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슈퍼럭비리그/202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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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개최한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실업 구단은 지난 20일 공식 창단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포함해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가 참가하며 상무는 이번에 참가하지 않는다. 대학 구단은 단국대학교가 불참하여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3개 구단만 참가한다.
경기장은 작년과 다르게 3라운드만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치른다. 1, 2라운드는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개최하는데 유료 입장권 공지가 없는 걸 보면 작년처럼 유료 정책은 남동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에만 시행하려는 모양이다.
특기할 사항으로, 국내 리그에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가 출전한다. 1차 대회만 해도 지난해 전승 우승을 달성한 한국전력을 제외한 3개 구단에 총 8명이 확인되었다. 눈에 띄는 것은 남아공 출신 야누 벤터[1] , 피지 출신 "이모시 라바티(모시)"도 포함되어 있다. 모시 선수가 고등학생 시절 인터뷰한 영상. 안드레 진은 이미 은퇴해서 출전하지는 않고 읏맨 럭비단에서 코치로 활동한다. 그 외 현대글로비스의 이시카와 타카히로[2] , 브로디 매커스킬[3] , 포스코건설의 카네자키 렌타로[4] , 읏맨의 디반 엔슬린[5] , 타니 슌스케[6] , 코너 클라크[7] 가 있다. 포스코건설의 플레잉 코치 히로시 타시로[8] 까지 포함하면 9명이 된다. 2차 대회에도 재팬 럭비 리그 원의 김용휘와 시오네 아페무이[9] , 이수평[10] , 양정추[11] 가 참가했고 현대글로비스에도 새로운 일본인 선수 카즈키 반과 사이키 사토가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럭비 풋볼 협회와의 MOU 체결로 일본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12]
외국인 선수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성인 무대를 처음 밟은 이모시는 무시무시한 힘과 센스를 보여줬고 경기를 할수록 일취월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외국인 선수가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단언할 수 없으나, 기존 한국 선수들과 다른 신체적 능력과 기술을 발휘하여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작년 압도적인 우승을 했던 한국전력이 이 때문에 올해는 꽤 고전했다.
총 3개 라운드로 3주 동안 토요일마다 한 라운드를 진행한다. 1,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일반부 3라운드 대진표를 결정한다. 일반부는 볼드체로 처리한다.
고려대 38 vs 7 경희대
79분을 넘어 경희대가 트라이와 컨버전 킥까지 성공하여 무득점을 면했다. 그런데 중계화면 상에는 38:5라고 결과가 잘못 나오며 첫 경기부터 허술한 진행을 보였다.
현대글로비스 19 vs 27 포스코이앤씨
후반전도 접전이 이어졌다. 54분 현대글로비스의 훌륭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이진규의 트라이가 있을뻔 했으나 그 과정에서 주심이 정확히 반칙을 잡아내며 포스코는 위기를 모면한다. 이후로도 현대글로비스는 트라이 하나를 추가하며 부단히 추격하지만 턴오버를 너무 많이 허용했고, 포스코건설의 강한 수비에 해법을 찾지 못하고 패배하고 만다.
한국전력 59 vs 5 OK금융그룹
첫주차 경기의 수준 자체는 괜찮았다. 하지만 중계는 전반적으로 시작 전 선수 소개나 중간중간 이름 언급도 없고 점수판 오류도 보이는 등 작년보다 깔끔하지 않은 준비성을 보여줬다. 럭비는 등번호 외 이름을 새기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 잘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선 누가 누군지 몰라서 환장할 노릇이다.
연세대 34 vs 26 경희대
후반 61분 31:7이었던 점수가 4분만에 31:26으로 좁혀지며 이게 뭔가 싶었는데 아쉽게도 경희대가 연세대를 이기는 이변은 없었다.
OK금융그룹 10 vs 67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이앤씨 27 vs 32 한국전력
후반전 들어서 10분 이상 득점 없이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서서히 체력이 떨어질 시간에 철저히 준비해온 포스코의 기세에 눌려 한국전력은 하지 않던 자잘한 실수를 하기 시작했고 결국 역전을 허용한다. 그러나 경기 막판을 바라보는 시점에 뒷심을 발휘하며 중요한 7득점을 통해 역전에 성공, 마지막까지 위기상황에서 김광민의 결정적인 인터셉트로 승리를 확정한다. 사기 팀 한국전력을 잡을 수 있었던 포스코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22번 김진혁은 79분 옐로카드를 받아 이번 대회 첫 경고를 받았다.
인터넷 생중계는 지난주보단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엉성한 준비 상태를 보여줬다.그리고 디젤엔진에 빙의한 이진욱 해설위원의 기합이 일품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글로비스가 한국전력을 이기면 포스코건설과 함께 세 구단이 1승 1패가 되는 상황, 그렇게 되면 득실차가 높은 팀이 우승을 하기 때문에 모든 구단이 전력으로 경기를 해야만 했다. 현대글로비스 입장에선 최소 5점 차 이상으로 한국전력에 승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캐스터와 해설 위원이 달라졌다. 날씨도 조금 쌀쌀하고 바람이 불었지만 좋은 경기장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보기 편해졌다. 특히 마지막 경기 현대글로비스vs한국전력은 내용이 정말 좋고 재밌으니 한국 럭비에 관심이 있다면 꼭 챙겨보기를 권한다.
어째서인지 나무위키에서 유튜브 재생이 되지 않는다. 링크
포스코이앤씨 43 vs 0 OK금융그룹
구단의 성격상 다른 세 팀에 비해 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OK금융그룹이지만 어찌 첫 시즌에 배부를 수 있으랴. 선수 수는 충분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해결한 뒤 좋은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한다면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네번째 실업팀 창설이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라 실력 부족을 이유ㄹ로 리그에서 이탈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될 것이다. 상무를 포함해서 적어도 5팀은 참가해야 대회 모양이 사니 말이다.
고려대 43 vs 15 연세대
전반전을 12:8로 고려대의 근소한 우위로 마쳤고, 60분까지 19:15로 팽팽했으나 마지막 20분 연세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한국전력 39 vs 41 현대글로비스
한국전력은 지난주와 거의 같은 선수를 기용했고, 현대글로비스는 여럿 변화가 있었는데 이모시가 플랭커에서 록으로 옮겼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8번에 기용한 것이 눈에 띈다.
시작은 3분만에 선제 트라이를 찍은 현대글로비스가 좋았다. 그러나 한국전력도 김현수가 빈 공간을 파고들어 만회 트라이를 성공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 페널티를 얻은 뒤 센스 있게 퀵 플레이를 진행한 이건과 장정민이 수십 미터를 한번에 뚫어 역전 트라이에 성공한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킥오프에서 현대글로비스가 상대방의 실수에 의한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으나 인골 지역까지 굴러간 공을 한걸음 앞두고 공이 나가버려 득점에 실패한다. 이렇게 초반부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심상치 않은 경기 흐름을 예고한 두 팀은 전반전 내내 치고받은 결과 21:22로 호각인 가운데 전반이 종료된다.
후반전도 심상치 않았는데, 일단 첫 킥오프 때 아무도 공을 안잡아서 그대로 한국전력이 트라이를 했을 땐 현대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가, 바로 다음 공격 기회에서 만회 트라이를 찍을 땐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63분 정부현이 어려운 위치에서 페널티 킥을 성공해 36:36이 된 시점에서 분위기는 극에 다다르고 있었다. 67분 타카히로가 퇴장당했을 때 좌절하고 75분 한국전력이 페널티 킥을 성공했을 때 "이제 끝이구나" 싶다가, 마지막에 기어코 역전 트라이를 성공하는 순간 환호. 80분 내내 트라이 위주의 치열한 점수 주고받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양팀 팬들로 하여금 천당과 지옥을 오가게 만든 경기였다.
작년 두 경기 모두 한국전력에 크게 깨진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포스코건설에도 지면서 "아 올해는 아닌가..." 싶었으나, 한국전력을 넘기 위해 정말 준비를 많이 해온 것이 보였다. 특히 한국의 사기팀 한국전력을 능가하는 오픈 플레이와 상대편의 세트 피스에서 이기는 것이 돋보였다. 한국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하며 실점을 하거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데, 마지막 5분간 현대글로비스가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하여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현대의 신우성은 자신의 큰 체격을 십분 활용하여 몰을 밀어붙였고 결승 트라이를 찍을 수 있었다. 현대는 승리의 기쁨에, 한전은 전승을 못해 아쉽지만 우승의 기쁨에 양팀 모두 축제같은 분위기에서 노사이드가 선언되었다.
MOM에 이모시가 선정되었는데, 최윤 회장이 모자를 수여하자 자리에 앉는 모습을 보였다.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을텐데, 상급자가 지나갈 때 한쪽 무릎을 꿇거나 자리에 앉는 폴리네시아 문화권의 예법으로 생각된다.
1차 대회와 많은 것이 바꼈다. 일단 참가 팀이 일반부와 대학부로 나뉘지 않고 현대글로비스, 국군체육부대, OK금융그룹, 고려대학교 4팀뿐이다. 대신 장소는 모두 남동경기장에서 한다. 입장료는 전과 같은 1만원.
한국 럭비 100주년을 맞아 국가대표 유니폼 레플리카 1000장 한정 판매 이벤트를 한다. 가격은 5만원. 사이즈는 95~110. 입장권과 유니폼 모두 1라운드는 현장 현금 및 계좌이체로만 결제가 가능하나 2,3라운드에선 카드결제가 가능해진다. 판매는 11시부터.
유튜브
현대글로비스 58 vs 6 고려대
국군체육부대 18 vs 13 OK금융그룹
2022년 전국체전에서 두 팀이 만나 큰 점수 차이로 OK금융그룹이 패했는데, 의외로 오늘은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다. 상무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OK금융그룹의 수준도 1차 대회에 비해 꽤나 올라왔다. 아직 부족한 공격력만 보강하면 다득점이 가능할 듯. 구단의 방침상 오전오후 근무를 하고 일과 후에 연습을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을 외국에서 적절히 선수를 임대해 와 전체적인 수준을 끌어올린 것도 한몫 했다고 보인다. 1차 대회 1라운드에서 야누 벤터가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깝다.
경기 막판 10:18로 뒤진 상황에서 페널티를 얻어 페널티 킥을 시도했는데, 차라리 프리 킥을 차서 라인아웃을 통해 트라이를 한 후 드롭 골을 차는 편이 더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페널티 킥이 100%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는데다가 어차피 8점 차이라면 트라이 하나는 무조건 해야 하는데, 그 다음에 어떻게든 상대편 10m 라인 너머로만 가서 페널티 킥을 얻든 드롭킥을 차든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다.
전반 18분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상무측이 공을 차서 터치라인을 넘어갔는데 라인아웃 공격권을 상무가 계속 가져가는 장면이 있다. 이 부분은 50:22 참고.
많은 비와 강풍이라는 환경적 변수가 많은 조건에서 치뤄진 경기. 공도 땅도 미끄러워서 양쪽 다 계획대로 공격이 진행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핸들링 에러뿐만 아니라 태클 미스까지 1차 대회에 비해 굉장히 많이 보였는데, 환경 탓을 할 수도 없는 일이고 선수들이 훈련으로 고쳐나가야 할 점이다. 또 공을 가진 사람이 넘어진 뒤 공을 한 번 놓고 계속 달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공격권을 잃는 모습도 몇 번 있었다.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은 반드시 지켜야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고려대학교가 예상보다 좋은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OK금융그룹vs고려대 경기가 기대된다. 양팀이 각각 현대글로비스에게 비슷한 점수 차이로 졌기 때문에 두 팀의 실력은 대충 비슷하다는 삼단논법 추측도 그럴듯해 보인다.
경기 외적으로는 해설이 각자 할 말만 하거나 상대방 말을 끊고 들어가는 등 대사가 많이 겹쳐서 거슬릴 수 있으니 시청할 때 참고.오늘의 양대 고구마는 핸들링 에러와 해설
유튜브
고려대 7 vs 10 국군체육부대
24분 천연기념물급인 프롭의 킥으로 고려대가 상무의 5미터 라인까지 진출했다.
31분 박근유의 결정적인 킥으로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김현영의 녹온으로 트라이를 눈앞에서 놓쳤다.
39분 전반전 첫 득점을 위해 고려대가 페널티 킥을 시도했으나 골대 직전에서 멈추며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전반전은 50:0보다 보기 힘들다는 0:0으로 끝났다. 후반전도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두 팀이 트라이 하나씩 주고받은 뒤에 득점 없이 밀고 당기는 라인전을 반복하다가, 79분 고려대의 골대 앞에서 상무가 페널티를 얻어냈다. 경기 종료를 몇 초 남기고 10:7로 동점 상태가 깨지고 말았고, 마지막 킥오프에서 최성덕이 공중 경합에 승리하며 상무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맨 처음 골대에 부딪친 공이 이런 결과를 낳을 줄 상상도 못했다.
OK금융그룹 21 vs 24 현대글로비스
시작하자마자 실점을 하며 "역시는 역시인가..." 싶었지만, 그 이후로 지난 주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준 OK금융그룹은 고질적인 문제였던 공격력도 훨씬 개선되었고 수비 조직력도 좋아졌다. 체력은 여전히 경기 막판에 떨어지지만 지난 대회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훌륭하게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이 보인다. 무엇보다 시작하자마자 트라이를 허용했음에도 후반전까지 점수를 앞서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잘 하다가 막판에 트라이 2개를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는데, 너무나 아쉬운 패배지만 미래는 밝으니 점점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양팀 8번인 통가 출신 시오네와 피지 출신 이모시의 대결도 꽤 볼만했다. 시오네는 큰 체격과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8번의 역할을 굉장히 잘해줬다. OK금융그룹을 거쳐간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경기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확실히 게임을 할 줄 인다. 이모시도 신체 조건이 비슷하기 때문에 잘 배운다면 차기 국가대표의 에이스가 될 것 같다. OK의 스크럼하프인 양정추의 적절한 킥 찌르기와 플라이하프 고승재의 정확한 페널티 킥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유튜브
고려대 12 vs 78 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의 세번째 트라이는 플라이하프 한구민의 예술적인 킥 패스로 만들어졌다. 40m 정도 날아갔는데 터치 라인 직전에서 기가 막히게 전달이 되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장면인데 신생 팀이지만 기술적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것 같다. 고려대학교도 저학년 위주로 스쿼드를 짤 일이 별로 없을텐데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으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외적으로, 이번주는 관중들이 하는 말이 마이크로 많이 넘어오는 편이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들리니 시청 시 참고 바람.
현대글로비스 54 vs 5 국군체육부대
30분에 정부현이 중앙에서 찬 공이 상무의 트라이 라인 10m 전에 떨어진 뒤 터치 라인을 나갔는데, 상무가 라인아웃을 가져갔다. 마이크로 넘어오는 음성에 의하면 선수들도 소유권을 헷갈려 했는데, 화면 상으로 보기에 디딤발은 중앙선 뒤에 있었지만 차는 발이 선을 넘었기 때문에 심판도 50m 라인 앞에서 찼다고 판단한 듯 하다. 한 걸음만 뒤에서 찼다면 엄청난 장면이었을 것.
전반전 시간이 모두 흐른 뒤 정부현이 50m정도 되는 거리에서 페널티 킥을 시도했는데, 하필 크로스 바에 맞으며 튕겨져 나왔다. 1경기 OK금융그룹과 고려대의 경기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올해는 유독 골대를 많이 친다.
80분이 모두 지나고 현대글로비스가 마지막 공격을 진행하다가 현대글로비스의 양근섭이 입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는데, 피가 상당히 많이 났다. 그런데 하필이면 MOM에 선정되었고, 붕대를 문 채 인터뷰를 하는 웃픈 상황이 발생했다.
출전 횟수에 관해선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략한다. 1차 대회의 대학부 경기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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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3년에 개최한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실업 구단은 지난 20일 공식 창단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포함해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가 참가하며 상무는 이번에 참가하지 않는다. 대학 구단은 단국대학교가 불참하여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3개 구단만 참가한다.
경기장은 작년과 다르게 3라운드만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치른다. 1, 2라운드는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개최하는데 유료 입장권 공지가 없는 걸 보면 작년처럼 유료 정책은 남동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에만 시행하려는 모양이다.
2. 상세[편집]
특기할 사항으로, 국내 리그에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가 출전한다. 1차 대회만 해도 지난해 전승 우승을 달성한 한국전력을 제외한 3개 구단에 총 8명이 확인되었다. 눈에 띄는 것은 남아공 출신 야누 벤터[1] , 피지 출신 "이모시 라바티(모시)"도 포함되어 있다. 모시 선수가 고등학생 시절 인터뷰한 영상. 안드레 진은 이미 은퇴해서 출전하지는 않고 읏맨 럭비단에서 코치로 활동한다. 그 외 현대글로비스의 이시카와 타카히로[2] , 브로디 매커스킬[3] , 포스코건설의 카네자키 렌타로[4] , 읏맨의 디반 엔슬린[5] , 타니 슌스케[6] , 코너 클라크[7] 가 있다. 포스코건설의 플레잉 코치 히로시 타시로[8] 까지 포함하면 9명이 된다. 2차 대회에도 재팬 럭비 리그 원의 김용휘와 시오네 아페무이[9] , 이수평[10] , 양정추[11] 가 참가했고 현대글로비스에도 새로운 일본인 선수 카즈키 반과 사이키 사토가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럭비 풋볼 협회와의 MOU 체결로 일본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12]
외국인 선수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성인 무대를 처음 밟은 이모시는 무시무시한 힘과 센스를 보여줬고 경기를 할수록 일취월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외국인 선수가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단언할 수 없으나, 기존 한국 선수들과 다른 신체적 능력과 기술을 발휘하여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작년 압도적인 우승을 했던 한국전력이 이 때문에 올해는 꽤 고전했다.
3. 참가 구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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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차 대회[편집]
총 3개 라운드로 3주 동안 토요일마다 한 라운드를 진행한다. 1,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일반부 3라운드 대진표를 결정한다. 일반부는 볼드체로 처리한다.
4.1. 1라운드[편집]
고려대 38 vs 7 경희대
79분을 넘어 경희대가 트라이와 컨버전 킥까지 성공하여 무득점을 면했다. 그런데 중계화면 상에는 38:5라고 결과가 잘못 나오며 첫 경기부터 허술한 진행을 보였다.
현대글로비스 19 vs 27 포스코이앤씨
작년 두 경기 모두 팽팽한 승부를 보여줬던 두 팀. 시작한지 30초도 되지 않아 정부현의 킥을 이재복이 쳐냈고, 그대로 공격권이 포스코에게 넘어가며 트라이를 허용했다. 작년 맹활약했던 정부현답지 않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 두번째 트라이는 포스코 선수가 공을 놓쳐 순식간에 턴오버가 일어났고, 오른쪽 끝에서 기다리던 정연식이 공을 받고 치달을 통해 동점 트라이를 만들었다. 10분 뒤 이진규의 돌파와 11번의 마무리로 현대글로비스가 역전에 성공, 그러나 포스코건설도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트라이를 추가하며 12:14로 우위에 섰고, 전반전이 끝나기 전 3번째 트라이를 성공하며 12:21로 전반전은 종료된다.
후반전도 접전이 이어졌다. 54분 현대글로비스의 훌륭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이진규의 트라이가 있을뻔 했으나 그 과정에서 주심이 정확히 반칙을 잡아내며 포스코는 위기를 모면한다. 이후로도 현대글로비스는 트라이 하나를 추가하며 부단히 추격하지만 턴오버를 너무 많이 허용했고, 포스코건설의 강한 수비에 해법을 찾지 못하고 패배하고 만다.
한국전력 59 vs 5 OK금융그룹
첫주차 경기의 수준 자체는 괜찮았다. 하지만 중계는 전반적으로 시작 전 선수 소개나 중간중간 이름 언급도 없고 점수판 오류도 보이는 등 작년보다 깔끔하지 않은 준비성을 보여줬다. 럭비는 등번호 외 이름을 새기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 잘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선 누가 누군지 몰라서 환장할 노릇이다.
4.2. 2라운드[편집]
연세대 34 vs 26 경희대
후반 61분 31:7이었던 점수가 4분만에 31:26으로 좁혀지며 이게 뭔가 싶었는데 아쉽게도 경희대가 연세대를 이기는 이변은 없었다.
OK금융그룹 10 vs 67 현대글로비스
불행히도 지난 경기 탱크같은 모습으로 남아공의 저력을 보여준 야누 벤터는 전방 십자인대 손상으로 결장했다. 전반전은 OK금융그룹이 지난주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거의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팽팽하던 점수도 시간이 점점 흐르며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체력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며 빠른 속도로 실점을 해 대패하고 만다.
포스코이앤씨 27 vs 32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첫 두 트라이를 올리며 "역시 한국전력인가..."싶었지만 포스코이앤씨가 갑자기 무서운 기세로 흐름을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 이어서 곧바로 결정적인 차지다운으로 추가 트라이를 올리나 했으나 아쉽게도 데드라인을 넘어갔다. 그 다음 기회도 녹온으로 트라이 라인 직전에서 실패. 기세가 잔뜩 오른 상황에서 10번 히로시가 무릎 부상으로 28분 이탈한다. 한국전력은 생각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공방을 주고받다가 장정민의 빠른 발재간으로 역전 트라이에 성공한다. 전반전 남은 시간 포스코의 맹공을 잘 막아내며 전반전 종료.
후반전 들어서 10분 이상 득점 없이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서서히 체력이 떨어질 시간에 철저히 준비해온 포스코의 기세에 눌려 한국전력은 하지 않던 자잘한 실수를 하기 시작했고 결국 역전을 허용한다. 그러나 경기 막판을 바라보는 시점에 뒷심을 발휘하며 중요한 7득점을 통해 역전에 성공, 마지막까지 위기상황에서 김광민의 결정적인 인터셉트로 승리를 확정한다. 사기 팀 한국전력을 잡을 수 있었던 포스코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박완용도 플레잉 코치로서 등번호 없는 유니폼을 입고 교체 투입되었다.
22번 김진혁은 79분 옐로카드를 받아 이번 대회 첫 경고를 받았다.
인터넷 생중계는 지난주보단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엉성한 준비 상태를 보여줬다.
4.3. 3라운드[편집]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글로비스가 한국전력을 이기면 포스코건설과 함께 세 구단이 1승 1패가 되는 상황, 그렇게 되면 득실차가 높은 팀이 우승을 하기 때문에 모든 구단이 전력으로 경기를 해야만 했다. 현대글로비스 입장에선 최소 5점 차 이상으로 한국전력에 승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캐스터와 해설 위원이 달라졌다. 날씨도 조금 쌀쌀하고 바람이 불었지만 좋은 경기장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보기 편해졌다. 특히 마지막 경기 현대글로비스vs한국전력은 내용이 정말 좋고 재밌으니 한국 럭비에 관심이 있다면 꼭 챙겨보기를 권한다.
어째서인지 나무위키에서 유튜브 재생이 되지 않는다. 링크
포스코이앤씨 43 vs 0 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은 지난주와 똑같은 선수를 출전시킨 반면 포스코는 제법 많은 교체가 있었다.
구단의 성격상 다른 세 팀에 비해 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OK금융그룹이지만 어찌 첫 시즌에 배부를 수 있으랴. 선수 수는 충분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해결한 뒤 좋은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한다면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네번째 실업팀 창설이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라 실력 부족을 이유ㄹ로 리그에서 이탈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될 것이다. 상무를 포함해서 적어도 5팀은 참가해야 대회 모양이 사니 말이다.
고려대 43 vs 15 연세대
전반전을 12:8로 고려대의 근소한 우위로 마쳤고, 60분까지 19:15로 팽팽했으나 마지막 20분 연세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한국전력 39 vs 41 현대글로비스
언더독의 집념의 일격
한국전력은 지난주와 거의 같은 선수를 기용했고, 현대글로비스는 여럿 변화가 있었는데 이모시가 플랭커에서 록으로 옮겼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8번에 기용한 것이 눈에 띈다.
시작은 3분만에 선제 트라이를 찍은 현대글로비스가 좋았다. 그러나 한국전력도 김현수가 빈 공간을 파고들어 만회 트라이를 성공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 페널티를 얻은 뒤 센스 있게 퀵 플레이를 진행한 이건과 장정민이 수십 미터를 한번에 뚫어 역전 트라이에 성공한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킥오프에서 현대글로비스가 상대방의 실수에 의한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으나 인골 지역까지 굴러간 공을 한걸음 앞두고 공이 나가버려 득점에 실패한다. 이렇게 초반부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심상치 않은 경기 흐름을 예고한 두 팀은 전반전 내내 치고받은 결과 21:22로 호각인 가운데 전반이 종료된다.
후반전도 심상치 않았는데, 일단 첫 킥오프 때 아무도 공을 안잡아서 그대로 한국전력이 트라이를 했을 땐 현대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가, 바로 다음 공격 기회에서 만회 트라이를 찍을 땐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63분 정부현이 어려운 위치에서 페널티 킥을 성공해 36:36이 된 시점에서 분위기는 극에 다다르고 있었다. 67분 타카히로가 퇴장당했을 때 좌절하고 75분 한국전력이 페널티 킥을 성공했을 때 "이제 끝이구나" 싶다가, 마지막에 기어코 역전 트라이를 성공하는 순간 환호. 80분 내내 트라이 위주의 치열한 점수 주고받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양팀 팬들로 하여금 천당과 지옥을 오가게 만든 경기였다.
작년 두 경기 모두 한국전력에 크게 깨진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포스코건설에도 지면서 "아 올해는 아닌가..." 싶었으나, 한국전력을 넘기 위해 정말 준비를 많이 해온 것이 보였다. 특히 한국의 사기팀 한국전력을 능가하는 오픈 플레이와 상대편의 세트 피스에서 이기는 것이 돋보였다. 한국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하며 실점을 하거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데, 마지막 5분간 현대글로비스가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하여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현대의 신우성은 자신의 큰 체격을 십분 활용하여 몰을 밀어붙였고 결승 트라이를 찍을 수 있었다. 현대는 승리의 기쁨에, 한전은 전승을 못해 아쉽지만 우승의 기쁨에 양팀 모두 축제같은 분위기에서 노사이드가 선언되었다.
MOM에 이모시가 선정되었는데, 최윤 회장이 모자를 수여하자 자리에 앉는 모습을 보였다.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을텐데, 상급자가 지나갈 때 한쪽 무릎을 꿇거나 자리에 앉는 폴리네시아 문화권의 예법으로 생각된다.
후보 선수 : 16 ??? 17 ??? 18 ??? 19 박환 20 황인조 21 이성배 22 ??? 23 ???
후보 선수 : 16 손영기 17 최강산 18 신우성 19 김회철 20 양대영 21 이병준 22 정부현 23 신민수
4.4. 결과[편집]
객관적으로 보면 현대글로비스가 포스코이앤씨보다 성적이 좋지만 승자승 우선 원칙에 따라 3위가 되었다. 만약 3라운드에서 현대글로비스가 한국전력을 8점차 이상으로 이겼다면 승점 11점 동률로 우승했을 것이다.
5. 2차 대회[편집]
1차 대회와 많은 것이 바꼈다. 일단 참가 팀이 일반부와 대학부로 나뉘지 않고 현대글로비스, 국군체육부대, OK금융그룹, 고려대학교 4팀뿐이다. 대신 장소는 모두 남동경기장에서 한다. 입장료는 전과 같은 1만원.
한국 럭비 100주년을 맞아 국가대표 유니폼 레플리카 1000장 한정 판매 이벤트를 한다. 가격은 5만원. 사이즈는 95~110. 입장권과 유니폼 모두 1라운드는 현장 현금 및 계좌이체로만 결제가 가능하나 2,3라운드에선 카드결제가 가능해진다. 판매는 11시부터.
기존 계획에 없던 시범 경기가 2,3라운드에 추가되었다. 당연히 대회와는 상관 없다. 터치 럭비와 7인제 럭비 경기가 대회 전•중에 진행된다. 터치 럭비 경기 시간이 지나치가 이른 감이 있는데, 유니폼 구매 후 경기를 관람했다가 점심 식사를 하고 와도 넉넉할 시간이다.
5.1. 1라운드[편집]
유튜브
현대글로비스 58 vs 6 고려대
의외로 초반 20분 고려대가 6:0으로 앞서며 트라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현대글로비스가 헤드 컨택으로 경고 2장을 8분만에 받으며 수적 열세에 있었다고는 하나 대학 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경기력과 체격적으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퇴장당했던 선수들이 복귀하고 날씨가 점점 풀리면서 현대글로비스의 능력치와 경험치에 밀려 계속 점수를 내주게 되었다.
국군체육부대 18 vs 13 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에서도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등장했다. 통가 출신으로 NTT 도코모 레드 허리케인스 오사카에 소속된 시오네, 재일교포로 스카이액티브스 히로시마의 이수평과 NTT 도코모의 김용휘. 두 팀 모두 디비전 2에 있으며 전속이 아니라 임대다(실업팀에 전속된 외국인 선수는 이모시밖에 없다. 그리고 이모시도 한국 국적을 따길 원한다).
2022년 전국체전에서 두 팀이 만나 큰 점수 차이로 OK금융그룹이 패했는데, 의외로 오늘은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다. 상무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OK금융그룹의 수준도 1차 대회에 비해 꽤나 올라왔다. 아직 부족한 공격력만 보강하면 다득점이 가능할 듯. 구단의 방침상 오전오후 근무를 하고 일과 후에 연습을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을 외국에서 적절히 선수를 임대해 와 전체적인 수준을 끌어올린 것도 한몫 했다고 보인다. 1차 대회 1라운드에서 야누 벤터가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깝다.
경기 막판 10:18로 뒤진 상황에서 페널티를 얻어 페널티 킥을 시도했는데, 차라리 프리 킥을 차서 라인아웃을 통해 트라이를 한 후 드롭 골을 차는 편이 더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페널티 킥이 100%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는데다가 어차피 8점 차이라면 트라이 하나는 무조건 해야 하는데, 그 다음에 어떻게든 상대편 10m 라인 너머로만 가서 페널티 킥을 얻든 드롭킥을 차든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다.
전반 18분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상무측이 공을 차서 터치라인을 넘어갔는데 라인아웃 공격권을 상무가 계속 가져가는 장면이 있다. 이 부분은 50:22 참고.
많은 비와 강풍이라는 환경적 변수가 많은 조건에서 치뤄진 경기. 공도 땅도 미끄러워서 양쪽 다 계획대로 공격이 진행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핸들링 에러뿐만 아니라 태클 미스까지 1차 대회에 비해 굉장히 많이 보였는데, 환경 탓을 할 수도 없는 일이고 선수들이 훈련으로 고쳐나가야 할 점이다. 또 공을 가진 사람이 넘어진 뒤 공을 한 번 놓고 계속 달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공격권을 잃는 모습도 몇 번 있었다.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은 반드시 지켜야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고려대학교가 예상보다 좋은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OK금융그룹vs고려대 경기가 기대된다. 양팀이 각각 현대글로비스에게 비슷한 점수 차이로 졌기 때문에 두 팀의 실력은 대충 비슷하다는 삼단논법 추측도 그럴듯해 보인다.
경기 외적으로는 해설이 각자 할 말만 하거나 상대방 말을 끊고 들어가는 등 대사가 많이 겹쳐서 거슬릴 수 있으니 시청할 때 참고.
5.2. 2라운드[편집]
유튜브
고려대 7 vs 10 국군체육부대
대학부 최강의 고려대와 작년보다 많이 약해진 상무의 대결. 아무리 그래도 대학 팀이 어렵지 않나 생각했지만 막상 열어보니 호각이었다. 전반 2분만에 고려대가 페널티 킥을 얻었는데 이게 골대를 맞고 튕겨저 돌아온 것이 아쉽다. 그러나 이때 상무 선수들은 가만히 서서 보고만 있는데, 페널티 킥이 실패하는 상황을 전혀 대비하지 않는 것을 보아 교육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보인다. 결국 튕겨져 나온 공을 고려대가 잡으며 결과적으로 라인을 앞당기는 효과를 봤다. 18분째에도 상무의 김재영이 22m 라인 한 발 앞에서 공을 찼다가 바로 터치 라인을 나가며 영역을 크게 손해 봤다. 이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24분 천연기념물급인 프롭의 킥으로 고려대가 상무의 5미터 라인까지 진출했다.
31분 박근유의 결정적인 킥으로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김현영의 녹온으로 트라이를 눈앞에서 놓쳤다.
39분 전반전 첫 득점을 위해 고려대가 페널티 킥을 시도했으나 골대 직전에서 멈추며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전반전은 50:0보다 보기 힘들다는 0:0으로 끝났다. 후반전도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두 팀이 트라이 하나씩 주고받은 뒤에 득점 없이 밀고 당기는 라인전을 반복하다가, 79분 고려대의 골대 앞에서 상무가 페널티를 얻어냈다. 경기 종료를 몇 초 남기고 10:7로 동점 상태가 깨지고 말았고, 마지막 킥오프에서 최성덕이 공중 경합에 승리하며 상무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맨 처음 골대에 부딪친 공이 이런 결과를 낳을 줄 상상도 못했다.
OK금융그룹 21 vs 24 현대글로비스
환골탈태한 OK
시작하자마자 실점을 하며 "역시는 역시인가..." 싶었지만, 그 이후로 지난 주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준 OK금융그룹은 고질적인 문제였던 공격력도 훨씬 개선되었고 수비 조직력도 좋아졌다. 체력은 여전히 경기 막판에 떨어지지만 지난 대회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훌륭하게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이 보인다. 무엇보다 시작하자마자 트라이를 허용했음에도 후반전까지 점수를 앞서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잘 하다가 막판에 트라이 2개를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는데, 너무나 아쉬운 패배지만 미래는 밝으니 점점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양팀 8번인 통가 출신 시오네와 피지 출신 이모시의 대결도 꽤 볼만했다. 시오네는 큰 체격과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8번의 역할을 굉장히 잘해줬다. OK금융그룹을 거쳐간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경기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확실히 게임을 할 줄 인다. 이모시도 신체 조건이 비슷하기 때문에 잘 배운다면 차기 국가대표의 에이스가 될 것 같다. OK의 스크럼하프인 양정추의 적절한 킥 찌르기와 플라이하프 고승재의 정확한 페널티 킥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5.3. 3라운드[편집]
유튜브
고려대 12 vs 78 OK금융그룹
고려대학교의 출전 명단을 보면 주전은 대부분 빠지고 저학년 학생 위주로 짜여졌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지난 주와 대동소이한 선수들이 등장했다. 그래서 당초 팽팽할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OK금융그룹이 큰 점수 차이로 첫 승리를 거뒀다. 신체적 능력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서 스크럼에서 OK금융그룹이 압도적으로 우세였다.
OK금융그룹의 세번째 트라이는 플라이하프 한구민의 예술적인 킥 패스로 만들어졌다. 40m 정도 날아갔는데 터치 라인 직전에서 기가 막히게 전달이 되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장면인데 신생 팀이지만 기술적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것 같다. 고려대학교도 저학년 위주로 스쿼드를 짤 일이 별로 없을텐데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으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외적으로, 이번주는 관중들이 하는 말이 마이크로 많이 넘어오는 편이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들리니 시청 시 참고 바람.
16 전민철▲62' 69' (누구와 교체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현대글로비스 54 vs 5 국군체육부대
경기 시작 10분에 이진규가 태클에서 발목을 붙잡혀 부상을 당하는가 싶었는데, 잠깐 누워 있다가 회복하고 계속 경기를 뛰었다. 경기 막바지엔 좋은 돌파로 트라이까지 찍은걸 보아 괜찮은것 같다.
30분에 정부현이 중앙에서 찬 공이 상무의 트라이 라인 10m 전에 떨어진 뒤 터치 라인을 나갔는데, 상무가 라인아웃을 가져갔다. 마이크로 넘어오는 음성에 의하면 선수들도 소유권을 헷갈려 했는데, 화면 상으로 보기에 디딤발은 중앙선 뒤에 있었지만 차는 발이 선을 넘었기 때문에 심판도 50m 라인 앞에서 찼다고 판단한 듯 하다. 한 걸음만 뒤에서 찼다면 엄청난 장면이었을 것.
전반전 시간이 모두 흐른 뒤 정부현이 50m정도 되는 거리에서 페널티 킥을 시도했는데, 하필 크로스 바에 맞으며 튕겨져 나왔다. 1경기 OK금융그룹과 고려대의 경기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올해는 유독 골대를 많이 친다.
80분이 모두 지나고 현대글로비스가 마지막 공격을 진행하다가 현대글로비스의 양근섭이 입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는데, 피가 상당히 많이 났다. 그런데 하필이면 MOM에 선정되었고, 붕대를 문 채 인터뷰를 하는 웃픈 상황이 발생했다.
5.4. 결과[편집]
6. 통계[편집]
출전 횟수에 관해선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략한다. 1차 대회의 대학부 경기도 제외.
- 득점 (20점 이상)
종합 : 정부현 (45점)
- 트라이 (3개 이상)
- 해트트릭
7.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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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0년생으로 2015~2018년 커리 컵의 블루 불스와 골든 라이언스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일본 야쿠르트 레빈스 소속이다. 여담으로 한국 음식 중 버섯불고기를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2] 우라야스 D-락스[3] 우라야스 D-락스[4] 레리로 후쿠오카[5] 남아공 세렝게티 엘리펀츠(프로 10인제 팀)[6] 일본 야쿠르트 레빈스[7] 스코틀랜드 비가 RFC[8] 레리로 후쿠오카[9] NTT 도코모 레드 허리케인스 오사카[10] 스카이액티브스 히로시마[11] 도요타 베어블리츠[12] 그래서 국내 대회에서 일본인 심판이 일본인 선수를 퇴장시키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다[13] 이번 경기에선 윙 자리에서 활동했다[14] 이번 경기는 주로 8번 자리로 활동했다[15] 모두의 터치 럭비라는 서울의 터치 럭비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