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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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만화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
2. 설명[편집]
킬 번과 함께 다니는 조그마한 외눈박이 부하로, 주인 닮아서 상대를 약올리는 말투가 인상적이다. 일인칭도 주인과 똑같은 보쿠.
주로 킬 번 옆에 있으면서 검 등에 베이거나 절단당하면 이상한 가루를 뿌려 회복시키거나 다시 부활시키는 일을 맡고 있다. 작중의 모습을 보면 호이미 계열, 햐드 계열 등 다방면의 주문 구사가 가능해 보이지만 특출나게 강력한 위력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킬 번과 단짝이라 킬 번이 당하면 당황해했고, 아방과의 결전에서 킬 번에 붙은 화염을 끌 수 없자 안달복달하며 아방에게 꺼달라고 애걸했다. 그리고 불이 꺼지자 킬 번과 함께 뒤치기를 모의하다 아방과 함께 아공간에서 날아온 팬텀 레이저 하나를 예상 못하다가 킬 번이 참수당하자 울부짖으며 절규했고, 아방은 "목이 잘려도 살아있는 생물은 없다"며 피로로 혼자 애써봤자 무의미해 그냥 놔두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킬 번과 함께 리타이어 한 줄 알았으나...
귀안왕 버언을 무찌른 다이를 지상 사람들이 환영할 때 잘린 목을 든 킬 번과 함께 등장했다.
사실은 이 녀석이 진짜 킬 번이었다! 그 동안 킬 번이라고 생각했던 존재는 기계 인형이고 그 사역마인 줄 알았지만 실은 본체인 피로로가 몰래 복화술로 말하면서 킬 번을 조종[6] 하고 있었던 것이다.[7][8] 킬 번이 불사신인 것도 인형이라서 수리만 가능하면 장땡이었기 때문.아방: 정말로 불사신이냐?! 네 녀석은!
킬 번: "목이 잘려도 살아있는 생물은 없다." 네가 한 말이었지?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 생물이였다면 말이야.
내 몸이 생물이 아니라면 어떨까?
기계장치로 되어있고 그걸 다른 누군가가 조종한다면...
아방: ...그래...! 지금 그 말은, 킬 번 너한테 한 말이 아니였어...![4]
내 말을... 그 때 듣고 있었던 건...!
피로로: 그래~!
마지막에 버언이 죽은 뒤 기뻐하고 있던 다이 일행 앞에 홀연히 모습을 드러내서 정체를 밝힌 후 인형 머리에 설치된 검은 핵을 가동시켜 버언을 쓰러트린 강자인 다이 일행을 몰살시키려 한다. 거기에 다이 일행 뒤가 필라 오브 버언인지라 유폭에 의한 지상 인류의 섬멸[9]까지 가능한 상황. 그렇게 다이 일행을 조소하며 자신은 마계로 유유히 돌아가려 했으나 당연히 다이 일행이 가만두지 않아 아방의 깃털에 의해 움직임이 봉쇄된 뒤 마암의 섬화열광권을 직격으로 맞는다. 그래도 이미 검은 핵은 기동되었으니 너흰 전부 끝났다는 말을 남기고 사망하였으나, 인형의 검은 핵 또한 다이의 희생으로 지상이 아닌 성층권에서 폭발하여 그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근데 다이 일행을 핵으로 제거할 목적이었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나타나 주절주절 떠들 거 없이 다이 일행 근처에서 자폭했으면 성공 확률이 이것보단 더더욱 높았을 것이다. 심지어 뭔가 전투력이라도 믿는 구석이 있는 거면 모르는데, 빈사 상태인 다이 일행에게 당할 정도로 본체의 힘은 형편 없는 수준. 그러다 보니 대체 무슨 깡으로 나타나서 도발한 것인지 의문이다. 검은 핵은 만든 장본인이 터트릴 수 있다는 설정을 감안하면, 별도의 설정이 추가되지 않는 한 저 핵은 피로로가 만든 것이므로 피로로에게도 현자 수준의 마법력은 있다고 볼 수 있으나, 그 마법력을 발휘할 하드웨어가 보시다시피 마스코트 캐릭터 수준이다 보니 체술의 달인들 앞에서 마법사 클래스가 도발을 거는 것은 분명 어리석은 짓이다. 수백 내지 수천 년을 킬 번 뒤에 숨어서 인형극을 하며 사는 동안 현실감각이 무뎌졌거나 연극적인 말과 행동이 습관이 되어버린 것일 지도.
그보다 그 자리에서 검은 핵을 터트렸다간 일전에 버언이 말했듯이 기둥 하나만 폭발해도 다른 필라 오브 버언들도 연속 유폭해 그의 상관인 벨더가 바라던 지상까지 순식간에 날아갔을 텐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일단 '2~3개 정도만 유폭한다면 딱 좋겠다'고 말한 걸 보면 육망성의 힘으로 증폭되지 않아 지상이 날아갈 확률이 낮다고 생각했던 듯.[10] 하여간 버언도 그렇지만 작중 대부분의 마족들은 적을 얕보거나 방심하다 안 좋은 꼴을 보는 경우가 꽤 많다.
또한 미스트 번이 친우로 여겼던 킬 번은 사실 피로로였다는 말인데, 피로로가 미스트 번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 이전에 버언과 미스트 번이 정말로 킬 번과 피로로의 정체를 몰랐는지, 알고도 모른 척했는지는 작중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 애니판에서는 1991년판은 설정이 확립되지 않은 시점에 제작되어서 성우가 킬 번의 타나카 히데유키[11]와는 다른 에모리 히로코. 그리고 2020년판은 킬 번과 동일한 요시노 히로유키로 캐스팅 되었다. 요시노 히로유키의 경우 피로로와의 1인 2역을 조건으로 내걸고 킬 번 오디션을 보았으며, 작중에서도 킬 번을 장난스러운 어조로 보좌하는 연기를 킬 번과 1인 2역으로 선보였다. 특히 최종화에서 정체를 밝힐 때 피로로에서 킬 번의 목소리로 바뀌는 연기는 소름이 끼칠 정도.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스태프롤에서 피로로의 성우는 ???으로 표기되었으나, 최종화에서야 스태프롤에서도 킬 번/피로로: 요시노 히로유키로 표기되었다.
그리고 신 애니판에서 죽기 직전 루라의 상위 주문 리리루라의 효과음이 남으로서 옷만 남긴 채 가까스로 도망친 걸로 변경되었고, 작가 스스로도 "피로로는 마계로 무사히 돌아갔다"고 밝혔으니 마계편이 나오면 적으로 재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4 15:59:30에 나무위키 피로로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다이의 대모험 28권쯤에 나왔던 특집 괴물 도감에서 미스트 번, 킬 번과 함께 '종족 불명' 쪽으로 분류되어 있다.[2] 드래곤 퀘스트 4에 피로로와 동일한 외형의 외눈피에로(ひとつめピエロ/Jinkster)라는 몬스터가 나온다. 피로로(ピロロ)라는 이름도 피에로(ピエロ)에서 따온 것인 듯. 다이의 대모험 오리지널 종족이 아니라 게임에서 몬스터로 나왔던 것을 가져온 것이다 보니 로토의 문장에서 용왕의 부하 몬스터들 중에도 똑같이 생긴 녀석이 나온다.[3] 원작의 복선을 반영하여 성우 1명이 연기한 것과 달리,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인형 킬 번과 진짜 킬 번에 각기 다른 남성 성우를 캐스팅하였다.[4] 아방은 킬 번이 참수되어 이미 숨이 끊어진 뒤에 이 말을 했었다.[5] 2020년판 애니메이션 일본판에서는 이 부분부터 피로로의 목소리가 킬 번으로 바뀐다.#[6] 다만 꼭두각시 조종기가 없는 데다 아방을 이공간에 끌어들여 결투할 때 서로 떨어진 상태에서도 킬 번의 목소리를 낸 걸 보면 뇌파 같은 걸로 원격 조종하는 원리인 듯하다.[7] 아방에게 복수를 하려고 새로운 가면을 고르는 장면에서 이 사실에 대한 복선이 나왔는데 그때 가면에 대한 감상을 늘어놓는 것은 킬 번 본인이 아닌 피로로였다. 2020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점을 반영하여 킬 번과 피로로의 성우가 1인 2역으로 동일하며(다만 공식 홈페이지나 스태프롤에서는 비공개로 되어 있다. 최종화 스태프롤에서는 공개되었다.) 1991년판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에는 아직 원작에서 킬 번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의 이야기였으며 당시 조기종영 여파도 있었고 둘의 성우가 다르다.[8] 또 일본 원작 한정으로 더 직접적인 복선이 있는데 킬 번이 참수당한 직후 피로로가 '더는 못 고쳐'라고 말한 대사가 그것. 보통 일본어로 생물을 못 고친다는 말은 治らない(나오라나이)인데 피로로는 해당 대사에서 앞의 治을 발음만 같고 '물건'을 고칠 때 쓰는 直로 써서 킬 번이 생물이 아님을 은연 중에 암시했다.[9] 자기 주인인 벨더는 버언처럼 지상의 완전파멸이 아닌 정복을 노리고 있었다. 포프가 돌이 된 녀석이 어째서 그런 짓을 하냐고 묻자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벨더님은 드래곤인데도 인간처럼 탐욕스럽다고 킬 번 때 포프를 농락했던 것처럼 능청스럽게 답한다.[10] 즉, 육망성 지속시간이 경과했거나 술자인 버언이 죽었기에 확신한 듯.[11] 이후 연재분에서 이를 갈게 되는 아방과 중복이라는 흠좀무한 캐스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