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값수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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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2.1. 아이템 가치의 이해
2.2. 일반적인 해결책
3. 메이플스토리의 상황
4. 사례



1. 개요[편집]


자신의 금전적 이득을 위해 아이템 가격의 방어만을 목적으로 게임의 개선, 완화, 특정 패치를 반대하며, 장기적인 게임 발전을 저해하는 유저들에 대한 멸칭이다. 개념 자체는 쌀먹충의 하위 개념으로 오래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널리 인정받아 왔으나, 이러한 '회수충'들을 두고 템값수호단이라는 고유명사가 정립된 건 대체로 메이플스토리, 정확히는 메이플스토리 일반 월드와 리부트 월드 간 차이 논란이 발생한 시점이다. 이러한 보편적인 인식 때문에 본 문서의 분류도 메이플스토리 용어로 되어 있다.

자신의 금전적 이득을 위해 게임적으로 더 나은 패치를 반대하는 모습이 마치 병사 휴대전화 사용 허용, 위수지역 폐지등의 군대 병영 제도의 개선을 돈벌이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양구의 군부대 주변 상인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양구주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2. 설명[편집]



2.1. 아이템 가치의 이해[편집]


대부분의 MMORPG는 현금 거래가 활성화되어 있다. 아이템에 현금 가격 혹은 일정한 가치가 책정된 이상, 유저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의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예를 들어 어제 100만 원에 산 아이템이 패치를 통해 오늘 10만 원이 될 경우, 이는 엄청난 박탈감을 선사해 유저의 이탈을 불러 올 수 있고 거기서 더 나아가 게임 경제에 큰 파동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현금 거래를 금지하는 게임이라 하더라도, 게임의 수명을 생각해서 새로운 아이템이 어느정도 동안은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템의 가치가 영원할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컨텐츠, 새로운 아이템, 플레이하는 메타의 변화 등 여려 요인으로 인해서 이전의 아이템들은 자연스럽게 가치가 하락한다. 하지만 이전 장비에 이미 수백, 수천만을 쏟아부은 사람들은 이 아이템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러한 신규 장비에 대해 반감을 품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그 아이템들이 교환이 불가능하여 매몰비용이 돼버리는 경우, 이 반감이 더욱 커진다.

게임사에서도 기존의 고과금 헤비 유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어 이들의 의견을 수용하게 되는데,[1] 이것이 정도를 넘어서 오랫동안 반복되다 보면 결국 십년 이상 전의 최상위 장비가 현재도 최상위 장비로 존재하는 고착화 현상이 발생한다. 좋게 보면 템값이 방어되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유저 전체의 스펙 상승을 간접적으로 방해하는 현상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부위라든가 추가 강화수단 등 새로운 스펙 상승 수단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어느정도 완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는 게임 전체의 컨텐츠 개발 속도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 새로운 장비가 나와서 유저들이 신규 장비로 갈아타 스펙이 상승하여 신규 컨텐츠를 많이 즐긴다면 운영진도 유저들이 질리지 않게 그에 맞춰서 다음 컨텐츠를 꾸준히 준비해야 하지만, 유저들 대부분이 격파는 커녕 해당 컨텐츠를 도전할 자격조차 되지 않는다면? 컨텐츠를 새로 만들어야 할 동기가 부족해진다. 이런 상황에선 운영진이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 내더라도 일반 유저들 입장에서도 도전도, 클리어하지도 못하는 보스를 출시하는 행동이 되어 오히려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2.2. 일반적인 해결책[편집]


이러한 가치보존과 신규 컨텐츠 개발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대부분의 MMORPG는 저마다의 대책을 마련해 둔다. 예를 들어서 모든 최상위 아이템을 해당 캐릭터에 귀속화하고, 1~2년 주기로 신규 최상위 아이템을 추가하는 시즌제 시스템을 들 수있다.

이러한 구조를 채택한 게임의 경우, 유저들 사이에서도 자신이 입수한 아이템이 당장은 종결템이더라도 다음 시즌이 되면 종결템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식하게 되어 가치 하락에 대한 불만이 크게 적어진다. 하지만 불만이 없을 수는 없으니 주기적으로 리셋을 진행하는 게임들도 이전 시즌 아이템 전체를 리셋 하는 대신 해당 시즌 종결템을 맞추는 난도 자체를 비교적 쉽게 하거나(하드 리셋), 이전 시즌 아이템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한 재화를 일부나마 보전해서(소프트 리셋) 신규 시즌 종결템으로 옮길 수 있게 배려하는 식으로 최소한의 구제책은 마련해 둔다.

이런 시즌제 시스템을 택한 대표적인 게임들의 예시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 던전앤파이터: 에픽 아이템 기준 레벨이 낮은 장비가 높은 장비를 이기는 경우는 아예 없으므로, 착용하고 있는 모든 장비들은 시즌이 끝나면 하드 리셋된다. 인챈트류들도 원래는 이전해 주는 시스템이 없는 하드 리셋을 쭉 진행해왔고 최종장비가 교환불가인 메타가 정립된 이후에도 똑같이 하드 리셋을 시도하다가 한국 서버의 매출의 3분의 2로 토막나는 큰 손실을 본 이후에야 소정의 재화를 지불해서 장비 아이템에 귀속된 강화, 증폭, 재련 등의 수치와 마법부여를 다른 아이템으로 이전하는 '새김'과 '계승' 기능이 생겼다. 이것도 사실상 눈 가리고 아웅 수준인데, 셋 중 파티 플레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마법 부여는 신규 시즌이 시작되면 이전 시즌에 쓰던 종결 마법부여는 사실상 공짜로 주는 수준으로 전락시키기에 실제로는 강화, 증폭만 이전된다고 봐야한다. 강화, 증폭 역시 안전 강화, 안전 증폭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의 가치로 이미 소프트 리셋을 시킨 상황이다.

  • 로스트아크: 시즌2 시작시점(20년 8월)에 티어2에서 티어3으로 넘기는 하드 리셋을 했다가 큰 논란이 발생해서 이후 장비에는 장비 계승 시 장비 가치를 보전해주는 소프트 리셋 방식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 마비노기 영웅전: 무기와 방어구의 강화 실패 시 교불화가 되면서 복원재련을 통해 최종강화(15강)로 가는 시스템으로, 강화 실패했다고 장비가 날아갈 일이 없고 천장 시스템까지 있으니 어떻게든 최종강화까지는 간다. 종결템 강화를 위한 재화 일부 보전은 캐시샵에서 파는 추출의 룬(인챈트와 공격력제한해제 재료 회수)이 담당한다. 그럼에도 종결템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적자, 종결템으로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엔드 컨텐츠 개념으로 시공간 왜곡을 출시해서 보완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펙업에 드는 비용[2]으로는 상술한 게임들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크게는 확장팩 단위[3], 작게는 대형 패치 단위[4]로 아이템이 물갈이되는 것도 유사한 정책이라고 보면 된다.

3. 메이플스토리의 상황[편집]



3.1. 메이플스토리 일반 월드와 리부트 월드 간 차이 논란 이전[편집]


메이플스토리의 장비 아이템은 고레벨 장비라고 해서 이전 레벨 장비보다 성능이 월등히 좋은 것이 아니라, 성능 자체는 이전 레벨 장비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미미하지만 대신 더 높은 수준의 강화가 가능하게 되어 있는 구조다. 예를 들어 고레벨 장비의 경우 강화할 수 있는 횟수가 더 많다던가, 아니면 고레벨 장비일수록 한 번 강화할 때 올라가는 스탯이 크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렇기에 장비를 얻는 것 보단 그렇게 얻은 장비를 제대로 강화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강화법은 주문서, 스타포스[5], 추가옵션[6], 잠재능력[7], 에디셔널 잠재능력[8] 총 5가지가 존재한다. 문제는 각 항목마다 들어가는 기회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주문서와 스타포스는 실패 확률이 존재하고 이 중 스타포스의 경우는 장비가 파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잠재능력, 에디셔널 잠재능력, 추가옵션은 잡옵션이 많고 랜덤성이 짙어 원하는 옵션을 뽑는다는 보장이 없다. 적당한 수준의 아이템을 제작하는 데에만 수만~수십만이 들며 고스펙의 장비 아이템을 만드는 데는 수백~수천만원이 깨질 수 있다. 당연히 고레벨 장비일수록 강화비용도 비싸지므로 기껏 운 좋게 좋은 장비를 얻어도 그렇게 얻은 장비를 강화하는 데 드는 비용과 스트레스가 상당했다. 그래서 이걸 유저들은 나루토의 기술명에서 동일한 부분을 따와 오중 나생문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아이템 한부위를 제대로 맞추는 데에도 수십만원대의 금액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메이플스토리는 던파나 로아 등 시즌제 게임처럼 아이템의 능력을 계승하는 시스템이 없다. 물론 토드의 망치라는 유사 소프트 리셋 시스템을 만들긴했지만 강원기 디렉터 취임 이후 부턴 해당 시스템의 이용을 막았으며[9] 애초에 토드의 망치를 계승형 시스템이라고 보기엔 상위권에서는 잃는 부분이 너무 많다.[10]

메이플 스토리는 계승 시스템을 틀어막은 대신 "장비 아이템의 귀속을 막고 일정 횟수까지 교환이 가능하도록" 설정하였다. 신규 아이템이 출시되어 아이템 가치가 하락 해도 기존의 아이템을 다른 유저에게 판매하고, 그 돈을 신규 장비로 넘어가는 비용에 보탤 수 있으며, 만약 게임을 접는다고 해도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를 되팔아서 게임에 투자한 금액의 어느 정도는 회수가 가능하다. 즉,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들은 메타가 바뀌거나 게임을 접는다고 해서 휴지 조각이 되어버리거나 매몰비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감가를 조금 먹더라도 되팔아서 투자금액의 일부를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이 되는 셈이다. 다른 RPG에서는 보기 힘든 이 거래 시스템과 이로 인해 생겨난 시장경제 덕분에 초고자본 유저들은 비교적 부담 없이 신규 아이템을 강화하거나 더 좋은 아이템을 구해올 수 있고, 중~저자본 유저들은 기존에 고자본 유저들이 사용하던 아이템을 감가가 먹어서 싼 가격에 구매하여 천천히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장비 하나를 제작하는 데에도 가챠를 5번 이상해야하는 악랄한 아이템 제작방식에도 불구하고 회수 가능성만 믿고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자본을 무리하게 메이플에 때려박은 어리석은 유저들도 많이 있었다.[11] 이러한 아이템에 과투자 하도록 유도하는 메이플의 게임 구조를 비판하는 유저들이 많았지만, 반대로 시즌제로 운영되는 RPG와 다르게 아이템의 가치 보존이 잘 되고, 원하면 회수가 가능한 점을 메이플스토리만의 장점으로 여기는 유저들도 많았다. 그만큼 메이플스토리는 출시된지 수년이 지난 구시대 아이템들 조차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였고, 고자본 유저들이나 '메푸어'라 불리는 유저들은 본인들의 아이템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기존의 강화 시스템을 완화하거나 신규 장비를 빠르게 출시하는 등 아이템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는 패치들이 올라오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였고, 템값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지적하여도 외면해왔다. 이러한 방향성이 회사 수익에 도움이 되는 지 운영진들은 고스펙~초고스펙 장비 아이템들의 가치 보존에 신경쓰는 듯한 패치를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로 강원기 체제동안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템값을 방어하기 위해 진행한 패치 중의 대표적인 첫번째 예가 신규 보스 스펙 설정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신규 보스 컨텐츠를 출시할 때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대체로 수백~수천만원을 과금한 초고스펙 유저들의 스펙을 기준으로 보스들의 스펙을 설정하고 있다. 게임 상에서는 고과금~초고과금을 한 유저의 수는 저과금~중과금을 한 유저 수보다 적다. 그래서 오로지 극소수의 유저들만 신규 보스를 트라이할 수 있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트라이조차 하지 못한다. 가령 신규 최상위 보스인 카링이 등장하였을 때 격파를 "시도했던" 유저 수는 고작 18명밖에 없다.[12] SAVIOR 업데이트의 그리팅 이벤트에 참가한 유저수가 272,140명이었음을 토대로 계산하면 전체 유저들 중 상위 0.0066%의 최상위권 유저들만이 도전할 수 있었다는 소리다. 이러한 점 때문에 신규 보스에서 새로운 장비가 출시되더라도 매우 느리게 풀리고, 일반 유저들이 기존 장비를 버리고 신규 장비로 갈아타는 속도도 매우 느려서 수백~수천만원을 들인 장비 아이템의 가치가 보존된다.

두번째 예가 신규 장비 출시 방향이다. 2014년에 160제 앱솔랩스 세트를, 2016년에 200제 아케인셰이드 세트를 출시하였을 당시에, 그 이전에 2013년에 출시된 150제 장비인 루타비스 세트(모자, 상의, 하의)에 수백~수천만원을 들인 유저들의 아이템 가치를 고려해서였는지, 상하의 부위를 한벌옷으로 출시하였다. 이에 루타비스 세트는 무기를 제외하고 아이템의 가치가 유지되었으며, 앱솔랩스 및 아케인셰이드 모자 및 한벌옷은 버려졌다. 물론 2022년에 250제 에테르넬 세트를 출시하면서 한벌옷이 아닌 상하의로 내놓았으나, 그 세트를 드랍하는 보스(칼로스, 카링)을 트라이하는 유저는 극소수이므로 물량이 적게 풀리기에 초고스펙의 루타비스 장비가 아닌 이상 여전히 가치가 유지되고 있다.

세번째 예가 스타포스 출시 당시이다. 2014년에 놀장강이 만들어낸 밸런스 붕괴를 막을려는 목적으로 스타포스 시스템을 출시하였지만, 당시 12성 놀장강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들의 반발을 의식해서였는지[13] 강화 기댓값을 테스트 서버에서 기획한 것보다 대폭 상승시켰다. 템값을 잡겠다고 출시한 컨텐츠가 템값수호단의 눈치를 보고 있었단 소리다.

그러나 이 문제가 곪아가면서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을 기점으로 크게 폭발하기 시작한다. 사건 당시 메이플 유저들은 유저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총대진이 1차 간담회를 실패하자, "개선을 못받으면 템값이라도 보존해야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들어 총대를 비난하고 물어뜯기에만 바빴을 뿐 근본적인 개선은 뒷전으로 미뤘고, 결국 총대진이 해체되고 간담회나 개선약속도 흐지부지되었다.

2022년 SAVIOR 업데이트에서 스타포스 강화 시 15성 이하에서의 파괴 확률 삭제 패치를 하였을 때도 운영진들이 "기존과 기대값을 비슷하게 15성 이하 강화 비용을 조정하였다"라고 언급함으로써 운영진들은 여전히 템값수호단들의 눈치를 보고 기존 과금을 받아먹겠다는 것을 암시하였다.

3.2. 메이플스토리 일반 월드와 리부트 월드 간 차이 논란 이후[편집]


2023년에 본섭과 리부트 월드와의 비교가 조명 받으면서 이 템값수호단 문제가 다시 부상하기 시작했다.

간단히 요약하면 리부트 월드는 아이템 교환과 현질로 스펙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하여[14] 직접 모든걸 파밍해야하지만, 대신 장비 강화 시스템 간소화, 강화용 아이템을 인게임 재화인 메소로 구입이 가능하며, 장비 강화 관련을 제외한 대부분의 확률 요소가 사라진, 일종의 '무과금 특화 서버'이다. 사건이 터지기 전까진 리부트는 메이플 전체에서 지극히 소수였기 때문에 일반 월드 유저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리부트 쪽에서 개선을 요구하면 철저히 무시하거나 혐오 떡밥을 굴렸다.

그러다가 랜덤 요소 삭제[15], 결정석/우르스를 비롯한 전반적인 메소 획득량 5배, 일반 월드에서는 캐시인 캐릭터 슬롯 증가, 캐시 큐브 등을 메소로 싼값에 파는[16] 리부트 캐시샵/잡화상점의 모습 등 일반 서버의 과금이 리부트 월드에선 메소로 해결되었다는 것이 알려졌고 이로 인하여 점차 일반 월드의 구조에 회의감을 느끼는 구도가 되어버렸다. 원래라면 이때부터 유저들이 나서서 해당 내용에 대한 개선을 촉구해야 했으나, 정작 그들이 주장한 것은 리부트 월드의 너프였다.

상술하였듯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강화에 들어가는 재화는 일반적인 사람의 경제적 능력을 아득히 추월한다, 그럼에도 수많은 유저들이 본인의 경제적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메이플에 돈을 쏟아부은 이유는 "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내가 아무리 무리해서 현질을 해도 '내 다음으로 폭탄을 떠안아 줄 호구'에게 아이템을 넘기기만 하면 내 돈은 회수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신규유저가 리부트로 몰리니, 아이템을 사줄 신규유저가 없어지며, 그렇다고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자니 아이템 가치도 덩달아 떨어지게 된다. "그렇기에 근본적인 원인은 전혀 개선하지 않고, 멀쩡히 굴러가는 리부트 월드를 죽여 없애 아이템 가치를 보존한다."라는 의견으로 여론전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일부 커뮤니티의 본섭 유저들은 리부트 월드를 프리 메이플, 거지들이나 하는 서버라고 조롱하면서 과도할 정도로 리부트 월드를 깎아내렸던 이유는 리부트 월드의 인식을 일반 월드보다 낮게 만듦으로써 신규/복귀 유저들이 리부트 월드에 자리잡는 것을 방지하여 템값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고, 그게 안되니 이제 와서는 본인들의 불합리함을 개선하려 노력하기보다 리부트 월드를 끌어내리는 식으로 화풀이를 하려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17][18]

이후 어떤 사건이 터져도 리부트를 조지면 여론이 안정화 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타 게임 유저들에겐 한심한 시선을 받고 있으며 운영진도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큐브 확률조작 적발 사건이 터지면서 메이플스토리 큐브 삭제 및 잠재능력 재설정 메소화가 해결책으로 나왔는데 이때 리부트의 메소 획득량을 기존 5배에서 1배로 재조정하면서 리부트는 본섭과 달리 거래가 안 된다는 차이점만 남았고 이는 각 서버의 장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명백히 리부트가 불합리하게 조정된 것이므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2024년 3월 이는 디렉터의 의도라고 하며 앞으로 리부트 서버의 미래도 기약하기 어려운 것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메이플스토리 내부에선 오히려 리부트가 조져져서 만족한다며 웃고 있다. 이에 대해 타 게임 유저들은 사기꾼이 사기 안 당한 놈을 조지자 사기 당한 놈이 사기꾼을 찬양한다며 조롱하는 중이다.

더욱이 웃긴 건 애초에 이들이 리부트 너프를 외친 이유가 리부트로의 유입을 막아 일반 월드에서 자신의 아이템을 사 줄 호구 유저를 찾기 위함인데, 정작 그 너프 주장 때문에 게임의 인식이 더욱 나락에 쳐박혀서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 자체의 유입도 박살내 자신의 아이템을 사 줄 유저가 들어올 길 마저 없애버렸다는 점이다. 그래놓고 어떻게든 나락 간 인식을 되살리겠답시고 하는 짓은 영양가 없는 업데이트를 갓패치라고 올려치거나 던북공정 같은 타 게임 비하 및 조작 선동이나 하고 있으니 인식 개선은 물론이고 템값수호단이 그렇게도 바라던 가치 보존 및 원금 회수마저 물건너 간 셈.

3.3. 게임 경제 연쇄 붕괴[편집]


2023년 2월 강원기 디렉터의 라이브 방송 이후 메소가치가 대폭 하락하였으며, 이후 소폭 반등하여 전체적으로는 하락하였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메소가치가 하락하면 아이템의 가격이 상승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 이후로는 템값과 메소값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초유의 사태로, 유저들의 패닉셀에 의해 시장 경제가 붕괴됐다.



이러한 현상을 정리한 영상.


3.4. 사태 수습 절차[편집]


20주년 및 메이프릴 아일랜드를 기점으로, 2023년 4월 하순부터 운영진은 직접적으로 템값을 떨구고 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를 여럿 취했다.

  • 수상한 에디셔널 큐브의 등급 재설정 기준 상향
수에큐로 에디 잠재능력을 에픽까지 등급을 올리거나 돌릴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에픽 이상 에디 잠재를 돌릴 때마다 무조건 캐시 에디큐브를 요구했으나, 수에큐로 에디를 돌릴 수 있게 되면서 에디 잠재의 접근성이 늘어나 에디 에픽인 장비템의 희소가치가 감소했다.

  • 캐시 큐브의 천장 추가
극소 확률에 걸릴 때까지 무한정 큐브를 낭비해야 했던 기존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 일정량 이상의 큐브를 소비하면 자동으로 잠재 등급이 올라가도록 상한선이 설정됐다. 예컨대 유니크에서 레드 큐브 500개를 소비하면 다음번 레드 큐브로 레전드리 진급이 확정되는 식이다.

  • 놀라운 긍정의 혼돈의 주문서 100% 추가(이벤트)
놀긍리턴작으로 악명높은 놀긍혼 60%를 일시적으로나마 대체하는 100% 성공 주문서가 추가됐다. 실패 확률 40% 때문에 원하는 옵션이 뽑히기까지의 예상 비용이 증가하는 기존의 놀긍과 달리 실패가 없기 때문에 비용이 그만큼 감소한다. 비록 카르마[19]라는 조건이 붙은 일시적인 이벤트였지만, 중요한 건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 상위 장비의 교환 속성 변경
상위장비에 부여되었던 장교불 패널티를 가위 횟수 적용으로 완화하였다. 기존에는 교불 페널티로 인해 교환 가능한 하위 장비가 가치가 더 높은 가치역전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났고, 그 중심에 있던 오션 글로우 링, 샤이닝 레드 마이스터 심볼, 놀장강 12성 펜던트 등이 있었다. 그러나 상위 장비의 가횟 추가로 인해 언급된 모든 장비 아이템의 가치가 일제 하락했다.

일련의 변화는 모두 아이템 가치의 비정상적인 책정과 게임 경제의 경직 및 고착화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서, 이미 완성된 아이템의 가치 변동을 우려하여 보수적이던 패치 방향에 변화를 주려는 의도다. 메이플이 처한 상황과 결부시켜 보면 일단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 쓴물 단물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반증이겠지만, 한편으로는 템값수호단의 폐단으로 인해 게임의 생사를 결정지을 변화나 개선안이 가로막히는 상황을 더는 좌시할 수 없음을 간접적으로 피력한 셈이다.

4. 사례[편집]


  • 스타포스 강화 비용 사건 - 놀장강의 폐해를 수습하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강화 컨텐츠인 스타포스가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인소야닷컴의 핵과금 유저들이 자신들이 가진 놀장템 가격방어를 위해 여론전을 벌여 기어이 스타포스 시스템을 망가뜨린 사건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소야닷컴의 사건사고 항목 참고.
  • 여명의 보스 세트 관련 논란 - 메이플 인터넷 방송인 캡틴김수호가 "중간단계 아이템인 여명을 왜 장교불[20]로 내느냐"며 욕을 하다가 템값수호단에게 역으로 욕을 먹었던 사례가 있다. 훗날 메이플스토리 일반 월드와 리부트 월드 간 차이 논란으로 템값수호단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당사자였던 김수호가 해당 사례를 다시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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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흑우 유저층이 많기로 유명한 리니지라이크조차도 새로운 아이템이나 시스템으로 기존 아이템의 가치가 떨어지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가 과금 유저의 불만이 터져나와 리니지M 문양 시스템 롤백 사건 같은 논란을 일으켰다.[2] 물론 군단 시점까지 유행했고 용군단에서 부활한 골팟에서 아이템을 입찰할 골드를 얻기 위해 간접적으로 현금이 필요해지기도 하고, 새 레이드의 세계 첫 킬(WFK)를 노리는 공격대들의 경우 착귀템 확보를 위해 막대한 골드와 현금을 쓰기도 한다.[3] 이전 확장팩의 BIS 아이템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전설 아이템이나 확장팩 특징 아이템(유물 무기 등)도 그 다음 확장팩에선 레벨업 과정을 조금 쾌적하게 해줄 뿐이다.[4] 이전 패치에서의 아이템이 곧바로 쓸모없어지지는 않지만, 새로운 던전/레이드 및 강화 수단의 추가로 BIS가 바뀌는 경우는 많다. 후발주자/복귀유저의 스펙 따라잡기를 위해 이전 패치 수준의 아이템을 메인 퀘스트라인에서 뿌리기도 하고.[5] 2010년 5월 13일자 패치에 스타포스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장비강화 주문서가 등장했으며, 본격적인 등장은 2014년 7월 24일이다.[6] 2012년 12월 6일 추가[7] 2010년 5월 13일 추가[8] 2012년 7월 24일 추가[9] 토드의 망치를 사용하여 아이템 옵션을 계승하기 위해선 장비 간 레벨 차이가 10이하여야 하는데, 최상위 장비(칠흑, 아케인셰이드, 에테르넬)들의 레벨차이를 15 이상으로 조정하는 식으로 토드를 아예 못하도록 계승을 막아버렸다.[10] 주문서는 무조건 새로 해야하고, 스타포스는 그나마 -1로 가장 보존이 잘 되는 편이며 추가옵션은 전승받을 템을 고를 수 있으므로 선택의 여지가 있지만 잠재능력은 얄짤없이 에픽으로 고정되어 레전더리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2번의 등급업 및 옵션 비용이 발생하고 이게 엄청난 액수다.[11] 극단적인 유저들 중에선 정부지원대출을 받고 그 돈을 메이플스토리에 써서 장비를 업글한 뒤 하루 종일 파밍해서 메소를 벌고 그걸 현거래하여 대출을 갚는 통칭 "햇살론" 이라는 방식도 존재했다. 검은 마법사 패치 직후 유입이 크게 늘어 풀세팅 사냥 메소를 파는 게 아르바이트 최저시급보다 돈이 더 벌리는 바람에 일어난 사건.[12] 진격캐넌이 속한 루나 드림팟 6인, 팡이요가 속한 스카니아 파티 6인, 캡존탁, 춘자가 속한 크로아 드림팟(일명 크림팟) 6인, 이렇게 각 월드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초고스펙 유저들로만 구성된 3파티들로, 실제로도 이 18명이 제일 먼저 카링을 격파하였다.[13] 특히 인소야닷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14] 자석펫이나 마라벨처럼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은 캐시를 사용할수 있다.[15] 마스터라벨 세트나 자석펫을 본섭에서 획득할려면 캐시 아이템을 이용해 일정 확률로 특정 아이템을 얻고, 그 특정 아이템 2개를 합성할 때 일정 확률로 얻는 극도로 악랄한 컴플리트 가챠 시스템이지만 리부트에선 뽑기요소 없이 그냥 판매한다.[16] 리부트에서 1재획(2시간)정도 노가다를 하면 큐브 1~2세트 정도를 살 정도의 메소가 벌리지만 일반서버는 아무리 효율적으로 구한다 하더라고 큐브 3개 정도가 끝이다.[17] 이것이 리부트의 주장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리부트와 본섭의 차이로 논란이 생긴 이유 중 하나는 상당수의 본섭 유저들이 비슷한 자본끼리 비교했을 때, 리부트가 게임에 투자한 자본이 낮을수록 큰 성장 이점을 갖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며, 이는 정작 리부트를 까면서도 실제 게임 플레이 방식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는 말이거나 분탕을 치는 일부에 의해 안 좋은 인식이 실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18] 실제로 메이플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게임의 유저에게 일반 월드의 불공평함을 토로하면 그냥 리부트 월드로 가면 되지 않냐는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대부분의 게임은 처음부터 거래가 막혀 있으므로 굳이 회수를 생각할 필요가 없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더 좋은 여건의 월드가 있다면 기존 월드와 플레이를 병행하거나 아예 넘어가면 되기 때문. 물론 이 문제가 메이플의 근본적인 문제인 템값수호단 과 아주 깊게 관여돼있고 고자본의 경우 자신이 팔 템값을 어떻게든 지키려고 하며, 본섭 유저들의 상당수는 무과금이나 저과금이라 게임에 매몰된 것이 돈이 아닌 시간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핵심에서 빗나간 논제이다. [19] 교환 불가 아이템에만 쓸 수 있다는 의미의 수식어다.[20] 장착시 교환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