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리 파이어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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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파이어플래시(Fairey Fireflash)

1. 제원
2. 소개
3. 개발
4. 구조
5. 기술적인 영향



1. 제원[편집]


형식 :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 생산 : 페어리 에비에이션
개발 시기 : 1949년
운용 시기 : 1955년~1958년
탄체 길이 : 2.83 m
중량 : 150 kg
추진 방식 : 고체 로켓 부스터 2기
유도 방식 : 빔 라이딩
신관 : 근접 신관
생산수 : 300발 이상
운용 : 영국 공군


"파이어플래시라고 이름 붙여진 이 작살 같이 생겨먹은 무기는 1953년에 애버포스 공군기지(RAF Aberporth)에서 실시된 실사격 테스트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믿기지 않게도, 그 탄체는 마치 보이지 않는 실에 이끌려 가듯 표적기로 날고 있던 페어리 파이어플라이(Fairey Firefly)를 따라가더니 일격에 정확히 박살냈습니다. 그걸 지켜 본 우리는 모두 공중전에 있어서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알게 됐습니다."



2. 소개[편집]


영국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해 실전 배치까지 이어진 공대공 미사일로, 영국 공군이 처음으로 갖게 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었다. 발사한 요격기에서 목표를 향해 조사한 레이더 전파를 쫓는 빔 라이딩 방식으로 유도되는 무기인 페어리 파이어플래시는 등장 무렵만 해도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성능이 제한적인 것에 비해 지나치게 커서 전투기에 2발 이상 탑재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런 단점 때문에 실전 배치된 수는 적었고 이용 기간도 3년 남짓에 그치게 된다.



3. 개발[편집]


1940년대 말에 영국 군수성은 항공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중에서 적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공대공 미사일에 관한 소요 제기를 내놓게 된다. 레드 히선(Red Heathen)이라는 기밀 명칭으로 불린 이 사업에 뛰어든 페어리 사는 1949년부터 본격적으로 체계 연구를 시작하여 거의 5년이 지난 1954년에야 실제로 작동되는 시제품을 선보일 수가 있게 되었다. 그동안 사업 명칭은 레드 호크(Red Hawk)로 바뀌었다가 블루 스카이(Blue Sky)로 변경되고 있었다.

사내 명칭 블루 스카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미사일은 1955년까지 약 300발이 생산되었고, 영국 공군은 그 이름을 싫어해서 파이어플래시라는 이름을 붙여 제식 무기로 채용하게 된다. 1955년부터 1957년까지 파이어플래시 미사일은 웨일즈에 있는 밸리 공군기지(RAF Valley)와 오스트레일리아 남부에 있는 우메라 시험사격장에서 JSTU(Joint Service Trials Unit)라고 명명된 실험부대에 의하여 각종 테스트와 실험을 하게 된다. 일련의 테스트를 진행하는 데는 제1유도무기 개발 비행대에 소속된 야간전투기 글로스터 미티어 NF.11에 탑재되어 사격을 시작했고, 나중에는 훨씬 고성능을 자랑하는 슈퍼마린 스위프트 전투기가 사용되었다. 파이어플래시 미사일은 몇 가지 문제가 있었더라도 1957년 8월부터는 몇몇 공군 스쿼드론에 인도되어 배치되기 시작했다.

당시 영군 공군의 평가 장교들이 이 신무기에 대하여 내린 결론은 느리고 둔중한 피스톤 엔진 폭격기를 격추할 정도의 능력 밖에 없으며, 전투기나 공격기 같은 소형 항공기 상대로는 쓸모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이듬해인 1958년 8월에 RAF는 적외선 유도 방식을 도입해 새롭게 개발되어 더욱 실용적이고 성능도 개선된 드 해빌랜드 파이어스트릭(de Havilland Firestreak) 공대공 미사일로 바꿔 배치했다.



4. 구조[편집]


파이어플래시 미사일이 채용한 빔 라이딩 방식으로 목표를 추적하는 무기들은 전부 발사 모기에서 조사해주는 전파의 반사파를 쫓아 명중하는 방식이었다. 때문에 이 무기가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동안 발사 플랫폼인 추적기들은 꼼짝않고 목표를 향해 계속 레이더를 비추어야만 했다. 사정거리가 길다면 몰라도, 파이어플래시의 실제 유효 사거리는 겨우 3 km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것은 전투기 조종사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단점이었다.

미사일은 탄체 전방에 장착된 2개의 고체 로켓 부스터에 의해 추진되기 때문에, 마치 2발의 미사일 사이에 또 하나의 미사일이 끼워진 삼지창과 같은 희한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 발사와 가속 단계에 쓰이는 이 부스터는 전투기에서 발사된 지 1.5초 후에 연소를 마치고 자동으로 분리되면, 그후로는 발사 초기에 얻어진 가속력과 관성을 이용하여 표적으로 향하게 되어 있었다. 즉, 미사일 본체에는 엔진이 없는데 굳이 이런 방식을 고안한 까닭은 로켓에서 분출되는 이온화된 입자가 레이더 신호를 가리는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5. 기술적인 영향[편집]


그런 우려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 이런 발사 방식은 탄두 시커가 레이더 반사파를 수집하기 용이하도록 미사일을 시계방향으로 나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방식과 더불어 미사일의 비상 시간과 사정거리를 크게 줄여버리는 주원인이 된다. 나중에 연구와 실험을 계속하면서 미사일 개발 초기에 페어리 개발진들이 품었던 우려는 완전히 근거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실제 명중률이나 유도 결과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명나게 된다. 다만 파이어플래시의 부스터를 떼어내버리는 방식은 탄체의 기동성을 높이기 쉬워서 잘만 응용한다면 유도 성능면에서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었다. 이런 원리에 착안하여 나중에 BAC로 옮겨간 파이어플래시 기술진들은 로켓 부스터를 연소시키는 대신 폭발시켜 얻은 추진력으로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레이피어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Rapier Missile System)을 개발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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