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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Τηλέμαχος / Telemachus

1. 개요
2. 일대기
4. 가계도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오디세우스페넬로페의 아들. 《오디세이아》의 주요 인물이다.

네오프톨레모스, 오레스테스와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들의 마지막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셋 다 각자 자식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의 기록된 활약은 미비하여 대부분의 이야기는 사실상 이 세대에서 마무리짓고 이후로는 역사의 시대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2. 일대기[편집]


트로이 전쟁이 시작하기 전, 아버지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참전하기 싫어 당나귀가 끄는 쟁기로 밭을 갈고 소금을 뿌리며 미친 척을 했는데, 팔라메데스페넬로페에게서 갓난아기인 텔레마코스를 빼앗아 쟁기 앞에 놓자 오디세우스는 본능적으로 멈췄고, 미친 척이 들통나서 전쟁에 참전할 수밖에 없었다.[1]

전쟁으로부터 20년이 지나고 텔레마코스도 어엿한 청년이 되었다. 전쟁도 끝나고 다른 영웅들은 귀환길에 죽거나 고향에 도착했지만, 아버지의 소식이 끊겼다. 아버지가 없는 틈을 타서 어머니 페넬로페에게 구혼하기 위해, 이타카의 궁전에 모여서 민폐를 끼치는 구혼자들을 텔레마코스는 응징하고 싶어하면서도 아직 어렸기 때문에 스스로의 나약함에 분해한다. 그러다 아테나의 인도 아래 아버지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오디세이아》의 첫 4장은 아버지의 소식을 듣기 위해 시작한 텔레마코스의 여정으로 시작하며, 이 때문에 텔레마코스가 주인공인 시작 부분을 따로 '텔레마케이아(Τηλεμάχεια / Telemachy)'라고 부르기도 한다.

텔레마코스는 처음으로 필로스에 가서 네스토르를 만났다. 네스토르는 소식이 끊긴 오디세우스를 제외하면 가장 마지막에 고향에 돌아온 이가 메넬라오스이기 때문에 그를 방문할 것을 조언한다. 네스토르의 막내 아들 페이시스트라토스가 텔레마코스의 여정에 함께하고, 둘은 친구가 된다.

스파르타에 도착해서 메넬라오스와 헬레네[2] 만난 텔레마코스는 그들이 8년의 고난 끝에야 고향에 돌아왔고 막바지에 들었던 오디세우스의 소식을 전한다. 메넬라오스는 바다의 신 프로테우스를 사로잡아서 여러 정보를 얻었는데, 그에 의하면 오디세우스는 칼립소의 섬에 잡혀있다고 한다. [3]

텔레마코스는 15장에서야 아테나의 인도로 이타카에 도착한 아버지와 감격의 재회를 하고[4] 함께 구혼자들을 죽여버린다.

3.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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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QFurbTU4AELfXs.jpg
홍은영 버전의 텔레마코스
아버지 오디세우스에게 칼을 겨누는 텔레마코스[5]
해당 만화에서는 10권에서는 갓난아기에 남자 어린이로 등장하다가 오디세우스가 오랫동안 표류하면서 세월이 흘러 15권에서부터는 미청년으로 성장한다. 주황머리에 녹안 비주얼이 포인트.

10권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전쟁 참여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미친 척을 하면서 쟁기를 끌자, 이를 간파하려던 팔라메데스에 의해 오디세우스의 앞에 놓인다. 오디세우스는 아들을 피해 쟁기를 몰았다가 들통났고, 트로이 전쟁에서 팔라메데스에게 내통자 누명을 씌웠다.[6]

17권, 18권에서는 어머니 페넬로페와 함께 구혼자들로 인해 개고생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18권에서는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며 네스토르, 메넬라오스헬레네 부부 등을 만나며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들에게 조언을 듣는다. 그리고 이타케로 돌아와 20년만에 귀국한 아버지 오디세우스를 만나지만 아테나가 늙은 거지로 위장시켰다가 본인 앞에서 본래 모습으로 되돌려놓은 아버지를 보며 의심을 하고 칼을 겨누며 위 사진처럼 "거짓말 하지 말아요! 죽여버리겠어요!"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이 장면을 끝으로 홍은영 작가가 가나출판사와의 갈등으로 물러나고 서영수 작가의 작화의 신판으로 바뀌면서 텔레마코스의 해당 발언이 단순 절단마공이 아닌 갑자기 작화가 바뀌게 되어 멘붕한 독자들의 심경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드립이 흥하기도 했다.

19권에서는 오디세우스의 해명을 듣고 아버지와 눈물의 재회를 하며, 오디세우스와 함께 구혼자들을 죽이고 해피엔딩을 맞는다.


4. 가계도[편집]


오디세우스의 계보

[ 펼치기 · 접기 ]
오디세우스
+페넬로페
(이카리오스의 딸)

텔레마코스
+나우시카
(퀴크레우스의 딸)

프톨리포르테스
+키르케
(헬리오스의 딸)

라티누스
+???
레우카리아
+이탈로스
(텔레고노스의 아들)

폴리포르테스
+키르케
(헬리오스의 딸)

텔레고노스
+페넬로페
(이카리오스의 딸)

마밀리아
이탈로스
+레우카리아
(라티누스의 딸)





아내는 전승에 따라 갈리는데, 나우시카와 결혼해서 프톨리포르테스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설과 키르케와 결혼해서 라티누스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나우시카와 키르케 둘 다, 아버지 오디세우스가 관련된 여자들이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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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일로 앙심을 품은 오디세우스는 훗날 팔라메데스에게 트로이와 내통했다는 누명을 씌워 죽여버렸다.[2] 묘사가 나와있지는 않지만 텔레마코스는 헬레네를 혐오했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헬레네가 파리스를 따라 트로이로 가지만 않았어도 트로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이로 인해 아버지 오디세우스와 어머니 페넬로페가 20년을 떨어지며 서로를 그리워하는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3] 그리고 전승에 따라 본인도 여행 중에 칼립소의 섬에 도달하는데 칼립소는 오디세우스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를 붙잡아두려 했으나 아테나의 도움으로 빠져나온다.[4]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오디세우스와 텔레마코스가 재회하는 18권에서 홍은영 작가가 하차하는데, 이때 텔레마코스가 말한 '거짓말하지 말아요! 죽여버리겠어요!' 장면이 훗날 한국 인터넷계에서 이 되었다.[5] 해당 장면은 이타케의 궁까지 페넬로페의 구혼자들에게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들어가라고 오디세우스를 늙은 거지로 분장시켜준 아테나가 텔레마코스를 만나자 다시 오디세우스의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주었는데 다시 돌아온 오디세우스가 자신이 본인의 아버지라고 말하자 의심하며 칼을 겨누는 장면이다.[6] 다만 구판에서는 오디세우스가 팔라메데스에게 분노하지만 누명을 씌웠다는 언급은 없다. 대신 오디세우스가 팔라메데스를 노려보며 두고보자고 이를 가는 모습으로 해당 일을 암시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