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ck Ranger/마법사

마법사의 무기는 속성 티어에 따라 공격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 말은 어떤 무기를 끼우냐에 따라 파티 내에서 운용 방법이 완벽하게 달라진다는 뜻이다. 당장 1티어 무기들도 발사형 투사체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사거리, 피해 방식, 공격 속도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파티 내에 마법사가 둘 이상이라면 여러 무기로 필드에 따라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거기다 스탯 효과도 사거리 증가, 공격속도 감소, 데미지 증가라는 범용성 높은 효과들만 가지고 있어 자신이 사용할 무기에 따라 적절한 분배가 가능하다.

자체 화력도 좋은 편이고 약점이 될만한 부분도 스탯 업그레이드로 커버 가능하며 MAG 스탯이 속성 공격을 위한 마나가 아닌 자체 공격력 증가라 극초반에 마나가 딸리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그냥 평타만 써도 딜링이 가능해 난이도도 쉽다.

마법사의 평타만 사용해도 나가는 강한 속성 공격은 중반부터 MAG 스탯을 충분히 찍어둔 근접 캐릭터에 비해 뒤쳐지게 된다. 파티의 원거리 딜러가 마법사 뿐이라면 순수히 MAG 스탯 투자 비율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스나이퍼에게는 기본적인 사거리부터 밀려 STR 스탯에 투자할 포인트로 딜을 늘릴 수 있고 사실상 후반 최강 딜러로 떠오르는 거너에게는 데미지 증가 공식부터 밀린다.(거너의 공격력 증가는 % 수치이다.)
특히 4법사 조합은 당장 2스테이지와 4스테이지부터 일반적인 방법으로 깨지 못한다.물론 4딜법사는 탱이 없다는 미친 전략이다.

디버프 효과와 투사체의 특성이 완전히 변하는 특성상 여러 무기를 기본적으로 쟁여놔야 하는데 이러면 기본적으로 못해도 4칸의 인벤토리를 차지하게 된다. 아예 컨셉을 잡아 정확히 한가지 역할만 하게 하지 않는 이상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compo 아이템 낭비와 스탯 분배는 생각보다 심각한데 초보자는 투사체 통과 효과를 1~2티어 불속성 오브에 끼워 바닥에 장판이 깔리지 않고 그냥 바닥을 뚫고 내려가거나(...) 열심히 딜러로 키운 법사인데 빙결이 필요할 것 같다고 MAG 스탯에만 투자한 법사에게 다이아몬드도 박지 않은 프리즈 오브를 끼우게 되는 등의 잘못된 선택이 허다하다. 반대로 공속과 사거리만 늘려 프리즈 오브를 쥐어준 법사들로 빙결이 안먹히는 보스를 만나 한순간에 쓸모가 없어질 수도 있다. 자체 조작 난이도는 매우 쉬우나 운영 난이도와 특성 이해 요구가 다른 클래스에 비해 과하게 높은 편이다.

마법사의 유일한 물리 무기는 오직 시작 무기인 Magic 뿐이다. 그렇게 되면 Mountain 2나 Hell 5 같은 스테이지의 물리 공격을 제외한 모든 공격이 대미지 1만 박히는 적을 이기기 극도로 어렵다. 빙결 공격은 먹힌다고 해도 마법사의 빙결 무기는 하나 같이 대미지가 구려서 차라리 도트딜을 잔뜩 넣을 수 있는 무기를 쓰는 것이 더 이득이다.
물론 파티에 마법사만 있는 것도 아니고 마법사만 넣었다고 해도 그런 물리 공격만 먹히는 스테이지도 별로 없고 VS모드에서는 조합을 물리 공격만 먹히게 할 수 없으니 그 단점이 크게 체감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