리고 인터넷 자체가 도저히 논리와 지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라 이렇게라도 승리를 할 기회를 애초에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복수하기 위해 수단을 강구하는 쪽의 그 방법에 아예 응하지 않거나 이런 일이 나지 못하게 처음부터 주제를 벗어나게 하지 않는 것이다.
조금 다른 유형이긴 하지만 한창 키배 도중에 한 쪽이 "에이 내가 그럼 그렇지 뭐…"하고 그냥 내빼버려 둘 다 허탈감을 안겨줘서 키배를 종결시키는 정신패배법도 존재한다. 서로에게 왠지 모를 패배감을 부여하여 키배를 종결시키기에 어떻게 보면 정신승리법보다는 효과가 좋을지도, 모습을 보여준 만화가 바로 그 유명한 우왕ㅋ굳ㅋ이다.
사실 1 vs 多나 多 vs 多로 욕설이 오가는 진흙탕 논쟁은 정신승리로 평가받지 않고 끝나기가 더 어렵다. 키배가 어떻게 진행되었건 승리선언한 쪽은 무조건 정신승리라고 까인다. 이쯤 되면 논쟁이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게 목적이 되기 때문. "내가 졌다. GG!" 식으로 패배 선언을 하면 "겉으론 그렇게 말하면서 속으론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하는 거겠지"라면서 또 정신승리라고 까인다. 반성문이나 사과문을 올려야 패배 선언이라고 인정받기 시작한다.-
본래 정신승리라는 말은 (위의 표나) 정의에 나온 뜻이었으나 유행을 탄 수많은 다른 단어들이 그렇듯이 원래 뜻을 잃어가며 착각, 오해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키배를 뜨다가 상대가 자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반박하면 정신승리로 몰아가는 등으로 사용된다. 정신승리라는 단어의 오용의 예
애초에 정신승리라는 것은 객관적 비판의 용어라고 할 수는 없다. 실제로 토론 시에는 서로가 서로를 보고 정신승리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욕설과 거의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고 보면 된다.
3.1. 게임 (1)[편집]
게임 내 채팅으로 토론이나 언쟁이 벌어지는 경우도 흔하지만, 패배하고서는 "뽀록이네", "렉이 심해서 졌네" 등 핑계를 대는 행위도 많다. 누가 실력으로 시비를 걸지도 않고, 왜 졌는지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는데도 괜히 비웃음을 살까 두려워 계속 주절대는 사람도 있다. 이런 행위를 지적받아도 고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각하면 "넌 왜 자꾸 뽀록이라고 핑계를 대냐? 나는 렉 때문에 죽었지만..." 같은 이중잣대를 보이기도 한다. FPS 게임(서든어택 같은)에서 정신승리가 생활화되어 있는 유저들의 핑계를 모조리 종합해보면 그들이 죽는 이유는 이렇다.
사실 난 실력이 좋은데
- 장전 중에 공격받거나[13]
- 플래시뱅을 맞지 않았으며[14]
- 렉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고
- 뒤에서 공격받지도 않고[15]
- 다굴도 당하지 않고 1:1 상황에
- 첫 탄환에 헤드샷을 당하지도 않았으며
- 상대방은 나보다 우월한 성능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 상대방이 핵을 쓰지 않은 상황일 때
유튜브 등지에 올라오는 게임 몽타주 영상들을 보면, 이렇게 유리한 상황에서 나온 클립들은 잘 쓰이지 않는다. 대부분이 일대 다수 혹은 체력이 얼마 없는 등의 누가 봐도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하거나, 죽지 않고 연속으로 킬을 쓸어담는 순간들을 담고 있다.
결국 운이든 실력이든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것은 그런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해 승리를 이끌어내는 모습이지, 나에게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지지 못해서 내 실력이 안 나온다고 칭얼대는 건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는다.
3.2. 게임 (2)[편집]
게임 커뮤니티에서 정신승리라는 단어가 위의 의미와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바로 승리각이 보이는데 거기서부터 실제 승리까지의 과정이 꽤 먼 게임에서, 굳이 게임을 질질 끌면서 시간낭비를 하느니 차라리 승리각이 보일 때 승리를 했다고 여기고 게임을 끄는 것을 '정신승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명 시리즈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 용법이다.[17]
4. 어록[편집]
"체! 저 포도는 아직 익지도 않은 포도라니깐? 먹어 보나 마나 내겐 너무 시어서 맛도 없을 거야. 정 그렇다면 아무거나 가리지 않는 새들이나 실컷 먹으라지."
이솝 우화 중 여우와 포도에서 여우가 나무 높이 열린 포도를 따지 못해서 내뱉은 말이다. 가장 널리, 예전부터 알려진 정신승리 이야기.
공명과 주유의 꾀가 별것도 아니구나! 나라면 이런 곳에다가 병력을 숨겨두었을 것이다!
삼국지연의에서 백만 대군 중에 수백명만 이끌 정도로 처참히 패하고 도망치는데도 졌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조조가 몇 번이나 내뱉은 허세.[18]
정작 그럴 때마다 곱게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킬포인트.
사람이 경지에 이르러 철면피를 쓰고 부끄러움을 모르게 되면 천하 무적이 된다.
중국 고사성어
아무리 전력이 삼분의 일이라도 우리 일본에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황국정신이 있습니다!
1941년 9월 일본과 미국의 전력차 비교 결과 도무지 미국을 이길 수 없다는 육군성 군사과의 보고에 대한 도조 히데키의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