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에 마미/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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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토모에 마미의 인간관계를 정리한 문서.

마법소녀 일로 인한 사회적 고립이 심각한 듯이 묘사된다. 부모님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피붙이로는 거의 연락도 하지 않는 먼 친척 정도가 있을 뿐이라고 언급된다. 심지어 마녀와 싸우다가 죽더라도 시체조차 남기지 못하고, 결국 사라져도 문제시하는 사람이 없다. 이 때문에 호무라는 마미가 사라져도 한두 달 후에야 실종 신고가 될 것이라 말한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에서 사야카의 죽음 건으로 인해 장례가 치러진 뒤 마도카 엄마마도카의 담임 선생님과 이야기 중 '3학년 한명이 실종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이렇게까지 고립된 것은 마법소녀로서의 일에 집중하느라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거의 자신만의 세계(=마법소녀)에 빠져서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물론 마법소녀로서의 활동이 마미에게 소중한 일이고 자아존중감의 근원과 같은 것이지만 현실의 삶과 마법소녀로서의 삶이 거의 일원화되다시피 할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이 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마미의 정신상태가 상당히 아슬아슬한 수준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한 예로 루프 중 마녀가 된 사야카를 토벌한 이후 쿄코를 쏴 버린 것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자신의 구원이라 믿고 있었고 인생을 바치다시피했던 모든 것들이 마녀가 되어 사라지게 된다는 사실에 스스로를 지탱해왔던 모든 것이 무너져버린 말로라고 볼 수 있다.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포터블》 중 마미가 이런 상황이 된 이유가 그려진다. 마미가 처음부터 외톨이였던 것은 아니다. 친한 친구들도 있었고 학우들과도 잘 어울렸다. 한편 큐베와 계약하여 갓 마법소녀가 되었을 때는, 화려한 머스킷도 최종 마무리 기술인 티로 피날레도 없이 오직 리본 휘두르기밖에 구사하지 못하는, 매우 약한 초보 마법소녀였다. 그즈음 한 소년마녀결계로 끌려가는 걸 목격하게 되는데 마미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결계로 들어가 마녀와 사투를 벌였지만 마미의 리본은 마녀에게 통하지 않았고, 결국 소년은 마미의 눈 앞에서 마녀에게 잡아먹히게 된다. 이에 마미는 큰 충격을 받고 일단 도망쳤지만 나중에 소년의 어머니가 소년을 애타게 찾는 걸 보고 더욱 충격을 받아 홀로 펑펑 울게 된다.

이미 없어진 소년에게 미안하다며, 자신이 너무나 약해서 지켜주지 못했다며 자신을 책망하던 마미는, 이 사건 이후 극단적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몰아세우게 된다. 하교를 하면 곧장 집으로 돌아가 마법 연습을 하고 강력한 기술을 연구하는 데만 매달린다. 그 외의 시간은 마녀에게 습격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순찰 시간을 대폭 늘렸다. '자신이 마을을 지켜야 한다', '두 번 다시 그 소년의 일이 되풀이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다가 소년의 어머니를 구하는데 성공하지만 왜 구했냐고 마미를 원망하며 화를 내며 떠나고 마미는 또 트라우마가 생겼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압박하면서부터 친구들의 놀러 가자는 권유도 전부 거절하게 되었고, 그렇다고 '마법소녀가 돼서 마을을 지켜야 하니까 어울릴 수 없어!'라고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었기에 교우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게 되었다. 학급에서 모임을 권해도 늘 일이 있다면서 귀가하는 일이 잇따르자 주변 사람들에게 사교성이 안 좋아졌다며 평가가 나빠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교류가 끊어지게 된 셈이다. 극중에서 마미가 자신을 이해해줄 동료를, 속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절실히 원했던 것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미에게 마도카, 사야카, 쿄코 같은 마법소녀 후배들은 더더욱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마법소녀의 소원은 필연적으로 등가교환을 따른다. 따라서 새생명을 얻은 마미에게 적용된 대가는 '인간관계의 박탈'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이 작품에서 소원이라는 게 항상 그렇듯, 마미에게도 육체적인 생명을 얻기는 했지만 그 반대급부로 사회적인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당장 교우관계가 멀어졌고, 후배 사쿠라 쿄코는 떠나버렸으며, 미키 사야카카나메 마도카와의 인연을 쌓고 기뻐하려던 찰나…

마미의 고뇌는 스파이더맨 수준의, 자기가 히어로라고 남들에게 고백하지 못하는 정도의 고뇌입니다. -by 우로부치 겐(오토나아니메 vol.21 인터뷰 中)


2. 카나메 마도카[편집]


3화의 고백에서 보이듯 이 두 사람의 관계를 살펴 보자면,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 줄 수 없는 것이 싫은 마도카에게 타인을 위해 싸워나가는 마미는 '동경의 대상'이며,[1] 계속 혼자 싸워 온 마미에게 그녀를 돕고자 마법소녀를 희망하는 마도카는 '뒷받침'이다. 두 사람은 10화에서도 함께 마녀퇴치를 수행하는 관계이며, 시간축 상이 아닌 작품 전체의 흐름 상에서는 초대 마법소녀 콤비이기도 하다.[2] 이렇듯 마도카에게 마미가 최초로 마법소녀의 본을 보였음은 틀림없고 그만큼 마미가 마도카에게 준 영향 또한 지대하지만, 반대로 마도카가 마미에게 끼친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둘 사이에는 공통되는 부분이 여럿 존재한다. 마법소녀에 대해 독자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 마도카는 신이 되어 세계와 모든 마법소녀를 구했다./마미는 많은 사람을 구하고 싶다는 신념 하에 혼자 마녀와 싸웠다.
  • 마도카는 마법소녀가 되기 전부터 의상을 구상했다./마미는 항상 필살기에 이름을 붙인다.

반대로 두 소녀 사이에 대조되는 부분도 존재하는데, 마도카가 전형적인 외유내강 형으로 겉보기에는 유순하지만 심지는 매우 굳은 소녀인 반면, 마미는 전형적인 외강내유 형으로 겉보기에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베테랑 마법소녀지만 실상은 눈물이 많고[3] 외로움을 심하게 타며 고민도 많은 소녀일 뿐이다.

본편에서는 마미가 마도카를 가리켜 "큐베에게 선택받았다" 고 말하기도 하고, 마도카의 소질이 대단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는 마미가 발푸르기스의 밤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과 함께 구체적으로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묘사가 없는 부분이기는 하나, 양쪽 모두 큐베가 진작에 알려주었을 수도 있다. 마미는 마도카와 사야카를 마법소녀의 세계로 차근차근 이끌고, 그 과정에서 마법소녀가 이렇게 멋진 모습도 있지만 힘든 모습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려주려는 것 같았으나... 마도카의 따뜻한 위로에 감화되어 행복에 들뜬 나머지 지나치게 이른 타이밍에 퇴장해 버렸다. 10화의 루프에서는 마도카를 발푸밤 전투에 대비하여 미리 훈련시키고 지도하는 모습도 나왔다. 12화에서 마미는 마도카의 심상 세계에서 그녀를 걱정하지만, 마도카의 의지를 인정하고 그녀의 노트를 다시 되돌려주며, "모든 마법소녀들의 희망 그 자체가 되는 것" 이라면서 마도카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마마마 포터블에서는 호무라가 마법소녀가 되기 전의 일을 다루고 있으므로 마미와 마도카가 한 팀이 되어 행동한다. 하지만 호무라가 파티에 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마도카가 자신보다 신참인 호무라를 챙겨주는 빈도가 늘어나고 마미는 이에 대해서 질투를 느끼게 된다.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아는 마미지만 이야기 진행에 따라 마음이 무너져서 마녀화되기도 한다. (이야기가 잘 진행되었을 때는 밑의 6.7 포터블 항목을 참조)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호무라가 전투에서 서포트 역할로 뛰고 있는지라 마도카와 마미가 콤비를 짜는 부분이 많았다. 극 중에서 티로 듀엣이라는 합체 필살기를 선보이거나, 공중 그네를 타고 동시에 결전에 참가하는 부분이 그려진다. 밝은 마법소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둘인 데다, 둘 다 모티브가 꽃이라 스크린이 화려하게 채색되기도 했다. 전개에 따라 세계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마미의 콤비 포지션은 모모에 나기사가 줄곧 함께해 왔다는 설명이 제시되었지만,[4] 호무릴리 전투에서도 마미는 마도카를 마녀의 결계 중심부에 꽂아주는 등 여전히 함께 활약했다.

The Different Story에서는 마미루는 피했지만 쿄코와의 충돌이 반복되면서 마미의 주변에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멘붕일로를 달리던 마미는 쿄코에 이어 사야카까지 잃게 되고, 그 과정에서 처음에는 쿄코에게, 다음에는 사야카에게, 마지막으로는 마도카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며 상대방을 곁에 두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는 안타까운 모습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마법소녀가 되겠다는 마도카에게 마미는 어두운 표정으로 "너까지 잃고 싶진 않다" 며 걱정하지만, "선배의 외로움을 상상하니 눈물이 날 것 같다, 제가 마법소녀가 되려는 이유는 선배를 평범한 여자아이로 살아가게 하려는 것도 있다" 고 위로하는 마도카에게 그만 와락 안겨서 엉엉 울고 만다. 언제나 타인을 케어하는 마미는 정작 그녀 내면의 문제를 케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였는데, 이를 마도카가 다가가서 케어해 주었던 것.

이미지 색상에서 메르헨틱하다는 평을 받는 조합으로, 2차 창작에서는 마도카를 이끄는 선배 혹은 언니의 포지션에 있는 마미와 이를 동경하는 마도카의 모습 등이 그려지는 경향이 있다. 마미의 캐릭터 단독의 인기와는 별개로, 마도카와 호무라 혹은 사야카와 쿄코처럼 누군가와 페어로 같이 나오는 상황이 적어 소위 말하는 커플링 쪽으로는 뚜렷한 관계가 없는 마미지만 마미&마도카의 조합은 앞서 말한 커플들의 뒤를 잇는 인기를 가지고 있었다. 드라마CD나 TDS 발매 이후로는 마미&쿄코의 조합이 근소하게 마미&마도카를 앞섰고, 반역의 이야기 이후로는 마도카보다는 접점이 더욱 많은 모모에 나기사와의 조합이 인기를 얻고 있다.

3. 미키 사야카[편집]


다섯 마법소녀들의 관계 중에서도 평면적인 마미&사야카 조합이지만, 특히 마미가 사야카를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평면적이다. 마미는 언제나 그렇듯 자신의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사야카를 자신의 친구 내지 동료로 삼으려고 했고, 이를 위해 완벽하게 이상적이고 정의로운 마법소녀를 연기했다. 그러나 모든 일이 잘 풀려 간다고 느끼던 그 순간... 그래서 둘 사이의 좀 더 복잡한 갈등이나 케미가 미처 나올 틈이 없었다. 두 사람의 관계를 다루는 TDS나 배틀 펜타그램 등의 매체에서도 큰 틀에서는 본편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간다.

TVA초반에 마미가 소원의 인과관계에 대해 주의를 주었을 때도 사야카가 그 부분만큼은 확실하게 동의하지 못한 점과 겹쳐서 생각해보면 어느 부분에서는 서로의 입장차가 확실해서 서로 걸리는 부분이 있는 듯. 마미는 자신에게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안기고 떠났던, 그러나 차마 미워할 수 없었던 한 마법소녀 후배에 대한 경험이 있었기에 의외로 이타적인 소원을 비는 것을 경계하며, 이는 사야카와는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른 퇴장으로 인해 이 잠재적 갈등이 더 부각될 여지는 없었다.

마미의 "완벽한 마법소녀 연기" 는 사야카에게는 특히 치명적이었다. 도덕적 순수성을 지향하고 히어로에 대한 이상이 확고했던 사야카에게 마미는 그녀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거대한 벽과도 같은 목표가 되었다. 마미는 사야카의 마음을 끊임없이 이끌면서 그만큼 끊임없이 사야카에게 간접적으로 상처를 입혔다. 마미는 완벽한 마법소녀의 모습을 연기했지만, 그걸 모르는 사야카는 자신이 진정으로 완벽한 마법소녀가 되려고 했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마미와 사야카가 같이 다뤄지는 경우는 시리어스물이 많다.

마미가 물론 마음이 통하는 마법소녀 동료를 원하는 것은 진심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호무라 등이 비난하는 것처럼 사야카를 이용하려 들거나 어떻게든 계약시키려 드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마미는 계약을 하지 않은 마도카가 자신과 함께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그렁그렁해질 만큼 행복하게 느꼈고, 단지 마법소녀 동료라면 그래도 자신을 좀 더 이해해 줄 만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막연한 생각만을 갖고 있었을 뿐이었다. 실제로 TDS에서 마미는 계약을 부추기는 큐베의 입에 케이크를 쑤셔넣으면서 분명히 말했었다. 절대 재촉하지 않을 거라고, 마법소녀가 되려면 그만큼 명확한 각오가 필요하다고. 마미가 강조하는 것은 그들이 굳이 마법소녀가 될 운명이라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가능한 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소원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그녀 자신이 막연히 살려달라고 빌었다가 부모님 대신 혼자 살아나서는 사회적인 사망선고를 받고 외톨이가 되었던 것, 쿄코가 막연히 소원을 빌었다가 온 가족을 파멸로 몰고 간 것을 간접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계약의 잠재적 위험성을 비롯한 마법소녀의 "현실" 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마력소모와 쿄코 등의 비난까지 무릅쓰고 두 후배들을 마녀사냥에 동행시켰다.

TDS에서 마미가 사야카에 대해서 갖고 있는 무조건적인 신뢰와 헌신은 거의 필연적이었다. 물론 쿄코의 사건을 보상하고 자신의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함도 있지만, 중간에 타고난 갈등조정자가 끼어 있었기에 마미가 사야카에 대해 나쁜 생각을 가질 틈 자체가 없었다. 사야카가 쿄스케 일로 잠시 한눈을 팔아서 마미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후, 6화에서 사야카가 여러모로 낙담해 있는 것을 본 마도카는 그날 밤에 지체 없이 마미에게 연락하여 사야카가 지금 이런 처지라고, 사야카를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잘 챙겨달라고 당부하기까지 했다. 상황이 마미가 손쓸 수 없는 데까지 흘러갔던지라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지만, 마미는 그 덕택에 사야카의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케어에 나설 수 있었다. 사야카가 마녀가 된 후에도 마미는 "이런 내 모습이라도 사야카는 받아줄 거야" 라고 말했을 정도.

사야카와 마미를 정의에 대한 관점을 놓고 비교할 수도 있다. 본편에서도 어느 정도 암시되긴 하지만, TDS에서는 본편과는 달리 샤를로테 전투 이후로도 둘 다 살아있기 때문에 '정의를 관철하려는 마미를 동경하는 사야카' 와 '정의와 현실과의 갈등에 남몰래 고민하는 마미' 를 명확히 대치해서 보여준다. 그러다 엘자 마리아 전투에서는 정의의 편이 될 수 없어 고민하는 사야카에게 처음으로 정의론을 팽개치고 나를 위해 함께 있어주었으면 한다는 자신의 (이기적으로 보이는) 속내를 토로하게 된다. 마도카의 따스한 위로를 받아 일찍 마음을 열었던 본편의 마미보다는 훨씬 뒤늦은 호소였기에 그만큼 비극적인 장면이다. TDS에서는 이미 너무 때가 늦어서 사야카의 마녀화를 막지 못했지만, 배틀 펜타그램에서는 마미가 속마음을 내보였을 때 사야카 역시 따뜻하게 화답하는 훈훈한 장면으로 이어진다.

외전인 마기레코 애니 2기 7화에서는 세뇌된 마미를 구하기 위해 사야카가 서로를 이해하는 마법인 커넥트를 발동시켜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본편과 마찬가지로 사야카는 마미의 겉모습만 본채 전혀 마미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고 결국 이러한 정황을 눈치챈 마도카가 상황이 틀어지기 전에 사야카를 제지한다.

4. 아케미 호무라[편집]


마미와 호무라는 본인들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었겠습니다만, 호무라가 모든 진상을 말해 버리면 마미는 일이 어떻게 굴러도 상처받으니 말입니다.

- 우로부치 겐


호무라가 루프를 반복할수록 마미에 대한 이미지도 변화되어 종래의 사제관계에서 현재의 대치관계까지 오게 되었지만 둘 다 서로가 적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므로 겉도는 상황이다. 본편의 마미는 너무 일찍 퇴장해 버린 탓에 호무라에 대한 명확한 대인관계를 보여주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가 호무라에 대해서 명백히 오해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호무라 → 마미의 관계가 "미워하지 않음에도 적대할 수밖에 없는 관계" 라면, 마미 → 호무라의 관계는 아마도 "호무라의 활동을 존중하되 서로 간섭하지는 않는 관계" 로 정립하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게르트루트의 결계에서 처음 만났을 때 호무라는 마도카가 또 마미에게 엮여 버린 것을 보고는 표정이 싸늘하게 식어 버렸고, 호무라와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던 마미 역시 호무라의 냉담한 반응에 직면해야 했다. 마미의 잘못은 아니었겠지만, 마미로서는 호무라가 선량한 마법소녀라고 생각할 상황이 아니었다. 1화에서 큐베가 부상당한 원인이 호무라라는 것까지는 몰랐던 것 같지만, 학교 옥상에서 호무라가 나타났을 때 마미가 여차하면 개입하기 위해 호무라를 견제하고 있었던 걸 보면 호무라가 큐베를 적대하고 있는 것까지는 일단 이해한 것 같다. TVA에서 이 상황이 자세히 묘사되는데, 실제로 사야카와의 텔레파시에서 그녀에게 정황을 전해들은 마미는 일단 그런 상황으로 볼 수밖에 없겠다는 입장을 취했고, 어쩌면 그 전학생이 더 이상의 마법소녀 계약을 저지하려 함이 아닐까 하고 추측했다.

이후 게르트루트를 마미가 티로 피날레로 처치하고 나서 둘은 다시 직면했다. 마미는 나름대로 화해를 시도했는지, 자신의 소울 젬을 정화한 후 아직 조금은 더 쓸 수 있는 그리프 시드를 호무라에게 넘겨주었다. 그렇지만 호무라는 "당신이 마녀를 물리치고 얻은 것이니, 당신이 쓰도록 해" 라면서 그걸 도로 마미에게 돌려주었다. 아마도 호무라는 자신이 이기적인 마법소녀가 아니라는 걸 어필하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내미는 화해의 손길이 정면으로 거부당했다고 느낀 마미는 그 순간 표정이 싹 굳어버렸다. 호무라에 대한 마미의 오해는 기어이 갈등으로 치닫게 된 것.

이후 호무라가 마미를 "무고한 타인을 위험으로 끌어들인다" 고 비난함으로써, 마미는 그녀의 목적이 두 소녀의 (특히 마도카의) 계약 저지임을 이해했다. 하지만 마미는 그 동기에 대해서 "자신보다 재능 있는 아이는 마법소녀로 만들지 않겠다는 심산" 이라고 엉뚱하게 오해해 버렸다. 호무라가 이기적인 마법소녀라고 굳게 믿었기에 나올 수 있었던 발언. 늘 영역권 다툼을 해야 하는 이기적인 마법소녀라면 재능 있는 마법소녀가 도시의 마녀들을 싹쓸이해 버리면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해지기(?) 때문이고, 그 때문에 계약을 저지해야 할 동기가 생기기 때문. "왕따의 발상" 이라는 평가 역시 이 관점에서 보면, 호무라에게 넌 그런 강력한 마법소녀와 함께 힘을 합쳐서 마법소녀 활동을 할 정도의 사회성도 없냐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어쩌면 이는 다른 마법소녀와 함께 활동하고 싶었던 외톨이 마미의 간절한 속마음 역시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호무라가 마미 말처럼 그 소녀와 함께하며 싸우다 매번 얼마나 끔찍한 방식으로 이별해야 했는가를 생각하면, 듣는 호무라 마음도 찢어질 듯했을 법하다.

그럼에도 어쨌건 호무라는 마미와는 굳이 싸우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고, 마미는 "그렇다면 우리 서로 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고 제안했다. 실제로 TDS에서도 이기적인 마법소녀인 쿄코가 미타키하라에서 활동하는 것까지는 허용했어도 마도카와 사야카를 비웃는 것만큼은 허용하지 않았던 그녀이기에, 여기서도 마미는 호무라와 자신이 서로의 길을 가기만 한다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던 듯하다. 마도카가 계약하는 등의 나머지(?) 문제는 호무라가 알아들었으리라 생각하고 그냥 넘겼던 듯.

하지만 마녀 샤를로테가 나타났을 때 호무라는 마도카를 (그리고 마미 역시) 보호해 주기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알고 있는 자신이 나서야 한다고 믿었고, 서로 보지 말자는 마미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뻔뻔하게(?) 다시 나타났다. 이번 마녀는 자신이 상대할 테니 당신들은 기다리고 있으라는 호무라에게 마미가 더 이상 베풀 관용은 없었다. 아무리 이기적이어도 정도가 있지, 뒤늦게 나타난 주제에 안면 몰수하고 이번 마녀는 자신이 사냥하겠다고, 즉 이번 그리프 시드는 자신이 갖겠다고 대놓고 '통보' 하는 건 뭐하는 상도덕인가 싶을 상황. 마미는 사야카와 큐베의 안전을 지켜주겠다는 호무라를 신뢰하지 않았지만,[5] 그녀를 단순히 결박하기만 하는 온건한 방법을 선택했다. 마미는 호무라를 "당연히"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얌전히 있는 편이 좋다고 충고하고, 일이 끝나고 나면 호무라를 해치지 않고 얌전히 풀어주겠다고까지 말했다. 그녀의 성품을 생각하면 이는 진심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TDS에서 쿄코에게 그러했듯이, 마미는 이기적이기 짝이 없는 이 낯선 소녀에 대해서도 끝까지 관계회복의 여지를 남겨둔 것. 호무라에게 마음을 닫아걸었던 사야카와는 상당히 대조되는 부분이다. 허나 호무라는 결국 마력이 소멸됨에 따라 리본이 녹아내리며 풀려나게 되었지만...

10화에서 밝혀진 호무라의 과거 루프들에서 마미가 호무라에게 갖고 있던 생각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어쨌거나 자신이 책임지고 돌봐주어야 하는 후배 마법소녀로 여기고 있었던 것 같다. 여러 출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호무라의 마법이 시간조작임을 활용하여 이를 어떻게 전투에 활용할지에 대한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마미가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시간을 멈춘 사이에 마녀가 대항하지 못한다는 점을 활용하여 총기와 폭탄으로 치명타를 가한다는 전략이 호무라의 머리에서 나온 건 맞지만, 초보 시절 마미의 가이드가 없었다면 호무라는 한동안 골프채를 들고 고생해야 했을 것이다(…).

마마마 포터블의 호무라 루트에서는 호무라가 일부러 물러서는 선택을 하면, 샤를로테와의 싸움에서 호무라가 마미를 구해주게 되는데, 이후 오해를 풀고[6] 관계가 급격히 개선되어 마녀의 결계에 마주친 호무라와 같이 협력하며 마녀를 처치하고, 마미가 호무라의 도시락을 싸주거나 폭탄 제작을 도와주기도 한다. 마미의 입장에서 현재의 호무라는 자신과 대등하든가 그 이상의 수준을 지닌 마법소녀로 인식되고 있어서 쿄코나 마도카를 상대할 때처럼 무리하게 선배 역을 연기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상기했듯이 두 사람은 겉으로는 계속 충돌하면서도 속으로는 서로에 대한 악의가 딱히 없다는 데서 의외로 유사하다. 그 외에 두 사람의 공통점으로는 여중생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성숙한 느낌, 겉으로는 일견 완벽하고 노련한 전투병기(…)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몹시 상처가 많고 여린 소녀들이라는 점, 그리고 대인관계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심각하게 망가져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에서 호무라는 마미가 거북하다고 말하지만, 이는 개인의 성격이 맞지 않는다기보다는 발푸르기스의 밤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마녀를 비롯한 마법소녀의 진상을 밝혀 마미가 상처를 받을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게 되고 밝혀져야 하는데, 그때마다 호무라는 수많은 루프들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마미를 지켜봐 온 것.

생각났어, 여태까지 내가 얼마나 많이 사람의 마음을 짓밟았는지. - 직후 호무라의 대사


사실 호무라는 마미가 가르친 후배들 중에서 마미의 성격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후배다. 마미는 겉으론 "완벽하고 이상적인 정의의 마법소녀"를 연기하고 있고 마도카와 사야카는 물론 쿄코까지 이런 마미의 모습에 동경을 가지고 있다. 루프를 통해 마미가 망가지는 것을 직접 목격한 호무라는 저런 마미의 겉모습 속에 숨겨진 연약한 부분을 알고 있는 유일한 후배인 것이다. 이는 The Different Story에서 마법소녀와 마녀의 진실을 알게 된 마미가 절망해 망가질 것이라는 호무라의 경고에 쿄코가 그럴 리가 없다고 반박하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호무라가 옳았고 쿄코가 틀렸다.

이처럼 호무라는 마미의 성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베베를 데리고 일부러 멀리 자리를 피해서 심문하는 등 나름 배려 중이었지만, 직후 자신을 추격해 온 마미와 벌였던 저 유명한 건카타 전투에서는 어쩔 수 없이 그 부분을 이용하게 된다. 그러나 이후 소울 젬을 쏘려던 것을 포기한 데다 진상이 밝혀졌을 때 자신의 처형인으로서 쿄코와 마미를 지목한 대목은 일정 이상의 신뢰가 없으면 하기 힘든 일.

유명한 건카타 대결 때에도 호무라는 베베만 노렸지[7] 마미는 피하려고 했었으며, 전투가 진행되면서 부득이 마미와 정면으로 맞붙은 후에도 소울 젬이 아니라 다리를 쏘려고 했었다.[8][9] 이후 사야카에게 구출된 호무라는 보다 직접적으로 "마미와 맞붙을 생각은 없었다" 고 말했다.

극장판 마지막의 개변 후의 세계에서 벚꽃 잎을 잡으려던 마미가 호무라의 검은 깃털을 손에 쥐는 것 등을 감안하면 이후 작품에서 둘의 변화된 관계를 다룰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장면은 호무라가 관계의 개선을 위해 마미에게 자신의 깃털을 주었다는 해석도 있고, 단순히 호무라에 의해 개변된 세계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편에서는 그 직전에 호무라가 마미를 상징하는 찻잔을 깨뜨려 버리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확실한 것은 후속작이 나와야 알 수 있다.

마미와 호무라의 동거생활을 다룬 작품으로 망가타임 키라라☆마기카에서 연재되는 먀마(みゃま)의 《미타키하라 ANTI-MATERIALS》가 있다.

5. 사쿠라 쿄코[편집]


본편에서의 쿄코의 몇몇 발언으로 미루어 보면 마미와 쿄코는 서로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암시되지만,[10] 쿄코는 마미 사후에 등장하기 때문에 마미 입장에서 쿄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BD/DVD 5권 특전 드라마 CD인 Farewell Story, 그리고 이에 기반한 외전인 TDS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TDS에서 마미는 쿄코가 자신을 제자로 받아 달라고 간청했을 때 마침 자신도 마법소녀 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여서 즉각 콤비를 이루었다. 마미는 당시만 하더라도 신출내기였던 쿄코를 훈련시켜서, 마침내 쿄코가 마녀 탐색법이나 전투 방식, 그리고 그녀만의 환술인 "롯소 판타즈마" 를 구사할 수 있을 만큼 급성장하게 했다. 물론 쿄코도 마미를 집에 초대해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한다. 이때 가족의 발언에 의하면 쿄코가 집에 친구를 부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편, 쿄코의 소원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마미는 그에 대해 걱정하지만 쿄코는 괜찮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쿄코가 가족을 잃는 비극을 겪은 뒤, 자신의 마법을 무의식적으로 봉인해 버려 마미와의 콤비에서 방해가 되자 쿄코는 이에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 마미는 자신이 사역마 하나도 못 잡을 만큼 약해져도 내색하지 않고 웃어줄 수 있을 정도로 따스하고 상냥한 사람이기 때문. 쿄코는 사람들까지 지켜야 한다는 마미의 신조에 반기를 들었고, 마침내 둘은 서로 충돌하지만 쿄코를 죽일 생각이 없었던 마미는 거꾸로 쿄코에게 제압당했으며[11] 결국 결별 수순을 밟고 만다.

마미는 그 이후로 쿄코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 즉 이기적이고 탐욕스럽게 그리프 시드만을 모으고 있다는 이야기를 줄곧 들어 왔지만 끝내 쿄코를 진심으로 미워할 수는 없었다. 쿄코 쪽에서도 자기가 나빴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기에 둘은 종종 만나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대화는 언제나 상처받아 떠나는 마미의 뒷모습을 괴롭게 지켜보는 쿄코의 모습으로 끝나곤 했다. 이런 반복적 충돌에도 불구하고 마미는 끝까지 쿄코에게 마음을 닫지는 않았다. 대화의 패턴을 잘 보면 쿄코는 마미의 상냥함이 자신에게 너무 깊숙이 다가왔을 때 벌컥 화를 내며 방어적으로 나오고, 마미는 쿄코가 사야카나 마도카를 비웃고 조롱했을 때 날카롭게 반응했다. 이를 다시 말하면 마미는 그 와중에도 쿄코를 걱정했고, 그녀가 참아 넘기지 않았던 것은 자신이 조롱당하는 것이 아니라 후배인 미키 사야카카나메 마도카가 조롱당하는 것이었다.[12] 심지어 마미는 쿄코가 자신의 영역을 빼앗기 위해 암약하고 있다고 의심하면서도, 그녀가 신뢰하는 대상인 큐베 역시 그게 최선의 가설이라고 인정했을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쿄코와 만났을 때 "네가 이곳에 머무는 것까지 막지는 않겠지만 후배들을 건드리면 용서하지 않겠다" 고 발언했다. 이 상황에서 일반적인 마법소녀들 같았으면 당장 이 도시에서 꺼지라며 어떻게든 쫓아내는 게 정상일 텐데 말이다.

그러나 사야카가 마녀가 되고 마미가 소울 젬의 진실을 깨닫게 되면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마미는 사야카와 함께 자살하려고 하지만, 쿄코는 마미가 그 정도로 약하진 않으리라는 희망을 안고 마미를 가로막았다. 그러나 마미는 쿄코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망가져 있었고, 쿄코는 마미가 예전과는 달리 자신을 정말로 죽이려 든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비통해했다. 이때의 마미는 가히 이판사판이어서 마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며 쿄코를 상대했고,[13] 마침내 오른팔이 부러지긴 했지만 쿄코에게 승리한 마미는 쿄코의 사과를 듣고 나서 소울 젬을 쏘고 말았다. 다행히도 사실 그것은 쿄코의 환영. 그리고 사실 마미도 그게 환영마법인 걸 눈치챈 상태에서 쏘았다는 게 밝혀졌다.[14] 쿄코와의 교전으로 힘이 빠져 옥타비아의 결계 입구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마미를 쿄코가 사야카를 죽여서 나온 그리프시드로 구해준다. 뒤늦게 알려지는 사실이지만 쿄코는 마미를 가족과 같이 생각하고 있었다.

TDS 1권의 내용은 호무라의 전학 이전이므로 본편의 인물들의 과거와도 사실상 대동소이하다. 즉 마미가 그때 마미루를 당하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에 대한 대안적 시나리오가 바로 TDS인 셈. 또한 본편의 1~2화에서의 마미에게 쿄코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는 것을 적용시켜 보면 마미가 사야카의 소원에 왜 우려를 표했는지, 이기적인 마법소녀에 대해 왜 경고했는지도 설명이 된다.

마마마 포터블의 쿄코 루트에선 마미가 죽은 뒤 쿄코가 자기 교회에 마미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마미가 머리맡에 두고 자던 테디베어를 갖다 놓기도 하는 모습으로 서로의 얽힌 인연을 보여줬다. 호무라 루트에서 마미가 생존한 상태면 쿄코와 마미가 TVA 6화에서 사야카와 쿄코가 싸우려던 곳에서 전투를 벌인다. 6화처럼 쿄코와 사야카가 싸우려다 마미가 나서서 사야카 대신 상대한 것. 물론, 마미의 전투방식을 정면으로 상대하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고 예상대로 마미에게 일방적으로 밀리자 쿄코는 마미의 소울 젬을 강탈하여 육교 밑으로 던져버린다. 결과적으로 변신이 풀린 뒤 마미가 한 번 죽었고, 사야카처럼 소울 젬의 진실에 다가가기도 한다. 단 이때는 침착한 면도 있고, 후배들 앞이어서 그런지 사야카처럼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대신 그 때 계약 안 했다면 죽었을 거며 지금까지 살아난 건 이미 좀비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아예 쿄코의 팜플렛 설명에 처음부터 '마미와는 구면' 이라고 쓰여져 있다. 딱히 접점은 나오지 않으나 쿄코가 마미의 기술인 포박술을 사용한다던가, 마미가 쿄코의 기술인 분신을 사용하던 점을 보면 두 사람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에겐 웃음을 짓게 하는 묘사. 그런데 마미나기 커플이나 쿄사야 커플의 유대감에 비하면 쿄마미 커플의 유대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쿄코의 조작된 기억에 따르면 "마미가 도와 달래서 잠깐 미타키하라 시에 와 있다" 고 하고 있고, 마미의 조작된 행복한 기억에서도 쿄코는 미타키하라로 파견 나온(?) 백업 전력으로 묘사된다.[15] 나이트메어나 호무릴리와의 전투 때에도 마미는 마도카 및 나기사와 함께하며, 쿄코는 사야카와 같이 움직였다. 그리고 팸플릿에서 제작진은 공개적으로 나머지 커플링들은 2차 창작에 맡겼다

마마마 마수편에서는 쿄코와의 접점이 상당히 많아졌다. 초반에는 툭하면 사야카와 현피를 뜨는(…) 쿄코를 중간에서 뜯어말리는 역할을 하다가, 인간형 마수들이 나타나면서부터는 서로를 믿고 협력하는 장면들이 많아졌다. 특히 호무라가 시시각각 정신붕괴를 일으켜 가는 와중이라 마미와 쿄코가 함께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일이 많았다. 초반에 마미가 "명령" 을 하면서 쿄코에게 위협사격을 하는 모습, 그리고 최후반에 쿄코에게 소립 그리프 시드를 넘겨받은 사이에 쿄코의 죽음을 막지 못하게 되는 모습이 인상적.

6. 모모에 나기사[편집]


반역의 이야기에서 처음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인간 대 인간으로서는 별 접점도 없고 묘사되는 작품도 없다. 그나마 샤를로테 전투에 마미가 참전한 것도 마도카가 급히 마미를 데리러 와서 참전하게 되었던 것. 본편 3화의 그 충격적인 전개 때문인지, 외전이나 다른 루프물에서는 마미가 잡아먹히거나 반대로 마미가 간신히 이기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즉 마법소녀 마미와 마녀 샤를로테 사이에는 언제나 서로 죽고 죽이는 관계였다. 마미의 사망 이후로 천국에 간 마미를 다루는 2차 창작물들 중에는 샤를로테 1차 형태와 함께 사후세계에서 의외로 친밀하게 지내는 내용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반대로 마미와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친구. 마미는 나기사를 "베베" 라고 부르며, 사야카나 마도카와 함께하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을 마미와 함께했다고 한다. 마미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베베는 마미를 가만히 위로해 주었고, 마미는 그런 베베와의 추억들로 자신의 방 벽을 장식해 놓았다. 거기에다 사야카와 마도카, 호무라, 쿄코까지 마미와 함께하여 "신성한 5중주단" 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고, 그들과 헤어질까 두렵다고 억지로 선배 연기를 할 필요도 없으니, 가짜 미타키하라 시에서의 마미가 "내 생애에 가장 행복한 시간" 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본편에서 외로움에 사무친 마미가 눈물지으며 마도카에게 고마워하는 장면, TDS에서 쿄코와 사야카를 떠나보내고 마도카만이라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장면들과 비교해 보면, 마미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찡하게 느껴질 정도. 나기사가 처음에는 과묵했지만 어느새 시끄러운 모습이 되었다는 추가 설명으로 미루어 보면, 나기사 입장에서도 처음에는 마미와의 생활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던 듯하다. 어쨌거나 베베와 함께하여 유대감을 쌓은 마미는 더 이상 외롭지도 않고 억지로 스스로를 몰아붙일 필요도 없는 행복한 마법소녀였다.

마미는 호무라와의 결투 직후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온 나기사와 처음으로 조우하지만, 그녀가 누구인지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외모와 목소리만으로 그녀가 베베임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워낙 친하다 보니 서로간에 통하는 것이 있었거나, 혹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느꼈던 듯. 마미의 입장에서는 한번에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는 이 세계의 진실에 대해서 나기사가 설명해주는 동안, 마미는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나기사를 전적으로 신뢰한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호무릴리 전투에서 큐베가 떠드는 것을 보고 마미는 "베베가 말해준 것밖에는 못 믿겠다" 고 싸늘하게 반응했는데 이 역시 같은 이유인 듯. 마미와 나기사는 전투 중에 합동마법으로 거대한 열차포 모양의 티로 피날레를 만들기도 했으며, 전투 직후 눈이 빙글빙글 돌면서 힘들어하는 나기사를 품에 안아 눕혀주는 모습도 보였다.

각성한 호무라의 세계 재개편 이후, 마미는 인간으로 되돌아온 초등학생 나기사와 여전히 함께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나기사의 머리 위로 쏟아지는 치즈 더미를 마미가 재빨리 받아내는 장면으로 등장. 어떻게 보면 호무라도 그때 마미가 행복하다고 말했던 그 말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수세계에서의 나기사의 부모님에 대한 설정이나 묘사가 없는 탓에 그녀가 마미의 집에서 더부살이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어쩌면 동네의 친한 언니와 여동생 같은 관계일 수도 있다. 혹은 나기사의 부모님이 편찮으셨거나 여기서도 이미 사별했다면 많은 2차 창작물들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정말 함께 살면서 모녀관계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겠다. 어느 쪽이든 간에, 호무라의 은의 정원에서도 마미는 이제 더 이상 외로워서 슬퍼할 일은 없게 된 셈이다.

[1] 때문에 직접 자신의 손으로 동경하는 마미를 쏴 죽였던 10화 3회차의 마도카는 작중에서 보여준 어떤 모습보다도 더 정신적으로 붕괴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 마도카의 모습에 영향을 받아 호무라가 머리를 풀게 되었으니 비극의 연쇄가 초래된 셈.[2] 단, 시간축 상으로는 마미&쿄코 조합이 최초이다. 모든 시간축을 통틀어 쿄코는 언제나 마미와 가장 긴밀하게 협력한 동지이자 마미가 한때 깊이 의지했던 친구였고, 마미에게 가장 고통스런 배신감을 안긴 마법소녀이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흐름대로라면 쿄코의 빈 자리는 마도카가 채우게 되겠지만, 호무라의 개입으로 인해 마도카의 계약은 시간축이 반복되면서 점차 방해받는다.[3] 반역의 이야기에서 나기사 역시 베베의 입을 빌어서 "마미 사실은 울보..." 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4] 마미는 호무라나 마도카보다 베베와 훨씬 오랫동안 함께해 왔다고 말했다.[5] 사실 어찌보면 호무라는 마도카, 사야카, 마미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바로 그 목적으로 마녀의 결계로 들어온 상황이었다. 큐베의 안전(?)은 당연히 논외.[6] 여기에 본편 3화처럼 마도카와 사야카가 있으면 마미가 자신의 과거를 들려주며 둘을 더 이상 데리고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7] 이때도 호무라는 일부러 시간정지를 걸고 베베를 납치해서 굳이 멀리 멀리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미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베베가 실상은 음모를 꾸미는(?) 마녀인지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 호무라가 마미를 배려하지 않는 아이였다면 처음부터 모두가 보는 앞에서 "네 본색을 드러내라, 베베!"(…)라고 외치든 어쩌든 하는 쪽이 편했을 것이다. 물론 마미는 호무라에게 리본을 연결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배려도 의미가 없었지만.[8] 마법소녀는 소울 젬이 깨지지 않으면 신체적 부상이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호무라는 마미를 이번에도 배려하고 존중했으며, 그녀에게 자신의 진심이 통하리라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그 쏘는 상황에서도 호무라는 차마 그 모습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야 했다.[9] 재미있게도 마미 역시 그 직후 호무라를 죽이지 않고 제압하기만 했으며, 호무라가 자신에게 악의가 없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물론 베베에 대한 적대행위 자체는 용서하지 않았지만.[10] 대표적으로 사야카와 쿄코가 2차 현피를 뜨기 직전에 쿄스케의 집 앞에서 "토모에 마미가 그런 건 안 가르치든?" 이라고 비아냥거리던 대사가 있다. 이 대사에 관련된 비극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는 TDS에서 자세히 다루어진다.[11] 이때 쿄코는 환술도 못 쓰는 데다 다관절 창술은 아직 개발하지 않은 시점이었다. 쿄코의 평생 가장 약하던 시절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그리고 희대의 강자인 마미가 그런 쿄코에게 졌다. 마미가 쿄코에게 총을 겨누는 것을 얼마나 망설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12] 이는 반역의 이야기에서도 호무라와 대결할 경우에 똑같이 반복되었다. 여기서 마미는 자신을 적대하는 호무라를 나쁜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마미는 호무라가 자신의 다리를 굳이 노려 쏜 것에 대해서도 그녀가 악의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했다. 단지 그녀는 호무라가 베베를 죽이려고 했기에 그것을 막아야만 했던 것.[13] 이때 마미가 쿄코를 원망하는 대사를 작중 처음으로 하게 된다. 마미 입장에서 본다면 사실 이 원망도 정말 참다참다 나왔다고 봐도 될 정도.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TDS 관련 서술 참고.[14] 그렇다면 마미는 그 한 발로 쿄코에 대한 모든 원망의 마음을 뒤끝 없이 깔끔히 털어냈다고 볼 수도 있다. 쿄코에게 사과를 받긴 했다지만 마미 역시 평범한 인간인 이상 그간의 마음의 상처가 바로 없던 게 되진 않으니, 쿄코 대신에 그녀의 환영을 대신 쏴 죽이고 과거의 앙금을 깨끗이 내려놓기로 했던 것일 수 있다.[15] 이때 마미의 말투를 보면 베베(나기사)가 최고의 동료, 마도카와 사야카는 자기 몫을 해 주는 동료, 호무라는 덤(…), 쿄코는 지원군 정도의 순서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말이 그렇다 뿐이지 마미에게는 호무라와 쿄코 역시 그녀가 아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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