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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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촉한의 신하로《정사 삼국지》의 〈동윤전〉에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예주 여남군 사람으로 허정의 형의 외손자다.
2. 생애[편집]
어릴 때 고아가 되어 허정의 집에서 성장했는데, 약관의 나이부터 이름을 알려 선조랑까지 이르렀다. 비의가 높이 평가하여 동윤의 뒤를 이어 군주를 모시도록 했다. 여예 사후에는 시중 수 상서령이 되었으며 진북장군을 더했다. 여기서 진북장군이라는 직책이 중요한데 이 직책은 독한중을 지냈던 위연과 왕평이 독한중을 맡으면서 겸직한 자리다. 한중이 북방방어의 중심이자 촉한 북벌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던 만큼 왕평이 죽은 후 진지는 이 자리를 계승해 북벌을 지원하는 위치에 있었을 공산이 크다. 또한 진지는 유선의 총신이었으므로 유선의 북벌에 대한 관심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어쨌든 강유는 계급이 높았지만 항상 밖에 있어 조정의 정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반면에[2] 진지는 환관들과 사귀며, 유선의 뜻을 직접 받았으므로 유선의 신임과 총애를 받아 실권은 오히려 강유보다 컸다.
258년에 세상을 떠나자 유선은 비통해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하며, 조서를 내려 충후(忠候)를 시호로 내렸다. 촉한에서 시호를 받은 이는 법정, 제갈량(충무후), 장완, 비의, 진지, 하후패, (이후 추증) 관우, 장비, 마초, 방통, 황충, 조운으로, 진지와 하후패를 제외하면 대단한 공적을 거뒀거나 국가의 중임을 맡았던 인물들이다. 물론 진지도 나름대로 내정의 1, 2인자였지만 장완, 비의에 비하기는 어렵다.
진수도 "총애를 받아 특별한 포장이 더해졌다."며 실제 능력이나 위상보다 총애에 의한 것이라는 뉘앙스로 언급했다. 아들 진찬은 관내후의 작위를 받고 진유는 황문시랑에 임명되었다.
촉을 멸망에 이르게 한 환관 황호를 정치에 나설 수 있게 만든 장본인으로, 동윤이 있었을 때는 감히 나서지 못하던 황호는 진지가 시중이 되자 진지에게 협조하며 정사에 관여할 수 있게 되었다. 진지가 아부하며 황호가 중간에 말을 더하자 유선이 동윤이 자신을 경시하였다고 원망할 정도였다고 하며, 진지 사후 황호가 중상시 봉거도위가 되면서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며 촉한은 멸망에 가까워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비의가 이 인물을 등용함으로써 황호가 득세하게 되고, 유선 역시 훌륭한 재상이 있을 때는 도의를 따르는 군주에서 환관에 현혹된 어리석은 군주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촉나라의 막장화 스타트를 끊었다고 할 수 있는 인물. 물론 비의가 직접 지정한 데서 보듯이 행정능력은 좋았고, 그렇기에 적어도 그가 있는 동안은 황호가 아예 대놓고 막장짓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죽고 나서 본격적으로 막장을 걷게 된다. 결론적으로 진지의 가장 큰 잘못은 황호가 막장짓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고 정작 황호의 막장짓을 제어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인물인 자신은 죽어버렸다는 것이다. 능력은 있었지만 성향이 그릇되어 나라를 멸망으로 몰고 간 인물.
3. 미디어 믹스[편집]
3.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편집]
삼국지 13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일러스트가 쓸데없이 간지난다. 자세히 보면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왼쪽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으며
지력이 등지와 같고 동윤보다 높다. 촉한 멸망의 스타트를 끊은 장본인치고는 꽤나 고평가를 받은 셈. 다만 양의와 마찬가지로 인성과는 별개로 능력은 있다고 인정해 준 걸지도 모른다. 인성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수치인 '매력'이 시리즈 내에서 사라지고 난 뒤에 등장한 인물이라 수혜를 본 것도 있다.
삼국지 14에서는 통솔 42/무력 25/지력 65/정치 81/매력 23으로 전작과 달리 통솔력이 4 상승한 대신 무력이 10, 지력이 16, 정치력이 3 하락했다. 매력 능력치가 다시 부활한 시리즈인데, 예상할 수 있었듯 매력이 매우 낮게 등장한다. 이외에도 지력이 16이나 하향당하는 등 능력치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개성은 점술, 오만, 탐욕으로 부정적인 개성이 둘이다. 주의는 명리, 정책은 세출개선 Lv 4, 진형은 안행, 전법은 화시, 도발, 매성, 친애무장은 비의, 유선, 황호, 혐오무장은 없다.
3.2. 삼국전투기[편집]
달타냥의 모험의 주인공 달타냥으로 나온다. 선임으로 있었던 촉의 사상 중 3인(장완, 비의, 동윤)이 달타냥의 모험의 삼총사로 나왔기 때문인 듯. 처음 등장한 전투외편 3-3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하기도 했다.
전투외편 3편에서 처음 등장. 비의의 지명으로 동윤의 후임이 되었으며, 확실히 일처리 능력은 동윤 이상이었으나 그는 최고위에 올라가려는 야심이 있었기에 적을 만들지 않고 권력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들과 두루두루 사귀었고, 그 중 황호가 끼어 있어 촉한 막장화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묘사됐다.
국산 전투 편에서는 비의가 왕평 사후 직접 한중으로 향하면서 진지에게 성도를 맡긴 걸로 묘사된다. 진지 본인은 자신있게 성도를 철통같이 지켜내겠다고 다짐하지만 그 뒤에 있는 인물이...
전투외편 5편에서 그의 인물상이 묘사된다. 비의와 비슷한 천재과로 능력은 동윤보다 뛰어날지는 몰라도 심지가 굳지 못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인물로 묘사된다. 작가가 말하길, 이름과는 달리 그다지 진지하지 않았던 인물이었고, 그래서인지 나라의 최고위에 앉은 입장으로서 사람을 가려 사귈 줄도 알아야 했음에도 사람 사귐에 가림이 없었다고 묘사된다. 그나마 살아있었으면 이 모든 것을 진지가 커버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는 258년경 죽어버렸고, 이후 촉의 운명은 암흑 속을 헤매게 되었다고 묘사된다.
[1] 화양국지에 따르면 259년 8월에 죽었다고 한다.[2] 강유는 장완,비의 시절까지 이들의 휘하에서 북벌의 중요요인으로 활동했으므로 오랜기간 조정 내부에서 활동하고 비의 시절에도 조정에 있던 진지와 실권차이가 컸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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